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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아이타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아이타스는 3일 새로 이전한 여의도 현대차증권 빌딩에서 신한펀드파트너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사옥 이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시장점유율 확대, 조직운영 효율화,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한 고객 가치 제고와 펀드 인프라 시장 선도 사업자로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각오로 추진됐다.새로운 사명인 신한펀드파트너스는 업계 최고의 펀드 종합 서비스 사업자로서의 이미지를 고객에게 보다 명확히 전달하는 동시에 고객 친화적인 모습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정지호 신한펀드파트너스 사장은 "신한펀드파트너스는 더욱 적극적인 사무관리 사업을 추진해 고객 가치를 높이고 고객과 함께하는 진정한 파트너스의 모습으로 자본시장 인프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3일 신한펀드파트너스 사명 변경과 사옥 이전 기념 행사에 참여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다.

우리은행, 에버랜드 안에 팝업스토어 2호점 신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에버랜드 안에 브랜드 경험 중심의 팝업 스토어인 ‘WON STAY-TION’을 신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우리은행과 에버랜드의 ESG 및 공동 마케팅 협약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오는 5월 말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우리은행이 팝업 스토어를 신설한 것은 지난해 무신사와의 협업으로 무신사테라스 홍대에서 선보였던 ‘WON RE:CORD’에 이어 두 번째다. ‘WON STAY-TION’은 즐겁고 편안한 기차여행을 컨셉으로 구성돼 에버랜드의 최고 인기 어트랙션인 T-익스프레스 인근에 위치한다. 실제 기차 2대로 꾸민 체험 공간은 WON RE:CORD에서 선보여 뉴트로 감성으로 인기가 높았던 LP 청취를 할 수 있다. 디지털데스크에서는 우리은행의 금융서비스와 나의 여행 성향에 따른 적금을 추천해 주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WON STAY-TION’의 랜드마크인 중앙의 대형 캐릭터 벌룬, 포토부스, 굿즈샵, 휴게공간은 우리은행을 상징하는 블루색과 봄에 어울리는 핑크색으로 트렌디하게 연출됐다. 특히 방문 고객은 우리WON뱅킹 이벤트에 참여해 Q-Pass나 에버랜드 상품·식음 이용권을 받을 수 있고, 4컷 포토부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현장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을 업로드 하면 다양한 17종의 캐릭터 굿즈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로운 경험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우리은행 에버랜드 안에 신설된 우리은행 팝업 스토어 2호점 ‘WON STAY-TION’ 전경.

강신숙 수협은행장, 현장 경영…"핵심예금 증대 주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경남지역을 찾아 경남지역금융본부와 영업점, 주요 고객사 등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현장경영’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경영에서 강신숙 행장은 경남지역 내 주요 영업점장, 책임자들과 간담회을 갖고 올해 핵심경쟁력 제고방안, 건전성 관리방안 등 주요 경영현안을 논의했다. 또 1분기 우수실적을 거둔 직원들과 만나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 행장은 "포스트 공적자금 시대를 맞아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자생력을 갖춘 은행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건강한 토양에서 건강한 새싹이 자라듯, 올해는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비용 감축과 대출 연체율 관리 등 건전성 확보에 주력해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반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강 행장은 지역 내 주요 고객사를 찾아 경영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실효성 있는 금융지원과 동반성장 방안 등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dsk@ekn.kr강신숙 지난달 30일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이 경남지역금융본부를 찾아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예경탁 BNK경남은행장 취임…"고객관점으로 재검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예경탁 BNK경남은행장이 3일 취임했다. 경남은행은 이날 본점 대강당에서 제 15대 예경탁 행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전임 행장 이임식에 이어 진행된 예 행장 취임식에는 임원 및 본부 부서장, 지역별 영업점장 등이 함께했다.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도 참석해 신임 행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예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고객과 함께하는 상생금융 실천 △내실경영 기반 위에 신성장 동력 확보 △쉽고 편리하고 안전한 디지털은행 △공감과 공정이 기본이 되는 조직문화 등을 주요 경영 방향으로 꼽으며 지역사회와 경제 생태계 전반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특히 예 행장은 고객중심과 고객관점을 강조하며 "기존 금융상품과 서비스 전반을 고객관점과 지역사회 접점에서 재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과 중소기업, 소외된 곳에 실질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따뜻한 금융을 실천해야 한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동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지역 내 성장산업 지원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쉽고 편리하고 안전한 뱅킹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민첩하고 융통성 있는 디지털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내부적으로는 소통 문화와 성과 중심의 공정한 인재경영을 바탕으로 은행을 트렌디하고 스타일리쉬한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예 행장은 경남은행 주요 부문을 두루 거친 전문가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여신운영그룹장을 맡아 리스크 관리 등에 탁월한 역량을 보였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젊은 리더십으로 조직 내 소통과 혁신을 이끌어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dsk@ekn.kr3일 BNK경남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제15대 예경탁 경남은행장이 깃발을 흔들고 있다.

금리 매력 ‘뚝’...5대 은행, 정기예금 한 달 새 10조 줄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달 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10조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면서 예금 금리가 3%대로 떨어지자 은행 예금의 매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가계대출 잔액도 감소세를 지속했는데, 올해 들어 12조원 가까이 줄었다. 3일 각 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805조3384억원으로 전월 대비 10조3622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자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1∼11월 정기예금 잔액은 약 172조원이 늘었다. 그러다 하반기 들어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수신 경쟁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며 은행들이 수신금리 인상을 멈췄고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해 12월 8조8620억원이 줄며 감소세로 전환했다. 올해 2월에는 기업 자금이 일시적으로 몰리며 정기예금 잔액이 한 달 간 3조4506억원이 늘었으나, 지난달 다시 10조원 이상이 줄며 다른 투자처를 찾아 은행 밖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뚜렷해졌다.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하락 추세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5%대를 넘보던 은행권의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이날 기준 최고 3%대에 형성돼 있다. 광주은행의 기아(KIA)타이거즈우승기원예금이 단리 1년 만기 기준 연 3.8%로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준다. 정기적금 잔액(37조908억원)도 전월 대비 2312억원 줄었다. 정기적금 잔액은 지난해 10월부터 감소세로 전환해 지난 2월을 제외하고 계속 줄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계대출 감소 기조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80조7661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6845억원 줄었다.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1분기에만 11조7674억원 감소했다.가계대출은 신용대출 중심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지난달에는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모두 줄었다. 신용대출 잔액은 110조9402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5463억원 줄었다. 1분기에 총 8조361억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511조2320억원)도 전월 대비 1조5537억원 줄었다. 올해는 총 1조9096억원 줄었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풀고 있으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여전히 막혀 있는 데다 금리도 높은 수준이라 부동산 시장은 냉각된 상태다. 금리인하 기대감에 관망하는 수요도 있다.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불확실성이 큰 만큼 은행들은 지금의 부동산 침체 분위기가 금방 풀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기업대출 잔액은 714조6748억원으로 지난달 3조7512억원 늘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 모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602조3887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5209억원 늘었고, 이 중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14조510억원으로 4568억원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 잔액은 112조2861억원으로 1조2302억원 늘었다. 기업대출은 1분기 총 10조9479억원 증가했다. dsk@ekn.kr서울에 설치된 은행권의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연합뉴스

기업은행, 삼성SDS와 수출기업 물류 바우처 지원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삼성SDS와 함께 9월 말까지 수출기업 물류 바우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대상기업은 기업은행에 수출대금 수취계좌를 보유하고 삼성SDS의 디지털 포워딩 플랫폼 ‘첼로스퀘어’에 신규 가입한 수출기업이다. 이벤트 기간 중 컨테이너 선적 건당 물류비를 100만원 이상 결제하면 추첨을 통해 물류 바우처(50만원권)를 최대 2회 지원 받을 수 있는 바우처를 제공한다. 이벤트는 첼로스퀘어 회원가입 후 기업은행에 물류 바우처 신청서를 제출하면 참여 가능하다. 물류비 100만원 이상 결제하는 40개 기업에 선착순으로 바우처가 제공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삼성SDS와 첼로스퀘어를 통해 선적 시 물류비를 할인받는 ‘수출기업 물류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기업은행

4대 금융지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의 실적이 올해 1분기를 시작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금리는 하락했고 조달금리는 오른 데다 금융당국의 이자장사 비난으로 대출금리까지 내리면서 금리 상승기에도 이자이익은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고금리, 고물가 등 최근의 경기 상황을 고려해볼 때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금융지주사 실적에 부담이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연결 지배기업 지분 순이익은 총 4조6297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4조5951억원) 대비 0.75% 증가한 수치다. 각 사의 대손충당금 등을 고려할 때 1년 전과 비교하면 사실상 실적 둔화가 불가피한 셈이다. 각 사별로 보면 신한지주는 올해 1분기 순이익 1조39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할 전망이다. KB금융은 4.47% 줄어든 1조38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금융지주(9458억원), 우리금융지주(9024억원)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1%, 7.5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4대 금융지주는 지난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대마진(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 확대로 대부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상황이 바뀌었다. 금융당국이 고금리 기조 속에 은행권을 향해 고통 분담을 요구하면서 은행권이 앞 다퉈 대출금리 인하,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등을 단행함에 따라 예년과 같은 최대실적은 사실상 끝났다는 게 금융권의 대체적인 분위기다. 특히나 예금금리 인상으로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예금 등 금리가 낮은 저원가성 예금이 정기예금으로 이동하면서 순이자마진(NIM)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오르다보니 저원가성 예금이 정기예금으로 이동하면서 은행 입장에서는 자금조달에 대한 부담이 가중됐다"며 "시장금리 하락, 가산금리 축소,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인한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강화, 자회사 이자비용 증가 등에 따른 조달부담 확대로 1분기 순이자마진은 축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중은행의 연체율이 완만하게 상승한 것과 달리 자회사 연체율은 보다 빠르게 상승하면서 대손충당금전입액이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점도 금융지주 실적에 부담이다. 카드, 캐피탈, 은행 신용부문에서 연체율 상승과 리스크 확대가 우려되는 만큼 금융지주사들이 올해 1분기에는 보다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이로 인해 금융지주 입장에서는 1분기부터 실적에 기대할 수 있는 변수가 많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은행의 NIM은 전분기 대비 6bp(1bp=0.01%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라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선제적 유동성 확보 수요로 유가증권 운용수익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저원가성 수신이 줄어들면서 NIM이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사회공헌활동 확대, 대출금리 인하 등을 단행하고 있고, 최근의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충당금 역시 늘릴 가능성이 있다"며 "크레디트스위스(CS)의 신종자본증권 상각으로 은행 외에 보험, 증권 등 다른 금융계열사들의 이자비용이 증가한 점도 실적에 부정적"이라고 밝혔다.ys106@ekn.kr4대금융지주사.(자료=에프앤가이드)

신복위, 신속채무조정 전 연령으로 확대…"상환 부담 줄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용회복위원회는 저신용자의 이자 부담을 덜고, 상환능력이 없는 대출자에 대해 원금을 깎아주는 등 취약차주의 선제적인 채무조정 지원을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신복위는 저신용 취약 차주 이자 감면, 상환유예를 지원하는 ‘신속채무조정 특례 프로그램’을 현재 청년층(34세 이하)에서 전 연령 취약 차주로 확대한다. 신속채무조정 특례 지원 대상은 연체가 30일 이하이거나, 연체는 없지만 연체 위기에 놓인 과중 채무자다. 연체 위기 과중 채무자로는 개인신용평점 하위 20% 이하(10% 이하 초과자는 연 소득 4500만원 이하), 실직, 무급휴직, 폐업자 등이 있다.신복위는 채무자의 채무 규모 대비 가용소득, 재산 등 상환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대출 약정이율의 30∼50%를 인하해준다. 단 원금 조정은 지원하지 않는다.또 월 가용소득에 맞춰 최장 10년 이내로 분할 상환 기간을 연장해 상환 부담을 완화한다.아울러 원금 납입 유예 기회를 제공하며 유예 기간 중에는 연 3.25%의 이자만 납입한다. 원금 납입 유예는 원금 상환 전 최대 1년, 상환 중 최대 2년을 포함해 총 3년간 할 수 있다. 신복위는 기초생활수급자, 만 70세 이상 고령자 등 상환 여력이 현저히 부족한 차주의 경우 연체 90일 이전이라도 원금 감면을 지원하는 ‘사전채무조정 특례’도 시행한다. 사전채무조정 특례 지원 대상은 연체가 31일 이상 89일 이하인 채무자 중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 만 70세 이상 고령자(월 소득이 최저생계비 150% 이하인 경우) 등이다. 신복위는 사전채무조정 특례를 통해 연체 기간이 길지 않은 상황이라도 개인워크아웃에 준하는 이자·연체이자 전액 감면, 최장 10년 이내 무이자 원금 분할 상환을 지원한다.또 상환능력이 크게 상실된 차주에 대한 지원인 만큼 채무조정 이행 가능성을 고려해 최대 30%의 원금 감면을 지원한다. 단 채무 규모 대비 소득·자산이 많은 차주나 고의 연체 차주는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이번 채무조정 특례는 최근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채무상환 부담이 큰 취약 채무자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내년 4월 2일까지 1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한다.신복위 관계자는 "이날부터 전국 50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신용회복위원회 사이버상담부, 전용 앱에서 채무조정 특례 신청·접수를 할 수 있다"며 "신복위 콜센터로 문의하면 비대면 신청 방법, 센터 방문 상담 예약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dsk@ekn.kr

작년 증권사 특정금전신탁 수탁고 ‘사상 첫 감소’..."은행 예금 쏠림 때문"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지난해 증권사의 특정금전신탁 수탁고가 사상 최초로 감소세를 보였다. 급격한 글로벌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자금이 은행 예금으로 쏠렸기 때문이다. 특정금전신탁은 금융기관이 고객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주식, 예적금, 채권, 단기금융상품 등 고객이 지정한 대로 운용한 뒤 수익을 배당하는 상품이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신탁업 영업 현황 분석’에 따르면 증권사의 특정금전신탁 수탁고는 작년 23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76조6000억원) 대비 14.5% 감소한 규모다. 증권사의 특정금전신탁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지난 2005년 증권사의 신탁업이 허용된 이래 처음이다. 금감원은 작년 빨랐던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은행예금에 자금이 몰려, 증권사의 정기예금형 신탁이 급감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사의 지난해 말 총 수탁고는 전년보다 13% 감소한 270조4000억원으로, 겸영 신탁회사(은행, 증권, 보험) 중 유일하게 수탁고가 줄었다. 은행 수탁고는 541조8000억원, 보험사는 19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4%, 8.3% 증가했다. 전업사인 부동산신탁사 수탁고는 전년보다 14.5% 증가한 392조원으로 집계됐다. 담보신탁(42조원), 관리형토지신탁(5조8000억원)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행, 증권, 보험, 부동산신탁사의 작년 총 수탁고는 1223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신탁업 회사는 은행 18개, 증권 21개, 보험 7개, 부동산신탁 14개 등 총 60개 사가 있다. 총 신탁보수는 2조2996억원으로 전년보다 714억원(3.2%) 늘었다. 은행의 주가연계신탁, 상장지수펀드(ETF) 신탁 보수는 줄었지만, 겸영 신탁회사의 퇴직연금신탁과 부동산신탁사의 토지신탁 보수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총 신탁보수 규모도 커졌다. 단 부동산신탁사의 수탁고·신탁보수가 꾸준히 증가했는데도 영업 경쟁이 과열되며 수익성은 크게 오르지 못했다. 금감원은 "영업 경쟁 심화로 매년 영업비용이 급증하고, 업계평균 신탁보수율(0.29%)이 정체돼 있어 부동산 신탁사의 수익성은 크게 향상되지 못했다"며 "향후 신탁사가 투자자의 특정금전신탁 해지 요구에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신탁재산 운용 시 자산·부채관리(ALM) 강화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suc@ekn.kr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중소형 증권사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중소형 증권사들이 잇따라 ‘대표이사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작년 금리인상, 신용경색 등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올해도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자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이다. 증권, 은행 등 다양한 경력을 보유한 신임 대표들은 글로벌 역량 강화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0개 증권사의 총 영업이익(5조8737억원)이 전년 대비 54.89% 줄어들 동안, 자기자본 상위 10개 대형 증권사를 제외한 중소형 증권사의 영업이익(1조2373억원)은 61.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트폴리오가 편중된 중소형사 특성상 작년 증권 업황 악화 영향이 비교적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소형사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후순위 투자 비중이 커 지난해 10월경 ‘레고랜드 사태’ 발 신용위기 후폭풍이 거셌다. 올해도 고금리, 경기침체 우려가 계속되며 증권업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이에 일부 중소형 증권사들은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체질 개선을 완수하기 위한 ‘새로운 리더십’을 찾아 나서고 있다.우선 증권사 근무 경력을 가진 신임 대표들이 눈에 띈다. 황준호 다올투자증권 신임 대표는 최근까지 다올저축은행 대표를 역임했지만, 대우증권 부사장 및 다올투자증권 그룹전략본부장을 거친 36년 경력 ‘증권맨’이다. 이병철 회장과 각자대표 체제를 이룰 황 대표는 자회사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통해 기존 PF 중심 사업구조에서 탈피하고 새 먹거리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신임 대표도 자산운용사 대표 임기를 마치고 돌아왔다. 한 대표는 과거 한화투자증권에서 트레이딩본부장을 지냈으며, 이후 한화생명 투자사업본부장을 거친 바 있다. 한 대표의 투자·운용 경험과 그룹 금융계열사를 두루 거친 네트워크 역량이 한화투자증권의 작년 적자 실적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내부 발탁에 의한 인사도 있었다. 전우종 SK증권 신임 대표는 SK증권 리서치센터장, 리스크관리실장, 경영지원부문장을 두루 거쳐, 경영지원 및 리스크관리에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동 대표인 김신 대표의 뒤를 이어 SK증권 홍콩법인 대표를 맡은 적도 있던 만큼 글로벌 비전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김 대표와 전 대표 간 분명한 역할 분담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곽봉석 DB금융투자 신임 대표는 2005년 이후 DB금융투자 프로젝트금융본부장, PF 사업부 부사장, 투자금융(IB) 사업부 총괄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 DB금융투자는 자산관리 컨설팅을 강화하고 본사 영업 부문의 조직과 기능을 정비해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개인자산관리(PB)+IB’ 연계 전략을 내세우고 있으며, IB 구조 역시 PF 중심에서 벗어나 기업공개(IPO) 등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IB 전문가’ 곽 대표가 선임된 배경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타 분야에서 ‘뉴페이스’를 끌어와 새바람을 불어넣는 경우도 있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신임 대표는 약 30년간 기업은행에서 근무하며 부행장직까지 오른 금융인이다. 특히 IB 관련 업무를 20년간 맡고 글로벌·자금시장그룹장 경험도 있다. 또 최근까지 IBK저축은행 대표를 역임해 경영 능력까지 검증받았다. 서 대표의 경력상 향후 IBK투자증권은 글로벌 및 IB 부문에서 뚜렷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서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면 개편, 차별화된 사업모델, 철저한 위험 관리 등을 강조하기도 했다.토스증권은 80년생의 젊은 김승연 대표를 맞이하게 됐다. 미국 국적의 김 대표는 구글 아시아지역 마케팅 총괄, 틱톡 한국 제너럴매니저(GM), 틱톡 극동아시아 GM, 틱톡 동남아시아 글로벌 비즈니스 GM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커리어 내내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만큼, 금융투자플랫폼 성격이 강한 토스증권의 시장지배력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증권업 전망이 좋지 못해 실적 전망이 어둡다"며 "각 중소형사도 수장 교체를 통해 성장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suc@ekn.kr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왼쪽),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왼쪽 두번째), 황준호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가운데), 곽봉석 DB금융투자 대표이사(오른쪽에서 두번째),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이사(오른쪽)여의도 증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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