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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미코바이오메드,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18%↓

미코바이오메드가 장 초반 약세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6분경 미코바이오메드 주가는 전일 대비 18.87% 내린 245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미코바이오메드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통해 최대주주가 젬텍으로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젬텍은 기존 최대주주였던 미코가 보유한 미코바이오메드 주식 1057만166주를 165억원에 매수한다. 최대주주 변경 예정일은 오는 9월13일, 변경 후 최대주주 소유 지분은 6.89%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KC코트렐, 감사의견 거절·워크아웃 신청에 27%대 급락

KC코트렐이 27%대 급락하고 있다.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이후 지속 부진한 것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KC코트렐은 오전 9시0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32원(27.05%) 내린 356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KC코트렐은 16일 매매거래 정지 후 19일 거래가 재개된 바 있다. 이는 KC코트렐이 상장폐지 위기감이 커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기업평가는 KC코트렐의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강등하고 부정적 검토대상에 올렸다. 이는 투기 등급에 해당한다. KC코트렐은 전환사채(CB) 원리금을 갚지 못했다. 채권단은 워크아웃(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을 신청했다. 이달 5일에는 KC코트렐은 사채권자가 CB 풋옵션(조기 상환 청구권)을 행사해 지급할 것을 요구한 원리금 75억원을 갚지 않았다. 채무 이행 자금 부족이 그 이유였다. KC코트렐이 지급해야하는 돈은 원금 73억3933만원과 이자 1억6772만원 상당이다. 해당 CB(3회차)는 KC코트렐이 2022년 8월 125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CB의 최저 전환가액은 3498원인데, 첫 풋옵션 청구가 시작된 올해 6월 초 기준 주가는 1100원대였다. 이에 따라 KC코트렐은 1차 조기 상환 지급일인 이달 4일 원리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KC코트렐은 올해 상반기 제출한 감사보고에서 회계법인으로부터 반기보고서 검토 '의견 거절'을 받았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롯데지주, 연내 밸류업 정책 발표 최대 관심사…목표가 3만원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20일 롯데지주에 대해 연내 기업 밸류업 정책 발표가 최대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3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롯데지주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1000억원, 165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소폭 성장세를 보였다"며 “상장 자회사 합산 영업이익은 1290억원 증가했고,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이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롯데지주의 순자산가치(NAV)는 4조4000억원인데, 최근 롯데케미칼 중심 상장 기분 가치가 감소했으나 낙폭이 적어 할인이 축소됐다"며 “상장 식품 계열사들뿐 아니라 롯데지알에스 등 비상장 자회사도 실적 호조를 보인 점이 긍정적인 만큼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상장 식품 계열사들뿐 아니라 롯데지알에스 등 비상장 자회사도 실적 호조를 보였다"며 “지알에스의 2분기 매출은 2450억원,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증가세다. 롯데리아의 다양한 신제품 효과로 기존점 매출 성장, 인천공항 컨세션 사업 수주로 출점 증가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비상장자회사들의 성장 추진 작업이 지속되고 있지만 코리아세븐 흑자전환, 롯데바이오로직스 성과 확인은 내년께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며 “연내 밸류업 정책 발표가 최대 관심사가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SK스퀘어, 추가 주주환원 기대감 높아…목표가 ‘11만원’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20일 보고서를 통해 SK스퀘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1만원을 유지했다. 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와 대표 자회사의 연초 이후 올해 전고점까지의 상승률은 스퀘어 102.9%, 자회사 70.3%"라며 “전년도 자회사의 YTD 상승폭이 더 컸던 것과 다른 흐름이다"라고 밝혔다. SK스퀘어가 지주사인 이상 보통 주가가 NAV 대비 할인돼 항시 저평가 상태인데다,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겹쳐 자회사보다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작년부터 SK스퀘어와 대표 자회사 주가 상관계수는 0.97인데, NAV에서 상장 자회사들 지분가치 비중이 80% 상회하는 구조 때문이다. 지난 3월말 회사는 작년 8월부터 모은 자기주식의 소각과 올해 1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사주 매입, 전량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보유 자기주식은 140만주로, 1.1% 규모다. 4월에는 크래프톤 지분 매각으로 현금이 약 2000억원 증가해 반기 말 기준 순현금이 6350억원이다.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추가 주주환원 여력에 대한 기대도 점쳐진다. 김 연구원은 “웨이브-티빙 합병, FI 주도의 11번가 매각 등을 추진 중"이라며 “비핵심자산 유동화 확인될 때마다 NAV 증가폭 이상의 주가 상승을 시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코로나·엠폭스 재유행에 감염병 관련株 급등…“테마에 속지 말아야”

국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아프리카 대륙 국가들을 중심으로 엠폭스(MPOX, 원숭이두창)가 확산하면서 감염병 관련주도 급등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감염병 확산세가 지속되면 실적과 무관하게 진단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데,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만한 요소가 부족한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한다고 조언을 내놓는 중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리드는 7월 19일부터 8월 19일까지 한 달간 696.00%나 급등했다. 이는 셀리드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조건부 품목허가 획득과 긴급사용승인 획득을 위한 조기 승인 가능성이 거론된 영향이다. 셀리드 측도 최근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을 신속하게 진행해 조건부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해 2025년과 2026년께 백신을 정부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셀레믹스와 랩지노믹스도 7월 19일부터 8월 19일까지 각각 166.86%, 123.14%% 상승했다. 같은 기간 그린생명과학과 진원생명과학, 휴마시스도 각각 117.26%, 98.79%, 96.54% 상승했다. 이들 종목은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종목으로 꼽힌다. 우정바이오도 지난 한 달간 91.00% 급등했다. 이날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우정바이오는 병원 내에서 유행 중인 감염병 예방 관리, 입원 기간 중 발생하는 감염병 발생 감시, 감염 사실 보고, 관련 규정 작성 등 감염과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 코로나19 관련주로 꼽힌다. 엠폭스 관련주의 흐름도 코로나19 관련주와 다를 바 없다. 케스피온과 씨젠, 파미셀은 지난 한 달간 각각 71.97%, 65.30%, 59.77% 급등했다. 파미셀은 천연두 치료제를 개발 중인 미국 키메릭스에 핵심중간체를 공급하고 있어 대표적인 엠폭스 관련주로 꼽힌다. 엠폭스는 천연두 치료제인 항바이러스 약품으로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씨젠은 분자진단시약 개발·제조 및 판매업체다 엠폭스와 말라리아, 진드기 매개질환, 열대성 바이러스 등의 연구를 위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케스피온은 살균 기술 개발 업체다. 이 같은 급등세는 최근 코로나19와 엠폭스가 재유행한 영향이 크다. 전국의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8월 둘째주 코로나19 입원환자는 1300명을 넘겼다. 5주만에 15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입원환자 비율을 볼 때 과거 하루 확진자가 15만 명씩 확인될 때와 비슷한 확산세라고 분석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이달 말 코로나19 확진자가 주당 35만명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주 변이 바이러스인 KP.3의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은 이전 오미크론과 차이가 없고 대부분 경증이라고 봤다. 정부는 전국 약국에 치료제 물량을 여유 있게 조달하고, 진단키트 500만개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엠폭스 확산세도 상당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4일 엠폭스에 대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이는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다. 아프리카에서는 올 들어 현재까지 1만 8700명 이상의 엠폭스 확진자와 500명 넘는 사망자가 보고됐다. 감염병 관련 종목과 관련, 증권가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 감염병 관련 종목을 포함한 테마주들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담보로 하지 않아 테마가 해소되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기기도 했다"며 “단순한 수급 현황과 기대감으로 급등락을 보이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신중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가 처음 시작될 때는 백신과 치료제, 진단키트 등이 전혀 개발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현재는 관련 시장이 자리가 잡힌 만큼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만한 요소가 부족하단 것이다. 또 정부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치료제 지원 정책 발표가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데, 이 수요도 곧 안정될 가능성이 높단 평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급속 확산과 백신·치료제, 마스크, 진단키트 부족현상이 나타나면서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상승세인데 과도하게 오른 측면도 있다"면서 “이는 해당 기업의 중장기적 성장성과 실적 등과 무관하게 테마주로 작용하고 있어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지출에 허덕이는 빗썸, 향후 실적 향방은 ‘판매촉진비’에 달렸다

빗썸이 상반기 중 판매촉진비로 662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빗썸이 작년 대비 높은 이익을 거두고 있는데, 이는 적극적인 프로모션 전략에 의한 점유율 성장이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단 타 거래소에 비해 영업비용 부담이 너무나 크고, 하반기부터는 고객들에 예탁금 이용료율을 지급해야 해 지금까지와 같은 판촉 전략이 지속되기 어렵다는 견해도 나온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는 올 상반기 순이익으로 1028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18%가량 늘어난 수치다. 사실상 매출의 전부인 수수료 수입이 242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한 해 매출(1358억원)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시장에 자금이 몰린 덕이다. 또한 빗썸의 국내 시장 점유율도 작년 10%대에서 올해 20%대로 성장했다. 빗썸은 상반기에만 724억원의 영업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대부분이 662억원 규모의 판매촉진비가 차지했다. 이는 작년 동기(16억원)의 40배를 넘는 수준이다. 점유율 1위 업비트의 영업비용은 2618억원으로 더 높지만, 판매촉진비 항목이 없는 데다 대부분을 직원 급여 및 복리후생, 전산운영비에 지출해 빗썸과 대비된다. 실제로 빗썸은 업계에서 가장 과감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해 2월까지 전 거래 종목에 대한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실시한 데다, 그 이후에도 업계 최저 수수료와 사실상 예치금을 지급하는 멤버십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 멤버십 정책은 '화이트'부터 '블랙'까지 6단계로 나눠진 회원 등급에 따라 거래금액의 0.003%~0.07%를 포인트로 지급한다. 이렇게 해서 모인 포인트는 빗썸 내 포인트샵에서 가상자산과 교환할 수 있고, 그 비용 부담을 빗썸이 감당하는 구조다. 올해 1월에는 한시적으로 거래금액의 10%를 포인트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빗썸 관계자는 “이외에도 올해 3월부터 선보인 참여형 혜택 서비스 '혜택존', 다양한 신규 회원 이벤트 등 신규 대고객 프로모션이 반영된 결과 전년 대비 비용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단 빗썸의 이런 행보가 차후 실적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상반기 동안 거둔 상당한 수수료 매출이 영업비용을 감당했지만, 아직 가상자산시장의 단기 전망이 불투명해 하반기 실적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의 경우 상반기 내 한화 1억원을 달성한 후 내려와 현재까지 그 시세를 회복하지 못하는 중이다. 설상가상으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가상자산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여, 관련 이슈가 나올 때마다 비트코인 시세도 요동치고 있다. 빗썸 내 가상자산 거래량도 상반기 최대 52억달러까지 올랐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10억달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분기 순이익도 109억원으로 1분기 순이익(919억원)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이미 성장 잠재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었다. 지난달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실시되며 순이익 감소세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의무적으로 예치금 이용료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기존 영업비용에 더해 큰 부담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다. 올 상반기 말 기준 빗썸이 보유한 투자자 예치금 규모는 1조1831억원으로, 예치금 이용료율(2.2%)을 단순 적용할 경우 연간 약 260억원을 지출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렇다고 해서 판촉비를 함부로 줄이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과감한 프로모션에 의해 작년 말부터 올해까지 점유율을 급격히 끌어올린 만큼, 비용을 급격히 낮출 경우 투자자 이탈이 심화돼 다시 실적에 큰 타격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빗썸 관계자는 “영업비용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어디까지나 수수료 매출에 비례해 판촉비가 산정되기에 충분히 감당 가능한 규모"라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상장사 양극화 심화…코스피, 상반기 영업익 100조원대 회복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실적이 엇갈렸다. 코스피 상장사가 영업이익 개별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지만, 코스닥 상장사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620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474조48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5%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02조9903억원으로 91.43% 늘어났다. 순이익도 78조7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21% 증가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매출액 9.9%를 차지하는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실적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들의 상반기 매출액은 1328조4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3.26%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5조9405억원으로 63.72% 증가했다. 순이익은 62조1412억원으로 79.08% 늘어났다.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 기준 1위는 삼성전자로 전년 동기 대비 1202.79%가 늘어난 17조498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SK하이닉스(8조3545억원, 흑자전환), 현대자동차(7조8364억원, -0.69%), 기아(7조694억원, +12.62%), 한국전력공사(2조5496억원, 흑자전환) 순으로 집계됐다. 적자 기업은 128곳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 144곳에 비해 16곳 감소한 수치다. 다만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 부채비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113.11%로 지난해 말보다 0.26%포인트 높아졌다. 620개 기업 중 반기 순이익 흑자기업은 492곳(79.35%)로 전년 동기 476곳(76.77%)보다 16곳(2.58%포인트)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효성화학의 부채비율이 17만 6703.62%로 가장 높았다. 아시아나항공(2625.48%), LS네트웍스(939.70%), 다우기술(790.39%), HJ중공업(782.52%)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피 연결 기준 17개 업종 중 의약품(36.64%), 서비스업(32.61%), 음식료품(28.53%) 등 13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전기전자와 전기가스업, 의료정밀은 흑자 전환했다. 반면 철강금속(-33.29%), 기계(-22.14%), 화학(-6.59%), 통신업(-2.48%) 등 4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은 유가증권 상장사 대비 부진했다. 올해 상반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들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5조4996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5798억원) 대비 1.44%(802억원) 감소했다. 상반기 순이익도 3조8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3%(3783억원) 줄었다. 매출액은 131조8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2%(4조9795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코스닥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4.17%, 순이익률은 2.93%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0.23%포인트, 0.4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06.40%로 지난해 말보다 0.61%포인트 높아졌다. 코스닥 1146개 기업 중 반기 순이익 흑자기업은 705곳(61.52%)으로 전년 동기 703곳(61.34%)보다 2곳(0.18%포인트) 늘었다. 적자 기업은 441곳으로 전년 동기 443곳보다 2곳 줄었다. 코스닥 시장 연결 기준 21개 업종의 연결이익을 보면 기계장비(43.82%), 일반전기전자(40.97%) 등 7개 업종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숙박음식(-98.14%), 제약(-69.46%), 오락문화(-66.68%) 등 14개 업종이 감소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수도 업종도 영업적자 19억원을 내며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코스닥 상장기업 중 연결기준 상반기 영업이익 1위 기업은 다우데이타로 709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3.63%가 늘었다. 이어 서희건설(1124억원, +27.11%), 에스에프에이(1091억원, +131.47%), 동진쎄미켐(970억원 +0.25%), 솔브레인(918억원 +11.82%)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의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9%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37%, 18.11% 증가했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은 재무실적, 시장평가, 기업지배구조 우수 등으로 '코스닥시장 글로벌 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을 말한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메리츠금융지주 어닝 실적에 금투업계 “주주환원 확대  이어질 것”

메리츠금융지주가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행보가 기대된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중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73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619억원을 29.9% 상회하는 수치다. 올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5% 늘어난 1조3275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와 관련, 메리츠금융지주는 “2분기 실적은 화재보험 손익 성장과 증권 채권 운용 실적 개선 및 외환차익 증가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상반기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인식에도 보험손익의 꾸준한 증가와 이자손익 개선 등 화재와 증권의 동반 실적 개선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계열사별로 보면 메리츠화재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한 997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이익은 5068억원으로 분기 순익 5000억원을 넘어섰다. 메리츠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699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이익 기록을 써나가면서 증권업계는 메리츠금융지주 측이 더욱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자사주 2659만3216주, 금액 기준으로는 약 1조900억원어치 주식을 소각한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 체결한 자사주 신탁계약 5000억원 중 6월 말까지 328만8000주, 금액으로는 2584억원어치를 매입 완료한 상태다. 이 역시도 소각될 예정에 있어 주가에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앞서 메리츠지주는 2025년까지 연결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하고, 2026년부터는 내부투자와 주주환원 수익률을 비교한 뒤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최적의 자본 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가 역시 강세를 이어오고 있다. 자사주를 본격 소각한 2022년 3월 주가는 3만4000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실적 상승세가 점쳐지면서 지난 8월 5일 이후 19일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주가는 9만원을 넘어선 상태다. 이는 2분기 호실적에 밸류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과 증권, 보험주는 그동안 밸류업 선봉장으로 불려왔다. 실적이 탄탄하고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밸류업 공시의 절반 이상이 은행이나 증권주 등이다. 증권가에서도 메리츠금융지주의 주주환원책에 주목하고 있다. 임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관련 투자로 고민한다면 메리츠금융지주가 최적의 선택지이고, 지금이 적기"라면서 “상반기 주가가 올랐지만, 메리츠금융지주의 총주주환원수익률이 7.3% 수준인 점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도 이날 메리츠금융지주의 주주환원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 속도와 규모에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메리츠금융지주는 하반기 금리 하락으로 캐피탈 조달 비용이 줄고 증권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반색할 만한 요인은 여전히 남았다는 평가다. 또 하반기 금리 하락으로 캐피탈 조달 코스트가 하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3월 체결한 자사주 신탁계약 5000억원 중 6월 말까지 328만8000주, 2584억원 매입을 완료했고, 일간 40억원씩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2분기 순이익이 추정치보다 2000억원 가까이 상회해 예상환원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면서 “메리츠증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비롯한 기업금융 수익이 다시 1000억원대로 회복됐고, 금리 하락으로 운용수익도 크게 증가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아동·청소년 900명에 책 선물 ‘나만의 책꿈터’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2024년 미래에셋 나만의 책꿈터' 사업을 통해 900여명의 아동, 청소년들에게 독서 환경 조성을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아이들이 책을 친밀하게 느끼며 독서의 유익함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내 방안 나만의 책 읽기 공간을 선물하는 취지로 진행됐다. 아이들이 각자의 독서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본인의 이름이 새겨진 미니 간판과 원목 책꽂이, 각 개인별 맞춤식 추천도서와 아동들이 직접 선택한 희망도서를 전달했다. 더불어 독서 후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글과 그림 등으로 표현하는 독후활동 키트를 지원해 표현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왔다. 나만의 책꿈터 꾸러미로 선정돼 물품을 전달받은 시설의 담당자는 “아동 뿐 아니라 부모님들까지 지원에 대한 만족도가 너무 좋았다"며 “아이들이 책을 통해 꿈을 찾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시설에서도 늘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재단 관계자는 “아이들의 자발적이고 긍정적인 책 읽기 습관 형성을 위해 책을 가까이하고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에 초점을 맞췄다"며 “아이들이 책을 통해 다양한 세상과 가치를 접함으로써 사고와 지식의 폭을 넓히고 올바른 가치관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KC코트렐, 상폐 위기감에 하한가

KC코트렐이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KC코트렐은 오전 9시2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09원(29.99%) 내린 48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KC코트렐이 올해 상반기 제출한 감사보고에서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것이 알려진 영향이다. 이번 보고서는 올해 사업연도 절반에 해당하는 반기보고서로 비적정 의견을 받더라도 곧바로 상장폐지에 돌입하지는 않는다. 다만 사업보고서 제출까지 비적정 의견이 나온 원인을 해소하지 않을 경우 상장폐지로 이어질 수 있어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KC코트렐은 유동성 위기도 거론되는 중이다. KC코트렐이 과거 발행한 전환사채의 조기상환청구권 행사에 원리금을 지급하지 못해 상장 CB의 기한이익 상실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실제 KC코트렐이 지난 2022년 7월25일 발행한 제3회 무보증 전환사채의 기한이익 상실 사유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5일 KC코트렐이 제3회차 무기명 이권부 무보증 공모 전환사채의 조기 상환청구 발생에 원리금 75억원을 지급하지 못해서다. 3회 무보증 전환사채의 상장잔액은 6819만8000원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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