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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부동산PF 부실정리 본격화...2금융권 충당금 집중 점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당국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계기로 밀착 점검을 통해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결산 검사에 돌입해 PF 부실 대비 충당금 적립 적정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2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추산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부동산 PF 대출잔액 규모는 130조원 중반에 달한다. 이 중 브릿지론이 약 30조원, 본PF가 약 100조원일 것으로 추산됐다.지난해 상반기 증권사 등 제2금융권에서 취급한 PF의 만기 연장 비율은 브릿지론 70%, 본PF 50% 수준으로 추산된다. 부동산 시장 회복이 지연될 경우 향후 부실 발생 규모는 예상 밖으로 매우 클 가능성이 있다. 국내 PF 시장은 착공 이전 단계에서 시행사가 토지매입을 위해 조달하는 자금인 브릿지론과 사업 인허가, 시공사 선정이 이뤄진 후 브릿지론 상환과 건축비용 조달을 위한 본 PF라는 이중 대출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저축은행 등 주로 2금융권에서 높은 이자를 내고 빌려 쓰는 브릿지론이 가장 위험한 단계다. 만기 연장이 이뤄진 사업장은 분양이나 매각 실패가 이뤄진 경우여서 그 자체로 사업성이 확보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없는 PF를 단순 만기 연장으로 끌고 가면서 부실 인식을 늦추는 것은 막겠다는 입장이다. 향후 담보가치 등 사업성을 엄격히 평가해 충당금 적립을 강화하도록 하고, 밀착 점검을 통해 부실 PF 정리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이달 25일 저축은행, 캐피탈, 상호금융 업계 임원들을 불러 PF 리스크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금감원은 본PF 전환이 안 되는 브릿지론에 대해서는 결산 시 예상 손실 100%로 인식해 충당금을 적립하라고 당부했다. 본PF로 전환된 사업장 중에서도 공사가 지연되거나 분양률이 낮은 경우 과거 경험 손실률 등을 감안해 충당금을 적립하라고 주문했다. 저축은행의 경우 일반 대출처럼 분류되는 토지담보대출이 사실상 PF 대출 성격을 지닌 만큼 PF 대출 수준으로 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다음달 본격 진행되는 작년 말 기준 결산 검사에서 PF 부실 대비 충당금 적립 적정성을 집중 점검한다. 검사국 차원에서 일대일 면담을 통해 밀착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자산 건전성 분류나 충당금 적정성을 제대로 따질 것으로 관측된다.금감원은 조만간 부실 사업장 분류 기준과 충당금 적립 방안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예정이다. ys106@ekn.kr국내 부동산 PF 대출잔액 규모는 130조원 중반에 달한다.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없는 PF를 단순 만기 연장으로 끌고 가면서 부실 인식을 늦추는 것은 막겠다는 입장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그룹사 CEO-임직원과 ‘사랑의 연탄나눔’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그룹사 최고경영자(CEO), 임직원과 함께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28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진 회장은 이달 25일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에 위치한 개미마을에서 그룹사 CEO, 임직원 20여명과 함께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진옥동 회장과 임직원들은 갑작스러운 한파로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개미마을의 에너지 취약가구를 방문해 총 1000장의 연탄과 함께 방한용품도 전달했다.신한금융은 지난해 12월부터 사회공헌 관련 아이디어 제안, 기부금 모금, 봉사활동으로 이어지는 사업 전 과정에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솔선수범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이 회사는 1차 캠페인인 ‘사랑의 연탄 나눔’을 위해 임직원들이 모금한약 1억5000만원과 신한금융그룹의 기부금을 더해 총 2억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해당 성금은 굿네이버스를 통해 한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너지 취약계층 400여 가구에 난방비, 약 3만5000장의 연탄 및 난방용품을 전달할 예정이다.신한금융 임직원들은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일상생활 속 에너지 절약을 위한 ‘아껴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절감 비용과 회사의 기부금을 더한 20억원을 영세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에너지 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지원했다.신한은행 임직원들은 지난해 5월 산불로 피해를 입었던강원도 고성에 임직원들이 자연 복원을 위해 반려견과 함께 씨앗을 뿌리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신한가족만원나눔기부’를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이달 20일 최현우 마술사의 공연에 소외계층 아동들을 초대해 행복한 하루를 함께 했다.신한카드는 지난해 9월 임직원들이 장기입원 환아를 위한 학용품 키트를 제작해 전달했다. 임직원 급여 나눔 프로그램인 ‘사랑의 1계좌 모금’ 등을 통해 ‘아름인 도서관’ 개관 및 희귀난치병 환아 지원 등 이웃에 온기를 전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신한투자증권 신입직원들은 이달 17일 강화도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신한라이프에서는 임직원들이 지난 연말 결식위기 아동을 위한 사랑의 빵만들기 봉사활동 및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신한금융그룹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이웃에게 온기를 전하고 있다.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독거 어르신과 저소득 가정을 위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봉사활동에 함께해 매우 뿌듯하고 보람 있는 하루를 보냈다"며 "신한금융 임직원들은 앞으로도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과의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보다 세심한 관심을 갖고 다양한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신한금융그룹은 이달 25일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에 위치한 개미마을에서 진옥동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CEO와 임직원 20여명이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사진 맨 왼쪽)정지호 신한파트너스 사장, (사진 가운데)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 맨 오른쪽)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과 임직원 봉사자들이 연탄을 나르고 있다.

최종 문턱 넘은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보험사기를 알선하거나 광고한 행위 만으로도 적발 시 최대 5000만원에 달하는 벌금형에 처해지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이하 보험사기방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다만, 개정안의 핵심 중 하나인 보험산업 관계자 대상 가중처벌 등이 빠지게 되며 ‘반쪽짜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 보험사기 알선, 광고만 해도 강력 제재…8년 만에 개정28일 보험업계와 국회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험사기 방지법’ 개정안이 통과했다. 지난 2016년 관련 법이 제정된 지 8년 여 만에 처음 개정됐다.보험사기방지법은 보험사기 처벌을 강화해 사기 사각지대를 메우는 것이 골자다. 최근까지 온라인 보험사기 공모 등 보험사기가 점점 지능화, 조직화되고 있었지만 지난 2016년 제정 이후 단 한번의 개정도 없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2년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1조8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 종류별로 사고내용 조작이 61.8%(6681억원)였고 △허위사고 17.7%(1914억원) △고의사고 14.4%(1553억원) 순이었다. 이번 개정 이후 보험사기 알선, 유인, 권유, 광고 행위가 금지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10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별금형에 처해진다. 개정안 통과로 금융위는 보험사기와 관련한 행위에 처벌 근거를 마련한 점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지금까지는 보험사기와 관련해 유인·알선 등에 대한 금지나 처벌 조항이 없어 보험사기 행위를 적발해도 공범으로만 조치가 가능했다. 이에 최근 온라인 카페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고수익 알바’ 광고를 통해 불특정인을 모집해 모의 교통사고 보험사기를 공모하거나 병원비 반환(페이백) 등을 앞세워 환자를 모집하고 수수료를 챙기는 전문 브로커 조직이 활동했지만 이를 처벌할 수 없었다. 개정안에서는 금융당국의 보험사기 조사권과 자료제공 권한도 강화됐다. 당국이 보험사기 행위 의심사례 조사를 위해 관계 행정기관이나 보험사에 수사를 의뢰하거나 불법개설 요양기관 관련 정보 요청 시 보다 원활해질 전망이다. 자료를 받을 수 있게 되면 공영보험 정보에 대한 크로스 체크가 가능해진다. 아울러 수사기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입원적정성심사를 의뢰하면 심평원이 자체적인 심사 기준을 마련하도록 했다. ◇ 일부 실효성 논란…핵심인 ‘전문가 범죄에 가중처벌’ 제외그러나 이번 개정안에서 핵심이었던 보험산업 관계자 대상 가중처벌안과 보험금 반환에 대한 조항은 제외됐다. 보험설계사를 비롯한 업계 종사자를 가중처벌하거나 유죄 확정 판결 시 명단을 공개하는 내용이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는 지난 8일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안건 심사에서 가중처벌 형평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장동혁 의원은 현행법에 보험사기죄에 대한 가중처벌 내용이 담겨있어 개정안 내 보험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가중처벌 조항이 과잉 입법이 될 수 있음을 문제 삼았다. 보험업 관계자에는 보험사 임직원을 포함해 보험설계사, 손해사정사, 의료기관종사자, 자동차정비업소 등을 포함한다. 보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전문가가 교묘하게 벌인 보험사기 피해는 일반인 대비 위험성이 높은데, 이를 가중처벌하고 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 사라지며 범죄 예방에 대한 실효성이 줄었다는 지적이다. 또한 보험사기 적발액이 1억원을 넘긴 상황에도 보험금 반환의무가 규정되지 않음으로써 피해 복구에도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보험사기 적발액은 지난 2022년 1조818억원이었다.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개정안 핵심 중 하나인 가중처벌, 보험금 환수 조치 등이 최종 수정안에 빠진 점은 유감이다"며 "문제가 된 조항이 지워졌지만 특별법 개정으로 보험사기 액수가 줄어들 것에 대한 전망은 매우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pearl@ekn.kr28일 보험업계와 국회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 "올해 시중은행 순이익 1위 달성하겠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올해 시중은행 중 당기순이익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간 준비한 동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확실한 결과를 보여주겠다는 게 조 행장의 의지다.28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조 행장은 이달 27일 경기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2024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날 행사는 조병규 은행장을 비롯해 국내외 임원, 지점장급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MOVE FIRST, MAKE FUTURE’ 슬로건 아래 올해 사업계획과 중장기 경영계획 달성을 위한 전략 공유와 다짐의 시간으로 진행됐다.이 자리에서 우리은행은 ‘1등은행 DNA’를 다시 일깨우고, 선택과 집중의 영업전략을 통해 ‘2024년 시중은행 중 당기순이익 1위 목표 달성’을 대내외에 천명했다.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핵심사업 집중, 미래금융 선도’를 올해 경영목표로 정했다.조 행장은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성 확보 ▲선제적 리스크 관리 ▲디지털/IT 경쟁력 제고 ▲경영 체질 개선 ▲사회적 책임 강화 등 6대 경영방향에 따라 전문가다운 역량과 도전정신을 발휘할 것을 주문했다.우리은행은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금융 선도 은행’이라는 중장기 경영목표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업금융 명가재건’을 조기에 완수하고, ‘지속 가능한 개인금융 경쟁력 확보’와 ‘아시아 No.1 글로벌 금융사 도약’ 등 전략에 매진하겠다는 점을 재확인했다.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올해는 우리가 준비한 영업 동력을 바탕으로 확실한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며 "1등은행을 경험해본 저력과 자부심을 발휘해 정말 놀라운, 가슴이 뛰는 우리의 해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한편, 이날 행사에서 우리은행은 그룹 IT 거버넌스 개편에 따라 우리FIS에서 우리은행으로 전적한 직원들을 한 명 한 명 소개하며 한 가족으로 환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은행권 대표 캐릭터인 위비프랜즈 복귀를 알리며 캐릭터 마케팅 강화를 예고하기도 했다.조병규 우리은행장이 27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중장기 경영목표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금융 선도 은행’을 제시하고 있다.

개미들 이달에만 4조원어치 사들였는데…순매수 상위 10개 주가 평균 -15%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한 규모가 4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들어 증시 부진이 지속되자 저가 매수 심리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26일까지 개인 투자자는 4조6310억원어치 순매수했다.앞서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11~12월 2개월 연속 순매도한 바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매도 규모를 크게 늘리며 7조6580억원가량 순매도했으나 이달 들어 대거 ‘사자’로 전환했다. 이러한 흐름이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면 이달 순매수액은 월별 기준으로 지난 2022년 6월(5조4870억원)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달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순매수액은 1조1520억원에 달했다. 삼성SDI(6460억원)와 SK하이닉스(4440억원)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두산로보틱스(2690억원), LG화학(2390억원), SK이노베이션(2120억원), LG전자(182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개인 투자자들이 이달에는 다양한 업종의 주식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이차전지 종목 위주였던 지난달과 대조적이다. 실제 지난달 순매수 1위는 이차전지 관련 종목인 LS머트리얼즈로 순매수액은 3510억원 수준이었다. 2위는 DS단석이 차지했다. 3위에는 LG에너지솔루션, 4위와 5위에는 각각 삼성SDI, 에코프로비엠이 이름을 올리며 이차전지 종목이 3~5위를 차지했다. 개인들은 지난해 12월에는 삼성전자를 2조8860억원, SK하이닉스를 3200억원가량 각각 순매도한 바 있다.이달 개인 순매수액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은 지수 대비 모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기준 10개 종목의 주가는 지난해 말 대비 모두 하락했으며 평균 하락률은 15.6%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6.6%), 코스닥 하락률(-3.3%)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하락률이 가장 큰 종목은 두산로보틱스로 34.2% 내렸으며 삼성SDI(-23.6%), 오리온(-19.3%), JYP엔터테인먼트(-19.1%) 등 순으로 내림 폭이 컸다.투자자(사진=에너지경제DB)

전기차 불황…에코프로·포스코그룹 등 이차전지 관련주 시총 올들어 49조 증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지난해 한국 증시 상승을 주도한 에코프로, 포스코홀딩스 등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올 들어 곤두박질치면서 시가총액 또한 50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코스닥시장 합산 시가총액 상위 50위 안에 드는 이차전지 9개 종목의 시총 합산은 연초 308조6084억원에서 지난 26일 259조7224억원으로 48조8859억원이 감소했다. 이들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LG화학,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SK이노베이션, 에코프로머티 등이다. 시총 순위(유가·코스닥 합산)도 줄줄이 밀려났다. 포스코홀딩스는 7위에서 10위로, 포스코퓨처엠은 14위에서 17위로, SK이노베이션은 23위에서 31위로, 에코프로머티는 24위에서 34위로 각각 주저앉았다. 그룹사별로 보면 배터리 소재·리튬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는 포스코와 에코프로그룹의 타격이 컸다. 포스코그룹 6개 상장사(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DX, 포스코엠텍, 포스코스틸리온)의 시가총액 합은 연초 91조613억원에서 지난 26일 74조4780억원으로, 약 4주 만에 16조6000억원이 감소했다. 에코프로그룹 상장사 4개(에코프로머티,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시가총액도 연초 59조5368억원에서 지난 26일 50조727억원으로 9조원 넘게 증발했다. 지난 24일에는 카카오그룹 시총에도 역전당했다. 같은 기간 등락률 하위권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이차전지와 전기차 관련 상품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고 ‘ACE 포스코그룹포커스’(-21.35%),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19.47%), ‘TIGER 2차전지TOP10’(-19.08%),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18.26%) 등이 크게 내렸다.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줄줄이 ‘어닝쇼크’를 기록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3382억원으로 집계되며 시장 기대치(5834억원)를 크게 밑돌았고, 포스코퓨처엠 역시 연결 기준 작년 4분기 영업손실 73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영업이익 192억원)를 크게 벗어났다. 코스닥 ‘배터리 3대장’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엘앤에프는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280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증권사가 거의 없지만 시장에서는 어닝쇼크로 받아들여졌다. 지난 24일(현지시간)에는 전 분기에 이어 또 ‘어닝 미스’를 기록한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올해 사업이 작년보다 험난할 것임을 예고하면서 이튿날인 25일 국내 배터리주 주가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 테슬라는 "올해 자동차 판매 성장률은 작년에 달성한 성장률보다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며 부정적인 가이던스를 내놓아 이차전지에 대한 투자심리를 급격히 얼어붙게 했다. 이후 26일 LG에너지솔루션이 3.5% 넘게 반등하고 에코프로는 9.3% 급등하는 등 이차전지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지만, 전기차 업황이 부진한 만큼 추세 전환보다는 기술적 반등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더 실린다.전기차 충전 중인 전기차(사진=로이터/연합)

삼성증권, 작년 영업이익 7406억원…전년 대비 28.1%↑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증권은 26일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8.1% 증가한 740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평균인 8647억원을 밑도는 실적이다.매출액은 13조17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9.7% 늘어난 5480억원으로 집계됐다.1주당 현금배당은 2200원으로 결정했으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배당성향은 35.8%로 전년과 동일하다.삼성증권은 "브로커리지 매출 증가와 기업금융(IB) 및 상품운용손익, 금융수지 안정화 등에 따라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yhn7704@ekn.kr삼성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8.1% 증가한 7406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삼성증권. 에너지경제신문DB

한은, 70년대생 부서장 배치…지속가능성장실 신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은 주요 정책 부서장에 1970년대생을 보임하는 등 세대교체를 준비하는 상반기 정기인사를 26일 실시했다. 또 지속가능성장실을 신설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한은은 조사국장, 통화정책국장, 금융안정국장 등 주요 정책 부서장을 포함한 11명의 부서장을 신규, 이동 보임했다. 특징은 1970년대생을 전진 배치했다는 것이다. 통화정책국장에는 거시경제 전문가인 최창호 전 조사국장(1972년생)이, 금융안정국장에는 장정수 전 비서실장(1971년생)이 임명됐다. 조사국장은 이지호 전 기획재정부 민생경제정책관(1970년생)이 발탁됐다. 이외에도 나승호 지속가능성장실장(1970년생), 백무열 법규제도실장(1971년생), 이동렬 비서실장(1972년생) 등이 발탁됐다.승진자는 1급 10명, 2급 20명, 3급 37명, 4급 41명 등 모두 108명이다. 승진자 중 여성은 26명으로 전체의 24.1%를 차지했다.아울러 한은은 기후 등 지속가능성장 이슈에 대한 중앙은행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총재 직속으로 지속가능성장실을 신설했다. 지속가능성장실은 지속가능성장 이슈의 실물·금융 부문에 대한 경제적 영향 분석을 강화하고, 기후변화 스트레스테스트 모형을 구축해 리스크분석 능력을 높여 중앙은행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에 기여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 한은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등을 통해 내부 경영 측면에서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dsk@ekn.kr한국은행.

KB금융, 대학생 100만명분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은 청년들의 건강한 아침밥 확산을 위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동참해 100만명분의 식사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10명 중 6명이 아침밥을 거르고 있을 정도로 결식률이 높은 청년층들이 1000원의 가격에 부담 없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정부·전국 지자체·대학교가 힘을 모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KB금융은 국민과 함께 상생하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KB 국민함께’ 프로젝트의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이용 학생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지만 재정 부담 등 사유로 모든 학생들에게 충분한 식사를 제공해 주지 못하고 있는 전국 각 지역의 대학교들을 중심으로 총 100만명분의 아침밥을 지원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미래를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청년층들에게 작은 도움과 응원의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신규 광고 선봬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삼성화재는 지난 12일 새로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TV 광고를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광고는 삼성화재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함께 공개됐으며, 총 3편으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론칭 후 통계 상 특징들을 15초짜리 영상에 담았다.각각의 광고에서는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긴급출동 네트워크 수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재가입률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누적 가입자 수를 소개한다. 실생활에서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치들로 재치있게 표현했다.긴급출동 네트워크 편은 삼성화재의 전국 1576개(작년 10월 기준) 자동차보험 보상 긴급출동 네트워크가 전국 지하철역 702개(2022년 KOSIS 기준)보다 2배 이상 많은 점을 소개한다. 언제 어디서나, 사고 또는 유사시에 빠르게 고객에게 닿을 수 있다는 접근성을 강조했다.재가입률 편은 주차장에 앞차도, 옆차도 10대 중 9대는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다시 찾고 있다(2022년 기준 재가입률 90.2%)는, 압도적인 재가입률 수치를 이해하기 쉽게 담아냈다.마지막으로 누적 가입자 수 편은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누적 가입자 수(2009년 3월-지난해 10월 기준 570만명)를 수용인원 2만5000명을 자랑하는 잠실야구장과 비교해서 표현했다. 누적 가입자 570만명은 잠실야구장을 229번 넘게 채울 수 있는 크기임을 보여준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관계자는 "2009년 첫 런칭 이후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한 번이라도 가입해 본 고객의 수는 570만명 이상이다. 한 번 가입하면 열에 아홉은 다시 찾을 정도로 고객 만족도도 높으며, 앞으로도 좋은 가격과 서비스로 더 많은 고객들에게 선택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삼성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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