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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엠폭스 재유행에 감염병 관련株 급등…“테마에 속지 말아야”

국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아프리카 대륙 국가들을 중심으로 엠폭스(MPOX, 원숭이두창)가 확산하면서 감염병 관련주도 급등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감염병 확산세가 지속되면 실적과 무관하게 진단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데,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만한 요소가 부족한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한다고 조언을 내놓는 중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리드는 7월 19일부터 8월 19일까지 한 달간 696.00%나 급등했다. 이는 셀리드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조건부 품목허가 획득과 긴급사용승인 획득을 위한 조기 승인 가능성이 거론된 영향이다. 셀리드 측도 최근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을 신속하게 진행해 조건부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해 2025년과 2026년께 백신을 정부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셀레믹스와 랩지노믹스도 7월 19일부터 8월 19일까지 각각 166.86%, 123.14%% 상승했다. 같은 기간 그린생명과학과 진원생명과학, 휴마시스도 각각 117.26%, 98.79%, 96.54% 상승했다. 이들 종목은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종목으로 꼽힌다. 우정바이오도 지난 한 달간 91.00% 급등했다. 이날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우정바이오는 병원 내에서 유행 중인 감염병 예방 관리, 입원 기간 중 발생하는 감염병 발생 감시, 감염 사실 보고, 관련 규정 작성 등 감염과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 코로나19 관련주로 꼽힌다. 엠폭스 관련주의 흐름도 코로나19 관련주와 다를 바 없다. 케스피온과 씨젠, 파미셀은 지난 한 달간 각각 71.97%, 65.30%, 59.77% 급등했다. 파미셀은 천연두 치료제를 개발 중인 미국 키메릭스에 핵심중간체를 공급하고 있어 대표적인 엠폭스 관련주로 꼽힌다. 엠폭스는 천연두 치료제인 항바이러스 약품으로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씨젠은 분자진단시약 개발·제조 및 판매업체다 엠폭스와 말라리아, 진드기 매개질환, 열대성 바이러스 등의 연구를 위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케스피온은 살균 기술 개발 업체다. 이 같은 급등세는 최근 코로나19와 엠폭스가 재유행한 영향이 크다. 전국의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8월 둘째주 코로나19 입원환자는 1300명을 넘겼다. 5주만에 15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입원환자 비율을 볼 때 과거 하루 확진자가 15만 명씩 확인될 때와 비슷한 확산세라고 분석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이달 말 코로나19 확진자가 주당 35만명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주 변이 바이러스인 KP.3의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은 이전 오미크론과 차이가 없고 대부분 경증이라고 봤다. 정부는 전국 약국에 치료제 물량을 여유 있게 조달하고, 진단키트 500만개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엠폭스 확산세도 상당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4일 엠폭스에 대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이는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다. 아프리카에서는 올 들어 현재까지 1만 8700명 이상의 엠폭스 확진자와 500명 넘는 사망자가 보고됐다. 감염병 관련 종목과 관련, 증권가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 감염병 관련 종목을 포함한 테마주들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담보로 하지 않아 테마가 해소되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기기도 했다"며 “단순한 수급 현황과 기대감으로 급등락을 보이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신중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가 처음 시작될 때는 백신과 치료제, 진단키트 등이 전혀 개발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현재는 관련 시장이 자리가 잡힌 만큼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만한 요소가 부족하단 것이다. 또 정부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치료제 지원 정책 발표가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데, 이 수요도 곧 안정될 가능성이 높단 평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급속 확산과 백신·치료제, 마스크, 진단키트 부족현상이 나타나면서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상승세인데 과도하게 오른 측면도 있다"면서 “이는 해당 기업의 중장기적 성장성과 실적 등과 무관하게 테마주로 작용하고 있어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지출에 허덕이는 빗썸, 향후 실적 향방은 ‘판매촉진비’에 달렸다

빗썸이 상반기 중 판매촉진비로 662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빗썸이 작년 대비 높은 이익을 거두고 있는데, 이는 적극적인 프로모션 전략에 의한 점유율 성장이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단 타 거래소에 비해 영업비용 부담이 너무나 크고, 하반기부터는 고객들에 예탁금 이용료율을 지급해야 해 지금까지와 같은 판촉 전략이 지속되기 어렵다는 견해도 나온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는 올 상반기 순이익으로 1028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18%가량 늘어난 수치다. 사실상 매출의 전부인 수수료 수입이 242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한 해 매출(1358억원)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시장에 자금이 몰린 덕이다. 또한 빗썸의 국내 시장 점유율도 작년 10%대에서 올해 20%대로 성장했다. 빗썸은 상반기에만 724억원의 영업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대부분이 662억원 규모의 판매촉진비가 차지했다. 이는 작년 동기(16억원)의 40배를 넘는 수준이다. 점유율 1위 업비트의 영업비용은 2618억원으로 더 높지만, 판매촉진비 항목이 없는 데다 대부분을 직원 급여 및 복리후생, 전산운영비에 지출해 빗썸과 대비된다. 실제로 빗썸은 업계에서 가장 과감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해 2월까지 전 거래 종목에 대한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실시한 데다, 그 이후에도 업계 최저 수수료와 사실상 예치금을 지급하는 멤버십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 멤버십 정책은 '화이트'부터 '블랙'까지 6단계로 나눠진 회원 등급에 따라 거래금액의 0.003%~0.07%를 포인트로 지급한다. 이렇게 해서 모인 포인트는 빗썸 내 포인트샵에서 가상자산과 교환할 수 있고, 그 비용 부담을 빗썸이 감당하는 구조다. 올해 1월에는 한시적으로 거래금액의 10%를 포인트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빗썸 관계자는 “이외에도 올해 3월부터 선보인 참여형 혜택 서비스 '혜택존', 다양한 신규 회원 이벤트 등 신규 대고객 프로모션이 반영된 결과 전년 대비 비용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단 빗썸의 이런 행보가 차후 실적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상반기 동안 거둔 상당한 수수료 매출이 영업비용을 감당했지만, 아직 가상자산시장의 단기 전망이 불투명해 하반기 실적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의 경우 상반기 내 한화 1억원을 달성한 후 내려와 현재까지 그 시세를 회복하지 못하는 중이다. 설상가상으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가상자산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여, 관련 이슈가 나올 때마다 비트코인 시세도 요동치고 있다. 빗썸 내 가상자산 거래량도 상반기 최대 52억달러까지 올랐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10억달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분기 순이익도 109억원으로 1분기 순이익(919억원)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이미 성장 잠재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었다. 지난달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실시되며 순이익 감소세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의무적으로 예치금 이용료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기존 영업비용에 더해 큰 부담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다. 올 상반기 말 기준 빗썸이 보유한 투자자 예치금 규모는 1조1831억원으로, 예치금 이용료율(2.2%)을 단순 적용할 경우 연간 약 260억원을 지출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렇다고 해서 판촉비를 함부로 줄이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과감한 프로모션에 의해 작년 말부터 올해까지 점유율을 급격히 끌어올린 만큼, 비용을 급격히 낮출 경우 투자자 이탈이 심화돼 다시 실적에 큰 타격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빗썸 관계자는 “영업비용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어디까지나 수수료 매출에 비례해 판촉비가 산정되기에 충분히 감당 가능한 규모"라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4대 금융지주 CEO 상반기 보수 살펴보니

4대 금융지주(KB금융, 신한, 하나,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시중은행장들이 장기, 단기 성과급과 상여금을 포함해 상반기 수십억원대의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주사 내에서는 고위직 임원 가운데 금융지주 회장을 넘어서는 거액의 보수를 타간 이들도 있었다. 그룹 내 핵심 요직으로 근속한 기간이 길수록 성과급도 비례해서 쌓이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한 회장은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었다. 함영주 회장은 급여 4억5000만원과 상여 13억7200만원을 포함해 총 18억2200만원을 타갔다. 상여금에는 작년 그룹 당기순이익 3조4683억원을 달성한 계량지표 평가와 기업문화 혁신, 사회가치 창출, 내부통제 거버넌스 확립 등 비계량지표의 실적을 종합한 성과급 4억2600만원이 포함됐다. 특히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12억92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 부회장은 2020년 3월부터 현재까지 그룹 ESG, 글로벌 부문을 총괄하는 부문장(부회장)직을 맡고 있는데, 이러한 장기근속이 상여금에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이 부회장의 상여금 10억3400만원은 계량지표 및 중점추진과제 평가 성과급 2억9200만원, 장기성과급 7억4200만원 등이 포함됐다. 하나금융은 이 부회장에 작년 그룹 당기순이익은 물론 지속가능한 글로벌 성장 체계 구축,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을 위한 ESG, 홍보전략 추진, 그룹 브랜드 정체성 및 관리 강화 등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성과급 2억9200만원을 지급했다. 여기에 2020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말까지 3년간 이 부회장의 장기적인 성과를 평가한 후 1년간 유보한 뒤 올해 2분기에 성과급 7억4200만원을 지급했다. 장기성과평가 지표에는 상대적 주주수익률, 자기자본이익률(ROE), 당기순이익, 고정이하여신비율과 같은 건전성 평가 등이 두루 고려됐다. 금융지주의 부문장, 부회장직은 회장에게 과도하게 쏠릴 수 있는 권한과 역할을 분산하고, 일부에서는 경영능력을 검증받는 무대로 여겨졌다. 그러나 작년 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회장 제도에 대해 외부 경쟁자의 물색을 차단하는 부작용이 있다고 발언하면서 하나금융도 부회장직을 폐지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2019년 3월부터 2022년 12월 말까지 신한은행장을 거쳐 작년 3월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지만, 상여금을 포함한 보수총액은 타사 대비 크지 않았다. 진 회장은 상여 6억7100만원에 급여 4억2500만원을 더해 상반기 총보수 10억9600만원을 타갔다. 진 회장의 상여금에는 그룹 실적보다 견조한 이익 창출력 유지, 내부통제 체계 기틀 확립 등 비재무적 요소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고려됐다. 신한금융은 작년 그룹 당기순이익 4조3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감소했는데, 이는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상생금융 지원 등이 원인이라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평가된다. 오히려 신한금융은 진 회장이 그룹 유니버셜 앱인 슈퍼 쏠(SOL)을 출시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선제적으로 책무구조도 도입을 준비한 점을 감안해 연간 성과급 3억3200만원을 지급했다. 시중은행장 중에서는 이재근 국민은행장이 상반기 총 14억2900만원의 보수를 수령하며 4대 은행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행장이 4대 은행 중 가장 오랜 기간 은행장을 역임한 점이 고려된 것으로 해석된다. 2022년 1월 국민은행장에 선임된 이 행장은 올해 상반기 상여금만 10억7400만원을 타갔다. 상반기 상여금은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성과를 반영해 올해 1분기에 지급한 2023년 단기성과급 2억2800만원과 2022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성과를 반영해 올해 1분기 지급한 장기성과급 8억4600만원을 합산한 금액이다. 김영기 국민은행 상임감사위원은 총보수 5억3400만원을 수령해 국민은행에서 이 행장에 이어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했다. 은행장 중에서는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9억100만원의 보수를 수령해 4대 은행 중 2위에 올랐다. 이어 정상혁 신한은행장(8억2400만원), 조병규 우리은행장(6억56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지점 줄고 ATM도 줄고…지방은행도 ‘비용 감축’ 허리띠

지방은행들도 오프라인 영업점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자동화기기를 줄이면서 비용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은행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불필요한 영업점 등을 줄여 비용을 아끼고 온라인 영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19일 각 사 공시에 따르면 BNK부산·BNK경남·전북·광주은행 등 4개 지방은행의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지점 수는 456개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464개점) 대비 6개월 동안 8개점이 줄었다. 출장소 등을 다 합친 전체 국내 영업점 수는 572개점으로 반년간 6개점이 사라졌다. 은행별로 보면 부산은행이 145개점에서 144개점, 경남은행이 126개점에서 122개점로 지점 수가 각각 감소했다. 광주은행은 124개점에서 119개점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부산은행과 광주은행의 총 영업점 수는 각각 211개점에서 210개점으로, 128개점에서 123개점으로 줄었다. 경남은행은 울산광역시와 경상남도에 출장소 4개점을 늘리면서 총 영업점 수는 154개점으로 지난해 말과 같았다. 전북은행은 영업점 수가 69개점에서 71개점으로 오히려 늘었다. 전주지역에서 출장소 2곳이 문을 닫고 지점 2곳이 문을 열었다. 총 영업점 수는 85개점으로 지난해 말과 같았다. ATM기 수의 감소 속도는 더 빨랐다. 4개 지방은행의 지난 6월 말 기준 ATM기 수는 2275대로, 6개월 전 대비 32대가 사라졌다. 은행별로 보면 부산은행의 ATM기 수가 같은 기간 887대에서 865대로 줄어 22대가 감소했다. 광주은행이 528대에서 521대로 7대를 줄였고, 경남은행은 649대에서 647대로 2대, 전북은행이 243대에서 242대로 1대를 각각 줄였다. 경남은행은 ATM기를 줄이는 대신 화상단말기와 공과금수납기를 3대, 1대 추가로 늘렸다. 지방은행의 경우 중장년층의 이용자가 많아 오프라인 영업점이나 ATM기 등 자동화기기 이용을 선호하는 고객이 비교적 많다. 하지만 이같은 분위기에도 은행권의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며 모바일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은행의 경우 자체 앱 활용도는 시중은행 대비 떨어지기 때문에 핀테크사들과의 협력 등을 통해 디지털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로 흡수되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 은행권 전반의 추세라 지방은행도 오프라인 지점과 기기 등을 정리하면서 비용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 5월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받은 iM뱅크(옛 DGB대구은행)는 대구광역시 내 중심으로 지점 수를 줄이면서도 외부로는 지점 수를 늘리고 있다. iM뱅크의 6월 말 기준 국내 지점 수는 136개점으로, 전년 말(142개점)보다 6개점이 줄었다. 대구 지역에서만 6개점의 지점이 사라졌다. 대신 대구 내 출장소가 36개점에서 39개점으로 늘어나며 총 영업점 수는 200개점에서 197개점으로 축소됐다. ATM기는 지난해 말 1208개에서 지난 6월 말 1165개로 43개점이 줄었다. iM뱅크는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후 처음으로 지난달 강원도 원주지점에 첫 거점 점포를 열었다. 올해 3분기와 4분기에도 각각 2개의 지점·출장소를 추가로 신설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상장사 양극화 심화…코스피, 상반기 영업익 100조원대 회복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실적이 엇갈렸다. 코스피 상장사가 영업이익 개별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지만, 코스닥 상장사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620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474조48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5%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02조9903억원으로 91.43% 늘어났다. 순이익도 78조7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21% 증가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매출액 9.9%를 차지하는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실적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들의 상반기 매출액은 1328조4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3.26%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5조9405억원으로 63.72% 증가했다. 순이익은 62조1412억원으로 79.08% 늘어났다.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 기준 1위는 삼성전자로 전년 동기 대비 1202.79%가 늘어난 17조498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SK하이닉스(8조3545억원, 흑자전환), 현대자동차(7조8364억원, -0.69%), 기아(7조694억원, +12.62%), 한국전력공사(2조5496억원, 흑자전환) 순으로 집계됐다. 적자 기업은 128곳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 144곳에 비해 16곳 감소한 수치다. 다만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 부채비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113.11%로 지난해 말보다 0.26%포인트 높아졌다. 620개 기업 중 반기 순이익 흑자기업은 492곳(79.35%)로 전년 동기 476곳(76.77%)보다 16곳(2.58%포인트)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효성화학의 부채비율이 17만 6703.62%로 가장 높았다. 아시아나항공(2625.48%), LS네트웍스(939.70%), 다우기술(790.39%), HJ중공업(782.52%)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피 연결 기준 17개 업종 중 의약품(36.64%), 서비스업(32.61%), 음식료품(28.53%) 등 13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전기전자와 전기가스업, 의료정밀은 흑자 전환했다. 반면 철강금속(-33.29%), 기계(-22.14%), 화학(-6.59%), 통신업(-2.48%) 등 4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은 유가증권 상장사 대비 부진했다. 올해 상반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들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5조4996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5798억원) 대비 1.44%(802억원) 감소했다. 상반기 순이익도 3조8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3%(3783억원) 줄었다. 매출액은 131조8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2%(4조9795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코스닥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4.17%, 순이익률은 2.93%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0.23%포인트, 0.4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06.40%로 지난해 말보다 0.61%포인트 높아졌다. 코스닥 1146개 기업 중 반기 순이익 흑자기업은 705곳(61.52%)으로 전년 동기 703곳(61.34%)보다 2곳(0.18%포인트) 늘었다. 적자 기업은 441곳으로 전년 동기 443곳보다 2곳 줄었다. 코스닥 시장 연결 기준 21개 업종의 연결이익을 보면 기계장비(43.82%), 일반전기전자(40.97%) 등 7개 업종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숙박음식(-98.14%), 제약(-69.46%), 오락문화(-66.68%) 등 14개 업종이 감소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수도 업종도 영업적자 19억원을 내며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코스닥 상장기업 중 연결기준 상반기 영업이익 1위 기업은 다우데이타로 709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3.63%가 늘었다. 이어 서희건설(1124억원, +27.11%), 에스에프에이(1091억원, +131.47%), 동진쎄미켐(970억원 +0.25%), 솔브레인(918억원 +11.82%)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의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9%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37%, 18.11% 증가했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은 재무실적, 시장평가, 기업지배구조 우수 등으로 '코스닥시장 글로벌 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을 말한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메리츠금융지주 어닝 실적에 금투업계 “주주환원 확대  이어질 것”

메리츠금융지주가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행보가 기대된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중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73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619억원을 29.9% 상회하는 수치다. 올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5% 늘어난 1조3275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와 관련, 메리츠금융지주는 “2분기 실적은 화재보험 손익 성장과 증권 채권 운용 실적 개선 및 외환차익 증가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상반기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인식에도 보험손익의 꾸준한 증가와 이자손익 개선 등 화재와 증권의 동반 실적 개선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계열사별로 보면 메리츠화재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한 997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이익은 5068억원으로 분기 순익 5000억원을 넘어섰다. 메리츠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699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이익 기록을 써나가면서 증권업계는 메리츠금융지주 측이 더욱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자사주 2659만3216주, 금액 기준으로는 약 1조900억원어치 주식을 소각한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 체결한 자사주 신탁계약 5000억원 중 6월 말까지 328만8000주, 금액으로는 2584억원어치를 매입 완료한 상태다. 이 역시도 소각될 예정에 있어 주가에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앞서 메리츠지주는 2025년까지 연결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하고, 2026년부터는 내부투자와 주주환원 수익률을 비교한 뒤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최적의 자본 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가 역시 강세를 이어오고 있다. 자사주를 본격 소각한 2022년 3월 주가는 3만4000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실적 상승세가 점쳐지면서 지난 8월 5일 이후 19일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주가는 9만원을 넘어선 상태다. 이는 2분기 호실적에 밸류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과 증권, 보험주는 그동안 밸류업 선봉장으로 불려왔다. 실적이 탄탄하고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밸류업 공시의 절반 이상이 은행이나 증권주 등이다. 증권가에서도 메리츠금융지주의 주주환원책에 주목하고 있다. 임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관련 투자로 고민한다면 메리츠금융지주가 최적의 선택지이고, 지금이 적기"라면서 “상반기 주가가 올랐지만, 메리츠금융지주의 총주주환원수익률이 7.3% 수준인 점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도 이날 메리츠금융지주의 주주환원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 속도와 규모에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메리츠금융지주는 하반기 금리 하락으로 캐피탈 조달 비용이 줄고 증권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반색할 만한 요인은 여전히 남았다는 평가다. 또 하반기 금리 하락으로 캐피탈 조달 코스트가 하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3월 체결한 자사주 신탁계약 5000억원 중 6월 말까지 328만8000주, 2584억원 매입을 완료했고, 일간 40억원씩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2분기 순이익이 추정치보다 2000억원 가까이 상회해 예상환원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면서 “메리츠증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비롯한 기업금융 수익이 다시 1000억원대로 회복됐고, 금리 하락으로 운용수익도 크게 증가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대출 수요 몰릴라”...은행권, 주담대 금리 또 인상

가계대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이 대출금리를 상향 조정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주택 관련 대출 감면금리를 최대 0.6%포인트(p) 축소 조정한다. 하나은행은 이달 22일부터 주력 상품인 하나원큐주택담보대출과 하나원큐전세대출 감면금리를 각각 0.6%포인트, 0.2%포인트 축소 조정한다.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와 전세대출 갈아타기 전 상품의 감면금리도 각각 0.1%포인트씩 축소한다. 하나은행이 금리를 올린 것은 올해 7월 1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2%포인트(p) 인상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19일) 현재 하나은행의 6개월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4.879~5.279%, 5년 금리 고정 후 6개월마다 금리가 바뀌는 혼합형은 3.098~3.498% 수준이다. 감면금리를 축소하면 사실상 대출금리를 올리는 효과가 있다. 하나은행이 감면금리를 축소하면서 금리 수준도 높아지게 됐다. 신한은행, 국민은행도 금리를 추가로 인상한다. 신한은행은 이달 21일부터 3년물 이하 금융채 금리를 지표로 삼는 대출상품의 금리를 0.05%포인트(p) 인상한다. 1년물 이하 금융채 금리를 지표로 삼는 대출상품 금리는 0.1%포인트 올린다. 신한은행 측은 “이번 조정은 3년물 이하 금리에 대한 것으로, 금융채 5년물 이상 선택이 많은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주기형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신규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날 현재 4.62~6.12% 수준이다. 신잔액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4.41~5.92%다. 국민은행도 이달 20일부터 가계대출 적정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자 일부 가계 부동산담보대출과 전세대출상품 금리를 올리기로 했다. KB스타 아파트담보대출(변동형, 혼합형)과 KB일반부동산담보대출 금리는 각각 0.30%포인트씩 상향한다. KB주택전세자금대출(HF), KB전세금안심대출(HUG), KB플러스전세자금대출(SGI) 금리는 각각 0.20%포인트씩 올린다. 국민은행의 신규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현재 4.29~5.69%다. 신잔액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4.36~5.76%다. 은행권은 최근 들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따라 대출금리를 잇따라 올리고 있지만, 부채 증가세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특히 대출금리를 조정하지 않으면 금리가 낮은 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이동하고 있어 은행권은 연일 긴장태세다. 최근에는 부산은행의 주담대 상품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낮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출 문의가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시장금리가 하락세임에도 은행권이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금리를 인위적으로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42%로 전월(3.52%)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6월 3.73%에서 7월 3.69%로 떨어졌다. 신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도 6월 3.17%에서 7월 3.15%로 낮아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하락했다는 것은 은행이 그만큼 적은 이자를 주고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 연 수익률 1위 은행은 어디

KB국민은행이 은행권 가운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고위험 포트폴리오 상품 연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1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도 2분기 디폴트옵션 주요 현황 공시'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고위험 포트폴리오1'은 2023년 4분기부터 3회 연속으로 연간 수익률과 6개월 수익률에서 은행권 1위를 차지했다. '고위험포트폴리오1'은 연간 수익률 20.59%, 6개월 수익률은 14.71%였다. '저위험 포트폴리오2'와 '중위험 포트폴리오1'의 연간 수익률은 각각 8.69%, 12.31%였다. 이는 저위험 상품과 중위험 상품 가운데 은행권 1, 2위에 해당한다고 국민은행 측은 설명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퇴직연금 적립금에 대해 별도의 상품 운용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선택한 상품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는 서비스다. 지난해 7월 본격적으로 시행돼 올해 6월 말 기준 41개의 퇴직연금 사업자가 고용노동부의 승인을 받아 310개의 디폴트옵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글로벌 증시가 하락할 때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는 환노출 펀드를 위주로, 안전자산 비중이 높은 저위험 포트폴리오는 환헤지 펀드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최초로 자산관리 적립금 40조원을 돌파했다. 은행연합회 퇴직연금 비교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작년 말 기준 고객이 직접 선택하고 가입하는 퇴직연금 DC형과 IRP 시장에서 각각 17년, 14년 연속 적립금 1위를 달성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행복한 노후 설계에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연금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北 오물풍선으로 사옥 파괴시 대응방안은....예금보험공사, 을지연습 실시

예금보험공사가 북한 위협에 의한 주식시장 급락, 북한 풍선폭탄 공격에 따른 사옥 파괴 등 각종 위기, 비상상황에서도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위기대응훈련을 실시한다. 19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19일)부터 21일까지 전시 금융·사이버 및 기타 재난위기 발생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위기관리능력 제고를 위해 '2024년 예금보험공사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예보는 전시 비상조직 전환연습의 일환으로 불시 비상소집 후 전시직제에 따른 임무변경, 종합상황실 등을 운영한다. 기금운용 업무연속성을 유지하고자 예비소산시설로 이동해 실제 자금이체 업무, 주요물품 정리 훈련을 진행한다. 특히 지난해 실시했던 복합금융위기 대응훈련에 이어 올해는 남북 긴장고조에 의한 예금자 불안 증대, 국제분쟁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 등 비(非)금융요인발 위기대응훈련을 실시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예금보험공사는 북한 위협에 의한 주식시장 급락과 국가신용위험 상승 등 금융 리스크 증가, 중동분쟁 확산 등 국제분쟁 장기화로 인한 실물경제 충격으로 수출·내수가 동반 침체하는 등 비(非)전통적 금융위기 발생을 가정했다. 예보는 비은행권 분야에 중점을 두고 서민금융업권과 인터넷은행업권에 부실이 발생하는 위기상황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 전 직원들의 위기대응 업무능력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예보는 관계기관과 함께 서민금융업권 부실 발생 시 원활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유관기관 위기대응 합동훈련'도 실시한다. 예금보험공사 IT분야 전문인력과 더불어 증권전산 전문기관인 코스콤과 전산재해 복구훈련을 진행해 랜섬웨어와 같은 각종 금융전산분야 위기발생에 대비한다. 개인정보 유출사고 대응훈련도 병행해 각종 사이버위협에 대한 위기대응 역량강화 및 재해복구시스템의 완성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예금보험공사는 서울 중부소방서, 남대문경찰서 및 예울FMC(예보 시설관리 자회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하여 BCP(업무연속성계획) 훈련도 실시한다. 해당 훈련은 북한 풍선폭탄 공격에 의한 사옥 파괴 및 사상자 발생을 가정해 임직원 대피, 사상자 이송, 경찰·소방기관의 합동 화재진압, 비상업무체계 전환 등 비상상황 발생 시에도 업무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이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전시 등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비태세를 완비함으로써 예금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아동·청소년 900명에 책 선물 ‘나만의 책꿈터’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2024년 미래에셋 나만의 책꿈터' 사업을 통해 900여명의 아동, 청소년들에게 독서 환경 조성을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아이들이 책을 친밀하게 느끼며 독서의 유익함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내 방안 나만의 책 읽기 공간을 선물하는 취지로 진행됐다. 아이들이 각자의 독서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본인의 이름이 새겨진 미니 간판과 원목 책꽂이, 각 개인별 맞춤식 추천도서와 아동들이 직접 선택한 희망도서를 전달했다. 더불어 독서 후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글과 그림 등으로 표현하는 독후활동 키트를 지원해 표현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왔다. 나만의 책꿈터 꾸러미로 선정돼 물품을 전달받은 시설의 담당자는 “아동 뿐 아니라 부모님들까지 지원에 대한 만족도가 너무 좋았다"며 “아이들이 책을 통해 꿈을 찾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시설에서도 늘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재단 관계자는 “아이들의 자발적이고 긍정적인 책 읽기 습관 형성을 위해 책을 가까이하고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에 초점을 맞췄다"며 “아이들이 책을 통해 다양한 세상과 가치를 접함으로써 사고와 지식의 폭을 넓히고 올바른 가치관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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