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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우리은행장 내정자, 다음주 취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체제 하에 첫 우리은행장인 조병규 우리은행장 내정자가 다음주 취임과 동시에 업무를 시작한다. 임종룡 회장이 취임 직후 지주는 전략 중심, 자회사는 영업 중심이라는 전략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조병규 내정자는 취임 직후 우리은행의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들을 구체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병규 내정자는 다음달 3일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된다. 조병규 내정자가 직전까지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를 지낸 만큼 우리금융은 이날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이임식과 우리은행장 취임식을 동시에 진행한다.조 내정자는 지난 5월 말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내정된 직후 현재 우리금융 본사 인근의 연수원에서 인수인계와 함께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조 내정자는 내정 이후 취임까지 약 한 달의 시간이 있었는데, 이 기간 우리은행 임직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영업력 강화를 위한 각종 대책들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내정자는 임종룡 회장이 지난 3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도입한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을 통해 발탁한 1호 은행장인 점을 고려할 때 임 회장은 물론 대내외적으로도 조 행장의 성과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분석이다. 조 내정자는 취임 직전까지 쌓아온 기업영업에 대한 경험과 비전을 토대로 우리은행을 기업금융의 명가로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전략들을 가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은행은 1분기 순이익 85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지만, 하나은행(9742억원), 신한은행(9316억원), KB국민은행(9219억원) 등 타행에 비하면 절대적인 순이익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다. 특히나 우리은행의 1분기 이자이익은 1조8920억원, 비이자이익 2170억원으로 전체 실적의 상당부분을 이자이익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조 내정자는 취임 이후 영업력 강화는 물론 디지털 및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비이자이익을 늘리기 위한 방안들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조 내정자가 2021년부터 운영 중인 VG(같이그룹, Value Group) 제도를 어떻게 계승, 발전시킬지도 주목된다. VG 제도는 거점점포 한 곳과 인근 영업점 4~8곳 내외를 하나로 묶어 영업점 간에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고객들에게 전문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에는 일부 영업점에만 시범적으로 적용했는데, 권광석 전 행장이 이를 전 영업점으로 확대했다. 이후 취임한 이원덕 행장은 VG 제도가 도입 초기이고, 그 방향성과 취지에 공감해 해당 제도를 유지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다만 다음주 선임되는 조 내정자가 2012년 본점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2014년 대기업심사부장, 2017년 강북영업본부장, 2022년 기업그룹 집행부행장을 역임하며 영업에 잔뼈가 굵은 점을 고려할 때 조 내정자는 취임 직후 VG 제도를 포함한 우리은행 전반의 영업채널을 효율화하기 위한 대책들을 가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에도 금융당국이 은행에 상생금융, 공적 기능 등을 거듭 강조하고 있어 은행 입장에서는 영업력을 강화해 무조건적으로 이자이익을 늘리기보다는 현재 보유한 영업 채널을 효율화하고, 질적 성장을 강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조 내정자가 다음달 취임 이후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들을 내놓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영업을 포함한 우리은행의 전반적인 경영 방향성이 어떤 식으로 바뀔지 관건"이라고 밝혔다.ys106@ekn.kr조병규 우리은행장 내정자.우리금융지주.

금융지주 회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주가 살리기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금융지주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에 대한 믿음과 주가 부양 의지를 드러내는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단 대내외 상황이 좋지 않아 금융주가 힘이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금융지주 회장의 주가 부양 노력이 주가에 반영될 지는 미지수란 평가가 나온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옥동 회장은 지난 23일 자사주 5000주를 매수하며 취임 후 첫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주가 3만4350원에 장내매수했는데 단순 계산하면 총 1억7175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지난 3월 신한금융 회장에 공식 취임한 진 회장은 2017∼2018년 신한금융 부사장 때 사들인 자사주 1만3937주를 계속 보유 중이었다. 2019년 3월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의 신한은행장 임기 때도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없이 기존의 주식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 이번에 5000주 추가 매입에 나서면서 주가 부양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금융지주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주주들에게 주가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고, 주가 부양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여겨진다. 진옥동 회장을 시작으로 다른 금융지주 회장들도 자사주 매입에 나설 지 주목된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2019년 1000주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해 현재 총 2만1000주의 자사주를 가지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1만132주의 자사주를 가지고 있는데 2018년 하나금융 부회장 당시 5000주를 추가 매입한 것을 끝으로 자사주 매입이 없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3월 취임한 후 아직까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가 없다. 임 회장이 이제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는 만큼 임 회장의 자사주 매입 움직임에 관심이 크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CEO(최고경영자)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에 대한 주주들의 신뢰를 높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최근에는 경영진 개인의 자사주 매입뿐 아니라 금융지주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소각에 나서면서 주가 부양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금융지주 회장들은 해외 투자설명회(IR)에 직접 참여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금융지주는 외국인 주주들의 지분이 많기 때문에 해외 투자자들의 투심을 잡는 것이 주가 부양 차원에서 중요하다. 앞서 윤종규 회장과 함영주 회장은 동남아시아를 순방하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해외 일정에 동행했고, 진옥동 회장은 취임 후 일본과 네덜란드·프랑스·영국을 찾는 두 차례의 해외일정을 소화하며 투자자들을 직접 만났다. 이와 함께 금융지주사들은 분기 배당을 정례화하고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다만 이같은 금융지주의 노력이 주가로 곧바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금융지주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는 경기 하향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사들의 리스크 부담이 커지면서 금융지주사들이 방어적인 경영전략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기준 KRX은행 지수는 597.25로 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가장 낮은 KRX은행 지수는 지난 4월 6일 기록한 586.82다. dsk@ekn.kr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메리츠증권, KH그룹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KH그룹의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에 자금을 댔던 메리츠증권이 투자금 회수에 나서는 중이다. 최근 KH그룹의 재무위기가 심화하면서 메리츠증권도 빌려준 돈을 떼일 위기가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대출 규모 대비 넉넉한 담보 설정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 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설명이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근 KH필룩스는 자회사가 시행한 채무에 제공한 담보의 변경 공시를 있달아 내고 있다.지난 16일에는 KH필룩스의 자회사 KH강원개발이 메리츠증권에 빌렸던 차입금 1424억원이 채무상환을 통해 793억원으로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채무가 줄면서 KH필룩스가 제공했던 담보 중 예수금출금청구권이 빠졌다. 이에 담보 규모도 1852억원에서 1031억원으로 감소했다.이어 지난 23일에는 남은 채무 793억원이 243억원으로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담보 규모도 316억원 규모로 크게 줄었다.이어 같은 날 KH필룩스의 자회사 KH E&T(현 KH건설)도 메리츠증권에 빌린 50억원의 자금을 모두 갚았다고 공시했다. 각종 토지와 건물 등 담보 설정도 모두 풀렸다.KH그룹 계열 회사들이 메리츠증권에 이처럼 자금을 빌렸던 것은 지난 2022년 KH그룹의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인수 때문이다. 당시 메리츠증권은 KH강원개발과 KH E&T에 총 2350억원 규모의 담보 대출을 집행하고 KH그룹 소속 상장사의 전환사채(CB)에도 담보를 설정해 투자했다. KH필룩스에 350억원, IHQ 350억원, KH E&T 150억원, KH일렉트론 15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로 투자규모는 총 3350억원이었으며, 이를 KH그룹은 전액 알펜시아리조트 인수자금으로 사용했다.당시 시장에서는 KH그룹의 알펜시아 인수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회사의 규모 대비 딜의 규모가 매우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리츠증권이 자금줄로 나서면서 숨통이 트였다.문제는 딜이 너무 위험해 잘못하면 대출금 회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였다. 이에 메리츠증권은 KH그룹의 부동산 중심으로 담보를 설정해 리스크에 대비했다. 강남구 도곡동 고급 아파트와 노원구 아파트형 공장, 양주와 포천 일대의 토지와 건물 등 그룹이 보유 중인 부동산이 담보로 잡혔다. 이렇게 잡은 담보 규모만 1조원이 넘었다. 메리츠증권으로서는 넉넉한 담보 설정이 투자를 위기에서 살리고 있다. 최근 KH그룹 전체가 각종 리스크에 휘말리며 재무위기에 빠졌기 때문이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이중입찰에 따른 담합협의로 공정위 등의 조사를 받는 데다가 상장 계열사가 일제히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상폐 위기에 몰렸다.이에 메리츠증권은 최근 기한이익상실조항(EOD)을 발동해 담보를 통한 자금 회수에 나서는 중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메리츠증권이 해당 투자에 대해 설정한 담보가 투자금액의 3배가 넘는다"며 "남은 추가 자금 회수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khc@ekn.kr알펜시아 리조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산은, 12억 달러 해양 인프라 투자 전용 펀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DB산업은행은 선박금융 중심의 기존 해양금융 지원대상을 대폭 확대해 항만, 물류센터 등 해양물류 전반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KDB 스마트 오션인프라 펀드 프로그램’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최대 규모인 12억 달러(산은 최대 8억4000만 달러)로 추진된다. 항만 자동화, 배후단지와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대체연료 벙커링 사업 등 해운-항만-육상운송으로 이어지는 해양물류 가치사슬 전반의 스마트화·그린화를 위한 금융을 제공한다. 해외 경쟁 항만 대비 뒤처진 국내 주요 무역항의 완전 자동화와 친환경 전환을 촉진하고, 국내 물류기업의 세계진출을 지원해 한국 항망과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전인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산은은 기대했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하는 해양물류 인프라 전용 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해양물류 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항만 혁신을 위한 민간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산은은 향후에도 우량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해 해양물류 관련 투자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dsk@ekn.kr산업은행 자료=KDB산업은행.

키움증권, 테슬라 S&P500 ELS 출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키움증권은 26일 낙인배리어(Knock-in Barrier)가 30%이고 기초자산이 S&P500지수와 테슬라인 ELS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ELS(주가연계증권)는 정해진 조건에 따라 수익 또는 손실이 발생하는 금융상품이다. 원금손실 기준점인 낙인배리어를 설정해 기초자산의 주가가 그 낙인배리어 밑으로 떨어지는 순간부터 원금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생기고, 이를 낙인배리어 터치가 발생했다고 표현한다. 낙인배리어가 높게 설정돼 있는 상품은 기초자산의 주가가 조금만 하락해도 낙인배리어 터치가 발생하기 때문에 원금손실 확률이 더 크고, 대신 제시되는 수익률이 더 높은 경향이 있다. 낙인배리어가 낮으면 낙인배리어 터치 가능성이 줄어드는 대신 제시되는 수익률이 낮을 수 있기 때문에 ELS의 조건을 잘 살피고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에 키움증권이 출시한 제747회 뉴글로벌 100조 ELS는 낙인배리어가 30%로 낮춘 상품이다. 만기 3년에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있다. 기초자산인 S&P500지수와 테슬라 주가가 둘 다 최초기준가의 30%미만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면 조기상환 또는 만기상환 시 세전 연 14.5%를 지급받게 된다.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최초기준가보다 -70% 넘게 하락해 낙인배리어 터치가 발생하고조기상환되지 못했을 경우는, 만기평가가격에 따라 이익 또는 손실이 정해진다. 주가가 회복하여 두 기초자산의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의 65% 이상이 되면 세전 43.5%(연 14.5%)의 수익을 지급받는다. 그러나 한 종목이라도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의 65% 미만일 경우 가장 많이 하락한 기초자산의 손실률만큼, 최소 -35%에서 최대 -100%까지 원금손실이 발생한다. 소비자보호법으로 숙려제도가 도입되어, 일반투자자는 6월 26일 오후 5시까지 청약 후 6월 29일 낮1시까지 가입의사 확정을 해야한다. 최소 청약금액은 100만원이며, 총 모집한도는 50억원이다. 키움증권에 위탁계좌(주식계좌)가 있다면 키움증권 홈페이지, HTS 및 영웅문S# 모바일앱으로 매수할 수 있다. yhn7704@ekn.kr230626_키움증권_낙인배리어 30%의 테슬라, S&P500 ELS 판매 키움증권은 낙인배리어(Knock-in Barrier)가 30%이고 기초자산이 S&P500지수와 테슬라인 ELS를 출시했다. 사진제공=키움증권

박스권 갇힌 현대차…역대급 실적 안고 주가 엑셀 밟는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현대차 주가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는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2분기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는 물론, 현대차의 중장기 투자 확대와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영향이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전장 대비 0.3% 오른 20만500원에 마감했다. 연초 대비해서는 28% 가량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 5월 11일 장중 21만1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19만원~20만원 초반에서 횡보 중이다. 특히 외국인은 2분기에만 현대차를 6640억원어치 사들였다.◇증권사 잇달아 목표주가 대폭 상향증권가에서는 현대차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22개 증권사가 제시한 현대차의 주당 적정가격은 평균 28만7045원이다. 30만원 이상을 제시한 증권사도 있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5만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했다.다올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도 목표가를 나란히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려잡았고, 시가총액은 10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현재 기준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42조4121억원이다. 증권사들이 현대차를 주목하는 이유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추정치(컨센서스)가 3곳 이상인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평균치를 집계한 결과,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21.1% 늘어난 3조6089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2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 추정치다. 앞서 현대차는 1분기에도 영업이익 3조5927억원을 기록, 지난 2009년 국제회계기준 도입 후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며 상장사 분기 영업이익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해소되는 움직임을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대차는 지난 4~5월 세계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2% 증가한 68만4045대를 팔았다. 지난 1분기 제네시스를 포함한 SUV 판매 비중이 56%를 기록한 바 있다.◇전기차 판매 증가… 시총 100조 기대감전기차 판매 목표와 계획이 구체화 된 점도 현대차 주가를 매력적이게 만드는 요소다. 현대차는 지난 20일 ‘2023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오는 2030년 전기차(EV) 2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인베스터 데이 때 밝힌 목표치보다 13만대 상향 조정한 것이었다.글로벌 시장에서의 EV 판매량을 올해 33만대에서 2026년 94만대, 2030년 200만대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또 2032년까지 총 109조4000억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 계획을 내세웠다. 35조8000억원(32.7%)을 전동화 관련 투자비로 책정했다.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한 CID의 내용만으로는 주가의 단기 모멘텀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현대차 방식으로 시장의 전동화 속도에 잘 대응하면서 선두권 시장지위를 확보해 가고 있음을 확인한 만큼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단초를 제시했다"고 말했다.현대차가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도 주가 추가 상승 요소다. 현대차는 배당 성향을 25% 이상으로 설정하고, 연 2회 배당을 분기 배당으로 바꾼 바 있다. 임은원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 오름세가 커지고 있고, 자사주를 향후 3년간 1%씩 소각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며 "내년 주당순이익(EPS) 기준 시가총액 100조원 도달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강조했다.yhn7704@ekn.kr현대차 주가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는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점치고 있다. 사진은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사옥 전경.

전북은행지역사랑봉사단, 환경정화 ‘줍깅 데이’ 봉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JB금융그룹 전북은행지역사랑봉사단은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23일 전주천변과 삼천천변에서 환경정화 ‘줍깅 데이(DAY)’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활동에는 백종일 전북은행장, 정원호 전북은행 노조위원장과 노조간부 전원, 집행위원, 임직원 등 약 80명이 참여했다. 전북은행지역사랑봉사단은 산발적으로 추진했던 봉사활동을 조직화해 지역사랑에 앞장서고자 2003년 6월 24일 창단했다. 그동안 사랑과 희망의 호프데이, JB희망의 공부방, 급여 1% 나눔, 지역사랑성금 나눔, 삼계탕 봉사활동, 연탄·김장 봉사활동, 재난·재해복구 봉사활동, 신입행원 봉사활동, 전통시장 장보기, 헌혈 캠페인 등 지역사회에 산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나눔·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백종일 행장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지만 우리는 지역유일의 향토은행으로서 변함없는 서민금융 지원 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여러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며 "봉사단 창단 20주년을 맞이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dsk@ekn.kr전북은행 지난 23일 전북은행지역사랑봉사단이 전주천변과 삼천천변에서 환경정화 ‘줍깅 데이(DAY)’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금리 꺾인다… 고배당 리츠주 부활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올해 주식시장에서 ‘상저하고’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고금리 기조에 주춤했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시장이 하반기에는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가 흘러나오고 있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주가는 지지부진한 양상이다. 상반기 코스피가 2600선을 돌파하면서 상승했으나 리츠주는 오히려 하락세다.국내 상장 리츠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 리츠 TOP 10 지수’는 지난 1월 860.98에 시작해 같은 달 25일 919.17까지 올랐으나 2월부터 800대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전일 대비 1.16% 내려간 853.06으로 마감했다.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국내 상장 리츠는 총 23개로 이날 기준 대부분 리츠는 올 초 대비 주가가 하락했다. 이중 시가총액이 1조43억원으로 가장 높은 SK리츠는 이날 512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올 초(5510원)와 비교하면 7.1%가 하락했다.SK리츠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높은 롯데리츠 역시 이날 3765원을 기록했다. 올 초보다 5.8%가 하락했으며 1년 전(5630원)과 비교하면 33.1%가 하락한 수준이다. 신한알파리츠도 주가가 올 초 대비 9.8%가, 1년 전 대비 20.4%가 떨어졌다. 이밖에도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에이리츠 등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상반기 리츠가 외면받아온 데는 미 연방준비위원회(연준·Fed)의 긴축 기조와 코로나19 여파 장기화로 이어진 상업용 부동산 부진 등이 이유로 꼽힌다.반면 올해 새롭게 상장한 리츠는 상장 초기보다 상승세다. 지난 4월10일 상장한 삼성FN리츠는 상장 첫 날(4885원)보다 소폭 오른 5100원에 마감했다. 한화그룹 금융 계열사의 오피스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리츠는 지난 3월 상장 당시 일반 청약에서 0.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미달됐으나 이날 종가는 상장 초기(4510원) 대비 오른 5230원에 마감했다.증권가에서는 리츠 시장이 하반기로 향해갈수록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리 안정 기조에 리츠의 자금 조달 환경이 개선돼 투자 가치가 상승할 수 있어서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3일 보고서를 내고 SK리츠에 대해 "포트폴리오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평가하면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000원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서울 지역 오피스 임대료는 역대 최고, 공실률은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고 이러한 임대 시장 상황을 반영해 매매 시장도 2분기 이후부터 활기를 띠고 있다"며 "SK리츠가 보유한 오피스 자산 가치 상승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내다봤다.또 리츠 자체가 배당 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안정적인 인컴(정기적 수입)형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지금을 기회로 보고 주목할 만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리츠는 종목마다 매월 결산주기가 달라 투자 종목을 잘 선택하면 매월 배당을 받는 조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일례로 삼성FN리츠는 1·4·7·10월에 분기별로 결산하고 SK리츠는 3·6·9·12월에, 코람코더원리츠는 2·5·8·11월에 결산한다.giryeong@ekn.kr금리 안정 기조에 하반기 리츠 시장 회복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 일대. 사진=김기령 기자

주가 바닥에 배당까지 짭짤… 은행주 매력도 ↑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국내 증시가 변동성 장세가 예상되면서 안정적인 투자처 찾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금융주에 대한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그간 긴 조정구간을 지나온 만큼 주가는 현재 바닥 수준에 머물러 있어 추가 조정 가능성이 낮고, 분기배당도 쏠쏠해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에 나선다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KRX금융 지수는 58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12일에 기록한 584.3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가 역시 바닥에 근접한 모습이다. 신한지주는 지난 23일 3만4400원으로 마감하면서 신저가 대비 고작 5.85% 높은 수준에 머물렀고, KB금융지주는 4만6950원으로 52주 최저가 대비 8.93% 높았다. 이어 우리금융지주(1만1930원 12.02%), 하나금융지주(3만9950원, 20.33%), JB금융지주(8510원, 23.69%) 또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은행주의 부진은 공공성을 강조해온 정부가 은행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이란 우려감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고, 대환대출 서비스로 인한 대출자 이동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 악재가 잇달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나친 우려는 기우라는 게 증권업계의 설명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외적으로 은행주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이 빠르게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국내 은행들의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가능성은 높지 않고, 국내 은행주의 평균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배를 하회하고 있다"며 "배당성향은 크게 상향되기 어려워도 추가 자사주 매입, 소각 실시 등으로 주주환원 기대감은 회복될 여지가 높아 은행주에 대해 지나친 비관론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중간배당을 위한 투자 또한 해볼만 하다. 금융지주사들이 6월말 분기 배당을 위한 배당기준일은 28일이다. 이날(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라면 배당을 받을 수 있다. 금융지주사들이 분기배당을 약속해온 만큼 배당주로써의 매력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은행별 2분기 예상 주당 배당금(DPS)은 하나금융이 600원으로 가장 높고, 신한지주가 525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아울러 KB금융 510원, 우리금융 180원, JB금융 150원 등이다.최 연구원은 은행주에 대해 "당장의 모멘텀은 크지 않지만 하방리스크 또한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좀 더 지켜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주가는 하락했지만 이익 전망은 큰 변화가 없고, 주주환원율은 오히려 이전보다 확대됐다"면서 "은행주 주가가 단시일 내 반등하기는 어려울 수 있어도 중장기 관점에서는 어느 때보다 투자 매력이 높은 시점"이라고 강조했다.KRX금융지수 추이. 사진=키움증권 영웅문 갈무리

한국투자증권, 신생보육원 풋살장 리모델링 사업 후원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6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신생보육원’의 풋살장 시설 정비를 후원하고 재오픈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회사와 임직원이 공동으로 마련한 매칭그랜트 기금을 활용해 풋살장 리모델링과 환경 개선을 지원해 왔다. 풋살장은 안전 펜스 설치 등 한 달에 걸친 개보수 작업을 끝내고 지난 23일 다시 문을 열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 사내 봉사단은 신생보육원을 찾아 시설물 안팎을 청소하고 풋살 경기, 바비큐 파티 등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신생보육원은 작년 11월 꿈 도서관 2호’가 문을 연 곳이다. 아동복지시설의 노후화된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쾌적한 독서환경을 제공하는 ‘꿈 도서관’사업은 한국투자증권의 주요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지난 6월 11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홈경기에 원아들을 초청하면서 그 인연을 이어갔다. FC서울 공식 스폰서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축구 관람은 물론, FC서울 선수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선수 입장간 에스코트 키즈로 활약하는 등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소중한 인연을 이어갈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아이들이 가진 꿈을 마음껏 펼치고 안전하고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yhn7704@ekn.krㅌㅌ 한국투자증권은 26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신생보육원’의 풋살장 시설 정비를 후원하고 재오픈 기념행사를 가졌다.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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