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종합주가지수] SVB 이어 2월 CPI 발표도 코앞…코스피 급락, SK하이닉스·포스코홀딩스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4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61.63p(2.56%) 내린 2348.97로 급락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24p(0.84%) 내린 2390.36으로 출발했다. 이후에도 점차 낙폭을 키웠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39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5669억원 어치, 기관은 23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3원 오른 1311.1원으로 마쳤다. 미국에서 SVB 파산에 이어 뉴욕에 본부를 둔 암호화폐 전문은행 시그니처 은행까지 파산하면서 국내 증시도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다른 지역은행도 연쇄적으로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국 시각으로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경계심도 지수를 짓눌렀다. CPI가 시장 예상치보다 높을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융권 불안에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진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대다수가 하락 마감했다. 특히 SK하이닉스(-3.80%), POSCO홀딩스(-3.36%), 네이버(NAVER, -3.21%), 기아(-3.17%) 등 낙폭이 두드러졌다. 업종별 지수도 대부분 떨어졌다. 기계(-4.82%), 의료정밀(-4.45%), 증권(-4.10%), 섬유·의복(-3.34%) 등 낙폭이 특히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0.84p(3.91%) 내린 758.05로 종료했다.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0.45p(0.06%) 내린 788.44로 출발한 뒤 점차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2461억원, 기관은 260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510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주 가운데 에스엠은 전날 급락 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일 대비 1.86% 반등했다. 에코프로도 2.63% 올랐다. 그러나 천보(-7.62%), HLB(-5.90%), 셀트리온(-4.99%), 엘앤에프(-3.81%) 등 종목 대다수가 하락 마감했다. 이날 거래 대금은 유가증권시장 7조 7408억원, 코스닥시장 10조 757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 2%대 급락 14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인터넷은행, 뱅크런 우려?..."SVB와 달라, 문제 없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에 따라 국내 은행으로 위기가 전염될 가능성에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건전성 등 부실 지표가 시중은행 대비 좋지 않은 데다 모바일 앱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만큼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발생하기 쉽다는 것이다. 단 인터넷은행은 SVB와 달리 개인 예금 중심으로 자산이 이뤄졌고 채권 비중도 낮아 SVB와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은행의 경우 모바일로 자금 거래를 하는 만큼 SVB 파산을 촉발시킨 디지털 뱅크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SVB는 기술 벤처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는 은행인데,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스타트업들이 SVB에서 예금을 대거 인출하면서 SVB 파산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SVB는 빠져나가는 예금에 대응하기 위해 보유한 국채 등 장기 채권을 팔았지만 금리 인상기에 채권 가격이 오히려 하락하며 큰 손실을 봤고, 이같은 소식에 SVB의 뱅크런이 현실화됐다. 앞서 SVB는 코로나19로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던 때 몰린 예금을 국채 등 만기 10년 이상의 장기 채권에 투자했다. 이는 국내 은행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특히 국내 인터넷은행의 경우 SVB와 달리 개인 예금 중심으로 자산이 이뤄져 SVB와 같은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금융의 비중도 높지 않다. 금융감독원이 금융권 리스크를 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은행의 1인당 평균 예금액은 200만원대로 나타났다. 예금자보호한도가 5000만원인 데다 자금조달이 소액으로 이뤄져 대규모 뱅크런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 금감원 분석이다. 채권 비중도 낮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국내 은행의 경우 유가증권 비중이 낮고, 대부분 예금을 대출로 활용하기 때문에 채권 손실이 작다"며 "손실이 나더라도 비중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문제는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높은 연체율을 보이고 있어 인터넷은행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이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은행 연체율을 보면 케이뱅크의 지난해 4분기 말 연체율은 0.85%로 1분기 말(0.48%) 대비 0.37%포인트 높아졌다. 카카오뱅크는 같은 기간 0.26%에서 0.49%로 0.23%포인트 상승했다. 토스뱅크의 지난해 3분기 말 연체율은 0.30%로 1분기 말 대비 0.26%포인트 확대됐다. 중금리 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은행 한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의 연체율 증가는 중·저신용 대출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 SVB의 파산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자산 포트폴리오도 다르기 때문에 SVB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단 인터넷은행들에서 모바일 앱을 통해 자금을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만큼 건전성 관리가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SVB 사태 재현의 우려 때문만은 아니더라도 모바일 앱을 이용해 쉽게 자금을 뺄 수 있다는 건 취약한 부분이 될 수 있다"며 "금리 따라 자금이 쉽게 이동하거나, 카카오 먹통 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규모로 자금을 인출하는 사례 등이 있었다. 고객들이 불안함을 느낄 때 자금을 쉽게 뺄 수 있기 때문에 불안 요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dsk@ekn.kr실리콘밸리뱅크(SVB).(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다음주 취임을 앞둔 가운데 우리은행과 관계사가 CEO(최고경영자) 인선을 단행하면서 차기 우리은행장의 후보군도 압축되는 모양새다. 차기 행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박화재 전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이 우리은행 관계사인 윈피앤에스 대표로 발탁됨에 따라 업계 안팎에서는 임종룡 회장 내정자가 차기 행장으로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우리은행 그룹장을 지낸 인물을 선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우리은행과 관계사는 각각 현지법인장, CEO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 박화재 사장은 우리은행 관계사인 윈피앤에스 대표에 내정됐다. 원피앤에스는 우리은행 행우회가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 부동산자산관리, 도로 및 터널 관리, 인테리어 및 가구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우리은행은 이번 인사에서 미국, 중국, 베트남 등 우리은행 주요 현지법인장도 교체했다. 정석영 우리금융지주 리스크관리부문 부사장은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에 발탁됐으며, 박종일 우리금융 전략부문 부사장은 베트남우리은행 법인장으로, 우병권 우리금융 부사장(준법감시인)은 중국우리은행 법인장으로 자리를 옮긴다.황규목 우리금융지주 브랜드부문 부사장은 W서비스네트워크 대표로 내정됐으며, 신광춘 전 우리은행 기업그룹장(집행부행장보)은 윈모기지 대표로 발탁됐다. 윈모기지는 2005년 3월 우리은행, 윈피앤에스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법인으로, 현재 우리은행과 대출모집업무 위탁계약을 맺고 우리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 및 자동차대출을 위탁 판매하고 있다.W서비스네트워크는 2005년 설립 이후 은행 통합 물류관리, 인력파견 등을 주력으로 한다. 윈피앤에스와 우리은행이 각각 47.48%, 4.94%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번에 내정된 인사들은 각사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지난주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에서 제외됐던 전현직 부사장, 집행부행장보 등 임원급들이 관계사 및 현지법인으로 이동하는 내용의 인사가 이뤄지면서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오를 인물들도 소수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우리은행장 인선에는 임 내정자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되기 때문이다. 특히 차기 행장으로 유력시됐던 박화재 사장이 윈피앤에스 대표로 내정됨에 따라 차기 행장 구도는 안개 속에 빠지게 됐다.금융권에서는 이승열 하나은행장(1963년생), 이재근 KB국민은행장(1966년생), 정상혁 신한은행장(1964년생)이 1963~1966년생인 점에 비춰볼 때 차기 행장 역시 우리은행 부행장,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증권, 보험 등 핵심 비은행 계열사가 없어 전체 수익에서 우리은행의 비중이 큰 만큼 임 내정자는 우리은행장을 외부에서 영입하기보다는 내부 승진을 단행할 것으로 점쳐진다.임 내정자가 지난주 우리은행을 ‘영업 중심’으로 탈바꿈하는 내용의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존의 영업총괄그룹을 폐지하고, 국내영업부문, 기업투자금융부문 등 부문 2곳으로 재편하는 한편 중소기업그룹, 연금사업그룹, 기관그룹을 신설해 기관 영업 시장, 연금시장 등의 영업력을 보강한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리스크 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는 만큼 차기 행장으로는 리스크 관리, 영업력 등에 능통한 자가 선임될 것으로 관측된다.임 내정자는 이달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 직후 차기 행장을 선임하는 절차에 착수한다. 우리금융은 주요 보직자 3, 4명을 후보군으로 정하고 일정 기간 성과를 면밀히 분석한 후 최적의 후임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우리금융 측은 "차기 행장에 대해서는 결정된 사안이 없다"고 했다.우리금융지주,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모바일로 손쉽게...KB손보, ‘다이렉트 드론 배상책임보험’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손해보험은 온라인 채널 KB손해보험 다이렉트에서 모바일로 가입 가능한 ‘KB다이렉트 드론 배상책임보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이 상품은 다이렉트 전용 상품으로, 사업용과 공공용 ‘초경량 비행장치(이하 드론)’의 운항 중 발생하는 배상책임 사고를 법적 한도인 대인 1억 5000만원, 대물 2000만원까지 보장한다.해당 보험 출시로 의무보험 가입 대상인 영리 목적의 사업자용 드론과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국가기관에서 사용하는 공공용 드론에 대해 오프라인으로만 가입이 가능했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2017년 정부의 8대 선도사업 중 하나로 드론이 선정된데 이어 2019년에는 드론법이 제정됐고, 2022년에는 국토부의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이 발표됐다. 교통, 물류 등 공공 및 차세대 모빌리티 사업분야에서 드론 활용이 늘어나고 있고, 드론 사고로 인한 피해로 보험가입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국토교통부는 2020년 6월 항공사업법 개정을 통해 사업용으로 사용하는 드론과 공공기관이 소유한 드론에 대한 배상책임에 대해 보험가입을 의무화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의무보험 업계 표준안이 없어 배상책임보험의 한 특약으로만 드론 관련 위험을 가입할 수밖에 없었고, 보험가입 시스템도 마련돼 있지 않아 보험가입률도 저조했다.이에 발맞춰 KB손해보험은 지난 12월 업계 최초로 기체 신고번호, 이륙 중량, 드론 자체 중량, 용도 등을 입력하면 즉시 보험료 산출이 가능한 표준화된 ‘드론 배상책임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KB손해보험은 향후 보험가입 당시 확인한 정보를 정부에서 제공하는 ‘드론 원스톱 민원서비스’에 지원해 드론 사용자의 편의성도 높일 예정이다. 박영식 KB손해보험 다이렉트본부장 전무는 "KB손해보험은 드론 산업을 육성하는데 고객과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고도화된 서비스로 드론 보험 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ys106@ekn.kr

증권株, 짠물 배당·실적 우려에 투자 매력도 ‘뚝’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전통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증권주의 투자 매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실적 악화에 배당 규모가 줄어든 탓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도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기대하긴 어려운 만큼 고배당 명성을 당분간 찾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배당금은 100원으로 전년 대비 83.3% 줄어들었다. 이는 증권사 중 가장 큰 감소폭이다. 시가배당률은 1.8%로 같은 기간 5%포인트 줄었다. 삼성증권은 주당 1700원으로 지난해 3800원과 비교해 55.2% 줄였다. 시가배당률은 4.8%로 지난해 7.7% 대비 2.9%포인트 감소했다.미래에셋증권은 보통주 200원, 우선주 22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주당 300원에서 33% 감소한 수준이다. 시가배당률도 3.4%에서 3.1%로 0.3%포인트 줄었다. 다만 자사주 1000만주(867억원)를 소각하기로 하면서 주주환원성향 기준을 보면, 전년도 31.3%에서 33%로 소폭 올랐다.NH투자증권의 배당금은 2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NH투자증권의 보통주 기준 2022년 결산배당은 주당 700원으로 전년(1050원)대비 33.4% 급감했다. 대신증권도 2020년 보통주 1주당 1200원에서 2021년 1400원으로 늘렸는데, 다시 12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중소형 증권사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유안타증권(180원→110원)과 교보증권(500원→200원) 현대차증권(800원→550원) 유진투자증권(140원→60원) 다올투자증권(250원→150원), SK증권(15원→5원) 등 대부분 증권사들의 전년 대비 주당 배당금이 급감했다.다만, 증권사 중 유일하게 호실적을 기록한 메리츠증권만 지난해 주당 100원에서 올해 135원으로 35% 배당을 늘렸다. 시가배당률도 2.2%로 지난해 1.7% 대비 0.5%포인트 증가했다. 메리츠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총 1조9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 매출액은 57조원으로 전년 대비 145% 늘었다.증권사 배당이 줄어든 건 지난해 실적이 급감한 탓이다. 기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증시 부진과 거래대금 감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따른 신용경색 여파가 주원인이다.금융당국이 증권사의 배당 문제를 지적한 영향도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31일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PF 및 단기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은 일부 증권사의 경우 임직원들의 성과급 지급 및 현금배당 등에서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주가도 하락세다. 미래에셋증권과 메리츠증권 등 10개 증권사 종목으로 이뤄진 KRX 증권지수는 한달 새 8.42% 떨어졌다. 이는 같은 기간 KRX지수 중 가장 부진한 등락률이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증권주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홍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장 반등이 강하게 나와야 하는데,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지 의문이라 증권주에 대한 투자를 권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증권업황이 지난해보단 다소 개선되면서 연초에는 주가 반등이 나왔지만, 기저영향으로 그 자체가 의미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증권사 실적은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을 둘러싼 최악의 환경은 지나고 있고, 유동성이 조금씩 공급되고 있다"며 "상반기 이후 순이익을 중심으로 회복될 여지가 충분하지만, 실적 부진을 털어내고 배당 규모를 크게 늘리는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yhn7704@ekn.kr사진=연합최근 1년간 KRX 증권 지수 추이.

KB국민카드, ‘헤리티지 스마트’ 출시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KB국민카드가 ‘헤리티지 스마트(HERITAGE Smart) 카드’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HERITAGE Smart 카드’로 100만원 이상을 사용하면 △400만원 상당 캐리어 세트(1명) △200만원 상당 더플백(2명) △80만원 상당 여권 케이스(10명) △여행 지원금 50만점(22명) 등 총 35명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 등을 제공한다. 또 플래티넘 등급 이상 개인 신용카드를 보유한 고객은 롯데호텔 등 총 14개 특급호텔의 행사 대상 패키지 상품 이용 시 특별 할인을 받을 수 있다.아울러 오는 4월 말까지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200만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파리바게트·스타벅스 상품권을 제공한다. 단 KB국민카드 앱인 ‘KB페이’로 이용한 금액이 2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yhn7704@ekn.krKB국민카드가 헤리티지 스마트 카드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제공=KB국민카드

금융위 부위원장 "글로벌 금융시장 판도변화…해외 진출 기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판도 변화를 기회로 삼아 국내 금융투자 회사들이 강점을 살려 해외로 진출한다면 승산이 있는 도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금융투자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향’ 세미나에 참석해 "과거 수십 년간 공고하게 유지돼 왔던 전통 금융권 중심의 글로벌 금융시장 판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변화의 중심에는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과 빅테크, 핀테크 등 다양한 플레이어, 그리고 다양한 취향과 투자수요를 가진 투자자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영미계 금융회사가 수백 년의 레거시(유산)를 쌓아온 전통적인 자본시장 분야, 즉 ‘그들의 홈그라운드’가 아니라 ‘새로운 운동장에서 새로운 경쟁자들’과 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강점인 ‘소프트 파워’와 ICT 등 글로벌 선도 분야를 바탕으로 우리 금융투자업만이 가질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을 갖추고 해외 시장과 그 투자자들의 특성에 맞는 진출전략을 결합해 꾸준히 추진해 나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계 스스로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금융투자업자’로서 스스로의 비전과 역할을 재정립하는 담대한 목표설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전날 열린 금융산업 글로벌화 태스크포스(TF) 회의의 후속 조치로 개최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직접 기조 발표자로 나서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산업의 현황을 평가하고 향후 추진 목표를 제시했다. 서 회장은 "국내 자본시장의 외형적 성장에도 예금 중심의 가계 금융자산 구조, 글로벌 경쟁력 부족, 낡은 자본시장 인프라와 규제 등 한계 요인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 내 아시아 상위 3위권 수준의 금융투자회사 배출, 연금·자산관리 활성화를 통한 국민 노후준비 지원, 공모펀드 경쟁력 강화 및 사모펀드 성장 지원, 대체거래소(ATS) 인가를 비롯한 자본시장의 질적 향상, 투자자 보호 강화 등 금융투자업 추진 목표 5개를 제시했다. 국내 증권사의 해외 기업금융(IB) 발전과 자산운용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증권회사들은 과거 10년간 양적 성장을 이뤘으나 중소기업 여신 등 모험자본 공급은 부족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보증 영업에 집중하는 등 질적 성과는 못 미쳤다"며 외국환·법인지급결제 등으로 IB의 업무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준서 동국대 교수는 자산운용사의 대형화·국제화, 일반사모펀드와 기관전용 사모펀드의 통합, 투자 신탁형에서 투자회사형으로 전환 등을 강조했다. 금융위는 향후 세미나에서 기존 해외진출 성공사례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추진 과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yhn7704@ekn.kr202303131817069053_l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업권 협회·유관기관·연구기관과 개최한 제1차 금융산업 글로벌화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작년 말 저축은행업권 유동성비율 177.1%..."유동성 수요 충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작년 말 기준 저축은행업권 전체의 유동성 비율이 177.1%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저축은행업권 전체 유동성 비율은 177.1% 수준이다. 이는 저축은행감독규정에서 정한 100% 대비 77.1%포인트(p)를 초과한 안정적인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일부 저축은행의 유동성비율이 100%를 하회해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저축은행중앙회는 해당 수치를 근거로 제시하며 "예금인출 등 유동성 수요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에 적용되는 유동성비율은 ‘저축은행감독규정 제40조의4’에 따라 3개월 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자산과 부채를 기준으로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저축은행은 3개월 이내에 만기도래하는 부채(예금 등)를 지급할 수 있는 자산(대출 등)을 보유해야 하고, 외환 등 고유동성자산을 거의 보유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변동성이 높은 은행권의 1개월 대비 낮은 수준의 규제가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게 중앙회의 설명이다.주요 저축은행의 유동성 비율을 보면 한국투자 167.3%, 키움예스 181.4%, 키움 181.5%, 오에스비 153.8%, 하나 159.4%, 신한 118.7%, SBI 126.3%, 페퍼 112.2%, 우리금융 139.1%, NH 190.6% 등이다.다만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유동성 비율은 작년 9월 기준 93%로 일시적으로 100%를 하회했다. 중앙회 측은 "당시 대출 증가 등에 따른 자금 사용으로 일시적으로 발생한 현상"이라며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는 167.3%로 저축은행감독규정에서 정한 유동성 비율 100% 이상을 준수하고 있다"고 했다.중앙회는 "저축은행 업계는 향후에도 유동성 비율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ys106@ekn.kr저축은행중앙회.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KB금융, 스타트업과 협업 강화 ‘KB스타터스 데이’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자리한 한국무역협회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KB스타터스 데이’를 개최했다. KB금융이 선발해 육성하는 스타트업 ‘KB스타터스’와 대내외 지원·협력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상호간의 제휴·연계를 통해 협업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KB스타터스 데이에는 KB스타터스 44개사를 비롯해 참여를 신청한 일반 스타트업 22개사, 투자회사와 협력기관으로 구성된 HUB파트너스 21개사와 KB금융 5개 계열사 등의 임직원 16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분야에서 심도 있는 제휴·협업 논의가 이뤄졌다. KB스타터스는 KB금융이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금융권 최초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혁신 스타트업들을 선발하고 성장단계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202개 스타트업이 KB스타터스로 선정돼 △KB금융 계열사와의 협업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내·외부 전문가 경영컨설팅 △채용 지원 등 다양한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있다. 이번 KB스타터스 데이에서는 별도 부스와 네트워킹 룸을 마련해 스타트업들에게 필요한 금융컨설팅, 기업 자금관리, 정부 지원 사업 프로그램 등에 대한 멘토링이 제공됐다. STO(증권형 토큰 사업), 부동산데이터 활용, KB국민인증서 서비스와 관련된 스타트업의 경우 현장에서 KB금융 내 담당부서와 협업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스타트업 생태계와 상생하고 동반 성장하기 위해 KB스타터스 데이를 비롯해 다양한 협업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들이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함은 물론 이들 기업들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해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KB금융은 지난 3일 2023년 상반기 KB스타터스 모집을 진행했다. KB금융 계열사 임직원들이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 협업 가능성, 기술 혁신성 등을 심사해 4월 중순께 최종 선정 대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dsk@ekn.kr지난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자리한 한국무역협회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열린 KB스타터스 데이에서 참석자들이 행사 종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토스뱅크 ‘지금 이자 받기’ 출시 1년 298만명 이용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토스뱅크의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를 지난 1년 동안 총 298만명의 고객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받은 이자는 2670억원 규모로, 서비스 이용 횟수는 1억5000만회를 넘어섰다. 14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출시 1년을 맞은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는 298만명의 고객들이 이용했다. 국내 경제활동인구(약 2900만명) 10명 중 1명 이상이 사용하는 것으로, 토스뱅크 전체 고객(약 600만명) 중 절반이 사용하는 셈이다. 이 기간 고객들이 받은 이자는 총 2670억원에 달했다. 1인당 평균 8만9600원을 받았다. 지금 이자 받기는 지난해 3월 토스뱅크가 국내 금융사 처음으로 선보인 서비스다. 수시입출금 통장인 ‘토스뱅크통장’을 보유한 고객은 매일 한 번씩 자신이 원할 때 즉시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매일 남은 잔액을 기준으로 이자가 쌓이는 ‘일 복리’ 구조가 적용된다. 지난 1년간 고객들은 총 1억5000만회에 걸쳐 서비스를 이용했다. 가장 이용 빈도가 높은 고객의 경우 1년 365일 내내 지금 이자 받기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로 보면 20대가 25.4%로 가장 많이 이용했으며, 40대 23.9%, 30대 18.6% 순이었다. 이어 50대 15.4%, 10대 11%, 60대 5.5% 등이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단 하루라도 은행에 돈을 맡기면 그 대가를 고객들이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가치에 따라 앞으로도 토스뱅크는 고객들의 금융 주권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통장은 연 2.2%(세전) 기본금리에, 5000만원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연 3.8%(세전)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dsk@ekn.kr토스뱅크.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