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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 최대주주 OK저축은행으로…지분율 8.49%

OK저축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은행의 모기업 DGB금융지주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DGB금융은 지난달 말 최대주주가 국민연금공단에서 OK저축은행으로 변경됐다고 18일 공시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9월 말 2대 주주로 DGB금융 지분 7.53%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달 말 지분율을 8.49%로 늘리며 1대 주주가 됐다. 기존 1대 주주였던 국민연금공단은 같은 기간 DGB금융 지분을 8%에서 7.99%로 축소했다. OK저축은행은 경영권 참여 목적이 아닌 배당 수익 등을 위해 지분을 매입했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은 OK저축은행이 경영 참여가 아닌 단순 투자 목적으로 DGB금융의 지분을 확대한 만큼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은행, 주담대 금리 또 내렸다…‘가계대출 확대’는 부담

지난달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하면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떨어졌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대출 금리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는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출 금리가 더 떨어질 지에 대해서는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지고 있는 데다, 국내의 가계대출 확대가 지속되고 있어 은행들이 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추기는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07~6.949%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 15일 지난달 기준 코픽스가 발표된 후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를 내렸다.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연 3.62%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p)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11∼5.51%에서 이날 연 4.07∼5.47%로 하락했다. 우리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도 이날 연 4.77∼5.97%로 인하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구체적으로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되는데, 금리 인하 기대감에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코픽스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4대 은행의 혼합(고정 5년)금리는 이날 기준 연 3.38~5.789% 수준으로 지난달 말(연 3.45~5.84%) 대비 소폭 하락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전세자금대출 변동금리는 이날 연 3.87~6.349%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 금리는 연 4.29~6.29% 수준이다. 이르면 하반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단 미국의 견조한 경제 지표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6월에는 미국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예상했으나, 시점이 지연될 수 있는 데다 감소 폭도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은행의 금리 인하 부담감을 키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00조3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2조원 늘었다. 11개월 연속 증가세다. 주택담보대출(잔액 860조원)이 4조7000억원 늘었는데, 2월 기준으로는 역대 세 번째로 증가 폭이 크다. 금융당국은 지난 13일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 등 5대 금융지주와 케이·카카오·토스뱅크 등 3대 인터넷전문은행 재무담당 임원들을 만나 가계대출 관리와 관련해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현재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확대를 경계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하를 지속적으로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시장 분위기에 따라 금리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삼성자산운용, 올해 연금 펀드 자금 유입 1위

삼성자산운용은 연초 이후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통해 2981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체 운용사 연금 계좌로 유입된 1조3488억원 중 22%가 넘는 비중으로 운용사 중 1위다. 삼성자산운용은 연금 투자자들의 장기적인 투자 니즈에 맞게 반도체, AI,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와 이머징,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 등 다양한 해외 상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펀드 중 연금 계좌에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상품은 삼성 글로벌반도체 펀드다. 최근 반도체 테마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연초 이후 355억원이 유입됐다. 삼성 글로벌반도체UH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68.2%로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 중 1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테마형 펀드로는 생성형 인공지능 관련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 글로벌 Chat AI 펀드가 있다. 이 펀드는 작년 5월 출시 후 약 10개월 만에 44.2%의 높은 성과를 보이며 올해에만 연금 계좌로 135억원이 들어왔다. 최근 포스트 차이나로 각광받는 인도 펀드도 높은 성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 인도중소형FOCUS 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 47.3%로 인도 주식형 연금 펀드 23개 중 1위를 기록 하고 있으며 올해만 연금 자금 59억원이 들어왔다. 또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며 금리 인하시 추가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는 해외 채권형 상품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 세계 다양한 이머징 국가에 분산 투자하는 삼성 누버거버먼이머징국공채플러스(UH) 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 15.9%로 전체 해외 채권형 펀드 중 5위, 신흥국 채권 펀드 중 1위를 기록했다. 잔존만기 10년 이상의 투자적격 미국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삼성 미국투자적격장기채권(UH) 펀드도 같은 기간 8.0%의 안정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이 두 펀드도 연금 계좌로 각각 198억원, 152억원이 유입되며 연금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김영훈 삼성자산운용 채널마케팅본부장은 “삼성자산운용은 연금 고객의 장기적인 투자 니즈에 맞춘 다양한 해외 주식형, 채권형 펀드 라인업을 보유 중"이라며 “연금에서 장기적인 성과가 가장 중요한 만큼, 향후에도 우수한 성과 관리와 함께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한 테마의 펀드를 발굴하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케어랩스, 옛사옥 매각 실패에 최대주주 원익홀딩스 ‘우울’

코스닥 상장법인 케어랩스가 과거 사옥으로 사용하던 부동산을 매각하려다가 결국 실패하면서 최대주주인 원익홀딩스에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원익홀딩스가 케어랩스를 높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치르며 인수했지만 지금까지 뚜렷한 시너지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주요 계약마저 파기됐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케어랩스는 지난 2022년 결의한 유형자산양도결정을 지난 14일 철회했다. 사유는 계약 상대방인 화인유통이 약속했던 날짜까지 잔금을 납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케어랩스는 지난 2022년 4월 29일 화인유통과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토지와 건물을 950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케어랩스의 당시 자산기준 47.83%에 해당하는 대형 계약이었다. 대상 부동산은 당시 케어랩스타워라는 이름의 빌딩과 토지다. 케어랩스는 해당 부동산을 사옥으로 이용하고 있었지만 매각 계약 이후 인근 S타워로 본점소재지를 변경했다. 당시 케어랩스는 누적 손실로 유동성에 문제를 겪던 상황이다. 주가도 연초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져 있었다. 사옥 매각은 호재였지만 계약 발표 이후 주가는 잠시 반등한 뒤 떨어졌다. 시장이 해당 계약의 진정성을 믿지 않은 것이다. 계약 상대방인 화인유통의 규모가 900억원이 넘는 부동산을 매수하기에는 크게 부족했다는 것이 알리지면서다. 2021년 기준 화인유통은 자산규모 146억원에 연 매출 143억원, 보유현금은 약 3억원에 불과한 곳이다. 실제로 계약 당시 계약금 30억원은 입금받았지만 잔금 납입 일정은 수차례 연기됐다. 총 4번의 연기 끝에 이번에 결국 납입이 불발되면서 계약이 파기된 것이다. 계약금 30억원은 케어랩스에 귀속된다. 결국 해당 계약의 효과는 회사의 유동성 문제 해결이 아니라 회사의 매각을 위한 몸값 올리기에 사용된 모양새다. 해당 부동산 계약 이후 케어랩스의 최대주주가 시티랩스에서 원익홀딩스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는 해당 부동산 계약의 진성 여부가 더욱 의심스럽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시티랩스 입장에서는 920억원의 입금을 코앞에 두고 회사의 지분을 다른 곳으로 팔아넘긴 것이기 때문이다. 당시 공시 기준 잔금 납입일은 2022년 11월 30일이었으며,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계약 체결일은 하루 전인 11월 29일이었다. 당시 논란에도 불구하고 원익홀딩스는 총 647억원을 들여 케어랩스의 지분 23.27%를 인수했다. 당시 주가 대비 경영권 프리미엄을 66% 이상 얹어준 계약이었다. 원익홀딩스도 당시 현금이 없어 지분인수대금을 금융권에서 차입해 냈다. 결국 계약 철회로 원익홀딩스 입장에서는 케어랩스 인수에 따른 부담이 더 커지는 분위기다. 이미 시장에서는 반도체 관련 업체인 원익홀딩스가 의료 서비스 업체인 케어랩스를 인수해 얻을 시너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한 원익홀딩스 주주는 “시티랩스 측이 케어랩스의 매각을 위해 몸값 올리기용 계약을 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라며 “결국 사업적으로 의미 없는 기업인수에 큰돈을 사용하며 회사의 부담만 키웠다"고 지적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코인 개미 붙잡자”… 증권사 고객 유치에 팔걷어

코인 열풍에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개인 투자자 유입이 급증하자 증권사들의 고객 유치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주식 옮기기나 해외 주식 무료 수수료 이벤트 등을 통한 모객 경쟁에 나서고 있다. 먼저 NH투자증권은 이달 말까지 나무 계좌로 타사 국내주식 또는 해외주식을 입고하는 고객에게 순입고 금액과 거래 금액에 따라 최대 400만원의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달 말까지 타사 계좌 자산을 한국투자증권 영업점 계좌로 이체 입고하면 순입금액에 따라 백화점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타사 계좌에 보유 중인 개인연금과 ISA 중개형 계좌를 이전하는 고객에게도 상품권을 지급한다. 한화투자증권은 다음달 말까지 '해외주식 이사 오세요' 이벤트를 실시한다. 타사에 보유 중인 해외주식을 입고하고 오는 5월까지 자산을 유지하면 최대 150만원의 투자지원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신규 계좌 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KB증권은 이달부터 오는 5월31일까지 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MTS)이나 웹페이지를 통해 비대면으로 신규 주식 계좌를 개설한 고객에게 최대 5만원의 주식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해외주식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증권사들이 국내주식만큼이나 해외주식 고객 유치에도 앞장서고 있다. 증권사들은 서학개미 모시기에 나서면서 해외주식 수수료 무료, 주식 쿠폰 지급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6월 말까지 미국 주식 매수하는 개인 고객에게 온라인 수수료 무료 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 기간 중에는 기존 온라인 0.25%, 오프라인 0.5%의 수수료를 없앤다. 키움증권은 오는 5월까지 미국주식옵션 첫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 1달러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국주식옵션 거래 시 수수료를 계약당 1달러로 적용받을 수 있다. 키움증권은 이달 말까지 미국주식 첫 거래 고객에게 투자지원금 40달러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신규 및 기존 고객 상관없이 미국주식을 거래해본 적 없는 고객이 비대면계좌를 보유한 상태에서 이벤트를 신청하면 40달러를 즉시 지급한다. 대신증권도 다음 달 19일까지 미국주식의 자동 적립 투자 설정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편의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을 제공한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는 데는 개인 투자자들은 본인이 처음 개설한 계좌 외에 더 개설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을 경우 신규 고객 유치가 어렵기 때문이다. 대형증권사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한 증권사 계좌를 통해 주식 거래를 하는 경우가 많고 여러 증권사 계좌를 보유하는 사례는 드물기 때문에 지원금이나 주식 쿠폰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통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려고 한다"며 “코인 시장이 다시 주춤하게 되면 해외주식 등으로 2030세대 수요가 재유입될 것으로 보고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金 이름값’ 톡톡… 금ETF 한달 수익률이 17%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치솟고 있다. 한국거래소도 올해가 KRX 금 시장 개설 10주년인 만큼 '홍보주간' 이벤트를 벌이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통화정책이 완화되는 구간에서는 금값이 통상 강세 사이클을 띄는 만큼 금 가격 상승세가 이제 본격화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 ETF'의 1개월 수익률은 17.77%다. 해당 ETF는 금 선물 지수의 2배를 추종한다. 같은 기간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도 13.93% 상승했다. 이 상품은 금 채굴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ETF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금은선물(H)ETF', 삼성자산운용의 'KODEX금은선물(H) ETF'도 각각 8.91%, 8.80% 올랐다. 특히 금 현물에 직접 투자하는 'ACE KRX 금현물 ETF'도 한 달 새 7.08% 상승했다. 해당 상품은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KRX 금현물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금값은 이달 지난 2014년 KRX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KRX 금 시장 1g짜리 금 현물의 가격은 9만2330원을 찍고 종가 기준 최고가로 거래를 마쳤다. 11일엔 장중에 9만2670원까지 올랐다. 국제 금값도 이달 들어 처음으로 1트로이온스(약 31.1g)당 2100달러를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금값은 이미 JP모건이 예상한 올 연말 전망치(2175달러)를 넘어섰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올해 금값 예상 범위를 2000~233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금 관련 ETF를 활용해 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ETF 실물 보유고와 금 가격 간의 괴리를 둘러싸고 단기 과매수 경계심이 대두됐다"면서도 “미국 달러의 독주 속에 외환보유고 다변화를 위해 중앙은행들이 사들이는 금 매수세가 ETF 실물보유고 감소분을 압도하고 있어 단기 금값 조정시 장기투자 비중 확대를 위한 저가매수의 기회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값 상승기에 KRX금시장 개설 10주년을 맞은 한국거래소도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거래소는 오는 29일까지 2주간을 '2024 KRX금시장 홍보주간'으로 정하고 골드바 지급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거래소는 오는 21일 서울사옥 콘퍼런스홀에 'KRX금시장 개설 10주년 기념 세미나'도 개최한다. 한국예탁결제원 등 유관기관, KRX금시장 회원 증권사 및 실물사업자 등이 모여 금시장 10년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KRX금시장은 정부의 금 거래 양성화 정책에 따라 2014년 3월 24일 거래소에 개설됐다. 당시에는 금 1㎏ 한 종목만 상장돼 있었다. 이후 2017년에 100g(미니금) 종목이 추가 상장돼 현재 두 종목이 거래되고 있다. 일반투자자는 KRX금시장의 일반 회원인 증권사와 선물사 등에서 금현물 계좌를 개설한 뒤 1g 단위 소액으로 금을 거래할 수 있다. 거래소가 내세우는 KRX금시장의 강점은 한국조폐공사가 인증한 순도 99.99%의 금을 국제 시세에 급접한 값으로 매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주식처럼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매매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 KRX금시장에서 거래할 경우 매매차익이 발생해도 양도소득세와 배당소득세가 없다는 점도 주목해볼 만하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매수한 금은 안전하게 보관되고 1㎏ 종목은 1㎏ 단위로, 100g종목은 100g 단위로 현물 인출도 가능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홍보기간에 일반투자자들이 비과세 혜택과 증권사 거래 편의성 등 KRX금시장만의 장점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거래소는 장내 금현물시장인 KRX금시장에 많은 투자자와 귀금속 실물사업자가 참가할 수 있도록 시장 홍보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삼성전자 개미들 더 강해졌다… 주주 수 줄었지만 주식 수는 늘어

삼성전자 소액 주주 수가 줄어든 반면 1인당 보유 주식 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과 주식 시장에 대한 불안 심리로 투자자들이 이탈한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이 반도체 업황 기대감 등으로 대형주인 삼성전자 비중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등록된 삼성전자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삼성전자 소액 주주 수는 467만2039명으로 2022년(581만3977명) 대비 19.64%(114만1938명)이 줄었다. 삼성전자 소액 주주는 동학개미 운동이 한창이던 2019년 56만8313명에서 2020년 215만3969명, 2021년 506만6351명으로 큰 폭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2022년을 정점으로 지난해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1인당 보유 주식 수는 증가 추세다. 2021년 소액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39억2291만1893주에서 2022년에는 39억9208만268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40억1789만2514주를 기록하며 40억주로 올라섰다. 1인당 보유 주식 수는 2021년 774주에서 2022년 687주로 줄어든 반면 지난해에는 860주로 재차 증가했다. 이같은 흐름은 전체 주식 시장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주식 소유자 수는 1440만9702명에서 지난해 1415만7653명으로 25만2049명이 줄었다. 반면 1인당 소유 종목 수는 5.85주에서 5.98주로, 1인당 소유 주식 수는 7688주에서 8014주로 증가했다. 소액주주의 이탈은 장기간 침체에 있던 주가가 반등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매도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2022년 12월 29일 5만5300원에서 7만2200원으로 30.56%가 올랐다. 주가가 오르자 주식을 매도한 것이다. 작년 상반기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액은 10조원이 넘는다. 하반기도 엇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주가가 오르면 매도하는 패턴이 이어졌다. 지난해 7월부터 12월 말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 6조1597억원을 순매도 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투리 자금으로 주식 투자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주가가 장기간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자 차익 매도 욕구가 높아졌을 것"이라며 “실제 주가가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이탈이 이어졌고, 대형주를 선호하는 안전성향의 개인 투자자들과 반도체 업황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하면서 개인당 보유 주식 수가 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차전지와 초전도체 등 테마주 붐이 일면서 투자자들이 분산된 영향도 있다.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2차 전지 관련 테마가 강세를 나타냈고, 8월에는 초전도체와 맥신, 양자컴퓨터 관련 테마가 수시로 등락을 거듭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11월에는 정치 테마주가 주목 받는 등 다양한 테마주가 단기간에 변화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재완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에서 “증시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기업가치에 기반한 중장기적 투자가 아니라 대외 이슈에 따른 주가 상승 차익을 목적으로 한 단기 투기적 투자가 확대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업계의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2023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고, 반도체 업황이 저점을 확인하면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비중 증가로 D램(RAM)의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펀더멘털을 온전히 반영하고 있지 않다"며 “반도체 수출이 전년대비 51.1% 증가한 상황에서 삼성전자 상승률은 19.2%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과 미국 제조업 경기가 2분기 중 반등 추세를 지속한다면 반도체 수출 전선에 문제는 없다"며 “반도체 수출 기저효과는 최소 3분기 말까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밸류업에 실망했나… 증시서 3조원 빠진 날 업비트 거래량 ‘연중 최고치’

국내 증시의 투자자예탁금이 이달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실망감과 비트코인 시세 급등이 가상자산 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단 '김치 프리미엄' 현상 등 과도한 투심이 몰렸다는 전조도 보여 투자에 주의를 요한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시 투자자예탁금은 이달 4일 기준 57조8852억원으로 1월 2일(59조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불과 열흘이 지난 14일에는 53조4824억원을 기록, 4조원이 빠져나갔다. 특히 5일에는 하루만에 2조8622억원이 유출, 올해 투자자 예탁금 감소폭이 가장 큰 날로 기록됐다. 반면 같은 날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업비트의 일일 거래량이 144억 달러를 찍으며 연초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 투자자예탁금은 증권사 고객이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예치하거나 주식을 팔고 타 계좌로 옮기지 않은 자금으로, 통상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투자 열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해당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도 개인자금이 썰물처럼 빠져 개미들의 투심 유출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이달 4일부터 1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들은 889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달 말 정부가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사에 대한 의무가 아닌 자발적 참여 유도 형태인 데다 구체적인 세제지원 내용조차 담기지 않아, 기업가치 제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난 것이다. 실제로 투자자예탁금이 줄어든 10일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저PBR' 테마주를 주로 매도했다. 현대차가 2866억원으로 가장 순매수 규모가 컸으며, 그 뒤를 KB금융(-1994억원), 현대모비스(-1716억원), 삼성물산(-1647억원) 등이 이었다. 해당 종목들은 1월 중순부터 밸류업 기대감을 품고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가 최근 주춤한 경우가 많았다. 특히 삼성물산은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주가가 10%가량 빠지는 모습도 보였다. 이렇게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간 자금 중 일부는 같은 위험자산인 가상자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 시장 점유율 1위 업비트의 일일 거래량은 지난 1월 2일 35억달러에 불과했으나, 이달 5일 하루에만 144억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예탁금이 3조원가량 유출된 날짜와 일치한다. 올 들어 코스피 지수가 0.5%가량 오를 동안 비트코인은 60% 상승, 한때 한화로 1억원을 돌파하는 등 큰 차이를 보였다. 이에 포모(FOMO)에 휩싸인 개인 투자자들이 급격한 자금 이동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시장은 연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등장과 더불어 다음 달 비트코인 반감기 도래, 연내 이더리움(ETH) 관련 투자상품 등장 기대감까지 겹쳐 투자자의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단 지나친 가상자산 투자 열기에 대한 경계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9950만원대에 거래 중이지만 미국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6만8000달러, 한화로 9140만원대에 거래 중이다.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라는, 국내와 해외 거래소 간 시세 차이가 약 9%에 달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 2021년 중순 코인 시장이 활황기였던 시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당시 그랬던 것처럼 현재 역시 이후 급격한 시세 하락을 겪을 가능성이 있어 투자에 주의를 요한다. 특히 기관 자금이 들어오기 시작한 해외와 달리 개인 투자자 위주인 국내 시장은 투매에 취약한 구조로 되어 있다. 급격한 상승률을 보이는 종목 중 아무런 의미가 없는 '밈 코인'이 많이 끼어들어 있는 점도 불안 요소다. 한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자금이 많이 들어오는 것은 거래소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라며 “그러나 과도한 기대에 따른 급격한 변동성이 나타날 경우 시장 신뢰도를 저해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어, 투자자들도 신중히 투자에 나섰으면 한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제이와이앤컴퍼니 ‘디지털 협업공장 구축 기술개발’ 컨소시엄 최종 선정

경영컨설팅 업체인 제이와이앤컴퍼니(대표 이형석)는 '대·중견·중소 디지털 협업공장 구축 기술개발 사업' 6개 컨소시엄 중 하나로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디지털 협업이란, 플랫폼 서비스를 설계·구축하여 협업 기업간 산업데이터의 공동활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가 전문기관으로 참여하는 이 시업은 지난해부터 9개월간 1단계, 이후 24개월에 걸쳐 2단계 작업을 수행한다. 1단계에서 7개의 컨소시엄을 선정한 후, 최근 최종 6개 컨소시엄을 2단계 사업자로 선정했다. 앞으로 24개월간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우수정기(대표 이기재)와 함께 2단계 사업을 진행하게 되는 제이와이앤컴퍼니는 디지털전환(DX) 컨설팅 업무를 맡게 된다. 우수정기 컨소시엄에는 3개의 수요기업과 1개의 DX컨설팅기업, 2개의 솔루션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제이와이앤컴퍼니는 딜로이트, IBM 등 글로벌 컨설팅사 파트너 출신들이 모여 2014년 창립한 경영컨설팅 업체이다. 이 회사는 국내 주요 대기업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주로 수행해오고 있으며, 2020년부터는 사업 영역을 확장하여 산업부, 중기부 등 정부 주도의 중견·중소기업 지원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디지털전환, 협업공장 사업의 전략수립, 플랫폼 설계 등 중소. 중견기업의 성장지원에 관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주총 쏠림현상 올해도 심화…전자투표율 11%로 저조

올해도 상장사의 정기주주총회가 3월 말 등 특정일에 집중되는 주총 쏠림현상이 재현됐다. 주총이 특정일에 겹치면 주주들의 권리 행사에 제약이 발생하기 때문에 전자투표 활성화 등으로 이를 서둘러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가운데 1684개사가 이달 말에 정기주총을 개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년 3월 말 주총을 개최하는 상장사들을 비율로 따져보면 94.2%에 달하는 수준으로 지난 2019년 90.4%에서 2020년 82.6%로 감소했으나 2021년 91.8%, 2022년 92.3% 등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일주일 동안 삼성전자를 비롯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202개사와 코스닥시장 상장사 164개사 등 총 371개사가 주총을 개최하는 등 특정 기간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전체 주총의 31.9%가 금요일에 열리는 등 요일 쏠림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주총 개최 요일을 분석한 결과 매년 3월 넷째 주에 열린 주총 중 31.9%는 금요일에 개최했다. 수요일(19.2%), 화요일(17.8%), 목요일(17.4%), 월요일(1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주총이 특정일에 겹치게 될 경우 주주들이 주총에 직접 참여해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는 데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전자투표제도가 시행됐지만 10여년 넘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전자투표제도는 주주가 주총에 직접 출석하지 않아도 사전에 전자 방식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최근 5년간 전자투표 행사율 추이를 보면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5%대에 그쳤고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11.62%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자주총 시행을 위한 상법 개정안은 지난해 11월 국회에 제출됐으나 지난 2월 열린 총선 전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심사되지 않았다. 오는 5월 임시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통과될지 미지수다. 뿐만 아니라 정부가 지난 2018년 도입한 주총 자율분산 프로그램도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한국상장사협회와 코스닥협회 등이 주총 집중 예상일에 주총을 할 경우 사유를 의무 신고하도록 해 주총 분산에 힘쓰고 있지만 신고하더라도 별다른 제재가 없어 주총 쏠림 현상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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