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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의 고려아연·영풍정밀 기습 공개매수…경영권 분쟁 서막 열려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영풍그룹과 협력해 고려아연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확실히 확보하기 위해 고려아연 지분 일부를 보유한 영풍정밀도 함께 공개매수한다. 특히 영풍정밀은 공개매수 발표 전과 비교해 두 배가 넘는 매수가격을 제시, 고려아연 인수전에 임하는 MBK의 의지를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지난 12일 MBK파트너스는 영풍 및 장형진 고문과 함께 9월 13일부터 10월 4일까지 고려아연의 지분을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가는 주당 66만으로, 이는 12일 종가에 18.7%의 프리미엄을 얹은 금액이다. MBK는 최소 7%에서 최대 14.6% 지분을 공개매수할 계획이며, 총 투입 자금은 9537억에서 최대 1조9964억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국내 공개매수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MBK와 장씨 일가의 지분율은 기존 33.13%에서 최소 40.13%, 최대 47.73%로 증가한다.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를 제외하면 MBK와 장씨 일가는 최대 52%의 의결권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고려아연은 최종적으로 MBK파트너스가 인수하게 된다. 영풍그룹은 MBK파트너스가 향후 고려아연을 추가로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MBK는 사실상 최대주주 자리를 예약해놓은 셈이다. 공개매수 소식이 전해지자 영풍정밀과 고려아연 주가는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6분 기준 영풍정밀은 가격제한폭(29.99%, 2810원)까지 오르며 1만2180원을 기록중이고, 고려아연은 20.68%(11만5000원) 급등한 6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MBK의 고려아연 인수 의지는 상당하다는 것은 두 가지 측면에서 드러난다. 우선, MBK는 같은 기간 동안 영풍정밀 주식도 주당 2만원에 최대 43.43%까지 공개매수할 예정이다. 주당 9370원이 발표 전날 종가임을 감안할 때 두 배가 넘는 가격이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다. 즉, MBK는 2% 남짓한 고려아연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주가에 두 배가 넘는 가격을 영풍정밀 주주에게 제시한 것이다. 또한 MBK파트너스는 영풍으로부터 고려아연의 최대주주 지위를 넘겨받은 후, 영풍과 함께 공개매수에 나섰다. 경영권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에게 맡겼지만, 기업 지배구조상 고려아연이 영풍그룹 소속이라는 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했다. 최윤범 회장과 최씨 일가는 영풍의 주요 지분을 보유한 특별관계자로 묶여 있으며, 이들이 같은 그룹 내에서 공개매수에 대응하거나 자사주 매입을 지시하는 것이 자본시장법상 제한된다는 점을 MBK가 공략한 것이다. 이는 MBK가 이번 고려아연 인수를 철저히 준비해왔음을 보여준다. 증권가는 이번 지분률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자금력을 고려아연 측에서 앞서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국민연금 보유 지분의 매물 출회 가능성이 낮다고 가정하면, 영풍 측이 지분율 과반을 넘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 고려아연 측은 우선적으로 유통물량 22.92% 중 6.05%(약 6965억원)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반대로 고려아연 측이 지분율 과반을 넘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 영풍 측은 6.90%(약 7943억원)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야 한다"면서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은 공개매수를 통한 추가 지분 확보가 예상되며, 고려아연 측은 백기사의 추가 지분매입이 유력하다. 지분율 경쟁 재점화로 인하여 단기간 주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 지분 구조 상 유통 가능 물량이 23%에 불과하기에 공개 매수 기대감에 공개 매수가 이상에서도 주가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오가닉티코스메틱, 주식병합 결정 공시에 장 초반 ‘상한가’

오가닉티코스메틱이 장 초반 상한가를 달성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6분경 오가닉티코스메틱 주가는 전일 대비 29.85% 오른 87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주가 안정화 및 기업가치 제고 목적으로 주식 병합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1주당 가액은 492원에서 4922원으로, 발행주식 총 수는 4억8809만2427주에서 4880만9242주로 줄어든다. 신주권 상장예정일은 오는 11월 23일이며, 병합으로 발생하는 1주 미만 단수주는 신주 상장일 종가를 기준으로 현금 지급될 예정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고려아연, MBK 공개매수 선언에 주가 급등

국내 1위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기습 선언하면서 고려아연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8분 현재 고려아연의 주가는 전일 대비 2만5000원(22.48%) 68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MBK는 영풍그룹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을 대거 매입하여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동시에 추가로 14.6%의 지분을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하려 한다. 이로써 의결권 있는 지분 52%를 확보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권을 박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영풍 및 장형진 고문과 함께 9월 13일부터 10월 4일까지 고려아연의 지분을 공개매수한다. 공개매수가는 주당 66만원으로, 이는 55만6000원 종가에 18.7%의 프리미엄을 얹은 금액이다. MBK는 최소 7%에서 최대 14.6%의 지분을 공개매수할 계획이며, 총 투입 자금은 9537억에서 최대 1조9964억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국내 공개매수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MBK와 장씨 일가의 지분율은 기존 33.13%에서 최소 40.13%, 최대 47.73%로 증가한다.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를 제외하면 MBK와 장씨 일가는 최대 52%의 의결권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영풍그룹은 MBK파트너스가 향후 고려아연을 추가로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을 체결해 사실상 MBK에 최대주주 자리를 넘겨주게 된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플리토, 올해 흑자 전환 예상 나와 [한국IR협의회]

한국IR협의회는 언어 데이터 전문 기업 플리토가 올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한국IR협의회는 플리토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213억원과 14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채윤석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전년도 및 상반기 수주받은 말뭉치 판매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존 고객사인 글로벌 IT사를 대상으로 한 추가 수주와 지난해 말 론칭한 실시간 대화형 번역의 수요가 증가해 관광 관련 B2G 사업 확대가 매출을 견인할 것"이라면서 “플랫폼의 활성화 및 데이터 생산 효율성 증대 영향으로 매출액 대비 지급수수료 비중이 하락해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플리토는 2012년에 설립해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언어 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설립 초기부터 집단지성 번역 플랫폼을 통해 매출을 창출하고 다양한 언어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2016년 NMT(Neural Machine Translation) 번역기의 등장과 함께 사업영역을 언어 데이터 판매까지 확장했다. 2023년 12월에는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며 실시간 대화형 번역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주가 대폭락’ 8월 외국인은…“10개월만 순매도, 채권은 ‘사자’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가 대폭락'이 있던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대거 팔아치워 10개월 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2024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서면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 2조 5090억원을 순매도했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181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28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9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오다가 지난달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국가별로는 캐나다(7000억원), 아일랜드(3000억원) 등은 순매수, 영국(-2조원), 아랍에미리트(-3000억원) 등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 중인 국내 상장주식 규모는 802조 1000억원(시가총액 29.2%)으로 집계됐다. 채권시장에서는 반대 흐름이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는 상장채권 8조 60억원을 사들이며 3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상장채권 9조 8260억원을 순매수하고, 1조 8200억원을 만기상환 받았다. 주로 국채(5조 1000억원), 통안채(3조 8000억원) 등에 순투자했다. 외국인 상장채권 보유 잔액은 259조 4000억원(상장잔액 10.1%)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SK하이닉스, 목표가 하향에도 매수 후 보유 전략 유효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13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가를 26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매수의견은 유지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과 AI반도체 수요 성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라며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부진한 범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와 직전분기 대비 비우호적인 환율로 인해 기존 추정치를 각각 4.7%, 4.5%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단 DRAM내 HBM 매출액 비중은 엔비디아 H200향 HBM3E의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25%대까지 상승할 것이며, NAND내 E-SSD 비중도 50%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 조정이 심한 이유는 핵심 거래선인 엔비디아의 블랙웰 제품의 출시 지연 가능성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내년 1분기로 출시 연기 가능성이 있었던 칩렛 기반의 B200까지 연내 공급 가능성이 제기 되고 있으며, 싱글 다이 형태의 B200A는 일반 기업과 통신사들을 중심으로 수요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이닉스는 B200A에 HBM3E 12단 제품 (4개 Stack), B200에는 HBM3E 8단 (8개 Stack) 제품을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AI 데이터센터 투자 정점론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는 NIM 생태계 확장을 통해 AI 침투율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NIM 패키지와 관련 추론 GPU만 구매할 경우 일반 기업들도 빠른 속도로 AI 툴을 기존 사업에 접목할 수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 업체들을 중심으로 모바일 HBM의 개화 가능성까지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AI 거품론에 대한 우려는 지나치다고 보인다. 노 연구원은 “HBM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기술 지배력을 감안할 때 (하이닉스의) 매수 후 홀드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우리은행, 인도 푸네·아메다바드에 신규지점 개설...총 5개 영업망 구축

우리은행이 인도 푸네지점과 아메다바드지점을 추가로 개설하며 총 5개의 영업망을 구축했다. 우리은행은 인도 현지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인도를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12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인도지역 현지화 전략 전초기지로 푸네지점과 아메다바드지점을 추가 개설했다. 2012년 첸나이지점을 시작으로 2017년 구르가온, 뭄바이지점을 개설한 우리은행은 이번 지점 추가 개설로 인도 전역에 총 5개의 영업망을 구축하게 됐다. 먼저, 인도 중심부에 있는 마하라슈트라주의 푸네지점은 다양한 산업군의 특성에 맞춰 한국계 기업과 현지 기업들에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운영자금을 지원한다. 마하라슈트라주의 산업단지는 제조, IT, 자동차, 바이오테크 등 여러 산업군이 밀집됐고, 현대자동차그룹도 대규모 신공장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경제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 서부에 있는 구자라트주의 아메다바드지점은 현지 중소기업을 위한 수·출입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인도 최대의 석유화학단지와 인도 수출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칸들라·문드라 항만이 위치한 곳이다. 우리은행은 이곳에 물류, 해운 요충지역에 특화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인도지역에서 삼성,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등 다수의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제공 중이다. 이번 푸네지점, 아메다바드지점 개설을 통해 인도 현지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영업으로 인도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으로 금융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푸네지점과 아메다바드지점 추가 개설은 인도 시장에서 우리은행의 전략적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계기로 현지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에서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여 국제금융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양종희 KB금융 회장 “돌봄과 상생에 사회적 책임...국민과 성장하겠다”

KB금융그룹이 부산시와 함께 총 30억원을 투입해 소상공인의 출산, 육아를 지원한다. 서울시, 부산시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지자체와 함께 소상공인에게 안정적인 돌봄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총 160억원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11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이상윤 한국경제인협회 지속가능성장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소상공인 육아응원패키지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소상공인의 출산·육아 지원을 위해 총 30억원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난 8월 '돌봄'과 '상생'을 중심으로 사회공헌체계를 개편하고, 저출생·자영업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KB금융과 적극적인 인구정책으로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고 있는 부산시가 지역경제의 균형발전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등 각종 제도적 지원을 받는 직장인과 달리 소상공인은 출산과 육아로 인해 생계활동에 큰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이에 KB금융은 전국 주요 지자체와 함께 출산·육아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상공인에게 안정적인 돌봄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총 160억원을 지원한다. 이에 올해 8월 서울시와 첫 업무협약을 맺었고, 이번 부산시와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KB금융은 해당 지원책을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KB금융과 부산시·한경협은 '소상공인 육아응원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출산휴가, 육아휴직으로 대체인력을 채용할 수 있도록 대체인건비를 지원한다. 아이돌봄서비스는 물론 무주택 소상공인 육아 응원금도 지원한다. KB금융이 사업비 전액을 지원하며, 한경협은 홍보 캠페인과 인사, 노무 컨설팅 서비스 등을 맡는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저출생 문제는 우리 사회의 존립을 위협할 정도로 절박한 상황"며 “KB금융은 '돌봄'과 '상생'을 두 축으로 변함없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국씨티은행, 기업 실무자 대상 ‘외국환 규정 세미나’ 개최

한국씨티은행이 기업금융 고객을 대상으로 '외국환 규정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앞으로도 기업금융에 대한 투자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금융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12일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가 전날 비대면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한 세미나에는 기업 고객 실무자 27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최근 개정된 외국환거래 규정을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 기업금융 고객들이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필수적인 외환 실무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이를 비즈니스에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다. 씨티은행의 외환 전문가들은 최신 외국환 거래법에 따른 송금, 상계, 신고 절차, 최근 빈번한 규정 위반 사례 등 실무에 필요한 정보를 참가자들에게 제공했다. 씨티은행은 지난 10여년간 외국환 관련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들이 변화하는 외환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김경호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그룹 부행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씨티은행은 씨티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고객의 성장을 꾸준히 지원해왔다"며 “앞으로도 기업금융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고객의 요구에 맞춘 다양한 금융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김병환 금융위원장 “내년 3월 공매도 전면 재개 목표”

“공매도는 내년 3월 말 전면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제도나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공매도 재개 시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공매도 재개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많은데 내년 3월에 부분 재개되는지 전체 재개되는지 말해달라"는 질문에 “공매도는 내년 3월 말 전체 재개를 목표로 법을 바꾸고 시스템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과 관련해서도 “공매도 재개를 통해 MSCI 편입 요건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다만 선진국 지수 편입이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궁극적 목표는 아니"라며 “자본시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방향성과 목표를 가지고 정책을 추진하면서 그 결과로서 MSCI 편입 요건이 충족되는 결과가 있을 순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두산 합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계열사간 합병의 경우에도 비계열사간 합병과 마찬가지로 합병가액을 일률적으로 산정하는 방식을 개선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기업 간 합병과 관련해서 현재 적용되고 있는 합병가액 산정 방식이 적절한가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며 “합병가액을 일률적인 산식으로 산정하는 것은 기업의 실질가치를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국제적인 기준이나 시장 상황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 간 합병과 관련해서 계열사간 합병의 경우에도 공정가격을 적용하는 등 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월 금융당국은 비계열사간 합병 시 합병가액을 기존 산식이 아닌 자율적으로 산정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입법 절차가 진행 중이다. 다만 당시 계열사간 합병은 합병가액 산정을 자율에 맡길 경우 대주주 위주로 의사결정이 이뤄져 일반 주주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고 판단해 현행 규제를 유지하기로 한 바 있다. 6개월 만에 금융당국의 입장이 바뀐 이유를 묻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전문가들과 이 부분에 대해 논의를 많이 했는데 최근 논란의 과정을 보면서 합병가액을 주가 하나로만 정해두는 방식이 오히려 공정가액을 찾는 데 제약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선진국의 사례를 참고하면 합병가액 산정 기준을 규정을 통해 정해둔 곳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래서 현재 방식은 글로벌 스탠다드로 봤을 때도 근거가 약하다고 판단해서 조금 더 열어놓고 들여다봐야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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