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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성장률 1.0% 전망까지…한은, 이번주 기준금리 내릴까

한국은행이 이번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0%로 추락할 것이란 해외 연구기관의 전망마저 나오면서 한은이 금리 인하에 나설지 주목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25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3.00%)에서 유지할지, 조정할지 결정한다. 앞서 금통위는 작년 10월과 11월 0.25%포인트(p)씩 기준금리를 연속 두 차례 낮췄다가 지난달 16일에는 환율 불안 등을 고려해 동결을 결정했다. 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달러당 1400원선을 웃도는 데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점이 금리 동결 요인이다. 실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달초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당국의 경기부양 역할을 강조하고 환율을 방어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이달 금리인하가 불투명하다고 최근 전한 바 있다. 이 총재는 “외환시장 상황이 금통위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금통위원들은) 원화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면 기름을 붓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달 금리 인하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아담 샘딘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무역 정책과 환율 불확실성,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한국은행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이 2월에서 뒤로 밀렸다"면서 “국내 경제성장의 비중을 다른 사안보다 크게 고려할 경우 이달에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작년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성장률이 0.1%에 그칠 만큼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인하로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영국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지난 19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1%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한은의 1.6~1.7%, 한국개발연구원(KDI)의 1.6%에 한참 못 미칠 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은행 중 가장 낮게 제시했던 JP모건의 1.2%보다도 밑이다. 글로벌 투자은행이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1.6% 수준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한국 경제가 크게 꺾일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한은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경기 둔화로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1.00%포인트(p) 인하할 것이며, 이는 다른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보다 큰 폭"이라고 적었다. 전문가들도 이달 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지난 14~20일 36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35명은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연 2.75%로 0.25%p 인하할 것으로 봤다. 올해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2.5% 오른데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2.2%로 나타난 만큼 한은이 경기 부양에 나설 여력이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달 금리 인하를 예상한 35명의 이코노미스트 중 32명은 2분기에도 기준금리가 연 2.5%로 추가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대다수의 이코노미스트들은 3분기에도 기준금리가 2.25%로 인하되고 올 연말까지 이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은은 오는 25일 수정 경제 전망도 내놓는다. 계엄·탄핵 정국, 관세 등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등의 영향을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작년 11월 1.9% 발표)보다 얼마나 낮출지 주목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통상압력 위기에서도 수출은 순항…해외서 韓 성장률 최악 전망 제시

미국의 관세 조치 등 통상압력 위기에서도 이달 수출이 16% 오르는 등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해외에서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이 1.0%까지 내려오는 최악의 전망을 제시하며 불확실성을 더해갔다. 22일 에너지경제신문이 분석한 관세청 2월 1~20일 수출 집계 결과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53억달러로 1년 전보다 16.0%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8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7% 감소했다. 이달 20일까지 조업일수는 15.5일로 작년 같은 기간(13.0일)보다 2.5일 많다. 지난달 월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0.3% 줄면서 15개월째 계속된 증가 행진을 멈췄다. 작년보다 일렀던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2.1%), 승용차(40.3%), 자동차 부품(9.1%) 등에서 늘었고 석유제품(-9.7%)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3.6%), 미국(16.0%), 유럽연합(EU·8.0%), 베트남(32.7%) 등은 증가했고 홍콩(-5.7%) 등은 감소했다. 1∼20일 수입액은 345억달러로 1년 전보다 7.7% 증가했다. 반도체(16.9%), 기계류(19.9%) 등에서 증가했지만 원유(-8.0%), 가스(-16.4%)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13.8%), EU(17.7%), 일본(22.7%), 대만(21.5%) 등은 증가했지만 중국(-1.7%) 등은 감소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2월 전체적으로는 반도체·컴퓨터 등 정보기술(IT) 품목과 자동차 수출이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며 “수출 플러스 반등과 무역수지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국 캐피털 이코노믹스(CE)는 지난 19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1%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달 말 발표한 기존 전망치 1.1%를 하향 조정한 것으로 국내외 주요 기관이 예측한 수치 중 가장 낮다.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정치적 위기와 부동산 섹터의 침체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0%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라고 밝혔다. 이 연구기관은 이런 경기 둔화로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1.00%포인트(p)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다른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보다 큰 폭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이 경기 부양을 위해 불가피하게 현재 연 3.00% 수준인 금리를 2.00%로 대폭 낮출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 번에 0.25%p씩이면 네 차례 인하가 된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이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1.6% 수준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전망치는 IB 중 최저인 JP모건의 1.2%보다도 0.2%p 더 낮은 수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1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1.6%로 내렸으며 한은은 오는 25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8일 국회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당시 1.6~1.7%의 연간 성장률을 가정한 데 대해 “다시 보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대구·경북 2월 소비자심리지수 전월보다 0.5P 상승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이달 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5로 전달(96.0)보다 0.5포인트(p) 상승했다고 21일 밝혔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현재생활형편과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6개 개별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2024년)를 기준값(100)으로 해 이보다 높으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동향 조사에서 지역 소비자들의 현재생활형편CSI(91)와 생활형편CSI(92)는 전달과 같았다. 가계수입전망CSI(96)는 전달보다 1p 하락했고, 소비지출전망CSI(103)는 전달과 같았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70)와 향후경기전망CSI(70)는 전달보다 각각 3p, 5p 상승했다. 물가 상황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는 물가수준전망CSI(143)는 전월과 동일했고 주택가격전망(96)은 2p 하락했다. 임금수준전망(120)은 전월 대비 1p 상승했다. jmson220@ekn.kr

경기신보, 3高 위기 극복하기 위한 ‘3GO+1UP’ 전략 추진...민생경제 회복 ‘원스톱’ 지원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이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高 위기 지속과 더불어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지원 유관기관과 협력, 민생경제 위기극복에 나섰다. 경기신보는 20일 본점 3층 강당에서 '도민 성공지원을 위한 2025년 남부권역 지원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신보를 비롯해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 수원시·화성시·평택시 등 남부권역 6개 시군 관계자,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또 행사에는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김재균 의원(평택2), 한원찬 의원(수원6)이 참석해 다양한 도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 활발한 의견을 나누며 민생경제 현장소통의 의미를 더했다. 지원사업설명회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사장님들이 꼭 알아야 하는 노무 상식' 교육을 시작으로 경기신보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의 주요 지원사업 소개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경기신보는 아울러 이번 지원사업설명회에서 3高(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3GO+1UP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키우GO'는 경영 컨설팅 강화와 기술력 보유기업 지원을 통해 혁신성장 지원 및 성장동력 확보를, △'살리GO'는 상환이 어려운 부채에 대한 연장 및 대환 자금 지원을 통해 경기침체 위기극복 및 기회 제공을, △'힘내GO'는 유동성 지원을 위한 카드보증 및 시군 특례보증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역량UP'은 업무체계 및 내부 역량 강화를 통해 도민지원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소상공인 청년사관학교 및 재창업 지원사업 등을 안내하며 기업지원 방안을 공유했다. 경기신보는 이날 남부권역 지원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26일 안산 경기테크노파크에서 중부권역, △28일 양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북부권역, △내달 7일 성남 산업진흥원에서 동부권역 지원사업설명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경기신보는 이와함께 도내 31개 시군을 4개 권역으로 나누어 보다 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지원책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정책적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민생경제 위기가 장기화가 될 전망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사업을 운영하고 계시는 도내 중소기업, 소상공인에게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번 지원사업설명회는 경기도 민생경제 구석구석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함께 고민할 수 있었던 중요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경기신보는 지속적인 소통과 의견수렴 및 내부혁신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이 위기를 견뎌내도록 서민경제의 버팀목이자 민생경제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내수 침체와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 중심, 신속대응, 과감한 조치'라는 3대 원칙을 제시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경기신보는 이러한 경기도의 정책 기조를 반영하는 동시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고객지향적 정책을 추진하고 정책지원 유관기관과 협업하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힘써왔으며 특히 정책수혜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의견 반영을 위한 지원사업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왔다. sih31@ekn.kr

충남도, 중국 기업과 손…최첨단 ‘양돈빌딩’ 기술 도입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중국의 대규모 양돈 기업과 손잡고 최첨단 '양돈빌딩' 기술 도입에 나섰다. 이는 도내 축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보인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광시 양샹그룹의 양쓰팅 총회장과 심천 수잉과학기술유한회사의 장옌 회장과 축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샹그룹은 인공지능(AI)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기존 농장의 10% 수준의 부지에서 노동 효율성을 10배 끌어올린 양돈빌딩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양돈빌딩은 돼지의 사육부터 도축, 가공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며, 외부와의 완벽한 차단을 통해 전염병이나 악취 없이 대규모 사육이 가능한 '최첨단 미래형 돈사'로 평가받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최첨단 양돈 사양 기술 및 최신 스마트 장비를 도입해 도내 양돈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협약에 따르면, 충남도는 우량 종축 및 고급육 생산 기반 확대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수잉과학기술유한회사의 축산 장비를 도입해 도내 스마트 축산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양샹그룹은 양돈산업 공동 연구 및 기술 개발에 참여하며, 도내 축산농 및 축산 관계자를 대상으로 전문 교육과 양돈빌딩 견학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수잉과학기술유한회사는 입체 지능형 스마트 축산단지 구축에 필요한 미래형 양돈농장 솔루션과 첨단 AI 스마트 장비, 맞춤형 방역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가축분뇨 재생에너지 전환 및 폐기물 자원화 기술을 제공해 충남도의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업 육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충남은 양복 입고 출퇴근하는 스마트 축산을 추진 중"이라며 “소규모 농가를 집적·규모화하고, 그 안에서 사육부터 육가공까지 원스톱으로 끝내고, 분뇨에서 나온 바이오가스로 전기도 생산하는 '최첨단 축산단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해 “1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축산농가를 지원하고 지속적으로 도내 축사시설 현대화를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샹그룹은 중국 전역에 80개 지사 및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6개 지역에 양돈빌딩을 운영 중이다. 이 기업이 사육 중인 돼지는 총 250만 두로,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23만 두를 사육 중인 충남보다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elegance44@ekn.kr

보령시, 스포츠 대회로 경제 효과 톡톡…240억 원 달성

보령=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보령시가 지난해 다양한 스포츠 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면서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시에 따르면, 지난해 스포츠 대회 참가 선수단 및 관련 관광객은 총 107,780명으로, 전년 59,340명 대비 약 82% 증가했다. 이에 따른 숙박 및 식비 지출도 240억 5500만 원에 달해 전년 142억 9200만 원 대비 약 68%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전국해양스포츠제전 등 전국 규모의 대회 유치 확대와 보령스포츠파크, 배드민턴전용구장 건립 등 스포츠 인프라 개선이 이러한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보령시가 자연환경과 스포츠 인프라를 결합한 최적의 대회 개최지로 자리 잡으면서 스포츠 중심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역 내 숙박업, 요식업뿐만 아니라 교통,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 대회 개최는 직접적인 경제 효과 외에도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특산품 소비 증가, 대중교통 및 렌터카 이용 확대, 관광지 방문객 증가 등으로 이어져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령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대회 유치를 확대하고, 이를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전략이 장기적으로 보령시의 경제 성장과 관광 산업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legance44@ekn.kr

2월 소비심리 개선 3년8개월 만에 가장 커…계엄 전까진 아직

지난 2월 소비심리가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높아졌다. 단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 수준으로는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2로 전월 대비 4.0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2021년 6월(5.4p)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한은은 정치적 상황 안정 기대, 정부의 산업 지원 정책에 대한 기대 등으로 CCSI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CCSI는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 충격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3월(-18.3p) 이후 최대인 12.3p 떨어졌다. 이후 지난 1월에 3.0p 반등했고 2월에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계엄 전인 지난해 11월(100.7) 수준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소비자 기대 심리가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낙관적이란 의미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란 뜻이다. 전월과 비교하면 CCSI 구성 6개 지수 중 향후경기전망(73)이 가장 큰 폭(8p)으로 상승했다. 생활형편전망(93)과 현재경기판단(55)은 모두 4p, 소비지출전망(106)은 3p, 가계수입전망(97)은 1p 각각 높아졌다. 현재생활형편은 87로 전월과 같았다. 한은은 “미국 통상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크고 정치적 불확실성도 남아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2월 주택가격전망지수(99)는 전월 대비 2p 낮아졌다. 지난해 3월(95) 이후 최저치다. 금리수준전망지수(99)는 2p 높아졌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 예상 등의 영향이 반영됐다. 향후 1년간의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0.1%p 하락한 2.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6~13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고 2321가구가 응답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경기신보-하나은행, 민생경제 위기극복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110억 특별출연’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과 하나은행이 금융지원 확대를 통해 경기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자 힘을 합쳤다. 경기신보는 19일 본점 12층 회의실에서 '하나은행 특별출연을 통한 경기도 민생안정과 위기극복을 위한 미래성장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시석중 이사장과 양영렬 하나은행 경기영업본부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의 '민생, 미래, 통합에 담대히 투자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조기 추경 등을 추진하며 민생경제 위기극복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의 이러한 정책 기조가 금융기관의 상생 금융 확대와 맞물리며 하나은행 특별출연 110억원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경기신보와 하나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지역경제의 조기 회복을 돕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특별출연과 함께 성장 유망기업을 경기신보에 적극 추천하고 이에 따라 경기신보는 신속한 협약보증 지원을 약속하는 등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하나은행도 협약에 따라 110억원의 특별출연금을 경기신보에 전달하기로 했으며 경기신보는 이를 기반으로 특별출연금의 15배에 해당하는 총 165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시행한다. 협약보증의 지원대상은 도내 본점 또는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업체당 최대 8억원(소상공인 1억원)까지 지원되며 보증기간은 최대 5년이며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보증비율을 기존 85%에서 95%(5000만원 초과분은 90%)로 상향 조정하고, 보증료율도 최종 산출 보증료율에서 0.2%p 인하하여 적용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금리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이번 하나은행과의 업무협약이 경영난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극복을 위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기신보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금융지원과 함께 '위기극복 살리GO, 민생안정 힘내GO, 미래성장 키우GO'의 3GO 전략을 통해 경기도 민생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약보증은 이날부터 경기신보 및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sih31@ekn.kr

인천경제청, 미디어아트로 미래 개막... 20일 첫 선봬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오는 20일 오후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미디어 설치사업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민과 함께하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조성'을 목표로 7개월간의 사업을 마치고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인천스타트업파크 외벽에는 가로 52.8m, 세로 10m의 총 528㎡ 규모의 대형 미디어 전광판이 설치됐으며 환기구 외벽에는 16.05㎡(가로 3.84m×세로 4.18m)의 서브 미디어가 구축되며 이를 통해 디지털 미디어와 랜드마크 건축물이 어우러진 미래형 도시 경관을 조성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환경을 구축했다. 미디어 콘텐츠는 총 40종으로 △인천경제청의 비전을 담은 콘텐츠 △사계절의 변화와 지역 축제를 생생하게 표현한 영상 △모바일로 접속 가능한 시민 참여형 콘텐츠 △유명 화가의 화풍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도시경관을 표현한 AI 미디어아트 △날씨 및 기후 변화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기후시계 콘텐츠 등이 제작됐다. 특히 시민 참여형 콘텐츠는 QR코드를 통해 모바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행운의 뽑기', '숨은 그림 찾기', '반려동물 꾸미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시민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그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준공식을 시작으로 2월 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친 후, 3월부터는 일별·월별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사업은 미디어아트 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마중물 사업으로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 추진 등 디지털 미디어아트로 인천을 대표하는 명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오산시, 8906억 규모 제1회 추경안 확정...23억 7000만원 증액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오산시가 18일 8906억원 규모의 2025년도 1회 추경예산안을 오산시의회에 제출, 확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당초 예산 8883억원에서 23억7천만원이 증액된 이번 추경예산은 민생 안정과 재해 복구,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시는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한파대비 안전취약계층 난방비 긴급 지원(2억4천60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인센티브(3억7천만원) 등을 반영했다. 시는 지난달 지역화폐가 조기 매진되며 시민들의 높은 수요가 확인된 데 따라,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예산을 반영했다. 이에 시는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11월 폭설로 발생한 피해 복구 예산도 포함됐다. △농민대상 대설 피해 재해 복구비 지원(1억3700만원) △소상공인 대상 대설피해 재난지원금(9800만원) 등이다. 시는 폭설 피해를 입은 농민과 소상공인에게 재난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추경안에 폭설 피해 지원 예산이 포함된 것은 지난해 11월 이 시장이 직접 폭설 피해 현장을 찾아 상황을 확인한 뒤 신속한 복구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반영한 결과다. 이와 함께 지역 문화·관광 인프라 개선을 위해 △독산성 동문주차장 차단기 설치(1억4000만원) △부산동 물놀이장 조성사업(15억원) △청호동 물놀이장 조성사업(13억원) 등의 예산을 세워 민선 8기 이권재 시장의 핵심 가치인 '교육·문화·경제가 조화로운 도시'실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이번 추경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 발전을 위한 재원을 적극 확보했다"며 “한파와 폭설 피해 복구부터 소상공인 지원,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까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교육·문화·경제가 조화로운 도시 오산'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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