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에게 스팩은 '아픈 손가락'이다. 장기간 성공하지 못하며 '악순환의 굴레'에 빠졌다. 그래도 엄주성 대표의 취임 이후 IB 조직을 크게 강화하며 턴어라운드 분위기는 만들어졌다. '엄 대표 효과'로 9년간 성공하지 못한 스팩 합병을 성공시킬지 주목된다. 올초 엄주성 대표는 조직 개편을 통해 IB 조직을 기업금융부문으로 격상시켰다. 그 아래에 기업금융본부, 커버리지본부, M&A금융본부 등을 배치하며 IB 부문에 힘을 실었다. 키움증권이 IB를 강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젠 스팩 합병을 성사시킬지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키움증권은 2015년 6월 키움스팩 2호와 SGA솔루션즈의 합병 후 스팩 합병 이력이 없다. 3호, 4호, 5호 모두 기한 내 합병에 실패해 청산됐다. 현재 6호, 7호, 8호를 운영 중이지만 합병을 알린 곳이 없다. 합병 성공 이력이 없다 보니 키움증권은 악순환의 굴레에 빠졌다. 우선 운영되는 스팩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이 떨어진다. 6호와 7호, 8호의 공모 규모는 각각 64억원, 80억원, 100억원으로 다양하다고 보기 어렵다. NH증권과 비교하면 확연하다. NH 증권은 19호 스팩의 공모 규모가 960억원이었고, 25호 스팩은 공모 규모가 50억으로 라인업이 다양하다. 공모 규모가 제한적이다 보니 적절한 합병 기업을 찾는 난이도도 높다. 합병 비율이 1 대 10이라고 가정할 때 NH증권은 기업가치 500억원에서 9600억원까지의 기업을 스팩에 붙일 수 있다. 하지만 키움증권은 기업가치 640억원에서 1000억원의 기업만 붙일 수 있다. NH증권의 영업 환경이 더욱 우호적일 수밖에 없다.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도 쉽지 않다. 문제 해결 시도는 지난해 있었다. 8호 스팩의 모집금액을 130억원으로 책정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모색했다. 하지만 키움스팩 8호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결과를 얻자 결과가 나온 3일 뒤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전해진다. 결국 모집금액을 100억원으로 줄이며 계획이 수정됐다. 공모금액 100억원 수준의 스팩으로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란 문제를 해결했다고 보긴 어렵다. 공모 규모를 키우려면 IPO 과정에서 공모자금이 몰려야 한다. 하지만 자금이 몰리지 않는다. 스팩 합병은 기관투자자의 투심을 얻어야 한다. 배정물량의 70%~75%가 기관 물량이기 때문이다. 6호, 7호, 8호의 기관 물량 비율은 75%였다. 하지만 9년 동안 실패만 반복해 투심을 얻기 어려운 상황이다. 악순환의 굴레 속에서 키움증권의 눈치보기는 더욱 심화되는 모습이다. 8호는 상장 철회 후 모집금액을 13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줄였지만 어찌어찌 상장은 했다. 하지만 9호는 상장까지 철회한 상황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엄주성 대표가 IB에 힘을 주기 시작한 상황에서 키움이 스팩 합병을 성사시킬지가 관전 포인트"라면서 “악순환에 놓인 키움증권 입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트랙레코드"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하지만 그간의 평판 때문에 향후 적절한 기업을 찾더라도 합병 비율 이슈를 넘기는 것이 다른 증권사 난이도 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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