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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올해도 힘들다 목표주가 ‘↓’ [대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대신증권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기초소재 부문의 대규모 적자로 4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올해도 실적개선은 요원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반면 목표주가는 기존 18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화학 스프레드 개선세가 미진해 올해 연간 예상 영업이익을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이 전망한 롯데케미칼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4조9870억원, -1520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는 올레핀과 아로마틱 등 기초소재 예상 영업익이 -1355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된 것이 배경이다. 위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화학제품 수요 회복은 요원한 상황이며, 3분기에 발생한 저가 납사 투입효과 소멸 및 일부 제품 재고평가손실로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다"며 "첨단소재부문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판매량이 줄었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감가상각비 소급 적용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추정치대비 적자폭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도 실적개선은 요원한 상황이다. 위 연구원은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범용 화학제품의 스프레드가 일부 개선됐지만, 중국 리스탁킹 수요 부재 등 본격적인 업황 개선 시점은 불분명한 상황"이라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 종료로 올해 자본적지출(CAPEX) 금액은 전년대비 대폭 감소하지만, 라인프로젝트, EV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롯데알미늄 북미공장 지원금 등을 감안 시 약 3조원에서 큰 폭으로 줄어들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지난해 8월에 승인된 1차 웨이버(Waiver, 일회적 적용 유예)의 유효기간이 작년 말까지였던 점을 감안하면, 시황 개선 시점이 불분명한 현재 차입금 규모를 대폭 늘리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올해 1월 LCPL 매각 불발에 따른 약 1900억원의 자금 조달 차질을 감안하면 올해 수익성 개선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이 수장으로서 5년차에 접어든 가운데 올해도 어려운 업황에 맞선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확대라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김 사장이 올해 내건 경영키워드는 ‘이익 중심 전환’과 ‘플랫폼과 데이터 강화’다. 김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패러다임 시프트로 리스크와 효율 관리를 통해 회사의 모든 전략을 이익 중심으로 전환하고 플랫폼과 데이터가 강한 회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플랫폼 기반 혁신에서는 금융플랫폼 앱 모니모를 삼성금융을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도약시키고 데이터 기반의 차별적 경쟁력을 갖추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모니모는 삼성카드·생명·화재·증권의 삼성금융네트웍스의 금융통합플랫폼이다. ◇ 김대환 사장, 연임으로 능력 인정…올해 '이익 중심·데이터' 초점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마이데이터와 디지털 플랫폼 등 신사업 구축비용인 ‘개발비’에 827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4% 늘어난 액수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와 현대카드가 각각 770억원, 719억원을 사용한 것과 대비해 확연히 높은 수치다. 김 사장은 "금융업의 경계가 없어지고, 타 업권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플랫폼과 데이터의 경쟁력이 필수가 된 만큼 플랫폼과 데이터가 강한 회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한편, 김 사장이 올해도 내실경영에 기반한 실적 선방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한 4301억원을 기록했다. 카드 업권 전반이 같은 시기 평균 20%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작년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69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2% 줄었다. 김 사장은 2021년과 2022년에도 최대 실적을 썼다. 건전성도 업계 내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삼성카드 연체율은 1.07%로 8개 카드사 중 가장 낮았다. 유동성비율은 432.3%로 8개 전업카드사에서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됐다. 김 사장은 지난해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에서 유임에 성공했다. 계열사 5곳 중 3곳의 CEO 교체에도 자리를 지킴으로써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2026년 3월이 임기만료인 만큼 아직 실질적인 교체 대상은 아니었으나 그룹 내 임기가 지켜지지 않았던 사례가 있었던 점을 볼 때 이번 유임에 의미가 있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리스크·건전성 관리는 올해도 과제…"유동성 문제 없어"다만, 올해도 여전히 고금리 등 대외적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리스크 대비와 건전성 관리를 이어가야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은 현재 저성장·고금리·고물가의 지속으로 대외적인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카드업계는 가계부채와 연체율 증가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달비용 민감도나 대출성 카드자산 부실화에서 안정적인 수치를 지켜내는 것이 실적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달금리 변동폭이 좁고 리스크가 적은 자산 비중이 높다면 안정적인 실적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카드는 올해 상반기 도래하는 회사채 만기 이슈가 있어 이를 비롯해 건전성을 지켜내는 과제를 앞두고 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이달 700억원, 다음 달 39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삼성카드는 "시장 상황과 당사 자금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방법으로 만기도래 차입금을 상환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카드가 보유 중인 현금성 자산과 예치금은 1조9000억원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조달 비용 부담은 개선되지만 대손비용 증가 등은 살펴봐야 할 지표로 보고 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 말까지 분기당 12bp씩 카드채 별도 조달비용률이 상승하는 추세에서, 6bp씩 상승하는 추세로 둔화될 전망"이라면서도 "결제성 리볼빙잔액이나 카드대출한도관리 강화에도 불구하고 차주의 이자상환능력이 저하되는 추세가 지속되면서 연체 관련 지표 개선이 이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pearl@ekn.kr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

케이뱅크, 인터넷은행 최초 ISO20000 인증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케이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ISO20000 인증을 획득했다. 케이뱅크는 IT서비스관리(ITSM) 분야의 국제표준인 ISO20000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ISO20000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공인하는 IT서비스 관리에 대한 국제표준인증이다. IT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이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관리할 역량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검증해 부여한다. ISO20000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IT서비스 제공자로서 7개 표준영역과 21개 프로세스, 125개 주요 요건에 대한 국제표준 이행 여부를 검증받아야 한다. 국제표준화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발급된 ISO20000 인증서는 2022년 기준 약 2만7000건에 불과했다. 인증심사는 영국표준협회(BSI)가 담당하며, 협회는 현장 실사를 통해 IT서비스 운영관리 역량과 국제표준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한 후 인증을 수여한다. 이번에 케이뱅크가 인증을 획득한 분야는 애플리케이션(앱) 관리, 인프라 관리, 정보보호 관리 등을 포함한 전 IT 영역이다. 통상 특정 IT서비스 분야만 인증 받는 경우도 있지만 케이뱅크는 IT서비스 전 영역에 대해 인증을 획득했다. 앞서 올해 새로 취임한 최우형 행장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안정적인 IT시스템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신뢰받는 테크리딩뱅크로 거듭나자"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ISO20000 인증을 계기로 케이뱅크의 IT서비스 품질과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뱅크는 앞으로도 IT서비스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운영역량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출범 이후 지속 강화한 IT 역량을 바탕으로 ITSM 구축과 함께 ISO20000 인증을 획득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생성형 AI(Generative AI) 등 IT 신기술을 도입해 테크 혁신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케이뱅크 17일 케이뱅크에서 열린 ISO20000 인증 수여식에서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왼쪽)과 임성환 BSI코리아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증시 종합] 삼성전자·셀트리온·네이버·포스코홀딩스, 에코프로·비엠 등 주가 ‘뚝’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7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61.69p(2.47%) 급락한 2435.90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1월 중순께 수준으로, 12월 ‘산타 랠리’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것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64p(0.15%) 오른 2501.23에 개장한 뒤 곧장 하락 반전했고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코스피 약세는 외국인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055억원어치 현물을 순매도했다. 아울러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1만 4000여계약(1조 188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119억원어치 현물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8522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2.4원 급등한 1344.2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코스피 낙폭은 이날도 유독 두드러졌다. 유일하게 코스피보다 부진한 홍콩H지수(-3.4%)를 제외하면 일본 닛케이225지수(-0.40%), 대만 자취안지수(-1.07%)보다 하락 폭이 컸다. 이날 하락에는 기업 실적 충격과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겹 악재가 영향 준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대상·비과세 한도 확대 등 증시 부양책을 내놨지만,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날 미국 증시는 기준금리 기대감을 후퇴시키는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발언에 약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서도 반도체 종목들인 AMD, 엔비디아 등은 큰 폭 올랐다. 그러나 삼성전자 작년 4분기 ‘실적 충격’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장중 발표된 중국 지표도 국내 상장기업들 실적 불확실성을 더욱 키웠다. 중국 작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2%로 목표치 달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는 전 종목이 하락했다. 약보합세로 마감한 SK하이닉스(-0.83%) 낙폭이 가장 작았고, 삼성전자(-2.20%), LG에너지솔루션(-2.62%), 삼성바이오로직스(-1.31%), 셀트리온(-5.07%), 현대차(-2.36%), 네이버(-4.78%), 포스코홀딩스(-4.23%), 기아(-2.12%) 등이 큰 폭 내렸다. 상승 종목 수는 72개에 불과했으나 하락 종목은 852개로 10배 이상 많았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19%)을 제외하고 전 종목이 내렸다. 화학(-3.45%), 철강 및 금속(-3.45%), 기계(-3.08%), 의료정밀(-3.02%) 등 낙폭이 두드러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78p(2.55%) 내린 833.05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78p(0.21%) 오른 856.61에 출발한 뒤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7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733억원, 기관은 14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4.89%), 에코프로(-3.41%), 엘앤에프(-1.95%), HLB(-1.26%), 알테오젠(-2.88%), 셀트리온제약(-4.96%)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1조 162억원, 코스닥시장 8조 9528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국내 증시 급락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연합뉴스

하나은행, 기재부 EDCF 외화금고 우선협상자 선정

[에너지겨제신문 송두리 기자] 하나은행은 기획재정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외화금고은행에 1순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대한민국 정부가 개도국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경제교류를 증진할 목적으로 1987년 설치한 기금이다. 이번 외화계정(외화금고) 도입은 최근 외화로 집행하는 외화표시차관의 집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차관 운용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 하나은행은 외화금고은행으로 최종 선정 시 올해부터 최대 5년(기본계약 3년, 1년 단위로 2회까지 연장가능)까지 외화금고은행으로서 외화출납, 계좌관리, 외화송금, 환전업무 등을 수행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1987년 대외경제협력기금 전담은행으로 지정된 이후 약 37년간의 관리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의 취지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대한민국의 개도국 경제발전 지원과 경제교류 증진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dsk@ekn.kr하나은행 하나은행.

NH투자증권-印자산운용사 라이트하우스 칸톤 공동투자 MOU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의 싱가포르 법인 ‘NH앱솔루트리턴파트너스’(NH ARP, 법인장 권기정)와 인도 최대 규모 독립계 자산운용사 ‘라이트하우스 칸톤’(Lighthouse Canton, 이하 LC)이 함께 인도 투자에 나선다. NHARP는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라이트하우스 칸톤과 인도 지역 사모사채 공동투자 개시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NH앱솔루트리턴파트너스(NH ARP)는 NH투자증권의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자회사로 인하우스 헤지펀드다. LC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인도 최대 규모 독립계 전문자산운용사로 2014년 설립됐다. 매년 50% 이상 꾸준히 성장해 운용자산(AUM) 35억 달러(약 4조5000억원)에 달한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인도 뉴델리와 뭄바이, 싱가포르, 두바이 등 지역에서 활발한 자산관리 및 투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NH ARP는 이번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인도 지역 사모사채 공동 투자 기회 확보와 함께, LC에 동남아시아 투자 네트워크 및 사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모회사 NH투자증권의 국내 최대 규모 자본시장 네트워크와 범농협금융그룹 사업 인프라를 활용한 잠재적 사업 협력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인도 유망 혁신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지역적 네트워크 및 투자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김홍욱 NH투자증권 글로벌 사업본부 대표는 "인도는 높은 성장률로 사모 투자뿐 아니라 전체 자본시장이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대표적인 시장으로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인도 시장을 보다 정밀하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이후 한국 대표 자본시장 플레이어로서 Lighthouse Canton와 함께 잠재적 협업 가능 사업 관련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기정 NHARP 법인장은 "인도 시장의 벤처캐피탈(VC) 및 사모펀드(PE) 투자시장은 높은 성장성과 더불어 투자자 관점에서 중요한 회수 시장"이라며 "더욱 적극적으로 인도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 기회 발굴, 회수 실현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말했다.240117라이트하우스칸톤2 NH투자증권의 싱가포르 대체자산 전문운용사인 ‘NH앱솔루트리턴파트너스(NH ARP)가 인도 최대 규모 독립계 자산운용사 ‘라이트하우스 칸톤(Lighthouse Canton)’과 공동투자 MOU를 맺었다. 권기정 NH ARP 법인장(좌측)이 라이트하우스 칸톤 대표이사 산킷 싱하(Sankit Sinha)과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제공

토스뱅크, 고객 900만명 돌파…올해 첫 연간 흑자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토스뱅크가 고객 900만명을 돌파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11일 기준 고객 900만명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고객들은 8초에 1명 꼴로 토스뱅크를 찾았다. 토스뱅크의 중도 상환 수수료 무료 정책을 통해 총 18만명의 고객은 총 4조6000억원의 대출을 수수료 부담 없이 상환했다. 토스뱅크가 대신 부담한 수수료 총액은 총 332억원(기업 1.0%, 개인 0.7% 수수료율 적용 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달 내는 돈 낮추기로 고객들의 실질 부담액도 줄었다. 월 원리금 부담 고객의 상환 기간을 연장해 고객 1인당 평균 32만3000원의 월 원리금 부담을 덜었다. 토스뱅크가 출범 이후 1월까지 포용한 중저신용자 고객은 약 24만명(KCB, NICE 기준 모두 적용시)이다. 토스뱅크 사장님 대출은 2022년 3월 출시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2조8000억원이 공급됐다. 햇살론뱅크는 약 5개월 만에 저신용자 3만3000명에게 2300억원이 공급됐다. 토스뱅크를 실사용하는, 계좌 내 1원 이상 보유 고객은 약 10명 중 8명(78.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객 연령별로는 20대가 27%로 가장 많았으며, 40대(23%), 50대 이상(23%), 30대(22%) 순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 출범 만 2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규모의 성장을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되는 질적 성장을 통해 올해는 연간 흑자 달성이 전망된다고 토스뱅크는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총 12조3500억원, 수신 잔액은 23조6000억원이다. 2022년 말 기준 8조6400억원이었던 여신 잔액은 1년 새 1.43배 늘었다. 예대율은 52.3%에 달하며 2022년 말(42.5%) 대비 9.8%포인트(p) 개선됐다. 특히 ‘목돈 굴리기’의 경우 고객 수 성장에 힘입어 2022년 8월 출시 후 총 5조2000억원 규모가 공급됐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안정적인 자본 확충, 규모의 성장 속에서 2024년 1000만 은행의 궤도에 올랐다"며 "토스뱅크는 고객 관점의 혁신과 금융 주권을 강화한 서비스로 고객과 함께 빠르게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

토스증권 “올해 투자 키워드는 AI·금리 인하·美 대선”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토스증권이 ‘2024 주식시장 보물찾기’를 발행하고 올해 주목해야 할 3가지 투자 키워드로 AI 기술·금리 인하·미국 대선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토스증권은 AI 기술 발전에 힘입어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AI 기술에 주목했다. 핵심 테마였던 AI 반도체 외에도 AI를 기반으로 한 온 디바이스 AI, 이미지와 동영상을 만드는 생성형 AI 등 다양한 사업이 본격화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분야에서 폭 넓은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게 토스증권 측의 설명이다. 두 번째로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연준·Fed)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는 만큼 채권이 매력적인 투자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통상 금리가 낮아질수록 채권 가격이 높아지기 때문에 채권 가격 상승 시기를 맞아 국채, 우량 회사채 등의 투자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세 번째 키워드로는 미국 선거를 꼽았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어 세계 경제 1위 국가의 정책 방향이 구체화되는 만큼 해외 주식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봤다. 대선 결과에 따라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므로 선거 결과를 미리 예측하고 투자하기보다는 쏠림 없는 분산 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보전하는 것이 중요할 전망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커진 투자 환경 속에서 변화에 전략적이고 기민하게 대응한다면 보물 같은 숨은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2024 주식시장 보물찾기’를 통해 고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성공적인 투자 활동을 돕고 건강한 투자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토스증권 토스증권이 2024년 투자 키워드로 AI 기술·금리 인하·미국 대선을 꼽았다.

은행 퇴직연금 적립액 200조...쟁탈전 치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해 은행권의 퇴직연금 적립액이 약 20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퇴직연금이 은행들의 비이자이익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만큼 은행권의 퇴직연금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1곳의 은행에서 운용한 퇴직연금 적립액은 지난해 말 기준 198조48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의 170조8255억원 대비 27조2226억원(15.9%) 증가했다. 운용 형태별로 보면 지난해 말 기준 확정급여형(DB)의 적립금이 87조146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확정기여형(DC)이 61조6389억원, 개인형퇴직연금(IRP)이 49조394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중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개인IRP로 전년(38조2837억원) 대비 29% 증가했다. 이어 DC형이 전년의 53조1396억원에서 16%, DB형이 전년의 79조4022억원에서 9.6% 각각 늘었다.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디폴트 옵션이 적용되는 DC형과 개인IRP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11개 은행의 평균 수익률을 보면 원리금 비보장일 경우 DC형이 13.7%로 가장 높았다. 개인IRP는 13.6%, DB형은 9.9%로 나타났다. 원리금 보장일 경우는 DB형이 4.1%로 가장 높았고, DC형이 3.7%, 개인IRP가 3.5% 수준이었다. 5대 은행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을 비교해 보면 신한은행의 퇴직연금 총 적립액이 40조401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B국민은행 36조8265억원, 하나은행 33조6987억원, 우리은행 23조6630억원, NH농협은행 20조748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5대 은행별 퇴직연금(원리금 비보장)의 수익률을 보면 DB형에서는 국민은행이 10.49%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10%를 넘어섰다. 신한은행은 8.87%였고, 농협은행 8.82%, 우리은행 8.73%, 하나은행 6.99% 등이었다. DC형은 하나은행이 16.1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민은행 13.71%, 신한은행 13.48%, 우리은행 13.25%, 농협은행 12.85% 순이었다. 개인IRP 또한 하나은행이 13.93%로 수익률이 가장 컸다. 농협은행 13.34%, 국민은행 13.32%, 신한은행 12.56%, 우리은행 12.40% 순으로 뒤를 이었다. 고령화가 가속될 수록 퇴직연금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데다, 은행들도 퇴직연금을 비이자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주요 통로로 여기고 있어 퇴직연금 시장을 둘러싼 은행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한은행의 경우 퇴직연금 고객관리센터를 운영하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객상담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연금라운지, 모바일 전용 쏠(SOL) 연금라운지도 운영 중이다. 하나은행 또한 찾아가는 연금 세미나를 열고, 연금 VIP 고객을 위한 전문상담 센터를 운영하는 등 연금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비대면 연금고객 전담관리 조직인 연금고객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면 고객을 위한 연금전문가를 금융센터에 배치했다. 국민은행은 은퇴자산관리전문 종합 상담 대면채널인 KB골든라이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dsk@ekn.kr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혹시 내 카드도?"...혜자카드 단종하고 공과금 할인도 축소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카드사들이 업황 악화에 따른 비용 줄이기를 목표로 이른바 ‘알짜카드’ 단종과 연회비 상승 바람을 지속하고 있다. 업계는 올해도 혜택 축소와 마케팅비용 절약 등을 이어가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지난해 4분기부터 ‘1Q 데일리플러스’카드를 비롯해 △LG전자 렌탈 플러스 하나카드 △하나멤버스 1Q카드 △1Q 글로벌 비바 카드 △통커 카드 등을 단종했다. 1Q 데일리플러스 카드는 아파트 관리비와 4대 보험료 자동이체액 10만원당 5000원의 ‘하나머니’를 제공하는 알짜 카드였다. 현대카드는 지난달 27일과 이달 3일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 에디션1’과 ‘에너지플러스 에디션2’카드를 단종했다. 코스트코 리워드 카드는 에디션2를 출시하면서 혜택 기준인 전월실적을 높이고 연회비는 2배 올랐다. 에너지플러스 에디션3는 연회비가 기존 1만원에서 3만원으로 높아졌다.다만, ‘에너지플러스 에디션2’카드는 기존 카드의 혜택을 보완한 수준이라고 현대카드는 설명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기존에는 포인트를 적립해주거나 리터당 일정 액수를 할인해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했지만 에너지플러스 에디션3는 포인트를 적립함과 동시에 할인까지 해주기에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카드의정석 포인트와 ’카드의정석 디스카운트‘ 신규 발급을 중단했다. 지난해에는 전월 실적에 관계 없이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0.7% 무제한 청구 할인을 제공하는 ‘뉴아이앤유카드(NU I&U)’를 비롯해 ‘카드의정석 마일리지 스카이패스’ 등 57종의 발급을 중단하기도 했다. KB국민카드는 여러 분야에서 쇼핑 할인 혜택을 제공했던 ’탄탄대로 시리즈‘의 신규 발급을 중단했다. 지난해 발급을 중단한 KB로블 카드의 경우 연회비가 30만원에 달하지만, 국내외 항공권 1매를 사면 동반자 1인 왕복항공권을 제공해 인기를 끌었던 카드다. 신한카드는 학원비 할인 카드로 유명했던 ‘더 레이디 클래식‘을 지난해 단종했고, 업계 대표적 알짜카드로 불린 더모아카드는 약관 변경을 추진 중이다. 갱신 발급마저 중단되거나 아예 신규로도 받을 수 없는 상품은 지난달에만 모두 108종이었다.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신용카드 247종, 체크카드 34종 등 총 281종의 카드가 발급 중단됐다. 이는 2022년 전체 단종 수인 116종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카드사 8곳의 연회비 수익(누적 기준)은 98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2% 늘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018년 해당 통계가 만들어진 이후 역대 최대치다. 최근에는 카드사들이 마케팅 비용에 들어가는 비용도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카드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플랫폼 통해 카드발급 시 10만원가량을 돌려주는 캐시백 이벤트를 줄줄이 중단하거나 캐시백 규모를 줄였다. 또한 일부 카드사의 경우 자사 카드 재발급 가능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면서 재발급으로 인한 혜택을 줄이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여전채 AA+ 3년물 금리가 4.938%까지 오르는 등 자금조달 부담이 늘어난 데다 경제 불황 지속으로 연체율 증가가 이어지자 실적이 급감한 영향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8개 전업 카드사(신한·국민·우리·하나·삼성·롯데·현대·BC카드)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7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했다. 카드사들은 캐시백 비용 축소 또한 악화된 업황으로 인해 마케팅 비용 감액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조달금리 변동성과 연체율로 인한 대손비용 상승 관리에 따른 처사"라며 "수익성이 악화되다보니 당분간 내실경영차원에서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earl@ekn.kr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카드사들이 업황 악화에 따른 비용 줄이기를 목표로 이른바 ‘알짜카드’ 단종과 연회비 상승 바람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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