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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카드사 현실화 될까?…카드업계 ‘난색’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핀테크업계가 금융당국에 ‘인터넷전문카드사’ 신설을 제안하면서 카드업계가 뒤숭숭하다. 과거 인터넷은행 진입을 허용한 전례가 있어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인데, 출혈 경쟁이 심해질 수 있어 금융당국도 조심스러운 눈치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핀테크업계는 최근 금융당국에 인터넷전문은행처럼 온라인으로만 영업하는 ‘인터넷전문카드사 신설’과 ‘국제 신용카드 매입업무 전용 라이선스 신설’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처럼 온라인으로만 영업하는 카드업이 가능하도록 진입규제를 허용해달라는 게 주요 내용이다. 현행법상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은 은행 지분을 4%를 초과해 보유할 수 없다. 다만 정부는 지난 2018년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을 통해 비금융주력자도 인터넷전문은행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을 총수의 34% 이내에서 보유할 수 있도록 해 진입이 가능하게 했다.인터넷전문카드사 출범이 가능해지면, 핀테크 기업이 자체적인 신용카드 상품 개발 및 출시를 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신용카드업은 은행 등 금융위원회 인·허가를 받은 금융기관이나 백화점과 같이 업무성격상 겸영이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금융위에 겸영여신업자로 등록할 수 있다. 이 밖엔 자본금과 물적·인적·설비 등 일정 요건을 갖춰 허가를 받아야 한다.이미 핀테크업계는 기존의 인터넷은행 등을 통해 신용카드업 진출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나타냈다. 우선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드업 라이선스 취득 통한 직접 진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2018년도에도 신용카드업 라이선스 취득을 시도하기도 했다. 토스뱅크도 출범 당시부터 신용카드업에 진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카드업계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미 시장이 포화상태인데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나면 수익성이 악화된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의견만 제시한 상황이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의 전례가 있어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라면서 "신용카드사들의 시장 점유율도 얼마 차이 나지 않을 만큼 어려운 업황이 계속되고 있는데, 인터넷전문카드사 출범이 고객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신용카드사들의 시장 점유율도 1~2%포인트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말 기준 개인 신용카드 판매실적(국내·해외 일시불 및 할부 사용액 합계액)을 기준으로 한 시장점유율은 신한카드(21.03%), 삼성카드(20.61%), 현대카드(17.63%), KB국민카드(16.33%) 순이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핀테크사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이미 인·허가 과정을 거쳤고, 지난 2021년엔 금융위가 신용카드업 겸영 허가 조건을 일부 완화한 만큼 카드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말 ‘제2기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위원회’도 은행·신용카드·신용정보업에 대한 평가를 통해 인터넷전문은행이 신용카드업 진출을 고려하겠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신용카드업은 신규 진입비용이 크고 전반적인 수익성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 등에서 새로운 사업자가 등장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우세하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카드사 시스템 구축 및 마케팅 비용 등 투입한 비용 대비 수익을 얻긴 힘들 것"이라면서 "카카오뱅크도 2018년도 당시 시장 수익성 악화와 자본 여력 불충분 등의 사유로 진출을 보류했다"고 강조했다.yhn7704@ekn.kr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라임펀드 판매와 관련한 자본시장법위반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3단독(이근수 부장판사)는 15일 오후 2시에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신한투자증권에 적용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중 일부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신한투자증권은 임모 전 PBS사업본부장이 라임 무역금융펀드 부실을 숨긴 채 투자자들에게 480억원 상당의 펀드를 판매하는 동안, 이를 방치한 채 주의·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작년 12월 결심 공판에서 신한투자증권에 벌금 2억원을 구형한 바 있다. 재판부는 신한투자증권이 라임펀드 판매 주의·감독 의무를 소홀히했다고 봤다. 임 전 본부장이 속한 PBS사업본부가 장기간 비공식적인 펀드 기준가를 입력할 동안 이것이 사실에 맞는지 확인할 신뢰성 있는 통제수단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 주 요지였다. 또한 라임 펀드 신규 제안서의 내용이 실제 투자 구조와 다르게 기재, 판매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사전에 체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못한 점도 신한투자증권의 주의·감독 의무 위반이라고 봤다.신한투자증권 측은 이같은 부정거래가 임직원의 개인 일탈에 해당돼 업무 관련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임 전 본부장이 지급받은 인센티브를 고려할 때 신한투자증권 측도 펀드 부당판매를 통해 얻는 이익이 상당하다는 점을 들어 인정하지 않았다.단 재판부는 신한투자증권이 사후 관련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한 점,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 420억원 상당의 배상금을 지급한 점 등을 참작해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반면 함께 기소됐던 자본시장법상 불건전영업행위 혐의 양벌규정 적용에 대해서는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임 전 본부장의 공범은 이 사건 집합투자업자인 라임자산운용인데, 신한투자증권은 단지 계약의 상대방에 불과했다"며 "따라서 자본시장법상 벌칙 조항에서 규정하고 있는 사업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suc@ekn.kr(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하나카드, 기업고객과 상생…"ESG경영 가속"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하나카드는 디지털 채널을 통한 기업카드 발급과 한도 증액 등 다양한 금융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신설 법인의 경우 설립 초기 원활한 자금 융통과 경비 처리를 위해 기업카드 사용은 필수적이다. 기존 기업카드 발급은 서류 준비와 영업점 방문 등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지만 현재 하나기업카드 홈페이지 채널에서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다. 더불어 기업카드 추가 발급과 한도 증액 신청 서비스도 비대면으로 제공하고 있어 기업 담당자의 효율적인 업무 처리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매년 1분기는 국세, 관세 및 4대보험료 납부가 집중돼 기업의 비용 부담이 높아지는 시기로, 자금 부담을 줄이고자 많은 기업들이 카드 납부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하나기업카드로 국세 납부 시 최대 53일까지 제공되는 신용공여기간을 활용해 자금 운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한편 하나카드는 2021년 ‘비대면 채널을 통한 기업카드 신청 서비스’를 시작으로 기업카드 추가 발급, 한도 증액 등 다양한 영역으로 비대면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매월 약 6만3000개사가 기업 홈페이지 및 모바일 채널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고 있으며, 매년 이용 사업자가 증가하고 있어 비대면 채널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하나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를 전환점으로 삼아 은행 영업점 내방 없이 기업카드 신규 발급과 한도 증액 및 포인트 신청과 같은 행정 업무의 비대면화가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디지털화를 통해 종이 문서 사용을 줄이고 기업손님과의 상생이라는 ESG경영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yhn7704@ekn.kr하나카드는 디지털 채널을 통한 기업카드 발급과 한도 증액 등 다양한 금융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제공=하나카드

현대카드·현대커머셜, 2023 인턴십 모집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현대카드·현대커머셜이 ‘2023 인턴십’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카드·현대커머셜 인턴십은 현대카드·현대커머셜이 신입사원 모집을 위해 실시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인턴십 합격자들은 오는 5월부터 3주 간 현대카드·현대커머셜에서 근무하게 되며, 이 기간 동안 수행한 업무 능력과 일에 대한 열정 등을 바탕으로 최종 입사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인턴십에서는 마케팅·영업, 리스크, 콜렉션, 경영지원·경영관리, 브랜드 등 현대카드의 다양한 직무 분야를 대상으로 40여명의 인턴을 선발할 계획이다. 모집 기간은 오는 20일까지이며, 국내외 대학 졸업자 및 2023년 8월 또는 2024년 2월 졸업예정자로서 국내 취업 및 해외 출장에 결격사유가 없으면(남자의 경우 병역필 혹은 면제자)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서류 마감일을 기준으로 유효한 영어 스피킹(토익 스피킹 또는 오픽) 성적 보유자에 한한다. 서류 전형을 통과하면 이후 인적성검사를 진행하며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결정된다. 인턴십 기간은 5월 15일부터 6월 2일까지이다. 합격자들은 일주일 간의 오리엔테이션을 비롯해 두 개의 부서에서 각 1주일간 근무하게 된다. 올해 인턴십은 지원자가 두 개의 부서를 경험하는 기존 인턴십의 장점은 살리고, 전체적인 전형 일정을 짧게 줄여 정규직 전환까지 상반기 내 모두 완료될 수 있도록 전형 프로세스를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현대카드·현대커머셜 관계자는 회사에 지원하는 과정에서 인턴들이 경험하는 정보의 불균형을 없애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무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현대카드 인턴십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yhn7704@ekn.kr14e2044994c24cba5d1afbbfd2be7574 현대카드·현대커머셜이 ‘2023 인턴십’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제공=현대카드

시중 통화량 9년 반 만에 감소…수시입출식 예금 25.8조↓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가계와 기업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에서 25조원 넘는 자금을 빼면서 지난 1월 통화량이 9년 반 만에 처음 줄었다. 한국은행이 15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를 보면 지난 1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803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0.2%(6조7000억원) 줄었다. 통화량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13년 8월(-0.1%) 이후 9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증감률도 2011년 1월(-0.3%) 이후 가장 낮았다. 한은은 앞서 지난해 12월 통화량이 11월보다 0.2% 감소했다고 발표했으나 기초자료 보완, 정기 계절변동 조정(2018∼2022년 대상)을 거치면서 지난해 12월 수치가 0.1% 증가로 바뀌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금융상품 중에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에서 25조8000억원이 빠져나갔다. 감소액이 2002년 12월 통계편제 이후 역대 최대다. 반대로 정기 예·적금은 18조9000억원 증가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에 있던 자금이 금리가 높은 정기 예·적금으로 일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또 주식·채권 투자수요 회복으로 MMF은 15조4000억원, 수익증권은 4조2000억원 증가했다. 통화량이 9년 반 만에 감소한 것을 두고 한은이 2021년 8월부터 기준금리를 3%포인트 인상한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은은 이달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기준금리 인상의 파급 영향을 점검하면서 "통화량 증가율이 한은의 두 번째 금리인상기였던 2011년 6월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했다. 일시적 요인도 작용했다. 한은은 "기업들의 일시적 자금 유출도 있었고, 부가세를 납부하면서 더 빠져나간 것 같다"며 "수시입출식예금의 변동성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비영리단체에서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14조7000억원 유동성이 늘었다. 반면 기업은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금전신탁 위주로 4조6000억원이 줄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은 1월 평균 1207조원으로 한 달 새 2.7%(33조4000억원) 감소했다. dsk@ekn.kr통화 유동성 자료=한국은행.

신한은행, ‘신한 청년저축왕 적금’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최고 연 5.85%의 금리로 청년 세대들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신한 청년저축왕 적금’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신한 청년저축왕 적금은 만 18세 이상 만 39세 이하 고객이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월 1000원 이상 30만원 이하로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는 적립식 상품이다. 이 적금은 12개월 기준 연 4.35%, 24개월 기준 연 4.45%, 36개월 기준 연 4.55% 기본금리에 최고 연 1.3% 우대금리를 적용해 12개월 기준 최고 연 5.65%, 24개월 기준 최고 연 5.75%, 36개월 기준 최고 연 5.85%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급여클럽 월급봉투 6개월 이상 받는 경우 연 0.5% △적립 원금 300만원 이상인 경우 연 0.3% △입출금 통장 첫 신규 고객인 경우 연 0.3% △초대코드 제공 및 입력 고객에게 연 0.2%를 제공한다. 신한 청년저축왕 적금은 20만좌 한도로 12월 31일까지 쏠(SOL)과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특별히 가입고객이 청년세대인 점을 고려해 특별 중도 해지를 가능하게 했다. 고객이 본인 결혼과 주택마련자금을 위해 중도 해지해야 할 때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중도해지금리가 아닌 기본금리를 적용한다. 신한은행은 신한 청년저축왕 적금 출시를 기념하고 저축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왕중왕 챌린지 이벤트를 4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많은 청년고객들이 신한 청년저축왕 적금을 통해 목돈을 마련하고, 친구들과 함께 저축하는 즐거움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이로움을 드리는 다양하고 참신한 상품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한은행

기업은행, 다우기술과 중소기업 디지털경영 지원 MOU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다우기술과 ‘중소기업의 디지털 경영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BaaS 기반의 금융API 연계 서비스 제공, ▲양사 데이터를 활용한 新비즈니스 모델 발굴, ▲신규 디지털 기업고객 창출을 위한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비은행 플랫폼기업에게 금융서비스 및 상품을 제공하는 ‘서비스형뱅킹’인 ‘BaaS’(Banking as a Service)를 기반으로, 금융API와 다우기술의 경영지원 플랫폼인 ‘다우오피스’를 연계해 매출입·급여관리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경영지원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밖에 양사는 고객 데이터 연계를 통해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기업은행 최초의 BaaS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향후 기업은행의 거래고객이 비은행 플랫폼 內에서도 은행의 금융상품,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BaaS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기업은행 14일 경기도 용인시 다우기술 본사에서 열린 ‘IBK기업은행-다우기술 중소기업 디지털 경영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박주용 IBK기업은행 디지털그룹장(왼쪽)과 정종철 다우기술 Biz Application 부문장(오른쪽)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손보협회, 저소득층 희귀난치질환 환자들에게 의료비 지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손해보험협회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중증질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의료비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의료비 지원사업은 손해보험업계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새희망힐링펀드를 재원으로 활용한다. 새희망힐링펀드란, 신용회복위원회가 사회공헌사업 추진을 위해 금융회사 등의 법인카드 포인트 및 기부금으로 조성한 범금융권 사회공헌기금을 뜻한다. 손해보험협회는 경제적 어려움과 투병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저소득층 환자 등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5년째 의료비 지원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까지 4년간 총 100명에게 약 3억50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했다. 이번 지원대상은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의 신청을 받아 병원내 자선환자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선정된다. 총 5000만원으로 1인당 최대 5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최근 물가상승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증·희귀난치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분들이 의료비 부담을 덜고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며 "향후에도 손해보험업계는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다양한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손해보험협회

거래소, 3년간 부정거래혐의 55건 적발...82%는 ‘내부자’였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거래소가 3년간 적발한 부정거래혐의 55건 가운데 상당수가 내부자 관련 부정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부정거래혐의로 총 55건을 금융위원회에 통보했다고 15일 밝혔다.부정거래혐의는 2020년 23건, 2021년 10건, 2022년 22건이었다.이 중 최대주주 및 경영진이 관여한 내부자 관련 부정거래(기업사냥형, 회사관련자 유형)가 45건을 전체의 81.8%를 차지했다. 이 중 실체가 불분명한 명목회사(조합) 등 인수인이 차입금 및 타인자본으로 기업을 인수하고, 호재성 재료 등을 이용해 주가 부양 후 차익을 실현하는 기업사냥형 부정거래는 36건(65.4%)이었고, 회사관련자의 부정거래는 9건이었다.유사투자자문업체(리딩방)를 운영하며 다수 종목을 선매수하고, 카카오 단체톡방, 네이버 카페 등을 통해 회원에게 매수 추천 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리딩방 부정거래는 5건(9.1%)이었다. 나머지 5건은 기타 유형이었다.한국거래소가 내부자 관련 부정거래 45건 가운데 동일종목 사건 2종목을 제외한 총 43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재무구조 부실, 지배구조 취약, 테마성사업 신규 추진, 대규모 자금유치 외관 형성, 계속기업으로의 지속가능성 우려 등이 특징이 있었다. 혐의통보 된 43곳의 최근 3개년 평균 영업손실은 58억원, 당기순손실 183억원이었다. 혐의통보 종목 가운데 20곳(46.5%)에서 최근 3년 내 자본잠식이 발생했고, 이 중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처한 기업이 6곳(14%)이었다. 또 혐의통보 된 43곳의 혐의기간 종료일 기준 최대주주의 평균 지분율은 14.1%로 상장사 평균(39.4%)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혐의통보 종목 중 39사(90.7%)에서 혐의기간 중 최대주주 변경이 발생했고, 2회 이상 변동된 종목이 26곳, 60.5%로 절반 이상이었다.기존 주요사업과 연관성이 적은 사업을 혐의기간 중 신규사업으로 추가한 종목은 41사(95.3%)였다. 바이오, 블록체인, 2차전지 등 본래의 사업과 무관하고 실제 사업을 수행할 능력이 없음에도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는 테마성 신사업을 추가하는 식이었다.32사(74.4%)가 65건의 타법인 주식·출자증권 취득을 공시했고, 대부분(56건, 86.2%)이 투자 목적을 사업다각화로 공시했다.혐의종목 대부분인 42곳은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유상증자 등을 통한 대규모 외부 자금 조달 결정을 반복적으로 공시하는 공통점도 있었다. 나아가 자본금이 소규모이고 실체파악이 어려운 비외감법인, 투자조합을 대상으로 한 자금조달 공시가 전체의 70.2%를 차지했다. 혐의종목 가운데 18사(41.9%)에서 혐의기간 시작일 이후 대규모 횡령·배임사건이 37건 발생했고, 규모는 총 3909억원에 달한다.혐의종목 중 최근 3개년 감사보고서에서 모두 적정 의견을 받은 기업은 15사에 불과하며, 28사에서 의견거절 또는 한정의견이 발견됐다.내부자 관련 부정거래로 혐의통보 된 43종목 가운데 34종목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고, 그 중 12종목이 상장폐지됐다. 주로 부정거래 과정에서 호재성 공시 후 정정·취소, 횡령·배임 발생 등의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감사의견 거절 등에 따라 상장폐지됐다.주요 혐의자는 새로운 인수인 및 기존 최대주주, 임원 등으로 대부분 내부자 또는 준내부자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내부자 관련 부정거래(기업사냥형, 회사관련자 유형)에는 기업인수부터 차익실현 단계까지 다수 인원 및 계좌가 동원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당 평균 48인의 75개 계좌가 동원됐으며, 추정매매차익은 건당 평균 178억원이었다. 거래소는 "최근 유사한 수법의 내부자 관련 부정거래(기업사냥형·회사관련자 유형) 사건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해당 종목에서 상장폐지 사유 발생으로 인해 장기간 매매거래 정지 또는 상장폐지 되는 사례가 빈번하므로 투자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최대주주 변경이 잦고 새로운 인수인의 실체가 불분명한 기업은 기업사냥형 부정거래가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투자 전 경영권 인수인의 정보와 인수 과정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불성실공시법인은 부정거래 혐의자가 호재성 공시를 남발한 후 취소 또는 정정해 지정된 경우가 빈번하므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DB)(자료=거래소)(자료=거래소)

토스증권 2주년, 고객 480만명 달성...WTS·해외옵션 서비스 예정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출범 2주년을 맞은 토스증권이 480만명의 고객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3분기 출범 1년 9개월만에 분기 첫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 1월에는 미국주식 거래액 기준 시장 점유율 20%를 확보했다. 미국주식 서비스 런칭 1년여 만에 업계 최상위권 수준의 성과를 보인 것이다. 토스증권 고객 13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토스증권 고객 10명 중 8명 이상이 토스증권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8.5%가 ‘만족’, 33.4%는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벤트(36.2%)’ ‘쉽고 간편한 매매경험(35.2%)이 꼽혔다. 그 뒤를 이어 ‘직관적인 화면과 서비스(29.9%)’, ‘읽기 쉬운 투자 콘텐츠(26.2%)’도 많은 선택을 받았다. 토스증권 고객들이 가장 만족하는 서비스는 ‘주식모으기’로 나타났다. 주식 모으기는 국내 및 해외 주식을 원하는 만큼 원하는 주기적으로 모을 수 있는 서비스로, 투자 주기는 매일부터 매주, 매월까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특히 해외주식의 경우에는 실시간 소수점 거래를 통해 최소 천 원부터 소액 적립식 투자가 가능하다. 토스증권은 주식모으기가 고객들의 지속적인 이용률이 높은 서비스 중 하나로, 이용 고객의 절반 이상이 해당 서비스를 6개월 이상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객들이 토스증권 하면 연상하는 3가지 이미지는 ‘사용이 쉽고 직관적인(58.3%)’, ‘새롭고 혁신적인(31.5%)’, ‘고객중심적인(18.2%)’으로 조사됐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토스증권하면 떠오르는 이 세 가지 키워드들은 토스증권이 지난 2년간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모든 고객층을 아우를 수 있는 MTS를 만들기 위해 지켜온 소신과 그 성과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3년차를 맞은 토스증권은 더 많은 고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상품과 서비스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MTS 안정성을 강화하고 서비스의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MTS를 넘어 웹트레이딩시스템(WTS) 고도화를 통해 보다 다양한 기능과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주식 옵션 거래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투자라는 영역을 토스증권만의 서비스 철학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며 지금까지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480만 고객들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 덕분이었다"며 "앞으로 투자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고민하고, 가장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투자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suc@ekn.krclip2023031512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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