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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HD현대엔솔, 美-中 관세 갈등에 ‘상한가’

미국 정부가 중국산 태양광 부품의 관세를 높인다는 소식에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 20분 HD현대에너지솔루션는 전날보다 29.95% 오른 3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상한가는 미 무역대표부(USTR)가 오는 8월부터 중국산 태양전지, 배터리, 반도체 등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는 태양광 모듈 판매를 주업으로 하는 회사다. 유럽과 아프리카, 미국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특징주] SK하이닉스, 엔비디아 호실적에 20만원 돌파

SK하이닉스가 간밤 엔비디아 호실적 소식에 주가 20만원을 돌파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3분경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1.16% 오른 20만원에 거래 중이다. 장 개시 직후에는 20만4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간밤 엔비디아는 1분기(2~4월) 매출 26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62% 급등한 수준이다. 2분기(5~7월) 예상 매출은 280억달러다. 이 '어닝 서프라이즈'에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사상 처음으로 1000달러를 돌파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3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며, 지난 3월 메모리 업체 중 가장 먼저 HBM3E 8단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HBM3E 12단 제품 샘플도 이달 중 제공하고 오는 3분기에 양산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HD현대, 지배구조 리스크 해소해야…마린솔루션 효과 미미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23일 HD현대에 대해 자회사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 이후 상승했지만, 박스권에 머무는 등 부진함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9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HD현대 주가는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상승과 비상장 자회사의 상장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증가에도 6만~7만5000원에서 갇혀있다"며 “저평가의 주된 원인으로 중간 지주인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사이트솔루션을 중간 지주로 두고 있는 옥상옥의 지배구조가 핵심"이라고 꼬집었다. 양 연구원은 “HD현대가 저평가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선 중복 상장과 이에 따른 더블디스카운트 해소가 시급하다"며 “HD현대마린솔루션의 현재 주가는 펀더멘털 요인 보다는 단기적인 수급 요인에 따른 강세로 판단돼 증가된 지분 가치의 반영은 유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HD현대의 연결기준 예상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8% 증가한 약 3조8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정유를 제외한 조선 등 실적 개선으로 1분기 보다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펄어비스, 검은사막은 주춤…붉은사막 기다려야[교보증권]

펄어비스의 게임 검은사막의 글로벌 매출이 하향세를 기록하며 증권가가 목표주가를 낮췄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23일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를 5만8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하향한다"며 “중국 외 지역에서의 검은사막 매출 하향과 내년 2분기 붉은사막 출시를 가정한 2025년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 글로벌 게임사 2025년 주가순이익비율(PER) 평균인 19.8배를 적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핵심 IP인 검은사막이 '아침의 나라: 서울' 등의 업데이트를 통해 트래픽 및 매출을 유지해나갈 것으로 예상되나 현 시점 투자자들의 관심은 '붉은사막'의 예상 성과 및 출시 시기"라며 “오는 8월 게임쇼 게임스컴 이후 본격적인 마케팅이 진행됨과 함께 계약 형태 및 출시 시기가 구체화됨에 따라 본격적인 모멘텀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디케이티, 올해 역대 최대 실적 전망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이 23일 보고서를 통해 디케이티가 올해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4년 디케이티의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을 전망한다"며 “이미 1분기 매출액 1158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의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해 긍정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디케이티는 올 1분기에 이어 BH EVS향 무선충전모듈 매출은 견조한 수주잔고 기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더해 동사 점유율이 높은 폴더블 매출 반영과 내년 모델인 갤럭시 S25의 조기 생산을 통해 2~4분기 지속적인 호실적이 기대된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디케이티 연간 실적으로 매출 4148억원, 영업이익 262억원을 제시했다. 실적 외 매력도 높은 신사업으로 사업 다각화가 이뤄진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선 4분기 국내 및 북미업체향 IT OLED 관련 첫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 양 연구원은 “기존 스마트폰 PCM 고객사와 동반 진행하는 ESS 파워모듈향 매출이 3분기에 처음으로 인식될 전망"이라며 “올해는 파일럿 라인을 통한 제품 첫 양산이라 미미한 규모가 예상되나 내년부터 본격적인 북미 시장 진출 및 고객사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자화전자, 올해 역대 최고 실적… 주가는 저평가 구간진입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자화전자에 대해 올해 이익은 역대 최고 수준이 전망되는 반면 주가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비중확대 시기라고 23일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액은 최고가 전망된다"며 “하지만 최근 주가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비중확대 기회"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자화전자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075억원, 834억원으로 역사적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자화전자는 작년 4분기에 처음으로 애플향 손떨림방지(OIS) 공급을 시작한 뒤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를 모두 고객으로 확보한 경쟁력이 올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아이폰16향 OIS 공급 과정에서 작년초 제기됐던 수율 이슈가 올해 없을 것으로 판단되며 원·달러 환율과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판매 증가를 반영하면 올 하반기 추정 실적도 추가적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자화전자 생산중인 폴디드 줌에 적용된 액츄에이터가 볼타입(엔코드)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과 안정적인 생산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휴대폰 부품 업체 중 유일하게 애플, 삼성전자 및 중국 스마트폰 업체를 모두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어 성장성은 긍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성장이 낮은 가운데 프리미엄 모델 내에서 고배율 광학줌 적용은 확대 추세에 있다"며 “폴디드 줌 카메라를 적용한 모델 수도 증가 추세"라고 말해 향후 개선된 실적을 전망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SOOP, 향후 트래픽 확보가 관건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글로벌 SOOP의 배타 서비스의 성공 여부가 향후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하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23일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익의 성장에 더해진 글로벌 진출이 투자 포인트"라며 “현재 주가는 1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이후 트래픽과 광고 매출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이서 “6월 5일 이후 현지 스트리머를 필두로 한 글로벌 SOOP의 빠른 트래픽 확보와 국내 스트리머의 동시 송출 시너지가 확인되면서 글로벌 SOOP의 가치가 부각된다면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SOOP의 베타 서비스가 6월 5일로 확정됐다. 현재 구글플레이, 앱스토어를 통해 사전 가입이 가능하다. E스포츠, 게임을 중심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그는 “향후 글로벌 SOOP의 관건은 트래픽 확보"라며 “글로벌 SOOP 역시 메인 콘텐츠는 게임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엠베서더 스트리머는 페이커(리그오브레전드), 무릎(철권), 버즈(발로란트), 악어(마인크래프트), 에스카(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비스가 안정화되고 동시통역 서비스가 제공되는 6월 말 이후 본격적인 국내/글로벌 동시 송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동시 송출이 진행된다면 엠베서더 스트리머의 국내 시청자와 글로벌 시청자 수에 대한 비교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향후 국내 SOOP 스트리머의 동시 송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다"면서 “현지 스트리머는 트위치, 유튜브에서 유의미한 팬덤(Edwin_live, 트위치 팔로워 48,9만 명, 유튜브 구독자 71.9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추가적으로 현지에서 팬덤을 보유한 스트리머들을 다수 영입하여 이들의 트래픽이 확인된다면 글로벌 SOOP에 대한 눈높이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SK증권, AI·빅데이터 활용 ‘트렌드연구소’ 서비스 출시

SK증권은 업계 최초로 '트렌드연구소'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트렌드연구소'는 △오늘이 지나면 못보는 트렌드 △어제 많이 거래된 카테고리 △위클리 ETF 키워드 △주제별로 보는 ETF 랭킹 콘텐츠로 구성됐다. '오늘이 지나면 못보는 트렌드'는 SK증권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통해 전일 발생한 일상의 주요 키워드 7개를 자동 추출, 관련 주식·ETF 종목 및 뉴스 정보를 제공한다. '위클리 ETF 키워드'는 자체 보유한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투자자들이 흥미를 느끼고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의 주식·ETF 정보를 매일·매주 제공한다. SK증권 관계자는 “SK증권은 선도적 AI역량을 바탕으로 업계 최초 올 클라우드 기반 AICC(AI컨택센터)를 구축했고 이번 달부터는 AI 관련 서비스를 연달아 출시할 예정"이라며 “보유한 AI 기술을 활용해 독창적 서비스를 지속 제공, 쉽고 편리하게 투자 정보와 금융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외인이 찍은 현대차·기아, 내년에도 달린다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내년까지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실적 개선세도 뚜렷한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관측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올 들어 각각 37.91%, 21.72%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날도 전 거래일 대비 각각 9.49%, 3.93% 급등했다. 특히 현대차는 이날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다. 이날 기준 현대차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총은 각각 58조83억원, 55조302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상승세는 외국인의 매수세 덕이다. 외국인은 올해 현대차와 기아를 각각 3조3310억원, 678억원이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현대차와 기아 주식을 각각 7038억원, 3328억원 순매도하면서 수익률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 들어 피크아웃(정점에 이른 뒤 상승세가 둔화)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 상승 탄력이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1분기 선방한 실적을 내면서 피크아웃 우려에서 벗어났단 평가다.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6조8714억원, 6조98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매출과 영업이익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폭스바겐그룹((약 6조7800억원)을 제치며 세계 2위로 올라섰다. 현대차그룹은 같은 기간 글로벌 시장에서 176만7000대를 팔아 지난해와 동일하게 판매량 순위 3위를 유지했다. 영업이익률에서는 현대차그룹은 10.4%로 글로벌 완성차 '톱5(도요타‧GM‧폭스바겐그룹‧르노-닉산-미쓰미시′ 중 가장 높았다. 현대차와 기아는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최대 SUV 모델 사이클이 집중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 현대차는 1분기 전체 글로벌 판매 대수(상용차 포함)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57.2%로 작년 1분기(53.2%)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SUV 판매 비중은 75.3%로 집계됐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SUV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실적 모멘텀이 주가를 한 단계 레벨업시킬 것"이라면서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4조1000억원, 3조7400억원으로 제시, 1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는 주주환원책과 북미 수소 물류운송 공급망 사업 본격화로 내년까지 추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이는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요소로 꼽힌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기아의 주가가 주가수익비율(PER) 4배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까지 추가 상승 여지가 크다"며 “현대차도 PER은 5배 초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 초반으로 낮은 만큼 실적, 신사업 등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바닥 뚫고 로우킥’ 카카오 주가 기대보다 우려

카카오 주가가 연일 하락하며 4만5000원 수준까지 밀렸다. 잇따른 먹통사태에 따른 신뢰성 하락과 혁신의 부재, 여기에 사법리스크까지 상존하면서 주가 전망도 부정적인 여론이 더 높다. 증권업계에서는 본격적인 주가 반등까지는 시간 걸릴 것으로 전망 중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33%(-150원) 하락한 4만5800원 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말 종가인 5만4300원 대비 15.65%가 빠졌다. 카카오 주가는 5월 들어 총 13거래일 중 9거래일이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외국인들은 5월 9일 이후 지난 21일까지 8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왔다. 외국인들은 5월 1일부터 21일까지 1379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이같은 카카오의 주가 부진은 실적에서 알 수 있다. 카카오의 올해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120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2.2%가 늘었다. 하지만 시장 전망치인 1272억원 대비로는 약 5.4%를 하회했다. 이에 대해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페이와 모빌리티를 제외한 기존 사업 대부분의 매출 성장률이 한자리대로 둔화 중"이라며 “페이 역시 증권과 보험 등 금융 상품 판매 매출은 고성장 중이나 여전히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카카오의 플랫폼 부문은 9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가 늘었다. 하지만 톡비즈 는 8%, 포털비즈는 1% 성장에 그쳤다. 다만 모빌리티와 페이가 주축인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하면서 플랫폼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이에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며 기대치는 낮추고 있다. 삼성증권은 6만6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10.61% 낮췄다. 또 DS투자증권은 7만4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6.76%를, DB금융투자는 7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6.67% 하향 조정했다. 문제는 또 있다. 카카오가 서비스 중인 카카오톡이 연이어 먹통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정부도 긴급 점검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지난 21일 최근 연속 발생한 카카오톡 장애에 대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등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현장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장애는 이달에만 지난 13일과 20일, 21일 연속 발생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장애원인과 복구상황, 재발방지 대책을 철저하게 확인점검에 나서겠다"며 “서비스 장애가 반복되지 않도록 미흡사항은 사업자와 함께 시정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가가 하락하자 주주들도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 포털 종목토론방을 보면 '김범수 책임지고 자사주 매입해서 소각하라', '곧 3만원 갈 듯', '대기업이라면서 어떻게 매주 서버가 터지냐'는 등의 글이 등록돼 있다. 오동환 연구원은 지난 3월 취임한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의 신성장 전략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새로운 경영진의 첫번째 실적 발표에서 신성장 전략 발표에 대한 기대가 있었으나, 아쉽게도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새로운 전략은 제시되지 않았다"며 “인공지능(AI) 개발 조직을 통합하고, 이에 기반한 새로운 AI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으나 수익 창출로 이어지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자원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법리스크도 걸림돌이다. 현재 카카오가 맞닥뜨리고 해결해야 할 사법적 문제로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당시 시세조종 혐의 △카카오모빌리티의 분식회계 △경쟁사 택시 콜 차단을 통한 몰아주기 △드라마 제작사 고가인수 △카카오페이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의 불법 지원금 의혹 △임직원의 암호화폐 클레이 먹튀 등 다수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25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에스엠 주가조작 및 암호화폐 클레이 관련 사법 리스크가 발생했는데, 금융 자회사의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사안이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오동환 연구원은 “현재 카카오는 신성장 동력 발굴과 전사 비용 효율화, 사법 리스크 해소 등 다양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본격적인 주가 반등까지는 시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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