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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킹 고객 2억명 넘는다…대출 하루 평균 1조 신청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해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 수가 2억명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2년 중 국내은행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 포함) 등록 고객 수는 2억704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8.5% 늘었다.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 수는 1억6922만명으로 10.3% 늘었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등장하며 모바일뱅킹 고객 수는 2020년 10.7%, 2021년 13.5%, 2022년 10.3% 등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케이뱅크는 2017년 4월, 카카오뱅크 2017년 7월, 토스뱅크 2021년 10월에 각각 출범했다. 고객 수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 건수는 1971만건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이용금액은 8.2% 늘어난 76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모바일뱅킹 이용 건수와 금액은 전년 대비 17.3%, 10.3% 급증한 1684만건, 14조2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용 건수로는 모바일뱅킹이 전체 인터넷뱅킹의 85.4%, 금액으로는 18.6%를 차지한다. 모바일뱅킹의 일평균 이용금액은 2020년 9조4150억원, 2021년 12조8575억원에 이어 지난해 14조175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인터넷으로 비대면 대출 신청 서비스를 이용한 건수는 일평균 3만5000건,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1조1684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13.5%, 54.9%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초 인터넷전문은행의 신용대출 재개,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출시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은행 입출금·자금이체 서비스 이용 비중은 77.7%는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 14.2%, 창구 5.5%, 텔레뱅킹 2.6%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계좌조회, 자금 이체 결과조회 등 조회서비스 이용 비중은 93.2%에 달했다. dsk@ekn.kr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한 달 만에 17.5조 신청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출시 이후 한 달이 된 지난달 28일 기준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자가 7만7000명, 신청 규모는 17조5000억원이라고 7일 밝혔다. 신청자금 용도는 기존대출 상환(4만2000건)이 54.9%로 가장 비중이 컸다. 신규주택 구입(2만9000건)은 37.2%, 임차보증금 반환(6000건)은 7.9%를 차지했다. 주금공 관계자는 "기존대출 이자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분들 외 부동산 경기상황 등으로 주택구입을 망설이던 분들이나 전세가격 하락에 따라 전세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 등 다양한 분들이 특례보금자리론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저소득층·저가주택 거주 등 경기 둔화에 취약할 수록 특례보금자리론을 많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합산 연소득 1억원 이하·주택가격 6억원 이하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 우대형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자는 4만9000명으로 전체 신청자의 63.3% 수준이었다. 저소득청년·신혼부부·장애인·다자녀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해 우대금리를 신청한 수는 1만1000명으로 14.8%를 차지했다. 전체 신청자 소득과 주택가격 분포를 보면 부부합산 소득이 7000만원 이하인 경우는 4만6000명으로 전체 신청자의 60%로 나타났다. 부부합산 3000만원 이하에 해당하는 경우는 8261명으로 10.8%를 차지했다. 6억원 이하 주택의 신청건수는 5만5000건으로 전체 신청건수의 72.3%를 차지했다. 3억원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신청한 경우는 1만4000명으로 18.5%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신청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수도권 69.8%, 비수도권 30.2% 비중으로 공급되고 있는데, 특례보금자리론 신청금액은 수도권 62.4%(10조9000억원), 비수도권 37.6%(6조6000억원) 수준이었다. 주금공 관계자는 "앞으로 은행권과 긴밀히 협의해 대면채널을 확대해 나가는 등 보다 손쉽게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자료=한국주택금융공사.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 경영전략 윤곽 나왔다...‘효율화’ 방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임종룡 신임 회장 취임에 앞서 조직 효율화에 방점을 둔 조직 및 인사 혁신을 단행했다. 지주사 임원을 기존 11명에서 7명으로 축소하고, 6명을 교체 임명하는 한편 회장 직속의 기업문화혁신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기업문화 혁신을 추진한다.우리금융은 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우리금융 측은 "임 내정자의 의지를 담아 작년 말 이후 미룬 지주, 은행 등 계열사 인사를 일괄(One-shot) 실시하는 개편을 단행함으로써 조기에 경영안정을 기하고 쇄신 분위기를 진작했다"고 설명했다.먼저, 우리금융은 자회사들의 업종 특성을 감안해 경영 자율성은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는 임종룡 내정자의 의지에 따라 지주사를 ‘전략 수립, 시너지 창출, 조직문화 혁신’에 주력하는 방향으로 슬림화하고 정예화했다.이에, 총괄사장제(2인), 수석부사장제를 폐지하고 부문도 11개에서 9개로 축소했다.지주 임원은 11명에서 7명으로 줄이고 6명을 교체 임명했다. 지주 전체 인력도 약 20% 정도 감축하고 회장 비서실(본부장급)도 폐지했다. 또한, 지주 부문장(9개)에 본부장급 인력 2명을 발탁 배치해 세대교체도 꾀했다.더불어, 그룹 차원의 대대적인 조직문화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기업문화혁신TF(회장 및 자회사CEO 협의체)’를 회장 직속으로 신설했다. 해당 TF조직은 인사 및 평가제도 개편, 내부통제 강화, 경영 승계프로그램 등의 전략을 수립, 실행하는 역할을 맡는다.우리금융은 이번 첫 조직개편의 또 다른 핵심 키워드를 ‘미래성장 추진력 강화’로 정하고 미래사업추진부문도 신설했다. 미래사업추진부문은 증권사 인수 등 비은행 강화전략을 추진하고 그룹의 미래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해당 조직은 금융권의 핵심 아젠다로 떠오른 ESG경영도 통합 관리하도록 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카드, 캐피탈, 종금 등 재임 2년 이상 임기만료 자회사 대표를 전원 교체하기로 했다.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 우리PE는 이번 인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우리PE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는 김경우 대표는 2018년 3월 취임 전까지 노무라증권 홍콩법인 한국 해외채권시장 본부장을 역임했다.우리금융은 우리자산운용 대표에 남기천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영입했다. 각 자회사는 신임 대표가 부임하는 즉시 지주사의 기본 전략에 맞춰 인사,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우리은행도 지주(전략 중심), 자회사(영업 중심)이라는 큰 틀에 맞춰 맞춰 영업 중심으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실시했다.영업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영업총괄그룹은 폐지하고, 국내영업부문, 기업투자금융부문 등 부문 2곳으로 재편했다. 각 부문 산하에는 5개, 4개의 주요 영업 관련 그룹들을 배치했다. 다만, 부문장 자리는 각각 개인그룹장과 기업그룹장이 겸직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또한, 중소기업그룹과 연금사업그룹, 기관그룹을 신설해 신성장기업 대상 영업 및 기관 영업 시장, 연금시장 등의 영업력을 확충하고, 상생금융부를 신설해 금융소외계층 전담 상품과 서비스 지원을 집중 강화하기로 했다.우리은행 역시 이날 조직개편을 통해 임원 수를 기존 19명에서 18명으로 줄이고, 총 18명 중 12명을 교체 배치했다. 한편,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올해 연말까지 임기가 남아있지만 임 내정자의 경영상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했따. 후임 은행장은 임종룡 회장 취임 직후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해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우리금융지주.

경기 영향?...은행권 기술신용대출 성장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이 기업의 기술력을 담보로 대출해 주는 기술신용대출 성장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의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1월 말 기준 326조9338억원으로 전월 대비 0.3%(9727억원) 늘었다.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5%(17조958억원) 감소하면서 큰 폭으로 줄어든 후 한 달 만에 소폭 상승했다. 기술신용대출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나 담보나 신용이 떨어지는 혁신·중소기업에 기술력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기술금융 일환이다. 기술금융은 기술신용대출과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 등이 해당된다. 은행권은 2014년부터 기술금융을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그동안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12월 큰 폭으로 줄었다. 반기별로 기술평가 유효기간이 끝난 기업의 대출 잔액이 기술신용대출 잔액에서 제외되면서 일시적으로 감소 현상이 나타나는데 기술 재평가를 거쳐 다시 대출 잔액이 늘어난다. 1월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증가 폭은 크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매달 전체의 1%가 넘는 잔액이 늘어나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 폭이 주춤했고, 1월에는 1조원이 채 늘어나지 않았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 잔액(44조5928억원)이 전월 대비 2066억원(0.5%) 줄어들며 감소 규모가 가장 컸다. 건수로 보면 누적 건수는 10만8872건으로 전월 대비 1064건 줄어 가장 많이 줄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술금융 대출 규모는 금융감독원 가이드라인 강화로 중소기업 대출로 변경된 경우가 많아 수치가 감소했으나 실질적인 신규 대출 취급이 중단되거나 감소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KDB산업은행의 기술신용평가 잔액(4조6612억원)은 242억원(0.5%) 줄었는데, 건수는 8건 감소한 데 불과했다. 한국수출입은행 잔액(623억원)은 6억원 줄어든 반면 건수는 3건이 더 늘었다. 이밖에 광주은행(1조7369억원)이 115억원(0.7%), 전북은행(351억원)이 36억원(9.2%), 제주은행(1687억원)이 30억원(1.7%) 각각 잔액이 줄었다. 반면 NH농협은행의 잔액(21조7043억원)은 전월 대비 2162억원(1%) 늘어나며 증가 규모가 가장 컸다. 총 건수는 7만2861건인데, 증가 건수(462건)도 가장 많았다. 우리은행(42조6618억원)도 1978억원(0.5%) 늘어났고, 부산은행(9조1339억원)도 1219억원(1.4%) 늘어나면서 증가 규모가 컸다. 건수로 보면 전체 은행권의 기술신용대출 건수는 83만6326건으로 전월 대비 2004건(0.2%) 감소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금리 인상으로 기술신용대출 수요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며 "전반적인 잔액도 줄지 않았고 감소 수준도 작아 규모 자체가 줄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들 실적이 좋지 않으면 기술신용평가더라도 한도나 등급 평가가 쉽지 않을 수 있다"며 "기술금융을 받을 수 있는 수요 자체가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dsk@ekn.kr서울의 한 은행. 연합뉴스

목표주가 뛰어넘은 에스엠…주가 전망은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의 주가가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를 넘어 52주 신고가까지 재차 경신하고 있다. 증권가의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경영권 이슈로 급하게 오른 만큼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우려도 남아있는 상태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스엠은 전 거래일 대비 1만9600원(15.07%) 급등한 14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카카오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와 함께 에스엠의 주식 833만3641주를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하면서다. 주당 매수가격은 15만원이며, 총발행주식의 35%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공개매수에 필요한 자금은 약 1조2516억원이다.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에스엠 지분 3.28%와 1.63%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의 이번 공개매수가 성공하게 될 경우 카카오 측이 보유하게 되는 지분율은 40%에 달할 전망이다.카카오 관계자는 공개매수와 관련, "현재 카카오엔터, 에스엠과 함께 추진하는 사업 협력 및 중장기 성장 방향성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카카오는 에스엠과의 파트너십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에스엠의 주가는 올해 첫 거래일 7만5000원으로 마감한 뒤 현재까지 98.27% 치솟은 상태다. 이미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도 뛰어넘었다.현재 에스엠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9개 증권사의 주가는 12만원~15만원선이다. 현대차증권은 전일 에스엠의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사실상 목표주가가 의미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경영권 분쟁이 요소가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펀더멘털 개선을 반영했다기 보다는 연일 나오는 뉴스 및 공시에 따라 등락을 반복 중이다"라며 "이번주 예정된 이벤트들이 많아 예측이 어렵고, 당분간 주가는 공개 매수 대항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상당히 높을 것이다"고 강조했다.특히 증권가에서는 하이브도 추가 공개매수에 나서며 맞불을 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하고 있다. 만일 카카오의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하이브는 애써 지분 15.78%를 취득하고도 경영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블록딜 방식으로 주식을 취득하는 방법도 있지만, 자본시장법상 공개매수 종료 후 6개월 내에 다시 주식 취득을 시도할 경우 공개매수를 통해야만 한다.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지난해 9월 말 가용 현금은 1조1000억원 규모로 집계되는데, 4분기 영업현금흐름 및 1분기 신규 차입금 3200억원까지 더하면 1조 후반대가 최대 자금동원 능력으로 판단된다"며 "미국 힙합 레이블 QC미디어 인수자금을 빼면 에스엠 발행주식 40%를 기준으로 최대 인수 가능 주당 가격은 16만원 정도로 볼 수 있다"고 했다.증권가에서는 이번 경영권 분쟁을 통해 에스엠의 기업가치가 오르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하이브와 카카오는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됐던 라이크기획과 인연을 끊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만큼 기존보다 수익성이 한층 개선될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영권·지분 경쟁은 당분간 지속되며 에스엠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 "경영권·지분 경쟁을 제외하더라도 ‘SM 3.0’을 바탕으로 한 지적재산권(IP) 배출력과 수익화 강화 전략은 주가나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yhn7704@ekn.kr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본사.

우리카드, ‘AI음성봇’ 서비스 시작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우리카드는 대기할 필요 없는 스마트 고객상담 서비스 ‘AI음성봇’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인공지능(AI) 상담사가 즉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AI음성봇’을 이용하면 고객은 별도 대기 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원하는 업무를 볼 수 있다. 우리카드는 고객의 ARS 현황을 분석해 단순하면서 이용 빈도가 높은 상담 중심으로 대상 서비스를 선정했다. △결제대금 조회 △선결제 △전월실적충족 조회 △한도조회·조정 △입금내역 확인 △비밀번호등록·변경 △한도상향 △이상거래 징후 안내 등이다. 이 외 AI 상담이 어려운 업무는 ARS의 해당 메뉴 또는 상담원으로 연결된다. 향후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대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원활한 상담을 위해 꾸준한 AI학습으로 음성 인식률 및 고객 의도 파악 정확도 등을 높일 계획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기존 대표적인 상담 채널인 ARS와 상담사 연결은 안내 멘트를 순차적으로 듣거나 연결될 때까지 기다려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AI음성봇’출시로 고객 상담 채널 확대와 서비스질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우리카드 대표번호로 연결 후 ‘말로하는 ARS’를 선택하면 된다. yhn7704@ekn.kr2022070501000190900007051 우리카드는 대기할 필요 없는 스마트 고객상담 서비스 ‘AI음성봇’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우리카드 CI.

수은, 사우디 아람코와 60억 달러 기본여신약정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7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와 향후 3년간 60억 달러 규모의 기본여신약정을 체결했다. 기본여신약정은 해외 우량 발주처를 대상으로 금융지원 한도금액과 지원절차 등 지원조건을 사전에 확정한 후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수주, 합작투자 등 개별지원 대상거래에 신속히 금융을 제공하는 것이다. 윤희성 수은 행장과 지야드 알마르셰드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CFO는 이날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만나 이같은 내용의 약정서에 서명했다. 이날 약정 체결은 수은이 우리 기업의 중동지역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원유 등 필수자원 공급망의 안정성 강화를 위해 마련했다.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 빈살만 왕세자의 방한에 이어 올해 1월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 등 중동지역 정상외교로 조성된 ‘제2의 중동 붐’을 지원하는 조치이기도 하다. 아람코는 유가 상승에 따른 오일·가스 분야 투자 확대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차세대 에너지산업 육성 등으로 향후 신규 사업 발주를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두 기관이 이날 60억 달러 규모의 금융지원 약정을 체결한 만큼 ‘선금융 후발주’ 효과로 향후 한국 기업의 중동지역 수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원유·가스 등 수입과 관련 아람코 시설투자에 대한 수은의 금융제공으로 필수자원의 안정적인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원유수입의 30%는 사우디아라비아산으로, 우리나라 전체 원유수입국 중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가스를 독점 개발하고 있다. 윤희성 행장은 "수은이 중동 최대발주처인 아람코를 상대로 선제적인 금융협력체계를 구축해 우리 기업이 중동시장 사업을 수주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했다"며 "특히 수소,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해 10억 달러 한도를 별도로 설정한 만큼 이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신시장 선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수은은 지난해 1월 UAE 아부다비 국영 석유기업 ADNOC과 50억 달러 규모의 기본여신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약정 체결로 수은은 약 1년 간 ADNOC, 아람코 등 중동의 대표적인 국영 에너지기업 2개사와 연이어 거액의 금융망을 구축했다. dsk@ekn.kr수은 7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윤희성 수은 행장(왼쪽)과 지야드 알마르셰드(Ziad Al-Murshed)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 CFO가 만나 향후 3년간 60억 달러 규모의 기본여신약정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감원, 저축은행 PF대출 자율협약..."선제적 리스크 관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이달 중 저축은행 PF대출 자율협약을 시행한다.금융감독원은 PF사업장 정상화 지원을 위한 절차를 명확화하고, 협약 운영의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개정, 보완한 ‘저축은행 PF대출 자율협약’을 이달 중 본격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앞서 저축은행 업계, 저축은행중앙회, 금융감독원은 올해 2월 9일부터 27일까지 부동산 PF사업장의 원활한 정상화 지원을 위해 ‘자율협약 개정 TF’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저축은행 PF대출 자율협약 개정을 추진했다. 해당 협약은 올해 2월 1일부터 시행됐지만, PF사업장 정상화 지원을 위한 세부 절차 및 실효성 제고 장치 미흡 등으로 현장에서 원활하게 작동되기 어렵다는 의견이 계속해서 제기됐다.이에 금감원은 기존 협약에서 미흡했던 정상화 지원 세부 절차를 명확히 하고, 협약 운영의 구속력을 강화하는 등의 개정안을 마련했다.협약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금감원은 자율협약 등의 의결을 거친 채권재조정 및 신규자금 지원 사업장 관련 여신에 대해 업종별 여신한도 준수 의무를 한시적으로 완화한다. 저축은행은 PF대출(총신용공여의 20%), 부동산업·건설업(각각 총신용공여의 30%), PF대출 등 부동산 관련 업종 합산(총신용공여의 50%) 한도를 준수해야 하는데, 이를 한시적으로 완화해 신규 자금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저축은행중앙회 자율규제인 ‘자기자본 20% 룰’ 적용도 유연화한다. 저축은행은 PF 사업자금의 20% 이상을 자기자본으로 조달할 수 있는 차주에 대해서만 PF대출 취급 가능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자율협약 등의 의결을 거친 신규 지원자금에 대해서도 해당 의무를 한시적으로 적용하지 않는다.아울러 금감원은 검사, 제재시 고의·중과실이 아닌 한 자율협약 등의 의결을 거친 채권재조정 및 신규자금 지원 사업장 관련 여신이 부실화될 경우 관련 임직원을 제재하지 않기로 했다. 저축은행 PF대출 자율협약은 모든 금융업권이 참여하는 PF 대주단 운영협약과는 달리 저축은행 업권만 참여한 협약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PF사업장 대출을 주로 취급하는 저축은행의 특성상 PF사업장의 약 60%가 저축은행만으로 컨소시엄이 구성돼 있어 이번 협약의 본격 시행으로 효율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금감원은 기대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번 자율협약 개정이 현장에서 보다 실효성 있게 작동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저축은행이 자발적, 선도적으로 추진한 자율협약의 본격 가동으로 저축은행간 원만한 협의와 신속한 의사결정을 유도해 부동산 PF대출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나아가 부동산 PF시장 연착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외풍 없는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진 키워드 ‘안정 속 변화’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이사회 역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는 가운데 하나금융지주는 사외이사 8명 가운데 2명을 교체하며 안정 속 소폭 변화를 택했다.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CEO가 교체되는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와 달리 하나금융은 지배구조상 이슈가 없고, 사외이사진의 역할과 책임론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적었던 만큼 전반적으로 다양한 전문가를 선임하는 쪽으로 균형을 모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금융, 사외이사 2인 신규 선임...기존 체제 유지 속 소폭 변화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이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원숙연 이화여대 사회과학대학 행정학과 교수와 이준서 동국대 경영대학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사외이사 8명 가운데 백태승, 권숙교 이사는 자리에서 물러난다. 기존 사외이사인 김홍진, 양동훈, 허윤, 이정원, 박동문, 이강원 이사는 연임된다. 하나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르면 사외이사 임기는 2년 이내로 하되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지만, 6년을 초과해 재임할 수 없다. 하나금융 또는 자회사 등에서 사외이사로 9년을 초과해 재임할 수 없다. 3월 정기주총에서 연임되는 사외이사 가운데 김홍진, 양동훈, 허윤 이사는 2018년 3월부터 재임 중이며, 이정원 이사와 박동문 이사는 각각 2019년 3월, 2021년 3월부터 선임됐다. 이강원 이사는 작년 3월 선임됐다. 하나금융 사외이사진의 전문 영역이 금융 및 경제, 글로벌, 법률, 사회 및 지배구조, 재무 등으로 다양하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번에 신규 선임되는 원숙연 이사는 대검찰청 양성평등정책위원회 위원, 기획재정부 재정운용전략위원회 민간위원, 한국거래소 비상임이사, 대법원 감사위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금융사 ESG 경영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준서 이사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국민연금 기금운용투자정책전문위원회 위원,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 자금지원소위원회 위원 등을 거친 투자정책 전문가다. 기존 사외이사인 김홍진 이사와 허윤 이사는 경제 분야, 양동훈 이사는 회계 분야에 특화됐으며, 이정원 이사는 금융 전문가이고, 박동문 이사는 글로벌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강원 이사는 부산고등법원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한 법률 전문가다. ◇ 함영주 회장 체제 유지...이사회 전문성-역할 이견 없어이번 사외이사진 재정비는 금융당국이 최근 이사회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금융감독원은 은행 이사회가 은행의 경영전략, 내부통제, 지배구조, 리스크 관리 정책에 있어 최종 의사결정기구 역할을 수행하는 점을 들어 내부통제가 실효성 있게 작동하고, 건전한 지배구조가 확립되기 위해서는 이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거듭 주문했다. 다만 하나금융의 경우 이번 주총에서 CEO 신규 선임 등의 이슈가 없고 하나금융 사외이사의 권한과 책임, 전문성 등에 대해서도 논란이 없었던 만큼 대부분의 이사진이 연임됐다. 하나금융 측은 "독립성 요건을 갖추고 금융, 경영, 경제, 재무 및 회계, 법률, 소비자보호 및 정보기술 등 관련 분야에서 충분한 실무 경험과 전문지식 등을 보유한 자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며 "이번에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는 이달 정기주총 결의를 통해 선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하나금융의 행보는 신한금융, KB금융, 우리금융지주 등 이사회에 큰 변화를 준 경쟁사와 대비된다. 신한금융은 이윤재, 곽수근, 배훈, 성재호, 이용국, 진현덕, 최재붕, 윤재원 이사를 재추천했다. 박안순 이사는 임기만료 후 재선임 대상에서 제외됐고, 허용학 이사는 자진 사임했다. 기존 김조설 이사까지 포함하면 전체 사외이사 수는 12명에서 9명으로 줄어든다. 신한금융 측은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외이사 인원이 타사에 비해 3, 4명 더 많았다"며 "앞으로는 각 이사들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경영상 효율화를 도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7명 가운데 3명의 사외이사를 교체했는데, 이 중 상당수가 증권업 등 비은행부문 전문가다. KB금융은 3명의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하고, 3명의 이사에 대해서는 중임을 결정했다. 전체 사외이사 7명 가운데 여성 사외이사는 3명으로, 주요 금융지주사 가운데 여성 사외이사 비중이 가장 높다. KB금융 측은 "유럽연합(EU)에서는 2026년 6월부터 사외이사 여성 비율이 40%를 넘도록 의무화했다"며 "이사회 전문성, 성별 다양성으로 지배구조의 선진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하나금융지주.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신한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금융보험 전공 장학생 22명 선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2023년도 대학 및 대학원 장학생 22명을 선발하고, 1년간 총 1억88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학기당 총 94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대학생에게는 400만원, 대학원생에게는 500만원씩을 1년간 지급한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들은 금융보험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대학원생들 중 학업성취도가 우수한 인재들이다. 정희수 위원장은 "생명보험사회공헌 장학금이 장학생들의 꿈을 이루는 데 디딤돌이 되고, 장학생 모두가 국가 경제와 보험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소중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사회공헌 장학사업은 생명보험회사들이 매년 회사 이익의 일부를 출연해 조성된 기금을 바탕으로 미래 인재양성을 위해 펼치는 사업이다. 2009년부터 2022년까지 대학(원)생 1735명에게 52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생명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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