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CJ대한통운, 성장에도 주주환원 강화 필요[NH투자증권]

CJ대한통운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17일 CJ대한통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3만5000원으로 12% 하향 조정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CJ대한통운은 택배 외에도 중장기 물류 사업 확장 기회는 충분하나, 단기 내수 부진과 구조적 택배 단가 하락에 따른 성장성 저하가 우려된다"며 “이를 만회하는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2024년 연간으로 전 사업부에 걸쳐 수익성 개선은 연내 계속될 전망"이라며 “신규 고객 확보, 로봇, 자동화 기술 적용 과정에서 고정비 절감 영향으로 구조적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동화 관련 장기간 투자로 국내 물류 기업과 기술 격차를 의미 있는 수준으로 확대했다"며 “신세계 등 3자물류 수주가 2024년 들어 증가하는 것도 기술 격차 확대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국내 소비 둔화, 중국 E-커머스 사업자의 성장률 둔화로 인해 성장성이 둔화되면서, 절대 이익 개선폭은 10% 정도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주주환원 정책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 연구원은 “물류 산업 내 안정적인 이익 증가가 예상되나, 배당성향은 5% 정도 수준에 불과하다"며 “중장기 밸류에이션 확대를 위해서는 배당 확대 또는 명확한 자사주 활용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더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물류 산업 내 구조적 변화에 따른 점진적인 이익 성장이 기대되고 있어, 주주환원 정책만 보완될 경우 밸류에이션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오리온, 주가 상승엔 매출 성장률 회복 필요…목표가 하향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17일 오리온에 대해 국내외 매출 성장률이 낮아 주가가 상승하려면 성장률 회복이 필요하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7.1%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지만 6월 매출이 5% 역성장하면서 매출 성장률이 둔화될 전망"이라며 “오프라인 트래픽 감소로 TT채널이 부진했고 경쟁 심화로 닥터유·마켓오 브랜드의 역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 러시아 등에서도 매출액이 역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낮아진 국내외 매출 성장률을 고려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초 본업과 무관한 바이오 산업 투자와 낮아진 국내외 매출 성장률로 투자매력도가 하락했다"면서도 “식품업종 내 압도적으로 높은 마진율과 본업의 현금창출 능력 등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됐고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매출 성장률 회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오리온의 2분기 국가별 단순 합산 기준 매출액은 7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48억원으로 6.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에스티큐브, 소세포폐암 임상 1b/2상 DSMB 심의 통과…“2상 속행 권고”

에스티큐브가 항BTN1A1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 넬마스토바트(Nelmastobart)의 소세포폐암 임상 1b/2상 중 1b상을 완료하고 2상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전일 열린 데이터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DSMB) 회의에서 에스티큐브는 넬마스토바트에 대한 글로벌 임상 1b/2상을 계속 진행하는 것으로 권고 받았다. DSMB는 각국 규제기관이 승인한 임상시험계획서 상의 공식 위원회로서, 임상의 중간 시점에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해 임상의 속행 여부를 결정, 권고하는 기관이다. 용량제한독성(DLT) 확인이 목적인 1b상에서는 총 6명의 환자를 모집했다. 저용량군(넬마스토바트 400mg, 파클리탁셀 175mg/m2), 고용량군(넬마스토바트 800mg, 파클리탁셀 175mg/m2) 각 3명씩이다. 환자들은 3주마다 한 번씩 넬마스토바트와 파클리탁셀을 투여 받았으며, 6명의 환자 모두 용량제한독성이나 약과 관련된 심각한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았다. 임상 2상 초기 단계에서는 코호트별로 28명씩 총 56명을 모집한다. 이후 후기 단계에서는 임상 2상 권장용량(RP2D)을 확정해 62명의 환자를 추가로 모집, 위약 투여군과 대조해 효과를 비교할 계획이다. 에스티큐브는 지난해 종료된 임상 1상에서 넬마스토바트 단독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현재 재발성 또는 불응성 확장기 소세포폐암의 2차 이상 치료를 위해 넬마스토바트와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의 글로벌 임상 1b/2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1상은 대장암 등 말기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모집했으며, 소세포폐암 환자는 4명 등록됐다. 유효성 평가가 가능한 소세포폐암 환자 3명의 질병통제율(DCR)은 66.7%였다. 연세대의대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넬마스토바트(hSTC810)의 소세포폐암 환자 투약을 위한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획득하고 약물을 처방 중이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통해 넬마스토바트를 투여받고 있는 소세포폐암 임상 1상 환자의 경우 무진행생존기간(PFS)이 18.87개월(1.57년) 이상으로 확인된다"며 “치료목적 사용승인이므로 임상에 반영되는 데이터는 아니지만 현재 소세포폐암 2차 이상 표준치료제로 승인받은 약물들의 평균 무진행생존기간이 3~3.5개월, 전체생존기간이 6~9.3개월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눈여겨봐야 데이터임에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표준 화학항암제와 병용으로 진행하는 임상 1b/2상에서는 더욱 우수한 결과가 기대된다"며 “넬마스토바트가 새로운 치료제로서 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스티큐브는 올해 2월 넬마스토바트의 소세포폐암 임상 1b/2상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임상 시험기관은 국내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고대안암병원,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과 미국 MD앤더슨암센터 등 9개 기관이며 향후 더 확대될 예정이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소니드, 서울대·스타랩스와 협력해 CXL-GPU 기술 개발...AI 반도체 메모리 성능 한계 돌파 기대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060230, 대표이사 오중건)가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술인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를 활용, AI 반도체의 메모리 용량 한계를 극복한 'CXL-GPU 기술' 개발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기술 개발을 위해 소니드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엄현상 교수팀과 AI 전문기업 스타랩스와 함께 컨소시엄(이하 : 서울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최근 등장한 오픈AI의 ChatGPT와 메타의 라마(Llama)와 같은 AI 서비스는 처리하는 데이터 용량이 증가하면서 수십 TB의 메모리를 탑재한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H100 등 최고급 GPU 내부 메모리 용량은 수십 GB에 불과해 AI 서비스용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여러 대의 GPU가 요구되어 고비용 문제가 지적되어 왔다. CXL-GPU 기술은 CPU와 GPU, 저장장치를 CXL 인터페이스로 연결하고, 대용량 메모리를 GPU 내부에 직접 탑재함으로써 시스템 구축비용을 낮추고 높은 성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CXL-GPU 기술은 그동안 산업계에서 활발히 연구되어 왔지만, 메모리 읽기·쓰기 성능이 낮아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서울대 컨소시엄 측은 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기존 메모리 확장 기술보다 2배 이상 높은 성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향후 연구 과제로는 ▲보급형 및 고 성능형 클라우드 프리(Free) AI 플랫폼 양산 ▲AI 애플리케이션 통합 알고리즘 개발 ▲CXL 보드 3종 시험 생산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비대면 의료 시장 및 지능형 AI CCTV 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 컨소시엄을 구성한 소니드, 서울대 엄현상 교수팀, 스타랩스는 다양한 AI 부문에서 활약해 왔다. 소니드는 자회사 소니드로보틱스를 통해서 지난 2월 영상 분석용 온디바이스 비전 인공지능(AI) '브레인봇'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돌입했다. 브레인봇은 하드웨어(보드)와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급 컴퓨터 비전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으로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특정 이벤트나 사람의 행동을 자동 감지한다. 이 제품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하드코어 엔지니어팀을 보유한 인도의 개발사와 협력으로 개발했으며, CXL 인터페이스를 통해서 메모리 성능을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대학교 엄현상 교수팀은 삼성전자-서울대 이종 시스템 최적화 요소 기술 개발 전략산학과제를 총괄하면서 '이종 메모리 효율적인 관리 기술'을 개발했고, 미국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oratory)와 협력해 오면서 메모리 또는 스토리지 계층 활용 기술인 '효율적인 분산(버스트 버퍼) 스토리지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도 개발해 IEEE 클러스터 국제 학회에서 최고 논문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AI 전문기업 스타랩스는 인공지능 연구 및 개발을 선도하면서 다양한 AI 알고리즘과 데이터 처리 기술을 통해서 혁신적인 AI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스타랩스의 기술은 향후 CXL-GPU 기반 솔루션을 더욱 강화하고, AI 서비스 성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욜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CXL 사업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8년까지 약 15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소니드 오중건 대표이사는 “이번 협업과 기술 개발을 통해서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CXL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메모리 확장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한화엔진, 눈에 띄는 이익개선 주목… 목표주가 ‘↑’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엔진에 대해 이익개선이 본격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2만원으로 25.0% 상향한다고 17일 밝혔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선박 엔진 메이커의 피인수 이후 크랭크샤프트 조달 문제가 거론되고 있지만 걱정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선가, DF(이중연료) 외 일반 디젤 엔진 수익성 향상, 2025년 이후 비선박엔진 부문의 성장성을 고려해 매수해야 할 구간"이라고 말했다. 한화엔진의 2분기 별도 매출액 전망치는 2885억원, 영업익은 188억원으로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2.6%, 440.4%가 늘어난 수치다. 시장전망치 대비 매출액은 7.6%, 영업이익은 41.0%를 상회하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2분기에 선박엔진 사업부 매출로 인식한 엔진 인도 수량은 32대로 추정한다"며 “선종별로 탱커 13척, LNG선 10척, 컨테이너선 9척으로 탱커를 제외한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대부분이 DF 엔진을 채택한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에 인도한 엔진들 중 DF 비중이 50% 이상일 것"이라며 “6%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면서 1분기에 이어 서프라이즈를 재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2025년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12.1%와 12.7% 상향했는데 그는 “고객사 전체의 선박 인도 일정을 재점검해 엔진 인도 수량을 조정했고, 특히 상하이외고교조선(Shanghai Waigaoqiao)향 물량을 추가해 중국향 선박엔진 매출액 추정치를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DF 엔진을 인도하고 있기 때문에, 무상보증 기간이 끝난 엔진의 유지보수 매출은 2025년부터 발생하게 된다"면서 “한화엔진에 유의미한 수익원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정보 미동의가 말이 되냐”...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 ‘가시밭길’ 예고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달 22일 개최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김 후보자의 태도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 김 후보자가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하지 않으면서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병역의무 이행,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자료 등 기본 검증 사항을 확인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여야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개최' 등을 놓고 극한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김 후보자도 청문회 준비에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질타가 나온다. 16일 금융권, 국회 등에 따르면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정무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에 요청한 자료들이 들어오지 않아 기본적인 후보 검증에 애를 먹고 있다. 국회에서 금융감독원, 경찰청, 국민연금공단, 건강보험공단 등 20여개 정부부처에 김 후보자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 김 후보자가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하지 않은 것이다. 실제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 본인 및 배우자, 직계존비속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금융실명거래법 등 금융관련법 위반으로 적발된 적이 있는지 질의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개인정보 제공 미동의로 확인이 어렵다"고 회신했다. 김 의원은 비위내역, 출입국내역에 대해서도 같은 답변을 받았다. 특히나 개인정보 동의는 회원가입처럼 절차가 간단하다는 점에서 야당 의원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후보자 본인이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해 체크만 하면 각 기관들이 자동으로 국회에 자료를 제출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즉 김 후보자가 자료 준비 등에 시간을 할애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김병환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기본 자료 확보조차 불가능한 현재 상황을 두고 야당 일부 의원들은 금융위원회에 공식 항의했다. 그러나 해당 자료를 언제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도 2022년 5월 인사청문회 당시 배우자의 개인정보 미동의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야당 의원들로부터 거센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정무위 소속 A 의원실 관계자는 “개인정보 미동의는 김 후보자 본인이 청문회에 자신이 없거나, 여당이 인사청문회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의도적인 메시지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B 의원실 관계자는 “김 후보자 신상부터 여러 내역들을 요청했는데, 제대로 들어온 자료가 없다"며 “후보자 개인 의사보다는 (여당 측의) 메시지가 있지 않았겠냐"고 했다. 다만 김 후보자가 개인정보 미동의라는 태도를 고수할 경우 이달 22일 열리는 인사청문회는 개인 신상보다 정책적 이슈에 집중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등 야 3당은 최근 국민의힘에 “인사청문회가 김 후보자의 충분한 자료제출 속에 이뤄질 수 있도록 인사청문 일정 재조정을 위한 협의에 나서달라"고 요청했지만, 일정 재조정이 실제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김 후보자는 행정고시 37회로, 재정경제원(현 기획재정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기재부 자금시장과장, 경제분석과장, 경제정책국장을 거쳐 작년 8월부터 기재부 1차관을 맡았다. C 의원실 관계자는 “기재부는 국가 예산을 다루기 때문에 어느 기관을 가도 된다는 자신감이 있는데, 기재부와 금융위는 엄연히 다른 기관"이라며 “김 후보자가 (기재부 관료라는 관성에서 벗어나) 금융위원장으로 금융시장 안정화 등 현안을 어떻게 풀지 질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병환 후보자가 근로소득이 있는 배우자를 부양가족으로 올려 부당 세액공제를 받았다는 의혹도 청문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용만 의원실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배우자 김 씨를 부양가족으로 올려 인적공제를 받았다. 그러나 배우자 김 씨는 근로소득만으로 2021년 4000여만원, 2022년 4700만원을 올린 바 있다. 인적공제 대상 배우자 및 부양가족의 소득금액은 100만원 이하, 근로소득만 있는 경우라면 총급여 500만원 이하여야 한다. 김 씨는 이 기준을 초과함에도 인적공제를 받은 것이다. 김 씨는 2021년 본인 부모님 두 분에 대한 부양가족 300만원, 경로우대 200만원의 소득공제도 받았다. 김용만 의원은 “대통령실은 김 후보자가 기획재정부 출신의 금융전문가라고 칭송했는데, 실상은 연 소득 4000만원이 넘는 배우자를 부양가족으로 올려 부정하게 세금을 탈세했다"며 “금액이 크지 않아도 세법을 악용해 절세한 자가 금융위원장이 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금융위 측은 “빠른 시일 내에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할 것"이라며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자료를 요청받다보니 동의를 못한 것으로, 의도가 있는 건 아니다"고 했다. 이어 배우자 세액공제에 대해서는 “소득이 일시적으로 높아져서 세액공제에 일부 착오가 있었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증시 종합] 한화투자증권·시스템·에어로스페이스, 갤럭시아머니트리 등 주가↑

16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5.17p(0.18%) 오른 2866.09에 마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0.79p(0.03%) 오른 2861.71로 출발해 제한적 움직임을 보였다. 전날 코스피가 장중 강보합을 유지하다 마감한 흐름과 유사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전 거래일보다 2.1원 오른 1384.9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오후 들어 1798억원 매수로 전환했다. 기관도 106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82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472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높아진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반영해 관련 수혜주를 중심으로 업종·종목별 순환매 장세를 펼치면서도 차분한 흐름을 유지했다. 방산주인 LIG넥스원(2.57%)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는 장 초반 각각 4.93%, 6.42%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현대로템(1.05%), 한화시스템(3.31%), SNT다이내믹스(2.66%) 등도 이틀 연속 강세였다. 한화투자증권(6.19%), 우리기술투자(3.88%), 다날(2.43%), 갤럭시아머니트리(25.44%) 등 암호화폐 관련 종목도 일제히 올랐다.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종목이 '트럼프 수혜주'로 부상하면서 HD현대건설기계(11.07%), 삼부토건(15.8%), 휴림네트웍스(19.17%), HD현대인프라코어(3.71%) 등 건설·기계 종목도 급등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회견에서 오는 11월 평화회의에 러시아 대표단도 초청하겠다고 밝힌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공약 여파로 LG에너지솔루션(-3.35%), 포스코퓨처엠(-4.84%), LG화학(-4.87%) 에코프로머티(-7.68%), 에코프로비엠(-5.76%), 에코프로(5.44%) 등 이차전지주는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1.12%)와 SK하이닉스(1.3%)도 나란히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96%), 기계(1.24%), 증권(1.06%), 유통업(1.02%) 등이 올랐다. 반면 철강및금속(-2.06%), 화학(-1.69%), 음식료품(-0.7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1p(0.3%) 오른 852.88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92p(0.23%) 내린 850.96으로 시작한 뒤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915억원, 기관은 70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739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20위권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1.97%), HLB(-3.06%), 삼천당제약(-1.41%), 셀트리온제약(-0.83%), 엔켐(-4.44%) 등이 내렸다. 반면 리노공업(1.25%), 클래시스(0.4%) 등은 올랐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2조 430억원, 코스닥시장 7조 3029억원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KB증권, 제주 함덕해수욕장서 환경보호 캠페인 실시

KB증권은 지난 13일 제주 함덕해수욕장에서 바다환경을 지키기 위한 플로깅 캠페인 '깨비증권 체인지 아워 라이프(Change Our Life)-제주'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캠페인은 KB증권의 대표 여름 사회공헌사업으로 여름 휴가철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해변의 환경을 지키기 위한 대규모 환경보호 캠페인이다. 지난 2022년 강원 양양 인구해변을 시작으로 지난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그리고 올해 제주 함덕해수욕장에서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제주 지역 환경동아리 대학생들과 KB증권 임직원 등 총 70여명은 해변에 버려진 쓰레기와 폐기물을 정리하는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 해수욕장 피서객 및 현장에 있는 마을 주민들에게 '생분해봉투'를 제공하며 제로웨이스트 캠페인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최초로 플로빙(프리다이빙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 전문 단체와 함께 바다 속 쓰레기도 수거해 정리했으며 경품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도 = 진행했다. 김성현·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더 나은 환경을 후대에게 물려주기 위한 KB증권의 이번 환경보호 캠페인은 친환경 테마 사업의 핵심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며 “특히 이번 캠페인은 제주특별자치도와 환경공단 제주지사 등 주요 기관과 협력해 진행했다는 데에서 의미가 크고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으로 ESG경영의 핵심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마스턴운용, 대학생 기자단 ‘마스턴 스포트라이터’ 발대식 개최

마스턴투자운용은 대학생 기자단 '마스턴 스포트라이터'의 출범을 알리는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학생 기자단은 Z세대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마스턴투자운용의 다양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와 기업문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꾸려졌다. 발대식은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마스턴투자운용 본사 대회의실에서 개최됐으며 기자단 명칭은 '마스턴 스포트라이터'로 정했다. 기자단 미션으로는 '마부작침'을 내세웠다. 마부작침은 사자성어 뜻 그대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라는 의미와 함께 '마'스턴투자운용과 '부'동산 업계의 트렌드에 대해 '작'성하는 글쓰기 '침'공 대원의 줄임말이라는 의미도 포함됐다. 마스턴 스포트라이터는 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이 운영하는 SNS 채널(블로그·브런치·인스타그램·링크드인 등)에 대체투자 트렌드, 마스턴투자운용 대표 자산 탐방, 임직원 인터뷰, ESG경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게재할 계획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기자단 활동 종료 후에는 활동 수료증서를 발급하고 우수 활동자에 대한 상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마스턴 스포트라이터가 업로드한 모든 콘텐츠의 바이라인에는 스포트라이터 개개인의 이름이 기재된다. 윤자경 마스턴투자운용 전략기획부문 부대표는 “우리가 평소에 머무르고 지나치는 도심 속 오피스, 리테일 등 다양한 공간은 부동산 자산운용업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며 “앞으로 마스턴 스포트라이터가 창의적인 시각으로 이런 공간의 의미와 운용업의 가치를 잘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지금 살까”…증권주 실적·밸류업 업고 추가 반등한다

증권주가 반등세다. 실적 개선과 밸류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하반기 증권주 투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대형 증권사들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4분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 기대감에 주가도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6월 17일부터 이날까지 각각 25.41%, 17.54%, 12.79%, 12.73%, 12.75% 상승했다. 증권주의 상승세는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올해 2분기 대형 증권사 5곳(미래·한국삼성··NH·키움)의 합산 순이익 컨센선스(추정치)는 1조178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1% 늘어난 수준이다. 키움증권과 삼성증권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순이익도 20% 안팎으로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됐다. 증시 거래대금도 증가세다. 2분기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총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20조9000억원이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4월(20조1000억원)과 5월(21조원), 6월(21조7572억원) 등 매달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해외주식결제액도 올해 2분기 1031억달러(약 142조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685억달러(약 94조원)보다 48조원 늘어난 것이다. 연내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점도 강세를 이끄는 요소다. 실적 상승과 금리 인하,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증시에선 투자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형 증권사는 하반기 밸류업 계획 발표와 공시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앞서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4일 당기순이익 50% 이상을 주주환원하기로 한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 3분기 중 주주환원책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은 현재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과 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오면서 거래대금과 증권사 트레이딩 손익의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며 “거래대금이 늘어나면 위탁매매 비중이 높은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주주 환원에 나설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