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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영진약품, 중국향 세프카펜 세립 공급계약 소식에 20%↑

영진약품이 장 초반 20%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경 영진약품 주가는 전일 대비 20.00% 오른 2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영진약품 주가 강세는 중국 원료의약품 회사 중산벨링에 세파계 3세대 항생제 세프카펜 세립 완제 의약품 수출 계약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영진약품은 국내에서 세프카펜 세립 완제를 제조 공급하고, 중산벨링은 중국 내 마케팅, 유통, 판매를 담당한다. 계약기간은 중국 식약처 NMPA의 품목 허가 후 10년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와이씨켐, 핵심 소재 양산 공급 본격화로 성장 기대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11일 보고서를 통해 와이씨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만6000원을 제시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와이씨켐은 최근 주요 고객사향 글라스 기판 전용 핵심 소재인 PR 소재까지 양산 평가를 통과, 본격적으로 양산 공급이 시작됐다"며 “이를 통해 유리기판 3종 핵심 소재인 PR, 스트리퍼(Stripper), 디벨로퍼(Developer) 3종에 대해 모두 독점 양산라인에 납품하게 되는 유일한 소재 업체로서 내년부터 개화되는 글라스 기판 시장에서 동사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와이씨켐이 지난 7월 발간한 '실리콘 포토닉스가 불러온 글라스 기판 시장의 개화'에서도 언급했듯, 실리콘 포토닉스 구현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글라스 기판이 요구된다. 실제로 '세미콘 타이완 2024'에서 TSMC, ASE, 미디어텍 등 반도체 기업은 '실리콘 포토닉스 얼라이언스'를 설립했으며, TSMC가 향후 5년내에 실리콘 포토닉스가 AI를 구현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글라스 기판 제작 시 핵심적인 소재가 와이씨켐이 생산하는 PR, 스트리퍼, 디벨로퍼 3종이다. 고사양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해 글라스 기판 상용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와이씨켐 역시 매출 증가가 가팔라질 것으로 풀이된다. 곽 연구원은 “또한 글라스 소재와 구리와의 접합성 해결을 위해 와이씨켐의 코팅제가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에 따라 2025년부터 동사의 글라스 기판 양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며, 글라스 기판 핵심 소재 업체로서 성장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실리콘투,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목표가 유지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11일 실리콘투에 대해 비미국 지역에서 수출이 늘어나고 있어 주가가 조정을 마치고 다시 올라갈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6만원을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지난달 화장품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낮아졌다"며 “실리콘투 역시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지만 주가 조정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 “8월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많았지만 8월 미국향 한국 화장품 수출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실리콘투의 3분기 미국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중동, 유럽 등 비(非)미국 시장에서 수출 금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도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실리콘투는 한국 화장품 수출 금액이 증가하고 있는 싱가포르와 영국에 법인을 설립했다"며 “또 올해 아랍에미레이트에서 1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실리콘투의 매출액 기준 아랍에미레이트의 매출 비중은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3.9%, 4.5%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실리콘투와 같은 화장품 유통사가 강점을 가져가는 경우는 미국처럼 시장이 압도적으로 큰 경우나 브랜드사가 진출하기에는 다소 까다로운 국가의 시장이 열릴 때"라며 “지난해에는 유럽이, 올해는 중동이라는 시장이 새롭게 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추석 전후로 10월 프라임데이, 11월 블랙프라이데이 등 행사와 관련한 물량이 본격적으로 화장품 수출 데이터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며 “아울러 하반기에는 실리콘투의 비미국 지역의 양호한 성과가 부각될 것이기 때문에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컨센 밑돌아…목표가 20%↓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9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11일 채민숙 한투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024년 3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스마트폰 업체들의 메모리 재고가 다시 증가하면서 디램(DRAM)과 낸드(NAND) 모두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 판매 가격(이하 ASP) 상승 폭이 제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삼성전자의 반도체(DS) 부문에서 일회성 비용인 PS(Profit Sharing) 충당금이 반영되며,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3분기 예상 매출액은 79조 3000억, 영업이익은 10조 3000억으로 이는 시장 기대치인 매출 83조와 영업이익 13조에 각각 5%, 23% 밑도는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 또한 전 분기 대비 감소해 2분기의 10조 4000억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채 연구원은 “메모리 부문에서 DDR5와 HBM(고대역폭 메모리)에 대한 수요는 안정적이지만, 모바일 부문에서는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면서 “낸드 부문 역시 기업용 SSD를 제외하면 PC SSD와 모바일향 UFS 제품의 재고가 많아 판매가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특히 삼성전자는 최신 공정(1a) 도입 비중이 경쟁사에 비해 낮아, 고부가가치 제품의 공급이 제한적일 것"이에 따라 ASP가 낮은 DDR4 제품의 판매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 전반적인 제품 믹스와 평균 판매 가격 측면에서 불리한 상황이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회사가 명예훼손으로 주주 고소?…삼목에스폼, 밸류업 역행 비판

코스닥 상장사 삼목에스폼이 주주환원을 요구하는 주주연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삼목에스폼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 주도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각 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삼목에스폼은 오히려 밸류업 정책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삼목에스폼 소액주주연대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앞서 지난 6월 삼목에스폼은 소액주주연대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주주연대 공익법인이 삼목에스폼의 공정자산가치가 1조5115억원이라고 주장한 행위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두 달여 가까이 수사가 진행돼왔고 주주연대 측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각종 근거 자료를 제출해 사실관계를 증명했다. 회사의 알루미늄폼 자산가치와 약 76만㎡(약 23만평) 규모의 공장부지 등 유형자산을 근거 자료로 제시했다. 또 지난해 주주총회 직후 진행된 회사 임원과의 간담회에서 언급된 자료도 함께 첨부했다. 두 달여 가까이 진행된 경찰 조사를 통해 무혐의로 마무리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으나 주주연대는 이를 계기로 더욱 적극적으로 주주연대 활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공익성과 사실관계를 증명해 회사 측이 주장한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위법성이 조각됐다"며 “다시금 회사 측에 공정자산가치의 소수 주주 기여를 인정하고 주주와의 상생 거버넌스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삼목에스폼은 지난 1985년 설립해 알루미늄폼, 갱폼, 시스템폼, 특수폼 등을 제조·임대하는 건설용 거푸집 전문업체다. 지난 199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알루미늄 거푸집 시장에서 삼목에스폼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45%로 업계 1위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목에스폼의 지난해 매출은 지난 2022년(3377억원) 대비 30.11% 오른 4394억원을, 영업이익은 지난 2022년(681억원) 대비 82.3% 증가한 124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8.3%에 달한다. 반기보고서 기준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각각 2113억원, 524억원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회사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지만 주주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회사 측이 주주환원에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서다. 이번 형사 고소 건 역시 회사와 소액주주간 첨예한 갈등에서 시작됐다. 회사가 보유한 임대판넬의 장부가격을 낮춰 잡고 과도하게 감가상각하면서 일부러 실적을 낮추고 있다는 게 주주연대 측 주장이다.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지난해 주총 이후 열린 삼목에스폼 임원과의 간담회에서 알루미늄 임대판넬 보유량이 11만톤이라는 점과 감가상각 가격 등을 확인했다"며 “회사가 보유 중인 알루미늄 폼 임대판넬 재고만으로도 높은 공정자산가치가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사측은 이 임대 판넬의 미래 경제적 효익의 가치와 알루미늄폼의 공정자산가치를 무시하고 매년 과도한 감가상각을 통해 장부금액을 0으로 만들면서 일부러 낮게 자본총계를 집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액주주연대는 내년 주총에 대비해 삼목에스폼이 지분 쪼개기를 통해 주주총회 안건 의결시 행사 가능한 회사 측 지분율을 높이려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삼목에스폼은 지난달 22일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공시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66.84%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지만 상법상 3%룰을 적용해야 하는 주주총회 안건 의결 시 행사 가능한 회사 측 지분율을 최대주주인 에스폼을 통해 기존 12.07%에서 17.14%로 늘린다는 내용이다. 에스폼은 김준년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김 회장은 삼목에스폼 지분 대부분을 지주사인 에스폼을 통해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연대는 에스폼의 계열사인 삼목이 자본잠식 상태인 점을 꼬집었다. 지난해 말 기준 삼목의 자본총액은 -8820만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다.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삼목은 자본잠식 상태인데 무슨 비용으로 주식을 매수했는지 모르겠다"며 “소액주주에 대응하기 위해 껍데기뿐인 회사를 지분 쪼개기에 이용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주주연대는 향후 삼목에스폼 경영진에 면담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할 방침이다. 사측이 면담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주주들과 언론사, 애널리스트를 동반해 경영진 면담을 진행한다. 사측이 면담 요청을 거부할 경우 주주연대가 주관해 여의도 일대에서 '삼목에스폼 저평가 현실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점유율 38%’ 빗썸, 업비트 맹추격…업계 1위 탈환에 ‘총력전’

과거 '1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오랜 기간 10%대에 머물던 빗썸의 시장 점유율이 어느새 40%를 넘보고 있다. 작년부터 올해에 이르기까지 수수료 전면 무료화 등 다양한 이벤트로 투자자의 눈을 사로잡은 결과다. 최근에는 금융당국의 눈초리에도 불구하고 2030 세대 고객이 많은 은행으로 실명계좌 제휴 기관을 변경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향후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빗썸의 국내 시장 점유율(24시간 거래대금)은 약 3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위 업비트의 점유율은 58%로 내려앉았다.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10%대 점유율에 불과하던 빗썸의 성장세가 매섭다. 빗썸은 앞서 2019년까지 50%대 점유율로 1위였다. 하지만 여러 사건사고에 연루되고 업비트가 성장하면서 2위로 밀려난 채 오랜 시간을 보냈다. 작년 상반기 한때는 한 자릿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빗썸의 '절치부심'이 드디어 결실을 보는 모습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적자를 감수하며 모든 상장 코인에 대해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을 펼치자 점유율은 이내 20%대까지 올랐고, 올해도 업계 최저 수준 수수료율을 유지하며 기세를 이었다. 올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당시에도 빗썸은 한때 예치금 이용료 4.0%를 선언해 이슈를 끌어오는 데 성공했다. 법률 해석 문제로 하루도 못 가 2.2%로 하향했고 정작 업계 1등은 코빗(2.5%)이 차지했지만, 현재의 점유율을 감안하면 결과적으로 더 많은 투자자가 빗썸에 관심을 두게 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 이외에도 빗썸은 던킨도너츠, 뚜레쥬르, 게임 'PUBG' 등 외부 업체들과 적극적인 제휴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암호화폐 스테이킹 서비스, 첫 가입 고객 대상 코인 지급 등 자체 이벤트도 충실히 진행했다. 이달 들어서는 인기 거래 종목인 테더(USDT), 유에스디코인(USDC) 등 78종에 대해 다시금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본래 지난 6일까지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투자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기간을 오는 13일까지 연장했다. 빗썸 관계자도 이날 점유율 급증에 대해 “하루 새 비트코인이 급등해 이용자들이 유입되면서 거래수수료 무료 이벤트 등 마케팅 효과가 시너지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빅데이터 분석기관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 중 고객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은 빗썸으로 나타났다. 뉴스, 블로그, 커뮤니티 등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고객 관련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빗썸의 서비스·이벤트에 관한 포스팅 수가 가장 많았다는 결론이다. 빗썸은 추후 가상자산 투자자의 주요 연령층인 20·30대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실명계좌 제휴 은행을 KB국민은행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미 양 사 간 제휴는 마쳤으며 금융당국의 인가만 남은 상황이다. 금융당국 내부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가상자산사업자(VASP) 인가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빗썸과 NH 간 제휴 기간 만료도 얼마 남지 않아 변경 승인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단 빗썸이 여전히 투자자 보호와 관련된 사건사고에 연루되는 것은 향후 풀어야 할 숙제로 보인다. 올 7월 빗썸이 상장한 어베일(AVAIL) 가격이 1400% 폭등했다가 이내 제자리를 찾아가는 등 비정상적인 흐름을 보인 가운데, 빗썸 측에서 이상 거래를 감지하지 못하고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빗썸은 앞서 2021년 아로와나토큰, 2020년 퀸비코인 관련 시세조종 의혹에도 휘말린 전적이 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미래에셋운용, ‘TIGER 글로벌AI인프라액티브 ETF’ 신규 상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글로벌AI인프라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10일 밝혔다. 'TIGER 글로벌AI인프라액티브 ETF'는 액티브형 ETF로 AI 인프라 밸류체인인 '데이터센터', '전력', '원자재' 등 3가지 테마에서 글로벌 리딩 기업들을 발굴해 투자한다.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연산을 지원하는 인프라로, 최근 AI 기술 발전에 따라 갈수록 더 높은 성능과 효율성이 요구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에는 고성능 컴퓨팅 가동을 위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 인프라가 필수적이며, 특히 광범위한 전력 기기와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구리와 우라늄 등 '원자재'가 핵심이다. 'TIGER 글로벌AI인프라액티브 ETF'는 글로벌 AI 인프라 관련 ETF 중 유일하게 구리 관련 기업에 투자하며 우라늄을 포함한 원자재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구리와 우라늄과 같은 원자재는 AI 인프라의 필수 요소로, AI 데이터센터의 성장이 가속화됨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제한적인 공급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일 기준 해당 ETF는 원자재 마이너 등 관련 기업들을 20% 이상 편입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글로벌AI인프라액티브 ETF' 신규 출시를 기념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상장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7일까지 KB증권, 대신증권, LS증권에서 해당 ETF의 일 거래 및 순매수 조건을 충족한 고객들에게는 추첨 등을 통해 문화상품권이 증정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한섭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팀장은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효율적인 전력 인프라, 원자재 등의 AI 인프라는 AI 성장의 기본이자 필수 요소"라며 “AI 발전과 함께 장기적으로 성장할 AI 인프라 밸류체인에 투자하고 싶다면 'TIGER 글로벌AI인프라액티브 ETF'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삼성자산, KODEX 미국테크1조달러기업포커스 ETF 등 2종 상장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테크1조달러기업포커스'와 'KODEX 25-12 은행채(AAA) 액티브' 등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신규 상장했다고 10일 밝혔다. 'KODEX 미국테크1조달러기업포커스 ETF'는 미국 빅테크 TOP 3인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에 약 75%로 초집중 투자하는 국내 첫 상품이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테크 전체 산업의 헤게모니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 기업 등에 투자한다. '1조달러 클럽'은 미국 빅테크 톱 3를 포함해서 메타, 구글까지 시가총액이 1조달러 이상인 기업들이다. 해당 ETF는 글로벌 AI 기술 혁신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성형 AI △애플의 온디바이스 AI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기술 등으로 결합돼 이들 기업이 현재 글로벌 AI 테크 분야의 독점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와 더불어 구글, 메타, TSMC, 브로드컴, ASML, 퀄컴, AMD에도 함께 투자해 총 10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총보수는 0.3% 수준이며 분기 단위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KODEX 25-12 은행채 액티브 ETF'는 개별 채권처럼 만기가 있는 ETF로 존속기한이 내년 12월까지다. 최고 신용등급인 AAA급 특수은행채, 시중은행채에 투자하며 이날 기준 만기 기대 수익률(YTM)은 연 3.26%다. KODEX 만기매칭형 은행채 ETF 시리즈는 업계 만기매칭형 채권 ETF 중 투자자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ETF다. 최초 상품인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는 최고 순자산 2조2340억원을 기록했고 롤오버 상품인 'KODEX 24-12 은행채 액티브'는 현재 만기매칭형 ETF 중 순자산 최고 규모(2조1330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 상품은 만기까지 보유하면 금리 변동에 상관없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기대 수익률 수준의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만큼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최대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이가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글로벌 AI 시대 도래에 따라 1조달러 클럽의 이익 성장세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KODEX 미국테크1조달러기업포커스 ETF는 글로벌 AI 혁신 성장과 글로벌 투자 트렌드를 동시에 선도하는 '1조달러 클럽'에 집중 투자한다는 점에서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아미코젠, 신용철 경영리스크 현실화… 비피도 460억 손실

신용철 아미코젠 회장의 경영 리스크가 현실화됐다. 3년 전 비피도 인수가 손실로 이어지며 460억원이 공중분해 됐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미코젠은 지난달 30일 계열사인 비피도의 지분 30%와 경영권을 150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아미코젠은 지난 2021년 비피도 지분 30%를 601억원에 인수했다. 불과 3년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매각한 것이다. 비피도는 신용철 회장이 그의 88년생 자녀를 이사에 임명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계열사다. 하지만 역효과만 나타난 모습이다. 지난 상반기 말 연결 기준 62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89억원과 비교해 30% 이상 감소했다. 손실 폭 역시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상반기 6700만원의 손실은 30배 가량 늘며 21억원으로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회사 자금담당자가 80억원을 횡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비피도 주식은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되었다. 2021년 7월 신 회장은 비피도를 한 주당 2만4500원에 인수한다. 비피도의 주가는 아미코젠의 인수가 알려지며 1만9900원까지 주가가 오르긴 했으나 비피도의 2021년 5월 말 주가는 1만700원 수준에 불과했다. 기존 주가만큼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지불했기 때문에, 당시 시장에서는 아미코젠이 과도한 웃돈을 지급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물론 그의 선택이 아미코젠을 성장시켰다면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 이와 더불어, 신 회장의 선택으로 지불한 과도한 웃돈은 주주들이 부담해야 했다.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대부분은 비피도 인수 자금 상환에 사용되었다. 유증으로 모집한 자금 중 329억은 1회차 전환사채(CB) 상환에 사용됐으며, 이는 비피도 인수를 위한 자금이었다. 1회차 CB는 500억 중 400억이 비피도 인수에 사용됐다. 신 회장은 경영상의 실책이 원인이 된 유상증자의 참여율도 30%에 그치며, “책임경영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받았다. 한편 아미코젠 주주들은 1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비피도로 인해 두 번의 주가 급락을 경험했다. 지난 12월 유상증자 발표 시점과 비피도 배임 소식 공시 시점이다. 아미코젠은 사업적으로 우수한 회사다. 바이오 회사 중에서도 매출이 안정적인 편이다. 2019년 이후 매년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으며,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던 배지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문제는 신용철 리스크다. 신 회장은 금곡벤처밸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에 장기간 공을 들이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곡벤처밸리의 모회사인 테라랜드는 신용철 의장의 개인회사로 알려졌다. 사업 초기에는 그의 개인 자금 중심으로 운영됐다. 회사의 직접 개입은 없었다. 하지만 그의 지분 중 41.6%가 담보로 활용될 정도로 의존도가 높아지자 아미코젠이 직접 나서기 시작했다. 아미코젠은 그동안 금곡 PF 사업에 간접적으로 참여해왔다. 아미코젠은 2022년 말 기준 금곡벤쳐밸리에 20억2000만원을 대여하거나 부산시와 금곡 PF와 관련해 양해각서(MOU)를 맺는 정도였다. 그러나 지난해 아미코젠은 금곡 PF 사업에 대한 입장을 변경했다. 아미코젠과 비피도는 금곡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을 진행하는 금곡벤처밸리의 모회사인 테라랜드에 각 30억원을 출자했다. 이로 인해 아미코젠은 금곡 PF 사업의 리스크에 노출되었으며, 바이오 산업 리스크뿐만 아니라 부동산 경기 리스크에도 직면하게 되었다 IB 업계 관계자는 “대주주와 소액주주 간 이해상충은 자본시장에 늘 잠재돼 있고 회사행위를 통해 구체적인 현상으로 나타난다"면서 “적어도 회사의 갑작스러운 가치이전으로 소액주주가 피해를 보는 현상은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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