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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예림당-대명소노시즌, 티웨이항공 분쟁 조짐에 이틀째 급등

티웨이항공을 두고 경영권 분쟁 조짐을 보이는 예림당과 대명소노시즌의 주가가 오늘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경 티웨이홀딩스 주가는 전일 대비 29.96% 오른 885원에 거래 중이다. 티웨이홀딩스의 최대주주인 예림당의 주가도 26%, 경쟁자인 대명소노시즌의 주가는 20% 가까이 올랐다. 이 세 종목 모두 티웨이항공 인수설이 불거진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티웨이항공 주가는 현재 3.71% 상승 중이다. 대명소노시즌을 위시한 대명소노그룹은 현재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실질 최대주주인 예림당 역시 경영권 수호 의지가 강해, 곧 분쟁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단 일각에서 거론되는 티웨이항공 공개매수는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포스코퓨처엠, 주가 부진하나 양극재 시장 경쟁력 충분 [KB증권]

KB증권은 11일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부진하지만 양극재 시장 내 경쟁력은 지속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32만원을 유지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9320억원, 영업이익은 49% 감소한 188억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N65 제품의 출하 부진이 계속되면서 GM향 N86 제품 판매도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에는 양극재 시장에서의 판매량 개선을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는 매출액 1조150억원, 영업이익 282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양극재는 삼성 SDI의 북미 JV 공장 가동이 시작됨에 따라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출하 증가가 기대되므로 전 분기 대비 19%의 판매량 개선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GM이 얼티엄 브랜드를 폐기하더라도 전기차용 배터리의 차기 폼 팩터로 각형 전지를 강력 검토하는 것을 고려하면 삼성SDI의 북미향 각형 전지용 양극재 주요 공급사인 포스코퓨처엠의 시장 경쟁력은 충분히 지속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리가켐바이오, 라이선스 계약 가능성 커…목표가↑[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은 11일 리가켐바이오에 대해 라이선스 계약 가능성이 높은 파이프라인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향후 나올 라이선스 계약 또한 패키지 계약 형태로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며 “아직 임상 연구에 돌입하지 못한 전임상 파이프라인에도 불구하고 약 9400억원의 파이프라인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계약 규모가 공시되지는 않았지만 이전 계약과 비슷한 플랫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리가켐바이오는 2019년부터 매년 1건 이상의 라이선스 계약을 성사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기존 MMAE 페이로드 외에 다른 조합의 L1CAM 타겟ADC가 개발될 경우 계약 규모가 증가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현재 전임상에서 연구 결과가 공개된 페이로드는 MMAE, PBD, Exatecan(Topoisomerase 1 억제제)인데, 6월 간담회에서 신규 페이로드의 확장 가능성을 암시한 바 있어 다른 조합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리가켐바이오는 전날 일본 제약기업 오노약품공업과 2건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오노약품은 LCB97에 대해 고형암을 대상으로 글로벌 개발·상업화 독점 권리를 확보했다. 오노약품은 리가켐바이오에 최대 7억 달러(약 9435억원) 규모의 선급금, 연구개발·판매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지급할 예정이다. 상업화 이후 순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현대제철, 3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 “개선세는 지속”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11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제철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3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680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93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4%, 5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강 수요 부진과 중국산 철강 수출 증가로 인해 업황이 상당히 부진했다"고 밝혔다. 단 현대제철의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 0.2배)을 바탕으로 주가가 저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더불어 철강 업황은 향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우선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9월 24일을 기점으로 중국 열연 유통가격이 약 17% 상승하며, 철강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은 최소한 철강 업황과 주가가 저점이라는 인식을 강화시켰으나 실제 회복 여부는 중국의 부동산 지표와 철강 수요 개선 여부에 달려있다. 박 연구원은 “실제 중국 철강 수요 회복이 뒷받침되면서 철강 가격이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질 지에 대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실제 중국 철강 수요와 부동산 지표가 개선된다면 그 시기는 내년 1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고려아연→티웨이항공’ 공개매수 잔혹사 이어질까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며 공개매수 참여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과거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한국앤컴퍼니, 한진칼 등 유사 사례에서 주가 급락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특히 분쟁 당사자인 영풍정밀의 주가가 이미 10% 급락해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대명소노시즌이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공개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며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쏠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대 상승한 7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간 45% 이상 급등하며 시장에서 주목받았지만, 이번 주 상승률은 1%가량에 그치며 주가 상승세가 둔화됐다. 고려아연은 오는 14일까지 영풍-MBK파트너스(이하 MBK) 연합의 공개매수가, 23일까지 고려아연 측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예정됐다. 양측 모두 공개매수가로 83만원을 제시하고 있지만, 주가는 이를 밑돌고 있다. MBK 측이 공개매수가 인상 중단을 선언하고, 고려아연 측의 자사주 매입이 법원에서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제기되자 주가에 불안 요소가 커져서다. 경영권 분쟁의 핵심인 영풍정밀은 이미 주가가 급락했다. 영풍정밀의 공개매수는 3만원에 진행되고 있으나, 지난 8일까지만 해도 이를 웃도는 3만3000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한글날을 거치며 추가 공개매수가격 인상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영풍정밀 주가는 이날 10%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영풍정밀 주가는 7.54%가 하락한 3만1250원으로 마감했다. 최근에는 티웨이항공 인수를 노리는 대명소노그룹이 지분 공개매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와 투자 열기가 이쪽으로 옮겨갈 가능성마저 생겼다. 아직 공개매수가 공식화되기 전인데도 이날 티웨이홀딩스의 주가는 이날 상한가를 달렸고, 티웨이항공의 주가도 20% 가까이 급등했다. 이미 정치권과 금융당국에서는 분쟁 과열에 따른 공개매수 투기 현상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연일 나오고 있다. 과거 유사 사례에서도 공개매수 후 주가 급락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 사례로 작년 말 벌어진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를 들 수 있다. 당시 MBK는 조현식 고문과 함께 1만3000원대였던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2만원대에 공개매수하려 했으나, 조양래 전 명예회장의 경영권 분쟁 가세로 공개매수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주가가 하루에만 25% 급락했다. 작년 초 큰 화제를 모았던 카카오와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 경쟁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최대 16만원까지 올랐던 SM 주가는 분쟁이 마무리되자 수일 만에 40% 이상 급락했다. 2020년 한진칼 신주인수권증권 공개매수 당시에도 상장 초기 2만원대였던 가격은 분쟁 종료 후 수개월 동안 50% 넘게 하락했다. 국내에서 공개매수는 대부분 자진 상장폐지를 목적으로 하지만,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지분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는 실제 주식가치보다 웃돈이 붙기 때문에 분쟁 종료 후 주가 급락이 일반적이다. 특히 고려아연의 경우, 이번 공개매수로 인한 재무 부담이 커지면서 어느 쪽이 승리하더라도 재무 건전성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풍-MBK 연합이 최대주주로 올라설 경우 연 1100억원 수준의 이자비용이 발생하며, 결과에 따라 총 2조70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은섭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공개매수 과정에서 어느 쪽이 승리하더라도 재무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고려아연의 무차입 상태로 유지되던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공모주 청약에 우르르…증시 대기자금 5조원 뚝

이달 들어 공모주 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케이뱅크 등 조단위 대어급 공모주의 등장을 앞두고 청약 시장에 뭉칫돈이 유입되는 양상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에만 공모주 일반청약에서 10조원에 달하는 청약 증거금이 유입됐다. 아직 월초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자금이 몰리면서 공모주 시장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이달 초 청약을 진행한 공모주 가운데 가장 많은 증거금이 유입된 곳은 인스피언이다. 오는 18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인스피언은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진행된 일반청약에서 1538.4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높은 청약 경쟁률에 힘입어 청약 증거금은 5조1900억원이 몰렸다. 앞서 인스피언은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희망범위 상단을 20% 초과한 1만2000원으로 공모가를 최종 확정했다. 인스피언은 전사적자원관리(ERP) 분야에서 글로벌 1위사인 SAP의 공식 파트너사다.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EDI SaaS 서비스인 '커넥트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같은 기간 셀비온 역시 일반청약에서 1065.4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3조82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모였다. 셀비온은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전문기업으로 앞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105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셀비온은 오는 16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또 다른 공모주인 한켐 역시 지난 7일과 8일 일반청약을 진행했는데 청약 경쟁률 464.65 대 1을 기록하면서 청약 증거금은 1조672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켐은 오는 22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처럼 공모주 세 곳이 흥행에 성공하며 약 10조원 규모의 자금을 빨아들이면서 증시 대기자금을 의미하는 투자자예탁금 규모도 빠르게 줄어들었다.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50조~51조원 규모를 유지하던 투자자예탁금 규모는 지난달 30일과 지난 2일 각각 56조8328억원, 56조33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56조원까지 불어났던 예탁금은 지난 7일 기준 51조5100억원까지 감소했다. 예탁금이 불과 3거래일 만에 5조원가량 증발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공모주 청약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증시 대기자금인 예탁금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달에는 5조원 규모 대어급 공모주인 케이뱅크도 청약을 앞두고 있어 공모주 흥행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뱅크는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30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케이뱅크의 희망공모가 기준 예상 공모 금액은 7790억~9840억원이다. 시가총액으로 보면 최대 5조원 규모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22년 1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 규모다. 오랜만에 대어급 공모주가 등장하는 만큼 청약 시기가 다가올수록 대기자금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청약 당시 투자자예탁금 규모는 청약 전날(약 74조원)보다 20조원 넘게 줄어든 바 있다. 박세라 대신증권 책임연구원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은 올 3분기 누적 기준 286조원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지난해 증거금 규모인 300조원을 가뿐히 넘어설 것"이라며 “이달에만 21개 기업의 수요예측이 대기하고 있어 공모주 시장에 활기를 넣어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물거품된 ‘10만전자’ 개인들이 담았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가 기존 10만원선에서 8만원대로 내려앉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실적이 경쟁사와 비교해 지나치게 부진하다면서도 현재 주가는 역사적 하단까지 떨어진 만큼 저점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9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7조368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 순매수 1위다. 개인 순매수 2위도 삼성전자우였다. 개인은 9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삼성전자우를 406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9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8조263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들의 성적표는 부진하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는 지난달 9일부터 10월 8일까지 각각 8.91%, 9.27%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초반 5만89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이대로 장을 마치게 되면 지난해 3월 16일 이후 약 1년 7개월만에 5만원대로 추락하게 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려잡았다.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가장 낮게 제시한 증권사는 IM(아이엠)증권이다. 아이엠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7만6000원으로 낮추면서 최악의 경우 삼성전자 주가는 5만4900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은 기존 9만1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 밖에 SK증권(12만원→8만6000원)과 △현대차증권(10만4000원 → 8만6000원) △SK증권(12만원→8만6000원) △DB금융투자(10만원 → 9만원), NH투자증권(9만2000원 → 9만원)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별성과급 지급으로 인한 충당금과 일회성 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부문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단 분석이다. 반도체 투톱 중 하나인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 12단을 양산한다고 발표했지만, 삼성전자는 아직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송명섭 아이엠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특별상여금 충당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HBM 성과도 증명되지 않아 추가 악화 우려가 있다"며 “삼성전자 주가는 경기 및 업황의 둔화가 확실해지는 최악의 경우에 10% 수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가 역사적 저점에 닿은 만큼 중장기 관점에서 저점 매수를 노려볼 만하단 전망도 나온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역사적 주가순자산비율(P/B) 하단 부근에 진입했다"며 “악재는 대부분 주가에 반영됐다고 보여지는 만큼 중장기 관점의 매수 접근을 고민해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한투운용, 한국투자디딤CPI+펀드 “물가상승률 초과 수익 목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10일 오후 금융투자협회에서 '한국투자디딤CPI+펀드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25일 출시된 '한국투자디딤CPI+펀드'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한국투자디딤CPI+펀드는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와 동일한 모펀드로 운용 중이다. 해당 펀드 운용역인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 상무는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원리금보장 상품 비중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은퇴 이후 실질구매력 확보를 위해서는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한국투자디딤CPI+ 펀드의 운용 목표를 소비자물가지수(CPI) 초과를 추구하도록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투자디딤CPI+펀드는 CPI와 관련성이 높은 금, 미국 물가채, 호주 주식, 원자재, 리츠, 인프라 자산을 약 20% 편입해 장기 안정성을 추구하고 있다. 그는 “호주 주식 인덱스의 경우 인플레 상황에서 눈에 띄게 아웃퍼폼하는 경향이 있어 포함했다"며 “은퇴자금 적립기와 인출기에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투자자 분들이 자산배분형 펀드를 접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두번째 발표는 이범준 연금마케팅부 부장이 나섰다. 이 부장은 “한국투자디딤CPI+펀드는 한투운용의 자체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에 기반해 운용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위험조정성과가 우수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국 성장주와 국내 채권을 조합해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ETF를 활용한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인 한국투자디딤CPI+펀드는 상대적으로 낮은 운용보수가 적용됐다는 점 외에도 이미 성과로 입증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우수한 자산배분 펀드 운용 능력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펀드는 ETF에 비해 높은 수수료율로 투자자들의 인기가 많이 사그라든 상태다. 이에 한투운용 측은 낮은 운용보수 및 ETF를 활용한 포트폴리오로 장기 복리 수익 극대화를 추구했다는 설명이다. 이 부장은 “한국투자디딤CPI+펀드와 동일한 모펀드로 운용 중인 상품들 모두 디폴트옵션 제도에 편입됐으며, 모두 우수한 수익률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2024 국감] 김병환 위원장 “금투세 불확실성 종식돼야”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빠르게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금투세 시행 시 미치는 시장 파급력을 묻자 “효과가 실제로 어떠하냐는 부분을 떠나서 어떻게든 불확실성을 종식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빠른 결정을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금투세 시행에 따라 사모펀드 등 부자 감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는 “세제상 플러스가 되기도 하고 마이너스가 되기도 한다"면서도 "그런 우려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회사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이사회 감시 기능 개선이 필요하다는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 질의에는 "사외이사 역할을 취지에 더 맞게 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89년생 증권사 대표 탄생’…토스증권 새 대표이사에 김규빈 제품총괄

토스증권은 10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에 김규빈 제품총괄(Head of Product)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지난해 제품총괄로 발탁된 이후 1년 만에 대표로 선임됐다. 그는 1989년생으로,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전자컴퓨터 공학부를 졸업했다. 지난 2022년 1월 토스증권에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 PO)로 입사했다. 지난 2020년 모회사 비바리퍼블리카에 입사해 2022년 토스증권 프로덕트 오너(PO)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실시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출시, 투자자 커뮤니티 고도화 등을 추진하며 서비스 혁신을 이끌면서 지난 2023년 최초 분기 흑자 달성에 기여하기도 했다. 올해는 해외채권 출시, 토스증권 PC(WTS) 출시 등 토스증권 서비스 기반을 다져왔다. 김 대표는 토스증권 합류 이전에도 토스(비바리퍼블리카)를 비롯해 이베이코리아에서 테크 기반 서비스 기획 역량을 두루 쌓았다. 토스증권 측은 “토스증권의 투자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 강화 및 서비스 확장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제품총괄에는 고동완 PO가 선임됐다. 고동완 신임 헤드는 토스증권 합류 이후 해외주식 서비스 성장을 이끌어왔다. 토스증권은 2021년 3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주식거래 서비스를 시작으로, 초보 투자자 뿐 아니라 전문 투자자까지 영역을 확대하면서 10월 현재 630만 고객을 보유한 증권사로 성장했다. 한편 지난해 4월 정기주총에서 대표로 선임됐던 김승연 전임 대표는 임기를 6개월 남긴 채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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