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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스팩’… 고평가 논란·금융당국 제재에 합병 취소 줄이어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SPAC)의 합병취소 공시가 잇따르고 있다. 기업의 고평가에 따른 주주들의 반발과 더불어 금융당국의 규제가 한층 더 깐깐해진 점이 이유로 꼽힌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연초 이후 지난 3일까지 기업인수목적회사관련합병취소·부인사실발생 공시 건수는 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건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숫자다. 특히 작년 전체 공시 건수는 13건인 만큼, 이같은 속도가 이어질 경우 스팩합병 무산 공시 건수는 지난해 수준을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스팩 합병이 무산된 이유는 기업 가치가 지나치게 높게 설정되면서 기존 주주 및 금융당국이 합병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25호스팩은 지난 4월 12일 2차전지 비전검사 솔루션 전문기업 피아이이(PIE)와의 합병이 취소됐다고 공시했다. 피아이이와의 합병을 위해 개최됐던 임시주주총회가 의사 정족수 부족으로 합병 안건이 폐기됐기 때문이다. 스팩 투자자들은 피아이이의 실적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며 불만을 제기해온 바 있었고, 주주들이 주총에 불참한 바 있다. 지난 2월 21일 NH스팩20호는 크리에이츠와의 합병이 철회됐다고 밝혔다. NH스팩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면서 이를 고려해 양사 상호합의 하에 합병계약을 해지했다고 스팩측은 설명했다. 크리에이츠 역시도 몸값이 고평가 됐다는 지적을 받아오면서 스팩 주주들이 주식을 매도, 이에 따라 주가는 공모가인 1만원을 밑돈 바 있다. 아울러 NH스팩25호 역시 지난 3월 11일 삼프로티비 운영사인 이브로드캐스팅과의 합병이 취소됐다. 이는 한국거래소 측이 주가가 고평가 됐다는 이유로 상장을 허가하지 않으면서 합병이 이뤄지지 않았다. 한화플러스제2호스팩도 지난 4월 30일 씨엔티테크와의 합병이 취소됐다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의 합병상장예비심사에서 미승인 통보가 접수됐기 때문이다. 스팩 합병은 IPO와 달리 기업대 기업 간 합병으로 기업공개(IPO)보다 쉽고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최근 회사 고평가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최근 감독당국의 규제 강화로 스팩 합병 또한 쉽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스팩을 통해 상장한 기업 139개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 매출액 추정치는 571억원이지만 실제로는 469억원에 불과, 추정치에 비해 17.8%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추정치도 평균 106억원이었으나 실제로는 44억원에 그쳐 58.7%가 미달했다. 이처럼 스팩 상장 기업들의 실적 전망 '뻥튀기'가 이어지면서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스팩상장 기업에 대해 영업실적 사후정보가 충실히 공시되도록 기업공시서식 작성기준을 개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매출 예측액과 실제액수의 차이 등을 공시토록 한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하려는 기업들이 많아 무산되는 건수도 그만큼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융당국의 깐깐한 심사와 투자자들의 높아진 눈높이 등을 고려할 때 묻지마 스팩 상장은 줄어들 것으로 보여 시장도 한층 건전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미래에셋운용, 세계 최초 ‘온디바이스AI ETF’ 출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AI기술이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탑재되며 'AI의 일상화'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자 이에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을 집중 투자한다. 온디바이스AI란 스마트폰 같은 기기(디바이스) 내부에서 AI가 연산되는 것이다. 그동안은 얼굴인식, 카메라의 야간 모드 등 제한적으로 활용됐지만, 반도체 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는 AI 탑재가 가능해졌다. 지난 1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의 경우 인터넷 연결 없이도 실시간 번역과 문서 작성, 사진 편집 등을 수행한다. 그동안 카메라 성능만 개선되어오던 스마트폰이 'AI폰'으로 교체된 것이다. 온디바이스AI는 스마트폰을 넘어 PC와 TV, 심지어 자동차 등까지 확대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이에 NPU(신경망 연산 장치)을 주목했다. 이전까지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통해 AI를 학습시키는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NPU를 통한 AI 추론의 시대가 열릴 전망이기 때문이다. AI가 일상화됨에 따라 사람들의 요청에 답변을 생성하는 '추론 연산'의 비중이 '학습 연산'의 수 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NPU란 반도체 회사와 AI 기업이 협력해 만든 추론 연산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칩이다. 대량의 데이터 입력보다 빠른 답변 계산 능력이 우선되며, 스마트폰 등에 탑재하기 위해 크기도 작고 전력 효율성도 좋은 것이 특징이다. NPU 시장이 확대되면서 반도체 IP(지적 재산권) 업체들도 부상하고 있다. 맞춤형 반도체인 NPU를 빠르게 설계하려면 IP 업체들이 제공하는 검증된 회로 설계를 활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은 ARM이다. 현재 퀄컴과 애플 등 전세계 모바일 프로세서의 99%는 ARM의 명령어를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달 16일 전 세계 최초로 NPU와 IP 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를 출시했다. 기존 반도체나 AI ETF들이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렸다면 이 상품은 AI의 일상화와 함께 확산될 NPU 시장에 주목한다. 갤럭시 S24에 탑재된 NPU를 설계한 퀄컴과 인텔 그리고 애플 등에 투자하며, IP 업체인 ARM, 시놉시스, 케이던스에도 높은 비중으로 투자한다. 김병석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2022년 챗(Chat) GPT의 출시로 시작된 AI 개발 경쟁이 폭발적인 GPU 수요를 가져왔다면, 올해부터는 AI를 일상에서 활용하기 위한 NPU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며 “온디바이스AI시대에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는 제2의 엔비디아에 투자하는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카사, ‘그레인바운더리 빌딩’ 공모 개시…오는 10일까지 신청

국내 최초 부동산조각투자플랫폼 카사가 여덟번째 공모 건물로 대왕쿠키의 시초인 그레인바운더리 빌딩을 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카사의 8호 공모 건물인 그레인바운더리 빌딩은 총 21억원 규모로 서울 신촌역 및 연세대, 이화여대와 맞닿아있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공모 물건이 위치한 신촌은 주변에 다수 포진한 창업 센터와 맞물려 스타트업 성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대 상권의 도시 구획 정비 움직임과 함께 업무지구 진출에도 용이한 직장인들의 거주 수요도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주변 셰어하우스 공급 역시 증가세하는 추세다. 지난해 서울시 상가 임대차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탄탄해진 소비층을 보유한 신촌의 1㎡당 월평균 매출액은 95만77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임대료가 비싼 북창동(84만원)이나 명동(61만원)보다 높은 거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모 건물인 그레인바운더리 빌딩의 경우 인근 시세 대비 최소 17% 저렴한 금액으로 공모가 진행돼 추후 매각에 따른 기대감도 높은 편이다. 공모는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나흘간 카사 앱을 통해 진행되며 선착순으로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그레인바운더리 빌딩에 투자하는 회원들에게는 20댑스(DABS) 이상 보유 시 그레인바운더리 신촌점에서 연내 상시 2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8번째 공모를 기념하여 40댑스(20만원) 이상 공모에 참여하는 선착순 888명에게는 투자지원금 2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카사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 처음으로 대신증권 조각투자계좌를 연결하면 투자지원금 1만원 또한 별도로 받을 수 있다. 홍재근 카사 대표는 “명문 대학가와 탄탄한 배후세대, 편리한 업무지구 접근성 등 높은 잠재력을 가진 신촌에 위치한 그레인바운더리 빌딩을 통해 카사의 입지 선별 역량을 투자자들이 함께 누리길 바란다"며 “카사는 앞선 세 번의 건물 매각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만큼 이번 공모 역시 건물 가치의 상승부터 매각까지의 전 과정을 투자자들과 함께 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사는 지난 2019년 조각투자업체 최초로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에 대한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현재까지 총 7건의 공모를 진행해 두 건의 매각을 완료한 바 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앰플리파이 CEO “한국은 이머징마켓 아냐…근시안적 시각”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지수에서 한국 시장을 이머징마켓으로 분류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평가입니다." 미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앰플리파이(Amplify)의 크리스티안 마군(Christian Magoon) CEO는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파트너사인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마군 CEO는 “북한과 미국의 갈등 상황으로 인해 한국 주식시장이 디스카운트돼 있지만 이것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정당화할 수 없다"며 “MSCI 지수를 보면 한국을 이머징 마켓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는 근시안적이고 부정확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한국에 와서 직접 한국의 기업들을 본다면 한국을 이머징마켓 섹터로 분류하는 것이 이상하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군 CEO는 이날 간담회에서 미국 대선을 앞두고 주식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마군 CEO는 “올해는 대선의 해로 이 기간 주식 시장의 퍼포먼스는 달라지는데 현재 시점이 주식 시장이 대선을 가장 잘 이용할 수 있는 시점"이라며 “대선이 치러지는 해에는 S&P500이나 채권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올해 시장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선이 있는 해의 주가 평균 상승률은 S&P500 11.6%을 기록했다. 평년 상승률이 8%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상승한 수준이다. 10년 만기 채권도 평년 상승률은 7%였으나 대선이 있는 해에는 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지속에 따른 대비도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미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금리 상태가 상당기간 유지될 수 있어서다. 마군 CEO는 “잉여현금흐름이 우수한 회사들은 고금리 기조 장기화에도 꾸준한 배당을 지급하면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러한 고배당 주식들로 구성된 ETF로 불확실한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구글, 아마존, 메타, 테슬라를 포함한 'M7(Magnificent7)'의 분기별 전년대비 EPS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정점(63%)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M7 주식에 대한 쏠림 투자는 지양하고 기술주식을 분산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4월 앰플리파이의 지분을 일부 인수하며 협업해왔다. 앰플리파이의 메가히트 ETF 상품인 'BLOK ETF'와 'DIVO ETF'를 각각 아시아와 한국 시장에 맞게 현지화해 출시했다. 지난 2022년 7월 홍콩 시장에 아시아 최초로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를 상장했으며 2022년 9월에는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를 국내 시장에 내놓았다. 지난해 11월에는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 ETF'의 상품구조를 복제해 미국 뉴욕 거래소에 '앰플리파이 삼성 SOFR ETF'를 상장하기도 했다. 마군 CEO는 “삼성자산운용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한국과 아시아는 물론 ETF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서 혁신적인 ETF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앰플리파이와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선진 운용사로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토스증권, PC 버전 거래 서비스 사전 신청 개시

토스증권이 PC 버전 트레이딩 시스템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 신청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토스증권 PC는 기존의 앱 기반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웹 트레이딩 시스템(WTS)으로 확장한 서비스다. 토스증권 MTS 이용자라면 누구나 이날부터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순서에 따라 선착순으로 이달 말 서비스를 이용해 볼 수 있다. 토스증권 PC는 MTS의 강점인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그대로 살려 PC 환경에 최적화된 투자 환경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큰 화면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초보 투자자는 물론 경험이 풍부한 투자자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토스증권 측의 설명이다. 윈도우(Windows)와 맥(mac) 운영체제의 PC에서 홈페이지 접속만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과 달리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PC와 휴대폰의 연동으로 PC에서 저장한 개인 맞춤 설정을 휴대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토스증권 PC는 2021년 출시된 토스증권 MTS와 함께 성장하며 더 많고 자세한 정보와 기능을 원하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설계됐다"며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으로 어려운 투자를 누구나 쉽고 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가치를 토스증권 PC를 통해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미래에셋증권, AI가 작성한 기업분석리포트 발간 눈길

미래에셋증권은 인공지능(AI)이 생성한 기업분석 리포트를 성공적으로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리포트는 애플과 스타벅스, 엑슨모빌 등의 분기 실적 분석이 다뤄졌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의 전문성과 AI 노하우를 적극 반영, 자체 개발한 AI에이전트를 통해 생성됐으며, 애널리스트의 감수를 거친 후 발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업의 실적 발표 후 5시간 가량 소요되던 분석 및 리포트 작성 작업을 5~15분 이내로 단축해 분석 리포트를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빠른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역량으로, 투자자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AI 리서치는 공시자료로부터 자동으로 주요 데이터를 획득하고 검증한 후 이를 분석한다. 또한, AI 모델을 활용하여 단기 예측 및 발표된 실적에 대한 평가를 수행한다. 그리고, 생성형 AI를 이용해 리포트 초안 및 그래프·표 등을 자동 생성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콘텐츠 맞춤형 AI서비스'를 출시하고, AI전략을 강화하는 내용의 계획을 공표한 바 있다. 특히 △투자AI가 요약한 종목은? △어닝콜 읽어주는 AI 등과 같은 서비스와 더불어 이번 AI리서치는 국내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크게 확대시켜줄 것으로 미래에셋증권측은 전망했다. 향후 미래에셋증권은 AI 기술을 활용한 분석리포트의 양을 대폭 늘릴 예정이며,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분석의 품질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AI가 분석한 대규모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객들의 다양한 투자 정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이러한 AI 기술 진보가 국내 금융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엠젠솔루션, ‘AI’ 중대재해 예방솔루션 사업화…화재솔루션과 접목

엠젠솔루션이 AI(인공지능)기반 중대재해 예방솔루션의 사업화를 추진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사업장 내 발생 가능한 사고를 사전에 감지하고 피해 범위 최소화 및 대응에 도움을 준다. 구체적으로는 ▲조기화재탐지/진압 ▲중장비사고감지/예방 ▲위험설비사고감지/중단 ▲보호구미착용감지/통보 ▲관제센터운용기술 등이 집약됐다. 특히 엠젠솔루션의 AI영상분석 기술과 자회사인 현대인프라코어의 AI화재진압솔루션 등이 적용돼 통합 안전체계 구축이 가능하다. 중대재해법(중대재해처벌법)이란 근로자가 중대재해로 부상 또는 사망시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법이다. 대표 구속 등 형사처벌의 수준이 높아, 지난해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관련 설문 응답기업의 95.2%가 안전보건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확대하거나 유지'한다고 답했고, 그중에서 확대한다고 답변한 기업은 투자규모를 평균 45.5% 늘릴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내 재난∙안전산업 관련 매출은 20년도 기준 43조원에 달했다"며 “최근 중대재해법이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 적용돼 80만여개 기업이 추가 대상이 됐으며 중소형 사업장까지도 안전관리 투자를 늘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엠젠솔루션의 AI화재진압솔루션은 불꽃감지(UV, IR) 센서와 지능형 CCTV 융합기술로 초기 화재를 즉시 감지, 자동 진압해 화재 확산을 미연에 방지한다. 동시에 화재 위치에 따른 안전한 대피로를 자동으로 유도하고 경보를 울림으로써 중대재해 예방솔루션을 더욱 고도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회사가 AI화재진압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이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다수의 정부 과제와 자원순환센터를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 중"이라며 “강서구 및 은평구 광역 자원순환센터 등 공공기관 납품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안전관리와 화재진압을 결합한 통합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고도화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근로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기여하고,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까지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외국계 IB 모두 저질렀나…금감원 1016억원 규모 불법 공매도 추가 적발

금융감독원이 글로벌 투자은행(IB) 7개사의 불법 공매도를 사실을 추가로 적발했다. 규모는 1000억원이 넘는다. 이로써 현재까지 불법 공매도로 적발된 글로벌 IB의 수는 9개사, 규모 또한 2100억원에 이르는 상황이다. 현재 금감원이 나머지 IB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인 만큼, 이들 대부분이 불법 공매도에 나선 것으로 드러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7일 금감원은 국내 공매도 거래 상위 14개 글로벌 IB를 대상으로 불법 공매도에 대한 전수조사 중간 결과 현재까지 9개 글로벌 IB의 불법 공매도 규모는 164개 종목에서 총 2112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총 7개사가 49개 종목에 대해 1016억원 규모의 불법 공매도를 한 것으로 조사결과 추가로 드러났다. 세부적으로 지난 1월 불법 공매도 사실이 공개된 2개 글로벌 IB의 경우 위반 규모가 앞서 알려진 540억원에서 1168억원으로 628억원이 늘었다. 여기에 5개사가 388억원 규모의 불법 공매도에 나선 정황이 추가로 발견됐다. 최초로 적발된 BNP파리바 홍콩 법인과 HSBC의 불법공매도 규모는 556억원으로 지난해 12월 22일 열린 증권선물위원회에서 265억원의 과징금과 검찰고발 조치를 완료한 바 있다. 이어 검찰은 올 3월 HSBC 홍콩 법인과 소속 증권대차 트레이더 3명을 불법 공매도 혐의로 기소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BNP파리바 홍콩 법인과 HSBC의 대규모 불법 공매도가 최초로 적발되자 작년 11월 공매도특별조사단을 출범한 후 글로벌 IB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금감원은 현재까지 위반이 확인된 글로벌 IB의 추가 조사가 완료되는 즉시 신속히 제재절차에 착수하고, 나머지 IB에 대해서도 신속히 조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금감원 측은 이들이 불법 공매도에 나선 이유에 대해 “한국 공매도 법규에 대한 이해 부족, 내부통제 시스템 미비, 운영자의 과실 등 다양한 사유로 인해 무차입공매도를 발생시켰다"고 설명했다. 고의가 아닌 만큼 글로벌 IB 대부분이 이처럼 불법 공매도에 나섰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불법 공매도 액수 역시 더 늘어날 수 있다. 일례로 대여 및 담보로 제공된 주식의 반환이 확정된 후 매도주문을 냈어야 했지만 확정 전 매도주문을 냈거나, 요청수량보다 적은 주식을 차입하거나, 차입되지 않은 주식에 대해 충분한 수량이 차입되었다고 착오하고 매도주문을 제출해 무차입 공매도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감독원 측은 설명했다. 또한 내부부서 간 주식대차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이미 대여된 주식을 타 부서에 매도한 뒤 공매도 주문을 넣었거나, 수기입력 오류로 무차입공매도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금감원은 “불법공매도 재발 방지를 위해 공매도 주문 프로세스 및 잔고관리 방식 개선 등 실효적인 대책을 수립하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특징주] 엔비디아발 훈풍에 한미반도체 5%대 급등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오름세인 가운데 한미반도체가 5%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 기준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 대비 7400원(5.69%) 오른 13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3.61%), SK하이닉스(3.93%) 등도 오름세다. 국내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전날 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3.77% 급등했고 슈퍼마이크로컴퓨터(6.09%), 마이크론(4.73%) 등이 상승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유진투자증권, 창립 70주년 기념 ‘BIRTHDAY FESTA’ 진행

유진투자증권이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오는 5월 31일까지 '70th BIRTHDAY FESTA'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총 1019명을 추첨해 오는 5월 31일까지 경품을 제공하는 'EVERY DAY BIRTHDAY' 이벤트를 마련했다. 유진투자증권 계좌를 통해 당일 국내 및 해외주식을 거래한 고객 대상으로 매일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경품 이벤트는 요일마다 각각 다른 주제로 진행된다. 월요일에는 '챔피온 Day'로 1명을 추첨해 맥북 프로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경품을 제공한다. 화요일에는 70명에게 인기 상장지수펀드(ETF) 1주를 제공하는 'ETF DAY'가, 수요일에는 70명에게 미국 소수점 주식 1만원을 제공하는 'GLOBAL DAY'가, 목요일에는 70명에게 치킨, 커피 등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하는 'PARTY DAY'가 각각 진행된다. 금요일에는 쏙쏙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7명을 추첨해 'SK텔레콤 주식 1주', '셀트리온 주식 1주' 등 인기 국내 주식을 제공하는 '쏙쏙멤버십 DAY'가 마련됐다. 'EVERY DAY BIRTHDAY' 이벤트는 유진투자증권 계좌 보유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은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별도의 신청을 해야 한다. 당첨 여부는 매일 공개되며 중복 당첨도 가능하다. 단 제세공과금 22%는 고객이 부담해야 하며, 임직원 및 법인고객은 참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음으로 유진투자증권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생일축하 롤링페이퍼' 이벤트가 진행된다. 유진투자증권 계좌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축하 메시지 중 우수작을 뽑아 선물을 제공한다. 선물은 '에코프로 주식 1주(1명)', '삼성전자 주식 1주(1명)',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 교환권(70명)'이 마련돼 있다. 마지막으로 70주년 기념 신규 계좌 개설 혜택도 마련됐다. 먼저 온라인에서 이벤트 신청 후 주민번호 기준 최초로 유진투자증권 종합계좌를 개설할 경우, '메가커피 달콤한 하루 세트'와 국내주식 수수료 0.0049% 평생우대(제세금 별도, 매체별 상이) 혜택이 제공된다. 해당 고객은 이벤트 기간 내 국내 주식을 100만원 이상 거래 시 투자지원금 1만원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단, 6월 30일까지 계좌 내 국내 자산 100만원 이상 유지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유진투자증권 영업점을 통해 종합계좌를 최초 개설할 경우에는 영업점 별 70명을 추첨해 신세계 상품권 1만원을 지급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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