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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피겨 꿈나무 장학금 5000만원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은 7일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막을 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4’에서 한국 피겨 꿈나무들을 위한 ‘KB금융 피겨 꿈나무 장학금’ 5000만원을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은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4와 지난해 12월 개최된 ‘2023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성적 합산을 통해 선정되는 총 10명의 피겨 유망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KB금융은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발전을 목표로 2015년부터 매년 유소년 유망주를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장학금을 받은 선수들은 총 8차례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대회’에서 입상했다. 2006년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이 피겨 여제 김연아와 인연을 맺은 이후로 KB금융은 17년 동안 한국 동계스포츠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지속하고 잇다. 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KB금융은 피겨 꿈나무 등 미래세대 육성에 적극 앞장서며 사회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 시민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KB금융그룹 7일 박진영 KB금융지주 브랜드담당 상무(왼쪽 첫번째)가 김홍식 대한빙상경기연맹 상임부회장(왼쪽 네번째)에게 피겨 꿈나무 장학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 절차를 밟는 태영건설의 회사채를 적극 매입하고 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회사채 가격이 크게 떨어지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이지만, 현재 워크아웃 무산 후 법정관리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데다가 워크아웃에 들어가더라도 채무조정 과정에서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살얼음판 베팅’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5일 4거래일간 태영건설 상장 회사채(채권명 ‘태영건설68’)의 액면가 기준 거래량은 일평균 약 7억8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일에는 총 11억5000만원어치가 거래되기도 했다. 태영건설68의 지난해 7∼11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 약 1900만원과 비교할 때 4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 회사채의 거래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난 건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다. 특히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당일인 지난달 28일 거래량은 39억6천300만원에 달했다. 태영건설68은 올해 7월 19일에 만기가 도래하는 상장된 회사채로 연이율 2.59%의 이자를 매 3개월마다 지급하기로 돼 있다. 채권 1장당 액면가는 1만원이지만 워크아웃 신청 이후 장내에서 6000원대 초반까지 가격이 빠졌다. 채권시장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에서도 태영건설 인기는 뜨거웠다. 워크아웃 신청 당일인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5거래일간 일평균 거래량은 약 2631만주로, 직전 5거래일(지난달 20∼27일) 일평균 거래량(약 252만주)과 비교해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앞으로 채무조정 과정상 불확실성이 커 태영건설 투자 리스크가 상당하다고 지적한다. 우선 워크아웃이 불발 돼 법정관리에 들어간다면 회사채 투자자의 손실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주식 역시 거래가 정지되기에 유동성 문제가 발생한다. 회사채의 경우, 한 고비를 넘겨 워크아웃에 들어가더라도 원금 상환을 전부 받지 못할 수도 있다. 통상 워크아웃 과정에서 개인들은 금융사가 아니다 보니 비협약채권자로 구분돼 전액 상환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지만, 경우에 따라 개인들에게도 고통 분담이 요구될 수 있다. 한편 태영건설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국내 신용평가사 3곳으로부터 워크아웃 신청 당일 기존 ‘A-(하향검토)’에서 ‘CCC(하향검토)’로 일제히 강등됐다. 워크아웃에 들어갈 경우, 신평사들은 통상 CCC등급을 부여하며 만약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최저등급인 D등급까지 하락하게 된다.

스팩 합병 기업 수익률 반토막… 작년수준 이뤄질 수 있나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신규 상장하는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합병 상장한 기업들의 수익률이 반토막 수준에 머무는 등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 그간 뻥튀기 논란이 이어졌던 합병비율 산정에 대해서도 금융감독당국이 이에 대한 보완에 나서면서 스팩을 통한 우회상장 규모가 전년 수준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 주가는 18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21건을 기록했던 2017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합병상장 건수가 크게 증가한 배경은 증시가 부진하면서 직접 상장보다는 스팩을 통해 우회 상장하는 게 절차상 쉽고 빠르기 때문이다. 스팩은 다른 기업과의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설립한 서류상 회사다. 까다로운 공모절차를 거치지 않고 상장을 통해 자금을 모을 수 있어 증시가 부진하거나 기업공개(IPO) 시장이 침체됐을 때 스팩 합병 수요가 증가한다. 올해 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상장이 예정된 기업은 에스피소프트, 드림인사이트, 레이저옵텍, 사피엔반도체, 제이투케이바이오, 크리에이츠 등 6개사다. 현재 합병심사 청구서를 접수한 기업은 씨엔티테크 등 8개사에 달하는 만큼, 추가로 합병이 이뤄질 경우 이전 최고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최근 스팩을 통해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다소 부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4일 DB금융스팩10호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한빛레이저는 상장일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르며 6330원을 기록했고, 이튿날인 5일도 주가는 16.75% 뛰며 739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수 있다. 지난해 12월 21일 상장한 씨싸이트는 첫 날인 상한가를 기록하며 3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22일에도 13.46%가 뛰며 4만4250원까지 올랐으나 이날 종가는 2만8200원으로 상장 첫 날 종가 대비 36.27%가 빠졌기 때문이다. 또 지난 11월 24일 합병 상장한 제이엔비는 상장 첫날 2만1550원에서 이날 1만3800원으로 35.96%가 하락했으며 세니젠과 신시웨이는 각각 첫 거래일 종가 대비 50.41%, 31.29%가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이 스팩을 통해 상장하는 기업들의 매출액 뻥튀기를 통한 기업가치 고평가를 막기 위해 공시서식 개정 등을 추진하는 점도 스팩을 합병을 염두에 둔 기업들에 있어 부담이 될 전망이다. 실제 금감원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스팩으로 상장한 기업 139곳을 대상으로 상장 당시 실적 추정치와 실제 실적(1차년도~5차년도)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 미달 기업 비중은 평균 76%, 영업이익 미달 기업 비중은 평균 84.1%로 나타났다.이를 방지하기 위해 금감원은 관계자는 올해부터 회계법인의 스팩상장 기업의 외부평가 이력 및 외부평가 업무 외 타업무 수임내역 등을 증권신고서 공시항목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스팩상장 기업의 영업실적 사후정보가 충실히 공시되도록 작성 양식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내년 상반기에는 현금흐름 할인법 등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상대 가치가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규 상장하는 스팩들이 늘어나고 있어 합병을 추진하는 기업도 늘어나는 건 사실"이라며 "다만 지난해 보다 올해 증시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IPO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늘 것으로 보이고, 금감원의 제도개선으로 합병이 깐깐해진 만큼 전년 이상의 합병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부동산PF·물가·경기 불확실성...기준금리 8연속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11일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영건설 유동성 위기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불안이 커지고 있으나, 아직 전체 금융시스템 위기로 번진 것은 아니라 한은이 금리 인하로 대응할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아직 3%대에 이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확실히 꺾이지 않은 가계부채 증가세 등도 한은의 조기 금리 인하를 막는 요인들로 꼽힌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1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현 수준인 연 3.5%에서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는다. 이번에도 기준금리가 동결되면 지난해 2월에 이어 8연속 동결이다. 아직 금리를 낮출 만큼 물가와 가계대출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실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3.2%)까지 5개월 연속 3%대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한은도 최근 여러 차례 "누적된 비용 압력 등 탓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물가 상승률이 하락해도 속도가 느릴 수 있다며 근원물가(항목)들이 기대만큼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다. 또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유난히 높은 만큼 한은이 금리 인하를 주저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그렇다고 부동산 PF 부실 위험과 약한 경기 회복세 등을 고려할 때 금리를 올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태영건설 사태로 인해 부동산 PF 불안도 더 커졌다. 당장 태영건설의 미시적인 부동산 PF 문제가 거시경제 전체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이 적어 금리로 대응할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한은이 금리를 묶어두고 일단 상황을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 성장의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한은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1%로 전망했다. 반도체 회복을 중심으로 수출이 올해 경기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겠으나, 소비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금리를 당분간 올리기 어려울 것이란 게 전문가 판단이다. 올해 금리 인하 시점은 하반기 이후, 이르면 7월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되고 있다. 미국의 피벗(통화정책 전환)과 2%대 소비자물가 상승률 안착, 내수 부진 등을 확인한 뒤 한은이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해 11월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최소 6개월 동안은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dsk@ekn.kr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해 국내 5대 은행이 일제히 기부금 규모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에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둔 은행들이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 속에 실적 개선 폭에 비례해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한 결과로 해석된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지난해 지출한 기부금 총액은 4110억원으로, 전년(2480억원) 대비 65.7% 급증했다.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이 2022년 423억원에서 지난해 1089억원으로 157.4%나 기부금을 늘렸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은 627억원에서 918억원으로 46.4%, 농협은행은 598억원에서 856억원으로 43.1%, 신한은행은 408억원에서 705억원으로 72.8% 각각 늘렸다. 우리은행은 423억원에서 543억원으로 28.1% 증액하는 데 그쳤다.5대 은행의 지난해 기부금을 분기별로 보면 1분기 953억원, 2분기 1000억원, 3분기 847억원, 4분기 1309억원 등이었다.통상 연말 기부금을 늘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종노릇’ 발언이 있었던 지난해 10월 이후 기부금 추가 증액이 이뤄진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은행권은 설명했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예년보다 큰 규모의 기부가 이뤄진 것도 은행권을 겨냥한 연초의 ‘돈 잔치’ 비판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은 지난해 1분기에 연중 가장 많은 358억원과 352억원을 각각 기부했다. 신한은행은 1분기 25억원에 불과했던 기부금을 2분기 220억원으로 9배 가까이 늘혔다. 국민은행도 1분기 206억원을 2분기 281억원으로 증액했다. 우리은행은 1분기 12억원, 2분기 87억원, 3분기 130억원으로 점차 증액하다 4분기 314억원으로 종전보다 대폭 늘렸다.주요 기부처는 은행마다 조금씩 달랐다. 5대 은행은 연례적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 기부 외에도 다양한 기부처에 돈을 보냈다. 지원 대상은 청소년과 어린이, 소상공인, 다문화가족 등이 다양했다. dsk@ekn.kr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보험사들, ‘IFRS17’ 첫 해 성적표에 시선…안착에 진통 예상도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보험업계가 새 회계제도(IFRS17)를 적용한 1년 성적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지난 4분기에도 대다수 회사가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다만, 회사별로 당기순이익에 반영되는 예실차(예상과 실제비용의 차이)가 다를 수 있어 새 회계제도의 안착까지 진통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생명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 전망치(연결 기준)는 4904억원이다.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22.53% 늘어난 1조940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생명과 동양생명의 4분기 예상 순이익(별도 기준)은 각각 1397억원과 309억원으로 추정된다. 연간 예상치는 한화생명이 7176억원, 동양생명이 2484억원이다. 직년 해와 비교해 연간 순이익은 각각 102.54%, 156.0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4분기 순익 규모는 전반적으로 생보사보다 손보사들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국내 주요 손보사 중 하나인 DB손해보험의 지난 4분기 예상 순이익(별도 기준)은 3333억원이다. 연간 전망치는 전년보다 60.05% 늘어 1조6000억원에 육박한다. 현대해상의 4분기 순익 예상치(별도 기준)는 전년 대비 162.18% 증가한 1893억원으로, 4분기 예상치를 더한 연간 순익은 9757억원이다. 삼성화재는 당기순이익으로 첫 ‘2조 클럽’에 입성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2021년 ‘1조 클럽’ 가입 3년 만에 보험사 최초로 2조원 기록이다. 지난 4분기 예상 순이익(연결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96.25% 증가한 4928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익 1조6460억원을 기록했던 삼성화재는 4분기 컨센서스를 포함할 경우 지난해 전체 순이익이 2조138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IFRS17은 지난해 도입된 가운데 이를 적용한 보험사들의 실적이 대부분 개선된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보험사마다 새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이 새 회계제도 아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 보고 CMS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등 대비해 온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성적표에 나타날 예실차에 주목해야 한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예실차는 보험사가 지급할 것으로 예상하는 예정보험금에서 실제로 지급된 보험금을 뺀 금액을 말한다. 보험사 가정이 실제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알 수 있는 지표로, 회사가 가정한 기준이 신뢰도가 얼마나 높은지 비교해볼 수 있는 요소다. 이와 같은 이유로 IFRS17은 올해도 연착륙에 있어 일정 부분 진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계리적 가정의 자율성이 커진 IFRS17 아래 회사간 예실차 조정이 필요함에 따라 시행착오가 예상되고 있어서다.보험업계는 지난해 3분기 IFRS17에서 당기순이익에 반영되는 예실차로 인해 실적의 희비가 갈렸다. 보험사가 계리적 가정을 직접 정하는 IFRS17 하에서 보험금을 보수적으로 설정하면 예실차가 크게 발생해 순익이 늘어나게 된다. 이에 낙관적으로 보고 손익을 부풀리거나 반대로 손익을 감출 수 있다는 측면이 있다. 회계제도 변경으로 인해 계약자배당제도의 안착도 당분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계약자 배당은 보험사가 유배당보험에 가입한 계약자에게 돌려주는 배당금이다. 업계는 IFRS17이 안착하기까지 2~3년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실차는 IFRS17 제도에서 보험사의 기업가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며 "상반기에 지난 1년 전체 실적이 나오면 예실차의 비교를 통해 회사별 가정 수준 등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earl@ekn.kr삼성생명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 전망치(연결 기준)는 4904억원이다. 삼성화재는 당기순이익으로 첫 ‘2조클럽’에 입성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나금융, 동절기 한파 대비 취약층에 행복상자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6일 동절기 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방한용품이 담긴 행복상자 1111개를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매년 혹서기와 혹한기에 지역별 독거어르신,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행복상자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그룹 미션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동절기에 취약한 지역사회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방한용품과 먹거리가 담긴 행복상자를 마련했다. 이번 행복상자는 동절기에 지속적인 한파와 이상기후로 인해 고통 받는 쪽방촌 독거 어르신들에게 전달된다. 겨울철 한파에 대비할 수 있는 방한목도리, 방한장갑, 방한모, 수면양말, 핫팩 등 방한용품 5가지와 겨울철에 따듯하게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국, 즉석밥 등 먹거리를 포함한 총 7가지 물품으로 구성됐다. 하나금융은 행복상자를 서울시 돈의동, 창신동, 남대문, 영등포 지역 등 총 5곳의 쪽방촌에 전달했다. 하나금융 ESG기획팀 관계자는 "추운 겨울 홀로 지내시는 분들이 외롭지 않도록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관심과 나눔을 아낌없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하나금융 지난 6일 김덕순 하나은행 북부영업본부 지역대표(오른쪽)가 창신동 인근 쪽방촌에 찾아가 독거 어르신에게 행복상자를 전달하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신한은행이 그룹 혁신 앞장서 달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6일 "올해 그룹은 ‘고객중심 일류신한!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을 전략목표로 삼았다"며 "기존의 틀을 깨고 변화를 시작하는 신한은행이 그룹의 혁신과 도전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에서 열린 신한은행의 ‘2023년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종합업적평가대회는 지난 1년 동안 영업 현장에서 남다른 노력과 열정으로 ‘고객중심’ 전략을 실천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우수한 성과를 거둔 커뮤니티와 직원을 포상하는 ‘축제의 장’이다. 또 한해의 전략 방향을 공유하고 임직원이 함께 새해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로써 1984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신한은행의 가장 대표적인 행사다. 이날 종합업적평가대회는 9200여명의 임직원·가족이 참여했으며 ‘Connect to Expand(연결과 확장)’를 주제로 개최됐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는 지난 한 해 ‘기본에 충실한 은행, 신뢰로 도약하는 미래’를 향해 힘차게 달려왔다"며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를 강화하고 ESG, 상생금융에도 힘쓰면서 연결과 확장도 지속해 왔다"고 했다. 이어 "이제는 신한의 최우선 가치인 ‘고객’에 더욱 몰입하고 직원 모두가 같은 시선으로 고객을 바라보며 더 나은 솔루션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혜택과 가치를 선사해달라"고 당부했다.신한은행은 올해 ‘고객몰입’ 조직으로의 빠른 전환을 위해 연초 상반기 경영전략회의, 정기 인사 등을 모두 진행했으며 업적평가대회도 앞당겨 실시했다. 신한은행은 △직원 가족 참여 패밀리 프로그램 확대(총 1100명) △환경보호·사회공헌·상생 프로그램 운영 △문화예술활동 후원 ‘신한 음악상’ 수상자 공연 △‘땡겨요’ 연계 푸드존 운영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로 신한인들의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이번 행사에선 ‘상생금융 특별상’을 신설하고 사회와 상생을 위해 지원 역할을 우수하게 수행한 ‘기업여신지원부 구조조정팀’에게 시상했다. 기업여신지원부 구조조정팀은 부실 위기의 사회적 기업을 위해 ‘기업성공프로그램’ 선정, 신규자금 대출 등 상생금융 지원과 솔루션 제공으로 위기 극복과 경영 정상화에 도움을 주며 상생가치를 적극적으로 실천했다.또 고객 자산 보호에 있어 고객에 대한 진정성을 발휘하고 과정의 정당성으로 성과를 창출한 숨은 영웅 4명에 대해 특별승진과 특별채용을 진행했다.정당한 과정을 통해 남다른 노력과 우수한 팀워크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커뮤니티에 수여하는 종합업적평가대회 대상은 양재커뮤니티(양재동기업금융1센터, 양재동, 양재역금융센터, 현대모터타운, 양재동기업금융2센터, 서초구청)가 수상했다.이번 업적평가대회는 ‘ESG실천’의 일환으로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활용한 탄소중립 행사로 진행됐다. 행사 참가자들의 사용 전력·교통 수단 등에서 배출된 탄소배출량을 산출하고 산출된 탄소배출량을 초과하는 탄소배출권을 기후변화센터의 탄소중개플랫폼을 통해 구매했다. 이번 탄소배출권 구매 금액은 향후 캄보디아 농가를 위한 ‘클린스토브 보급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dsk@ekn.kr지난 6일 서울시 송파구 소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3년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 정상혁 신한은행장(가운데 오른쪽)과 이병식 양재커뮤니티장(가운데 왼쪽)이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워크아웃 사태로 건설주 휘청이는데…개미들, 태영건설·우선주에 풀베팅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이후 건설주들이 크게 하락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반면 정작 워크아웃 절차를 밟고 있는 태영건설과 태영건설 우선주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급등했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무산 위기가 고조된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부건설은 장중 7.02% 급락했다가 낙폭을 줄여 2.63% 내린 채 마감했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된 지난달 27일부터 동부건설 주가는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신세계건설 역시 지난달 27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가 5일에는 전날 종가와 같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두 기업은 최근 회사채 신용등급 또는 등급 전망이 강등된 회사들로, 금융투자업계에서 롯데건설 등과 함께 재무 부담이 있는 건설사로 꼽히고 있다.비상장사 롯데건설은 주가 하락세와는 무관했지만, 롯데그룹 지주회사인 롯데지주가 최근 일주일간 7.4% 하락했다.롯데건설과 동부건설 등이 각각 재무 건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회사 차원의 입장을 내놓았으나 건설주에 대한 투자심리 냉각을 막지 못해 코스피 건설업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태영건설 사태로 건설주가 휘청거렸음에도 정작 태영건설과 태영건설 우선주는 급등했다.태영건설이 곧 워크아웃을 신청하리라는 전망이 제기된 지난달 27일 보통주 주가는 19.57% 급락했으나 태영건설이 채권단을 상대로 설명회를 연 이달 3일에는 23.85% 급등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주가 상승률은 28.48%에 달한다.같은 기간 태영건설 우선주 주가는 더욱 뛰었다. 상승률은 122.26%로, 이달 2일부터 4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주가 급등으로 태영건설 우선주는 오는 8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또한 오는 8일부터 3거래일간 단기과열 종목으로 지정돼 30분 단위 단일가 매매방식이 적용된다.기업의 존속 능력이 의심받는 워크아웃 신청이라는 대규모 악재에도 주가가 오히려 오른 것은 주가 변동성이 커진 틈을 노려 시세차익을 챙기려는 ‘단타족’들이 대거 뛰어든 결과로 보인다. 태영건설이 어떻게든 워크아웃 절차가 개시될 것이기 때문에 이를 보고 투자에 나섰던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지난달 말 이후 태영건설 한 종목에 대한 개인의 매수·매도 비중은 87∼91%로, 외국인(7∼11%)과 기관(0∼1%)을 압도했다.다만 태영건설은 현재 워크아웃 무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투자자들이 짊어진 리스크도 상당한 상황이다. 채권단과 대주주 사이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다면 태영건설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수순으로 가게 된다.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에 따르면 상장법인이 파산이나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면 해당 종목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회생절차 개시 결정 일까지 매매가 정지된다.이후 회생절차 개시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되거나 개시 결정이 취소되는 등의 경우엔 상장폐지가 될 수도 있다.태영건설.

BNK금융 "2030년 총자산 300조원, 순이익 2.2조 달성 목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BNK금융그룹이 2030년 총자산 300조원, 당기순이익 2조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BNK금융은 5일 부산 문현금융단지 내 드림씨어터에서 2030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과 그룹 임직원 1600여명이 참석했다. ‘NEW BEGINNING 2030’이라는 타이틀로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그룹의 미션(MISSION)을 ‘금융을 편리하게, 미래를 풍요롭게’로 새롭게 제정하고, 비전(VISION)은 ‘세상을 가슴 뛰게 하는 금융’으로 선포했다. 그룹의 새로운 미션인 ‘금융을 편리하게, 미래를 풍요롭게’는 고객 중심의 마인드와 디지털 혁신으로 누구나 친근하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브랜드로 자리매김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단순 이윤창출을 넘어 풍요로운 사회와 세상을 일구는 데 기여함으로써 금융업의 본질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다. ‘세상을 가슴 뛰게 하는 금융’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행복에 기여하는 미래 선도 금융그룹을 지향하고자 하는 의미로, 고객과 임직원, 사회구성원 모두의 가슴을 뛰게 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BNK금융은 2026년까지 디지털 경영체계 초석 마련 등 미래를 위한 경쟁력을 마련하고, 2027년부터 2028년까지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내실 있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기초체력 강화를 통한 미래성장 토대 마련 △ BNK만의 차별화된 사업모델 개발 △ 비즈니스 다각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 △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객 중심 마케팅 △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운영모델 선진화 등 5대 전략방향을 추진할 방침이다. BNK금융은 5대 전략방향과 함께 지주를 중심으로 한 자회사들의 긴밀한 협력, 강한 시너지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그룹 총자산 300조원 이상, 당기순이익 2조2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BNK금융은 본격적인 비전선포식에 앞서 환골탈태 차원의 그룹 내부통제 혁신을 위해 내·외부전문가로 구성한 내부통제 혁신위원회에서 마련한 내부통제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고객신뢰 회복을 위한 내부통제준수 서약식도 개최했다. 이날 서약식에서는 철저한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한 기본과 원칙 필수이행, 확고한 내부통제의식에 기반한 법규 준수, 금융사고 예방과 바른 경영의 엄중한 실천을 그룹 전 임직원이 다짐했다.BNK부산은행 본점 BNK부산은행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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