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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정보보호부문, 의왕시 원예농가 일손돕기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NH농협은행은 황재현 정보보호부문 부행장과 직원들이 이달 12일 경기도 의왕시 소재 원예농가를 찾아 일손돕기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정보보호부문 직원들은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돕기 위해 제초작업 지원 및 재배환경 정비 등 일손 돕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황재현 부행장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며, "농협은행은 농업인과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민족은행으로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농가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농협은행 12일 NH농협은행 정보보호부문 황재현 부행장(첫줄 오른쪽 4번째)과 직원들이 경기도 의왕시 소재 원예농가를 방문해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베트남우리은행, 우리WON베트남에 ‘더치페이’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베트남우리은행이 더치페이가 일상적인 문화인 베트남 MZ세대를 대상으로 ‘우리WON베트남’ 안에 더치페이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우리WON베트남’ 더치페이 서비스는 현지 은행 유사 서비스와 달리 카드 및 계좌 거래내역을 조회한 후 편리하게 더치페이 금액을 청구할 수 있다.또한 ‘우리WON베트남’이 설치되지 않은 고객에게도 베트남에서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메신저 서비스인 ‘Zalo(잘로)’와 스마트폰 주소록 연동으로 간편하게 상대방에게 더치페이 요청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더치페이 요청 메시지를 받으면 ‘우리WON베트남’에서 간편하게 요청금액을 이체하거나, 베트남 금융권 공동 QR 서비스인 VIET QR코드를 이용해 타은행 앱에서도 더치페이 요청금액 이체가 가능하다.특히, 애니메이션 이모티콘 형식의 더치페이 요청 메시지 전송 기능으로 재미요소를 높인 점도 눈에 띈다. QR코드 촬영을 통한 즉석에서 더치페이하기, 끝전 대신 내기 등의 부가 기능으로 편의성을 강화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베트남우리은행은 베트남 MZ세대 고객을 위해 페이스북, 유튜브, 틱톡 등을 통해 더치페이 서비스 등 다양한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 홍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현지화된 서비스로 베트남 고객에게 편안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베트남우리은행 전경.

금리 상승에...저축은행 1분기 중금리 신용대출 취급액 40% 감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신용대출 취급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신용점수가 601~700점인 대출자가 올해 1분기 민간 중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적용받은 금리는 평균 15.47%였다. 이는 작년 1분기(14.10%) 대비 1.37%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민간 중금리 대출은 금융사가 신용 하위 50%인 차주에게 일정 수준 이하의 금리로 공급하는 신용대출이다.금융당국은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 민간 중금리 대출 금리 상한을 17.5%로 책정했다. 금융사가 이 조건에서 중금리 대출 목표를 달성하면, 당국은 규제 완화 등의 인센티브(혜택)를 준다.그러나 중금리 대출 금리가 상승하면서 대출 규모도 급감햇다.1분기 사잇돌 대출을 제외한 저축은행 민간 중금리 신용대출 취급액은 1조6685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2조7595억원 대비 40% 감소한 수치다.같은 기간 취급 건수도 14만6683건에서 11만516건으로 줄었고, 대출 실행 저축은행 수도 33곳에서 30곳으로 감소했다.이렇듯 중금리 대출이 위축된 배경에는 금리 상승, 저축은행의 건전성 관리 등이 꼽힌다.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시장금리가 1분기까지 상승세였고, 자금 조달 경쟁자인 은행권이 공격적으로 예금(수신) 금리를 인상하면서 조달 비용이 늘었다는 게 저축은행의 설명이다.특히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분기 평균 연체율이 5.1%로 지난해 같은 기간(3.5%)보다 오르는 등 건전성 지표가 악화하면서 저축은행들이 금리를 낮추지 않고 대출 공급을 줄인 측면도 있다.다만 저축은행이 취급하는 대표적 정책금융상품인 햇살론의 조달 금리가 2분기에는 다소 떨어져 대출 여건이 나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1분기 취급분 햇살론의 조달금리는 5.57%로 전년 동기(2.42%) 대비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취급분 조달 금리인 4.19%와 비교해도 높다. 햇살론은 연 소득 3500만원 이하이거나 신용점수가 하위 20%에 해당하면서 연 소득 4500만원 이하인 저소득층에 서민금융진흥원의 보증을 받아 대출을 실행하는 정책금융상품이다. 저축은행의 햇살론 조달 금리는 2개월 전 1년 만기 정기예금 신규 취급분의 가중 평균 금리를 기준으로 산정된다.그러나 4월 취급분 햇살론 조달금리는 4.14%로 3월(5.2%)보다 낮아졌다. 저축은행 평균 정기예금 금리가 지난해 말 5%대 중반에서 2월 2%대 중반까지 하락한 영향이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2분기 불안한 키움증권, 오너 사퇴에 신성장 동력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키움증권의 앞날에 먹구름이 꼈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하한가 사태’ 및 금융시장 불안 여파로 증시 거래대금이 급감해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사태 여파로 키움증권의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 보험사 인수합병(M&A) 등 장기적인 미래 계획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키움증권의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38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4% 증가했다. 매출은 3조767억원으로 57.5%, 순이익은 2925억원으로 107.3% 증가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이자 증권가 예상치를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평가다. 연초 증시 회복세를 타고 거래대금이 오르자, 키움증권의 주요 수익원인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러나 키움증권의 2분기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증시 거래대금이 다시 하락세에 놓였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조4049억원에 달하던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이달 들어 급격히 줄었다. 지난 12일 일평균 거래대금은 17조4488억원에 그쳤는데, 이달 2일 이후 8거래일 연속 20조원을 밑돌고 있다.◇ ‘김익래 605억 매도’ 키움에 ‘실적 부메랑’은행 불안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SG증권발 하한가 사태’가 키움증권의 실적 전망에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사태가 주가조작 사건으로 비화함에 따라 증시에 대한 신뢰를 잃은 투자자들이 발을 빼고 있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 역시 이번 사태와 관련된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었고, 오너인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전 회장도 깊이 관여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키움증권에 대한 고객들의 평판도 떨어져, 이번 리스크를 깨끗이 해소하지 못할 경우 리테일 점유율에 부정적 영향이 있으리라는 관측이 제기된다.이미 김 전 회장이 회장직 사퇴 및 605억원의 사회 환원을 내세우며 논란 진화에 나섰지만, 성난 민심을 가라앉히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20여명의 피해자들이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의 도움을 받아 키움증권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고, 또 다른 투자자들도 키움증권 계좌 타사 이전 및 불매 운동을 벌이는 중이다.◇ 초대형IB·보험사 인수에도 악재단순한 2분기 실적뿐 아니라 키움증권의 ‘장기적 플랜’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수익 다각화를 위해 오랫동안 IB로의 사업 영역 확장을 노리고 있었다. 이를 위해 작년 자기자본 4조원을 넘기며 국내 9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를 받았고, 계속해서 초대형 IB 인가를 위한 밑작업을 진행 중이었다.초대형 IB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만 한다. 주요 요건은 자기자본 규모 및 내부통제·리스크관리 능력, 대주주 적격성 등이 꼽힌다. 그러나 이번 주가조작 사태로 김 전 회장의 대주주 적격성 여부가 통과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에도 금융당국이 좋지 않은 평가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김 전 회장의 오너 리스크는 또다른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의 자회사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오랜 기간 보험사 인수를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사태로 인해 당분간 M&A ‘빅 딜’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도 업계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논란 진화 및 신뢰 회복이 완벽히 이뤄지기 전에는 요원해 보인다.키움증권 관계자는 "일단 현재 진행 중인 검사가 끝나기 전까지는 밝힐 수 있는 입장이 없다"며 "검사에 충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suc@ekn.kr키움증권.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최근 발생한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하며 고개 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 ‘금융판 중대재해법’ 이달 발표...내부통제 방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위원회가 금융사 임직원 책임 범위를 사전적으로 확정해두는 ‘책임 지도’ 도입 등을 담은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선안을 이달 중 발표한다.당초 금융위는 중대 금융사고 발생 시 최고경영자(CEO)에 해임, 직무정지 등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고려했다. 그러나 중대 금융 사고의 범위와 정의가 모호해 금융사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고 책임을 사실상 CEO에 묻게 될 것이라는 업계의 의견을 일부 수용해 해당 조항은 제외할 것으로 전해졌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임직원 책임 범위를 사전적으로 확정해두는 책임 지도 도입 등을 담은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선안을 발표한다.금융당국은 금융회사 임직원들의 업무, 책임 범위를 사전에 확정하는 책임 지도를 처음 도입한다. 불완전 판매, 거액 횡령 등 각종 금융 사고가 발생할 경우 금융회사 임직원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관행을 원천 봉쇄한다는 취지다.당초 금융위는 사회적 파장이 크고, 소비자 및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사고를 중대 금융 사고로 규정하고, CEO에게 해임, 직무정지 등의 중징계를 내리는 내용을 개정안에 담을 계획이었다. 중대 금융 사고에는 불완전판매, 일정 금액 또는 기간 이상의 횡령, 피해가 큰 전산 사고 등이 담길 예정이었다.그러나 업계에서는 중대 금융 사고의 범위, 정의가 모호해 금융회사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고 책임을 사실상 CEO에게 묻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에 금융위는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안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금융당국은 금융사 CEO 장기 집권을 막는 장치도 도입할 예정이었지만,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번 발표에서는 제외될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책임 지도 운영의 포괄적인 책임은 CEO가 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책임 범위를 제대로 기술하지 않거나 빠뜨린 결과로 금융 사고가 발생한 경우 CEO가 책임을 지는 셈이다.실제 영국, 싱가포르 등에서는 임직원 책임 범위를 사전적으로 기재한 책임 지도를 마련한 뒤 이후 책임을 다하지 못해 금융 사고가 발생하면 당국이 직무 정지, 해임 등을 포함한 징계를 내릴 수 있다. 업무 및 책임과 관련해 기대되는 조치를 얼마나 수행했는지, 예방 조치를 사전에 취했는지 등을 고려해 징계가 경감, 면책될 수 있다.ys106@ekn.kr(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한국거래소, 강원 홍천군 후동마을 농촌일손돕기 실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거래소가 지난10일 임직원 30여명과 함께 1사1촌 농촌결연마을인 강원도 홍천군 후동마을에서 옥수수모종 심기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거래소는 결연마을에 부족한 일손을 돕고, 농산물 수확기에 맞춰 옥수수를 구매, 한부모 가정 등 소외계층에 지원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2008년 경기 연천군, 경남 함양군 농촌 마을 2개소와 1사1촌 자매결연을 시작했고, 지난 2021년에는 강원 홍천군 후동마을과 경남 밀양시 조천마을을 추가로 1사1촌을 맺었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농촌과 도시가 서로 교류해 이해를 넓히는 것이 농촌과 도시가 상생하는 첫걸음"이라면서 "후동마을과의 지속적인 상호교류를 통해 도시와 농촌이 서로 상생하며 도와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hn7704@ekn.krKakaoTalk_20230512_085616497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거래소 임직원 30여명이 강원 홍천군 후동마을을 방문해 옥수수 모종 심기를 돕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SG發’ 폭락 관련주 시총 13조 증발…개미들도 증시 떠난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로 관련 종목과 증권사 시가총액이 3주 만에 13조원 넘게 증발했다. 국내 주식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투자심리가 커지면서 증기 대기 자금을 의미하는 투자자예탁금도 감소했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울가스와 대성홀딩스, 삼천리, 세방, 선광, 다우데이타, 하림지주, 다올투자증권, CJ 등 9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지난 12일 기준 6조2870억원으로 폭락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1일 15조3665억원보다 9조795억원(59.1%) 감소했다. 이들 종목은 지난달 24일부터 SG증권 창구에서 쏟아진 반대매매 물량에 하한가 행진을 지속하는 등 단기에 폭락했다. 서울가스와 대성홀딩스, 삼천리 등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자산 가치주로 꼽히던 종목이었는데, 이들의 시총이 단 3주만에 73~81% 사라진 것이다. 실제 대성홀딩스 시총은 지난달 21일 2조원대에서 현재 386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 선광의 시총도 83% 가까이 증발했다. 다우데이타 시총 역시 1조6680억원에서 5845억원으로 65% 감소했다. ◇ 일부 증권사 미수채권 손실로 확대이들 9개 종목 폭락 사태의 여파는 증권주에도 영향을 미쳤다. 증권주의 시총은 올해 1분기 호실적 소식에도 지난달 21일 23조원대에서 지난 12일 19조2000억원대로 3조9000억원가량 감소했다. 증권사가 판매하는 장외파생상품 차액결제거래(CFD)를 주가조작 세력이 악용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주가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한풀 꺾인 모습이다. 특히 일부 증권사들은 CFD로 인해 실적 악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CFD 투자자들이 손실액을 정산하지 못해 최종적으로 미수 채권이 발생하면 증권사들은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시장에서는 증권사들의 CFD 미수채권은 수천억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CFD 규모가 가장 크다고 알려진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추고 있다. CFD 손실 우려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신한투자증권은 13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삼성증권은 13만7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미수채권 증가 때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하다"며 "CFD 신규 가입 중단 및 금융위의 CFD 제도 개선 등으로 CFD 관련 손익이 위축될 공산도 크다"고 전망했다. ◇ 얼어붙는 투심… 증시서 돈 빠져나가투자자예탁금도 감소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주가 폭락 직전 53조2007억원(지난달 21일 기준)에서 50조1527억원(지난 11일 기준)으로 3조 넘게 줄었다. 9일에는 49조5630억원까지 떨어졌다. 5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투자자예탁금이 50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 달 10일 이후 약 한 달만이다.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판 뒤 찾지 않은 돈이다. 증시 진입을 준비하는 대기성 자금이기에 주식투자 열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본다.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SG증권발 폭락 사태로 불거진 주가조작 의혹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예탁금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던 고객예탁금이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영향으로 이달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빚투(빚내서 투자)’에 대한 열기를 보여주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SG증권발 주가 폭락사태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달 25일 20조2408억원에서 지난 11일 18조6574억원으로 3주 만에 1조6억원 가까이 줄어들었다.yhn7704@ekn.kr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로 관련 종목과 증권사 시가총액이 3주 만에 13조원 넘게 증발했다. 사진은 한 시중은행 딜링룸. 연합

회계기준만 변경됐는데...보험사, 1분기 순이익 ‘역대급’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보험사들이 올해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으로 1분기에만 순이익 7조원대로 역대급 실적을 올리면서 IFRS17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보험사들의 영업 여건 등 기초 체력은 지난해와 같은데, 회계기준 변경만으로 실적과 재무상태가 바뀌면서 높은 순이익을 냈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보험업계에 IFRS17과 관련한 낙관적인 가정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IFRS17을 적용한 보험사들은 1분기에 역대급 순이익을 달성했다.올해 1분기 전체 보험사 순이익은 7조원대로 추정된다. 지난해 손해보험사, 생명보험사를 모두 합친 보험사의 순이익이 9조2000억원인 점을 고려할 때 불과 1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순이익에 버금가는 실적을 낸 셈이다.실제 IFRS17 영향으로 삼성화재는 1분기 순이익 6133억원을 올렸고, 메리츠화재는 4047억원, 현대해상 3336억원, KB손해보험 2538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달성했다. DB손해보험 순이익은 4060억원이었다. 한화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4225억원이었다. 보험사들이 1분기 호실적을 올린 배경에는 IFRS17의 영향이 컸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평가할 때 원가가 아닌 시가 기준으로 평가하고, 손익을 인식할 때도 현금흐름이 아닌 계약 전 기간에 걸쳐 나눠 인식한다. 이에 저축성 보험보다 보장성 보험 상품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보험사가 유리하다.그간 보험사들은 자산은 시가로, 부채는 원가로 평가해 실적을 발표했는데, 올해부터는 IFRS17에 따라 손익을 현금주의 대신 발생주의로 인식하고,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며 계약서비스마진(CSM)이라는 계정을 새로 도입했다. CSM은 보험계약으로 얻을 미실현 이익을 평가한 것이다. 보험사는 CSM을 계약 시점에 부채로 인식하고, 계약 기간 동안 상각해 이익으로 인식한다.금융당국은 원칙 중심의 IFRS17 취지에 따라 CSM 산출에 대한 보험사의 자율성을 존중했다. 그러나 일부 보험사가 이 틈새를 활용해 이익 부풀리기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보험사의 도덕적 해이로 부풀려진 이익이 향후 대규모 손실로 조정되는 경우 보험사의 지급여력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회계 지식이 부족한 개인투자자들이 보험사의 이익만 보고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 향후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이처럼 IFRS17을 놓고 보험에 대한 신뢰성이 흔들리면서 금감원도 다급해졌다. 금감원은 CSM 산출을 위한 계리적 가정의 합리성 점검, 기준 마련 점검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이달 11일 23개 보험사 최고재무책임자를 불러 이달 말 손해율 등 주요 계리적 가정에 대한 세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했다.CSM이 수익성 지표로 도입됐는데, 보험사들이 스스로 결정한 손해율, 해약률 등 계리적 가정을 기초로 CSM을 제각각 산출하면서 지표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보험사가 회계상 낙관적인 가정을 설정할 경우 초기에는 이익이 증가하지만 결국 손실로 돌아와 미래 재무적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또 잘못된 가정에 근거해 상품 개발, 판매정책이 이뤄지면 부작용이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다.ys106@ekn.kr보험사들이 1분기 호실적을 올린 배경에는 IFRS17의 영향이 컸다. 주요 보험사.(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2차전지 등 주가 하락은 시간문제?…코스닥 기업 65% 실적 전망 못 미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올해 1분기 코스닥 상장사 10곳 중 6곳 이상이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닝 시즌(실적 발표 시기)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국내 증시에선 코스닥 기업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31개사에 대해선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를 제시했다.이중에서 증권사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을 발표한 기업은 20개사(64.5%)였다.코스피 기업 145개사 가운데 컨센서스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낸 곳이 66개사(45.5%)인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성과다.가장 큰 폭으로 실적 충격을 일으킨 기업은 천보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104억원)를 84.3% 밑돌았다.지난 12일 기준 천보의 주가는 18만5천400원으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24일 이후 19.04% 하락했다. 이에 같은 기간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역시 기존 13위에서 18위로 다섯 계단 미끄러졌다.코스닥 시총 10위 기업인 펄어비스도 1분기 영업이익 11억원으로 컨센서스(938억원)를 81.1% 밑돌아 천보의 뒤를 이었다.카카오게임즈(-58.2%)와 에스엠(-13.2%), 코스닥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5.6%)도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CJ ENM[035760]의 경우 시장은 영업이익 152억원을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503억원의 손실을 냈다.반면 시장의 기대를 가장 크게 뛰어넘은 기업은 YG엔터테인먼트로, 올해 1분기 36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컨센서스(163억원)를 124.1% 웃돌았다.YG엔터테인먼트의 실적 발표 다음 날인 지난 12일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렸고, 이에 실제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17.09% 급등했다. 장중 19.19% 치솟은 7만9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코스피에서는 한미반도체(-83.1%)가 가장 부진한 성적을 냈고 시총 1위 삼성전자(-36.0%)와 카카오(-42.0%), 포스코퓨처엠(-47.4%) 등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냈다.시장 기대치를 가장 크게 웃돈 코스피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0.5%)였다.현재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높은 수준인 만큼 향후 주가가 내리는 과정에서 코스닥시장이 코스피보다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3.4배로, PER이 13배를 웃돈 것은 2021년 5월 이후 처음"이라며 주가 하락을 통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면서 "이달 남은 기간 2차전지 등 밸류에이션이 높은 업종과 종목에 매도가 집중될 것"이라며 "코스닥의 하락 폭이 코스피보다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가 힘이 없는 것은 지난 3월까지 대비 현재 위험 선호 심리가 높지 않고 차액결제거래(CFD) 사태, 에코프로 등 기업 단위의 악재 등 이슈가 상존하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코스닥·성장주·소형주보다는 묵직한 대형주 비중을 키우는 것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사진=로이터/연합)

한화생명, 가정의달 맞이 릴레이 재능기부 봉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화생명은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과 함께 지역 복지기관의 400여명을 대상으로 릴레이 재능기부 봉사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활동에는 한화생명 임직원 봉사단 200여명이 동참했다. 첫 시작으로 1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제과학교에서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학부모 100여명을 초청해 ‘부모님께 드리는 비건 쿠키’ 제작 시간을 가졌다. 한화생명 임직원 봉사단은 올바른 식습관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아동들과 함께 비건 쿠키를 제작했다. 아동들은 제작한 쿠키를 감사 편지와 함께 직접 부모님께 전달했다. 11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민들레학교지역아동센터에서 아동들을 돌보는 선생님들을 위한 스승의 날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한화생명 임직원으로 구성된 캘리그라피 및 플로리스트 전문 봉사자는 아동들과 1대1로 매칭해 카네이션 꽃 바구니와 응원 메시지가 담긴 선물을 만들었다. 제작 후에는 스승의 날 감사 전달식을 열어 아동들이 직접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 한화생명은 12일까지 각 봉사활동을 통해 제작한 커피 드립백, 비건버거, LED 힐링 무드등, 면 생리대, 친환경 수세미 등은 지역아동센터와 복지센터 등에 전달했다. 김상일 한화생명 CSR전략팀장은 "이번 봉사활동은 가정의 달을 맞아 소외계층들과 함께 가족과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진행됐다"며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제작한 후원 물품이 필요한 곳에 잘 쓰일 수 있는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화생명 한화생명 임직원으로 구성된 캘리그라피 및 플로리스트 전문 봉사자들이 민들레학교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카네이션 꽃 바구니와 응원 메시지가 담긴 선물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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