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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보이스피싱 피해자에 25억원 돌려줬다..."피해예방 총력"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업비트가 지난해 보이스피싱(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자에게 약 25억원을 환급했다. 이 회사는 보이스피싱 피해 전담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하며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자 72명에게 총 25억5751만원을 환급했다고 3일 밝혔다. 업비트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통신사기피해환급법) 시행령 개정 전부터 디지털 자산 관련 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왔다. 이상 거래 감지 시스템(FDS)을 고도화하고 입출금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업비트는 은행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신고 건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경찰의 수사 요청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신고가 없더라도 24시간 이상 거래 모니터링을 통해 의심 계정에 선제적 조치를 취한 후 이를 은행과 수사기관에 공유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피해 상담을 전담하는 24시간 콜센터도 운영 중이다. 업비트는 치밀해진 보이스피싱 수법에 대비한 7대 예방 수칙을 공개하며 이용자의 주의를 환기하고 있다. 업비트가 공개한 예방 수칙은 ▲모르는 문자, 클릭 절대 금지/설치하라는 앱, 절대 설치하지 않기 ▲‘3GO’(일단 의심하고, 전화끊고, 확인하고) 명심하기 ▲SOS(도움요청)는 악성 앱 설치 등 보이스피싱 위험에 노출되지 않은 안전한 전화로 하기 ▲경찰, 검찰, 금융감독원 등 직원 사칭한 연락에 계좌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기 ▲가족, 친지와 함께 보이스피싱 대응 연습하고 대처 요령 숙지하기 ▲보이스피싱 의심되면, 은행과 업비트에 지체없이 알리기 ▲업비트 앱 내정보 > 앱잠금 > 앱 잠금 설정에서 앱 잠금 기능 활성화하기다. 업비트 관계자는 "이용자가 악의적인 전자금융사기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24시간 입출금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하고, 금융 사기 사례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예방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며 "누구나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최선의 환경 마련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ys106@ekn.kr업비트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이사가 경영 능력을 인정받으며 연임에 성공했다. 최 대표는 취임 후 2년 연속 현대차증권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으며, 지난해 어려웠던 증권 업황에도 불구하고 타사 대비 선방했다는 평가다. 올해도 업황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 대표는 투자금융(IB) 및 디지털 기반 자산관리(WM)를 중심으로 다시 한번 도약을 노릴 전망이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어 최병철 대표를 재선임하기로 결의했다. 이로써 이달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공식화될 것으로 보인다.최 대표의 연임에는 취임 후 약 3년 동안 거둔 안정적인 실적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취임 첫해인 지난 2020년 현대차증권의 역대 첫 1000억원대 영업이익(1174억원)을 달성했으며, 2021년 1565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다시 썼다.임기 마지막 해인 작년에는 114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금리 인상 및 유동성 경색 등 어려웠던 영업환경, 4분기 충당금 반영으로 전년에 비해 26.8% 감소했다. 그러나 대다수 증권사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현대차증권의 실적 선방은 현대차그룹의 대표 ‘재무통’인 최 대표의 리스크 관리 능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1958년생인 최 대표는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경리부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현대모비스 재경실장·재경사업부장·재경본부장, 현대자동차 재경본부장을 거쳐 30년 경력 ‘현대차맨’이자 재무 전문가로 불린다.‘최병철 2기’의 시작인 올해도 증권 업황의 위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최 대표의 경영 능력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IB 부문은 여전히 현대차증권의 실적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현대차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중심으로 실적을 성장시켜왔다. 특히 작년에는 부동산 분양시장 침체가 예상되자 물류센터, 오피스와 같은 임대 가능 자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조정한 바 있다. 신재생에너지가 새롭게 주목받자 수소 생산플랜트 건설 등 인프라 PF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올해 현대차증권은 기업공개(IPO) 부문에서 새로운 존재감을 보일 예정이다. 2023년 첫 코스닥 상장 기업인 한주라이트메탈은 알루미늄 기반 경량화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현대차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1236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이 998.9대 1을,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 565.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청약 증거금으로 1조4235억원 가량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한주라이트메탈은 현대차증권의 모기업 현대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사인데, 이런 현대차그룹 ‘자동차 네트워크’가 현대차증권 IB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2021년, 2022년 단 한 건의 IPO 딜도 주관하지 못한 바 있다. 연내 추가 딜에 대해서는 아직 실무부서에서 공개를 꺼리고 있다.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현대차증권은 부동산 전문성이 높은 IB 부문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영업네트워크가 영업 기반의 안정성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디지털 중심 WM 서비스도 현대차증권의 한 해 실적에 한 축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에는 디지털 플랫폼과 관련 서비스 운영을 총괄하기 위한 ‘디지털 사업부’를 신설했는데, 디지털 전환 및 투자자별 맞춤형 플랫폼 구현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더H모바일’, 마이데이터 서비스 앱 ‘더 허브’ 등 2개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디지털사업부 신설과 동시에 박형규 전 미래에셋컨설팅 이사를 부서장(상무)로 영입하기도 했다. 박 상무는 과거 WM 명가로 불렸던 대우증권 출신으로, 이미 지난 2010년 출시된 자산관리 서비스 ‘STORY’를 접한 경험이 있다. 그런 만큼 현대차증권의 디지털 WM 사업의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 밖에도 현대차증권은 퇴직연금 운용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16일에는 한국연금투자자문과 적립금운용계획서(IPS) 컨설팅 자문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올해 현대차증권은 경영 내실화와 위기 속 기회 확보라는 경영방침 아래 IB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퇴직연금 경쟁력 극대화로 내실 성장을 도모하겠다"며 "이외에도 전 사업 부문의 디지털 혁신을 통한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suc@ekn.kr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이사.현대차증권.

작년 ‘톱3’ 반열 오른 키움증권...올해 초대형IB 가세한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황현순 대표가 이끄는 키움증권이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 2위에 오른 가운데 조만간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를 신청해 사업 영역을 다각화한다. 이 회사는 국내 주식 시장점유율 1위라는 확고한 지위를 바탕으로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는데, 초대형 IB 인가까지 받을 경우 명실상부 대형 증권사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작년 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 4조691억원을 기록해 초대형 IB 요건인 자기자본 4조원을 충족했다. 키움증권은 빠르면 이달 중 금융당국에 초대형 IB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 초대형 IB는 대형사 반열에 오르는 중요한 관문으로 여겨진다. 초대형 IB 증권사는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자기자본 2배 한도 내에서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 가운데 절반은 기업대출, 부동산금융 등에 투자해야 한다. 예금자 보호 상품은 아니지만 증권사 신용도를 기반으로 발행하기 때문에 사실상 예금자 보호 상품에 가깝다. 현재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4곳이 발행어음 업무를 영위 중이다. 키움증권이 초대형 IB 인가를 통해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할 경우 기존 리테일뿐만 아니라 IB에서도 사업 영역을 다각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로 증권가에 유동성 위기가 불거질 당시 대형사들은 발행어음을 통해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이는 사례가 있었다"며 "증권사 입장에서는 자금조달 수단을 확보함과 동시에 새로운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라고 했다.키움증권이 지난해 자기자본 4조원대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촘촘한 리스크 관리 역량과 견고한 실적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6457억원으로 메리츠증권(1조253억원)에 이어 증권사 2위를 차지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으로는 자기자본 1위인 미래에셋증권(5484억원)을 제쳤다. 키움증권의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564억원으로 메리츠증권(1조925억원), 미래에셋증권(8356억원)에 이어 3위다. 주식 거래대금 감소, 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5.7% 감소했지만, 타사 대비 부동산 PF 비중이 크지 않아 최악은 면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키움증권이 매입 확약한 부동산 PF 규모는 1조7000억원이며, 이 중 충당금은 64억원에 그쳤다. 본업에서의 경쟁력도 굳건하다. 올해 1월 기준 리테일시장 점유율은 30.1%에 달한다. 국내 개인투자자 10명 중 3명은 키움증권을 통해 거래하는 셈이다. 황현순 대표는 작년 초 취임 직후 임직원들에게 업계 3위로 도약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이것이 현실화된 셈이다. 키움증권은 초대형 IB와 별개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키움증권의 정체성이 리테일 시장의 확고한 시장지배력인 만큼 이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게 황 대표의 지론이다. 키움증권은 황 대표의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지난달 초 종목토론 커뮤니티 서비스 ‘종목톡’을 오픈했으며, 올해 초부터는 투자자들이 공개적으로 수익률을 겨루는 ‘키움영웅전’을 운영 중이다. 키움증권 측은 "자사만이 갖고 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과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최근 신용융자 이자율을 최대 2.1%포인트(p) 인하한 것도 고객 중심 경영의 일환"이라고 밝혔다.ys106@ekn.kr키움증권.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사.

SGI서울보증, 임직원 나눔캠페인 참여기업 대상 후원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SGI서울보증은 임직원 나눔캠페인 ‘기부투게더’ 참여기관을 대상으로 후원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SGI서울보증의 기부 문화 캠페인 ‘SGI기부투게더(Give+Together)’는 나눔의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비영리기관의 기부 프로그램을 임직원들에게 소개하고,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나눔 캠페인이다. 2018년 3월부터 실시해 올해로 6년차를 맞이했다. SGI서울보증은 임직원들이 지난해 자율적으로 기부한 금액과 매칭해 굿네이버스, 아름다운재단, 월드비전, 지구촌나눔운동,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 5개 기관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취약계층 결식아동의 식비, 보호시설 퇴소 아동의 교육 물품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이사는 "SGI기부투게더를 통해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SGI서울보증은 미래세대 및 지역사회와의 따뜻한 상생을 지향하며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서울보증

[종합주가지수] 바닥봤던 코스피 중국발 훈풍 타 상승…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5.00p(0.62%) 오른 2427.85로 끝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6p(0.07%) 오른 2414.61로 출발했다. 이후에는 중국 경제활동 재개 기대영향으로 장 초반 2440.59까지 올랐다. 그러나 곧바로 2411.85까지 저점을 낮추는 등 장중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오후 들어서는 다시 올라 상승 마감했다. 이날 증시 변동성은 장중 미국 및 국내 채권금리 상승, 원화 강세 축소 등에 영향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시장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한때 4%를 돌파했다. 10년물은 이날 역시 4%를 넘겨 거래됐다. 이밖에 국고채 금리도 상승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6.1원 내린 1306.5원에 출발했다. 다만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및 달러 강세 압력에 하락 폭을 축소해 7.0원 내린 1315.6원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은 원화 강세폭 축소에도 매수에 나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4795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4048억원, 기관은 897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2.29%), 삼성SDI(2.01%) 등 2차 전지 관련주가 올랐다. 아울러 삼성전자(0.33%), 현대차(1.25%), 기아(3.32%), POSCO홀딩스(5.97%) 등도 상승세였다. 반면 SK하이닉스(-1.45%), 네이버(-1.20%), 카카오(-1.92%)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업종이 4.21% 올랐다. 중국 공산당이 올해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풍산(7.38%), 현대제철(6.43%), 동국제강(6.43%), POSCO홀딩스(5.97%) 등이 일제히 상승하면서다. 섬유·의복(2.36%), 기계(2.36%), 화학(2.02%), 운수장비(1.74%), 의료정밀(1.65%), 운수창고(1.61%), 유통업(1.05%), 건설업(1.05%), 제조업(1.01%) 등도 1% 넘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4.41p(0.56%) 내린 787.19로 마감했다. 지수는 2.03p(0.26%) 오른 793.63으로 출발해 장 초반 797.01까지 올랐다. 그러나 하락 전환한 뒤 코스피처럼 변동성 높은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2295억원, 외국인이 64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28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그간 큰 폭 올랐던 에코프로비엠(-3.97%), 엘앤에프(-4.39%), 에코프로(-3.68%) 등 2차전지주 뿐 아니라 카카오게임즈(-2.54%), 펄어비스(-4.12%) 등 게임주도 하락했다. 에스엠(0.31%)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9조 5863억원, 코스닥시장 10조 7176억원이었다. hg3to8@ekn.kr코스피, 소폭 상승 28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모니터 하고 있다.연합뉴스

산은·해진공, HMM 경영권 매각 절차 착수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DB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2일 HMM 경영권 매각 관련 용역 수행기관 선정 절차에 공동으로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될 용역 수행기관은 매각전략 수립 등 컨설팅을 포함해 매각절차 전반에 대해 포괄적인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매각자문, 회계자문, 법무자문 각 1개사를 선정해 자문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HMM은 2013년 말 유동성 위기 발생 이후 채권은행 자율협약, 산은·해양진흥공사 공동관리 등 정상화 작업을 거쳐 재무구조 개선과 영업기반 확충 등 정상화단계에 이르렀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또 "급격한 해운산업 환경변화 속에서 HMM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계속 논의해 왔으며, 경영권 매각 절차 진행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산은과 해양진흥공사는 HMM의 제반 이해당사자들과 함께 매각전략 수립 등 컨설팅을 포함한 매각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dsk@ekn.kr산업은행 KDB산업은행.

우리금융, 사외이사진 교체...‘증권맨’ 윤수영 전 부사장 합류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 이사회가 과감한 변화를 꾀한다.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감사위원회를 기존 3인에서 4인으로 확대하는 한편 기존 사외이사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새 사외이사 후보에 윤수영 전 키움증권 부사장을 추천했다.우리금융그룹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지성배 이사와 윤수영 이사를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2일 밝혔다.우리금융은 사외이사 7명 중 4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이번 임추위에 앞서 임기가 종료되는 노성태, 박상용, 장동우 이사는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신임 사외이사 2명을 신규 선임한다.이번에 새로 합류할 지성배 후보는 IMM인베스트먼트 대표이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을 역임했다. 윤수영 후보는 키움자산운용 대표이사와 키움증권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금융권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하고 있다. 이들 사외이사는 우리금융이 증권, 벤처캐피탈(VC)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후보는 과점주주인 IMM PE와 키움증권이 각각 추천했다.4년 임기를 마친 정찬형 이사는 1년 임기로 재추천했다. 노성태 사외이사의 경우 기존 과점주주였던 한화생명이 지분을 매각함에 따라 후임을 뽑지 않기로 했다.우리금융 임추위는 "금융권 전반의 쇄신 분위기에 발맞춰 이사회 구성에도 과감한 변화를 주고자 2명의 신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며 "이사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내위원회인 감사위원회를 기존 3인에서 4인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신임 사외이사 후보들은 임종룡 회장 내정자와 함께 3월 24일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우리금융은 같은 날 이사회를 열어 이사회 의장을 선임한다.

신한은행, ‘기부 챌린지’…해외송금하면 횟수만큼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고객이 모바일뱅킹으로 해외송금을 하면 그 횟수만큼 은행이 기부를 하는 ‘쏠편한 해외송금 Value-up 기부 챌린지’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기부 챌린지를 통해 신한은행은 고객이 쏠(SOL)에서 미화 1000달러 이상 송금 시 송금 횟수만큼 1000원씩 기부포인트를 적립한다. 해외송금 첫 거래 고객에 대해서는 기부 포인트를 2배 적립한다. 기부 챌린지 기간은 11월 30일까지다. 기부 챌린지는 쏠편한 해외송금 완료 시 연결되는 기부 캠페인 배너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고객이 학대피해아동쉼터 지원, 자립준비청년 생필품 지원, 다문화 가정 지원 중 하나를 선택하면 적립된 기부금이 관련 기관에 전달된다. 신한은행은 이번 기부 챌린지 시작과 함께 모바일 해외송금 수수료를 개편했다. 미화 기준 5000달러 이하 송금 시 송금수수료(전신료 제외)를 면제했고, 모든 송금 건에 대해 8000원이던 전신료는 5000원으로 일괄 인하했다. 또 5000달러 초과 송금 시 송금액과 상관없이 송금수수료와 전신료 합산 금액을 1만5000원으로 일괄 인하 적용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해외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기부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이번 챌린지를 준비했다"며 "고객에게 더 이로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한은행

SC제일은행, 이달 t-보금자리론 금리 0.1%p 인하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SC제일은행은 한국주택금융공사(이하 주금공)의 특례보금자리론 중 t-보금자리론 3월 실행건에 대해 기본금리를 0.1%포인트(p) 인하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t-보금자리론에는 연 4.15~4.45%(일반형 기준)의 금리를 적용한다. 이번 금리 인하로 비대면 채널로 접수하는 타행의 아낌e보금자리론(특례)과 대면 접수하는 SC제일은행의 t-보금자리론(특례)은 적용 금리가 동일해졌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지난 1월 주금공에서 출시한 정책형 주택담보대출로 최대 50년 동안 금리를 고정하는 장기 고정금리 상품이다. 소득 상한선 없이 9억원 이하의 주택을 담보로 최대 5억원까지 신규 주택 구입, 기존 대출 상환, 임차보증금 반환 등의 용도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SC제일은행의 t-보금자리론(특례)은 비대면 접수 방식의 아낌e보금자리론(특례)과 달리 영업점에서 접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아낌e보금자리론(특례)보다 금리가 0.1%포인트 높았지만 이번 금리 인하로 적용 금리가 같아지면서 비대면 대출 접수가 불편한 고령층이나 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t-보금자리론(특례)은 아낌e보금자리론(특례)과 달리 영업점에서 신청하면 원스톱으로 서류 접수부터 대출 실행까지 가능하다. 특히 SC제일은행 자체적으로 대출 심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신속하게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다.제일은행

가계대출 14개월째 감소…금리 하락에도 정기예금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또 줄었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1월부터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은행들의 예금 등 수신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단기 자금이 몰려 정기 예금 잔액은 전월 대비 증가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685조4506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1972억원(0.5%) 감소했다. 가계대출은 금리 인상과 주택시장 위축에 따라 지난해 1월부터 14개월 연속 줄었다.특히 신용대출 중심으로 감소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신용대출 잔액은 113조4865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1382억원(1.8%) 줄었다. 신용대출 잔액은 2021년 12월부터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높은 금리 부담에 차주들이 상환에 우선을 두고 있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 은행권 설명이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12조7857억원으로 전월 대비 5720억원(0.1%)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8월부터 매 달 소폭씩 증가하다가 7개월 만에 하락했다. 정부가 가계대출 규제를 해제하면서 주택 거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지만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는 유지되고 금리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억제돼 있는 상황이다. 올해 금리 인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주택시장 규제 완화도 계속 이뤄지고 있지만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지는 아직 미지수란 게 은행권 판단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금리 인상이 멈춘다고 해도 대출 금리는 높은 수준이고 주택 시장 경기가 언제 좋아질 지 모르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수신 금리가 하락하면서 시중은행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머니무브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지난달에는 정기 예금 잔액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 예금 잔액은 815조7006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4506억원(0.4%) 증가했다. 지난해 12월(-8조8620억원), 지난 1월(-6조1866억원) 두 달 연속 감소한 후 증가 전환했다. 일시적으로 기업들의 대기 자금이 단기 정기 예금으로 몰렸다는 분석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개인보다는 기업들의 남는 단기 자금이 들어온 것 같다"며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 적금의 경우 정기 예금에 비해 금리 하락 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지난달 잔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정기 적금 잔액은 37조3220억원으로 전월 대비 4853억원(1.3%) 증가했다. 정기 적금도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 연속 줄었다가 상승 전환했다. 지난해 7월부터 감소세를 지속하던 요구불예금도 증가 전환했다. 요구불예금 잔액은 589조7247억원으로 전월 대비 18조1958억원(3.2%) 늘었다. 기업대출 잔액은 710조9236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3193억원(0.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599조8678억원으로 1조7467억원(0.3%) 증가했고, 대기업 대출 잔액(111조558억원)도 1조5727억원(1.4%) 더 확대됐다. dsk@ekn.kr서울에 설치된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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