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특징주]영풍정밀, 장초반 7%↑…공개매수가 상향 기대감

영풍정밀이 장 초반 약 7%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3분경 영풍정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81% 오른 3만40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영풍정밀의 강세는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가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등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는 이날 이사회를 소집, 영풍정밀의 공개매수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삼성전자, 5만원대로…52주 신저가 기록

삼성전자가 장초반 5만원대로 추락해 거래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9시 07분 전 거래일 대비 900원(1.49%) 하락한 5만97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5만9500원까지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일에도 6만원대가 무너진 바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지난 27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8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3분기 용업이익은 10조7717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342% 증가한 수준이지만, 한 달 전 추정치(13조5400억원)보다는 2조5000억원이상 급감한 것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현대건설, 수익성 개선 최소 내년 상반기될 것 [iM증권]

iM증권은 7일 현대건설에 대해 수익성 개선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예상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에 접근할 것을 추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만5000원을 유지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 주가는 연초 대비 13.9% 하락했고 전반적인 건설업 주가가 호조를 보였던 지난 7월에도 주가는 반등하지 못했다"며 “매출액 성장세에 비해 수익성 개선이 매우 더딘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수익성 개선이 단기적으로 발생하긴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개선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연평균 3만세대의 입주 물량과 관련해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공사비 상승 영향을 크게 받는 현장의 매출 비중이 건축·주택 부문에서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은 최소 내년 상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매수는 추천했다. 배 연구원은 “가양동 CJ 부지와 힐튼 호텔 개발 등 주요 준자체사업이 착공되는 것을 감안할 때 매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LG이노텍, 북미 고객사 신제품 판매 둔화…목표가 26%↓[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7일 LG이노텍에 대해 북미 고객사의 신형 스마트폰 판매량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기존 38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 신제품 판매 둔화와 물동량 감소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 크다고 판단했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2356억원 수준으로 기존 추정치 및 컨센선스를 하회하는 수치인데, 원·달러 환율 하락과 기판 업황이 예상보다 회복이 더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기대와는 달리 북미 스마트폰 업체의 신제품 초기 반응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아직 정확한 판매량이 집계되진 않았으나 고가 라인업 판매량이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적으로 판매 부진 가능성으로 주가 하락이 가팔랐으나 이달 말쯤 영어권 지역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어 소비자 반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다만,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2025년 판매 개선 가능성이 있다"며 “제한적인 기능과 언어 지원의 한계로 본격적인 판매 확대는 2025년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적대적 M&A는 주가부양 효과적…고려제강·사조대림·신도리코 주목 [리서치알음]

리서치알음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가 주가 상승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수단이라며 코스피 기업 중에서는 고려제강, 사조대림, 신도리코를 주목하라고 주장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적대적 M&A는 기업가치를 재평가하고, 주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 효과적인 전략"이라며 “현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단기적인 성과를 중시하는 투자자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적대적 M&A는 즉각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강력한 수단으로 평가된다. 고려아연의 경우 최근 M&A 시도로 주가가 급격히 상승해 한 달 새 4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사모펀드가 주목할 만한 코스피 상장 기업으로는 세계 1위 와이어 로프 제조업체인 고려제강, 수산물 가공 및 유통을 중심으로 하는 사조대림, 그리고 3D 프린터 시장에 진출한 신도리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기업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저평가된 상태로, 사모펀드의 주요 인수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는 건설용 자재 공급을 주력으로 하는 삼목에스폼, 부산 지역의 대표 건설사 동원개발, 휴대용 부탄가스 시장을 선도하는 태양 등이 거론된다. 최 연구원은 “이들 기업은 기술력과 자산 가치를 보유하고 있어, 사모펀드의 적대적 M&A 타깃이 되기 전에 기업가치 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거세진 외인 이탈, 그래도 사들인 종목은 ‘바이오’

외국인투자자들이 '팔자' 기조를 나타내고 있지만, 바이오 종목을 위주로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금리 인하' 사이클에 접어든 만큼 바이오 종목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어 연말 주도주로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한달 간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은 알테오젠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인 이 기간 알테오젠을 3307억원 사들였다. 2위도 국내 대표 바이오 종목인 삼성바이오로직스였다. 외국인은 9월 한달 간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2563억원을 사들였다. 이는 이 기간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7조6643억원을 팔아치운 것과 대조된다. 외국인의 바이오 매수세는 10월에도 이어지는 중이다. 알테오젠은 지난 4일에도 전 거래일 대비 2만원(5.95%) 오른 35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알테오젠은 에코프로비엠과 시총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데, 외국인의 매수세 덕에 지난달 25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4일 알테오젠 주식을 499억원 순매수했다. 공통적으로 바이오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금리 인하' 사이클에 접어들었기 떄문이다. 바이오주는 연구·개발 비용이 많이 들어 금리가 내려갈 때 자금 조달이 수월해져 수혜주로 거론되는 대표적인 종목이다. 유럽종양학회와 유럽핵의학회 등 각종 학회 일정과 임상 결과를 앞두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도 커졌다는 평가다. 앞서 알테오젠은 지난 2월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와 히알루로니다제 엔자임(ALT-B4) 독점계약이 성사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MSD의 키트루다 물질에 한정해 타사에 ALT-B4 기술을 제공하지 않는 조건이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IV) 제형 항체의약품을 피하주사(SC) 투여 방식으로 변경하는 기술 'ALT-B4'를 보유하고 있다. 키트루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약 33조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 면역항암제다. 업계는 내년 키트루다SC의 FDA 승인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FDA 승인 획득시 알테오젠은 계약에 따른 마일스톤을 받는다. 또 알테오젠은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알테오젠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SC의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내년으로 예상되고, 할로자임의 SC제형 기술이 적용된 의약품 바이오시밀러는 2028년 말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 2일 공시를 통해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4637억원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3조 5009억원)의 40%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미국 생물보안법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익 성장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또 4공장 18만리터 설비 실적 인식과 5공장의 선수주, 바이오보안법의 입법, 6공장의 착공도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려잡고 있다. 실제 이달 들어 KB증권(110만원→126만원)과 하나증권(105만원→115만원), 대신증권(120만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가를 상향조정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중장기적인 생물보안법 수혜가 기대되는 가운데 회사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면서 “ 미-중 생물보안법에 대한 혼선이 존재했지만, 여전히 주목해야 할 법안은 연내 입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도 위탁개발계약 문의는 긍정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력적인 추가 투자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증권가에서는 바이오 관련주가 금리 인하 수혜로 인해 연말 주도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도주의 조건은 주가 상승 배경과 이익 성장 두 가지로 보는데 최근 바이오주는 금리 인하 수혜라는 배경과 실체 있는 이익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단기 고점 부담이 있지만 지속적인 관심을 받게 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삼성전자 시총 비중 2년 만에 최저…주가 부진 계속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세가 계속되며 9월 국내 증시 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이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보통주 시가총액 비중은 18.61%로 집계됐다. 우선주를 포함한 시총 비중은 20.72%로, 이는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당시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은 보통주 기준 18.05%, 우선주 포함 20.32%였다. 이는 지난 8월 급락장과 비교해도 보통주 기준 2.46%포인트, 우선주 포함 2.67%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의 주요 요인은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의 부진 지속, 경쟁사에 비해 더딘 회복 속도 때문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주목받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미국 엔비디아에 대한 납품이 지연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국내외 증권사들은 9월 이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맥쿼리증권은 지난 9월 25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낮추고, 투자 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메모리 부문이 다운 사이클에 진입해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으며, D램 등 메모리의 공급 과잉으로 인해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하며 수요 위축과 실적 둔화 우려가 커졌다는 진단이다. 국내 증권사들도 대부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원 이하로 하향 조정했으며, BNK투자증권은 8만1000원까지 내렸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10월 들어서도 부진을 이어가며, 지난 4일 종가는 6만6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14%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361조7688억원을 기록했으며, 2일에는 장중 5만9900원까지 하락해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거시경제 부진으로 세트 회복이 더디고, 이로 인해 메모리 사이클이 단기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증권에서는 2025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50조원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단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 닥친 악영향이 너무 과장됐다는 의견도 있다.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이미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HBM3e 양산 테스트 완료와 D램 업황 안정만으로도 주가 반등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에너지X액트] 삼목에스폼 소액주주연대, 밸류업 거버넌스 개선 공청회 연다

삼목에스폼 소액주주연대가 삼목에스폼의 저평가 상황을 알리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달 사측이 소액주주연대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주주연대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이후 사측을 향한 비난과 주주환원 촉구 움직임이 더욱 거세지는 양상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목에스폼 소액주주연대는 이달 말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삼목에스폼 밸류업 거버넌스 개선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소액주주연대 측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삼목에스폼의 매년 증가하는 실적과 이에 따른 공정가치 평가 현황 등을 기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등에 설명하고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필요성에 대해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익명을 요구한 이 모 삼목에스폼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주주환원이 시대적 화두가 된 시점에서 삼목에스폼은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종목"이라며 “전문가들을 초청해 삼목에스폼의 저평가된 현 상황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액주주연대가 공청회까지 개최하면서 주주활동을 이어가는 데는 사측이 주주와의 소통을 일절 거부하고 있어서다. 소액주주연대는 지난해에만 경영진 면담을 요청하는 내용 증명을 15회 가량 전달했으나 사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괄했고 공장 견학 요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2일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캠브리지빌딩 앞에서 집회를 시작했다. 삼목에스폼은 강남 역삼동 삼목빌딩을 본사로 두고 있지만 현재 캠브리지빌딩 13층과 14층을 추가로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소액주주연대는 건물 주변으로 현수막을 게재하고 경영진이 주주 면담에 응할 때까지 무기한 집회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소액주주연대는 삼목에스폼의 '실적'과 '배당' 간 균형이 깨진 점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실적 향상에도 불구하고 배당 규모가 지나치게 적다는 것이 소액주주연대의 주장이다. 지난 2일 집회에 참석한 한 소액주주는 “3년 전 삼목에스폼의 탄탄한 실적을 보고 주식을 매수했다"며 “주식 보유한 지난 3년간 매 분기 흑자를 기록해왔고 성장성이 꺾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도 알루미늄 거푸집 업계 시장 점유율은 삼목에스폼이 45%로 명실상부한 1위 업체"라며 “영업이익은 매년 상승하는데 이에 반해 주주환원이 전혀 이뤄지지 않으니 오히려 주가는 바닥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하소연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삼목에스폼 매출(연결 기준)은 △2021년 2099억원 △2022년 3377억원 △2023년 4394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2113억원을, 영업이익은 18.9% 증가한 524억원을 기록했다. 이 흐름대로라면 올해 매출액 역시 역대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상반기 22.9%에서 올 상반기 24.8%로 1.9%포인트(p) 늘었다. 이처럼 기업 실적은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 중이지만 배당금은 지난 1996년 상장 이후 수년째 주당 100원에 머물고 있다. 소액주주들로부터 '쥐꼬리 배당'이라는 비판을 받는 이유다. 상장 이후 28년 만인 지난 3월에서야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당 배당금이 100원에서 300원으로 높이는 안건이 통과됐다. 이 대표는 “삼목에스폼은 올 상반기 기준 5499억원에 달하는 이익잉여금에도 불구하고 상장 이후 짠물 배당을 실시하고 IR을 한 번도 진행하지 않았다"며 “주주와의 소통과 상생이 전무한 현 상황을 널리 알리고 회사 측에 주주환원 개선을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목에스폼은 지난 6월 소액주주연대가 삼목에스폼의 공정자산가치를 1조5115억원이라고 주장한 행위에 대해 명예훼손이라는 이유로 소액주주연대를 고소한 바 있다. 이후 두 달여 가까이 수사가 진행된 끝에 소액주주연대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코스닥 종목 70% 이상 ‘마이너스’…러시아 다음으로 부진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의 상장 종목 중 70% 이상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요국 증시 중 러시아 다음으로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11.2% 하락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 종목 1673개 중 1263개(75.4%)의 주가가 연초 대비 하락했다. 작년 말 기준 종가와 비교한 결과로, 주가가 50% 이상 하락한 종목도 115개(6.8%)에 달했다. 주가가 1000원 미만으로 하락해 '동전주'로 전락한 종목은 엠에프엠코리아(-93.9%), CNH(-87.8%), 현대사료(-80.7%), 클리노믹스(-75.5%), 엑스플러스(-71.2%)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지난해 기술 특례로 상장한 기업들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퀄리타스반도체(-69.5%), 큐라티스(-59.3%), 에이텀(-55.1%) 등이 그 예다. 반면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종목은 유리기판 관련주 태성(761.8%)이었으며 피노(505.5%), 실리콘투(455.7%) 등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시가총액 1위 바이오주 알테오젠은 올해 261.4% 상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가 하락하는 사이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20.5% 상승했고, 홍콩 H지수는 41.4%, 대만 가권지수는 24.3%,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5.4% 올랐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지수는 코스피(-3.2%), 브라질 BOVESPA(-1.7%), 프랑스 CAC40(-0.02%) 정도였으며, 코스닥 지수(-11.2%)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주요 지수는 러시아 RTS 지수(-14.8%)뿐이었다. 이같은 코스닥 지수의 부진에 대해 금투업계에서는 좀비기업 퇴출에 소극적인 관행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7월 이후 30% 급락’…삼성전자, 코스피 시총 비중 2년만에 최저

연이은 삼성전자 주가 하락에 지난달 국내 증시 시가총액 비중이 2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월 유가증권시장 내 삼성전자 보통주의 시가총액 비중은 18.61%로 집계됐다. 우선주와 합할 경우 시총 비중은 20.72%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당시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은 보통주 기준 18.05%였고 우선주까지 포함 시 20.32%였다. 급락 장세가 연출된 지난 8월과 비교해도 시총 비중이 보통주 기준으로는 2.46%포인트 줄었고, 우선주 포함 시 2.67%포인트 감소했다. 시총 비중은 해당 기간 매일 거래된 삼성전자 최종 시가의 총액을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종목의 최종 시가 총액을 합한 금액으로 나눈 비율을 1개월 평균한 수치다. 반도체 사업이 지난해 사상 최악의 부진을 겪은 데 이어 경쟁사 대비 회복 속도가 더디면서 주가가 내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급부상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의 주도권을 SK하이닉스[000660]에 빼앗긴 상태고, '큰손' 고객인 엔비디아 납품도 늦어지고 있다. 이에 국내외 증권가는 9월 이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맥쿼리증권은 지난달 25일 삼성전자에 대한 보고서에서 메모리 부문이 다운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하고, D램 등 메모리 공급 과잉에 따라 평균판매단가(ASP)가 내림세로 전환하면서 수요 위축이 실적 둔화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내리고, 투자 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대부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원 이하로 낮췄으며, BNK투자증권은 8만1천원까지 내렸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7월 12일 장중 8만8800원으로 연중 최고점을 기록한 후 하락세를 이어왔다. 삼성전자는 10월 들어서도 주가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가장 최근 거래일인 지난 4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4% 내린 6만600원으로, 시총은 361조7688억원을 기록했다. 7월 고점 대비 30% 가량 급락한 수준이다. 지난 2일에는 장중 5만9000원을 기록하면서 52주 최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