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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이니텍]③ LBO 시도 확인…MBK의 홈플러스 인수 수법과 유사

KT 손자회사 이니텍의 M&A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과거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와 유사한 흐름으로 진행하려던 상황이 확인됐다. 차입매수(이하 LBO)다. LBO가 일각에서 MBK의 기습 회생신청의 원인으로 지목할 정도로 공격적인 M&A 방식이다 보니 이니텍 M&A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이몬제이앤컴퍼니(이하 사이몬)는 이니텍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LS증권을 통해 400억 원의 인수금융 조달을 시도했다. 다만, LS증권은 검토만 했을 뿐 실제로 금융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LS증권 관계자는 “검토만 했을 뿐"이라고 말했고 사이몬 측은 “LS증권에서 투자확약서(LOC)는 받았으나 현 상황이 소란스러워 LS에서 인수금융을 추진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M&A에서 인수금융은 자연스러운 자금 조달 기법이다. 다만, 사이몬 측이 이니텍의 현금성 자산을 활용해 자금 조달을 할 계획임이 확인되었다는 점이 특이 사항이다. 소위 LBO라고 하는 인수 기법이다. LBO는 인수 대상 기업(이니텍)의 자산이나 미래 현금흐름을 담보로 활용하여 대규모 자금을 차입하는 방식이다. 만약 차입비율이 매우 높거나, 담보 제공에 대한 수수료를 적정하게 지급하지 않는다면 '배임'에 해당할 여지가 있어 공격적인 인수기법으로 분류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4일 기습 회생 신청을 한 MBK의 홈플러스 인수 사례다. 지난 2015년 아시아 1위 사모펀드운용사(PEF)인 MBK파트너스는 총 7조 2000억 원의 홈플러스 인수자금 중 약 5조 원을 홈플러스 명의로 대출받았다. 이는 홈플러스의 체력을 갉아먹는 원인이 됐다. 홈플러스 노조에 따르면, MBK 인수 직후인 2016년부터 지난 2023년까지 홈플러스가 지출한 이자비용 합계는 총 2조 9329억 원, 같은 기간 홈플러스 영업이익은 총 4713억 원이었다. 결국 벌어들인 돈보다 빚으로 인한 이자가 2조 5000억 원 가량이나 더 많았고 이를 갚기 위해 기존 점포 등 자산을 팔아야 해 지속적으로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한국재무관리학회는 홈플러스 사태의 주요 원인 4가지 중 하나로 과도한 차입 구조를 지적하기도 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LBO 방식을 문제 삼기도 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MBK는 자기 돈을 적게 쓰고 홈플러스가 자기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 결과적으로 홈플러스와 직원들이 빚과 이자를 떠안는 구조"라며 “(LBO는) 사기에 가까운 기법"이라고 평가했다. 국회에서도 차입매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K처럼 기업을 인수한 후 피인수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경영하는 방식은 결국 기업을 위험에 빠뜨린다"며 “차입매수 방식의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니텍 노조 측도 유사한 입장이다. 지난 18일 오후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매각계약금 조달과정에서부터 자금력 부족 등 각종 문제가 불거지고 인수에 참가한 사모펀드와 투자파트너 간 갈등이 확인됐음에도 KT는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KT가 오직 돈에 눈이 멀어 제대로 된 자금출처나 경영계획, 경영의지가 확인되지 않은 투기자본에 건실한 기업을 팔아먹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M&A 과정에서 여러 목소리가 크게 나오고 있다는 건 KT에서도 적잖은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MBK의 차입매수 방식이 전국민적으로 관심받는 상황에서 이니텍 인수주체가 어떻게 자금 조달해 매각주체인 KT와 노조를 안심시킬지 여부도 딜 클로징의 주요 포인트로 부상 중"이라고 분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태영건설, 관리종목 지정 해제 소식에 ‘상한가’

태영건설이 관리종목 지정에서 벗어나자 곧장 상한가로 직행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7분경 태영건설 주가는 전일 대비 29.86% 오른 3240원에 거래 중이다. 우선주 태영건설우도 장 초반 상한가에 도달했다. 전날 장 마감 후 태영건설은 감사의견 적정 의견을 담은 감사보고서를 제출, 사유가 해소돼 관리종목에서 지정 해제됐다고 공시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홈플러스 사태’ 판매사로 향하는 화살…숨죽인 증권사들

홈플러스의 기습적인 기업회생 신청으로 인한 사회적 파장이 확산하는 가운데, 비난의 화살이 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판매사들을 향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불완전 판매'를 주장하며 주관사인 신영증권을 비롯한 판매 증권사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ABSTB의 총 규모는 4020억원으로 이는 무담보 채권의 형태로 발행됐다. 신영증권이 주관을 맡았으며, 하나증권·NH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현대차증권·SK증권 등 총 9여곳 증권사를 통해 주로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됐다. 이 판매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충분한 위험 고지가 이루어졌는지가 논란의 핵심이 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증권사들이 판매 과정에서 위험 요소에 대한 충분한 안내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신용등급 하락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홈플러스의 재무상태 악화 가능성과 그에 따른 투자 위험성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투자를 결정했다고 주장한다. 논란이 확산되자 증권사들은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내부적으로는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언급을 피하는 모습이다. 일부 증권사 관계자들은 '우리도 피해자'라며, 이번 사태의 본질은 홈플러스를 운영하는 MBK파트너스에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로서는 김병주 MBK 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사태가 일단락되기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그러면서도 불완전 판매 여부에 대한 논란이 확산할 것을 대비하는 모습이다. 대다수 증권사들이 현재 내부적으로는 전수조사를 실시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분쟁에 대비하고, 자체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투자 권유가 영업의 영역이다 보니 현재로써는 불완전 판매가 100% 없었다고 확답을 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DLF, 라임펀드사태 등 큰 이슈가 있었던 만큼 불완전 판매 건수는 사실상 거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민원도 있고 금융당국 조사도 예정된 만큼 내부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금융당국은 MBK파트너스와 ABSTB 발행사인 신영증권과 신용평가사에 대한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주 신영증권과 신용평가사에 이어 전날에는 MBK에 대한 조사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홈플러스 사태 의혹들을 확인하기 위해 핵심당사자인 MBK에 대해 금융투자검사국이 검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의 사재 출연에 대한 외부 시각은 회의적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단순한 면피용 발언으로 보고 있으며, 실제로 수천억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할지는 미지수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실행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진단이다. 또한 불완전 판매 논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정부 차원의 제도적 보완 장치 마련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금융당국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고위험 금융상품 판매 과정에서의 투자자 보호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로 인해 홈플러스와 관련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직고용 인원 2만명, 1800여 개의 협력업체, 7000여 개의 입점 테넌트, 그리고 다수의 투자자들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로 인해 불확실한 상황에 처해 있다. 특히 협력업체와 입점 업체들의 경우, 미수금 회수와 향후 사업 지속 여부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홈플러스의 금융채무 상환은 유예된 상태이며, 일부 금융채권은 상환 불능 상태로 전환됐다. 가입한 개인투자자들은 금융채권으로 분류된 ABSTB를 상거래채권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투자자들의 주장대로 ABSTB가 상거래채권으로 인정되면, 협력사들과 동일한 변제 우선권을 인정받을 수 있다. 시일이 걸리겠지만 원금보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하지만 금융채권으로 분류되면 원금 회수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 한 투자은행(IB) 전문가는 “MBK가 홈프러스의 소유권을 가진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김 회장의 사채출연은 일단 면피용 발언인 것으로 해석된다"며 “판매사의 불완전 판매 여부가 중요할텐데, 입증은 투자자가 해야 한다는 점에서 원금 회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의 불완전 판매 이슈는 기업과 규모만 다르지 형태는 같다"며 “판매사가 알아서 하나하나 시스템을 보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정부가 제도적으로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신청을 전후한 자금 조달을 둘러싸고 신영증권과 MBK파트너스가 국회에서 정면으로 충돌했다. 신영증권 측은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MBK파트너스 측은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반박하고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피아이이, SK온의 닛산 전기차 배터리 공급 수혜…주가 ↑

피아이이 주가가 20일 장초반 강세다. 대형 고객사인 SK온이 닛산과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투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 현재 피아이이는 전 거래일 대비 4.26% 뛴 1만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온은 전날 닛산에 2028년부터 2033년까지 총 99.4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SK온이 일본 완성차 업체와 맺은 첫 파트너십으로, 약 100만 대의 전기차에 들어갈 수 있는 대규모 물량이다. SK온이 공급할 배터리는 주행거리 확보에 유리한 고성능 하이니켈 파우치셀로, 북미 지역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피아이이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품질검사 및 생산성 향상 소프트웨어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특히 이차전지에 특화된 비전 검사 솔루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K온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를 대표하는 이차전지 배터리 셀 제조사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크래프톤, PUBG 성장세 지속…증권가 “신작 모멘텀 기대감↑”

3월 들어서도 크래프톤에 대한 증권사들의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작 배틀그라운드(PUBG)의 성장세와 함께, 인조이(InZOI) 등 신작 모멘텀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46만원에서 47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증권은 크래프톤의 대표작 PUBG가 2025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봤다. 스팀 PUBG는 8주년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하며 동시 접속자 수 9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2020년 이후 최고 기록으로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한 셈이다. 이에 회사는 연 1회 진행하던 슈퍼카 브랜드 콜라보를 2회로 확대하고, K팝 아티스트 및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매출 성장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 캐릭터 시스템 '컨텐더'와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도입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의 수명을 연장하고 유저들의 체류 시간을 늘릴 방침이다. 3월 28일 스팀에서 얼리액세스로 출시될 예정인 인조이에도 눈길이 모이고 있다. 신작의 가격은 39.99달러(국내 4만4480원)로 책정됐다. 이는 기존 생활 시뮬레이션 장르 대표작인 심즈4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평가된다. 인조이는 사실적인 그래픽과 AI 기반 자유도를 내세워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출시 초기에는 콘텐츠가 다소 제한적이며, 점진적으로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같은 전략을 감안하면 매출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단 인조이 출시 전후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으며 신규 IP 확보를 위한 투자 비용 증가에 따른 단기적 부담이 존재한다. 그러나 하반기 출시될 서브노티카2, PUBG:블라인드스팟 등의 여전한 신작 모멘텀을 고려할 때 크래프톤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1분기에는 화평정영의 춘절 효과와 모바일 PUBG의 3월 대규모 업데이트, 스팀 PUBG의 8주년 업데이트 효과 등으로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인조이 관련 마케팅과 신규 인력 채용에 따른 인건비 증가에도 매출 성장으로 영업이익 역시 증가해 컨센서스 상회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수의 증권사들도 크래프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중이다. 3월 들어 유진투자증권은 47만원, KB증권은 45만원, 하나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50만원으로 제시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19일 기준 크래프톤의 종가는 34만8000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 2월 증권사들의 태도와는 일부 반대되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증권, 유진투자증권은 당시 크래프톤의 목표가를 내린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도 교보증권, 상상인증권, 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이미 목표주가를 상향 제시했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中 증시 훈풍에 ‘중학개미’ 질주…BYD·샤오미 집중 매수

중국 증시가 경기부양책 효과로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중화권(중국·홍콩)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비야디(BYD), 샤오미 등 중국 대표 종목의 순매수 규모가 연초 대비 급증하는 양상이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중국 증시에서 중학개미 순매수 상위 50개 종목의 순매수액을 모두 합한 금액은 3798만3548달러(552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순매수 50위권 합계액이 1350만8996달러(196억원)였던 것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중화권 증시로 투자자들이 몰린 데는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놓아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영향이 컸다. 중국 정부는 핵심 과제인 소비 진작을 위해 도시와 농촌 주민 모두의 소득을 증대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하는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달 알리바바·화웨이·딥시크 등의 책임자를 불러 모아 6년여 만에 민영기업 좌담회 자리를 마련한 만큼 민영기업 성장 정책 출시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에 지난 18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429.76에 마감하면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 순매수 규모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달간 중국 증시에서 중학개미 순매수 1위는 BYD로 1899만9860달러(약 276억원)를 사들였다. 지난 1월에는 순위 50위권에도 진입하지 못했던 것과 대비된다. 같은 기간 홍콩증시에서도 BYD 순매수 규모는 7816만3222달러(약 1135억원)로 지난 1월(369만7414달러)보다 급격하게 늘어났다. BYD는 홍콩거래소 기준 지난 18일 사상 최고가인 401.4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BYD 주가가 400홍콩달러를 넘어선 것 또한 상장 이래 처음이다. BYD 주가는 올 들어 55.5% 급증했다. 앞서 BYD는 지난 17일 중국 선전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슈퍼 e-플랫폼'을 공개했다. BYD는 이 플랫폼으로 최대 1000kW(킬로와트) 5분 충전에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BYD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에 적용된 자체 개발 전력반도체 기술은 현재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를 통해 BYD가 중국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 테슬라와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진 점이 매수세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학개미들은 샤오미를 향한 폭풍 매수에 나서는 양상이다. 홍콩증시에서 최근 한 달간 중학개미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샤오미다. 이 기간 중학개미는 샤오미를 9980만6411달러(약 145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연초 샤오미 순매수 규모가 63만달러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약 한 달 사이에 순매수 규모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중국 증시 활성화에 국내 증시에서도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상승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차이나항셍테크' ETF의 1년 수익률은 83.57%로 집계됐다. 이 ETF는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대형 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항셍테크 인덱스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된다. 중국 전기차와 관련 부품 생산 기업들로 구성된 ETF인 'TIGER 차이나전기차Solative' ETF도 최근 1년 수익률이 37.91%를 기록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딥시크 효과와 정부정책 전환 등을 동력으로 중국 테크주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기술주의 주가 조정이 나타날 순 있지만 중국 테크의 성장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관리종목 꼬리표]③ 관리종목이라는 ‘늪’…탈출 사례 ‘눈길’

여전히 '관리종목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장사들이 많다. KC그린홀딩스와 KC코트렐은 재무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아직 회생 여부가 불투명하다. CNH는 자본잠식률 50%를 넘기며 결국 상장폐지 절차를 밟고 있다. 반면 대규모 유상증자나 신속한 재감사를 통해 관리종목에서 벗어난 사례도 있어 눈길을 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그린홀딩스와 자회사 KC코트렐은 작년 8월 반기보고서에서 감사인의 '의견거절'을 받으며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재무 악화로 지속 기업으로서의 존속 가능성이 의심됐기 때문이다. 특히 KC코트렐은 채권자의 전환사채 조기상환 청구권을 이행하지 못하는 등 유동성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두 회사는 작년 9월부터 11월까지 금융채권자협의회를 통해 워크아웃을 진행했다. 그 결과 KC그린홀딩스가 KC코트렐의 대여금을 출자 전환하며 지배력을 강화하는 등 재무 개선에 나섰다. 그러나 실질적인 수익성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두 회사 모두 2023~2024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 초 계열사의 대여금 원리금 상환 체납도 발생했다. 관리종목 탈피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주가 역시 두 자릿수 하락을 지속하며 동전주 신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CNH는 결국 상장폐지 절차를 밟고 있다. 1989년 여신전문금융업으로 출발한 CNH는 CNH캐피탈, CNH파트너스, 프리미어모터스 등 자회사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호텔·외식 사업이 직격탄을 맞았고, CNH캐피탈의 부실채권 확대가 겹치며 금융당국으로부터 시정 조치를 받았다. 결국 CNH는 2022년 4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경영권 매각 시도도 번번이 무산됐다. 작년 한국거래소의 관리종목 지정 이후 연말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까지 내려졌다. 이달 12일 코스닥시장위원회는 CNH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15영업일 내 이의 신청이 없을 경우 본격적인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관리종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장사가 적지 않다. 작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엔케이맥스와 웰바이오텍은 올해 초에도 추가적인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관리종목 지정은 재무적 문제에서 비롯되며 이를 해소하는 것이 쉽지 않다. 자본잠식, 적자 지속 등의 원인은 단기간 내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인 경우가 많아서다. 또한 회계법인으로부터 '한정' 또는 '의견거절'을 받은 경우 기업의 재무제표 신뢰성 자체가 의심받게 되며, 이를 회복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일부 상장사는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관리종목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코스닥 상장사 에스티큐브는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비율 초과로 작년 초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당초 기술 수출을 통한 자금 확보로 재무 안정화를 목표했으나, 계획이 여의치 않자 자금 조달로 방향을 전환했다. 작년 10월 주주우선공모증자 방식으로 684억원을 조달하고, 관계사를 대상으로 13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두 차례 유상증자가 성공하면서 법차손 비율을 50% 미만으로 낮춰 관리종목 지정 요건을 해소했다. 티와이홀딩스도 빠르게 관리종목에서 탈출한 사례다. 작년 4월 회계법인으로부터 '한정' 의견을 받아 관리종목에 지정됐으나, 6개월 만에 해제에 성공했다. 주요 자회사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티와이홀딩스의 재무제표에서도 관련 자산과 부채의 불확실성이 발생했으나, 이후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일단락되면서 신속한 재감사를 통해 사유를 해소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동양철관, 거래 중단 오류 이후 이틀째 강세

전날 전산 오류로 코스피 거래 중단을 야기했던 동양철관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0분 기준 동양철관은 전 거래일 대비 50원(4.47%) 오른 1169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양철관은 전날 30%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동양철관 매매체결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코스피 전 종목 거래가 오전 11시 37분부터 11시 44분까지 약 7분간 중단됐다. 이후 다른 코스피 종목들은 거래가 재개됐지만 동양철관은 오후 3시까지 호가 거부 오류가 나타나면서 거래가 정지됐고 거래 재개 이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전날 발생한 거래정지 사태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동양철관 종목에서 중간가 호가가 기존 자전거래방지(SMP) 조건 호가와 충돌하면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무차입 공매도 꼼짝마”…거래소, NSDS 구축 시연

한국거래소가 오는 31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시연회를 열었다.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개최된 시연회에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 주요 국내 증권사 및 글로벌IB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무차입 공매도는 주문하는 시점에서 판별이 돼야 한다"며 “국내에서 공매도 중앙점검 시스템(NSDS)의 성공적인 안착이 이뤄지면 해외 거래소에도 시스템을 전수해주는 기회가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해 2023년 11월 거래소·금융투자협회 및 업계 등과 함께 공매도 전산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추진했다. 지난해 6월 TF 검토 내용을 바탕으로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을 내놓은 데 이어 같은 해 7월 기관투자자의 잔고관리 시스템과 거래소의 NSDS 구축에 착수해 현재 최종 시험을 진행 중이다. 시연회는 기관투자자 잔고 보고에 따라 한국거래소가 매매정보와 잔고정보를 대조하는 NSDS 시스템 운영을 현장 시연해 실제 무차입 공매도 적출 환경을 재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개된 기관투자자 잔고관리 시스템은 실시간 매도 가능 잔고 초과 여부를 판단해 무차입 공매도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거래소의 NSDS는 독립적 잔고 산출 기능을 통해 모든 유형의 매도주문을 검증, 불법 공매도를 적발할 수 있게끔 구축됐다. 두 시스템은 오는 26일까지 모의 시장에서 최종 점검 단계를 거친다. 금융당국과 거래소는 NSDS가 공매도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세계 최초로 시행되는 공매도 전산화가 우리 자본시장의 신뢰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주주이익 보호, 외국인의 투자 접근성 제고 등을 통해 글로벌 선진시장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로보티즈, 자율주행 사업부 물적분할에 10%↓

로보티즈가 장 초반 급락 중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로보티즈는 전일 대비 11.55% 내린 3만4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보티즈는 자율주행로봇 부문만 떼어내 법인을 설립한다고 최근 밝혔다. 자율주행 사업의 막대한 개발비용으로 인해 적자가 이어져 회사를 분할한다는 설명이다. 로보티즈는 분할설립되는 '로보이츠'에 대해 5년 내 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분할 반대 주주를 위한 보통주 주식매수청구권은 3만6811원에 설정했다. 분할기일은 오는 6월 1일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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