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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 코스피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9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2.82p(0.53%) 내린 2419.09로 끝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8.88p(0.37%) 오른 2440.79로 개장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73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575억원, 기관은 5823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8원 오른 달러당 1322.2원에 마쳤다. 시장은 이틀째 이어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에 영향 받는 모습이었다. 국내 증시에서는 최근 강세였던 2차전지 종목 중심으로 차익을 노린 매물이 빠져나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차전지 대형주인 LG에너지솔루션(-2.31%), 삼성SDI(-2.92%), LG화학(-0.70%), 포스코케미칼(-4.18%), SK이노베이션(-3.51%)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33%), SK하이닉스(-1.38%) 등도 약세인 가운데 상위 10위권에서는 현대차(0.80%)만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포스코케미칼 등 약세로 비금속광물(-2.84%)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철강·금속(-1.36%), 전기·전자(-1.05%) 등이 내린 가운데 건설업(1.73%), 보험(1.61%), 통신업(1.36%) 등은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73p(0.58%) 내린 809.2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08p(0.38%) 오른 817.03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곧 하락 전환한 뒤 장중 한때 801.10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은 2494억원, 기관은 168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435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코스닥시장 대표 2차전지 종목인 에코프로비엠(-1.91%)을 비롯해 에코프로(-2.10%), 엘앤에프(-6.30%), 에스엠(-2.27%) 등이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4%), HLB(8.22%), 셀트리온제약(3.88%) 등은 올랐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0조 1747억원, 코스닥시장 11조 4979억원이었다. hg3to8@ekn.kr오늘 증시는... 9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연합뉴스

한화리츠 IPO, 기관 수요예측 ‘성공적’… 의무보유확약 비율 56%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한화리츠)는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결과 의무보유확약(lock-up) 비율이 56%에 달했다고 9일 밝혔다. 한화리츠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에 걸쳐 총 공모 주식 수 2320만주의 70%인 1624만주에 대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그 결과 총 54개의 기관이 참여해 7.2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공모가는 단일 공모가 5000원이다. 특히 투자참여 물량 중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한 비율이 56%에 달했다. 의무보유확약이란 기관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일정기간 동안 스스로 주식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확약을 거는 것을 말한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높으면 상장 후 주가가 급락하는 것을 헤지할 수 있다. 박성순 한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은 "한화리츠 자산의 안정성과 향후 성장성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기관투자자에 감사하다"며 "한화리츠는 변동금리 적용, 향후 금리 안정화 전망 등에 따라 상장 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리츠는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기관투자자 청약 및 남은 30%의 물량인 696만주에 대해서 일반 투자자 청약을 실시한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공동 대표 주관회사인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과 인수회사인 SK증권까지 총 세 곳에서 진행된다. 한화리츠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16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회사가 차입한 브릿지론 대출 전액 상환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회사는 기업공개(IPO) 절차가 마무리되면 3월 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suc@ekn.kr한화리츠CI[4629]

발행어음형 CMA 관심↑…"파킹통장으로 안성맞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증권사 발행어음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시중자금이 몰리고 있다. 통상 증시 대기성 자금의 통로 역할에 그치는 CMA인데, 하루만 맡겨도 연 3.5% 가량의 이자를 받을 수 있어 단기목적의 예금상품(파킹통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발행어음형 CMA 잔고는 지난달 말 기준 12조6081억원으로 전월(1월) 12조1139억원보다 4942억원 늘었다. 지난해 12월 말 12조809억원을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증가했다.증권사 CMA는 운용대상에 따라 환매조건부채권(RP)형, 머니마켓펀드(MMF)형, 머니마켓랩(MMW)형, 발행어음형 등으로 나뉜다. 발행어음형은 증권사가 자금조달을 위해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1년 이내 단기 금융상품으로 자기자본이 4조원을 넘는 대형 증권사만 취급 가능하다. 발행어음형 CMA를 발급할 수 있는 증권사는 현재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 이들 증권사는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국공채와 회사채,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올려 고객에게 약속한 이자를 지급한다.현재 증권사 발행어음형 CMA는 조건 없이 하루만 맡겨도 연 3.50~3.75%의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발행어음 CMA 1년 약정 금리는 현재 4.05%에서 최고 4.3% 수준이다발행어음형 CMA의 금리가 가장 높은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하루만 맡겨도 연 3.75%의 금리(세전)를 준다. 1년 정액 적립식 자금에 대해서는 연 5.0%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계좌는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지난해 연 5%에서 3.87%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비교적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발행어음형 CMA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특히 은행 등에서 최고금리를 받으려면, 자동이체와 급여이체, 신용카드 사용 등의 조건을 맞춰야하지만, 발행어음형 CMA는 금리 적용 조건이 없다는 것도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은행 예금 상품 중 연3% 후반에서 4% 초반 수준의 이자를 얹어주는 상품을 찾기 어려워지자, 증권사 발행어음형 CMA로 재차 모여드는 모습"이라며 "파킹통장으로 활용하려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투자자금이 당분간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예금자보호법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손실 위험도 있다. 하지만 증권사 신용도를 기반으로 발행하기 때문에 사실상 예금자 보호 상품에 가까운 점이 특징이다. 발행어음을 취급하는 증권사 중 NH투자증권과 KB증권의 신용등급은 ‘AA+’,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신용등급은 ‘AA’로 높은 수준이다.금융투자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발행어음을 취급하는 증권사들은 높은 신용도를 유지하는 초대형 증권사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부도위험은 거의 없다"며 "높은 신용도를 가진 증권사가 담보로 하는 발행어음에 투자하는 CMA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나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yhn7704@ekn.kr증권사 발행어음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시중자금이 몰리고 있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사. 에너지경제신문DB

OK금융그룹, 튀르키예 지진피해...성금 5000만원 전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OK금융그룹은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튀르키예 구호와 복구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전달한 성금은 지진 피해지역의 현장 복구?재건 사업과 구호물품, 의료, 식량 등 이재민 지원에 활용된다. 또한 OK금융그룹은 임직원들과 함께 튀르키예 이재민과 구호활동에 참여 중인 구호대에 응원과 격려의 마음을 전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잇윌비 오케이(It will be OK)’ 캠페인을 전개한다. 임직원들이 사내 인트라넷에 개설된 ‘잇윌비 오케이’ 페이지에서 댓글로 이재민을 위한 메시지를 작성하면, OK금융그룹은 임직원들의 메시지를 활용한 이미지를 제작해 대한적십자사 공식 SNS에 게재할 예정이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갑작스러운 강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튀르키예 이재민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오케이금융그룹

신한은행, 마이데이터 ‘머니버스’ 신규 가입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한은행은 이달 말까지 모바일 앱 쏠(SOL)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버스’ 신규 가입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참여 고객은 룰렛을 돌려 ▲마이신한포인트 최대 10만 포인트 ▲해피콘 상품권 1만원권 또는 2만원권 ▲CGV 영화상품권 1만원권 등의 경품을 랜덤으로 받을 수 있다. 또한 머니버스 가입을 완료하고 다른 은행이나 증권, 보험, 페이포인트 등 자신의 다양한 자산을 1개 이상 연결한 고객 선착순 2만50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1월부터 머니버스에 자산을 등록하면 SNS·뉴스 언급량, 성장성 등을 고려한 최신 테마와 보유 주식, 소비패턴 등을 함께 분석해 맞춤형 투자 아이디어와 종목 등을 제안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고객이 더 쉽고 효율적으로 자산을 관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신한은행

수출입은행, 다문화가족 지원기관에 차량 12대 후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국 12개 다문화가족 지원기관에 차량 12대(3억원 상당)를 후원했다고 9일 밝혔다.앞서 사랑의열매는 이동에 불편을 겪고 있는 전국의 다문화가족지원기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 후 후원받을 기관을 선정한 바 있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전날 차량 전달식에서 "수은이 기증한 차량이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수은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국책은행으로서의 사회적책임을 다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족 지원기관 앞 차량기증 사업은 수출입은행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지난 2011년부터 12년간 전국 109개 기관에 22억1000만원 상당의 차량을 기증했다.한국수출입은행이 8일 사랑의열매를 통해 전국 12개 다문화가족 지원기관에 차량 12대를 후원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재화 수은 ESG경영부장, 윤희성 수은 행장,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 김동준 전북이주여성상담소 소장이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민은행, 대한적십자사에 2억5000만원 기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국민은행은 대한적십자사에 적십자회비 2억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물가 상승 등으로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인도주의 사업을 추진하는 데 활용된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때일수록 나눔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KB국민은행이 함께 노력하겠다"며 "적십자회비가 고물가로 힘들어하고 있는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앞서 KB금융그룹은 튀르키예 지진 피해 구호 성금 모금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고객 기부금과 KB금융그룹의 매칭 기부를 통해 모인 총 6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8일 대학적십자사 서울 사무소에서 열린 2023년 적십자회비 전달식에서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왼쪽)과 김재관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업은행, 중소기업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추진한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중소기업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워케이션 사업 등을 추진한다.IBK기업은행은 9일 본점 대회의실에서 한국관광공사와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지원 및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양 기관은 금번 협약에 따라 ▲중소기업 근로자 휴가지원·워케이션 사업 운영, ▲중소기업-구직자 일자리 매칭지원, ▲우수 채용기업 발굴 및 지원을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기업은행은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해 스타트업과 30인 이하 중소기업 임직원등을 대상으로 휴가비를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기업부담금 10만원을 1000명에게 지원한다.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근무제도인 ‘워케이션’ 사업도 추진하는 등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또 중소기업 전문 취업포털 ‘i-ONE JOB’과 한국관광공사 채용포털 ‘관광인’을 연계해 구인정보를 공유하고 일자리 박람회 개최 시 면접지원금을 지원한다.이밖에 기업은행은 ‘i-ONE JOB’을 활용해 한국관광공사 교육플랫폼 ‘관광 e배움터’의 근로자 역량강화 콘텐츠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김성태 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관광분야 일자리창출과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증진을 도모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이 중소기업과 근로자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9일 기업은행 본점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지원 및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오른쪽)과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왼쪽)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당국, 대출비교 플랫폼 강화...소비자 편의로 이어질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당국이 금리 인상 기조로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을 낮추고 금융권 내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대환대출 플랫폼을 출시한다. 당국은 이달부터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도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금융권에서는 소비자 이자 부담 경감이라는 취지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이미 빅테크, 핀테크들이 내놓은 플랫폼과 차별성이 부족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오는 5월께 금융소비자가 더 낮은 금리의 신용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를 내놓는다. 해당 플랫폼에는 53개 금융사, 23개 대출비교 플랫폼이 참여할 계획이다. 플랫폼이 출시되면 금융소비자는 은행 19곳, 저축은행 18곳, 카드 7곳, 캐피탈 9곳의 신용대출을 다른 대출로 변경할 수 있게 된다. 대출비교 시장의 95% 이상을 점유하는 23개 대출비교 플랫폼은 핀테크, 빅테크, 금융회사 등 다양한 사업자가 참여해 제휴범위, 금융서비스 간 연계, 신용평가 모델 등을 통해 이용편의와 접근성 제고를 위한 경쟁을 할 것으로 당국은 기대했다. 현재는 금융소비자가 플랫폼에서 원리금과 같은 기존 대출의 일부 정보만 확인할 수 있지만, 해당 플랫폼이 나오면 금융권의 정보 제공을 통해 중도상환수수료, 상환가능여부까지 미리 파악한 후 대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또 당국은 연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한다. 금융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주담대 상품을 비교하고 대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를 구축해 소비자 편의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아울러 이달 13일부터는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이자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한다. 현재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의 7% 이상 사업자 대출을 5.5% 이하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사업을 정상 영위 중인 전체 개인사업자, 법인 소기업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차주별 한도도 개인 1억원, 법인 2억원까지 확대한다. 한도는 기존보다 각각 5000만원, 1억원 증액됐다. 기존에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을 이용 중인 자영업자는 증액된 한도 내에서 추가로 대환을 신청할 수 있다. 대출 만기는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나고, 상환 구조도 3년 거치 후 7년 분할상환으로 변경된다. 현행 연 1%인 보증료를 최초 3년간 0.7%로 인하하고, 최초 대출 시점에 보증료를 전액 납부할 경우 납부금액의 15%를 할인해 금융비용 부담을 경감한다. 해당 프로그램 신청 기한은 올해 말에서 작년 말까지로 연장된다. 금융위는 "개편된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은 13일부터 14개 은행을 통해 비대면 혹은 대면으로 신청 가능하다"며 "올해 상반기 중 기존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을 통해 보유 중인 5년 만기 대출(2년 거치 후 3년 분할상환)도 변경된 프로그램에 따라 10년 만기(3년 거치 후 7년 분할상환) 대출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코로나19 피해가 확인된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2000만원의 가계신용대출을 대환대상에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금융위는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전산시스템 개편 방안과 대환대상 등을 확정해 전산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올해 3분기 중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금융위는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기존 차주들의 이자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금융권의 금리 경쟁을 촉진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도 대체적으로 이자 부담을 경감해야 한다는 금융당국의 취지에 대해서는 공감했다. 다만 이미 빅테크, 핀테크는 물론 금융사들 역시 각종 비교 플랫폼을 운영 중인 만큼 해당 플랫폼이 실제 금융소비자들의 혜택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아직도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대출을 실행할 때 대면보다는 비대면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플랫폼이 많아지면 오히려 소비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이에 금융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금융권에서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유인책을 제시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국이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예대금리차 공시 등 각종 제도를 손보고 있지만, 이것이 실질적으로 얼만큼의 소비자 편의로 이어졌는지는 의문"이라며 "아직도 상당수 대출은 대면보다 비대면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당국 주도의 플랫폼들이 나온다고 해도 이것이 상용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플랫폼이 많아지면 소비자의 선택의 폭도 확대될 수 있지만, 반대로 고객들 입장에서는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얻는데 제약이 생긴다"며 "당국이 내놓는 플랫폼들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플랫폼의 완성도는 물론 이를 알리는 노력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ys106@ekn.kr시중은행 창구.(사진=나유라 기자)금융위원회가 오는 5일 신용대출 대상 대환대출 인프라를 구축한다.(자료=금융위)13일부터 시행되는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개요.(자료=금융위)

기업은행, 분당서울대병원과 바이오헬스 성장지원 MOU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바이오헬스 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협약은 IBK창공의 분야별 육성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기업은행은 해당 협약을 통해 바이오헬스 시장의 혁신을 주도할 스타트업이 향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수출까지 진행하는 신시장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우수한 아이디어나 기술력을 보유한 바이오헬스 기업을 발굴, 지원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창업관련 프로그램 개최, ▲기술 및 시장정보 교환, ▲연구개발을 위한 전문인력 및 정보 교류,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추진한다. 또 기업은행은 축적된 액셀러레이팅 노하우 및 경영전략, 세무, 회계 컨설팅을 제공하고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IBK창공 바이오헬스기업의 임상의 멘토링 및 심사 지원 등을 도울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35개사의 IBK창공기업, 5개사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기업 및 창업기업, 19명의 임상의, 6명의 컨설턴트 등 총 100여명이 참여했다. IBK창공기업의 기업설명회 및 컨설팅·멘토링 시간을 가졌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 임상의와의 멘토링 시간에는 로봇, 항생제, 바이오소재, 기업 등 25개 업체와 마취통증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안과 등 관련 임상의들이 매칭됐다. 이들은 아이디어·기술 평가, 임상시험, 인허가, R&D 등의 정보와 지식을 공유했다. 또 10여개사는 간호본부, 감염관리팀, 물류자산팀 등과 협업도 도모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IBK창공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바이오헬스 기술력을 사업화 단계까지 발전시켜 바이오헬스 시장을 확대하고 효율적인 서비스 혁신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기업은행 8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김인태 IBK기업은행 혁신금융그룹 부행장(오른쪽)과 이학종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장(왼쪽)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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