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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케미칼, 업황 불확실성 남아…목표가 18.5만원으로↓

iM증권은 9일 한솔케미칼에 대해 업황 불확실성이 남은 만큼 중장기적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18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iM증권은 한솔케미칼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060억원, 380억원으로 기록해 전년 대비 소폭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반도체 부문의 이익 증가 추세는 안정적이나, 북미와 유럽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수요 둔화로 2차전지 소재 사업 가치를 재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다"고 분삭했다. 정 연구원은 “향후 전기차시장의 수요 회복과 2차전지 소재 부문의 실적 성장성 확보 여부가 주가 방향성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2.3배로 지난 3년간 저점 PER 배수 평균 수준에 근접해 있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가 높은 편인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소재 업종 내 자기자본이익률이 가장 높고, 성장성이 큰 2차전지 소재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이익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동종 업종 내 높은 멀티플을 적용할 수 있다"며 “하반기 반도체 소재 중심의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다만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부문의 실적 회복세가 다소 더딘 흐름은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한샘,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정책 필요 [iM증권]

iM증권은 9일 한샘에 대해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6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주택 매매거래량은 31만751건으로 전년 동기(27만4608건) 대비 13.2% 증가했다"며 “무엇보다 7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22.5% 증가한 6만8296건으로 한 단계 레벨업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듯 주택 매매거래량 증가가 일정 시차를 두고 B2C 인테리어 수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3분기 이후 한샘의 B2C 사업부문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다만 이달부터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 강화로 주택 매매거래량이 다소 하락할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향후 주택 매매거래량 추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도 언급했다. 주가 밸류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한샘은 IMM PE가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지난 2022년 1월에서 6월 사이 세 차례에 걸쳐 1802억원을 들여 자사주를 매입했다"며 “이 기간 한샘이 매입한 자사주는 약 140만주로 평균 매수 단가는 약 7만7000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3월 IMM PE는 주당 5만5000원에 181만8182주를 공개매수로 확보해 지분율이 36%가 됐다"며 “이 공개매수에 자사주 74만4881주가 참여했는데 지배주주의 비용이 아니라 배당가능이익을 바탕으로 취득한 자사주를 활용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은 지배주주와 소액주주 간의 대리인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29.5%를 소각해야 확실한 지배구조 개선 효과가 나타나면서 밸류업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며 “주택 매매거래량 상승 등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나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주주환원정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성호전자, 플스5·스마트글라스 추가 성장동력 확보 [리서치알음]

리서치알음이 9일 보고서를 통해 성호전자의 적정주가로 218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성호전자는 일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PS5)에 필름 캐패시터를 공급하고 있다"며 “최근 중국에서 '검은신화:오공' 게임이 열풍을 일으키며 PS5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출시된 오공은 2주만에 1800만장이 판매됐다. 또한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중인 구글의 스마트 글라스가 오는 10월 3일 삼성전자의 개발자 컨퍼런스(SDC)에서 소개될 수 있어 주목된다. 성호전자는 삼성전자의 고성능 필름 캐패시터 공급사로 스마트 글라스의 전력관리 및 신호 안정화 부품으로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의 필수 부품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성호전자는 국내 점유율 1위의 필름 캐패시터 생산 기업(연 2억개 이상 생산)이다. 핵심 부품인 금속증착필름까지 자체 생산해 수직계열화 구조를 완성했다. 최근에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필름 캐패시터 수요가 증가해 오는 2030년까지 매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호전자는 이미 2021년부터 포르쉐와 아우디 전기차에 부품을 공급 중이고, 현재 LG마그나 등과 협업 중이다. 이를 통해 연내 추가적인 고객사 확보가 기대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하이트진로, 이익 성장 기대감 높아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의 신적이 지난 2분기와 유사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목표주가과 투자의견을 각각 2만7000원과 매수로 유지했다. 9일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맥주 소비 위축세가 여전해 외형 성장 기대감이 제한적이지만, 가격 인상 효과와 마케팅비 절감 등으로 큰 폭의 이익 개선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IBK투자증권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6835억원과 704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4.4%, 62% 증가한 것으로 컨센서스와 비교할 때 매출은 유사한 수준이고, 영업이익(596억)은 크게 웃도는 전망이다. 그는 “주류 가격이 인상된 효과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필라이트 이슈에 따른 출고 조절 이슈는 상당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됐으나, 다만 맥주 시장 감소세가 여전함을 고려하면 소폭의 매출 하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분기도 출고가 인상분이 온전히 반영되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오른 134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소주는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엔에스이엔엠, 전환청구권 14% 풀린다…‘오버행’ 우려↑

엔에스이엔엠(전 아이오케이)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체 발행주식의 14%에 달하는 전환사채(CB) 주식전환청구이 행사됐기 때문이다. 엔에스이엔엠 주가가 연초(1월2일, 3825원)이후 9월 6일까지 102.88% 상승한 만큼 대대적인 매도물량이 유입될 전망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에스이엔엠은 지난 3일 '18회차 CB'에 대한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했다. 전환 주식은 발행주식총수 대비 14.66%(268만여주)며 주식 전환일은 오는 9월 25일, 전환가액은 3720원이다. 해당 CB는 감자와 전환가액 조정, 콜옵션 기간 연장 등을 다수 거쳐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27일에는 감자에 따른 주식가치 상승으로 전환가액(500원→3720원)을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당시 감자(자본금 감소)비율은 20대 1이었다. 18회차 CB는 재작년 4월 쌍방울 계열사인 비비안과 미래산업을 대상으로 발행됐다. 규모만 200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쌍방울 그룹이 미래산업을 매각하면서 미래산업이 들고 있던 100억원 규모의 CB는 또 다른 계열사인 광림이 보유하게 됐다. 비비안은 7월 28일 엔에스이앤앰의 18회차 CB를 처분하기도 했다. 문제는 전환청구권 행사 시 낮은 금액으로 물량 출회가 이뤄지면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전환사채 주식 전환 시 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거나 유동성 위기를 넘기는 사례로 남는다면 기존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연초 주가보다 낮은 수준에 물량이 14%가 넘어 '오버행' 리스크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엔에스이엔앰의 주가 급등과 CB 주식전환 시점으로 고려했을 때 '세력의 개입'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CB 주식전환 가능시점에 맞춰 CB 투자자들의 수익실현을 위해 주가를 띄웠단 의미다. 실제 18회차 CB 전환청구가 일어나기 이전까지 주가는 급등하는 흐름을 보여왔다. 1월 2일 3825원이었던 주가는 8월 9일 1만70원까지 치솟았다. 다만 18회차 CB 주식전환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18% 가까이 하락했다. 다만 여전히 엔에스이엔앰의 주가는 7800원~8000원대를 기록 중이다. 이번 18회차 CB 전환가액(3720원)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대규모 유통물량 증가는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로 이어진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사채 발행 이후 장기간 보유, 주가 변동성이 커졌었지만 단 9개월여만에 주가가 급등했고 차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지만 적자가 수년 째 지속되고 있는 기업의 주가 상승이 의문"이라며 “CB 전환 상장이 완료된다면 과도한 물량으로 주가 하락해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의해야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부동산 PF 여전히 심각…자기자본 비율 강화해야”

금융투자업계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행사의 자기자본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PF사업 재구조화를 통한 부동산금융 활성화 전략' 세미나에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윤홍 한양대학교 부동산융합대학원 겸임교수는 “부동산 하강기에는 분양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공사비가 회수되지 않으면서 대형 건설사의 신용 보증이 없는 상태에서는 자금 조달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수도권 인기 지역 내 아파트 외에는 사업성이 낮아 부동산 PF 위험이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수도권 공공주택 사업장을 제외하고는 사업성 악화로 선순위 대출도 PF 대출 상환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며 “부동산 PF 정상화를 위한 단계별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우선 사업안정성 확보를 위해 투자회사와 건설사, 리츠를 활용해 개발사의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개발회사의 낮은 자기자본 비율로는 사업안정성이 확보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신용평가기관들이 기업의 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PF 우발채무 가중치 비율을 1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아울러 PF 유동화증권 상환 비율에 따라 PF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증권사들은 PF 유동화증권 상환과 별개로 위험성이 높아도 수수료가 높은 PF 사업장에 집중하고 있다"며 “상환 비율에 따라 수수료를 지급하고 PF 유동화증권이 상환되지 못하면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는 시스템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정락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시행·시공·금융 등 각 영역에서 균형있는 개선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손 연구위원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PF 대출 시장 부실화가 반복되고 있다"며 “PF 대출이라는 상품 그 자체보다 국내 개발사업 구조가 취약한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손 연구위원은 △시행사의 저자본 고레버리지 구조 개선 △중견 이하 건설사의 시공 참여 방안 재설계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책임준공형 신탁이 위축되면서 중소 건설사가 시장에 참여하기 어렵고 대형사만 참여하다보니 공사비를 줄이기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며 “중견 이하 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책임준공 보증 제도 확대와 재설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형 신한자산운용 부동산구조화투자본부 본부장도 시행사의 자기자본 확충을 최우선 방안으로 꼽았다. 박 본부장은 “현재 총 사업비의 3% 수준인 시행사의 자기자본을 최소 20%까지 높여 금융기관 및 시공사, 보증기관에 개발 리스크가 전이되는 것을 제한해야 한다"며 “정상화가 불발된 사업장을 대상으로 경매나 공매를 통해 소유권을 취득해 개발사업으로 전환하는 등의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경준 SK D&D(SK디앤디) 금융파트 부장은 국내 부동산 개발사업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비판했다. 김 부장은 “현재 국내 부동산개발사업은 시행사의 자본력은 영세하지만 높은 레버리지를 사용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어 부동산금융의 건전성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며 “자기자본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이어 “현재 시장상황에서 대출공급이나 시공사 신용보강 리파이낸싱은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볼 수 없다"며 “시장의 매물을 소화할 수 있는 두터운 자기자본(에쿼티)가 사업 구조 안정화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세미나의 축사를 맡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위는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부동산 PF 리스크에 대응해 사업성 부족 사업장은 재구조와 사업장 정리를 유도하는 등 연착륙을 추진해왔다"며 “이에 지난 2022년 큰 폭으로 상승했던 PF ABCP 등은 하락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당국은 경·공매 등 재구조화와 사업장 정리 등에 대해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더본코리아·케이뱅크 ‘대어급 등장’…침체된 IPO 시장 ‘빛’ 볼까

더본코리아, 케이뱅크 등 대어급 기업이 상장을 추진하면서 침체됐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회복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지난달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은 데 이어 증권신고서 제출까지 완료하면서 연내 코스피 입성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섰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3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2만3000~2만8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약 690억~840억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더본코리아의 시가총액은 4050억원 수준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1994년 설립해 빽다방, 홍콩반점, 역전우동, 한신포차 등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주 더본호텔 등 호텔업과 유통업도 영위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8년 상장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포기한 이후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다시 도전에 나섰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다음 달 15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며 일반청약은 다음 달 24일과 25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11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도 5조원대 기업가치를 목표로 코스피 상장 준비에 나섰다. 지난달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증권신고서 제출을 앞두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 한 차례 상장을 추진했으나 증시 침체로 시장이 얼어붙자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두 번째 상장 도전인 만큼 공모가를 소폭 낮춰 증시 입성 자체에 주력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케이뱅크의 예상 기업가치는 4조~5조원 수준으로 이대로 상장할 경우 시가총액 기준 올해 IPO 최대 규모다. 올 상반기 IPO 최대어였던 HD현대마린솔루션(3조7071억원)을 웃돈다. 또다른 대어급 기업인 서울보증보험도 지난달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며 재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10월 3조원대 몸값으로 코스피 입성을 추진하다가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이처럼 대어급 기업들이 잇따라 연내 상장을 목표로 IPO 시장에 뛰어들면서 이들의 코스피 입성이 침체된 시장에 한줄기 빛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IPO 시장은 상장 당일 공모가를 하회하는 새내기주가 속출하는 등 위축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상장 기업 총 10개사(스팩 제외) 중 4개사가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았다. 지난달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뱅크웨어글로벌은 공모가 하단인 1만6000원에 공모가를 확정지었으나 상장 당일 1만5750원에 장을 마감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일에는 8220원까지 떨어지면서 공모가 대비 48.6%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상장한 아이스크림미디어도 지난 6일 1만75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3만2000원) 대비 45.3% 하락한 수준이다. 상장 당일에도 10% 넘게 하락한 바 있다. 지난달 20일 상장한 케이쓰리아이,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등도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각각 32%, 18% 떨어졌다. 증권업가에서는 연말 대어급 IPO 기업들의 등장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신규 상장 종목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실적과 기업 가치에 따른 옥석가리기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투자에 유의해아 한다고 조언했다.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미드스몰캡팀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신규 상장 종목들의 상장일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수익률의 평균이 점점 낮아지고 있고 공모가를 하회하는 종목도 등장하고 있다"며 “신규 상장 종목과 마찬가지로 프리 IPO 시장 분위기도 냉각되고 있는데 실적 가시성과 기업 가치를 고려한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대어급 IPO 기업이 없었고 이달에도 상장 예정기업은 소강 상태가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서울보증보험, 더본코리아, 케이뱅크 등이 IPO 일정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10월 이후 대어급 IPO 기업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개인투자자, A급 회사채 주목…AA급 이어 ‘2위’

비우량 채권으로 인기가 낮았던 A등급 신용채권(회사채·금융채)이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의 신용채 잔고(선순위 기준) 중 A등급 신용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7월 말 34.0%를 기록했다. 2022년 말(19.0%) 대비 두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전통 인기 우량채인 AA등급이 44.2%로 가장 컸고 A등급은 10.2%포인트 차이로 2위였다. A등급 신용채는 10단계(AAA~BBB-) 투자적격등급 중 5∼7번째에 속해 비우량 채권으로 분류됐다. 비교적 변동성이 커 보통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낮은 편에 속한다. AA등급과의 비중 격차도 급감했다. 지난 2022년 말에는 AA등급 51.3%, A등급 19.0%로 차이가 32.3%포인트에 달했지만, 불과 1년 반 사이에 3분의 1 가까이 줄었다. 최근 은행 예적금 금리가 연 3∼4% 수준으로 낮고, 국내 증시가 횡보해 A등급 신용채가 고수익 대안 상품으로 떠올라 비중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A등급 2년물 회사채 금리는 최대 6%대다. 비록 비우량 채권이나 BBB급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선순위 기준 개인의 신용채 잔고 총액은 지난 2022년 말 14조5000억원에서 올 7월 말 19조8000억원으로 36.6% 증가했다. 정화영 자본시장연구원 채권연구센터장은 “A등급 신용채는 대기업이 발행하는 경우가 다수라 안전하다고 믿기 쉽지만, 적은 확률로 신용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태영건설도 작년 말 회사채 등급이 A-였다가 CCC로 등급이 급락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채권시장이 다변화하는 것은 기업의 자금 조달 효율 등 면에서 분명 긍정적이지만, 판매사는 등급에 따른 채권의 리스크를 잘 설명해야 하고 개인은 분산 투자나 수시 관리의 필요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TF 종목 63%, 8월 수익률 ‘마이너스’

지난 8월 국내 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 3분의 2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8월 871개 ETF 중 월간 기준 수익률이 하락한 종목은 550개(63.15%)로 나타나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익률이 △1∼3% 하락한 종목은 176개 △3∼5% 하락한 종목은 149개 △0∼1% 하락한 종목은 108개 △5∼10% 하락한 종목은 85개 △10% 이상 하락한 종목은 32개였다. 이에 월간 기준 전체 ETF 중 수익률이 떨어진 종목 비율은 지난 8월이 최대치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1월(61.82%)이 가장 컸으나 2월(19.90%), 3월(13.62%) 감소세를 보이다가 4월(61.33%)에 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후 5월(37.70%), 6월(24.44%)로 줄었지만 7월(50.64%)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현재에 이른 것이다. 지난달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국내 증시 시가 총액 상위를 점하고 있는 반도체 관련주 주가가 급락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 여파로 다수의 ETF가 기초 지수로 삼고 있는 코스피200 지수도 4.98% 하락했다. 실제로 지난달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ETF 테마는 'K-반도체'로 -10.21%였다. 9월 들어서도 국내 증시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여전히 경기 침체 우려를 부각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로 시장 예상치(47.5)를 하회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발표한 8월 제조업 PMI도 47.9를 기록해 전망치(48.0)를 밑돌았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외국인 물량 받아 손실보는 개미들…어떤 주식 샀길래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대거 순매도한 물량을 사들인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기록하면서 울상을 짓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9월 2일∼9월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1위, 개인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1조5749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은 2조1490억원어치를 사들였는데, 주간 기준 삼성전자는 7.27% 내리며 '7만전자'가 깨졌다. 외국인 순매도 2위·개인 순매수 2위는 SK하이닉스로 9.96% 내렸고, 외국인 순매도 3위·개인 순매수 3위인 현대차는 10.96% 하락했다. 개인은 외국인이 대거 순매도한 삼성전자우(-6.50%), NAVER(-7.04%), 카카오(-8.60%), 기아(-5.75%) 등 물량도 사들였지만 역시 손실을 보았다. 개인이 순매수한 종목 상위 10개 중 수익이 난 종목은 없었다. 순매수 상위 종목을 20개로 넓혀도 플러스 수익률은 유한양행우(20.20%) 한 종목에 불과했다.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나흘 연속 내렸다. 주로 저가 매수해 주가가 오르면 차익 실현을 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전략이 연이은 하락세에 좌초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외국인이 순매수한 종목 상위 10개 중 4개는 이익을 거뒀다. LG에너지솔루션(1.80%·순매수 1위), LG전자(1.41%·2위), 신한지주(1.78%·3위), 아모레퍼시픽(6위·5.23%) 등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강원랜드(6.82%·13위), 삼성화재(1.59%·14위), 두산밥캣(3.64%·15위) 등도 순매수해 상위 20위권 중 7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기관 투자자도 선방했다. 순매수 상위 종목 10개 중 6개가 플러스였다. 기관도 외국인과 마찬가지로 대형 수출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순으로 가장 많이 순매도하고, 이차전지주인 LG에너지솔루션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기관은 SK텔레콤(4.71%), KT(6.74%), 한국전력(0.92%) 등 경기방어주를 비롯해 LG(6.82%), 에이피알(10.70%) 등을 사들여 수익을 거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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