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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종합] 한화투자증권·시스템·에어로스페이스, 갤럭시아머니트리 등 주가↑

16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5.17p(0.18%) 오른 2866.09에 마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0.79p(0.03%) 오른 2861.71로 출발해 제한적 움직임을 보였다. 전날 코스피가 장중 강보합을 유지하다 마감한 흐름과 유사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전 거래일보다 2.1원 오른 1384.9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오후 들어 1798억원 매수로 전환했다. 기관도 106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82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472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높아진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반영해 관련 수혜주를 중심으로 업종·종목별 순환매 장세를 펼치면서도 차분한 흐름을 유지했다. 방산주인 LIG넥스원(2.57%)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는 장 초반 각각 4.93%, 6.42%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현대로템(1.05%), 한화시스템(3.31%), SNT다이내믹스(2.66%) 등도 이틀 연속 강세였다. 한화투자증권(6.19%), 우리기술투자(3.88%), 다날(2.43%), 갤럭시아머니트리(25.44%) 등 암호화폐 관련 종목도 일제히 올랐다.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종목이 '트럼프 수혜주'로 부상하면서 HD현대건설기계(11.07%), 삼부토건(15.8%), 휴림네트웍스(19.17%), HD현대인프라코어(3.71%) 등 건설·기계 종목도 급등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회견에서 오는 11월 평화회의에 러시아 대표단도 초청하겠다고 밝힌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공약 여파로 LG에너지솔루션(-3.35%), 포스코퓨처엠(-4.84%), LG화학(-4.87%) 에코프로머티(-7.68%), 에코프로비엠(-5.76%), 에코프로(5.44%) 등 이차전지주는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1.12%)와 SK하이닉스(1.3%)도 나란히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96%), 기계(1.24%), 증권(1.06%), 유통업(1.02%) 등이 올랐다. 반면 철강및금속(-2.06%), 화학(-1.69%), 음식료품(-0.7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1p(0.3%) 오른 852.88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92p(0.23%) 내린 850.96으로 시작한 뒤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915억원, 기관은 70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739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20위권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1.97%), HLB(-3.06%), 삼천당제약(-1.41%), 셀트리온제약(-0.83%), 엔켐(-4.44%) 등이 내렸다. 반면 리노공업(1.25%), 클래시스(0.4%) 등은 올랐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2조 430억원, 코스닥시장 7조 3029억원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KB증권, 제주 함덕해수욕장서 환경보호 캠페인 실시

KB증권은 지난 13일 제주 함덕해수욕장에서 바다환경을 지키기 위한 플로깅 캠페인 '깨비증권 체인지 아워 라이프(Change Our Life)-제주'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캠페인은 KB증권의 대표 여름 사회공헌사업으로 여름 휴가철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해변의 환경을 지키기 위한 대규모 환경보호 캠페인이다. 지난 2022년 강원 양양 인구해변을 시작으로 지난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그리고 올해 제주 함덕해수욕장에서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제주 지역 환경동아리 대학생들과 KB증권 임직원 등 총 70여명은 해변에 버려진 쓰레기와 폐기물을 정리하는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 해수욕장 피서객 및 현장에 있는 마을 주민들에게 '생분해봉투'를 제공하며 제로웨이스트 캠페인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최초로 플로빙(프리다이빙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 전문 단체와 함께 바다 속 쓰레기도 수거해 정리했으며 경품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도 = 진행했다. 김성현·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더 나은 환경을 후대에게 물려주기 위한 KB증권의 이번 환경보호 캠페인은 친환경 테마 사업의 핵심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며 “특히 이번 캠페인은 제주특별자치도와 환경공단 제주지사 등 주요 기관과 협력해 진행했다는 데에서 의미가 크고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으로 ESG경영의 핵심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마스턴운용, 대학생 기자단 ‘마스턴 스포트라이터’ 발대식 개최

마스턴투자운용은 대학생 기자단 '마스턴 스포트라이터'의 출범을 알리는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학생 기자단은 Z세대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마스턴투자운용의 다양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와 기업문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꾸려졌다. 발대식은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마스턴투자운용 본사 대회의실에서 개최됐으며 기자단 명칭은 '마스턴 스포트라이터'로 정했다. 기자단 미션으로는 '마부작침'을 내세웠다. 마부작침은 사자성어 뜻 그대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라는 의미와 함께 '마'스턴투자운용과 '부'동산 업계의 트렌드에 대해 '작'성하는 글쓰기 '침'공 대원의 줄임말이라는 의미도 포함됐다. 마스턴 스포트라이터는 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이 운영하는 SNS 채널(블로그·브런치·인스타그램·링크드인 등)에 대체투자 트렌드, 마스턴투자운용 대표 자산 탐방, 임직원 인터뷰, ESG경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게재할 계획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기자단 활동 종료 후에는 활동 수료증서를 발급하고 우수 활동자에 대한 상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마스턴 스포트라이터가 업로드한 모든 콘텐츠의 바이라인에는 스포트라이터 개개인의 이름이 기재된다. 윤자경 마스턴투자운용 전략기획부문 부대표는 “우리가 평소에 머무르고 지나치는 도심 속 오피스, 리테일 등 다양한 공간은 부동산 자산운용업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며 “앞으로 마스턴 스포트라이터가 창의적인 시각으로 이런 공간의 의미와 운용업의 가치를 잘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지금 살까”…증권주 실적·밸류업 업고 추가 반등한다

증권주가 반등세다. 실적 개선과 밸류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하반기 증권주 투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대형 증권사들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4분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 기대감에 주가도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6월 17일부터 이날까지 각각 25.41%, 17.54%, 12.79%, 12.73%, 12.75% 상승했다. 증권주의 상승세는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올해 2분기 대형 증권사 5곳(미래·한국삼성··NH·키움)의 합산 순이익 컨센선스(추정치)는 1조178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1% 늘어난 수준이다. 키움증권과 삼성증권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순이익도 20% 안팎으로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됐다. 증시 거래대금도 증가세다. 2분기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총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20조9000억원이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4월(20조1000억원)과 5월(21조원), 6월(21조7572억원) 등 매달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해외주식결제액도 올해 2분기 1031억달러(약 142조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685억달러(약 94조원)보다 48조원 늘어난 것이다. 연내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점도 강세를 이끄는 요소다. 실적 상승과 금리 인하,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증시에선 투자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형 증권사는 하반기 밸류업 계획 발표와 공시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앞서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4일 당기순이익 50% 이상을 주주환원하기로 한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 3분기 중 주주환원책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은 현재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과 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오면서 거래대금과 증권사 트레이딩 손익의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며 “거래대금이 늘어나면 위탁매매 비중이 높은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주주 환원에 나설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돌고 돌아 다시 애플, 시총 1위에 서학개미 최애 등극

이달 서학개미의 선택은 애플이었다. 서학개미들은 이달 들어 애플 집중 매수에 나서는 양상이다. 인공지능(AI) 열풍과 함께 AI를 접목한 아이폰16 출시가 가까워지면서 애플로 투자자들의 투심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서학개미 순매수 1위는 애플이 차지했다. 이 기간 서학개미는 애플을 1억4046만달러(약 1946억원)어치 담았다. 애플은 지난달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50위권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이달에는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1위를 기록했다. 순매수 2위는 서학개미가 1억2761만달러어치를 사들인 브로드컴이 차지했고 3위에는 마이크로소프트(1억474만달러)가 이름을 올렸다. 반면 지난달 순매수 1위였던 엔비디아는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순위권에서 밀려났다. 서학개미는 이달 들어 엔비디아를 14억5048만달러 팔아치우면서 엔비디아는 테슬라에 이어 순매도 2위로 집계됐다. 서학개미의 매수세에 힘입어 애플 주가도 사상 최고가가 매번 경신되는 등 고공행진 중이다. 이달 들어 지난 11일을 제외한 9거래일 동안 모두 상승 마감했다. 지난 1일 기준 216.7달러였던 애플 주가는 15일 234.4달러까지 8.2% 올랐다. 시가총액도 지난 15일 종가 기준 3조5943억달러(약 4982조7903억원)까지 불어났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가 시총 1위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애플이 1위를 탈환한 데 이어 2, 3위와의 격차를 벌리면서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시총 2위인 MS(3조3740억달러)와는 2200억달러, 3위인 엔비디아(3조1596억달러)와는 약 4500억달러 가량 차이를 벌렸다. 이에 시장에서는 애플이 미국 기업 사상 최초로 시총 4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온다. 애플로 서학개미들의 매수세가 몰린 데는 AI 수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애플은 지난달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새 AI 플랫폼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향후 이 시스템을 적용한 아이폰이 등장하면 구매 수요가 기록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애플의 독자적인 AI 기술이 적용될 경우 아이폰에 대한 사용자들의 락인 효과도 강화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애플이 자사주 매입 규모를 22% 늘리고 주당 배당금을 4% 인상한다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공표한 점 또한 매수세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AI 기능이 하반기 중 출시될 아이폰16의 수요를 촉진할 것"이라며 “아이폰16 출하량 목표는 9000만대로 전작 대비 10% 증가한 점을 미뤄볼 때 아이폰 교체 수요가 기록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제31기 미래에셋 해외교환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지난 10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31기 미래에셋 해외교환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미래에셋 해외교환 장학 프로그램은 대한민국의 젊은 인재들이 글로벌 환경에서 지식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래에셋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2007년부터 연 2회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7208명의 대학생이 50개국에 파견됐다. 이번 31기 장학생은 총 245명으로, 올 가을 학기에 세계 유수의 대학으로 파견될 예정이다. 이공계열 60%, 상경계열 30%, 인문사회계열 10% 비율로 구성됐다. 주요 파견국으로는 독일(53명), 미국(46명), 프랑스(19명), 영국(17명), 캐나다(10명) 등이다. 31기 송주호 장학생(카이스트)은 “파견국인 프랑스에서 알고리즘 및 통계학 수업을 통해 AI 엔지니어가 되기 위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장용성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이사장은 “100세 시대에는 평생을 공부하며, 멀티 커리어를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매사에 호기심을 가지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본인만의 커리어를 쌓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지난 2000년 재단 설립 후 '젊은이들의 희망이 되겠습니다'란 기치 아래 다양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교환 장학생을 비롯해 국내 장학생 3938명, 글로벌 투자전문가 장학생 122명 등 현재까지 1만3797명의 장학생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경제 및 진로교육, 글로벌 문화체험 등 45만명이 넘는 참가자가 미래에셋 인재육성 프로그램과 함께 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페이코인, 빗썸에까지 복귀 완료… ‘다날의 효자’

페이코인(PCI)이 빗썸에 돌아왔다. 작년 거래지원이 종료된 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페이코인 발행사 다날의 주가도 이틀 연속 상승했다. 페이코인은 규제와 관련된 이슈로 원화마켓 거래소에서 거래지원이 정지됐지만, 사업 지역을 해외로 제한하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해소했다. 16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페이코인은 전날 오후 7시부터 국내 거래 점유율 2위 빗썸에서 거래가 재개됐다. 페이코인은 전날 정오까지만 해도 160원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빗썸 재상장 소식이 들리자마자 곧장 90% 상승해 300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날은 가격이 조정돼 오후 기준 240원 안팎을 오가고 있다. 페이코인은 이미 올 4월부터 코빗, 코인원에서 거래가 재개됐지만, 국내 점유율이 20%대에 달하는 빗썸에 재상장된 것이 특별한 호재로 인식된 것으로 해석된다. 페이코인은 코스닥 상장사 다날에서 발행하는 결제 수단용 가상화폐다. 결제 시스템을 블록체인화해 중간 수수료를 거의 없애고,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조다. 작년 기준 누적 사용자 수가 320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서점, 편의점, 치킨 프랜차이즈, 카페 등 제휴사도 늘어가는 추세였다. 그러나 2022년부터 자금세탁 가능성을 염려한 금융당국에 의해 페이코인의 사업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국내에서 가상자산을 활용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원화 계좌를 확보해야 하며, 금융당국으로부터 가상자산 사업자(VASP) 권한을 받아야 한다는 규제가 만들어진 것이다. 결국 금융위가 제시한 기간 내 실명계좌 및 VASP 인증을 얻지 못한 페이코인은 2023년 4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에 의해 유의종목으로 지정됐고, 상장됐던 업비트·빗썸·코인원에서 퇴출됐다. 이에 페이코인 측이 내놓은 타개책은 해외 진출이었다. 국내 결제 사업을 해외로 전환해 원화 실명계좌, 국내 VASP 변경 신고를 받을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올해 페이코인을 지원하는 글로벌 월렛을 론칭했으며 일본, 싱가폴, 두바이 등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달 초에는 미국 내 애플, 쉐이크쉑, 서브웨이, 스와로브스키 등에서 페이코인 결제가 이뤄졌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다. 페이코인은 발행사 다날에 있어서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다날은 최근까지 분기 순손실이 계속되고 특별한 호재가 없어 내내 주가가 내리막길을 타던 상황이었다. 올 초 5000원에 근접하던 주가도 연내 14.68% 하락한 끝에 이날 4040원에 마감한 상태다. 하지만 페이코인의 빗썸 재상장 소식이 들린 이후 다날 주가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에 관련된 호재가 있을 때마다 수혜주로 분류됐고, 페이코인의 해외 진출 소식이 있을 때도 주가는 급등했다. 다날 개인주주들도 페이코인과 관련된 소식이 있을 때마다 호의적인 반응을 내비치는 중이다. 현재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 중 페이코인을 아직 지원하지 않는 곳은 업비트·고팍스 두 곳뿐이다. 이 중 업비트는 과거 페이코인 거래를 지원하던 곳이지만, 현시점에도 아직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특정 코인의 거래 지원 여부와 관련해서는 답변이 어렵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정재준 소룩스 대표, BW로 700억 차익… 리픽싱 규제 구멍 ‘숭숭’

소룩스의 정재준 대표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을 통해 700억원 이상의 평가차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리픽싱(가격재조정) 규제의 허점이 제대로 드러난 사례라고 분석하고 있다. ◇BW 전환으로 700억 평가차익... 기존 주주 지분 희석 우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소룩스는 제1회차 BW에서 807만1025주의 신주인수권이 행사될 예정이다. 관련 공시가 있던 15일 소룩스의 주가는 1만1190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BW의 전환가액은 2478원이다. 이로 인해 BW를 보유하고 있던 정재준 대표는 약 700억원이 넘는 평가차익을 얻을 것으로 추정된다. BW의 주식전환으로 발행할 신주는 발행주식 총수 대비 22.78%에 해당하는 대규모 물량이다. 현 주가 대비 매우 낮은 수준에서 신주가 대거 발행되면,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는 크게 희석될 것으로 보인다. 단 정 대표의 지분율에는 변화가 없다. BW 형태로 보유 하고 있던 물량이 이미 보유지분으로 집계되던 상황이다. 정 대표의 보유 지분에 대한 주요계약체결 주식 비율만 34.61%에서 16.68%로 낮아진다. ◇무상증자와 주식병합으로 전환가액 대폭 하락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배경에는 소룩스의 복잡한 자본 구조 변경이 있었다. 소룩스는 지난해 BW를 발행할 당시 7434원이었던 행사가격을 무상증자와 주식병합을 통해 크게 낮췄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해 12월 1:14 비율의 무상증자를 통해 전환가액을 495.6원(7434원÷15)으로 낮췄다. 당시 시장에서는 무증에 따라 주가가 싸보이는 착시효과가 발생하며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어 올해 4월 5:1의 주식병합을 통해 다시 전환가액을 2478원(495.6원×5)으로 조정했다. 이 기간 소룩스의 주가는 오름세였지만 BW 전환가액을 올리는 상향 리픽싱은 이뤄지지 않았다. 소룩스가 발행한 BW에 주가 변동에 따른 전환가액 리픽싱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당 BW는 증자와 병합으로 주식수가 변할 경우 그에 따른 리픽싱만 하도록 설계되었다. 주가 변동에 따른 리픽싱 조항은 하향, 상향 모두 없다. ◇증권가 “리픽싱 규제 허점 드러낸 '꼼수' 사례" 이는 2021년 12월부터 시행된 금융위원회의 규제를 피해가는 꼼수라고 지적되는 부분이다. 금융위는 상장회사가 사모로 발행하는 CB와 BW에 주가 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하향 리픽싱을 포함할 경우, 주가 상승 시 전환가액 상향 리픽싱도 의무적으로 포함하도록 했다. 그러나 소룩스 처럼 주가 하락에 따른 리픽싱 조항을 포함하지 않으면, 주가 상승에 따른 상향 리픽싱 의무도 없다. 대신 소룩스는 주가가 상승하는 동안 무상증자와 주식병합을 통해 전환가액을 낮췄다. 정 대표에게 크게 유리한 절차였다. 정 대표는 다른 코스닥 상장사 아리바이오의 대표로 지난해 6월 김복덕 전 소룩스 대표의 구주 100만주와 제3자 배정방식으로 신주 150만9207주를 취득하며 소룩스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어 7월 200억원 규모의 BW에 투자했고 이번에 큰 차익을 거뒀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현행 리픽싱 규제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사례"라며 “주가 하락 시 리픽싱을 포함하지 않더라도, 무상증자나 주식병합 등을 통해 전환가액을 낮춰 특정인에게 유리한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체급 커진’ K-방산, 호황 앞으로도 이어진다

신용평가사와 증권사에서 국내 방산 산업의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방산 산업이 기업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국내 방산 기업의 2분기 실적 역시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 12일 한기평은 '도약하는 K-방산의 현재와 미래'란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기평은 “국내·외 방산수요 증가로 방산업계는 전에 없던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방산 수요가 공급능력을 초과하고 있어 당분간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국내 방산업계는 아직 글로벌 선두업체와 절대적인 경쟁력 차이가 있지만, 가격과 납품 유연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한 이후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며 국내 방산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국방비 지출액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2조 3936억 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 10년간 방위력 개선비가 연평균 5.2% 증가했고, 2024년에도 전년 대비 4.4% 증가한 17.7조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각국이 방위 예산을 늘렸으나 군비 확장 분위기는 여전하다. 한민수 한기평 연구원은 “주요 수출국들이 자국 내 수요에 대응하고 있어 무기 수출 여력을 보유한 국가가 매우 제한돼 있다"면서 “방산업체들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캐파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나 기확보한 수주물량을 소화해야 하고, 협력업체를 아우르는 공급망 전반의 생산능력 증대까지는 적지 않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K-방산 기업들의 경쟁력도 상당하다. 물론 하이마스 및 F-22 비행기를 생산하는 록히드마틴, 페트리어트미사일을 생산하는 RTX, 유로파이터 제조사 BAE시스템스 등 글로벌 방산업체와 비교한다면 아직 부족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러-우 전쟁을 계기로 글로벌 방산시장의 진입장벽을 일부 허무는 데 성공했다. 특히 주목받는 분야는 기동화력 분야다. 그는 “특정 성능에서 우열이 존재하나, K-9 자주포와 K-2 전차의 경우 공격력과 방어력, 기동력 모두 경쟁 제품 대비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금번 호주 수출에 성공한 최신예 장갑차 레드백도 독일 링스 장갑차와 성능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격경쟁력 및 납품 유연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그러다 보니 국내 주요 방산 기업의 실적 성장도 두드러지고 있다.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 등 방산 5사의 실적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지난해 9조 3590억원의 매출액과 691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3%, 83% 상승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92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대비 287% 증가했다. 현대로템은 △2021년 802억 △2022년 1475억 △2023년 2100억원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역시 △2021년 583억원 △2022년 1416억원 △2023년 2475억원으로 급등, 현대로템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적이 오르고 있는 만큼 대부분의 기업들은 주가도 오름세다. 상승 폭 기준 주목받는 기업은 LIG넥스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러-우 전쟁이 발발했던 2022년 초와 비교할 때 LIG넥스원은 3배 이상 상승했다. 2022년 초 6만950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15일 2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만8300원에서 26만5000원까지 레벨을 높였다 5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현대로템 역시 같은 기간 2만 1500원에서 4만2950원으로 2배가량 상승했다. 다만, 한화시스템과 한국항공우주는 각각 30%, 50% 상승에 그쳤다.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 신한투자증권은 2분기 방산 5사의 예상 실적으로 5조 5000억원의 매출액과 4411억원의 영업이익을 제시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96% 늘어난 수치다. 이동헌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러-우 전쟁 지속되고, 중동 전쟁은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대선의 트럼프 당선 가능성 확대되는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방산 수출은 루마니아를 기점으로 파이프라인 확대되며 하반기도 편안한 랠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가파른 주가 상승에 따른 가격 매력이 일부 상쇄됐지만, 여전히 실적 성장이 전망되는 바 매수 접근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카카오를 어찌하오리까” 이익저하→주가하락 굴레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카카오 주가가 연일 하락세다.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4만원선도 위태로운 상태다. 금융투자업계는 카카오의 실적저하에 대한 우려의 시선과 더불어 목표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면서 불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는 오후 2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39%(-1000원) 내린 4만900원을 기록중이다. 카카오의 주가 하락 이유는 자회사의 실적부진과 신사업의 부재 때문이다. 카카오톡 중심 사업은 꾸준한 상황이지만 자회사들의 실적부진이 이어지면서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익 전망치(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는 각각 2조551억원, 135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62%, 19.78%가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이는 지난 1개월 전 영업익 전망치인 1485억원을 하회하는 것으로 3개월 전 증권업계의 전망치는 1563억원이었다. 즉 이익 기대치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전사업부문의 성장이 둔화중인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카카오의 2분기 영업이익이 1250억원에 그칠 것으로 봤다. 1개월전 전망치 대비 15% 이상 줄어든 수치다. 오 연구원은 “페이와 모빌리티를 제외한 전 사업부의 성장 둔화로 2분기 매출액은 소폭 증가에 그칠 것"이라며 “게임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고, SM 인수효과 제거로 뮤직 부문 성장률도 3%로 둔화됨에 따라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도 비즈보드 광고 성장 둔화로 전년 대비 성장률이 7%로 둔화될 것"이라며 “매출 성장 둔화와 일본 픽코마 관련 마케팅비 증가, 신규 데이터센터 관련 감가상각비, 외주 인프라비 증가로 2분기 영업익은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증권사들은 목표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 중이다. SK증권은 목표가를 7만8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20.5% 낮췄고, 흥국증권은 기존 7만4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9.5% 하향했다. 이외에도 하이투자증권(7만5000원→6만2000원), 한국투자증권(6만8000원→5만원), 하나증권(7만2000원→6만원) 등도 목표가를 내려 잡았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의 상품 및 서비스의 특수성이 부각되며 별도 실적이 확연하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며 “하지만 예상했던 카카오의 분기별 뚜렷한 이익성장 시기는 다소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까지 구조조정을 마친 뉴이니셔티브의 적자 축소와 핵심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으로 연결 이익의 성장을 전망했다"며 “하지만 브레인 연결 편입으로 인해 인건비와 외주 및 인프라비용이 크게 늘어나며 비용 부담이 높아졌고, 별도 이익의 성장이 쉽지 않아진 상황에서 주요 자회사들의 이익 회복도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새로운 경영진의 사업전략에 따라 향후 주가 반등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평가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에는 신임 CEO와 회사의 새로운 전략과 방향성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도 “6월 본사 인공지능(AI) 전담 조직과 연구개발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 일부 조직을 결합해 AI 전담 조직인 카나나를 신설했고, 이를 중심으로 비용 효율적인 서비스형 AI를 연내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실적발표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는지의 여부가 주가 향방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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