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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中 자율주행 성공행보… 관련주 수혜 기대감에 강세

자율주행 관련주가 장 초반 상승세다. 중국 바이두의 자율주행 서비스가 빠른 속도로 고객을 확보중이란 소식에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 중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분 현재 덱스터와 자이언트스텝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8.18%(1040원) 오른 6760원, 18.09%(1230원) 뛴 8030을 기록중이다. 이노시뮬레이션도 9.23%(710원) 오른 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바이두가 후베이성 우한에서 운영중인 자율주행 서비스 '아폴로 고'(Apollo go)가 빠른 속도로 고객을 확보하면서 지역 택시 기사들이 시(市) 교통 당국에 서비스 이용을 제한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아폴로 고'는 베이징과 선전, 충칭 등 중국 내 3개 도시의 제한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바이두는 올해 말까지 100개 도시에서 아폴로 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특징주] 코아스,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나흘 째 급등

코아스가 최대 주주 변경 연일 급등 중이다. 11일 코아스는 전날보다 18.13% 오른 1127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뒤 상승폭은 줄었어도 여전히 급등이다. 코아스는 지난 8일 최대 주주 노재근씨가 66억4236만원 규모의 보유주식 221만 4119주(총 발행주식 수의 7.16%) 전부를 백운조합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백운조합은 대표인 김형우 씨가 50% 지분을 갖고 있는 신규 조합이다. 코아스는 오는 9월 6일 정관 변경과 신규 임원 선임 등을 주요 안건으로 하는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특징주] 시프트업, 상장일 장 초반 30%↑

유가증권시장에 갓 상장한 시프트업이 30%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경 시프트업 주가는 공모가 대비 30.33% 오른 1만8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처음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시프트업은 올해 대어급 IPO 중 하나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시프트업은 '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 니케', '스텔라 블레이드' 등의 작품을 개발한 게임 개발사다. 지난달 3일부터 2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25.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2~3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 341.24대 1, 증거금은 총 18조5500억원이 모였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SK하이닉스, 시총 200조 간다…목표가 24만→28만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1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과 실적 기반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시가총액 200조 돌파를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은 16조8500억원, 영업이익은 5조6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증기, 흑자전환해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웃돌 것"이라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빡빡한 수급이 이어지면서 업황이 예상보다 양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23조3000억원에서 26조2000억원, 내년 전망치는 기존 39조원에서 43조3000억원으로 상항 조정한다"며 “지난해 3분기 HBM 3E 8단 물량이 본격화하면서 D램의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에 미치는 영향과 인공지능(AI) PC 출시 및 일반 서버 고객사들의 회복으로 인한 수요 상향 여력에 따라 추가로 추정치가 상향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이 높은 편이긴 하나, HBM으로 인해 기존과 차별화되는 업황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SK하이닉스는 이를 선도하는 업체라는 점에 주목해야한다"며 “하반기에도 빡빡한 수급이 이어지고 있는데 다, HBM 3E 8단 물량 본격화와 12단 공급 개시로 SK하이닉스의 D램 가격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한국항공우주, 올해가 저점...2050년 매출 40조원 목표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항공우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의 올 2분기 매출액은 8933억원, 영업이익 507억원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CEO 주관 공장 투어에서 6세대 공중전투기, 수송기, 차세대 기동헬기, 위성개발·서비스 및 우주탐사솔루션, 소프트웨어 등을 통해 2050년 매출액 40조원의 글로벌 우주&항공기 제작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 7월 3일 페루 국영 항공정비회사 '세만'과 FA-50 부품 공동 생산을 위한 MOU를 체결함으로써 페루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 수주에서 유리한 우위를 점유했다. 지난 6월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의 KF-21에 한국산 AESA 레이다와 5세대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Meteor)'와의 체계 통합을 인증했다. KF-21은 유로파이터, 라팔, 그리펜에 이어 미티어 실사격에 성공한 전세계 4번째 전투기가 된다. 이번 체계 통합 인증을 통해 향후 해외 수출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한 것이며, 한국항공우주의 실적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이달 10일 KF-21 양산이 본격 착수됐으며, 2026년말부터 2032년까지 공군에 총 120대를 납품할 예정이다. LAH는 연내 국내 육군에 납품, 추후 170여대를 국내 육군에서 운용해 한국항공우주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LAH는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어 수출도 기대된다. 현재 해외에서 구입 및 조립하고 있는 LAH의 주기어박스도 2027년부터 한국항공우주가 자체 생산해 향후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곽 연구원은 “2024년을 저점으로 2025년부터는 실적 성장세가 기대되며, 하반기 신규 수주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기에 그동안 낮아졌던 눈높이를 다시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CJ ENM, 비핵심 자산 매각 시작…하반기 재무 구조 개선될 것 [KB증권]

KB증권은 11일 CJ ENM에 대해 넷마블 지분 일부에 대한 PRS 계약을 체결하면서 재무 건정성 확보에 나섰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1만1000원을 유지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수익화 전략으로 손익이 개선되고 OTT 합병에 따른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며 “또 추가 자산 유동화에 따른 재무 구조 개선도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라이브시티 사업 중단 관련 손상 인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가가 하락했으나 이는 과도한 수준"이라며 “하반기 국내 미디어 점유율 확대를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확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라이브시티 사업이 지연되면서 기대감이 낮아졌고 관련 차입금이 이미 연결로 인식되고 있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라이브시티가 CJ ENM 재무제표와 잉여현금흐름(FCF)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CJ ENM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000억원, 5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TV 광고는 전 분기 대비 성장하고 티빙 요금 인상, 콘텐츠 유료화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영화·드라마 부문도 적자폭을 줄이고 음악 부문은 주요 아티스트의 음반 판매 호조와 가수 임영웅 상암 콘서트 등이 반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한국가스공사, 요금 인상으로 실적 개선 기대 [하나증권]

한국가스공사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되며, 최근 요금 인상으로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5000원으로 57.1% 상향 조정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가스공사의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6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 감소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25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6.1%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별도 기준으로는 2024년 적정투자보수 감소를 감안해도 공급비 정산 지연으로 1분기 인식되지 않은 예산의 이연 반영, 2분기 2023년 다수 일회성 비용들의 기저효과, 미수금 증가에 따른 이자비용 보전 규모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증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요금 인상에 대해서는 “2024년 8월 1일부로 도시가스 민수용 요금 중 주택용 요금이 6.8% 인상된다"며 “이번 인상으로 민수용 도시가스 원료비가 원가 수준에 근접한 상황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수금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유 연구원은 “이자비용을 고려하면 전체 미수금은 여전히 누적되는 구간에 있다"며 “향후 유가와 환율 흐름에 따라 증감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목표주가 상향의 근거에 대해서는 “2024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규제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면서 매년 BPS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미수금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인 점에서 목표 PBR의 실질적 의미는 제한적"이라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배당이 재개될 가능성은 상당한 것으로 간주된다"면서도 “기말 환율 추이에 따라 주당배당금(DPS)의 변동성이 있고 최근 높아진 주가를 감안하면 예상배당수익률의 매력은 다소 낮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미래에셋증권, 중장기적 자기자본이익률 개선세 주목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2분기 순이익은 시장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중장기적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세는 긍정적 요인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11일 밝혔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목적자산에서 평가손실이 지속되는 부분은 디스카운트 요인"이라며 “다만 주주환원과 점진적 자본재배치, 실적 반등을 통해 ROE가 개선 추세인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예상 주주환원율은 35%며, 이는 배당 1135억원과 자사주 소각 1182억원으로 안분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올해 3분기 중 홍콩법인 3억5000만 달러(4781억원) 감자 후, 늦어도 내년 초까지 인도로 자금을 재배치할 경우 내년 이후 해외법인 관련 수익성 개선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이 전망한 미래에셋증권의 순영업수익은 5970억원, 세전이익과 지배순이익은 2220억원, 157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0%, 29.1%, 18.4%가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12.0%, 4.2%, 4.8%가 감소한 수치다. 2분기 지배순이익은 시장전망치인 1610억원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다. 사업 부문별로 위탁매매 순수익은 174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 감소에 그쳐 견조할 것으로 봤다. 이는 2분기 국내주식 시장 약정대금이 4% 감소한 반면 해외주식 시장 거래대금은 1032억달러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자산관리 순수익은 67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 증가를 점쳤다. 연금 위주로 자산관리 잔고가 꾸준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트레이딩 순수익은 204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전년동기대비로는 59% 증가할 것으로 봤다. 백 연구원은 “1분기 대비로는 기저효과로 감익하나, 금리가 5월 이후 하향 안정화되면서 채권운용 실적이 호조를 보였고, 파생운용도 양호했던 것으로 추정돼 전년 동기 대비로는 크게 개선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된 충당금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기업금융 수수료는 56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7% 증가할 전망인데 이는 인수주선 수수료 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카카오뱅크, 2분기도 성장가도 달린다…대주주 리스크는 부담

카카오뱅크의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여신 성장이 당초 전망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2분기 이자이익은 1분기보다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1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2분기 1081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31.9%나 늘어난 규모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분기 1112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이보다는 2.8% 줄어들겠으나, 2분기 기준으로는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란 예상이다. 영업이익은 1466억원으로 31.2%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카카오뱅크는 앞서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여신 성장 전망치를 기존 20% 내외에서 10% 초반으로 조정하며 대출 자산 성장의 기대감을 낮췄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대출 확대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 가운데서도 2분기 이자이익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예상 이자이익은 59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늘어난 것으로 관측됐다. 전분기(5823억원)에 비해서도 1.6% 성장하는 규모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카카오뱅크의 2분기 대출 성장률은 3.5%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예대율 상승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은 1bp(1bp=0.01%포인트(p))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박리다매 전략에서 선회하면서 대출 금리는 정상화되지만 저원가성 수신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카카오뱅크는 4분기를 제외하고 분기마다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다.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크고, 평균적인 여신 금리 수준이 카카오뱅크가 상대적으로 높아 NIM이 여타 시중은행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나이스신용평가는 분석했다. NIM 상승에 따라 연간 이자이익은 약 16%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가계대출 자산 성장 위축에 수익성 악화 전망도 나오지만, 카카오뱅크가 기업대출 중심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가계대출 위축 압력은 상쇄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여기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등에서도 비껴나 있어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 가능성이 낮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여겨진다. 실적 면에서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전날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 조종 가담 혐의로 검찰에 처음 소환됐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대주주로, 지분 27.16%를 보유하고 있다. 인터넷은행 대주주는 최근 5년 동안 공정거래법 위반 등으로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김 위원장이 시세 조종 혐의로 유죄를 받을 경우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자격을 잃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실적이 매번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대출 자산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과 대주주 리스크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삼성생명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예상…손보는 3강체제 전환에 시선

2분기 성적표를 앞둔 보험사들이 이번에도 일제히 호실적을 보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생명보험업권에서는 대형사 위주로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종전 '빅5' 체제였던 손해보험업권은 '3강 체제'로의 지각변동이 나타날 수 있어 주목된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2분기 연결 지배 순이익은 59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 상승이 예상된다. 전년 동기에 발생했던 처분손실의 기저효과로 투자손익이 대폭 증가하면서 지배 순이익이 2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2분기 보험손익은 407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52% 상승하고 전년과 비교해 6% 하락할 전망이다. 시행세칙 변경에 따른 일시적 비용이 있었던 전분기보다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투자손익은 841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하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36% 증가한 4914억원으로 관측된다. 한화생명의 2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전년 대비 23% 성장한 1813억원으로 추산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8.2% 상승한 2467억원이다. 전분기 세칙개정에 따라 예실차가 840억원 차감됐기에 정상화된 보험손익이 전분기 대비 122% 증가하지만, 계절적인 배당수익의 소멸 등을 가정하면 영업익은 1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화재의 2분기 연결 지배 순이익은 5887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년보다 2% 하락한 수준이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8% 상회하는 실적이다. 순익은 전년 동기 낮은 유효법인세율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익이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5%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보유이원 상승 등에 의한 투자손익 개선이 본질 이익 증가의 주 원인으로 꼽혔다. DB손해보험은 2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으로 전년대비 1% 하락한 4587억원이 예상된다. 전년 동기에 평가처분익이 560억원 발생했던 기저효과가 있으나 보유이원 개선, CSM 상각익의 자연 증가 등이 이를 상쇄하며 유사한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4, 5월 건강보험 신계약이 호조를 보여 상반기 성적이 나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보험개발원이 경험생명표를 새로 개발하면서 4월부터 암보험 등 건강보험료가 일부 인상됐지만 이를 앞두고 절판마케팅에 따라 생·손보 전 업권 보험사들의 건강보험 신계약판매가 호조를 보였을 것이란 관측이다. 4월 이후부터는 건강보험 상품의 담보를 세분화한 간편보험 출시가 성행하며 신계약이 성장했을 것이란 예상이다. 실제로 최근 경미한 유병자를 대상으로 한 초경증 간편보험 출시가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KB손해보험이 'KB 3.10.10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Plus'를 출시한 이후 교보생명이 '교보간편마이플랜건강보험(무배당)' 등을 출시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4, 5월 건강보험 신계약 판매가 여전히 우수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와 더불어 1분기 보수적 가정변경으로 대부분 보험사의 보장성 인보험 CSM 배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전술한 요율 인상과 더불어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마진도 관리돼 CMS 배수도 상승한다. 이에 따라 커버리지 회사의 2분기 신계약 CSM도 상당히 양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손해보험업권의 경우 기존 톱5(삼성·DB·메리츠·현대·KB) 체제에서 3강체제로 변화가 나타날 수 있어 2분기 실적에 시선이 모인다. 지난 1분기 순이익은 삼성화재 7020억원, DB손보 5834억원, 메리츠화재 4909억원, 현대해상 4773억원, KB손보 2922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분기별 순익 편차는 크지 않지만 지난해 연간 순익에서 메리츠화재가 1조5784억원을 기록해 업계 3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해 창사 이래 첫 2조원을 돌파했다. 반면 K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1조원을 밑도는 수준을 기록하며 격차가 벌려지는 모양새다. 박 연구원은 “5월까지의 신계약 지표는 DB손해보험이 가장 우수하다"며 “4개사 모두 1분기 평균 대비로는 월초 신계약 금액이 감소하는데 DB가 낙폭이 가장 적다. 뿐만 아니라 질병 1호종 수술비 담보에 대해 자사 요율 적용해 보험료 인상, 판매도 원활한데 보험료도 높아져 CSM 배수도 상승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대해상은 매출보다는 마진관리에 집중하는 모습이며 보장성 인보험 CSM 배수 13배가량으로 1분기 대비 상승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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