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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종합] 삼전·SK하닉·현대차, 에코프로·비엠, HLB 등 주가↑

21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64.72p(2.41%) 오른 2754.86로 마쳤다. 종가 기준 2750을 넘은 코스피는 2022년 4월 5일(2759.20) 이후 716일, 약 2년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1.04p(1.53%) 오른 2731.18로 출발한 이후 장중 한때 2755.45까지 오르는 등 상승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8782억원, 기관은 1조 52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조 911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지난달 2일(1조 9247억원) 이후 최대, 기관 순매수 규모는 지난해 12월 20일(1조 1549억원) 이후 최대다. 개인 순매도 규모는 지난달 2일(2조 4896억원)을 넘는 역대 1위 기록이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7.4원 내린 1322.4원에 마쳤다. 전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유지되면서,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영향이 국내 증시 전반에 미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기아가 보합세였을 뿐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마이크론 호실적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성장 기대감에 삼성전자(3.12%), SK하이닉스(8.63%)가 지수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47%), 삼성바이오로직스(0.82%), 현대차(4.56%), 셀트리온(1.47%), POSCO홀딩스(0.35%), 삼성SDI(0.55%), LG화학(0.11%) 등이 올랐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전기전자(3.40%)가 특히 강세였다. 보험(3.93%), 금융업(3.06%), 유통업(2.65%) 등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도 상승했다. 음식료품은 전날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84p(1.44%) 오른 904.29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01p(1.01%) 오른 900.46으로 출발해 상승폭이 커졌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3592억원, 기관이 174억원의 매수 우위로 지수를 견인했다. 개인은 361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4.15%), 에코프로(1.65%), HLB(8.57%), 알테오젠(0.36%), 셀트리온제약(2.69%), HPSP(2.33%), 레인보우로보틱스(4.58%) 등이 올랐다. 내린 종목은 엔켐(-5.02%), 리노공업(-1.00%), 신성델타테크(-0.91%) 등이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3조 8072억원, 코스닥시장 10조 4404억원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익근 대표이사 연임 확정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대신증권은 21일 서울 송파구 대신위례센터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오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오 대표는 지난 2020년 대표직에 올라 2022년 한 차례 연임했고 이번에 재차 연임에 성공했다. 오 대표는 “지속적 성장을 바탕으로 26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회사가 됐다"며 “주주들 또한 대신증권의 동반자로 함께 성장하기 위해 지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보통주 1주당 1200원, 우선주 1250원, 2우선주 1200원을 배당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연결 재무제표는 영업수익 3조8546억원, 영업이익 1613억원, 당기순이익 1358억원을 확정했다. 양홍석 부회장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사외이사는 원윤희 서울시립대 교수, 김창수 중앙대 교수, 김성호 행복세상 이사장이 재선임됐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이복현 금감원장, PF 금리·수수료 점검… 건설업계 금융부담 완화 노력

“현장검사를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리와 수수료 등이 공정과 상식차원에서 합리적으로 부과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등 건설업계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주택건설회관에서 가진 '부동산 PF 정상화 추진을 위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금융권은 정리·재구조화 활성화를 위해 금융지주 계열사 등을 중심으로 모범사례를 계속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금융권 정상화 지원펀드의 조성규모 확대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은 부실 사업장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경·공매를 통한 사업장 정리·재구조화를 중점적으로 유도하고 있다"며 “부실 사업장 정리를 촉진하기 위해 사업성 평가 기준과 대주단 협약 개편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여전업권은 4월 중 약 2000억원 규모, 저축은행 업권은 757억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금감원은 최근 건설업계로부터 일부 금융사가 만기 연장 때 수수료나 금리를 과도하게 적용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민원을 받고 증권사·보험사·캐피탈사 7곳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건설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과 GS건설 김태진 사장, DL이앤씨 박경렬 부사장, 대방건설 윤대인 대표,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 농협금융지주 이석준 회장, 메리츠금융지주 김용범 부회장, IBK기업은행 김성태 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FOMC發 봄바람… 코스피 2년만에 2750P 돌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예정대로 동결했다. 특히 견조한 인플레이션에도 기준금리를 연중 3회 인하할 것이라는 기존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주식시장과 가상화폐 시장도 일제히 환호하며 상승으로 화답했다. 코스피는 2년만에 2750선을 넘겼고, 비트코인 시세는 다시 1억원 돌파 가능성을 키웠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2분기 시장분위기는 긍정적인 흐름을 전망하고 있다. 다만 4월 미국 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가 나올 경우 인플레 억제를 위해 연준이 다소 매파적인 행보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이날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 인하가 3차례 있을 것이란 기존 점도표(dot plot)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날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고 향후 경로도 불확실하다"면서도 “현시점에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해 아무런 결론이 나오진 않았지만 조만간(fairly soon)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연준발(發) 훈풍이 불면서 국내 증시도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72포인트(2.41%) 오른 2754.86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755.45포인트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코스피가 종가기준 2750포인트를 돌파한 건 지난 2022년 4월 5일 2759.20포인트 이후 2년 만이다. 이날 개인이 2조911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8783억원, 1조525억원을 순매수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2.84포인트(1.44%) 내린 904.2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900포인트를 넘어선 건 지난해 9월 15일 이후 6개월 만이다. 개인이 361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92억원, 174억원을 순매수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가 3.12% 오른 7만9300원으로 마감하며 8만전자를 눈앞에 뒀고, SK하이닉스는 8.63% 급등하며 17만원까지 치솟았다. 이외에도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가 상승했다. 최근 단기 급락을 겪었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도 반등했다.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은 현재 한화로 9700만원대에 거래 중이다. 미국 바이낸스 기준으로는 약 6만6000만달러(한화 약 8800만원)다. 연초부터 급등을 거듭한 비트코인은 이달 14일 국내 기준 장중 1억500만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직후 하락세가 계속돼 전날에는 8900만원대까지, 미국 시장에서는 8200만원대까지 밀렸다. 급락 원인은 미국 그레이스케일 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의 대규모 자금 유출,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이 꼽혔다. 그러나 간밤 미국의 FOMC 결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비트코인 시세가 다시 반등이 이어졌고 9900만원선까지 도달하며 1억원을 넘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모이기도 했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비트코인의 단기 조정은 분명히 있을 수 있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인한 기관자금 유입은 중장기적으로 호재이므로 충분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연준발 훈풍은 당분간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예상되는 만큼 이는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강한 경기 예상에도 금리 인하 전망이 유지됐다는 점에서 안도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 FOMC를 계기로 다시금 금리와 달러 하향으로 개선된 외국인 수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코스피 2750선 돌파시도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금리인하 전체가 훼손되지 않으면 2분기 주식시장은 중립 이상의 우호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월부터는 본격적인 1분기 실적시즌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도 기대할 부분"이라며 “메모리 반도체를 포함해 전반적인 IT주들의 모멘텀이 1분기 실적시즌을 치르는 과정에서 증시에 활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주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만큼, 은행,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저 PBR 주들에도 재차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6월 금리인하와 1분기 실적시즌 기대감, 외국인 바이코리아 조합이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시키면서 반도체와 저PBR 주간 긍정적인 순환매 장세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4월에도 높은 인플레이션이 유지될 경우 연준의 행보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CPI 결과에 따라 예상 금리 인하 횟수가 3회에서 2회로 수정될 수 있다는 거다. 이경민 연구원은 “4월 중순부터는 또 다시 변곡점을 맞이할 시기"라면서 “늦춰지는 물가 둔화 속도로 또 다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성모·성우창 기자 paperkiller@ekn.kr

로봇株, 재반등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성장성’

지난해 말부터 급락했던 로봇주가 재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인공지능 등 기술의 발전에 따라 로봇주의 성장성이 대두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로봇 대장주인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월22일부터 이날까지 13.04% 상승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이 유입된 영향이다. 이 기간 외국인은 두산로보틱스 주식을 715억원 순매수했다. 다만 두산로보틱스는 여전히 지난해 말 기록한 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12월20일 12만1000원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상승분을 대거 반납하며 1월31일 6만800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현재 9만1000원대다. 다른 로봇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한 달간 15.04% 상승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을 323억원 사들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지난해 9월 종가 기준 21만원대까지 올랐다가 하락폭을 키우며 올 들어 14만원대까지 추락한 바 있다. 현재는 19만7000원대까지 복구됐다. 그간 로봇 종목이 부진했던 이유는 미래 성장성은 분명하나, 국내 로봇기업들의 매출 실적이 정체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게 크게 작용했다. 고금리와 글로벌 산업용 로봇 기업의 신규 수주가 감소한 게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이어졌다. 실제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영업손실 192억원을 기록했다. 레인보우로보틱도 영업손실 446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고. 당기순손실도 8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박세민 SK증권 연구원은 “로봇기업들이 아직 제대로 된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다 시장이 성장 초기 단계인 점 등은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로봇 시장의 성장성이 폭발적이나 매출 실현 기간의 가시성이 떨어지는 것이 확인될 때마다 주가는 수급적 요소에 의한 단기 변동폭이 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증권가에서는 로봇주에 대해 올해는 하반기로 갈수록 열기가 점차 올라올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에 대한 빅테크의 투자가 이어지며 기술 선점에 대한 경쟁이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의 코스닥 상장 기대감도 로봇 종목에 관심을 집중시키는 요소로 꼽힌다. 엔젤로보틱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는 2만원으로 신주 발행주식 160만주를 모집한다. 엔젤로보틱스는 대기업인 LG전자가 2대 주주인 만큼 시장 관심도 커지는 모습이다. 엔젤로보틱스의 일반청약에 54만1588건의 신청 건수가 몰리며 22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약 8조9680억원을 모았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연초 로봇산업 기술 개발 사업에서 휴머노이드 과제를 내걸었고, 삼성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올해에는 고금리 및 경기 불확실성 우려 완화와 정책 모멘텀, 기술 발전에 따라 로봇산업 업황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역대 최대’ 찍은 카드론에 고신용자도 다수...카드사 “일단 안심”

카드사의 카드론(신용카드 장기대출) 잔액이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타 금융권 대출이 막힌 서민들이 밀려온 영향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신용점수 900점 안팎의 고신용차주 비중이 늘어난 모습도 보이고 있어 카드사마다 다른 대응책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지난달 말 카드론 잔액은 39조4743억원이었다. 종전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지난 1월 39조2120억원보다 2000억원 넘게 증가한 규모다. 카드론 잔액은 지난해 연말 감소했다가 연초부터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카드론 금리는 최근 소폭내려온 상태다. 지난달 8개 카드사(NH농협카드 제외)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4.47%로 지난 1월 14.62%보다 내렸다. 평균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롯데카드(15.58%), 우리카드(14.87%), BC카드(14.79%) 순이었다. 고금리·고물가로 서민 경제가 어려워진 가운데 1금융권과 저축은행 등 타업권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카드론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론 이용자 비중을 살펴보면 최근 중·저신용자 비중은 줄고 상대적으로 저금리를 적용 받는 고신용자의 유입이 증가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삼성카드에서 금리 10% 미만을 적용받는 카드론 이용자는 전체의 14.1%로 지난해 말 6.07% 비중에서 2.3배 증가했다. 롯데카드와 KB국민카드도 같은 기간 6.05%, 6.43%를 기록해 각각 늘었다. 이 기간 전체 8개 카드사 중 절반 이상인 5개 카드사(삼성·BC·신한·현대·KB국민카드)에서 고금리 카드론 이용자 비중은 전월 대비 줄어들었다. 다만, 업계 평균보다 낮은 수준의 고금리 대출자 비중을 유지했던 카드사인 롯데카드와 하나카드 등은 고금리 대출자 비중이 소폭 늘었다. 고신용 차주가 카드론에 눈을 돌리는 것은 타금융권의 대출 문턱 상향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1금융권은 건전성 관리에 나선 상태다.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지난 1월 신규취급 기준 신용대출 평균 신용점수는 926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점 올랐다. 은행들이 지난해 말 연체율이 뛰어오르자 이를 잡기 위해 신용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다른 업권인 저축은행은 고금리와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로 지난해 3분기 연체율이 6%로 뛰었다. 건전성관리 압박에 일부 저축은행은 아예 대출 창구를 막기도 했다. 카드론은 일반적으로 중·저신용자 대출창구 중 하나로 여겨진다. 현재 이용자 4명 중 1명이 20%에 육박하는 고금리를 적용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신용자의 경우 카드론을 통해 연 10.57%~13.15% 가량의 금리를 적용(지난 1월 기준)받고 있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을 새로 취급한 저축은행들이 고신용차주에게 적용한 금리 상단은 법정 최고금리인 20%에 가깝다. 카드사들도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고신용자'의 발길이 늘고 있는 영향에 당분간 우려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신용사면이나 충당금 이슈 등 건전성 관리에 힘을 써야 하는 시기인 것은 맞지만 고신용자들이 카드론을 사용할 경우 평균 연체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저축은행 등 중·저신용자들의 대출문이 막혀 불법 사금융으로 몰리게될 수 있는 점은 새로운 우려로 떠오르고 있다.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 등의 대출 문턱이 높아져 카드사에서 고금리 대출자를 늘릴 가능성이 있지만 여기서도 막히면 중·저신용자 차주가 제도권 밖 금융권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고금리 적용을 받는 고객들의 경우 리스크가 높지만 카드사가 무조건 비중을 줄일 수 있는 환경이 아닐 경우 해당 고객의 한도를 줄이는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주주설득 관건”...22일 KB·하나·우리금융 주총, 홍콩ELS 배상 언급 주목

KB·하나·우리금융지주가 22일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ELS(주가연계증권) 배상과 관련한 언급이 있을 지 주목된다. 홍콩 ELS 배상은 배임 소지가 있다고 보는 만큼 은행권은 주주들을 설득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홍콩 ELS 만기 도래 일정과 손실 예상 규모 등을 보고하고, 자율배상에 관련된 사항을 부의할 예정이다. 홍콩 ELS 판매 은행 중 처음으로 이사회 안건으로 다뤄지는 것으로, 이사회 심의·결의가 마무리되면 자율배상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우리금융지주의 주주총회가 열리는 만큼 주주들 사이에서 ELS 배상안에 대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홍콩 ELS 배상에 따라 은행과 금융지주 순이익이 타격을 받으면 배당 등 주주환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배상안은 주주들에게도 민간함 사안이다. 자율배상을 진행할 경우 주주들이 배임 소송을 걸 수 있어 은행들은 이사회와 주주들을 설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홍콩 ELS 판매금액은 413억원으로, 이중 45% 수준의 손실률에 평균 약 50%의 배상비율을 적용해 최대 100억원 규모의 배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이 2조5000억원에 이르는 만큼 상대적으로 배상금 규모가 크지는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같은 날 열리는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의 주주총회에서도 홍콩 ELS와 관련한 주주 질의와 회사의 공식 입장이 나올 수 있다. 지난 20일 이사회를 개최한 하나은행은 오는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홍콩 ELS 자율배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또한 이사회 결의가 이뤄지면 자율배상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은행은 홍콩 ELS 판매 규모가 2조원을 넘어 배상금에 대한 부담이 우리은행보다 큰 상황이다. KB국민은행은 21일 진행한 이사회에서 홍콩 ELS 배상과 관련한 안건을 부치지는 않았는데, 개별 사례가 많아 전수조사가 끝나는 대로 배상 논의 절차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특히 국민은행은 홍콩 ELS 판매 금액이 8조원에 달해 배상금 규모가 1조원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순이익 타격이 불가피하기에 직간접적으로 주주환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같은 날 이사회를 진행한 신한은행도 홍콩 ELS 배상을 안건으로 다루지는 않았지만 오는 26일 열리는 신한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주주 설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의 홍콩 ELS 판매액은 2조원대로, 배상금이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이란 예상이다. 한편 올해 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는 지난해 재무제표와 배당이익, 사외이사 선임 등 이사회 개편에 대한 안건이 주로 다뤄진다. 금융지주사들은 지난해 주주환원율을 30% 이상으로 높였다. 또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에 따라 사외이사 증원, 여성 사외이사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사외이사 선임안을 안건으로 올린 상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에너지X액트] 대유, 주총 앞두고 소액주주와 갈등 확대 “사외이사-상근감사 관계 의문”

대유의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상근감사 후보 선임 건에 대한 주주연대의 반발이 재점화됐다. 현 사외이사들과 감사 후보자 간의 과거 근무지의 경력이 겹친다는 점에서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대유 측은 해당 후보의 적격성을 강조하며 투명한 경영 의지를 밝혔지만, 주주연대는 추가적인 해명을 요구하며 이번 주총의 의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유는 이달 28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해당 공시에 따르면 제1호 의안으로 재무제표 승인, 2호 의안으로 상근감사 선임 건이 상정됐다. 그러나 대유와 갈등을 겪고 있는 주주연대는 이번 2호 의안을 두고 다시 한 번 불만을 나타냈다. 상근감사 후보로 올라 온 곽도환 후보자(1980년생)의 경우 과거 2007년부터 2016년까지 한영회계법인 세무본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그런데 현재 대유의 사외이사로 재직 중인 강준석(1983년생)·정유철(1981년생) 이사 역시 해당 기간 내 한영회계법인 세무본부 경력이 있어 친분이 있는 인사끼리 서로 끌어준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현재 주주연대는 강준석·정유철 사외이사가 참여한 이사회에서 전부 찬성 의사를 표해 '거수기' 역할에 그쳤다는 점을 들어 비판하고 있다. 더불어 곽 후보는 이미 작년 임시 주주총회 때도 대유 측에 의해 상근감사 후보로 올라왔다가 주주연대 측의 반대로 무산됐던 인사다. 당시 주주연대 측에서도 주주제안으로 모 후보를 비상근감사 후보 의안으로 올렸지만, 역시 정족수 부족으로 부결됐다. 이에 대해 대유 측은 “곽 후보는 코스닥협회에서 추천받은 인사며, 특정 인물과 관계되지 않았다"며 “경영투명성 확보를 위해 외부위원과 30년 근속한 직원이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 코스닥협회에서 후보자 추천을 받아 이사회 안건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회사 자산 매각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주주총회 소집공고 공시를 보면 작년 강준석·정유철·박형준 사외이사가 신규 선임된 후 소집된 이사회에서 '비영업용 자산 매각 검토' 건이 4번 올라와 만장일치 찬성을 받았다고 기재됐다. 그러나 주주연대는 이 비영업용 자산이 실제로 매각이 이뤄지고 있는지, 이뤄졌다면 누구에게 얼마에 매각됐으며 재무제표에 언제 반영되는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이 지적됐다. 단 주주연대 측은 아직 이 비영업용 자산 매각에 대한 회계장부 열람 신청을 하지 않은 상황이다. 주주연대 관계자는 “주주명부 열람 당시에도 전자문서가 아닌 두꺼운 종이문서를 전달받는 등 원활한 주주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주주명부와 마찬가지로 회계장부 열람·등사 신청이 받아들여질 것 같지 않아 추후 다른 방식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유 측은 “비영업용 자산 매각 건은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이며, 상세한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주주연대는 오는 28일 정기 주총 제1호, 2호 의안에 대해 현재 반대 의사를 나타낸 상황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임종윤 “한미·OCI 통합은 불완전거래‥ 지배구조 굉장히 불투명”

“(이번 한미사이언스와 OCI의) 거래가 불완전 거래라고 판단하고 있다" 21일 서울 전국경제인연합회 FKI타워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OCI그룹과의 통합 과정에 대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그는“인수합병(M&A)를 일괄 계약으로 해야 하는데 유상증자와 개인 간 거래를 각각 계약으로 나눠 문제가 없다는 듯이 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법정에 한미와 OCI의 합병에 대한 계약 전문을 법정에 제출하지 않았는데 이번 거래가 불완전한 거래이다 보니 법정에 모든 내용이 아직 제출이 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나 금융감독원에서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OCI그룹의 지주사인 OCI홀딩스는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가현문화재단의 한미사이언스 구주 인수 △송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의 한미사이언스 주식 현물출자 △제3자방식 유상증자로 OCI홀딩스 주식 현물출자 등 복합 거래를 통해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다만,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의 지배력을 획득했지만, 주주 간 계약을 통해 한미사이언스 오너일가의 경영권을 보장했다. 하지만 한미약품그룹 오너가의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사장은 OCI그룹과 한미그룹의 '공동경영'을 반대하고 있다. 그리고 한미그룹 대표이사로 경영 복귀 의사를 밝히며 지난달 본임을 포함한 신규 이사 5명을 선임해 달라는 주주제안을 한 상태다. 또 한미사이언스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OCI에 발행할 신주에 대해서는 신주발행금지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임종윤 사장은 “한미와 OCI 합병이 이뤄진다면 앞으로 계속 분쟁 소지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합병한다는 그림을 보면 지배구조가 굉장히 불투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권 분쟁 소지는 한미뿐만 아니라 OCI 측에도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양 사의 딜이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저희 어머니하고 동생은 (OCI와 한미가 합병되더라도) 경영권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경험이 좀 없다 보니까 이 부분의 검토가 덜 된 건지, 아니면 검토하는 채널이 오염된 것 같아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모든 계약 내용들이 한꺼번에 보여지고, 이해하고, 동의해야 하는데 불완전 판매와 유사하게 정보가 전체가 아닌 일부만 가지고 계약을 하거나 일부만 가지고 동의를 받아내는 거래로 저는 보고 있다"면서 “혹시 계약 내용 자체가 법적으로 봤을 때 완전하지 않거나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중단하는 게 맞다고 (송 회장에게) 설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1조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임 사장은 “1조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공약으로 내고 싶다"며 “450개 화학의약품을 론칭한 한미약품은 100개 이상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 노하우가 있고 이것이 한미의 진정한 미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투자 유치금으로 바이오 공장을 짓고 CDO(위탁개발), CRO(임상대행) 등 모델로 차별화된 개발 전문 회사가 될 것이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바이오의약품을 반드시 한미가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계획에 실패한다면 물러날 것"이라며 “미래 비전을 확실한 약속으로 표현하고 싶어 직을 걸고 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4연임 성공…“자기자본 1조 도약”

한양증권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6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임재택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임 대표는 지난 2018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4연임에 성공했다. 한양증권 이사회는 “회사 내부사정에 정통하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당사에 적합한 전략 수립 능력과 추진력을 겸비했다"며 “업계에 부정적 이슈가 많았음에도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원칙중심 경영으로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고 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추천했다. 한양증권은 임 대표 취임 이후 지속 성장을 거듭했다. 취임 당시 2689억원이던 자기자본은 4898억원으로 82% 증가했다. 취임 이전 6년 간 연 평균 80억원이던 영업이익도 취임 이후 평균 499억원으로 7배 가까이 상승했다. 업계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지난해에도 영업이익 25%, 당기순이익 46% 증가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부동산PF 우발부채 비율도 0%를 유지함으로써 리스크관리 역량도 강화됐다. 임대표는 올해를 자기자본 1조원을 향한 새로운 도약의 막을 여는 원년으로 규정하고 내부통제 강화 및 원칙중심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임 대표는 “지난 6년간 한양증권의 성장은 재단의 전폭적 지지 하에 전 임직원이 각자의 전장에서 치열하게 일한 결과물"이라며 “진정성과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며 열정을 지닌 인재들이 몰려오는 가장 역동적이고 생명력과 디테일이 강한 증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양증권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일반주주 800원, 주요주주 및 특수관계인 700원을 배당하는 차등배당안을 함께 의결했다. 우선주의 경우 1주당 일반주주 850원, 주요주주 및 특수관계인 750원을 배당한다. 사내이사로는 진중신 비즈(Biz)조직 총괄 상무가 신규 선임됐으며, 박중민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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