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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젠솔루션, 대기업 금융계열사와 시설공급 제휴계약 체결…AI화재진압 솔루션 보급 확대

엠젠솔루션이 대기업 계열 종합금융사와 시설대여 공급제휴 약정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AI(인공지능)화재탐지∙진압솔루션 관련 시장 확대를 위해서다. 최근 폐기물 공장 및 1차전지 업체, 폐배터리 업체등 중소기업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AI화재진압 솔루션 초기 도입자금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금융사 측과 지속적인 협의 끝에 3~5년 동안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재 관련 솔루션에서 리스가 가능한 국내 최초 사례"라며 “안전을 위해 현재 자금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이번 기회를 이용해 꼭 도입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엠젠솔루션의 자회사 현대인프라코어는 세계 최초 사물인터넷 화재 예측 컴퓨터 '알파뷰'를 개발한 바 있다. 물과 소화액을 발사하는 기능을 더한 제품이 '알파샷'이며 최근 출시된 신제품은 국내 유일 재난안전인증을 받은 리튬 배터리 전용 소화약제를 자동 무인 분사한다. 엠젠솔루션의 AI화재진압 솔루션은 24시간 무인으로 화재를 탐지하고 자동 진압한다. 지자체 자원순환센터 및 민간 자원순환센터, 가락시장, 대기업 골프장 등 다양한 채널에 납품 중이다. 특히 타사 대비 경쟁력으로 원천기술 및 다수의 특허를 보유했다. 다양한 현장 시공을 통한 운영 노하우 및 신뢰성을 확보해 최근 전기차 충전소 및 대규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등에서 설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엠젠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당사의 화재진압 시스템이 다양한 시설에서 공급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화재 예방 및 진압에 더욱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한강 신드롬’ 지속, 예스24 2일 연속 상한가... 출판 관련주 상승세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이어지며 예스24 주가가 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예스24는 전 거래일 대비 29.94% 상승하며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한세예스24홀딩스(21.37%)와 웅진(6.84%) 등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웅진씽크빅과 한세예스24홀딩스는 각각 2.21%와 24.27% 상승했다. 예림당(20.46%), 삼성출판사(18.64%), 밀리의서재(14.03%), 웅진(12.29%) 등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출판주들의 강세는 전날 스웨덴 한림원이 소설가 한강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중국의 찬쉐와 일본의 다와다 요코가 후보로 거론되었으나, 한국 소설가 한강이 국내 최초로 이 상을 수상했다. 한강의 주요 작품으로는 ▲그대의 차가운 손(2002), ▲채식주의자(2007), ▲희랍어 시간(2011), ▲회복하는 인간(2013), ▲소년이 온다(2014), ▲흰(2016), ▲작별하지 않는다(2021) 등이 있다. '한강 효과'로 인해 독자들이 관련 작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출판사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한진, 3분기 실적 예상 상회하며 긍정적 전망 [대신증권]

대신증권이 한진의 3분기 실적이 당사 추정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14일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한진의 물류 부문과 택배 부문에서 외형 성장이 이루어졌고, 글로벌 사업 부문에서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한진의 3분기 영업이익을 392억원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예상 매출액으로는 7647억원을 제시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수치이다. 택배 처리량은 약 2% 증가했으나, 단가는 1.7%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물류 부문에서는 육운과 하역 부문에서 각각 6.2%, 12.5%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글로벌 부문에서는 약 43.4%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 연구원은 “택배 부문은 상반기 메가허브터미널 가동률 회복과 네트워크 재편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로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며 “한진은 주요 사업 부문에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며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CJ제일제당, 국내 소비 부진에도 업종 내 최선호주 유지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14일 CJ제일제당에 대해 국내 소비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서구권에서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7만원을 유지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매출액(대한통운 제외)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4조6334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07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국내 경기 둔화가 3분기까지 이어지면서 수요 부진이 지속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할 전망"이라며 “미주 지역은 견고한 점유율로, 유럽·호주는 신규 진출 지역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4분기부터는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보고 저평가 구간으로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4분기에는 기저 소멸로 해외 식품 매출 성장률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국내 역시 4분기부터 쿠팡 거래 재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가공식품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면서 “해외 식품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경기 부양책으로 중국 소비 회복 시 바이오·식품 부문의 추가 실적 개선 가능성도 열려있다"며 “현재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현대차, 중장기 밸류에이션 상승 가능성 커…목표가 35만원으로↑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4일 현대차에 대해 중장기 사업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글로벌 협업 과정에서 현대차 브랜드 위상 강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기존 31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업황 모멘텀 둔화 영향은 불가피하지만, 글로벌 협업 성과 가시화와 글로벌 경쟁 구도 재편 과정에서 주가 할인율은 점차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신규 목표주가는 30%의 할인율을 적용했는데, 할인율을 모두 제거할 경우 이론적 목표주가를 50만원까지 예상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조5412억원과 3조99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와 4.5%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충당금 환입 효과 제거 시 분기 중 가장 낮은 수익성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수요둔화 영향 뿐만 아니라, 임금담체협상의 영향과 기말환율 하락에 따라 판매보증충당금 환입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3분기 영업이익률은 9.4%로 2분기와 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조 연구원은 “판매보증 충당금을 제거한 수정 영업이익률은 10.5%로 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면서 “글로벌 수요둔화 외에도 3분기 계절적 영향요인들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올 4분기도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수정 영업이익률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마녀공장, 미국 시장 진출로 매출 성장 가속 [리서치알음]

리서치알음이 14일 보고서를 통해 마녀공장의 적정주가를 2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아마존 프라임 빅딜 데이가 지난 8~9일 이틀간 진행됐다"며 “4분기 미국 소비 시즌에 대한 기대감 고조로 국내 화장품 기업들에 우호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동사는 아마존, 얼타 뷰티, 코스트코 등 미국 내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어 직접적인 수혜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마녀공장은 작년 상반기 미국 코스트코 및 얼타 뷰티 매장에 제품을 성공적으로 입점시키며 미국 시장 진출에 본격화했다. 미국향 매출은 2분기 54억원으로 1분기 대비 157% 성장했으며, 올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2% 증가한 1336억원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본과 중국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판매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일본의 라쿠텐과 아마존 재팬에서의 인기는 여전하며, 중국에서는 주요 온라인 플랫폼과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해 매출을 확대해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소니드, ‘함영철’ 신임 대표 취임…“ITㆍ게임 신사업 추진 및 재무 건전성 제고”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가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함영철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1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함영철 신임 대표이사는 현재 글로벌 게임 서비스 회사 투바이트의 대표이사로도 재직 중이다. 소니드는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권 양수도 계약 관련 신규 이사 선임과 사업목적 추가 등의 안건을 가결했다. 투바이트는 최근 소니드 최대주주인 제이와이미래기술컴퍼니와 50억 원 규모의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 10일 잔금지급을 완료해 경영권과 소니드 지분 100만주를 확보했다. 또한 지난달 13일 소니드는 투바이트를 대상으로 84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와 20억원 규모 전환사채(31회차) 발행을 공시했다. 투바이트가 11월 중 유상증자 대금까지 납입하게 되면 소니드 지분 930만396주(20.19%)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경영권과 최대주주 지위를 모두 확보하게 된다. 소니드 함영철 신임 대표이사는 “회사를 건실한 전자 소재 사업을 바탕으로 IT와 게임 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 동안 추진됐던 신사업들은 각각 사업적 목표와 재무적 성과를 냉정하게 판단하여 빠르게 조정함으로써 재무 건전성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 대표는 한성과학고 졸업,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공학과 중퇴 이후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문∙이과 융합 인물로 다음(Daum) 뉴스 및 아고라 기획, 넥슨 소셜 네트워크 게임 기획, 다음(Daum) 게임 퍼블리싱 본부장, 펄어비스에서 '검은사막' 글로벌 사업 총괄을 맡아 연 매출 5천억 원 달성 후 2020년 투바이트를 설립했다. 한편, 투바이트는 2020년 설립 후 2021년 시리즈A 및 후속 투자 유치를 통해 11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며 4년 만에 누적 매출 200억 원을 돌파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글로벌 퍼블리셔를 목표로 게임 글로벌 서비스 아웃소싱 및 퍼블리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정체기 찾아온 조선株, 매수해도 될까

최대 호황기를 맞았다는 국내 조선주 주가가 최근 정체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는 조선주가 올해 들어 급격히 상승세를 탄 데 따른 단기조정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마진훼손은 제한적이고 조선업 상승 사이클 구간에도 진입해 있어 11월 이후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9월 25일부터 10월 11일까지 10거래일 간 9.32% 하락했다. 같은 기간 HD현대미포와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도 각각 7.81%, 7.40%, 6.31%, 4.05%가 빠졌다. 조선주 하락은 지난달 24일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며 철광석 가격이 급등한 탓이다. 철강업체들이 후판 가격을 인상하면 조선사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후판은 배를 만드는 데에 필요한 두꺼운 철판이다. 통상 선박 한 척당 후판이 차지하는 원가 비중은 20% 이상인데, 후판의 원재료가 철광석이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달 24일 톤(t)당 91.8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이달 11일 기준 106.44달러에 거래됐다. 중국 조선사가 일감을 늘리고 있는 점도 국내 조선주엔 약점이다. 국내 조선사들은 올해 '대어급' 수주를 중국에 내줬다. 실제 중국 조선사들은 올해 발주된 7000TEU(1TEU는 가로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이상 컨테이너선 191척 중 177척(92.7%)의 계약을 따냈다. 지난달에는 세계 5위급 독일 선사 하팍로이드가 총 42억달러(약 5조5440억원)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식 컨테이너선 24척 건조 사업자를 뽑았지만, 중국 양쯔장 조선소와 뉴타임즈가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HD현대와 한화오션 등이 입찰에 참여했지만, 수주를 따내진 못했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홍해 사태로 급등한 운임 덕택에 증가한 컨테이너선 발주의 수혜를 한국이 받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제는 중국으로 먼저 향하고 있다"며 “8000TEU 이상 대형선 기준, MSC의 현재 운항중인 선박 건조 국가는 한국 43.2%, 중국 18.0%지만, 발주 잔고기준 건조 예정 국가는 한국 6.3%, 중국 87.4%로 바뀔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조선주 슈퍼사이클엔 변함이 없다는 의견이다. 철강 단가가 오르더라도 계약 선가에 충분히 전가가 가능한 상황이어서 마진훼손은 제한적이란 이유에서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조선주 밸류에이션을 2026년 말 기준으로 하고 있어 그때까지 후판 가격 상승률과 조선주 실적 훼손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는 공급 제한을 걸어놓고 선가를 높여 받는 형국"이라며 “조선 3사 일감은 약 3년치 이상으로 가득 차 있는 상황이어서 과거와 달리 판매자 주도의 시장으로 조선사의 가격 협상력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조선업 상승 사이클 구간에서 후판 가격이 오르더라도 계약 선가에 충분히 전가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건조 마진 훼손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또 중국이 수주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지만 엔진 생산 능력이 뒤떨어지면서 국내 업체 발주도 쏠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우려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 됐다"며 “3분기까지는 중국을 선호하는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발주가 이어졌지만, 에버그린 등 한국 선박을 즐겨 찾는 고객사의 수주로 국내 조선사들이 시장점유율을 다시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비유테크놀러지, 30억원 유증 무산에 상폐 위기 ‘심화’

비유테크놀러지가 유상증자 무산으로 상장폐지 위기가 한층 심화됐다. 이진엽 전 대표이사 재임 시 결정된 유상증자에 대해 최대주주인 피데스홀딩스 측이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며 발생한 일이다. 올해 반기보고서까지 감사 의견거절을 받은 상황에서 유상증자까지 실패하면서 회사의 재무건전성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유테크놀러지는 지난 10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미국 투자사 GEM으로부터 30억원을 유치하고, 최대주주가 변경될 예정이었다. 유상증자는 올해 3월 29일에 결정됐으나, 4월 12일 피데스홀딩스 측이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납입기일이 계속 연기됐다. 그 사이 피데스홀딩스는 이진엽 당시 대표이사에 대해 직무집행정지가처분을 신청,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등 내홍을 겪었다. 이 전 대표 측 역시 현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소하는 등 법정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GEM 측에서도 투자 의욕을 상실해 유상증자 철회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전 대표가 한때 피데스홀딩스 대표를 겸임했다는 사실이다. 비유테크놀러지는 과거 에이트원 시절 피데스홀딩스에 인수됐으며, 당시 피데스홀딩스 대표였던 이 전 대표가 비유테크놀러지 대표까지 맡았다. 이후 이 전 대표는 피데스홀딩스와 비유테크놀러지 모두와 결별해 법정 다툼까지 이르게 됐다. 이번 사태는 비유테크놀러지의 작년도 사업보고서에서 감사 의견거절을 받은 것과 관련이 있다. 피데스홀딩스는 블록체인 관련 회사 미디움의 계열사로, 비유테크놀러지를 인수한 뒤 120억원가량을 미디움에 우회 지급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비유테크놀러지의 감사를 맡은 선일회계법인이 감사 의견 거절을 결정했고, 한국거래소가 상장폐지 및 개선기간을 부여하며 현재까지 주식 매매가 중단된 상태다. 작년 한때 1378원까지 상승했던 비유테크놀러지 주가는 229원까지 하락한 상태였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이 전 대표는 사실상 미디움 측의 '바지 사장'에 불과했다"며 “일련의 사태가 발생한 뒤 결국 꼬리 자르기를 당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비유테크놀러지의 재무건전성 회복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비유테크놀러지는 올해 감사인을 선일회계법인에서 대성삼경회계법인으로 교체했음에도 반기보고서에서 또다시 의견거절을 받았다. 이미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를 기록해왔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누적 영업손실 47억원, 순손실 46억원을 기록 중이다. 자본잠식 위기도 임박했다. 보통 자기자본(자본총계)이 자본금보다 작을 때 자본잠식 상태로 판단한다. 올 상반기 말 기준 비유테크놀러지의 자본금은 93억원, 자기자본은 108억원으로 격차가 크게 줄었다. 작년 말 자본금 85억원, 자기자본 155억원에 비해 상당히 감소한 수치다. 200%가 넘으면 위험 수준으로 판단하는 부채비율도 289.7%에 달한다. 이렇게 한 푼이라도 아쉬울 시점에 30억원 규모 유상증자까지 실패하면서 비유테크놀러지는 당장 추가 자금조달 방안을 고민해야할 시점으로 보인다. 이미 올해 초까지 직원들에게 지급해야 할 급여가 일부 밀려 결국 상당수 인력이 퇴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실제로 작년 말 기준 회사의 총 직원 수는 230명이었으나, 올 상반기 말 125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비유테크놀러지 측에 향후 경영방침에 대해 문의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받지 않았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하나금융, 97번째 어린이집 괴산서 개원…“이달 말 100호 완공”

하나금융그룹은 11일 충청북도 괴산군과 함께 민관 협력으로 건립한 '국공립 괴산하나어린이집'을 개원했다. 하나금융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8년부터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국공립 괴산하나어린이집은 97번째 개원한 것이다. 국공립 괴산하나어린이집은 괴산군 대사리에 지어지는 '괴산미니복합타운' 안에 자리한다. 신도시 건설로 사라져가는 옛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넓은 부지를 최대한 활용해 한 마을과 같은 풍경이 연상될 수 있도록 조성했다. 국공립 괴산하나어린이집은 연면적 949.78㎡, 지상 2층 규모로 총 122명의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다. 보육실 9개를 비롯해 유희실, 중정 놀이터, 자연 놀이터, 옥상 놀이터 등 여러 외부 공간을 조성해 연령별, 활동별로 사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채광을 고려해 중정 놀이터를 중앙에 배치하고, 야외 놀이터 바닥을 친환경 나무칩을 활용하는 등 아이들이 더욱 밝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또 아이들의 창의성 개발에 도움이 되도록 순환형 복도와 블록 놀이공간, 작은 도서관 등 풍부한 놀이공간도 조성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송인헌 괴산군수와 강성묵 하나금융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어린이집 시설과 내·외부 공간을 둘러보며 원장, 교사, 학부모들과 97번째 국공립 괴산하나어린이집 개원을 축하했다. 강성묵 부회장은 “농어촌 지역은 아동 인구가 줄어 지역 내 민간 어린이집조차 없어지는 곳이 있다"며 “국공립어린이집 건립을 통해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을 만들어 일과 가정의 양립 뿐만 아니라, 지역 인구 소멸 위기 문제 해결에 일조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햇다. 하나금융은 약 15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저출생·경력단절 문제 해결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2018년부터 시작했다. 오는 10월 말 100호 어린이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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