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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고려아연 2.5조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하한가

고려아연이 장중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2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된 결과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4%)까지 하락한 10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고려아연은 임시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373만2650주를 주당 67만원에 발행, 총 2조5000억원을 조달하는 내용의 유상증자를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 물량은 고려아연이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소각 대상 자사주를 제외한 전체 발행주식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고려아연은 우선 이번 총 모집주식 중 80%에 대해 일반공모를 실시하며 나머지 20%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한다. 고려아연은 조달된 자금 2조5000여억원 중 2조3000억원을 채무상환에 쓴다. 이외에도 시설투자와 타법인 증권 취득을 위해 각각 1350억원, 658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고려아연이 국가기간산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대한민국 국가전략산업 육성 등에 더욱 매진하기 위해 전 국민을 상대로 한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통해 '국민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신주 발행가인 주당 67만원은 전날 종가 154만3000원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인 데다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유입될 시 주가 희석에 따른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점이다. 특히 돈을 빌려 자기주식(자사주)을 매입한 뒤 그 돈을 갚기 위해 헐값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달 초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의 경영권 분쟁에 대응하기 위해 약 2조663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공개 매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고려아연은 1조5000억원의 자기자금을, 1조1635억원의 차입금을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 측은 고려아연의 자기자금 역시 금융권 차입을 통한 사실상의 빚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자 영풍·MBK파트너스 연합 역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 MBK파트너스는 자료를 내고 “자본시장과 주주들을 경시하는 최윤범 회장의 처사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결정은 기존 주주들과 시장 질서를 유린하는 행위"라면서 “최 회장의 유증 결정은 자기주식 공개매수가 배임이라는 점을 자백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차입금으로 인한 회사의 재무적 피해를 모면해보고자 유상증자를 하려고 하지만, 이 행위 자체가 바로 자기주식 공개매수가 배임이라는 점을 입증한다"며 “MBK 파트너스와 영풍은 이번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결정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할 것이며, 최윤범 회장 및 이사진들에게 끝까지 그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고려아연, 2.5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하한가

고려아연이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은 오후 1시3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6만2000원(29.94%) 하락한 10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고려아연이 일반공모 유상증사에 나선다고 발표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373만2650주의 신주를 발행키로 의결했다. 주당 발행가는 67만원, 현재 상장된 주식수의 15%가 넘는 물량이다. 이날 기준 고려아연 총 발행주식 수는 2070만3283주다. 고려아연은 증자로 조달된 자금 2조5000여억원은 시설투자 약 1350억원, 채무상환 2조3000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 약 658억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신주의 20%는 우리사주 조합에 우선 배정한다. 청약은 오는 12월 3일부터 4일까지 받고 신주는 그달 18일 상장될 예정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한계기업 허덕’ 와이엠, 거래량·배당·리포트 3無 속 소외된 주주들

자동차부품사 와이엠이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그런데 회사의 성장을 위한 비전은 찾아보기 어렵다. 또한 리포트 발간도 거의 없으면서 배당도 없고, 거래량도 거의 없는 소외주다 보니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주주와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자금 수혈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와이엠은 지난 25일 공시를 통해 약 1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시가총액 대비 약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자금 대부분은 운영자금과 차입금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3자배정이 아닌 주주배정 유증인 만큼, 재무구조 개선을 이유로 주주들에게 손을 벌린거다. 와이엠은 매년 10%씩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인 현대자동차 그룹의 실적 호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와이엠의 전체 매출 중 60% 정도가 현대차 그룹으로부터 발생된다. 하지만 재무상태는 열악하다. 올 상반기 말 연결 기준 차입금 의존도가 43%, 부채비율이 225%다. 차입금 의존도는 30%, 부채비율은 200%를 기준으로 높고 낮음을 평가하는 것을 고려할 때 절대적인 수치 자체가 높은 편이다. 표준산업분류 상 동일 업종의 부채비율인 68.64%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높다. 그러다 보니 한계기업의 분류될 위험도 나타나고 있다. 2022년 이후 이자보상배율이 1배를 겨우 상회하고 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지표로서 이자보상배율이 3년 이상 1배를 하회할 경우, 한계기업으로 분류된다. 와이엠은 연결 기준으로 △2021년 0.51배 △2022년 1.53배 △지난해 1.06배, 올해 상반기 말 1.1배 등 한계기업을 우려해야 하는 수준이다. 특히 올해는 연결 기준과 별도 기준 이자보상배율 차이가 크다. 별도 기준은 1.94배이지만 연결 기준으로는 1.1배에 불과하다. 이는 태국 법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와이엠은 매출처 다변화라는 기치 아래 2013년 태국법인을 설립했으나 2021년 이후 만성 적자(당기순손실)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는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물론 실적이 전부는 아니다. 회사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손실이 불가피할 수 있다. 그런데 태국 법인은 매출처 다변화라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보기도 어렵다. 태국법인 매출의 70%는 와이엠 본사로 공급된다. 이는 곧 결국 제조된 부품이 현기차로 공급될 가능성이 큼을 시사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와이엠은 회사의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주주들에게 자금을 수혈하려 한다"면서 “유증을 할 명분이 선명하지 않다 보니 주주들 입장에서는 비전 없는 유상증자로 인해 기존의 주식 가치가 희석되어야 하고, 원치 않게 자금을 넣어야할 상황에 놓이게 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주주들과의 소통도 미흡하다. 증권사 리포트는 전무하다. 2020년 이후 발간된 보고서는 한국IR협의회의 2건 뿐이다. 이마저도 와이엠이 아닌 영신금속 당시의 보고서다. 회사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은 거래량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4월 이후 최대 거래량이 6만3000건에 불과할 정도다. 주가가 2700원 전후임을 고려한다면 정기 주주총회 이후 하루 거래액이 2억원을 넘는 날이 없다는 의미다. 주주들은 매도도 쉽게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호가창이 얇다 보니 매각을 할 경우,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배당을 지급하는 것도 아니다. 3년간 배당도 없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와이엠의 유상증자는 소액주주들에게 불을 지핀 모양새다. 주주들은 소액주주연대 플랫폼 '액트'를 통해 집결 중이다. 주주대표가 선출되지 않고, 조직화되지 않았으나 이미 30% 이상 집결했다. 이는 단일 종목 기준 2위에 해당하며 상반기 말 기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지분 28.09%를 상회하는 것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대주주와 소액주주 간 이해상충은 자본시장에 늘 잠재돼 있고 회사행위를 통해 구체적인 현상으로 나타난다“면서 “적어도 회사의 갑작스러운 가치이전으로 소액주주가 피해를 보는 현상은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코스닥 상장사, 채무 변제용 메자닌 발행 늘렸다…하이브 4000억 최대

올해 국내 코스닥 상장사의 주식연계채권(메자닌) 발행 규모가 지난해보다 2000억원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무 상환을 위한 목적으로 주식연계채권을 발행한 규모는 1년 새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주식연계채권을 가장 많이 발행한 기업은 '민희진 사태'로 분쟁을 겪고 있는 하이브로 나타났다. 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1~10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코스닥 상장사가 발행한 교환사채(EB)·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연계채권 발행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주식연계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상장사는 총 285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57곳보다 10.9%(28곳) 늘어난 규모다. 이 중 코스피 상장사는 지난해 47곳에서 올해 40곳으로 소폭 줄었고 코스닥 상장사는 245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0곳) 대비 16.7%(35곳)가 증가했다. 채권 발행 규모 역시 증가했다. 올해 코스닥 상장사의 메자닌 발행 규모는 5조40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조2182억원)대비 3.5% 늘어났다. 코스닥 상장사의 주식연계채권 발행 기업 수와 발행 규모가 모두 증가한 것은 경기 침체 장기화와 고금리 기조 지속 등으로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상장사는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동성 확보가 쉽지 않아 일반 회사채가 아닌 주식연계채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 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발행 규모는 6조1184억원에서 1조8945억원으로 69%(4조2239억원)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SK하이닉스와 LG화학이 각각 2조원이 넘는 규모의 EB를 발행한 영향이다. 코스피 상장사의 주식연계채권 규모 감소로 국내 전체 상장사의 주식연계채권 발행 규모는 올해 7조2956억원으로 지난해(11조3366억원)보다 35.6% 축소됐다. 올해는 특히 채무 상환 목적으로 주식연계채권을 발행한 기업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상장사가 발행한 주식연계채권의 자금 조달 목적을 살펴보면 올해 채무 상환 목적의 메자닌 발행 규모는 1조81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381억원) 대비 93.6%나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6조2882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던 운영 자금 목적의 주식연계채권 발행 규모는 올해 2조7750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국내 기업 경기 악화로 신규 투자보다 채무 상환을 통한 재무 건전성 제고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중에서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가 올해 총 4000억원의 주식연계채권을 발행해 국내 상장사 중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하이브는 채무 상환을 목적으로 40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지난 2021년 발행한 제3회차 CB의 조기 상환을 위해서다. 하이브는 이번 CB 발행을 통해 다음달 5일로 예정됐던 제3회차 CB의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일에 앞서 조기 상환에 성공했다. 카카오도 2930억원 규모의 주식연계채권을 발행해 하이브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카카오는 지난 4월 자사주 1.0%를 교환 대상으로 하는 EB를 발행한 바 있다. 이어 카카오게임즈가 2700억원어치의 주식연계채권을 발행해 3위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8월 게임 지식재산권(IP) 확보 등 운영 자금을 목적으로 보유 중인 크래프톤 주식 1.7%를 교환 대상으로 하는 EB를 발행했다. 이외에도 △아스트(2495억원) △엠에스오토텍(1990억원) △아시아나항공(1750억원) △루닛(1715억원) △농심(1385억원) △호텔신라(1328억원) △화승엔터프라이즈(1300억원) 순으로 주식연계채권을 많이 발행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한글과컴퓨터, 3분기 실적 호조 기대에 7%대 강세

한글과컴퓨터가 다음달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호실적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장 초반 7%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9분 기준 한글과컴퓨터는 전 거래일 대비 1410원(7.99%) 오른 1만9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가 오름세를 보이는 데는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보고서를 내고 “한글과컴퓨터의 3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683억원을, 영업이익은 272.2% 증가한 9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3분기 한컴 오피스 매출이 365억원으로 클라우드 매출 증가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비트코인

우리기술투자를 비롯한 국내 가상화폐 관련주가 장 초반 상승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경 우리기술투자의 주가는 전일 대비 3.48% 오른 9800원에 거래 중이다. 우리기술투자는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모회사 두나무 지분을 보유했다. 마찬가지로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한화투자증권은 1.24% 올랐고, 대선창투와 에이티넘인베스트도 각각 상승세다. 이밖에 가상자산 관련주인 위지트는 6%, 티사이언티픽은 22% 상승했다. 비트코인이 최근 한화 1억원을 돌파하자 관련 테마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 지 직면한 기업들이 많아 투자 유의가 필요하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불성실공시’ 금양, 거래 재개 후 10% 급락

금양이 10%대 급락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금양은 오전 9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550원(10.32%) 하락한 3만9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거래소가 전날 금양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벌점 10점과 공시위반 제재금 2억원을 부과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제재로 금양 주식은 전날 하루 매매 정지됐고 이날 오전 9시부터 재개됐다. 이번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은 금양이 지난해 5월 몽골 광산 개발업체 몽라의 지분 취득을 위해 맺은 양해각서와 관련해 몽골 광산의 실적 추정치를 부풀렸다는 논란에 따른 조치다. 금양은 지난달 27일 몽골 광산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4024억원에서 66억원으로, 1610억원에서 13억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LG생활건강, 3분기 어닝쇼크...주가 하락 출발

LG생활건강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이날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9분 현재 LG생활건강은 전일 대비 1만8000원(5.14%) 내린 33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LG생활건강의 2024년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조7136억원, 영업이익 10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실적충격)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53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화장품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3% 증가했다"며 “중국 현지 및 국내 육성 채널(H&B, 온라인) 매출은 증가했으나, 면세 등 국내 전통 채널 매출 감소와 전년도 해외 사업 효율화 영향으로 부문 전체 매출은 감소했으나 마케팅 투자 확대 및 국내 매출 감소에도 불구, 북미·일본 등의 흑자전환과 중국 적자 폭 축소 등 해외에서 선전하면서 수익성은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활용품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며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으로 국내 매출은 견조했으나, 전년도 북미 사업 효율화 영향으로 부문 매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음료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 영업이익은 28% 감소했다"며 “경기 둔화에 따른 전반적인 음료 수요 감소와 시장 경쟁 심화,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기저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던 분기였음에도 부진한 실적을 시현한 점이 아쉽다"며 “중국 소비 부양책과 11월 소비 이벤트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4분기에도 마케팅 확대 등으로 제한적인 이익 개선이 전망되는 만큼 당분간 주가는 횡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한화오션, 3분기 어닝쇼크…목표가 4만원→3.8만원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은 30일 한화오션에 대해 일회성요인(환율 하락, 외주비 상승)까지 겹치면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2조7031억원, 영업이익은 256억원, 영업이익률 0.9%를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56.1%나 밑돌았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일회성 손익은 총 560억원"이라며 “환율 하락으로 인한 해양부문 수주잔고의 손실 반영 410억원, 외주비 인상으로 인한 70억원의 비용, 지체상금(L/D) 반영 80억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화오션은 지난해 3분기 드릴십 2척에 대한 선수금 반환 중재 소송에서 승소하며 재고자산 평가액이 환입되는 등 역기저효과에 따라 작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LNG 운반선의 비중이 늘고, 플랜트 사업부가 본격 수익을 창출하면서 매출은 증가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배 연구원은 "비용 반영 우려가 3분기 실적에서 확인됐다“며 "중대 재해와 파업 이슈 등 조업일수 감소 요인 외에도 2021년, 2022년 파업 이슈가 올해 3분기 스케쥴에 영향을 미쳤고, 이에 ᄄᆞ른 생산 안정화를 위한 추가적인 비용 발생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유한양행, 라즈클루제 마일스톤 수령에 호실적…목표가 상향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30일 유한양행에 대해 3세대 폐암 신약 라즈클루제의 미국 출시에 따른 마일스톤 수령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상향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5988억원, 영업이익은 5388.2% 증가한 476억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이익률은 7.9%로 나타났다"며 “라즈클루제(한국명 렉라자)의 미국 출시로 마일스톤 유입이 이뤄지면서 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일부 종합병원 원내품목 실적 하락으로 처방 사업 부문은 지난해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해외 사업부 매출(710억원)이 의약품 API 수출 증가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에드파마, 유한클로락스 및 라즈클루제 미국 출시로 마일스톤 약 804억원을 포함해 기술료 수익 총 982억원을 수령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도 실적 추가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은 3개 분기 실적을 반영해 직전 추정 대비 하향 조정한다"면서도 “다만 4분기에는 라즈클루제 유럽 출시 마일스톤 및 러닝 로열티 수령 여부에 따라 추가 상향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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