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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카드업계가 수익성 확대 전략 중 하나로 VIP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올해 시장 판도 변화에 시선이 모인다. 일부 카드사는 올해부터 우대고객 관리 제도에도 변화를 주고 있어 ‘고액 이용 소비자’들의 이동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해 우수고객 관리 제도인 ‘탑스클럽’의 등급과 운영 방침을 기존과 같이 이어가는 한편 최근 외항사와 협약을 맺어 혜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카드를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탑스클럽은 금융 이용금액과 우대거래, VIP카드 소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거래 실적이 많을 수록 높은 등급을 부여한다. 등급 선정 기준은 △실적점수 250점 이상 △최근 6개월간 매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이용 △신용도 우수 등이며 이를 모두 충족하는 경우이거나 신한VIP카드를 소지한 경우 탑스클럽 고객으로 인정된다. 국내 전 가맹점에 대한 무이자할부 혜택(2~3개월)은 등급별로 100만원에서 500만원이 한도며 호텔, 쇼핑, 골프, 여행사 등 가맹점에서 프리미엄 쿠폰이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 출시한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더 베스트 신한카드’는 싱가포르항공의 멤버십 혜택과 연간 기프트 등을 제공한다. 하나카드도 프리미엄 우수회원을 매년 선정해 1년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도 전년과 마찬가지로 운영하는 가운데 프리미엄 우수회원 선정 기준은 카드이용금액과 우대금액을 더한 기준으로 선정한다. 상위 등급부터 △VVIP △퍼스트 △로열 △클래식으로 나뉘며 이용 금액 기준은 각각 △종합금액 최상위 3000명 △연 7000만원 초과 △3300만원 초과 △1700만원 초과다. 우수회원에게는 전 가맹점 2~3개월 무이자할부와 하나은행 자산관리상담 제공, 현금서비스 수수료 우대 등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우리브이(V)클럽’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올해 제공되는 혜택은 기본연회비 캐시백, 바우처 제공, 우리은행 서비스 혜택, 연중 상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제공 등이다. 우리브이클럽은 상위등급부터 △VVIP △VIP △플래티넘 △골드로 나뉘며 등극 기준은 이용금액별로 △연 1억원 이상 △5000만원 이상 △2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상이다. 이용금액이나 보유카드 기준 중 한가지만 충족해도 등급별 선정 대상에 오른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12월 우수 회원 제도를 개편하고 ‘굿 프렌드십’으로 명칭을 변경한 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등급별 운영 방식에서 통합방식으로 변경했다. 현대카드에 입회한 지 3년이 지나고 연간 2400만원 이상을 이용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한다. 현대카드 그린하우스의 이용혜택과 각종 바우처 등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올해부터 장기고객 우대 강화 등을 앞세워 운영 방침을 변경했다. 기존에는 등급별로 △티타늄 △플래티늄 △골드에 따라 무이자할부를 최대 2~4개월 제공했고, 등급별 금액 기준은 각각 연 3000만원, 2000만원, 1000만원 이상 사용이었다. 변경된 등급명칭과 연간 이용금액 기준은 ‘삼성카드를 5년 이상 이용한 고객’으로 강화됨과 동시에 △MVG 2억원이상 △VVIP 6000만원 이상 △VIP 3000만원 이상 이용으로 변경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기존 고액위주 고객 대우에서 장기 회원을 우대하는 방식으로 개편됐다"고 설명했다. 카드사들은 지난해부터 알짜카드는 줄이고 프리미엄카드 제품군 라인업을 강화하며 고액 이용객 잡기에 나섰다. 회비가 높은 대신 혜택이 강화된 카드를 원하는 고객층을 타깃해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연회비 수익을 늘리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지난 8월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출시 신용카드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출시된 주요 카드 59종의 평균 연회비는 2022년 평균 대비 119% 증가한 8만3453원이었다.업계는 올해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수익성 확대 방침 중 하나로 프리미엄카드 확충과 우대 고객 관리에 힘을 쏟는 모양새"라며 "고액 소비자들은 최근 상시 무이자할부혜택 차이나 바우처 이용 편의성 및 규모 등을 따져 이동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pearl@ekn.kr현대카드의 우수 회원 프로그램인 ‘Good Friendship(굿프렌드십)’모바일 화면.삼성카드의 우수회원 프로그램 ‘THE VIP’ 공지 화면.

보험계약대출에 법인세비용 포함 적발...금감원 "개선 지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일부 보험사들이 보험계약대출에 업무원가와 무관한 법인세비용을 포함하는 등 불합리한 사항이 적발됐다.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보험사의 보험계약대출 금리 산정체계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전 보험사를 대상으로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산정 체계의 합리성을 점검했다.그 결과 보험계약대출은 부채 조달금리를 해약환급금 부리이율로 쓰는 특성상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기회비용과 관련이 없음에도 생명보험사 9곳은 시장금리 변동위험에 따른 기회비용을 가산금리 내 유동성프리미엄에 반영하고 있었다. 유동성프리미엄은 유동성자산 보유에 따른 예비유동성 기회비용과 조달부채와 대출간 금리차인 시장금리변동 기회비용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보험계약대출 금리는 부채 조달금리(해약환급금 부리이율)에 가산금리를 합산해 결정되므로 시장금리변동 기회비용과 관련이 없다.생보사 3곳, 손보사 1곳은 업무원가와 무관한 법인세비용을 가산금리에 포함했다. 대출업무와 관련성이 적은 부서에서 발생한 비용을 업무원가의 배분대상에 포함하거나 합리적 근거없이 금리유형별(금리확정형, 금리연동형)로 상이한 업무원가를 적용하고 있었다.생보사 6곳, 손보사 4곳은 목표이익률을 별도로 산출하지 않고, 가산금리 확정 후 업무원가 등 기타원가 요소를 차감해 목표이익률을 산출하는 등 목표이익률 산정방식이 불합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과거 고금리 시절 판매된 다수의 보험상품 기초서류에 가산금리가 확정수치로 기재돼 있어 합리적으로 산정한 가산금리가 기초서류상 가산금리보다 낮더라도 기초서류 준수의무 위반 소지 등으로 기초서류에 기재된 가산금리를 그대로 적용한 경우도 있었다.금감원은 이번 점검에서 확인된 불합리한 사항에 대해서는 모범규준 개정 등을 통해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산정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가산금리 조정요인 발생에도 기초서류 준수의무 위반소지로 기초서류상 가산금리를 그대로 적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작년 12월 비조치의견서 발급을 통해 보험회사가 합리적으로 산정한 가산금리가 기초서류상 가산금리보다 낮은 경우, 합리적으로 산정한 가산금리를 적용토록 개선 조치했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가 합리적으로 산출되도록 점검을 지속 실시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보험계약대출은 보험계약자가 보험의 보장기능은 유지한 채 해약환급금을 담보로 일정범위 내에서 신청가능한 대출이다. 신용등급 하락위험과 심사절차 없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어 서민들의 대표적인 ‘소액·생계형’ 자금조달 수단이다. 작년 9월 말 기준 보험계약대출 계좌 수는 1500만개, 계좌 평균잔액은 480만원이다.ys106@ekn.kr금감원.(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하나은행, LG유플러스와 키즈폰 자녀 대상 ‘아이부자앱’ 제휴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LG유플러스와 키즈폰 이용 자녀를 위한 ‘아이부자’ 앱 제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하나은행의 아이부자 앱이 LG유플러스의 키즈폰(춘식이1, 춘식이2)에 안심금융서비스로 2년 연속 기본 설치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하나은행의 아이부자 앱은 2021년 6월 서비스 출시 후 약 130만명 이상의 알파세대 자녀와 부모들이 이용 중인 체험형 금융 플랫폼이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모바일을 통해 용돈을 주고받으며, 자녀 스스로 용돈을 모으고, 쓰고, 불리고, 나누는 다양한 금융활동 지원을 통해 건강한 금융습관 형성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이벤트 기간 중에 LG유플러스 키즈폰 이용 자녀가 아이부자 서비스를 신규 가입하고, 아이부자 앱에서 ‘유플러스 안심 이벤트’ 미션에 참여하면 최초 1회에 한해 1000원의 용돈을 준다. 또한, 충전형 선불 용돈카드인 아이부자카드를 LG유플러스 키즈폰 회원 전용 ‘무너카드’로 신규 가입하면 5000원의 용돈을 추가로 준다. 용돈은 미션 참여 및 카드 신규 가입일 익월에 아이부자 앱의 ‘내 지갑’에 일괄로 지급된다. 하나은행 디지털채널본부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친숙한 알파세대 자녀들이 아이부자 앱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활동과 더불어 올바른 금융습관까지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자녀세대가 어릴때부터 부모와 공감하며 즐겁게 금융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하나은행

업비트, UBCI 가상자산지수 2종 신규 추가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두나무는 ‘컨트래리안 탑5 전략 지수’와 ‘업비트 스테이킹 테마 지수’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컨트래리안(Contrarian) 투자 전략은 흔히 역발상 투자로 불린다. 중장기 상승 추세에 있는 종목이 단기적으로 급락한 경우, 상대적으로 다른 종목에 비해 더 크게 상승하는 경향을 노린 투자다. ‘컨트래리안 탑5 전략 지수’는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지난 120일간 수익률 상위 20 종목이었으나 최근 60일간 하락 폭이 큰 5종목으로 구성된다. 최근 수익률은 낮으나 과거 상승 추세 등을 감안하면 성장 여력이 큰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업비트 스테이킹 테마 지수’는 업비트에서 스테이킹을 지원하는 가상자산 5종(이더리움, 솔라나, 에이다, 폴리곤, 코스모스)으로 구성됐다. 지난 12월 스테이킹 테마 지수의 월 수익률은 17.6%로 비트코인(10.3%) 보다 7.3%포인트 더 높다. 만약 투자자가 이 가상자산을 업비트에서 스테이킹까지 했다면, 스테이킹 보상을 통해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UBCI를 통해 현재 가상자산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어떤 가상자산 전략 혹은 테마의 투자 수익률이 좋은지 확인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신규 지수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uc@ekn.kr[사진자료] 업비트, UBCI 가상자산지수 2종 출시 두나무는 ‘컨트래리안 탑5 전략 지수’와 ‘업비트 스테이킹 테마 지수’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최대 4만원 신규혜택 ‘새해맞이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오는 2월 29일까지 온라인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주식 ‘새해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먼저 온라인 신규계좌 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4만원의 새해맞이 혜택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온라인 종합 계좌를 주민등록번호 기준 최초로 개설한 고객에게 1만원이 지급되며, 해당 고객이 계좌 개설 당월 국내주식을 500만원 이상 거래(매수, 매도 합산 금액) 시 3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단 개설 당월 이벤트 신청 및 2월 29일 기준 주식 평가금액 및 예수금 등 국내 자산 100만원 이상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유진투자증권은 새해맞이 혜택 외에도 온라인 신규계좌 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새해 투자를 응원하기 위해 수수료 평생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해당 고객에게는 국내주식 거래 시 0.003696%,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주식워런트증권(ELW) 거래 시 0.0042087%의 수수료가 적용된다. 제세금은 별도다. 또한 오는 2월 29일까지 국내주식 ‘순입금고(주식 입고 금액과 현금 입금의 합에서 주식 출고와 현금 출금을 뺀 값)’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신규계좌 개설 고객은 순입금고 1000만원 이상 시 3만원, 3000만원 이상 시 5만원, 5000만원 이상 시 7만원, 1억원 이상 시 10만원, 3억원 이상 시 15만원, 5억원 이상 시 20만원, 10억원 이상 시 10억원당 50만원씩 지급돼 최대 1000만원 혜택이 제공된다. 기존 계좌 보유 고객도 순입고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별도의 이벤트 신청이 필요하며, 이벤트 기간 내 1000만원 이상 국내주식 거래와 오는 4월 14일까지 순입금고 금액을 유지해야 한다. suc@ekn.kr[사진자료1] 유진투자증권, 최대 4만원 신규혜택 ‘새해맞 유진투자증권이 오는 2월 29일까지 온라인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주식 ‘새해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특징주] 가온칩스, 엔비디아발 AI반도체 기대감에 14%대 급등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엔비디아 주가가 뉴욕 증시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반도체 디자인 전문 업체인 가온칩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31분 기준 가온칩스는 전 거래일 대비 8100원(14.84%) 오른 6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가온칩스가 10% 넘게 상승한 데는 엔비디아가 가정용AI 반도체 3종을 공개하면서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엔비디아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개인용 컴퓨터(PC)로 생성형AI(인공지능)를 구동할 수 있는 그래픽처리장치(CPU) 3종을 새로 공개했다.이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는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국내 증시에서도 AI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강세다. 가온칩스를 비롯해 제주반도체(13.47%), 텔레칩스(3.87%), 칩스앤미디어(3.21%) 등이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giryeong@ekn.kr가온칩스 CI. 가온칩스

신보, ‘품목분류체계’ 도입…밸류체인 DB 구축 첫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기업의 주요 영업활동에 근거한 제품과 서비스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할 수 있는 ‘신보 품목분류체계’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데이터 축적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신보는 금융·비금융 지원 과정에서 전국 영업조직의 현장조사를 통해 직접 수집 가능한 고객 기업의 최신 산출물을 목록화해 기업이 창출하고 있는 부가가치 생태계 데이터베이스(DB)를 효율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신보의 품목분류체계는 정부 물품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조달청 ‘상품분류체계’를 기반으로 신규품목 정의를 위한 ‘특화분류체계’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해 설계됐다. 현재 신보를 이용 중인 약 66만개의 보증기업에 대한 품목분류 작업이 완료된 상태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새롭게 마련한 품목분류체계를 활용해 기존의 분류체계가 따라가지 못하는 산업의 발달 속도나 신산업 출현 등 변화를 빠르게 반영하고, 기업의 영업활동에서 중요 비중을 차지할 신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축적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공급망 위기상황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전략 수립과 정교한 정책금융 지원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보는 D·D·P(Digital·Data·Platform) 혁신을 통해 데이터 경제확산에 힘쓰고 있다. dsk@ekn.kr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특징주] 소룩스, 무증 착시 끝났나…14% ↓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무상증자 이후 이상 급등 현상이 발생했던 소룩스의 주가가 빠르게 내려가고 있다.9일 오전 20분 현재 소룩스는 전날보다 14.77% 떨어진 5540원에 거래 중이다.소룩스는 지난해 12월 26일 진행한 무상증자 권리락 이후 4연상을 기록하며 1000원대의 주가가 8000원대까지 치솟았었다. 하지만 지난 5일부터 주가가 급락하며 거품이 빠지는 모습이다.권리락은 무상증자에 따른 신주 배정기준일 전날 한국거래소가 신규주식 발행 이후 늘어나는 주식 수를 감안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낮추는 것을 말한다. 주식수가 늘어날 것을 반영한 것이기에 회사의 가치에는 변화가 없지만 주가가 낮아진 것으로 보이면서 매수세갸 유입되는 경향이 높다.khc@ekn.kr소룩스 CI

금감원장 "태영건설 워크아웃, 채권단 지원 폭넓게 고려해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과 관련해 "채권자는 채무자의 직접 채무뿐만 아니라 직간접 채무, 이해관계자에 대한 지원 등도 폭넓게 고려하는 것이 워크아웃의 본래 취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7개 금융지주사(KB·신한·농협·우리·하나·한국투자·메리츠금융지주) 회장, 산업은행 회장, 기업은행장과 2024년 신년 금융현안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이 원장은 "최근 모 건설사(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회사 건전성 등과 관련해 금융시장에서의 관심과 우려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와 감독당국은 건설사 워크아웃 과정에서 수분양자나 협력업체 등이 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금융시장의 안정성, 건전성이 확고히 유지되도록 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워크아웃은 채무자와 채권단이 중심이 돼서 상호신뢰와 양보를 바탕으로 합의해 나가는 것이 원칙"이라며 "채권단은 워크아웃 신청 기업에 대한 금융채권을 유예해 유동성 여유를 주고, 채무자는 상거래채무와 같은 비금융채무 상환에 필요한 운영자금을 부담하는 것이 기본 구조인 만큼, 자력이 있는 대주주가 워크아웃 중 필요한 자금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상호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채무자와 대주주는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제시함으로써 워크아웃 추진과정에서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는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며 "채권단도 채무자 측의 회사를 살리려는 의지가 확인될 경우 기업개선을 위해 불가피하다면, 채무자의 직접 채무 뿐만 아니라, 직간접 채무 또는 이해관계자에 대한 지원 등도 폭넓게 고려하는 것이 워크아웃의 본래 취지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 원장은 "그룹내 일부 계열사의 워크아웃 과정에서 모회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의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피할 수 있도록, 워크아웃 신청기업뿐만 아니라, 모기업 등 연관회사의 유동성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의 이러한 발언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지주사 티와이홀딩스를 포함한 태영그룹 전반의 유동성을 고려한 지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그는 "향후 취약기업의 구조조정이 지연돼 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채권금융회사가 보다 엄중한 상황 인식을 바탕으로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에 임해야 한다"며 "만에 하나라도 향후 1~2년 내에 다시 저금리 환경에 기반한 부동산 호황이 올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를 근거로 예상되는 손실인식을 지연하고 구조조정을 미루기만 하는 금융회사가 있다면, 감독당국에서는 이에 대해 좌시하지 않고 엄중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원장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구조조정 기업의 협력업체라는 이유만으로 여신거래 상의 불이익을 입지 않도록 지원하는 한편, 최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영세 중소건설사에 대해서도 유동성 애로가 악화되지 않도록 상생금융 차원에서 적극적인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어 그는 "감독당국도 향후 구조조정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복잡해 채권단의 노력만으로 어려울 경우 필요한 조치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한 금융인들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신년 금융현안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토스, ‘주담대 갈아타기’ 시작…신한·하나은행 등 6곳 제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9일 개시한다고 밝혔다. 주담대 갈아타기는 주택을 담보로 받은 가계대출을 대상으로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다. 마이데이터로 수집한 대출 정보를 기반으로 금융결제원과 대환대출 인프라에 참여한 금융사를 통해 대환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토스 이용자라면 별도의 앱 다운로드, 회원가입 등 번거로운 절차 없이 토스 앱 내에서 △아낄 수 있는 이자 금액 △중도상환수수료 △인지세 등 부대비용 △상환가능 여부 △금리 형태 △금리 부가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이 직접 입력한 정보에 기반해 제휴사의 대출 상품으로 대환대출이 가능한지 가심사한 결과도 제공된다.특히 토스에서는 하나의 담보물에 대출 2개가 있을 때 금리가 높은 것만 별도로 갈아타는 것이 가능하다. 대부분 2개의 대출을 하나의 대출로 바꾸는 통합 대환만 가능한 것에 반해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토스는 설명했다. 현재 토스는 신한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케이뱅크, 부산은행, 교보생명 등 6개 금융사와 제휴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음달 내 추가 오픈을 통해 총 10개 이상의 제휴사를 보유할 예정이다. 토스 관계자는 "벌써부터 더 낮아진 금리의 대출상품이 연달아 출시되고 있어 금융권의 건전한 경쟁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토스는 주택청약 공고,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증명서 발급 등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금융혁신의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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