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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디지털고객경험지수 조사 은행부문 1위 선정

KB국민은행이 한국표준협회가 발표한 '디지털고객경험지수(DCXI)' 조사에서 은행 부문 1위에 선정됐다. 20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디지털고객경험지수는 한국표준협회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 기업의 디지털전환 역량, 수준을 고객의 경험 측면에서 평가하는 지표다. 이번 평가에서 KB국민은행은 정보 품질, 개인화 요인, 시스템 품질 등 전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은행 부문 1위로 선정됐다. 고객 경험 측면에서 특히 KB스타뱅킹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KB스타뱅킹은 올해 7월 기준 월간활성고객(MAU, Monthly Active User) 1260만명을 돌파한 KB국민은행의 대표 플랫폼이다. KB금융그룹 계열사의 80여개 핵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KB스타뱅킹은 은행 업무를 처리하는 금융앱이라는 인식을 넘어서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 서비스를 비롯해 각종 행정정보를 알려주는 국민비서 서비스, 공공증명서를 간편하게 발급·제출 가능한 전자증명서 등을 제공 중이다. KB국민은행은 고객경험 만족도를 향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KB스타뱅킹을 개선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약 7000건의 앱 리뷰를 분석해 개선점을 찾고, 안정적인 시스템 유지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현장 직원과 고객과의 소통 채널을 운영해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스타뱅킹은 KB금융그룹의 대표 플랫폼으로서 소비자에게 더욱 향상된 서비스와 만족스러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혁신을 거듭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업은행, 아고라 프로젝트 참여...“지급결제 개선방안 모색”

IBK기업은행이 토큰화 기술을 활용해 국가 간 지급결제 시스템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인 '아고라 프로젝트'에 민간 금융기관으로 참여한다. 20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아고라 프로젝트는 국제결제은행(BIS)에 의해 선정된 7개국(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스위스, 한국, 멕시코) 중앙은행과 국제금융협회(IIF)에 의해 모집된 41개 민간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글로벌 공공·민간 협력 프로젝트다. 기업은행 등 아고라 프로젝트 참여기관들은 국제결제은행(BIS)이 제안한 통합 원장 개념에 기반해 토큰화된 예금(tokenised commercial bank deposits)과 기관용 중앙은행 화폐(tokenised wholesale central bank money) 간에 원활한 통합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국가 간 지급결제 시 서로 다른 법률, 규제, 시차, 기술요건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구조적인 비효율성을 개선하는 방안도 연구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글로벌 금융 인프라를 모색하는 아고라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 미래의 은행 시스템이 나아갈 방향 및 중소기업의 금융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시중은행, 작년 좀비기업에 151조원 대출...“악순환 고리 끊어야”

지난해 돈을 벌어서 이자도 못갚는 '한계기업'에 시중은행이 대출해준 금액이 15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게됐다. 한계기업은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값인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으로 1 미만인 기업이다. 버는 돈으로 이자도 갚기 힘든 상황이 3년 이상 지속된 기업으로, 이른바 '좀비기업'으로도 불린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기업은행 등 6대 시중은행이 대출해준 한계기업 수는 2022년 9만8177개사에서 지난해 8만8081사로 1만개 넘게 감소했다. 그러나 한계기업 대출금액은 2022년 130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151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한 기업당 대출금액은 커진 것이다. 특히, 지난해 한계기업 대출금액은 전체 대출금액의 32.8%에 달한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전체 대출 금액에 비해 한계기업에 대출을 가장 많이 해 준 은행은 우리은행이었다. 전체 대출금액 가운데 한계기업 비중은 43%에 달했다. 이어 하나은행(37.4%), 기업은행(34.1%)이 뒤를 이었다. 한계기업에 대한 대출 금액이 가장 많았던 은행은 기업은행으로 56조1000억원이었다. 우리은행(28조4000억원), 하나은행(26조5000억원) 순이었다. 경기불황과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실적이 악화된 '한계기업'은 증가 추세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경영분석(속보)'에 따르면 외부 감사 대상 비금융 영리법인 기업의 40.1%가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3년 이후 최대치다. 유동수 의원은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계기업'들에 대한 구조조정이 제때 이뤄졌다면 전체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1% 이상 상승했을 것이라는 분석결과가 있었다"며 “수년간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시장에 계속 머물면서 정상기업으로 인적·물적 자원 이동을 제약하는 등 노동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의원은 “만성한계기업으로 인해 고용, 투자, 노동생산성이 나빠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낼 필요가 있다"며 “한계기업들의 폐업 등 비용부담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주면서 환부만 도려내는 세밀하고 과감한 정책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국민카드 “KB페이 쓰고 결혼축하금 1000만원 당첨 기회 받으세요”

KB국민카드가 가을이 시작되는 9월을 맞아 KB 페이(Pay) 회원 대상 포인트리와 KB Pay 머니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9월 말일까지 KB Pay 회원을 대상으로 '1천만원 받으실 신랑 신부 찾습니다' 경품 응모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응모 및 푸시(PUSH) 알림 동의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1등 결혼 축하금(포인트리) 1000만원 1명 △2등 결혼 축하금(포인트리) 50만원 5명 △3등 결혼 축하금(포인트리) 10만원 45명 △4등 결혼 축하금(포인트리) 5만원 100명 등 총 151명에게 포인트리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또 행사 기간 내 신규 가입 고객은 별도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1매)을 849명에게 제공한다. 단, KB Pay에서 응모 후 PUSH 알림 동의 및 유지 고객에 한해 추첨을 진행하며, 응모 시 PUSH 동의는 자동 적용된다. 또한 당첨 시 확인을 위해 모바일 청첩장 등 증빙 자료 제출이 필요하다. 또한 9월 말일까지 'KB Pay 최대 1백만원 문화지원금 득템!' 경품 응모 행사도 진행한다. 응모 후 스타샵 적립가맹점에서 KB Pay로 5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1등 문화지원금(KB Pay 머니) 100만원 5명 △2등 문화지원금(KB Pay 머니) 50만원 15명 △3등 문화지원금(KB Pay 머니) 10만원 30명 △4등 문화지원금(KB Pay 머니) 5만원 100명 △5등 문화지원금(KB Pay 머니) 1만원 350명 등 총 500명에게 KB Pay머니를 제공한다. 단, KB국민카드 보유 고객 중 PUSH 알림 동의 및 유지 고객에 한해 지급되며, 행사 응모 시 PUSH 동의는 자동 적용된다. 행사 기간 내 신규 가입 고객은 추첨 기회가 2회 추가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주가종합지수] 코스피 ‘빅컷 온기’ 은은히…코스닥도↑

20일 코스피가 전장 대비 12.57p(0.49%) 오른 2593.37에 마쳐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23.03p(0.89%) 오른 2603.83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422억원, 개인은 368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273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관은 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 행렬이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3918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오른 1329.10원에 거래됐다. 이날 상승에 영향을 준 뒤늦은 미국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훈풍 덕에 코스피는 이번 주 초 추석 연휴 휴장 기간을 포함해 주간 기준 0.7% 올랐다. 모건스탠리 보고서 여파로 전날 급락했던 SK하이닉스 종가는 2.81% 반등해 15만 7100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날 종가 기준 하락분(-6.14%) 일부만 만회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반등세를 보이다가 0.16% 내린 6만 3000원에 마쳤고, 한미반도체(4.26%)도 상승 마감했다. 디아이(1.72%), 에스티아이(1.57%), 테크윙(1.44%), 미래반도체(1.36%) 등 반도체 중소형주도 반등했지만, 장 후반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51%), 삼성바이오로직스(1.05%), 현대차(1.83%), 기아(2.03%), KB금융(1.33%), HD한국조선해양(3.82%) 등이 올랐다.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 '천궁-Ⅱ'가 이라크 수출을 확정 지으면서 LIG넥스원(2.18%), 한화시스템(1.87%), 현대로템(4.08%) 등 방산주도 강세였다. 천궁-Ⅱ 미사일과 통합 체계는 LIG넥스원, 레이더는 한화시스템, 발사대와 차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인적 분할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6일까지 거래 정지된 상태다. 인공지능(AI) 수혜주인 KBI메탈(18.77%), 가온전선(5.98%), 일진전기(4.03%), 대원전선(3.69%), 대한전선(2.54%) 등 전선주도 상승세를 탔다. 이는 간밤 엔비디아(3.97%) 등 미국 빅테크 종목 급등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신한지주(-2.46%), LG화학(-0.94%), 삼성생명(-0.50%), 크래프톤(-2.01%), 카카오(-1.13%), 한국전력(-1.13%)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66%), 운수장비(1.51%), 철강및금속(1.30%), 전기가스업(1.03%) 등이 올랐다. 반면 건설업(-1.33%), 서비스업(-0.97%), 증권(-0.73%) 등이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8.82p(1.19%) 오른 748.33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24억원, 482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47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알테오젠(3.71%), 에코프로비엠(1.71%), HLB(3.58%), 에코프로(2.34%), 리가켐바이오(8.26%) 등이 올랐다. 반면 엔켐(-0.56%), 클래시스(-1.60%), 리노공업(-1.27%), 펄어비스(-1.73%) 등은 내렸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3조 7832억원, 코스닥시장 6조 5202억원이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코리아 밸류업 지수’ 24일 베일 벗는다…구성종목·선정 기준 발표

정부의 증시 부양책인 밸류업 정책의 핵심인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오는 24일 베일을 벗는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24일 오후 기업가치 우수기업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구성종목과 선정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한국 증시의 고질적인 저평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연초 이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의 목표와 주주환원 계획을 투명하게 밝힘으로써 투자자가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투자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목표다. 밸류업 지수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벤치마크로 활용하거나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활용돼 구성 종목들에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거래소는 앞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9월 중 출시하고 연내 지수와 연계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밸류업지수가 TR(Total Return·총수익지수)과 PR(Price Return·주가수익지수) 두 가지 유형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R형은 주가수익율 반영과 더불어 현금배당 발생시 포트폴리오에 재투자를 가정해 산출하는 방식이다. PR형은 주가수익율만을 반영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밸류업 정책 중간 평가…“주주환원에 대한 기업 인식 변화·상법 개선 필요”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시행한지 약 4개월이 지난 가운데 실제 밸류업 공시를 한 기업은 1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밸류업 참여도가 저조한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밸류업 정책의 취지와 핵심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밸류업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인식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밸류업 중간 평가,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37차 세미나를 열고 우리나라의 밸류업 정책의 현 주소와 문제점에 대해 분석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우리나라 기업들은 밸류업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며 “많은 기업 관계자들이 '밸류업은 주주환원인데 저희는 주주환원을 할 여력이 안 된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밸류업을 주주환원과 동일시하는데 주주환원은 목표가 아니라 밸류업의 수단이자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자기자본비용에 따라 주주환원을 늘릴지 재투자를 늘릴지 여부가 달라진다"며 “ROE가 자기자본비용보다 높으면 주주환원을 줄이고 사내유보를 늘리는 것이 기업가치 제고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처럼 기업의 자기자본에 따라 주주환원을 줄이는 것이 기업가치 제고에 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무조건 주주환원을 해야 하는 것 아니"라면서 “그렇지만 우리나라 기업 대부분은 ROE보다 자기자본비용이 높아 주주환원을 늘려야 기업가치 제고에 효과적이며 주가 상승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김규식 변호사는 '밸류업의 작동원리와 선결조건'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변호사는 “현금 흐름을 둘러싼 밸류로 움직이는 것이 부가 형성되는 원리"라며 “제대로 된 밸류업을 위해서는 이사회가 고도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은 이사회의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아 주주보호 관련 입법이 없다"며 “기업들이 주주에게 이익을 나누지 않고 쌓아두기 때문에 주가가 계속 하락하는 상황"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사회가 전문성을 갖춰야 하고 상법 개정을 통해 주주보호 입법이 전제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변호사는 이사의 충실의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관련해서 미국계 해지펀드인 앨리엇이 소송을 했는데 법원은 이사의 충실의무가 없다고 판결을 내렸다"며 “이 이후 주주를 수탈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우리나라 기업 거버넌스를 30년 후퇴시켰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토론 패널로 참석한 존 전(Jon Jhun) 홍콩 엠와이알파(MY. Alpha) 한국 대표는 외국 투자자 입장에서 바라본 한국 기업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전 대표는 “각 나라별 대표 지수의 10년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미국의 S&P500은 10년 수익률이 176%, 일본 TOPIX는 106%, 한국 코스피는 32%로 한국 시장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게 형성돼 있다"며 “시장이 언더퍼폼(낮은 성과를 보이는 것)하기 때문에 외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른 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과정에서 한국 시장은 유동성이 낮아지고 자금조달 능력이 훼손되면서 자금을 모집하기 위해서는 대량의 지분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외국 투자자들은 한국의 좋은 기업들이 주가가 낮은 이유에 대해 기업과 주가간 고리가 끊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이 끊어진 고리는 독립된 이사회의 부재 탓"이라며 “상법 개정 같은 개선책이 하나라도 보완된다면 외국 투자자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주주를 바라보는 눈을 달리 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전 대표는 “한국의 많은 기업들은 가족 경영을 하는데, 오너가 100% 지분을 갖고 있으면 회사를 어떻게 운영하든 상관이 없지만 상장 기업이 되면 다른 투자자들의 지분이 늘어나게 된다"며 “이 경우 이 회사의 돈은 모든 주주의 돈이라고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을 비롯해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김규식 변호사,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그룹재무부문장·최고재무관리자(CFO), 최준철 브이아이피자산운용 대표이사, 존 전 홍콩 엠와이알파 한국 대표, 오연석 경기대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참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우리은행, 직원 자발적 기부 ‘우리사랑기금’ 20주년...79억원 기부

우리은행 직원들의 자발적인 급여공제 기부로 조성된 '우리사랑기금'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2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사랑기금'은 지난 2003년 발생한 대구 지하철 참사 피해가족을 돕기 위해 시작됐다. 우리은행 직원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지금까지 총 79억여원이 기부됐다. 현재 약 4800명의 임직원이 매월 원하는 만큼 모금에 참여해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해당 기금은 사회복지시설 후원, 지역아동센터 장학사업, 재난재해 피해복구 지원 등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에 투입된다. 특히, 2021년부터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이어온 '소아암 어린이 지원사업'은 우리사랑기금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이다. 현재까지 총 450명의 소아암 환아에게 치료비, 학습비, 심리상담비를 후원했다. 올해 초에는 서울에서 치료받기 위해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지방 거주 환아를 위해 '나음 우리'라는 이름의 쉼터도 조성해 상반기에만 300명이 넘는 소아암 환아와 가족이 이용했다. 우리은행 측은 “올해 '우리사랑기금' 조성 20주년을 기념해 우리사랑기금의 로고와 슬로건도 새롭게 리뉴얼 했다"며 “우리은행 대표 캐릭터인 위비(Wibee)를 활용해 '함께하는 우리, 더 커지는 마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회공헌 활동을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7월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05%p↑...“상승세 지속 가능성”

7월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중소기업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향후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7%로 집계됐다. 전월 말(0.42%)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1년 전(0.39%)과 비교하면 0.08%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이 오른 것은 신규연체가 증가한 반면 상각, 매각 등 정리규모는 줄었기 때문이다. 7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월(2조3000억원) 대비 4000억원 늘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6월 4조4000억원에서 7월 1조5000억원으로 2조9000억원 줄었다. 통상 분기말(연말)에는 은행이 연체채권 정리를 확대하면서 연체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7월 중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월(0.10%)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월(0.09%) 대비로는 0.03%포인트 상승했다. 문제는 중소기업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7월 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은 0.53%로 전월 말(0.46%)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6월 0.58%에서 7월 0.67%로 0.09%포인트 올랐다. 중소법인 연체율(0.71%)이 0.13%포인트 오른 영향이 컸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61%)도 0.04%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05%)의 경우 0.01%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가계대출 연체율(0.38%)은 전월 말(0.36%)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월 말(0.24%)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76%로 전월 말(0.71%)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중소기업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코로나19 이전 장기평균에 비해 여전히 낮다"며 “다만 작년 하반기 이후 신규 연체율이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0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연체율은 0.78%였다. 금감원은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상·매각 등)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는 한편, 취약차주에 대한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차주의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특징주]고려아연, 공개매수가 뚫고 신고가 경신… 경영권 분쟁 고조 기대감↑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고려아연 지분을 공개매수하기로 한 3거래일째인 20일 장 초반에도 고려아연, 영풍, 영풍정밀 등 관련주가 꾸준히 상승 중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01분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보다 1만8000원(2.55%)오른 7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한 때 3만 5000원(4.95%) 오른 74만2000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한국투자증권을 주축으로 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MBK파트너스와의 '경영권 분쟁'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지만, IB업계 기준으로 '쩐의 전쟁'은 대목이기에 한국투자증권의 의견을 그대로 믿기는 쉽지 않다. 최 회장의 행보는 '대항' 공개매수 기대감을 고조시켰고 주가 역시 이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영풍과 영풍정밀도 상승하는 모습이다. 영풍은 전일 대비 6만5000원(12.97%)오른 56만6000원에 거래 중이고, 영풍정밀은 이날 역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2만550원까지 레벨을 높이며 MBK의 공개매수가인 2만원을 상회하게 됐다. 13만 7000원(27.35%) 오른 63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영풍은 앞서 지난 13일과 19거래일에도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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