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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컨센서스 하회 전망하나 중장기 황금기 진입… 목표가 상향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풍산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밑돌지만, 중장기 황금기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6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최문선 한투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면서 “컨센서스에는 최근 동 가격 강세와 방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설명했다. 한투는 풍산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9310억원과 410억원을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9%, 51.6% 밑도는 것이고, 컨센서스인 514억원과 비교할 때도 20.1% 하회한 것이다. 이어서 그는 “현재까지 상승한 동 가격에 따른 수혜는 1분기 아니라 2분기에 대부분 반영될 것"이라면서 “방산 부분은 통상적 수준으로 회귀했을 뿐이며, 풍산의 실적이 실망스러운 것이 아니라 기대치가 높았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풍산이 중장기 황금기에 진입했다고 주장하며 “방산은 연간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섰고, 수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이익률도 상승했다"면서 “연간 150~2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문제는 동 가격으로 이로 인해 영업이익이 때로는 적자가 날 수 있다"이라며 “우리는 동 가격이 역사상 두 번째 Super Cycle을 보일 것으로 판단하는데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AI, 미국 전력망 투자 등으로 수요는 느는데 공급이 그만큼 증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단기적인 부침은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동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2027년까지 동의 공급부족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는데 결국 방산의 안전마진에 신동 마진이 더해지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으니 풍산 입장에서 가장 좋은 환경이 펼쳐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본격 성장 팔 걷은 ‘모니모’…복잡한 삼성금융 계열사의 속내

삼성금융계열사들이 모인 통합앱 '모니모'가 은행과의 협업 등 시장 장악력 확대에 본격 팔을 걷었지만 계열사간 협업에 있어 매끄럽지 않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모니모는 지난 2022년 삼성카드의 '마이홈' 앱이 삼성금융계열사 서비스를 추가함으로써 '삼성금융통합플랫폼'으로 변모한 형태로 출발했다. 금융계열사를 통합 회원 개념으로 운영하자는 취지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금융네트웍스 서비스가 담긴 어플리케이션 모니모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증권이 부담하는 분담금은 총 950억원이다. 계열사별로 매출과 회원수 등 기준에 따라 각기 다른 규모로 자금을 분담하고 있다. 지난해 말 열린 이사회에 따라 올해 삼성화재가 부담할 모니모 운영 분담비용은 389억원이다. 지난해 7월 의결한 2023년까지의 분담비용 350억원 대비 10% 넘에 늘어난 액수다. 삼성증권은 270억원 가량을 분담한다. 지난해 기존 배정된 분담비용이 194억원 정도였지만 작년 말 이사회 결정으로 40%가까이 대폭 늘어났다. 삼성생명은 291억원 가량을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계열사별로 분담하는 규모나 기준에 의구심이 나타나기도 했다. 삼성생명이 삼성카드의 최대주주지만 분담금이 줄어들거나, 각 금융 계열사가 각자 고객이 이용하는 주력앱이 있음에도 모니모를 이용함에 있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삼성카드가 각 계열사에 제시한 비용 분담을 두고 일부 회사들이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타 계열사 입장에서 자사 고객이 모니모를 거침으로써 누릴 수 있는 효과가 크지 않음에도 개발과 운영 비용을 대야하는 데 있어 공감이 부족해 매끄럽지 않은 분위기가 있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현재 삼성금융 계열사들이 기대할 수 있는 고객 유입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모니모가 출범한지 2년을 보내는 동안 업계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니모는 삼성금융계열사들이 뭉치며 호기롭게 시장에 나섰지만 초기 흥행엔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계열 4사는 통합 전 앱사용자 3200만명(중복가입자 포함)이었으나 모니모 출시 1년 시점에서 월간 앱 이용자수(MAU)는 200만명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펼쳐놓고 보면 개별 계열사를 이용하는 고객 숫자가 상당함에도 모니모 이용자는 많지 않았다는 의미다. 당시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 신한은행의 신한플레이 MAU가 각각 1000만명과 830만명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대조적인 성적이다. 플랫폼 구축에 400억원가량을 투입했지만 각 사 서비스를 한 데 모아놓은 것 외에 특별한 편의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행한 이후에도 콘텐츠가 내세울 만한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그러나 모니모는 'MAU 숨결 불어넣기'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2월 앱에 접속할 수록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모니모A 카드를 출시했다. 국내외 가맹점 이용 금액의 0.5%를 모니머니 리워드로 기본 적립해주고 카드 사용 전월에 모니모를 7일 이상 방문하면 1%를 적립해줌으로써 앱에 방문하고 사용하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모니머니는 선불식 충전금의 형태로 앱 내에서 보험가입, 송금, 펀드 투자를 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개념이다. 최근에는 모니모를 방문할수록 포인트 적립을 제공하며 '짠테크'로도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나 토스가 1000만명이 넘는 MAU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선제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고객을 끌어와야 하는 등 과제가 많은 만큼 계열사들은 은행 합류 이후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계열사들 사이에서 모니모가 '돈 먹는 하마'로 남지 않도록 어떻게든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가중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운영 비용을 위해 계열사별로 수백억씩 쏟아부었기에 삼성카드로선 어떻게든 성공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다소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에프앤가이드, 쿼타랩과 업무협약 “벤처 종합 플랫폼 구축”

에프앤가이드는 벤처 금융인프라 서비스 기업 쿼타랩과 8일 벤처기업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벤처기업들에 필요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 및 관련 생태계를 공동으로 구축해 벤처산업의 활성화를 지원하고, 신규 사업화의 기회도 모색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우선 벤처업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벤처기업 관련 인덱스의 개발 등에 관한 실무협의 추진을 시작한다. 이후 점차 벤처기업 종합 서비스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정보는 제한적인 공시 규제와 VC 간의 폐쇄적인 정보 공유로 인해 정보 비대칭성이 높아 벤처업계의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한 모험자본의 공급이 비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있다"며 “자본시장 투자정보 전문사인 에프앤가이드와 벤처 자본시장에 금융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는 쿼타랩이 협력해 건전한 벤처 생태계의 발전을 위한 자본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쿼타랩의 최동현 대표는 “벤처산업의 활성화는 일자리 창출과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해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며 “벤처기업의 업무를 디지털화 하는 각종 서비스와 더불어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자들도 투자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며 국내 유일 비상장 금융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총선 D-2, 힘 빠진 정치테마주…일주일 새 20% 뚝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요동치던 정치테마주가 최근 일주일 새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 총선 레이스가 막바지에 이르자 상승 재료 소멸로 주가가 힘을 잃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정치테마주는 기업 실적 등에 상관없이 단기간 내 급등락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총선을 앞두고 폭등했던 정치테마주 대부분이 주가 급등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일주일 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은 동신건설이다. 동신건설은 전일 대비 7.32% 하락한 2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 2만8650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일주일 새 20.4%가 하락했다. 동신건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로 꼽힌다. 동신건설은 회사가 이 대표의 고향인 경북 안동시에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동신건설은 지난 대선 때도 테마주로 떠오른 바 있는 대표적인 이 대표 관련주다.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 총선 시즌 중인 지난달 25일에는 52주 최고가인 3만18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대상홀딩스우도 이날 1만579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지난 1일(1만8300원) 대비 13.7%가 빠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테마주인 대상홀딩스우는 지난해 11월 한 위원장과 현대고등학교 동문인 배우 이정재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이씨와 연인 관계인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이 2대 주주로 있는 대상홀딩스와 함께 테마주로 급부상했다. 대상홀딩스우는 한 위원장 관련주로 묶이기 전 7000원대에 거래됐으나 지난해 12월 6만5300원까지 오른 바 있다. 이날 종가 기준 고점 대비 75.8% 하락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관련주인 화천기계 역시 일주일 전 대비 14.7% 빠졌다. 화천기계는 이 회사의 남광 전 감사가 조 대표와 미국 버클리대학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조국 테마주로 묶였다. 화천기계가 테마주로 묶이며 주가가 급등하자 조 대표는 과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화천기계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총선 여론조사 결과로도 주가는 급등락 양상을 보여왔다. 지난달 11일부터 15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31.1%)에 이어 조국혁신당이 26.8%로 2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가 발표된 이후 지난달 19일 화천기계 주가는 역대 최고가인 9700원까지 치솟았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 테마주로 꼽히는 남선알미늄도 최근 하락세다. 이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를 창당한 올 초 2100원대에 거래되던 주가는 이날 기준 1808원으로 떨어졌다. 정치테마주로 묶인 종목들은 총선 전망과 관계 없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과거에도 대선이나 총선이 마무리되면 재료 소진으로 주가가 모두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났었기 때문에 테마주 투자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도 총선 당일인 오는 10일까지 정치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집중 제보 기간을 운영하고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금감원은 “정치테마주 관련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적발 시 즉각 조사에 착수하고 끝까지 추적해 원칙에 따라 무관용으로 엄중 조치하겠다"며 “주가 하락시점을 예측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반짝 테마주’ 인성정보, 채무변제 위한 300억 유증에 급락

인성정보의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주 공시된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이 이날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인성정보가 작년 끌어들인 150억원의 사채가 실적 부진의 원인이 된 가운데, 이를 변제하기 위한 3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이하 주주배정 유증) 결정이 주가에 독이 된 모습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인성정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90원(16.57%) 하락한 297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 상장사 인성정보는 종합 IT 서비스 기업으로 클라우드 기반 AI 및 업무환경 서비스, 원격진료 헬스케어,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특히 올해 인성정보의 사업과 관련된 호재가 떠오르며 인성정보의 주가도 수 차례 급등했다. 연초 3000원대에 머물던 인성정보 주가는 1월 미국 오픈AI의 GPT스토어 출시, 2월 의료파업에 의한 비대면 원격의료 허용 기대감에 거듭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 결과 인성정보는 2월 19일 장중 52주 최고가이자 2014년 이후 최고치인 628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3월부터 인성정보 주가는 내리막길을 타기 시작했다. 과도하게 오른 주식에 대한 대규모 매물 출회와 더불어 좋지 않았던 작년 실적에 발목을 잡힌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매출은 3년 연속 증가(3652억원)했지만 영업이익(52억원)이 비중이 여전히 낮았으며, 당기순이익이 -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는 금융부채 및 금융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까지 인성정보가 보유한 사채는 하나도 없었지만, 작년에만 150억원에 달하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사채가 한꺼번에 잡히며 비유동부채도 3배 가까이(137억원→361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금융비용도 40억원에서 72억원으로 약 두 배 커졌다. 실제로 P-CBO 발행 금리는 2020년 당시 1%대였지만 금리인상기였던 2022년 6%대로 급등했으며, 작년에도 4%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른 문제가 이달 5일에 다시 한번 터졌다. 인성정보가 채무를 상환하기 위한 자금 확보 방안으로 주주배정 유증을 선택, 공시한 것이다. 공시를 보면 인성정보는 발행가액을 2660원으로 하는 신주를 1130만주 새로 상장한다고 밝혔다. 금액 기준으로는 약 300억원으로, 이날 기준 인성정보의 시가총액이 1165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약 25%에 달하는 규모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5월 13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7월 12일이다. 우리사주조합·구주주 청약 및 초과청약결과 발생한 실권주에 대해서는 6월 25일~26일에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금조달 목적을 살펴보면 작년 9월 발행된 P-CBO 사채를 갚는데 신주 중 절반이 넘는 160억원이 예정됐다. 이에 회사가 써버린 사채를 갚기 위해 주주의 돈을 끌어들인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외에도 신사업 확대 등 운영자금 확보에 80억원, 자회사 아이넷뱅크 유증 참여에 60억원이 할당돼 있다. 이날 주가 급락도 갑작스러운 채무변제용 유상증자에 따른 투심악화에 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통상 주주배정 유증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지분가치 희석에 따른 악재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코스닥 상장사 HLB생명과학 역시 채무상환을 위한 주주배정 유증 여파로 주가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5일까지 9거래일 연속 하락해 총 34.57% 빠졌다. 인성정보 측 관계자는 “작년 자금 경색 여파로 어쩔 수 없이 P-CBO 사채를 차입했지만 이자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만기가 2026년임에도 조기 변제하려 한다"며 “채무변제 목적으로 할당된 액수가 크지만 헬스케어 등 신사업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 확보 목적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인뱅 관심 없던 신한은행, ‘더존뱅크’엔 그린라이트…이유는

신한은행이 제4인터넷전문은행에 출사표를 낸 더존비즈온의 '더존뱅크(가칭)'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인터넷은행에 관심이 없던 신한은행이 이번에는 더존비즈온의 기업데이터 등 특화 서비스를 색다르게 보고 인터넷은행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은 더존비즈온과 전략적 투자 계약을 맺고 기업금융 강화를 위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의 연장선에서 인터넷은행 출범까지 함께할 것이란 분석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더존비즈온의 인터넷은행 더존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KB국민은행은 카카오뱅크, 우리은행은 케이뱅크, 하나은행은 토스뱅크에 참여를 하고 있다. 4대 은행 중 신한은행만 참여를 하고 있지 않은데, 신한은행은 그동안 인터넷은행 투자에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공공연하게 밝혀 왔다. 하지만 더존비즈온의 인터넷은행 설립에 관심을 가지며 신한은행의 인터넷은행 참여도 실현될 가능성이 커졌다. 더존비즈온은 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의 사업자로, 방대한 양의 기업데이터와 기업솔루션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지난 4일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 은행인 더존뱅크를 설립하겠다며 인터넷은행 추진을 공식화했다. 신한은행은 더존비즈온이 기업 부문에 강점을 가진 만큼 더존비즈온이 추구하는 특화 은행 설립이 가능하고, 신한은행의 기업금융 강화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한은행은 더존비즈온과 2021년부터 전략적 투자를 통해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신한은행과 더존비즈온은 2021년 6월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같은 해 9월에 신한은행이 더존비즈온 자사주 1.97%(당시 총 723억원 규모)를 취득하는 전략적 지분 투자계약도 체결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BaaS(Banking as a Service) 기반의 협력 상품 '더존 x 신한 쏠비즈 기업통장'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에는 국내 1호 기업 신용평가(CB) 플랫폼 사업자를 표방하는 '더존테크핀'을 합작 설립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더존비즈온과 협력을 통해 기업금융에 힘을 쏟아왔는데, 이의 연장선으로 인터넷은행 출범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기존 인터넷은행과 같은 모습의 인터넷은행이 또 나온다면 시중은행이 참여할 만한 유인이 크지 않다"며 “시중은행도 인터넷은행 참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있어야 하는데, 더존비즈온이 기업데이터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기업금융을 강화하는 은행에게는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운영 중인 인터넷은행 3사는 개인사업자 대출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개인 상품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더존뱅크에 신한은행이 참여를 결정하면 제4인터넷은행에 도전장을 내민 소소뱅크·KCD뱅크·유뱅크(U-Bank) 등 기존 컨소시엄보다 더욱 유리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은행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자본력을 갖추기 위해 대형은행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금융권 시각이다. 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에 따르면 인터넷은행은 최소 250억원의 자본금이 필요한데, 앞서 출범한 인터넷은행을 보면 초기 자본금은 이의 최소 10배 이상이 필요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은 출범한 후에도 증자를 계속하기 때문에 증자를 따라올 수 있는 주주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대형은행이 참여해야 인터넷은행 설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끊임없는 외국인 매도세… 포스코·LG그룹株 바닥은 어디

포스코그룹주와 LG그룹주가 지속적인 외국인의 매도세에 맥을 못 추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리튬 가격의 변동성과 이차전지 업황 둔화 우려 등으로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3월8일부터 4월8일까지 POSCO홀딩스 주식을 4316억원 팔아치웠다. 이는 외국인 순매도 1위의 기록이다. 외국인은 1개월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스틸리온도 각각 364억원, 11억을 순매도했다. LG그룹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외국인은 지난 한 달간 LG화학 주식을 3518억원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과 LG, LG유플러스 주식도 각각 1197억원, 1028억원, 786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한 달간 6조1575억원을 사들이며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과 정반대의 흐름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그룹주와 LG그룹주의 주가도 하락세다. POSCO홀딩스는 3월8일부터 4월8일까지 9.56% 하락했다. 이 기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스틸리온도 각각 11.27%, 8.22% 떨어졌다. LG그룹주에서는 LG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LG 주가는 한 달 새 15.13% 급락했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도 각각 10.84%, 6.96%, 4.41%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1.64% 상승한 것과 대조된다. 증권가에서는 포스코그룹주와 LG그룹주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보수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실제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포스코홀딩스의 평균 증권사 목표주가는 61만2778원으로 작년 말(71만원) 대비 16%가량 낮아졌다. 최근엔 50만원대 목표주가도 등장했다. 신한투자증권은 1일 POSCO홀딩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53만원으로 내려잡았다. 하이투자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LG그룹주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LG에너지솔루션의 현재 기준 평균 목표주가(51만53원)도 작년 말(62만원) 대비 21% 떨어졌다. 올 들어 40만원대 목표주가도 나타났다. 교보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61만원에서 48만원으로 낮췄다. LG화학은 목표주가 하향과 함께 투자의견 '중립'도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LG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52만원서 49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중립'을 제시했다. 포스코그룹주와 LG그룹주의 부진은 실적 저하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POSCO홀딩스는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컨센서스은 19조4000억원, 7114억원 수준이다. 실적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영업이익은 1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2% 감소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9% 줄어든 6조1287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제도에 따른 세제 혜택인 1889억원을 제외하면 316억원 수준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포스코그룹주와 LG그룹주에 대해 주가 급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나, 상승 추세 전환은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안희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와 이차전지 전방 모두 부진한 상황으로, 실적 회복 속도 조절은 불가피한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을 추천한다"며 “이차전지 관련 리튬 및 니켈 가격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에너지X액트: 주총 리뷰④] 숫자로 본 주총… 주주제안 ‘감사·이사 선임’ 39건 최다

올해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은 감사나 이사의 선임과 해임,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순으로 주주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에 따르면 지난달 3월 정기 주총 시즌에 주주제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한 상장사는 41개다. 이는 전년 72개(한국ESG연구소 기준)과 비교할 때 31개 줄어든 것이다. 주주들은 △감사의 선임과 해임 20건 △이사의 선임과 해임 19건 △자사주 매입과 소각 12건 △배당 관련 11건 △임원보수 7건 △무상증자 및 액면분할 3건 △집중투표제 3건 순으로 안건을 상정했다. 감사의 선임과 해임 안건은 주주 입장에서 승산이 높고 기업에 영향력을 미치기 좋은 안건이기에 주주제안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상법에선 주주총회에서 감사 또는 감사위원을 선임할 때 대주주가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을 3%까지만 인정한다. 최대주주가 30%의 지분을 보유하더라도 감사 선임의 안건에서는 지분의 3%까지만 행사가 가능하기에 주주연대 입장에서는 다른 안건보다 승산이 있다. 또 감사는 상법 상 △업무 및 회계감사권 △회사 및 자회사에 대한 보고 요구 및 조사권 △주주총회 소집청구권 △이사회 출석 및 의견진술권 △위법행위 유지청구권 등의 권한을 갖기에 이사회의 활동을 유의미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 감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관련 주주제안 안건이 통과된 주주총회는 △캐스텍코리아 △베뉴지 △삼목에스폼 등 총 3곳이다. 대유의 경우, 주주연대가 곽도환 상근감사 선임을 부결시켰다. 주주제안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한 한미사이언스 역시 향후 사외이사가 감사위원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회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임원의 선임과 해임 안건을 제외하면 배당,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책을 다음으로 많이 요구했다. 특히 액트를 통해 주주제안한 경우만으로 한정한다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제안은 총 9건으로 이사 및 감사의 선임과 해임의 11건과 대동소이했다. 액트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관한 주주제안이 배당의 주주제안 안건보다 많았다"면서 “자사주 관련 주주제안 횟수가 많다는 점도 중요하지만, 주주총회에서 자사주 소각을 논의해 보자고 주주제안한 것이 보다 의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그간 주주들은 이사회가 자사주를 소각해 주길 기대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자사주의 소각 또한 주주총회에서 정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한 후 자사주 소각 안건을 논의하도록 주주제안하거나 이사회가 자사주를 소각하도록 권고하는 권고적 주주제안이 많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액주주의 연대가 액트를 중심으로 활발해지며 대주주와의 표대결도 자연스레 늘어났다. 회사가 아닌 자에게 의결권 대리 행사 권유도 총 58건에 달했다. 이 중 30건은 액트를 통해 이뤄졌다. 의결권 대리 행사 등은 표대결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이다. 의결권 대리 행사가 50건이 넘었다는 점은 주총 표대결이 상당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표대결이란 직접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간접적인 효과도 나타났다. 대표적인 사례는 코나아이, 포인트모바일이다. 2곳의 상장사는 주주제안을 적극 수용해 이사회 및 경영방침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그는 “개인투자자들도 회사의 의사결정기관과 기업지배구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에 대한 직접적인 영행력 행사 및 견제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주주와 회사 의사결정기관 간에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등 대리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주들의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카톡 오픈채팅 리딩방’ 정식 투자자문업자만 운영 가능해진다

앞으로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과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유튜브와 같은 양방향 채널에서의 유료 영업이 금융감독원에 정식 등록된 투자자문업자만 가능해진다. 8일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유사투자자문업자의 투자자문업 전환 등록신청 안내' 자료를 배포하고,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오는 8월 14일부터 유사투자자문업자의 양방향 채널을 활용한 영업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투자자문업자로의 전환을 희망하는 유사투자자문업자를 대상으로 일괄 등록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개정 자본시장법 시행일부터 1대1 상담이 가능한 양방향 영업 등을 희망하는 유사투자자문업자는 오는 5월 13일까지 금감원 홈페이지를 통해 투자자문업 등록신청서를 제출해야 된다. 이는 그간 연예인이나 대학 교수, 기업 경영인 등의 특정 유명인을 사칭한 불법 리딩방이 판을 치면서 피해자가 늘자 꺼내놓은 고육지책으로 평가된다. 자본시장법 시행일 이후에도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단방향 채널을 이용한 영업 행위는 유사투자자문업영위가 가능해 투자자문업 등록이 의무사항은 아니다. 다만 오픈채팅방 등 온라인양방향채널에서 유료회원 각각에게 개별적 투자조언을 제공하거나, 유료회원 모두에게 동일한 투자조언을 제공하더라도 실시간 질문답변(Q&A) 등의 방식으로 개별 회원에게 상담이나 설명이 추가되는 경우에는 투자자문업 등록을 해야 된다. 또한 유튜브에서 광고 수익만 발생하거나, 간헐적인 시청자의 자발적 후원을 받은 경우라면 직접적인 대가를 받는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개정된 자본시장법은 양방향 유료영업 제한 외에도 유사투자자문업자가 일정 수익을 보장한다거나 손실을 보전해주겠다는 불건전 영업행위를 제한하며, 사실과 다른 수익률을 제시하거나, 금융회사로 오인될 가능성이 있는 등의 표시나 광고도 금지된다. 아울러 유사투자자문업 신고 결격사유 및 직권말소 사유도 확대되며 재진입 제한도 기존 대표이사에서 임원까지로 확대됐다. 이외에도 금융관련법령 및 소비자보호법령 등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을 받아도 진입이 제한되며 방문판매법·전자상거래법에 따른 시정조치를 이행하지 않거나, 최근 5년내 2회 이상 과태료 및 벌금형 이상을 받을 경우 직권말소가 가능토록 기준이 강화됐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미래에셋자산운용,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 총 설정액 5000억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전용 펀드의 총 설정액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제로인에 따르면 5일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O클래스) 총 설정액은 5082억원으로 집계됐다. 디폴트옵션이란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지정한 운용방법으로 자동 운용하는 제도다. 지난해 7월 도입 이후 현재 국내 디폴트옵션 시장은 총 1조4467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이 중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가 35%를 차지하고 있다. 디폴트옵션 펀드를 운용하는 국내 운용사 가운데 설정액이 5000억원 이상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유일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대표 연금 펀드인 TDF(Target date fund)를 중심으로 디폴트옵션 시장을 이끌고 있다. TDF란 가입자가 설정한 은퇴시점에 맞춰 자산을 운용해 주는 펀드로, 은퇴가 먼 초기 시점에는 위험자산의 비중을 높이다가 은퇴시점이 가까워지면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 방식을 활용한다. 2011년 6월 국내 최초 TDF를 출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국내 TDF 시장 점유율 1위(39%)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35'는 5일 기준 설정액 1163억원으로,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 85개 중 최대 규모다. 최근 1년 수익률은 15.2%를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 시리즈는 시장 국면별로 유연하게 미래에셋의 대표 상품에 분산투자한다. 빈티지(목표 시점) 2025년부터 5년 단위로 2050년까지 총 6종이 출시됐으며, 다른 TDF와 달리 모자형 구조가 특징이다. 모자형 구조란 여러 개의 개별펀드(자펀드)를 통해 자금을 모아 1개 이상의 모펀드에 투자하는 것으로, 모펀드와 자펀드를 운용하는 하우스가 동일해 이중 보수가 발생하지 않는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35'의 피투자 집합투자기구 보수는 0.17%로, 디폴트옵션 클래스를 운용하는 TDF2035 기준 업계 평균 약 0.23%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 부문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대 퇴직연금 펀드 운용사로 장기 수익률의 관점에서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며 “미래에셋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를 통해 퇴직연금을 적극적으로 운용하거나 개별 상품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가입자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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