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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사태로 사면초가 몰린 MBK, 태연히 ‘고려아연에 더 관심’

홈플러스가 법정관리에 돌입하자 대주주 MBK파트너스에 대한 '책임론'이 각계에서 나타나고 있다. 신영증권을 비롯한 투자자 손실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국회는 MBK의 책임을 본격적으로 따질 예정이다. 그러나 MBK는 별다른 공식 대응 없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 신청 후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큰 파장이 일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영증권은 신용등급 강등 직전까지 홈플러스의 유동화증권(ABTBS) 발행을 주관했다. 이런 상황에서 홈플러스가 갑작스럽게 법정관리에 돌입해 투자자들이 대규모 손실 위기에 빠졌다. 해당 증권의 익스포저는 전문 투자자뿐 아니라 개인 투자자까지 포함됐으며, 이들 중 일부는 금융감독원 앞에서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홈플러스 측이 자사 유동화증권의 리테일 판매 사실을 몰랐다고 항변해 신영증권 간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또 홈플러스는 신영증권에 신용등급 하락 사실을 고지했고, 이후 최대한 발행 가능한 규모가 기존 금액의 40%밖에 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신영증권은 실제로 수요예측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반박, 형사 고발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신영증권 한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자사의 CP 또는 ABTBS와 같은 증권이 리테일 판매된 줄 몰랐을 가능성은 없다"며 “ABSTB 시장은 등급만이 아닌 기업, 신용보강가능성, 유동성, 금리 등을 고려해 평가되는 시장이므로, 신용등급 변동만으로 수요 변동을 예측하기는 어려워 수요예측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홈플러스에 6500억원을 담보대출 했고, 앞서 작년 5월에는 화재, 캐피탈 계열사와 함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계약을 체결했다. 단 메리츠 측은 홈플러스의 수십 개 점포를 담보로 설정한 만큼 자금 회수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은행권에도 불똥이 튀었다. 우선 홈플러스의 주거래 은행 SC제일은행이 홈플러스 어음을 부도 처리했다. 또한 홈플러스 관련 금융권 익스포져는 KB은행(547억원)이 가장 많고 신한은행, 우리은행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역시 홈플러스 사태로 노출된 손실 위험액 규모가 6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국도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금감원은 현재 홈플러스의 어음 등을 매입한 개인 투자자 손실 현황 파악에 나섰다. 대주주 MBK에 대한 책임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금감원도 검사권 발동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도 이복현 금감원장은 홈플러스와 관련해 3500개 거래업체 명단 등 검사에 필요한 정보를 확보하고 있으며, 검사가 불가피하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이날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기업·주주 상생의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열린 토론' 이후 “현재 금융회사 대상 사실관계 확인 및 자료 수집 작업이 진행 중이며, 최소 범위에서 검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주 국무회의 및 국회 점검을 통해 정부 차원의 대응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계도 MBK를 주시하고 있다. 우선 국세청이 MBK를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이 들린다. 국회에서는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SNS에 “금융당국과 수사기관에 홈플러스의 사기성 채권 발행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촉구한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책임 있는 경영을 주장한 MBK가 이번 사태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철저히 따질 것"이라고 각각 발언했다. 오는 18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한 긴급 현안 질의를 가질 예정이다. 김병주 MBK 회장을 증인으로 소환했다. 현재 민주당은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도 했다. 정무위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질의에 앞서 피해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한 현황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방에서 MBK 및 홈플러스에 대한 '책임론'이 나오고 있는 중에도 MBK는 태연한 모습이다. MBK는 지난 4일 “백의종군의 자세로 회생법원 주도 하의 회생절차를 통한 홈플러스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협력을 다 하겠다"고 밝힌 이후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그보다 현재 진행 중인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는 중이다. MBK는 이날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영풍 의결권 제한이 부당하다는 주장을 냈다. 업계에서는 김병주 MBK 회장이 오는 18일 국회 현안 질의에 불출석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MBK 측 관계자는 “국세청 세무조사는 홈플러스와 관계없는 정기 세무조사"라며 “김 회장의 국회 질의 참석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이복현의 모순된 반대…‘상법 개정안도, 거부권 행사도 둘 다 반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상법 개정안 통과를 놓고 일각에서 언급되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 행사에 대해 “직을 걸고 반대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기업·주주 상생의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열린 토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랜 기간 동안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이렇게 노력해온 마당"이라며 “물론 (상법개정안에) 부작용은 있다. 하지만 부작용이 있다고 이를 원점으로 돌리는 형태의 방식이 과연 생산적인지에 대해서 개인적인 입장에서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상법 개정안은 지난달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야당 단독으로 법안 통과를 처리했고 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거세게 반발하며 최 권한대행에 재의요구권을 건의한다는 입장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오늘 상법 개정안을 또다시 일방 통과시키면 즉각 재의요구권을 건의해 우리 기업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한국 자본시장은 지난해 12월 이후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한국 경제팀의 자본시장 개선에 대한 일관된 시금석 중 하나가 주주가치 제고 의지다"라며 “다른 사람도 아닌 경제팀에서 이를 원점으로 다시 돌리는 형태의 의사결정을 한다는 것은 저로서는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에 문제가 있더라도 그거에 대해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하시라고 건의를 드리는 입장은 못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상법 개정안 반대에 대한 입장은 고수했다. 이 원장은 “총주주나 전체 주주와 관련된 다소 모호한 규정이 있는 지금의 상법이 통과된 것에 반대한다"면서도 “상법 개정이 절대적인 악이고 자본시장법 개정만이 선이라고 보긴 어렵고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상법 개정안과 대치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자본시장법 개정안에서의 어떤 명확한 기준이라든가 절차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여러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걸 잘 보고 있다"면서도 “다만 지금 단계에서는 법원 절차도 있고 홈플러스가 정상적으로 운영이 안 되는 부작용을 제일 주되게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현재 홈플러스의 3500개 거래업체 명단과 거래 내역, 미지급 내역 등 필요한 정보를 확보해 정부에서 판단할 때 필요하다고 할 경우 자료를 제공할 수 있게 준비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사실관계 확인에 필요한 금융회사 관련 자료 수집 작업은 이미 진행 중"이라며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검사는 불가피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번주 중 계획을 짜서 금융위에 보고하고 이후 필요한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윌비스, ‘조기 대선’ 기대로 주가 80% 뛰었는데…재무 ‘좀비화’는 가속

공무원·전문직 교육 및 섬유사업을 영위하는 윌비스가 조기 대선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고공행진이다. 그러나 유동성 위기 심화현상이 확대하는 등 재무상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에 신용등급도 강등됐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일 373원에 거래를 마감한 윌비스 주가는 비상계엄 이후 연일 상승하며 800원대까지 치솟았다. 최근에는 60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는 대선 이후 공무원 채용 확대 가능성이 커지면서 공무원 시험 및 전문직 교육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보통 정권 교체기마다 공무원 시험 준비 수요가 증가하면서 교육 관련주들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새로운 정부의 정책 방향과 공약에 따라 공무원 채용 규모가 변동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이벤트보다 주가를 견인할 만한 근본적인 성장 동력이 더 중요한 지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적 기대감이 현실화하지 않거나, 실적이 받쳐주지 않으면 급등했던 주식이 단기간에 급락하는 '테마주 붕괴'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윌비스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실적 반등이 필수적"이라며 “실제 실적 개선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주가가 다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근 윌비스는 실적 악화가 이어지며 재무상태도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신용등급은 강등됐고 유동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윌비스의 부채비율은 203.1%로, 전분기 170% 대비 급등했다. 부채비율이 급격히 상승하면 채무상환 부담도 커진다. 특히 단기채무가 많을 경우 이자와 원금 상환에 대한 부담은 더욱 확대된다. 윌비스의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단기차입금은 1464억원에 달한다. 일부 차입금의 경우 만기를 연장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윌비스가 1년 안에 갚기엔 벅찬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윌비스의 현금성자산은 200억원에 불과하다. 유동성 위기가 가중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자보상배율도 3년 연속 1배 미만을 기록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지표로, 3년 이상 1배를 하회할 경우 한계기업으로 분류된다. 윌비스의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배 미만을 기록했다는 것은 벌어들이는 돈으로 이자를 갚기도 어려운 수준이 3년간 지속했다는 의미다. 윌비스는 2022년 2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후 2023년 -42억원, 2024년 3분기 누적 -23억원 등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이러한 재무 악화로 윌비스의 신용등급은 하향 조정됐다. 재무적 융통성이 미흡하고, 채무상환 능력이 저하됐다는 게 주요 원인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0일 윌비스의 신용등급을 직전 등급인 투자 부적격 BB-에서 B+로 한 단계 하향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단기적인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게 봤으나, B+ 자체가 매우 낮은 등급으로 재무리스크가 여전히 크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백주영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단기성차입금 대비 보유 현금성자산이 적어 차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파악된다"며 “최근 사업환경 저하로 영업현금흐름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은 점과 여신한도 및 담보가능 자산규모가 제한적인 점 등을 고려할 때 회사의 단기적 유동성 위험은 높은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고려아연 ‘다시 200만원 가나?’…벌써부터 다음 임시주총에 관심 쏠려

경영권 분쟁 장기화가 기정사실화되면서 고려아연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주주들의 시선은 이미 주주명부가 폐쇄된 정기 주주총회가 아니라 다음 임시 주주총회로 향하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22만원 오른 10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 69만6000원이던 주가가 3일 만에 53.7% 상승해 100만원을 상회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6일 주가 240만원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또 다시 200만원 선까지 주가가 오를지 시장의 관심이 주목된다. 고려아연의 주가 상승은 법원 판결 결과가 나온 7일 이후부터 시작됐다. 당시 법원은 MBK·영풍 연합이 제기한 안건 중 임시의장 선임의 건은 인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것이 고려아연에 전적으로 유리한 결과는 아니었다. 법원은 고려아연이 단행한 상호주 보유를 이유로 한 의결권 제한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고려아연이 해외 손자회사인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을 이용해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조치가 위법하다고 결론 내렸다. 재판부는 “상법 369조 3항은 관련 회사가 모두 상법상 규정하고 있는 주식회사에 해당해야 적용할 수 있는데, SMC가 상법에 따라 설립된 주식회사가 아님은 명백하다"며 “SMC는 유한회사의 성격을 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MBK·영풍 측의 의결권이 있는 지분이 40.97%로 회복되었다. 또한 집중투표제 도입(1-1호)을 제외한 ▲이사 수 상한 설정(1-2호) ▲액면분할(1-4호)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1-6호) ▲배당기준일 변경(1-7호) ▲분기배당 도입(1-8호) 의안은 모두 효력을 잃었다. 임시주총에서 선임된 고려아연 측 이사들의 직무집행 효력도 정지되었다. 집중투표제가 도입되고 양측의 세력이 비슷한 상황에서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집중투표제로 인해 어느 한쪽이 완전한 승리를 거두기 어려워졌으며, 언젠가 MBK·영풍 연합의 이사진 합류는 사실상 확정이다.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는 MBK가 과반수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MBK는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영풍·MBK 파트너스 측이 이사회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더라도, 대세에는 별 지장이 없을 것"이라면서 “영풍·MBK 파트너스가 정기주주총회 후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할 수 있으며, 주주총회마다 최 회장 측보다 많은 수의 이사를 선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MBK의 시나리오대로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상당하다. 법원에서 주총 의장 선임에 관해서는 최회장 측의 입장을 지지했기 때문이다. 주주총회에서 의장의 권한은 매우 강력하다. 고려아연은 또 한 번 반격을 준비했다. 유한회사라고 판단받은 SMC의 지분을 주식회사 SMH에 현물배당한 것. 이로써 다시 한 번 상호주로 묶여 이번 정총에서 의결권이 제한될 전망이다. 물론 MBK가 즉각 가처분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MBK를 둘러싼 부정적 여론은 최회장 측에 유리한 요소다. 국민연금이 MBK를 지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 오랜시간 상법을 담당한 변호사는 “판사도 사람인지라 여론을 무시하지 못한다"면서 “MBK를 둘러싼 여론은 상당히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SMH를 통한 의결권 제한은 파훼법이 분명히 존재하는 방법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SMH를 통해 고려아연이 반격하더라도 이는 일시적인 방편"이라면서 “설사 승소하더라도 다음 임시주총부터는 영풍이 고려아연의 지분을 보유하지 않기에 사용하지 못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의 주장이 충돌하는 지점도 발견된다. MBK는 “연결고리인 SMH는 정기주주총회 기준일(2024년 12월 31일)에 영풍 주식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았고, SMH가 영풍 주식 10%를 초과해 취득한 현 시점에 영풍은 고려아연 주식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양측의 팽팽한 대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되어 주가가 상당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은 앞으로도 상당히 치열하게 진행될 전망"이라면서 “장기적인 변수는 MBK의 훼손된 평판"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웅진그룹이 극동건설을 기습 회생신청하면서 산업은행을 위시한 금융권과의 거래가 상당히 힘들어졌다"면서 “홈플러스 회생 개시의 파장이 더욱 커진다면 고려아연 주총에도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사조대림, ‘홈플러스 사태’ 불안감에 장 초반 약세

사조대림 주가가 장 초반 약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분경 사조대림 주가는 전일 대비 4.96% 하락한 4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법정관리에 들어간 홈플러스의 납품불안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홈플러스에서 품절된 새 상품이 채워지지 않고 있아, 공급업체들이 납품을 꺼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조대림은 홈플러스에 대림 크라비아 등 식품류를 납품하고 있는데 이 역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부 투자자들은 사조대림이 홈플러스로부터 받지 못한 미수금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고려아연, 일시적 상호주 제한 효과… 약보합 횡보 중

고려아연의 주가가 약보합 상태에 머물고 있다. 이는 지난날 있었던 고려아연의 상호주 제한 전략이 일시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2만3000원 내린 104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7일 69만6000원이던 주가가 3일 만에 53.7% 상승해 100만원을 상회한 것이다. 고려아연의 주가 상승은 법원 판결 결과가 나온 7일 이후부터 시작됐다. 당시 법원은 MBK·영풍 연합이 제기한 안건 중 임시의장 선임의 건은 인용하지 않았다. 또한 법원은 고려아연이 단행한 상호주 보유를 이유로 한 의결권 제한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게다가 집중투표제는 인정되면서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집중투표제로 인해 어느 한쪽이 완전한 승리를 거두기 어려워졌으며, 언젠가 MBK·영풍 연합의 이사진 합류는 사실상 확정이다. 고려아연은 또 한 번 반격을 준비했다. 유한회사라고 판단받은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이 보유한 영풍 주식 10.3%를 그 모회사인 주식회사 '썬메탈홀딩스(SMH)'에 현물배당한 것. 이로써 다시 한 번 상호주로 묶여 이번 정총에서 의결권이 제한될 전망이다. 다만, 이는 일시적이고 MBK가 가처분을 제기할 경우, 고려아연에 불리한 쟁점이 상당하다. MBK는 “연결고리인 SMH는 정기주주총회 기준일(2024년 12월 31일)에 영풍 주식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았고, SMH가 영풍 주식 10%를 초과해 취득한 현 시점에 영풍은 고려아연 주식을 전혀 '가지고 있는' 상태"라면서 고려아연의 논리적인 모순을 지적했다. 그럼에도 홈플러스 회생 개시로 인해 추락한 MBK의 평판은 변수로 자리할 전망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은 앞으로도 상당히 치열하게 진행될 전망"이라면서 “장기적인 변수는 MBK의 훼손된 평판"이라고 지적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MDS테크, 엔비디아가 ‘찜한’ 기업… AI 자율주행 솔루션으로 GTC2025 ‘최대 수혜’ 기대감↑

MDS테크가 13일 장초반 강세다. 엔비디아 파트너십 기반 인공지능(AI)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는 평가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MDS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5.79% 뛴 12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독립리서치 그로쓰리서치는 엔디비아가 GTC2025 행사에서 AI 컴퓨팅 분야의 신규 기술 발표를 준비하고 있어, MDS테크가 제공 중인 AI 기반의 자율주행 솔루션 역시 주목받을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MDS테크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개발의 전반적은 과정에 필요한 솔루션·플랫폼들을 제공하는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임베디드 SW 개발 솔루션 22.2%, 임베디드 시스템 SW 솔루션 38.6%, 기타 산업자동화 및 사무자동화 부문 39.2%를 차지하고 있다. 그로쓰리서치에 따르면 MDS테크는 자율주행 전자제어장치(ECU) 검증 및 V2X 솔루션 부문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보이며 지난해 약 15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실시간 소프트웨어 오류 분석 도구(TRACE32)와 ECU 테스트 자동화 소프트웨어(Mx-Suite)가 현대차와 GM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OEM) 고객사에서 검증되면서 매출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시장이 연평균 2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MDS테크의 높은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김주형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동사는 엔비디아의 공식 AI 솔루션 공급 파트너로서 올해부터 최신 AI 서버 제품군인 '블랙웰(Blackwell)'의 국내 공급·기술 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파트너십을 통해 엔비디아 기술 확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꽂힌 증권가, 하늘 뚫는 목표주가

증권업계가 앞다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연초 이후 주가가 두배 가까이 뛰었음에도, 연내 수출 국가를 다변화하며 실적이 더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KB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60만원에서 83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미 이 회사의 주가는 연초 이후 83% 상승, 기존 목표가를 넘긴 66만원대에 거래 중임에도 불구하고 좀 더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의 폴란드 납품 등으로 매출 성장을 이뤘다. 기존 수주잔고가 2025~2026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베트남, 인도, 폴란드 외 신규 국가 수주 가능성을 반영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영업이익률 22.4%를 기록한 지상방산 부문은 올해 24.3%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 변동 영향을 제외하면 생산성 향상과 고정비 희석 효과가 지속될 전망이다. 단 한화오션 연결 영향으로 전체 연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5.3%에서 올해 11.4%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준모 KB증권 연구원은 “작년 3분기 3조400억원이었던 자본총계는 4분기 실적호조와 한화오션 연결 효과로 연말 약 5조원으로 크게 증가했는데, 실적개선에 따라 올해 말에는 6조30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도 점차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B증권만이 아니다. 최근 다른 증권사들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가를 경쟁적으로 상향하고 있다. KB증권, BNK투자증권(65만원→100만원), 키움증권(65만원→81만원), 다올투자증권(70만원→78만원) 등을 포함해 20개 증권사가 모두 해당한다. 이들 역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수출 증가 및 글로벌 수출 확대를 주요 상승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AI 기반 신사업 확대 및 우주사업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도, 베트남 등에서 K9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루마니아는 레드백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또한 이집트, 에스토니아, 중동 등 여러 지역에서 천무 도입을 추진하거나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바닥인가?’…금리 인하·해외 수주에 기대 거는 건설주

국내 건설주가 금리 하락과 해외 수주 기대감 여파로 반등하고 있다. 건설 업황 부진에 한동안 이어졌던 낙폭이 회복하는 양상이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재건과 원전 사업 관련 수혜까지 예상되면서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국내 부동산 경기 부진과 끊이지 않는 건설현장 사고 등은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옥석 가리기는 필요하다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건설지수는 지난 11일 종가 기준 618.59로 올 들어 12.6% 올랐다. 특히 대형 건설주들의 상승세가 가팔랐다. 현대건설은 지난 11일 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대비 33.6% 급등한 수준이다. 지난 1월 2일 2만545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달 18일에는 장중 3만75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DL이앤씨도 연초 3만700원이던 주가가 지난 11일 4만4450원까지 오르며 3개월여 만에 44.8% 상승했다. 지난 10일에는 장중 4만6950원을 터치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외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이 이날 장중 2만175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건설주가 상승하는 데는 올해 해외 수주 증가에 따른 실적 상승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해외 수주 목표액을 전년 대비 35% 증가한 500억달러로 전망했다. 현대건설·대우건설·GS건설·DL이앤씨·삼성E&A(구 삼성엔지니어링) 등 주요 5개 건설사의 올해 해외 수주 목표도 전년 대비 11.7% 높게 제시됐다. 건설 대장주인 현대건설은 올해 영업이익 가이던스로 1조2000억원을 제시했다. DL이앤씨도 올해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5200억원선으로 제시했다. 현대건설의 경우 지난해 영업적자 기록했으나 올해 다시 흑자전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투자자들도 현대건설의 실적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투자자가 '이제는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관점으로 보면, 그간 부각되지 못했던 요소들이 주가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원전, 우크라이나 종전·재건사업, 대북 관계 개선 가능성 등의 이슈에 주가가 민감하게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빅베스(대규모 손실 처리)였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오히려 주가는 오름세로 전환했다.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됐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건설사들의 주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KB증권은 현대건설이 실적 턴어라운드 기조가 분명하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4만5500원으로 상향했다. 특히 원전과 SMR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전통 대형 원전과 차세대 SMR 모두에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일회성 수주가 아닌 지속적인 수주 토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현대건설의 원전 노출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상승한 현대건설과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은 올해 이익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금리 하락 추세와 맞물려 건설주의 주가 흐름은 상반기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국내 부동산 시장이 아직 회복 국면에 진입하지 못한 점은 실적 개선에 한계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택 공급 물량이 증가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어서다. 송유림 한화증권 연구원은 “올 1월 국내 건설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4% 감소한 9조원을 기록했다"며 “공공 건축을 제외한 전 부문 수주가 감소하면서 실적이 부진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해외 수주 실적이 높은 업체를 중심으로 주가 흐름이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주택시장 회복은 단기간 내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기 어려워 보이지만 실적은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이익 개선의 방향성을 확실히 잡았다"며 “각 사별 실적 개선의 강도와 지속성에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중장기 실적 개선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업체에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한국투자증권, 업계 자기자본 1위 ‘우뚝’…‘김성환의 야망’ 현실될까

“2025년 우리는 증권업 내 경쟁 구도를 벗어나 압도적이며 동시에 완전히 차별화된 넘버 원을 목표로 할 것입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올해 신년사에서 한 발언이다. 이 말 그대로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대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 별도 자기자본 10조원에 도달하며 '업계 1위'가 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를 토대로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및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7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 지주사 한국금융지주가 이를 전액 인수하며, 납입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 이 신종자본증권의 발행 규모는 작년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약 9조3000억원)의 7.5% 규모다. 이로써 한국투자증권은 별도 기준 자기자본 약 10조원을 넘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 9조8901억원이었던 미래에셋증권을 제치고 증권업계 1위를 차지하는 것이다. 증권사는 자기자본의 커질수록 IB, 트레이딩, 자산관리 등 사업 확장이 용이하다. 리스크 관리 능력 강화, 신용등급 상승, 자금조달 비용 절감 등 이점도 있다. 당국에서도 증권사의 자기자본 규모에 따라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초대형 IB 등 라이센스를 부여하고 있다.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차별화 요소 역시 자기자본 규모에서 발생하는 만큼, 각 증권사들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자본을 확충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 목적을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설정했다. 회사는 이 자금을 올 4~6월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 11건 상환에 쓴다는 계획이다. 신종자본증권은 부채에 해당하지만, 만기가 없거나 매우 길고 일정 조건 하에 이자 지급도 연기될 수 있어 자기자본으로 인정된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의 순자본비율은 2515.2%에서 3034.0%로, 조정순자본비율도 166.8%에서 179.3%로 오르는 등 자본적정성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단 신용평가사에서는 신종자본증권 발행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 재무 개선이 이뤄질지라도 아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져, 발행어음 비중 등이 높아 부담 요인이어서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의 이번 자본 확대가 해외 및 신사업으로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우선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과 더불어 해외사업이 가장 활발한 증권사다. 증권사가 글로벌 IB로 성장하려면 자본력을 확충해야 현지법인 출자, 해외 인수합병(M&A)에 유리하다. 이를 가장 적극적으로 실천한 곳이 미래에셋증권이다. 현재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홍콩, 런던 등 11개국에 진출, 증권업계에서 가장 넓은 해외 법인망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에는 인도 5위권 증권사 '쉐어칸'을 인수해 310만명의 고객을 추가 확보했다. 그 결과 작년 해외법인에서 난 세전이익만 1661억원으로, 국내 업황 악화 속에서 미래에셋이 선방한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도 작년 해외법인에서만 777억원 수익을 낼 정도로 인프라를 확대했지만, 미래에셋에 비해선 부족했다. 또 최근 수년간 업황 악화로 국내 시장에서의 수익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미 김성환 대표도 올해 신년사에서 '글로벌화'를 새해 전략으로 제시했다. 최근에도 김 대표는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글로벌 증권사와 경쟁하려면 몸집을 키워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확장된 자기자본을 토대로 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당장 높은 가능성을 보이는 것은 종합자산관리계좌(IMA) 사업자다. IMA는 고객 자금을 운용해 수익을 지급하는 계좌로,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초대형 IB가 할 수 있는 업무다. 이 IMA는 조달 규모에 한계가 없어 증권사들이 막대한 운용자산을 확보할 기회로 꼽힌다. 국내 IMA 사업자 인가는 오랜 기간 자격을 충족하는 회사가 없어 유명무실해졌지만, 현재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요건을 갖춰 어느 증권사가 '1호 IMA'가 될지 관심거리다. 이런 기대에 대해 한국투자증권 측은 다소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공시에 나온 대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어디까지나 차환 목적이기 때문에 신사업 등과 직접적으로 결부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며 “IMA도 아직 세부적인 시행세칙이 나오지 않아 준비 단계"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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