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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사조그룹주, 투자주의종목 지정에 급락

사조그룹 관련주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 중이다. 최근 냉동김밥의 해외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한국거래소의 투자경고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에 브레이크가 걸리는 모양새다. 10일 오전 9시 10분 사조대림의 주가는 전널보다 6.63% 떨어진 9만2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사조산업도 5.14% 떨어진 4만4300원, 사조씨푸드도 7.33% 하락한 7590원이다. 사조오양도 2.19% 약세며, 사조동아원도 0.80%로 상승세가 꺾였다. 사조그룹 관련주의 주가 하락은 사조대림에 내려진 주의 때문이다. 전날 장 마감 후 거래소는 사조대림에 대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10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지난 9일 종가가 1년 전의 종가보다 20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최근 사조대림은 해외 에서 판매 중인 냉동 김밥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급격한 주가 상승이 기록된 종목이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농심, 북미 기저 해소에 실적 개선 예상…목표가 10%↑

한국투자증권은 10일 농심에 대해 하반기부터 국내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북미법인 기저도 해소되면서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49만원에서 54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국미 법인은 하반기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를 대상으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매운맛을 즐겨먹는 히스패닉 인구 공략에 성공한다면 남미 시장 진출 또한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중국은 하반기 온·오프라인 신규 유통망 구축 완료, 국내는 3분기부터 원가 부담이 해소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2분기에도 매출액 8740억원, 영업이익 49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2분기까지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수익성이 악화돼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이라며 “면과 스낵 매출액이 골고루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나 높은 기저 탓에 북미 법인의 실적 성장은 제한적이고 중국도 유통망 변경 과정에 있어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엔씨소프트, 최악 지났지만...목표가 ‘하향’ [SK증권]

SK증권이 10일 보고서를 통해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가를 27만원으로 하향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2분기 매출액 3920억원, 영업손실 63억원, 순이익 66억원으로 약 10년만에 첫 영업 적자를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신작 출시가 없었고, 기존작도 업데이트가 있었던 리니지M을 제외하면 매출 감소세가 이어져 전체 매출은 전분기대비 감소했다"며 “마케팅비가 전분기대비 424%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돼 비용 부담이 컸던 분기였다"고 밝혔다. 올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엔씨소프트는 실적 개선과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 중이다. 우선 연내 인력을 4000명 중반(약 10%) 감축하기 위해 신설 회사 2개를 설립해 10월 1일을 기점으로 분할할 계획이다. 권고사직, 분할을 거쳐 인력 계획은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된다. 신작이 나오고 있지만 올해 매출 예상치를 크게 능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올해는 인력 정리에 따른 퇴직금 등이 반영돼 의미있는 수준의 비용 절감은 어렵다. 남 연구원은 “다만 내년에는 IP 에 대한 인지도, 장르적 흥행성 등을 고려 시 출시할 신작들이 더해지며 확실한 탑라인 성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더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비용 절감 효과가 맞물리며 높은 이익 개선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코오롱인더, 전 사업부 실적 개선세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10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타이어코드 판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5만7000원을 유지했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66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7% 개선될 전망"이라며 “산업자재부문과 화학부문 등 전 사업부에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위 연구원은 “산업자재부문에서는 코오롱인더의 2분기 타이어코드 판가가 전 분기 대비 7% 상승한 가운데 국내외 타이어코드 공장 가동률이 100%를 유지하고 있다"며 “화학부문에서는 전 분기에 발생한 석유수지 정기보수 같은 일회성 비용이 소멸되고 에폭시 수지 판가가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타이어보강재의 회복세가 뚜렷하고 고부가 제품 증설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위 연구원은 “하반기 예상 영업이익은 1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1%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3분기 이후 고부가 석유수지 1만톤을 증설한 것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신세계, 2분기 실적 부진…수급 개선돼야[한국투자증권]

신세계의 2024년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유통 섹터로의 수급 개선 시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신세계의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6088억원(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 영업이익은 1178억원(전년 동기 대비 21.2% 감소, 영업이익률 7.3%)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각각 3.5%, 16.0%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백화점(별도)의 총매출 신장은 2.8%로 우려보다는 양호했지만, 마진이 높은 의류 등의 매출 부진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6% 감소한 436억원(영업이익률 9.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면세 사업에 대해서는 “중국 경기와 화장품 산업이 예상보다 느리게 회복하면서, 한국 면세 산업과 신세계의 면세 사업의 회복 또한 더디다"며 “2분기 신세계 면세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대비 크게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 흐름에 대해서는 “높은 이익 체력에도 불구하고 신세계의 주가 흐름은 부진한데(연초 대비 8.6% 하락 vs. 코스피 7.4% 상승), 이는 상반기에 소비재에서 수출주(화장품, 음식료)로의 수급 쏠림이 심화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3만5000원으로 6%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내수 경기와 함께 한국 면세 산업의 더딘 회복이 주가 하락 요인임은 분명하나, 수출주 중심의 소비재로 수급 쏠림이 또한 주요 요인이었다"며 “소비재 내에서 유통 섹터로 수급이 돌아온다면, 이익 체력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신세계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SK텔레콤, 이익증가에 따른 배당확대 기대 [DB금융투자]

DB금융투자는 SK텔레콤에 대해 올해 이익증가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10일 밝혔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익 증가와 이에 비례한 배당 확대를 통한 주주환원 확대가 예상된다"며 “올해부터 2026년까지 주주환원 정책은 매년 연결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이 기준으로,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총 3590원이며 현재 주가 기준 예상 배당 수익률은 7.0% 수준으로 높다"고 말했다. DB금융투자가 전망한 SK텔레콤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조4328억원, 528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 14.0%가 증가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4884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사업부문별로 이동전화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 성장을 전망했다. 5세대이동통신(5G) 가입자 증가 속도는 둔화되고 있지만 전환 비중이 71% 수준을 상회하고, 최근 고가요금제 가입자 증가 효과로 ARPU(가입자당 월평균 매출)도 전분기 대비 1%가 늘며 턴어라운드가 예상돼서다. 또 SK브로드밴드(SKB)도 초고속인터넷과 IPTV 가입자 순증이 지속되고 있고,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가동률 상승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신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투자를 주목했다. 2025~2026년에는 AI 서비스를 통한 수익원으로 기대해볼 수 있다는 평가다. 그는 “최근 미국 생성형 AI 검색 엔진 스타트업인 퍼플렉시티(Perplexity)에 1000만달러를 투자했는데 이 회사의 검색 엔진은 검색 시간 축소, GPT 처럼 대화 형식, 답변과 출처를 항상 명시한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향후 에이닷에 탑재해 대화, 검색 기능을 고도화하고, SK텔레콤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만 유료 구독형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증시 종합] SK하닉·LG엔솔·셀트리온·삼성생명·삼천당제약·리노공업·HLB·실리콘투 등 주가↑

9일 코스피가 전장 대비 9.62p(0.34%) 오른 2867.3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7p(0.52%) 오른 2872.63으로 시작한 뒤 상승폭을 줄여 장중 보합권 등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13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925억원, 기관은 3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는 지난주 2800선을 돌파한 이후 전날 약보합으로 숨을 골랐다. 이날 역시 좁은 범위 안에서 움직였으나 연고점(2875.37)은 경신했다. 반등 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2022년 1월 17일(2890.10) 이후 가장 높은 종가와 역대 최고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2339조 6866억원이었다. 이는 종전 사상 최대 코스피 시가총액인 2021년 8월 10일의 2339조 2060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날은 향후 미국 기준금리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줄지어 있어 증시 전반에 관망세가 짙었다. 9일(현지시간)부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의회 증언과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1.7원 내린 1381.6원으로 마쳤다. 시총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는 2.14%, 삼성전자는 0.46%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잇단 증권가 목표주가 하향에도 1.26% 올랐다. 이외에도 셀트리온(2.07%), 삼성생명(1.57%), 삼성바이오로직스(0.51%)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3.00%), 기아(-1.37%), 현대모비스(-1.68%) 등은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현대차 노조가 전날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미국발 소식이 그룹주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현대차 판매법인은 전기차 판매량을 부풀렸다는 의혹으로 시카고 연방법원에 피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울러 하나금융지주(-2.65%), KB금융(-1.96%), 신한지주(-0.96%), 포스코퓨처엠(-2.25%) 등도 약세였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1.92%), 의료정밀(1.44%), 의약품(1.28%), 건설업(1.08%), 전기전자(0.89%) 등이 올랐다. 반대로 운수장비(-1.43%), 운수창고(-0.86%), 전기가스업(-0.83%)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5p(0.13%) 오른 860.42로 마쳤다. 지수는 0.91p(0.11%) 오른 860.18로 출발해 장중 상승세를 유지했다. 삼천당제약(8.46%), 리노공업(6.04%), 이오테크닉스(3.70%), HLB(3.15%), 실리콘투(1.58%) 등이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3.67%), 에코프로(-3.07%), 엔켐(2.86%), 에코프로비엠(2.42%)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1조 1352억원, 코스닥시장 8조 3647억원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윙입푸드, 나스닥 상장 또 연기… 투자자도 ‘갸웃’

코스닥 상장사이자 중국 육가공 전문기업인 윙입푸드의 나스닥 상장 일정이 수차례 지연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윙입푸드는 나스닥 상장 일정을 오는 24일에서 일주일 뒤인 다음 달 2일로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3월 최초 투자설명서를 제출한 이후 9번째 정정이다. 이달 말 상장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전날 공시 이후 윙입푸드 종목토론방에서는 “이대로면 상장 실패 아니냐", “중국 기업의 나스닥 상장은 심사가 까다로워서 일정이 연기되는 경우가 다반사라 괜찮다" 등으로 투자자들 간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 상장이 연기된 이유에 대해 윙입푸드 관계자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보고서에 대한 피드백 과정에서 일정이 7일 정도 늦춰졌다"며 “SEC의 검토 과정이 끝나면 미국에서 로드쇼를 진행하는 등 상장 절차를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윙입푸드는 중국 육가공 전문 기업으로 홍콩에 지주사를 둔 중국 육가공 전문 기업이다. 중국식 살라미가 대표 상품으로 중국 최대 살라미 생산지인 광둥성 중산시에서 본사와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기업이지만 지난 2018년 시장 확대를 위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지난 3월에는 미국 나스닥 상장을 결정하고 상장을 추진해왔다. 나스닥 상장 기대감에 지난 4월과 5월에는 두 차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상장 추진 전 700원대였던 주가는 이날 기준 2025원까지 오른 상황이다. 지난 5월에는 2730원까지 올라 연중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나스닥 추진 당시 지난달 중순 상장 예정이었으나 한 달 가량 늦춰진 오는 24일로 일정이 변경된 바 있다. 지연 이유는 1분기 사업보고서 추가 제출이었다. 당시 윙입푸드 관계자는 “코스닥에 상장해 있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 두 나라의 공시규정에 맞춰 공시를 진행해야 한다"며 “한국에서 1분기 실적 및 사업보고서를 발표함에 따라 미국회계법인의 1분기 검토보고서도 함께 제출할 것을 요구받으면서 지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사업보고서 제출 이후 예정대로 상장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윙입푸드가 지난달 28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국예탁증서(ADR) 변경 내용을 담은 미 증권보고서(F-1)를 제출하면서 상장 일정이 또 다시 뒤로 밀렸다. 해당 보고서에 대한 검토 과정 중 물리적인 시간이 추가로 필요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증권보고서 상에는 ADR과 원주 교환비율을 1대 1.5에서 1대 1로 변경하는 내용이 담겼다. 1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하면서 높아진 기업가치를 감안해 교환 비율이 조정됐으며 원화 발행총액도 늘렸다. ADR 교환 비율을 조정한 것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이를 이유로 당장 상장 일정이 지연되면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우려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일각에서는 윙입푸드의 상장 지연이 나스닥 거래소의 까다로운 심사 절차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나스닥 거래소가 최근 중국 기업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면서 IPO 절차가 지연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 의류업체 아덴택스 그룹은 상장 직후 주가가 130배 치솟았으나 이후 주가가 곤두박질친 바 있다. 또 지난 5월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 교육 소프트웨어 업체 지아드 역시 상장 이후 한때 주가가 15달러를 넘었지만 현재 1달러 미만에 거래되면서 상장 폐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이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사례가 빈번하자 나스닥 거래소가 중국 기업에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윙입푸드도 심사 기준이 강화되면서 상장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윙입푸드 측은 나스닥 상장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윙입푸드 관계자는 “이중상장 기업으로 한국과 미국 양국간의 공시 규정을 맞추기가 어려워 상장 일정이 변경됐고 현재 SEC의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모든 절차가 거의 완료됐다"며 “피드백 과정이 끝나고 나면 앞으로 추가 일정 변경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윙입푸드는 오는 12일 서울시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제 10기 임시주주총회를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임시주총에서는 임원의 임명 등에 대한 정관변경이 다뤄질 예정이며 주총에서 상장과 관련된 언급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불안한 기술특례상장’ 피앤에스미캐닉스 수익성 감소엔 의문

피앤에스미캐닉스의 기업공개(IPO) 흥행 가능성을 놓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3년 연속 흑자를 내고 있으나 수익률이 점차 줄었고, 올 1분기에는 영업적자를 기록해서다. 해외 매출 부문에서도 리스크가 우려된다. 요즘 말이 많은 기술특례 상장기업인 만큼 향후 실적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도 크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의료용 재활로봇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이후 약 300종의 로봇을 개발했으며, 2011년 보행재활로봇을 처음 선보이면서 국내 재활로봇 시대를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2일~23일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31일이다. 공모주식 수는 135만주로 전량 신주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4000원~1만7000원이다. 이에 따른 예상 시총 범위는 906억원~1100억원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는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최근 상장된 다른 공모주에 비해 고평가 논란이 심하지 않으며, 상장 후 전체 주식 중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60.8%에 달해 오버행 우려도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모주 투자자 일부는 피앤에스미캐닉스 투자에 불안을 나타내고 있다. 피앤에스미캐닉스의 실적 성장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는 것이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2021년~2023년 동안 매출액이 각각 58억원, 52억원, 60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 기간 영업이익·순이익도 모두 흑자를 거둬 기술특례 상장기업치고는 이미 견실한 수익성을 보인다. 그러나 성장성을 판단하기에는 실적의 절대적인 규모가 작고, 순이익률도 2021년~2023년 각각 29.7%, 28.8%, 23.5%로 조금씩 줄어드는 상태다. 2022년 판관비가 15억원인데, 2023년은 24억원으로 60% 급증한 영향이다. 설상가상으로 올 1분기에는 영업이익(-4500만원)이 적자전환하기까지 했다. 피앤에스미캐닉스 측은 “작년 기술특례 준비로 지급 수수료 관련 비용이 많이 발생해 수익률이 줄었다"며 “올 1분기는 손익분기 달성에 실패했지만, 2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거뒀으리라 본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해외 수출 부문에서도 불안 요소가 보인다. 현재 피앤에스미캐닉스의 주요 수출국은 러시아를 위시한 세르비아, 루마니아, 터키 등 동구권 지역에 집중됐다. 이에 영미권 및 서유럽 등 주요 선진국으로의 진출 가능성이 아직 불투명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피앤에스미캐닉스가 공시한 증권신고서에서는 주력 상품인 워크봇 G를 중국에서 판매할 수 없어 중국향 매출 성장이 저조할 수 있다고 기재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재용 피앤에스미캐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 등 지역에서는 현지 대리점이 있어야 원활하게 마케팅이 이뤄져, 이번에 IP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진출에 더 신경 쓸 예정이다"라며 “중국 쪽은 정책상 불확실성이 존재해 예상 매출 자체를 그리 크게 잡아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피앤에스미캐닉스가 기술특례 상장기업이라는 점도 불안 요소로 지적된다. 작년에 상장된 파두는 IPO 과정 당시 제시한 예상 매출액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거두며 '공모가 뻥튀기' 논란이 일었다. 사상 최초로 기술특례 상장한 헬릭스미스는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을 사모펀드 등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봐 주주들과 법정다툼까지 갔다. 이미 기술특례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은 수면 위로 떠오른 상태다. 지난주 상장한 이노스페이스는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에 미치지 못했으며, 하스도 한 자릿수 상승에 그쳤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코오롱생명과학 200억 유증 ‘두가지 노림수’ 주주와는 동상이몽

코오롱생명과학이 화재로 인한 단기적 실적 위험과 영구채 상환 이슈를 유상증자를 통해 대비했다. 하지만 주주들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커지는 선택이다 보니 3자 배정 유증을 고려해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습니다. 지난달 20일 코오롱생명과학은 200억원 규모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대상은 최대주주인 지주사 코오롱이다. 지주사가 증자에 참여하는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자금 조달 목적은 운영자금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241억원의 영업손실과 30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20년 4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3년 만에 대규모 적자다. 올 1분기 역시 57억원의 영업손실과 4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 19일 코오롱생명과학의 김천2공장에 화재가 났다. 김천2공장에서 생산한다고 알려진 SC사업부문 제품들은 회사 전체 매출의 절반 안팎의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투자 프라이빗에쿼티(PE)와 SG PE에 발행한 영구채 관리 목적도 있어 보인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1년 두 PE에 400억원 가량을 영구채 방식으로 발행했다. 올해까지는 이자율이 0%다 보니 3년 간 사실상 무상으로 400억원을 사용했다. 하지만 내년부터가 문제다. 이자율은 10% 이상 크게 뛸 수 있다. 물론 조기상환 조건이 내년 초 코오롱에 부여되기에 이자 부담은 사실상 없지만, 그간 약해진 재무여력 속 화재로 인한 일시적인 악영향까지 고려할 때 재무적 투자자(FI)가 CB를 전환하는 것이 코오롱생명과학 입장에서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로 여겨진다. 유상증자란 카드는 두 PE의 전환가능성을 높였다. 유상증자는 영구채의 발행가액 하락 조건이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달 20일 각각 150억원, 250억원 규모의 2회차, 3회차 CB 전환가액을 3만2611원에서 2만1760원으로 조정한다고 공시했다. FI들의 권리가 기존보다 33% 정도 증가한 것이다. 금전으로 환산하면 약 70억원으로 추산된다(2회차 CB 27.5억원, 3회차 CB 41.5억원) 70억원의 권리는 CB를 전환했을 때만 '실현'되기에 시장에서는 회사 측이 상환 대신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하지만 갑자기 급증한 오버행 이슈로 인해 투자자의 투심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게다가 투심이 단기간 내로 회복되긴 어려워 보인다. 영구채에 대한 회사 측의 입장이 어느 정도 노출됐기 때문이다. 주주들은 기존보다 오버행 이슈에 더욱 민감하게 대해야 하는 상황이 조성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화재가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김천 2공장은 단시일 내로 정상화되긴 쉽지 않다"면서 “회사 차원에서 다각도로 검토할 때 우선순위가 있는데 오버행 우려는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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