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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업계 최저 수준으로 채권형 ETF 보수 인하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KB자산운용은 15일 KBSTAR KIS종합채권(A-이상)액티브 ETF의 수수료를 기존 0.05%에서 0.012%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0.012%는 국내 상장된 676개 ETF중 가장 낮은 수수료다. KBSTAR KIS종합채권(A-이상)액티브 ETF는 2021년 5월 상장된 순자산 7800억원 규모의 채권 대표지수 ETF다. 신용등급 A-이상의 국공채 및 크레딧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ETF로 기관투자자들의 자산배분 수단으로 주로 활용된다. 최근에는 소액으로 국내 전체채권시장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3개월 간 수익률은 7.06%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3.36%을 기록했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 마케팅본부장은 "운용사 간 보수경쟁으로 인해 주식 대표지수는 선진시장과 견주어도 저렴한 보수로 투자가 가능해졌다"며 "채권형ETF는 주식형에 비해 보수에 훨씬 민감한 상품인만큼 보수인하에 따른 효과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yhn7704@ekn.krddd

대신증권 ‘매수기회가 다가오는 한국증시’ 온라인 세미나…23일 오후 4시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대신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심리 변화가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투자전략을 소개하는 ‘매수기회가 다가오는 한국증시’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이 진행한다. 이 팀장은 연초 이후 커졌던 금리인하 기대가 정점을 통과하면서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전망할 예정이다. 소비, 생산 등 실물지표와 환율, 금리 등 글로벌 금융지표에 따른 시장심리를 분석하고 투자방향을 제시한다. 이 세미나는 오는 23일 오후 4시부터 비대면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진행한다. 세미나에 참여하려면 대신증권 및 크레온 온라인 거래매체(HTS, MTS) 또는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에게는 세미나에 접속할 수 있는 URL이 문자메세지로 제공된다. 박환기 대신증권 디지털마케팅부장은 "최근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이후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변동성 속에서도 적절한 투자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을 드리기 위해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suc@ekn.kr대신증권 CI[3839]

삼성증권, ‘밤샘투자는 BYE’ 美주식 주간·애프터마켓 거래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삼성증권이 미국 주식 주간 거래의 경험이 없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미국주식 주간거래’, ‘애프터마켓’ 등 세 가지 이벤트로 오는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첫 번째로는 삼성증권에서 미국주식 주간거래의 경험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해당 이벤트 신청 후 10만원 이상 온라인으로 첫 미국주식 주간거래 시, 선착순 200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세계 최초로 시작된 삼성증권의 미국주식 주간거래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시하며, 지난해 서비스 론칭 이후 1년간 주간거래에서만 4조원의 신규거래를 기록했다. 두 번째로는 이벤트 기간 동안 미국주식 주간거래를 통한 누적 거래금액이 100만원 이상일 경우,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3만원 상당의 현금 리워드를 제공하는 등 누적 거래금액 급간별 최대 300만원 상당의 현금 리워드를 추첨을 통해 제공하는 이벤트이다. 마지막으로 이벤트 신청 후 한국 시간 오전 6시부터 7시 30분까지(서머타임 시 오전 5시~7시 30분) 진행되는 ‘애프터마켓’에서 ‘애프터지정가’를 통해 100만원 이상을 온라인으로 거래할 경우, 추첨을 통해 2만원 상당의 쿠팡이츠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엠팝(mPOP)’에서 이벤트 기간 내 참여신청을 해야 한다. suc@ekn.kr0215_삼성증권_미국주식주간거래애프터마켓_이벤트[3830]

하나증권, 연 5.2% 수익률 특판 RP형 CMA 출시...신규 고객 대상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하나증권은 세전 연 5.2%의 수익률이 적용되는 온라인 전용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판 CMA는 하나증권 모바일 웹 이벤트 페이지, 페이코앱을 통해 최초로 계좌를 개설해 CMA를 가입하는 선착순 3000명 손님을 대상으로 판매하며, 한도 금액은 인당 300만원이다. 이벤트 수익률은 가입일로부터 90일간 적용되고 기간이 지나면 기존의 RP수익률(1월 16일 기준 3.15%, 변동가능)이 적용된다. 이벤트는 오는 28일까지이며, 중도 인출을 하더라도 이벤트 기간 내 재납입분은 입금일로부터 90일간 특판 수익률을 적용 받는다. 최원영 하나증권 디지털본부장은 "이번에 내놓은 특판 RP는 최근 금리가 주춤한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높은 이자를 찾으시는 손님들에게 좋은 기회"라며 "CMA는 유사시 활용할 수 있는 비상금 통장으로 활용하거나, 단기 목적의 예금상품의 좋은 대안이다"라고 말했다. suc@ekn.kr1676355702977[3829]

미래에셋증권, AI 이용한 해외투자정보 번역·요약 서비스 선보여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해외주식 실시간 번역/요약 서비스를 이달 20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클라우드 AI 서비스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신속한 양질의 기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시킨 초대규모 자연어모델 하이퍼클로바를 구축해 국내 AI 생태계를 확장해왔다. 미래에셋증권은 작년 7월 네이버클라우드와 전략적 AI 협업관계로서의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이에 대한 결실을 투자자에게 제공하게 된 것이다. 뉴스의 원천은 로이터(Reuter)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이며, 점차 다른 매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5분마다 새로운 기사를 자동으로 번역/요약해 미래에셋증권의 모든 고객들에게 동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앱인 M-STOCK(엠스톡)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인 카이로스를 통해 무료로 서비스하게 된다. 현지 원문 뉴스는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한 네이버클라우드의 인공신경망 알고리즘을 통해 각각 번역과 요약의 과정을 거친다. 이후 금융 용어에 맞도록 미세조정 및 최적화 과정을 진행하고, BERT를 네이버클라우드의 언어모델에 적용해 해당 뉴스의 긍·부정과 중요도를 판별한다. BERT란 구글과 오픈AI에서 활용하는 알고리즘이며, 텍스트 분석 분야에서 최고의 성능을 보이고 있다.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 부문 대표는 "미래에셋증권은 디지털과 AI의 가속화로 No.1 글로벌 투자플랫폼을 완성한다는 큰 목표 하에 기민하게 대응해 왔다"며 "고객 맞춤형 투자정보와 시그널을 제공하는 ‘Next Best Action’을 AI 프라이빗뱅커(PB)라고 하는 이름으로 구축했고, 앞으로도 AI 기반 자산관리를 업계에서 선도함으로써 고객에게 획기적인 투자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suc@ekn.kr미래에셋증권[3828]

신한투자증권, ‘한중일 골프존 스킨스 챌린지’ 메인 스폰서 참여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21일 골프존이 개최하는 ’2023 신한투자증권 한중일 골프존 스킨스 챌린지‘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2022년에 이어 신한투자증권이 2년 연속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한중일 골프존 스킨스 챌린지’는 네트워크 스크린골프 대회로, 한국과 중국, 일본의 여자 스타 골퍼들의 스크린골프 대결을 볼 수 있다. 경기는 대회 당일 한국 골프존 대전 조이마루, 중국 골프존 베이징 플래그십 스토어, 일본 골프존 도쿄 스튜디오 총 3곳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동시에 생중계된다. 올해도 KLPGA(안소현, 정지유), CLPGA(수잉샹, 왕신잉), JLPGA(유리 요시다, 유미 사사하라) 등 한중일 3개국 골프 여제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총 상금 4만달러 규모의 이번 대회는 2인 1조, 18홀 팀 스킨스 매치 플레이로 오는 9월 개최를 앞둔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의 진행 코스인 항저우 서호 글로벌 골프 컨트리클럽으로 치러진다. 경기는 △1~4번 홀, 10~13번 홀 1:1:1 싱글 매치 플레이 △5~9번 홀, 14~18번 홀 2:2:2 포섬 플레이로 진행 예정이다. 그린을 포함해 실제 필드와 유사한 코스 컨디션 세팅으로 각국을 대표하는 여자 스타 골퍼들의 버디 행진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 김수영 신한투자증권 브랜드홍보본부장은 "신한투자증권은 2022년 양사 파트너십 체결 이후 GTOUR 프로대회 후원, 신한투자증권CC 개발 및 공동 마케팅, KPGA 코리안투어 후원 등 골프 팬들과의 상호 유대를 강화하고 스크린 골프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들을 지속해 오고 있다"며 "이번 스킨스 챌린지 대회는 신한투자증권의 프로가 프로답게라는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한중일 최고의 프로 선수들이 참여해 스크린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골프 팬 분들의 관심과 성원 부탁 드리며, 스크린 골프 산업의 무한한 발전에 더욱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당일 △한국 스크린골프존 채널, 골프존 유튜브 채널, 네이버스포츠 △중국 SINA Golf, MIGU, GC China 위챗 △일본 UUUM Golf, ALBA.net, GOLFNet TV 통해 3개국 동시 생중계될 예정이다. 또 스포티비 제휴 채널을 통해 싱가폴,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8개국에 TV, OTT 글로벌 녹화중계를 송출한다. 대회 하이라이트 영상은 대회종료 후 신한투자증권 유튜브채널 알파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suc@ekn.kr20230215_골프존스킨스[3824]

마스턴투자운용,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데이터센터 개발·운영 시너지 강화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14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본사에서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관련 포괄적인 업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데이터센터가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는 최근 분위기 속에서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와 국내 대표 IT 플랫폼 사업자가 머리를 맞대기로 한 것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이번 포괄적 업무 제휴를 통해 추후 국내에서 진행되는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의 기획과 투자구조를 검토하고, 투자기구의 자산관리 업무를 맡는다는 구상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투자기구로부터 데이터센터의 전반적인 운영 업무를 위탁 받아 수행하게 된다. 데이터센터의 설계와 인프라 설비 구축 등 데이터센터의 운영사 및 임차인으로서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이상도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 이수덕 국내부문 투자개발1본부장, 신진웅 개발관리실장 등과 배명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스마트스페이스부문 부사장, 김영군 상무, 유일선 파트장 등이 참석해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데 힘을 모았다. 이상도 마스턴투자운용 대표는 "다양한 상업용 부동산 섹터에 대한 개발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는 마스턴투자운용은 최근 새로운 투자처로 급성장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개발 시장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국내 대표 IT 플랫폼 사업자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의 시너지를 보다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uc@ekn.kr이상도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팀) 이상도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왼쪽)와 배명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스마트스페이스부문 부사장(오른쪽)이 업무 양해각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마스턴투자운용

삼성생명, 블루리본과 ‘건강맛집 캠페인’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생명은 한국의 미슐랭 가이드인 블루리본과 함께 ‘삼성생명×블루리본 Let’s 건강맛집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Let‘s 건강맛집’은 건강관리를 쉽고 재미있게 하자는 ‘헬시 플레져’ 트렌드의 일환으로, 전국의 건강맛집을 발굴해 소개하는 이색 컬래버 마케팅이다. 블루리본은 전국 1만1451개의 식당 정보와 평가 정보를 보유한 맛집 인증기관으로 2005년부터 전문가와 독자들의 참여로 ‘블루리본 서베이’를 발간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번 블루리본과의 협약으로 ‘Let‘s 건강자산 캠페인’을 전국민에게 알릴 계획이다. ’Let‘s 건강자산’은 삼성생명이 작년부터 추진한 ‘건강자산 Up 캠페인’의 시즌2로, 참여 대상을 삼성생명 고객에서 전 국민으로 확대해 오늘부터 건강관리를 시작하자는 의미다. ‘Let’s 건강맛집‘은 삼성생명이 추진하는 ’Let‘s 건강자산’의 첫번째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국민이 건강관리의 핵심인 바른 건강 식생활 정보를 제대로 알고 식습관 개선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삼성생명은 2월 고객과 삼성생명 컨설턴트, 임직원을 통해 건강맛집을 추천 받고 추천 받은 식당, 카페, 베이커리는 블루리본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건강맛집으로 선정된 식당들은 4월 발간되는 ‘삼성생명 건강맛집 핸드북’과 ‘블루리본 전국의 맛집’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또한 건강맛집 방문 인증 이벤트와 건강한 식단관리 챌린지 등 다양한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험의 가치는 고객의 치료비와 생활비 보장 등 자산관리를 넘어 고객의 질병 예방 등 건강자산을 관리하는 것"이라며 ‘Let‘s 건강자산 캠페인’을 통해 전국민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생명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전용 ELS 2종 공모...50억원 한도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뱅키스 전용 주가연계증권(ELS) 2종을 각각 50억원 한도로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TRUE ELS 15744회’는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Tesla)와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상품이다. 6개월마다 조기상환 여부를 결정하며, 기초자산 두 종목의 주가가 최초 기준가격의 85%(6개월), 80%(12개월), 75%(18, 24개월), 70%(30개월), 65%(만기) 이상이면 연 23.7%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 ‘TRUE ELS 15745회’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NETFLIX)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이 기초자산이다. 만기는 3년이며 상환 여부는 6개월마다 판단한다. 두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격의 85%(6개월), 80%(12개월), 75%(18, 24개월), 70%(30개월), 65%(만기) 이상일 경우 연 11.2%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 두 상품은 조기 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해도 투자기간 중 최초 기준가의 45% 미만으로 하락한 기초자산이 없으면 만기 시 약정된 수익금을 지급한다. 다만, 45%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원금의 35~10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 개인투자자의 청약 기간은 오는 16일까지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17일과 20일 숙려기간을 갖고 21일부터 22일 오전 10시 사이에 청약 의사를 확정하면 된다. suc@ekn.kr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전용 ELS 2종 공모

[인사이드 마켓] 현대차·기아, 딜레마 딛고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최근 중국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시작한 가운데, 올해 현대차·기아가 중국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현대차·기아의 생산량이 회복되고 글로벌 판매량이 성장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부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중국 시장의 특성, 지정학적 요인으로 적극적인 판매 전략을 펼치기 어려워 ‘딜레마’에 빠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단 중국이 여전한 글로벌 최대 규모 시장인 만큼, 현대차그룹은 ‘고급화 전략’을 통해 브랜드력을 강화, 판매량 확대를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현대차의 주가는 전장 대비 1.22% 오른 17만3700원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만 10.64% 올랐으며, 52주 최저가였던 작년 12월 29일(15만1000원)에 비하면 약 15% 상승했다. 기아 역시 0.41% 오른 7만3500원을 기록했는데, 연초 이후 19.51% 급등했다.올해 현대차·기아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주가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양사의 작년 4분기 글로벌 판매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지난 1월 글로벌 도매 판매량도 전년 대비 각각 8.4%, 9% 늘어 공급 정상화 및 재고 회복이 순조롭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목표 도매 판매 대수를 작년 대비 9.6% 증가한 432만대, 기아는 10.3% 증가한 320만대를 제시했다.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2~3년간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악재였던 부품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이 올해 해소되며 생산이 정상화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생산 정상화는 판매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최근 코로나 리오프닝을 시작한 중국에 대해 현대차그룹이 딜레마에 휩싸였다. 현대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를 밑돌고 있는 데다, 친환경차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가 자국 브랜드 강화 기조를 내세우고 있어 점유율 확대가 쉽지 않다. 실제로 작년 4분기 현대차의 글로벌 도매 판매량은 전년 대비 8.1% 증가했는데, 중국 시장을 제외했을 경우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중국 시장 도매 판매량이 24% 감소한 영향이다.주요 시장인 미국의 시선도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다. 작년부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제정과 관련한 이슈가 계속되고 있던 차에, 최근 ‘정찰 풍선’ 사건으로 미국-중국 갈등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지정학적 이슈로 중국 내 적극적인 생산·판매 전략을 펼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최근 폭스바겐, 벤츠 등 경쟁사 최고경영진들이 중국 출장을 가고 있지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재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단 현시점에서 중국 시장을 함부로 홀대할 수도 없다. 중국은 여전히 글로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자동차 시장이며, 전 세계 친환경 자동차 절반이 판매된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의 중국 법인은 국영기업과의 합작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만에 하나 시장에서 밀려날 경우 재진입하기 매우 어렵다.이에 현대차그룹은 ‘고급화 전략’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활로를 찾고 있다. 중국업체의 기술력이 따라오지 못하고 외제차 프리미엄을 갖춘 제네시스 등 고가형 차량을 중심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제네시스의 중국 내 판매 단가를 높인 것도 그 일환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에서 30만6000대를 도매 판매할 계획을 세웠는데, 이는 전년 대비 20.5% 증가한 수치이자 글로벌 권역 중 가장 높은 증가 폭이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여전히 중국 시장에 크게 신경쓰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평가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쪽 사업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다양한 차종 라인업이나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며 "미-중 갈등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강력한 지위를 가지고 있는 애플처럼, 중국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suc@ekn.kr현대차 양재동 본사. 사진=연합뉴스최근 1년간 현대차 주가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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