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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 터지는 별풍’ SOOP, 2분기 역대 최고 별풍선 예상…목표가 상향 [하나증권]

하나증권이 아프리카TV를 운영하는 SOOP의 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예상하며 목표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일 하나증권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 1092억원과 영업이익 332억원을 예상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40.4% 상승한 것이고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것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적의 주요 요인은 기부경제선물(별풍선) 매출의 증가"라며 2분기 별풍선 매출은 823억원으로 또 한 번 역대 최대치를 갱신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TV는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1위 플랫폼의 위치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고, 평균 시청자 수가 소폭 벌어지고 있어 연내 이러한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2분기까지는 광고 경기의 부진으로 인해 증가한 트래픽과 광고 매출이 비례하지 않는 구조가 예상되고, 하반기 본격적인 버츄얼 스트리머의 콘텐츠 광고 기여가 성장의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증시 종합] LG엔솔·화학, 삼성SDI·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제약, 엔켐·HLB 등 주가↑

1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6.49p(0.23%) 오른 2804.31에 마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4.86p(0.17%) 내린 2792.96으로 출발해 보합권 등락하다 상승 전환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2.6원 오른 1379.3원에 거래됐다. 이날부터 외환시장 마감 시간이 기존 오후 3시 30분에서 새벽 2시로 연장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539억원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56억원, 외국인은 63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지난달 24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이날 국내 증시는 수출 호조 소식에 상방 압력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6월 수출액이 570억 70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5.1% 증가했고, 반도체 수출액은 134억 2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증시 영향으로 상단은 제한됐다. 미 증시는 대선 첫 TV 토론회 이후 불거진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론과 반기 말 리밸런싱에 하락 마감했다. 아울러 오는 4일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5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감이 유입 영향도 있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37%)를 비롯, LG에너지솔루션(6.28%), 삼성SDI(3.67%), POSCO홀딩스(2.07%), LG화학(2.89%) 등 이차전지주가 상승했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4.40%), 셀트리온(5.62%), KB금융(1.40%) 등도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42%), 현대차(-3.05%), 기아(-0.54%), NAVER(-2.40%)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4.36%), 운수창고(2.24%), 철강 및 금속(1.03%), 전기전자(0.74%) 등이 올랐고, 음식료품(-3.90%), 운수장비(-1.21%), 금융업(-0.92%)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71p(0.80%) 오른 847.15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15p(0.02%) 오른 840.59로 출발해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36억원, 기관은 1142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110억원 매도 우위였다. 에코프로비엠(3.01%), 에코프로(2.33%), 엔켐(7.33%) 등 이차전지주와 HLB(7.01%), 셀트리온제약(4.95%), 삼천당제약(4.86%), 클래시스(2.36%) 등이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1.07%), 리노공업(-0.21%), HPSP(-0.64%)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9조 8580억원, 코스닥시장 6조 8370억원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트럼프 시즌2’ 되나…하반기 증시 美대선 민감도 높아진다

올 상반기 증시가 막을 내린 가운데 하반기 증시 방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 대선 후보들의 첫 TV 토론 결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 평가와 함께 '트럼프 시즌2' 전망이 흘러나오면서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 요인이 커지는 양상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열린 미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첫 TV 토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우세하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바이든이 토론 내내 말을 더듬거나 토론을 멈추는 행동을 보이면서 바이든이 참패했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압력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트럼프 대세론이 굳어질수록 증시에 미치는 정치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금리, 환율정책 변화 등 바이든 당선보다 상대적으로 금융시장 내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까지 아직 4개월의 시간이 남아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1차 TV 토론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융시장도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출 공산이 높아졌다"며 “트럼프 당선 시 수혜 및 피해 업종을 떠나 그 동안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던 바이드노믹스가 대부분 폐기될 수 있음은 주식시장 흐름에 큰 변화를 줄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반도체·배터리 기업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법 등 '바이노믹스'에 맞춰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의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9% 늘어난 134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이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해당 정책들이 백지화될 수 있어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에 타격이 예상된다. 미·중 갈등도 심화될 수 있다는 점도 국내 증시에는 위험 요인이다. 미국이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유지하게 되면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미국과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와의 마찰로 발현될 수 있어서다. 이는 글로벌 경제와 증시에 불확실성을 고조시켜 국내 증시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놓고 두 후보가 대립하는 점도 불안 요소 중 하나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안보를 위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축소하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돈을 더 써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될 경우 금융시장도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증시에서 대선 후보별 수혜주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우선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트럼프 시즌2'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신재생에너지 종목과 전기차와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한화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3.99% 하락한 2만6500원에 마감했다. 씨에스윈드도 6.16% 하락하며 4만6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화석연료 사용이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대통령 시절 화석연료 생산 확대를 주장하며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하기도 했다. 전기차와 이차전지 시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본인이 당선되면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정책을 철회한다는 의중을 내비쳐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기차 시장에 우호적으로, IRA 등 친환경 전기차 전환 정책을 펼쳐왔는데 이와 전면 대치되는 셈이다. 반면 전통 에너지 사업을 하는 오일·가스 종목과 방산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가 내세우는 감세, 저금리 정책 등은 기업에 우호적 환경을 조성해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금융주도 수혜주로 꼽힌다. 하반기에는 미 대선 외에도 국내외 증시에 영향을 미칠 굵직한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다. 이번주 중 공개될 예정인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이 관건이다. 오는 9월10일 2차 TV 토론도 예정돼 있어 대선을 앞두고 한 차례 더 증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서는 오는 5일 발표될 예정인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주요 이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 8조원대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 호실적이 발표될 경우 그간 상대적으로 적게 올랐던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관망세를 유지하며 6월 CPI 발표 이후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며 “7월 FOMC에서 금리 동결 또는 인하 시그널이 확인된다면 금리 인하 수혜가 예상되는 성장주 중심으로 적극적인 비중 확대 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상반기 IPO 지각변동…하나·신한證 8000억 넘기며 톱3 입성

올 상반기 증권업 기업공개(IPO) 주관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이 올해 유이한 '대어급' 코스피 상장사를 모두 공동 주관해 공모총액 기준 1위·3위를 각각 차지했다. 전통의 투자은행(IB) 강자 KB증권도 다수 딜을 성공 시키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된 회사는 총 29개사, 총 공모규모는 1조6711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33개사, 1조477억원)에 비해 상장사 숫자는 모자라나 공모 규모는 크게 성장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 지수가 한때 2800선까지 오르는 등 증시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하면서 공모주 시장도 들뜬 모습이다. 기관 수요예측 과정에서도 희망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한 곳이 29개사 중 27개사였으며, 나머지 2곳도 밴드 상단에서 정해졌다. 작년 상반기 업황 악화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공모밴드 초과 사례가 8곳에 그쳤다는 점에 비하면 큰 차이다. 이처럼 공모주 시장에 불이 붙자 IPO 주관을 맡은 증권사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주로 증권사들의 IB 수익을 견인하던 것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이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상황이 좋지 않자 다시금 전통 IB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하나증권·신한투자증권이 새로운 IPO 강자로 떠올라 업계인들의 주목이 쏠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IPO 공모총액 기준 가장 '빅 딜'을 주관한 곳은 하나증권(5개사, 공모총액 8640억원), KB증권(8375억원), 신한투자증권(4개사, 8370억원)이었다. KB증권은 본래 IB 강자 중 한 곳이었지만, 하나증권·신한투자증권이 이렇게 두각을 드러낸 것은 드문 일이다. 이는 상반기를 장식한 조 단위 대어급 IPO 2건을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모두 공동 주관했기 때문이다. 에이피알의 경우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663대 1에 그쳤지만,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을 웃도는 25만원으로 결정되면서 상장 직후 시총이 1조9000억원에 달했다. 2분기에 유일한 코스피 상장사였던 HD현대마린솔루션도 공모가 기준 시총만 3조7017억원, 일반 청약증거금으로만 25조원이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반면 작년 한 해 15개사, 총 1조3641억원어치 딜을 주관한 NH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대어급 주관이 부재하면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작년 15개사를 주관한 미래에셋증권은 올 상반기 3곳에 그쳤다. 한국투자증권(작년 14개사)은 IPO를 주관하던 이노그리드가 사상 초유의 '상장 승인 취소' 사태를 맞으며 주관 역량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남은 하반기에도 각 증권사의 IPO 주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점차 다가오면서 그간 상장을 미뤄온 대어급 유망주들이 IPO를 추진하거나 이미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크래프톤 이후 최대 게임 IPO인 시프트업이 7월 상장 예정(주관사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며, 인터넷전문은행으로 화제를 모은 케이뱅크(NH투자증권, 삼성증권)가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지난달 IPO를 청구한 상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IPO 주관사를 선임한 회사 중 조 단위 몸값이 예상되는 회사들은 케이뱅크를 제외하고 SK에코플렌트, LG CNS, CJ올리브영,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K쉴더스, 현대오일뱅크, 야놀자, SSG닷컴, 현대엔지니어링, 토스(비바리퍼블리카), 티몬, 컬리, 오아시스마켓, 11번가, 와디즈 등 16개사다. 이 중 NH투자증권이 6개사, 미래에셋증권 5개사, 한국투자증권 4개사를 맡아, 올 상반기 주춤했던 'IPO 강자'들이 하반기 이후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대어급 IPO 기업이 상장에 성공하면서 하반기 IPO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IPO를 추진하는 기업의 성공 여부, 진행 상황에 따라 남은 대어급 기업의 상장 추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중간배당 시즌 온다” 은행株 하반기도 기대감

은행주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 종목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중간배당 시즌이 돌아오면서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배당 시즌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의 안정세가 맞물리면서 추가 반등 모멘텀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기업은행,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들어 각각 48.32%, 40.89%, 21.86%, 17.56%, 12.23%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4.90%)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은행주는 올해 초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저평가 수혜 종목으로 꼽혔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낮기 때문이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으로, PBR이 1배 미만이면 주가 수준이 기업의 자산 가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올해 은행주 주가가 평균 25% 이상 급등했는데도 KB금융과 신한지주는 각각 0.53배, 0.45배에 불과하다. 중간배당 시즌을 맞아 배당주인 은행주에도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주는 국내서 대표적인 배당 종목이기도 하다. 분기배당을 받으려면 지난달 26일까지 매수해야했지만, 중간 배당 기업의 경우 기업이 특정 배당기준일을 정관에서 넣거나 이사회에서 임의로 결정할 수 있다. 이에 관례가 많은 지난달 30일 기준이나, 7월 첫번째주로 배당기준일이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분기배당을 도입한 은행주는 대체로 1분기와 2분기 동일한 주당배당금(DPS)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구체적으로는 총액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한 KB금융의 자기주식 취득 감안 시 1분기 DPS인 784원보다 5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은행주의 평균 시가 배당률은 0.8~1.3%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금융지주들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을 기록,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란 관측도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2분기 순이익 컨센선스(증권사 평균 추정치)는 4조6421억원이다. 해당 추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4조3765억원)대비 6%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4대 금융지주의 현재 기준 올해 순이익 컨센선스는 총 16조4590억원으로 2022년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15조6503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동안 은행주 반등을 짓눌러왔던 홍콩H지수 ELS도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국내 금융지주들은 올해 1분기 ELS 배상 관련 대규모 손실을 반영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4대 금융지주가 1분기 ELS 배상 관련 충당부채로 인식한 금액만 1조3234억원이다. 당시 3월 말 홍콩H지수를 기준으로 삼았다. 현재 3월말 대비 지수가 12% 가량 오른 만큼 충당금 일부가 환입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융지주들은 올해 2분기와 연간 실적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정부의 밸류업이 높고, 주주환원에 호의적인 은행주인 만큼 하반기 시장 예상 수준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부동산PF 정상화 첫 단계인 사업성 평가는 오는 7월 초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은행·보험업권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도 오는 8월 중순부터 가동된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PF 관련 본격적인 대손비용 영향은 하반기부터 반영될텐데, 시중 은행들의 경우 직접적인 익스포저(위험노출액)과 관련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던 부동산 PF 우려는 이달부터 점차 해소되면서 주가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코오롱티슈진 ‘십시일반’ 증권가…아쉽지만 ‘엑시트’

인보사 사태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던 코오롱티슈진에 구원의 손길을 건냈던 금융투자회사들이 다소 아쉬운 수익률을 거두면서 엑시트를 진행하고 있다. ◇높은 리스크 감수한 메자닌 투자…조금 부족한 수익률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지난 6월 28일 이 회사의 제1회차 CB 일부가 주식으로 전환됐다. 액수로는 약 155억원 규모며 이번 추가 상장으로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주식 총수는 7855만3125주로 늘어난다. 코오롱티슈진의 제1회차 CB는 지난 2022년 10월에 발행됐다. 당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던 코오롱티슈진은 CB발행으로 산소호흡기를 달았다. CB는 총 330억원 규모로 블리츠자산운용 100억원, 유진투자증권 70억원, 지브이에이자산운용 70억원, 한양증권 50억원, 신한금융투자 40억원 등이 투자했다. 당시 코오롱티슈진의 주가는 8010원에 거래 정지 중이었기에 전환가액만 놓고 보면 손실을 보는 투자였다. 하지만 기관투자자들은 향후 코오롱티슈진의 거래 재개와 인보사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주가가 전환가액 대비 크게 오르리라는 기대를 한 것이다. 현재 당시의 기대는 절반 정도 이뤄낸 수준이다. 거래재개는 성공했지만 주가는 생각만큼 오르지 않았다. 수익구간이긴 하지만 일반적인 메자닌 투자의 기대수익률을 생각한다면 다소 아쉽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평가다. 전환가액은 1만511원으로, 현재 주가와 비교하면 약 34.7%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CB 등 메자닌 투자는 일반적으로 연간 12%에서 30% 사이의 수익률을 기대한다. 2년 기간으로 환산하면 약 25%에서 70% 사이의 누적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코오롱티슈진의 CB 투자 사례에서 34.7%의 수익률은 2년 투자 기간을 고려했을 때 연간 약 16.5%의 수익률에 해당한다. 이는 일반적인 메자닌 투자에서 기대하는 최소 수익률인 12%는 넘어서지만, 고위험 투자로 분류될 수 있는 코오롱티슈진의 상황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수준이다. ◇불확실성 여전해도 수익권 엑시트…성공적이라는 평가도 반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코오롱티슈진의 주요 모멘텀인 인보사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이정도의 투자수익을 거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반응도 나온다. 인보사는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한 약물로 지난 2017년 식약처로부터 국내 최초 무릎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2019년 3월 미국 임상시험 진행 과정에서 제품 주성분 하나가 허가사항과 다른 성분으로 제조됐음이 확인됐다. 이 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임상 3상을 약 1년 간 중단시켰고, 일본 제약사 미츠비시타나베와 맺었던 기술이전 계약은 손해배상금 등 약 430억원을 지급하는 결과를 맞았다. 코오롱티슈진의 지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인보사 사태로 코오롱티슈진이 피고로 제소된 소송만 27건이다. 인보사 사태로 투자손실을 입은 일부 주주들은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을 상대로 투자손실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해 승소하기도 했다. 현재도 인보사에 내려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 취소 처분은 유효한 상황이다. 코오롱티슈진은 식약처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지만 2심까지 패소했고 대법원 상고를 진행 중이다. 인보사에 대한 모멘텀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인데도 수익권에서 투자금을 회수했다는 것이 성공적이라는 분석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인보사 관련 문제는 법원의 최종 판결과 해외 임상 결과, 그리고 규제 당국의 판단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며 “CB 투자자들로서는 적절한 타이밍에 엑시트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롯데지주 ‘AA-/부정적’ 등급 평가… 추가하향 가능성 우려

롯데지주가 신평사 등급평가에서 연이어 AA-/부정적 등급으로 하향되며 우량 기업이란 타이틀을 반납할지 모른다는 걱정을 할 처지에 놓였다. 신용평가 3사는 롯데케미칼 실적 악화를 롯데지주 등급 전망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했으나, 투자은행(IB) 관계자들은 애매한 그룹 '비전' 속 장기간에 걸친 리소스 낭비의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28일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지주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등급 전망을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지난 27일 한국신용평가도 같은 평가를 내렸다는 점에서 3사 모두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한 것이다. 부정적 전망은 6개월에서 2년 내외의 긴 기간을 두고 부정적 요인을 모니터링할 때 부여한다. 롯데지주의 경우 향후 특별한 개선이 없다면 A+ 등급까지 하락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신용등급에서 AA- 이상은 우량채권으로 분류돼 우량채권형 펀드의 구성물이 된다. 반면 A등급은 그렇지 못하기에 A+와 AA- 등급 차이의 간극은 생각보다 크다. 공시대상기업집단 기준 10대 그룹의 지주사 중 우량등급이 아닌 곳은 (주)한화와 HD현대 밖에 없다. 3사가 공통적으로 언급한 하향 원인은 롯데케미칼의 부진이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쇼핑과 함께 롯데지주를 지탱하는 주요 계열사로 캐시카우를 담당할 정도의 우량 계열사였다. 하지만 2022년 이후 △고유가 기조 △중국발 증권부담 심화 △전방 수요 침체 등 비우호적 업황 탓에 2022년부터 지난 1분기까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누적 적자 규모도 1조원을 상회한다. 문아영 나신평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변경되며, 롯데지주의 계열통합 신용도 하향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계열사 지분 추가 인수 및 유상증자 참여 과정에서 재무부담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롯데그룹에 대한 경고음은 과거부터 있어왔으나 본격화된 것은 지주사로 전환한 2017년부터다.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게된 롯데지주는 재무지표 및 자산가치 기반 재무융통성이 약화돼 'AA+/안정적'등급을 반납했다. 'AA+/안정적'은 10대 그룹 지주사 중 (주)SK, 삼성물산, 포스코홀딩스 등만 부여받은 최우량등급이다. 그리고 롯데그룹은 코로나19로 큰 위기를 겪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당시 한기평은 '사면초가(四面楚歌), 어떠한 묘수풀이 가능할지?'란 롯데그룹 분석보고서를 발행하기도 했다. 당시 김병균 한기평 평가전문위원은 “2017년 이후 그룹 전반의 실적이 저하되고 있으며, 차입부담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신용등급은 △2022년 AA/안정적 △2023년 AA-/안정적 △2024년 하반기 AA-/부정적으로 매년 등급 혹은 등급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그래도 롯데그룹은 롯데쇼핑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롯데쇼핑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조3254억원으로 전년 1조2488억원에 이어 2년 연속 현금 기준으로 유의미한 수익을 거뒀다. 롯데지주 입장에서는 2022년 738억원, 2023년 670억원의 롯데쇼핑의 투자자산 손상차손을 환입하기도 했다. 다만, 비전이 모호하다는 한계는 여전하다. 이는 M&A 과정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최근 롯데그룹의 대표적인 투자로는 한샘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전 일진머티리얼즈)가 있다. IMM프라이빗에쿼티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는 한샘 M&A는 IMM PE가 EBITDA멀티플 26배를 지불했다. 지난해 수준 26년 벌어들인 현금을 지불해 인수했다는 의미다. 당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매우 고평가", “최양하 전 회장의 완승"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계약 체결 후 IMM PE는 전략적 투자자(SI) 구하기에 혈안이 됐으나 모두 높은 가격에 손사례쳤다. 그런데 2021년 9월 롯데가 3000억원을 투자해 시장은 화들짝 놀랐다. 인수 결과는 '참담한 수준'이다. 실적 및 주가 하락으로 인수금융단의 재무약정 테스트 통과 여부가 뉴스가 되고 있다. 기한의 이익 상실(EOD)와 같은 단어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2022년, 2023년 모두 적자를 기록했고, 주식은 6만원 수준으로 인수 당시 주당 22만원 수준과 비교하면 30%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최대 규모 M&A였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역시 고가인수 논란이 있었다. 22년 기준 EBTIDA 멀티플 30배~35배를 지불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는데 동박의 부가가치를 고려할 때 과도하다는 평이 상당했다. 롯데 품으로 오자마자 수익성도 급감했다. 지난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영업이익은 118억원으로 전년 847억원과 비교해 8분의 1토막 났다. 또한 올 1분기 역시 영업이익은 43억원에 그치고 있다. 인수금융에 따른 이자비용도 감당할지 불투명하다. 롯데케미칼은 동박회사 인수를 위해 산업은행으로부터 91일물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에 가산금리(지난해 말 기준 1.5%~2.6%)를 얹어서 1조3000억원을 차입 조달는데 이는 연 5%를 상회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변하려면 가장 필요한 것이 기업 문화 변화지만, 변화가 가장 어려운 것이 기업 문화"라면서 “비상경영, 사장단 회의, 경영진 물갈이 등으로는 의사결정의 중심을 잡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고점 우려에도 해운株 고공행진 전망 “운임 상승세 지속”

해운주가 지난 한달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이같은 상승 흐름이 지속될지 관심이 높다. 증권업계는 당분간 운임 상승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이 전망된다며 주가상승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주목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TX그린로지스는 6월 한달간 39.44%가 급등했다. 이어 대한해운(16.27%), 흥아해운(14.94%), HMM(9.06%), KSS해운(5.40%)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수에즈운하의 병목현상 지속에 따른 물류대란과 3분기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해상운송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운임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실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28일 3714.32를 기록하며 2022년 8월 5일 기록한 3739.72포인트 이후 약 2년여 만에 3700포인트를 돌파했다. 특히 SCFI지수는 5월 31일 3044.77을 기록하며 3000포인트를 돌파한 데 이어 6월 7일 3184.87포인트, 6월 14일 3379.22포인트, 6월 21일 3475.60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6월 들어 빠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SCFI지수는 상하이 수출컨테이너 운송시장의 15개 항로의 스팟(spot) 운임을 반영한 운임지수로 컨테이너선사의 이익과 비례한다. 최근 SCFI지수가 급격히 상승중인 배경에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자리잡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의 교역을 위해서는 홍해에 있는 수에즈운하를 이용해야 하지만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대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예멘 후티 반군이 상선들을 공격 또는 나포하면서 글로벌 선사들은 홍해로 예정됐던 항로를 피해 희망봉을 우회하고 있다. 아프리카 남쪽지방을 거쳐 화물이 운반되는 만큼, 비용과 시간이 더 들 수밖에 없다. 이는 곧 화물 운임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거다. 여기에 3분기는 성수기로 화물 운송량이 많아지는 기간이다. 증권업계는 해운업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중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평균 SCFI는 2628포인트로 전년 동기 대비 167%가 늘었다"며 “현재로서는 3분기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제 정상화가 가능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막연한 피크아웃 걱정보단 다가올 2분기 HMM의 실적 서프라이즈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홍해 사태에 따라 배들이 아프리카를 우회해서 운항하고 있는 점이 운임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가장 큰 재료이지만 기저에는 미국 대선의 영향권에 진입한 영향도 있다"며 “트럼프 당선 시 새로운 관세 부과 가능성이 높아질 것을 대비한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주문을 서두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트럼프 지지율 상승 시 운송 업종의 방어력도 높아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해운업계는 화물 운임의 강세가 앞으로 얼마나 더 지속될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상운임 상승은 매출 상승으로 이어져 내부에서도 반기고는 있지만 이는 글로벌 경기회복과는 거리가 먼 중동 이슈에 따른 것"이라며 “솔직히 3분기 성수기에 돌입하면서 긍정적인 흐름이 전망되고는 있지만 해상운임 강세가 앞으로 얼마나 이어질지 예측할 수 없고, 이익 역시도 얼마나 늘어날지 가늠하기 어려워 우리도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내년부터 XBRL 주석 재무공시 금융업 상장사로 확대된다

금융업 상장사들은 내년 반기보고서부터 주석 재무공시에 '국제표준 전산언어(XBRL)'를 적용해야 한다. 또 상장사·회계법인에 대한 지원 강화 방안을 마련해 상장사 지원을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코스닥 내 금융업 상장법인 중 개별자산 총액(직전 사업연도 기준)이 10조원 이상인 법인부터 국제표준 전산 언어(XBRL) 주석 재무공시를 내년 반기보고서부터 시행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은 기업 재무정보의 생성‧보고‧분석 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재무보고용 국제표준 전산언어다. 최초 적용그룹인 2조원 이상 비금융업 상장사들은 지난해 사업보고서부터 XBRL을 적용해 재무공시를 해왔다. 금융감독원은 최초 적용그룹 상장사의 XBRL 주석 공시가 안착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금융업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적용시기는 내년도 반기보고서부터 시행되며 금융업 상장법인 중 개별자산총액이 10조원 이상인 대규모 법인부터 우선 시행한 후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주요 상장사 14개사로 구성된 '자문그룹'을 구성해 상장사 의견 수렴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자문그룹 참여 상장사는 △강원랜드 △넷마블 △농심 △롯데지주 △아이에스동서 △케이티엔지 △크래프톤 △포스코퓨처엠 △한국항공우주산업 △현대백화점 △GS △HD한국조선해양 △KG스틸 △LG 등 14개사다. 아울러 금감원은 재무공시 과정에서 상장사들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상장사가 사전에 점검해볼 수 있는 시스템을 연중 가동하고 유관기관 등과 함께 피드백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 금융협회·공시 유관기관, 회계법인 등과의 1:1 소통 채널을 마련하고 금융감독원 XBRL 유지보수 IT 전문 인력 보강을 통한 기술지원 확대에 나선다. 금감원 관계자는 “XBRL 재무공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유관기관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상장사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XBRL 재무 공시 시스템을 지속 개선할 계획"이라며 “올 하반기 중 XBRL 재무제표 제출 관련 변경사항 등을 반영해 금융감독원 '전자문서제출요령' 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미래에셋운용, 퇴직연금 DB적립금 위탁운용 사모펀드 순자산 1조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퇴직연금 확정급여형(DB) 위탁운용 사모펀드의 총 순자산 규모가 1조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6월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퇴직연금 DB적립금 일부 및 전체 위탁운용 사모펀드 규모는 1조 162억원이다. 2017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퇴직연금 DB 위탁운용펀드를 출시한지 약 7년만의 성과다. 퇴직연금은 확정급여형(DB)과 확정기여형(DC)으로 나뉜다. DB는 회사가 금융회사와 계약해 적립금을 운용한다. 2023년말 기준 국내 DB 적립금은 200조원에 달한다. 이 중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하는 규모는 9조6000억원 수준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퇴직연금 DB제도를 도입한 법인을 위해 다양한 구조의 위탁운용펀드를 운용 중이다. 퇴직연금 제도의 특성을 기반으로 다국적 기업이나 금융기관, 제조, 건설 등 각 법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펀드로 퇴직연금 운용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이를 통해 부산시내버스조합 소속 법인의 DB 위탁운용펀드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 72%를 달성했다. 2018년 6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퇴직연금사업자인 부산은행과 협업해 부산시내버스조합 소속 법인들의 퇴직연금 DB적립금을 위탁운용하는 사모펀드를 설정했다. 이는 동일한 업종을 기금형처럼 묶어 퇴직연금 적립금을 통합 운용하는 방식이다. 펀드 규모를 확대해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기 위한 방식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최초 설정했다. 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장은 “연금 시장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오랜노하우를 기반으로 퇴직연금 운용에서 자문까지 포괄적인 위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국내 금리 상황 등을 고려한 퇴직연금 DB 실적배당형에 대한 법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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