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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달동네·쪽방촌 등 취약지역 개선에 300억원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국토교통부는 달동네, 판자촌, 쪽방촌 등 도시 취약지역 주민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 대상지 10곳을 선정해 국비 300억원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도시 취약지역 주민이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주거·안전·위생 등 기초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다. 정부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157곳을 선정해 지원 중이다. 이번 공모는 2024년 신규사업 선정을 위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연초에 당해연도 사업을 선정했으나 올해부터는 특별회계 예산편성 일정에 따라 내년도 사업을 미리 선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되는 대상지 10곳에는 내년부터 5년간 국비 약 300억원(지방비 30% 매칭) 규모가 지원된다. 사업당 국비 지원액은 약 30억원이며, 도시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임대주택을 조성하면 지원액은 최대 70억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다만 내년 국비 지원 규모는 기획재정부와 국회 심의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 개조사업에는 담장·축대 정비, 소방도로 확충, 재해 대비 배수시설 설치, CCTV 설치 등 안전시설 확보 등을 비롯해 주택 정비, 노인 돌봄 등 주민역량 강화사업 등이 포함된다. 내년 사업부터는 대상 지역 신청기준 요건 중 하나로 방재지구,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특별재난지역 등을 포함하고 재해 발생 지역에는 가점을 부여한다. 균형발전지표 하위지역에도 가점을 준다. 아울러 국토부는 올해 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 비영리단체 등이 협력해 열악한 노후 주택 정비를 지원하는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 대상지 3곳을 신규 사업으로 선정한다. 이는 취약지역 개조사업 지역 중 추가 지원이 필요한 지역을 대상으로 집수리를 집중·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취약지역 개조사업의 연계사업이다. 2020∼2022년 선정된 취약지역 개조사업 지역 중 3곳을 선정하고, 선정된 노후주택은 연말까지 집수리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안내하는 지자체 설명회를 개최한다. 취약지역 개조사업과 민관 협력사업은 각각 오는 5월 31일과 이달 28일까지 접수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평가 등을 거쳐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kjh123@ekn.kr국토부 최소 ㅁㅇㅇㅁㅁ 국토부가 달동네, 판자촌 등 취약지역 사업 대상지 10곳을 선정해 300억원을 지원한다. 사진=김준현 기자

SRT 대전조차장역 탈선원인 ‘선로변형’ 발생 주원인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해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SRT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하기 전 이미 선로 이상이 발견됐지만,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지난해 7월1일 오후 3시20분께 경부고속선 상행선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발생한 SRT 고속열차 궤도이탈 사고 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사고 열차는 선로변형 발생지점을 약 98㎞/h의 속도로 통과하던 중 궤도를 이탈했고, 승객 11명이 다쳤다.조사 결과 일반선과 고속전용선을 잇는 중계레일 부분에 좌굴(레일이 팽창해 횡 방향으로 급격히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발생한 후 여러 대의 열차가 통과하면서 선로변형이 확대됐다.중계레일은 일반레일보다 도상 침하와 뜬 침목 발생 가능성이 높고, 궤도 강성의 차이로 레일 표면이 큰 힘을 받게 되는 등 구조적인 취약점이 있다.구조적으로 취약한 데다 높은 기온에 레일 온도가 섭씨 50도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궤도 뒤틀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 당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로 기온이 높았다.사고 발생 약 1시간 전 선행 열차(KTX) 기장이 선로변형을 발견했지만, 관계자의 보고체계 미준수, 불명확한 점검 위치 통보 등으로 적절한 보수가 이뤄지지 않았다.1번선(경부선)에 문제가 있다는 기장의 최초 보고는 2번선(호남선)에 문제가 있다고 잘못 전달돼 사고 이전 2번선에서만 육안 점검이 이뤄졌다.당시 시설 직원이 이상이 보고된 분기기 주변 점검을 위한 선로 진입을 요청했지만, 로컬관제를 담당하는 운전팀장은 위험하다는 이유로 선로 밖에서의 육안 점검만 허가했다.사조위는 선로에 대한 하절기·일상 순회 점검 등을 적정하게 시행하지 않는 등 선로 유지관리도 미흡했다고 결론 내렸다.사조위는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 국가철도공단에 9건의 ‘안전 권고’를 했다.코레일에는 중계레일이 설치된 1767곳의 구조적인 취약점을 보완하고 취약 개소로 지정해 관리할 것을 권고했다.사조위는 코레일과 SR에 선로 변형 발견·감지 시 긴급 정차 판단 기준을 마련하고, 관련 규정 및 매뉴얼을 보완해 교육·훈련을 시행하도록 했다.국가철도공단에는 중계레일의 구조적인 취약점을 개선하거나 보완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국토부는 중계레일 교체, 선로 유지관리지침 개정, 관계자 행정처분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철도 관제와 유지보수 등 안전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국토부는 선행 열차 기장의 선로 이상 보고가 관제사, 철도공사 본사 운영상황실 기술지원팀장, 시설사령 등 복잡한 보고 과정을 거치면서 점검 대상 위치가 잘못 전달됐다고 분석했다.이에 로컬관제(역)·중앙관제(구로)·운영상황실(본사)로 분산된 관제 체계를 중앙관제로 일원화해 단순·명확한 보고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아울러 시설 직원의 점검을 위한 선로 진입을 로컬관제가 반려한 것을 두고는 긴급 안전조치보다 열차 운행이 우선한다는 인식과 관행이 기저에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kjh123@ekn.kr경부고속선 SRT열차 궤도이탈 사고 조사결과 발표됐다. 장대레일의 중계레일 부분에 ‘선로변형’ 발생이 주원인이었다. 국토부

[르포] DL이앤씨, TBM공법으로 한강 지하 뚫는다…GTX-A 6공구 가보니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 성동구 옥수역 인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6공구 건설현장. 현장 입구를 들어서면 ‘세그먼트’(터널을 뚫으며 토사 붕괴를 막기위해 받치는 원형 모양의 방호벽) 야적장과 80t에 달하는 기중기 형태의 문형 크레인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어 문형 크레인 쪽에 가면 내부 뻥 뚫린 거대한 원형 입갱이 보인다. 이를 건설용 엘리베이터(리프트)를 타고 내려가면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는 대심도 현장과 맞닥뜨리게 된다. 이 곳이 한강 하부를 관통하는 GTX-A 6공구 현장이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출퇴근 20분 진입 목표라는 과업 달성을 위해 기한 내 GTX-A 준공을 촉구하고 있다. 3일 본지는 GTX-A 현장 한 곳을 찾아 국가사업을 위해 현장직원들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DL이앤씨 시공 GTX-A 6공구 현장GTX-A 6공구는 정차역 없이 용산 이태원동에서 강남구 삼성동 일원까지 도달하는 지하 터널을 공사하는 현장이다. 지난 2019년 6월 30일 착공을 시작으로 내년 6월 29일까지 60개월간 과업을 완수해야 한다. 다만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공사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기한 내 착공은 미지수다. DL이앤씨를 필두로 동우건설산업과 정주건설, 고덕종합건설이 시공하는 6공구 현장은 터널 6.6km 중 복선터널(5.3km)은 발파공법인 NATM(화약발파식·New Austrian Tunnelling Method )으로, 한강 하부 단선 병렬터널은 쉴드TBM 공법으로 1.3km를 공사한다. 참고로 GTX-A 1·2공구는 대우건설, 3·4공구는 SK에코플랜트, 5·6공구는 DL이앤씨가 맡고 있다.수직 입갱 구간은 4개로 나눠지는데 이태원 방면 경사터널 1개소와 입갱이 가능한 본선환기구 3개소(#22, #23, #24)에 두고 있다.이날 방문한 현장은 서울지하철 3호선이자 경의중앙선이 있는 옥수역 인근 ‘본선환기구 #22번’ 구역이다. 향후 지하공사가 완료된 지상에는 조경공사 등으로 새로운 경관이 형성된다.◇ 한강 하저 관통하는 쉴드TBM 공법이 현장에서 주목할 것이 바로 옥수동과 압구정동을 잇는 동호대교 밑 한강 하저 횡단 굴착 쉴드TBM(Tunnel Boring Machine) 공사다. 이는 다수의 디스크커터를 장착한 커터헤드를 회전시켜 암반을 압력에 의해 파쇄하는 공법이다. 한강 하저 안전 및 방재를 고려해 이 공법을 채택하게 됐다. 또한 기존 화약발파식인 NATM 공법 대비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다. 다만 곡선보단 직선 터널 굴착 시 공법의 힘이 크게 발휘된다.이는 세계 최대 TBM 제조사 독일 헤렌크네트(Herrenknecht)사로부터 커터와 핵심장비를 수입했다. 인천항서 주요 핵심 부품을 반입하는데 워낙 장비 부피가 커서 심야에만 현장으로 운반할 수 있었다. 횡갱에서 완성된 쉴드 TBM은 2개의 터널을 뚫어 발진부와 도달구로 굴진하게 된다. 쉽게 옥수역에서 압구정 현대아파트까지 관통한 후 장비를 유턴시켜 옥수역 부근까지 다시 관통하는 방식이다. 현장에 따르면 직경 8.2m 헤드와 17인치 센터커터 8개, 18인치 페이스커터 32개, 게이지커터 10개 등 총 50개 커터가 회전식으로 굴착을 진행한다. 수압과 토압에 의해 깎이게 되는데 이때 굴착된 토사는 관을 통해 외부로 반출되고 벤토나이트 액은 다시 챔버로 보내지는 방식이다. 굴착이 진행되는 동안 회전조립장치를 통해 외벽의 세그먼트를 설치하게 된다. 보통 TBM 헤드가 터널 배면에 세그먼트를 채우면서 그 힘을 이용해 앞으로 굴진하게 된다. 이 때 세그먼트 조각은 터널 원형을 만드는데 7개가 쓰인다. 7개 세그먼트가 한 개의 링을 형성하고, 보통 하루에 여섯 링이 만들어진다. 대략 9~10m를 전진한다는 의미다. 세그먼트는 굴을 팔 때 굴의 곡면을 유지하고 활모양을 만드는 벽면을 형성한다.현재 발진부인 상행선(옥수역-압구정동)은 굴착을 완료했으며 하행선(압구정동-옥수역)은 3분의 1이상 굴착을 완료한 상태다. 직접 TBM 내부로 들어가면 6개의 갠트리(gantry)가 이어져 있는데 헤드 바로 앞 1번 갠트리에 오퍼레이터 룸에서 작업자가 근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근처에는 소모품인 헤드 커터를 교체하는 인부들도 대기 중이었다. 한강 바닥보다 더 밑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현장 직원들은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같은 회사 직원이 아니더라도 지나칠 때마다 인사하며 격려하는 모습에서 힘을 얻기도 한다.이날 GTX-6공구 현장 관계자는 "외부에서 간혹 건설현장 이미지를 좋지 않게 보는 모습이 있는데 이렇게 현장 직원들이 고강도 공사를 위해 얼마나 힘을 쓰고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kjh123@ekn.krGTX-A 6공구 TBM 공법 병렬 공사현장. 오른쪽이 발진부. 왼쪽이 도달구로 현재 도달구는 3분의 1 정도 굴착됐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왼쪽부터 GTX-A 6공구 야적장 문형 크레인. 수직 입갱. 적체 세그먼트. TBM 내부.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TBM 굴진 후의 모습. 주변 세그먼트가 원형으로 부착돼 있는데 이를 1링으로 본다. 보통 하루에 6링 정도를 시공한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행동주의 펀드 바람’ 잠잠해졌지만···재계 "제도 개선 시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행동주의 펀드들의 무분별한 주주제안이나 경영권 공격 탓에 기업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재계에서 커지고 있다. 올해 주총 시즌 이들의 활동은 뚜렷한 성과 없이 찻잔 속 태풍에 그쳤지만, 에너지 낭비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관련 제도 자체를 손봐야 한다는 주장이다.3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행동주의 펀드들은 각 기업 주주총회 표대결에서 대부분 패배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 주총장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들은 액면분할, 주당 1만원 현금배당, 자사주 매입 등 안건을 올렸지만 모두 부결됐다. 얼라인파트너스 역시 지난달 30일 JB금융지주 주총에서 주당 900원 배당금 지급을 제안했지만 사측(주당 715원)이 이겼다. 직접 추천한 사외의사 후보 선임 안건도 필요한 표를 얻지 못했다.KT&G는 안다자산운용과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 두 곳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두 펀드는 현금 배당안, 사외이사 증원, 한국인삼공사 분리 상장 등을 요구했지만 지난달 28일 주총에서 완패했다. 같은달 24일 BYC 주총에서도 트러스톤자산운용이 배당금 증액, 액면분할, 자사주매입, 감사위원 선임 등 안건을 올렸지만 부결됐다.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일부 성과를 냈다. 소액주주들이 행동주의 펀드 편을 들면서 심혜섭 법률사무소 대표가 남양유업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재계는 행동주의 펀드 바람이 잠잠해졌음에도 안도보다 걱정을 먼저 하는 모습이다. 언제 어디서건 이들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상법상 특정 주주가 지분 3% 이상을 가지면 기업에 주주제안을 할 수 있다. 상장사의 경우 1% 이상만 들고 있으면 된다. 다만 보유기간에 대한 규정이 없어 진입장벽이 다른나라와 비교해 낮은 편이다. 미국은 금액에 따라 1~3년 이상 주식을 보유해야 주주제안을 할 수 있게 제한하고 있다. 민심 자체가 행동주의 펀드에 우호적으로 조성됐다는 점도 기업들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SM엔터테인먼트 사태’ 등을 겪으며 행동주의 펀드가 기업의 낡은 지배구조를 개선한다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는 인식이 생겼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주총에서도 행동주의 펀드들은 소액주주와 연대하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내비쳤다. 국회 분위기도 기업에 비우호적인 방향으로 조성되고 있다. 상법 이사의 충실의무(382조의3) 조항에는 ‘이사가 회사를 위해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적혀있다. 이에 주주가치 제고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서는 이사가 충실해야 할 대상에 ‘주주’를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최근 커지고 있다. 재계는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이 심하게 흔들릴 수 있따고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행동주의 펀드 열풍에 명암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면서도 ‘무분별한 주주제안’은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전삼현 숭실대학교 법학과 교수는 "행동주의 펀드들이 움직일 수 있는 경영참여 관련 문턱이 낮아지는 추세"라며 "당분간 이들의 활동이 활성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교수는 "주주제안 이후 소송을 이어가는 등 행동주의 펀드의 보폭은 넓어지고 있고 경영권 공격 용도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반면 회사 쪽에서는 (포이즌필, 차등의결권 등) 방어할 제도가 전혀 없다"며 "주주제안 문턱 관련해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가고, 경영권 방어 제도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짚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교수는 "행동주의 펀드 자체에서 성숙된 문화가 조성될 필요가 있다"고 일침했다. 윤 교수는 "우리나라는 특유의 재벌 문화가 정착돼 있어서 전문경영인 체제가 정착된 미국 등과 단순 비교가 힘들다"며 "(펀드들이) 단기적인 주가 흐름만 따르지 말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모형을 만들어 투자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yes@ekn.kr

미분양 10만가구 코 앞인데...이달 전국서 2만가구 일반분양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부동산 시장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미분양 사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에만 전국에 2만가구가량이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어 미분양 주택 10만 돌파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5438가구로 집계되면서 2012년 11월(7만6319가구) 이후 10년3개월 만에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정부가 내세운 미분양 ‘위험선’인 6만2000가구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미분양 주택 증가세 대폭 축소되기는 했지만…전국 미분양 주택수는 지난해 11월 5만8027가구를 시작으로 12월 6만8148가구, 지난 1월 7만5359가구까지 늘어나다가 지난 2월 7만5438가구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꺾였다.월마다 1만가구가량 증가하던 미분양 증가세가 대폭 축소됐다는 점이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미분양 심화에 대한 우려는 부동산 시장 전반에 여전히 남아있다.여기에 더해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최근 급격하게 규모를 키우면서 미분양 심화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준공 후 미분양은 일반적인 분양의 경우와 다르게 완공 때까지 분양을 마치지 못한 물건으로 공사금 회수가 어렵고 이로 인한 이자는 빠르게 불어나 건설사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이 같은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지난 2월 전국 기준 8554가구로 전월(7546가구)에 비해 13.4%(1008가구) 급증했다.연이은 악재의 여파로 미분양 사태가 수도권보다 심각한 지방에서는 최근 중소건설사들의 폐업이 이어지고 있다.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국 종합·전문건설사 총 923곳이 폐업신고를 했으며 이 중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건설사는 547곳으로 60%가량을 차지했다.일반적으로 건설사들은 금융사에서 빌린 돈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미분양 및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게 된다면 시공사 존폐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해석이다. 미분양 문제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지만 정부에서는 아직 이에 대한 특별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앞서 지난달 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미분양 물량 10만가구까지는 예측 내지 각오하고 있다"고 말하며 아직 정부 개입 시기는 아니라는 뜻을 밝힌 바 있어 향후 미분양 사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분양 사태 악화되는데 대규모 분양?이러한 가운에 이달 전국에서는 일반분양 아파트 1만9495가구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이날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는 29개 단지, 2만7399가구(30가구 미만·임대·사전청약 제외)가 분양되며 이 중 1만9495가구는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동월과 비교했을 때 총 가구수가 87%(1만2783가구), 일반분양 물량이 57%(7070가구) 각각 증가한 것이다.불행 중 다행으로 이달 예정된 전체 분양 예정 물량 중 74% 이상인 2만304가구는 미분양 사태가 심각한 지방이 아닌 수도권에서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1만2455가구로 최다 물량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에서는 5854가구, 인천은 1995가구가 분양된다.당초 지난달 예정이던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가 이달 중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는 수도권 분양시장에는 따뜻한 봄바람이 기대되고 있다.이 같은 규제완화가 시행령 개정 이전 이미 분양을 마친 아파트에도 소급 적용된다는 점 때문에 분양시장 분위기 반전에 대한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분위기는 일시적일 뿐, 미분양 사태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화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전문가들은 이러한 분위기는 일시적이며 미분양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미분양)2월 증가폭이 예상보다 낮게 나왔지만 급매물 거래와 규제완화 효과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좋았던 것일 뿐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현재 미분양 7만5000가구는 절대 적은 숫자가 아니고 이는 향후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 소장은 이어 "산불을 빨리 진압해야지 불이 번지면 힘들다"라며 "부동산 PF 쪽으로 불길이 번지기 전에 국토부는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daniel1115@ekn.kr미분양 사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에만 전국에 2만가구가량이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져만 가고 있다. 사진은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는 대구에 건설되고 있는 한 아파트 단지.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아파트가 얼마나 좋으면"…국평 분양권 ‘40억대’ 등장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반포 대장주로 불리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가 오는 8월 입주를 앞둔 가운데 분양권 가격이 수억원씩 치솟는 등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전용 84㎡의 경우 분양권 가격이 30억원 초반에 형성돼 있었으나 최근 들어 프리미엄(P·웃돈) 가격이 상승하면서 40억원 매물도 등장했다.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래미안원베일리는 오는 8월 말 입주를 목표로 막바지 공사 작업이 진행 중이다. 단지 형태가 일정 수준 갖춰지기 시작하자 매수 수요가 오를 것을 기대한 조합원들이 분양권 가격을 올리고 있다.인근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분양 당시부터 기대가 컸던 단지인 데다 최근 82평 펜트하우스가 100억원에 거래된 이후로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매도인들이 분양권 호가를 올리려는 분위기"라며 "면적이 넓어질수록 호가가 더 높게 붙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현재 분양권 가격은 평당 1억1000만원부터 1억2000만원 선에서 시작하며 전용 84㎡ 분양권 가격은 프리미엄 붙어 31억~40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40억원 매물의 경우 19억원인 분양가를 크게 웃도는 프리미엄이 21억원 더 붙은 셈이다. 전용 116㎡의 경우 65억원까지도 나와 있다. 프리미엄 가격이 계속 상승하면서 분양권 가격 자체가 분양가의 두 배 수준을 웃도는 상황이다.이처럼 조합원들은 분양권 호가를 계속해서 끌어올리고 있지만 사실상 해당 호가에 거래되긴 힘들 것이라는 게 인근 중개업자들의 의견이다. 인근 B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매도인들은 호가를 높이고 있지만 매도인과 매수인 간 가격 간극이 커서 이 가격에 매수하려는 수요는 없다"며 "다들 가격이 떨어지면 거래하겠다며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입주가 가까워질수록 분양권 가격이 오르면서 예상 전세 시세도 변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신축 특성상 인근 단지보다 다소 높게 책정됐다.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용 59㎡는 11억5000만~13억원, 84㎡는 이보다 높은 14억~16억원 선에 책정돼 있다. 단지 인근 래미안퍼스티지와 아크로리버파크의 동일면적 전세 가격은 12억~15억원대다. 다만 실제 입주 시점이 되면 전세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 올해 초 강남구 개포동에 약 3300가구 규모의 개포자이프레지던스가 입주하면서 발생한 입주폭탄에 일대 전세 가격이 급락한 것을 감안하면 래미안원베일리 입주 시점인 오는 8월께 일대 전세가격도 요동칠 수 있어서다.한편 래미안원베일리는 신반포3차·경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35층, 23개동, 총 29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 2021년 분양 당시 3.3㎡당 평균 분양가는 5653만 원이었다. 오는 8월 입주 목표로 오는 7월 중순 입주 전 사전점검이 진행될 예정이다.giryeong@ekn.kr오는 8월 입주를 앞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의 분양권 가격이 수십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으며 급등하고 있다. 사진은 공사가 진행 중인 래미안원베일리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올해 1분기 실질 주택매매가격이 기준금리 인상과 가계대출 감소로 지난해 4분기보다 2.98%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민간소비 증가율이 0.47%포인트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기준금리·주택매매가격·민간소비 사이의 관계와 시사점’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대출 감소로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주택매매가격이 작년 하반기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2021년 8월부터, 가계대출 감소는 지난해 1월부터, 주택매매가격 하락은 지난해 8월부터로, 기준금리 인상과 주택매매가격 하락 간에는 12개월의 시차가 존재한다. 전경련은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고정금리 비중이 높아 기준금리 인상 시 즉각적으로 금리가 변동하지 않아 이러한 시차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또 "2003년 2분기부터 2022년 4분기까지의 분기별 자료를 실증 분석한 결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주택매매가격 변동률과 민간소비 증가율에 연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전경련이 모형을 통해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전 기준금리가 1%포인트 높아지면 같은 분기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0.17%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민간소비 증가율은 0.16%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즉, 주택매매가격 하락이 민간소비 감소를 초래하는 역자산 효과의 여파라는 의미다. 전경련은 가계대출 감소율이 작년 4분기 1.2%에서 올 1분기에는 1.4%로 가팔라질 것을 가정하고 1분기 주택매매가격 변동률을 예측한 결과 올해 1분기 주택매매가격은 작년 4분기 대비 2.9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또 1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을 0.47%포인트 끌어내릴 것으로 추정됐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 운용 시 주택가격과 민간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화 환율 4월에 더 오른다?…고민 깊어진 한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달러 대비 한국 원화 환율이 이달에 더 오를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원화가치 하락). 이달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3.5%로 또 동결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분기 아시아에서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인 한국 원화는 4월 예정된 배당금 지급 시즌이란 악재가 새로 추가될 것"이라며 통상 4월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급받은 배당금을 해외로 옮긴다고 보도했다. 현행 배당 제도는 상장사들이 매년 12월 말에 배당받을 주주를 확정(배당 기준일)한 후, 그 다음 해 3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결정하고 4월에 지급하는 방식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배당금 상위 10개사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지급되는 배당액이 최소 4조 59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런 배당금이 달러화 등 외화로 환전될 경우, 가뜩이나 반도체 및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한국 경제가 타격을 입고 있는 상태에서 원화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아울러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여파 등도 원달러 환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짚었다. 미즈호은행의 켄 청 아시아 외환 전략 총괄은 "계절적 요인에 이어 최근 은행권 불안이 위험 심리를 취약하게 만들었는데 리스크에 민감한 원화는 이에 취약할 것"이라며 이달 원화 환율이 달러당 1329.10원 부근에서 지지를 다시 시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이번 주 예정된 3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올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에 힘이 더욱 빠져 달러화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 블룸버그는 아울러 "한은이 지난 2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제공했던 안도감은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며 "추가 25bp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4일 발표 예정인 인플레이션 지표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지 않더라도 지금은 원화 매수의 적기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SK증권의안영진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둔화, 수출 및 소비 침체의 임박한 위험을 고려할 때 지금 원화를 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 금통위는 다가오는 11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지난 2월 금통위에선 연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하며 일곱 차례 기준금리 연속 인상을 멈췄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여러 차례 "한미 금리차에 기계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고 강조해왔지만 커지는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과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을 무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특히 원화가 절하(가치 하락)될수록 같은 수입 제품의 원화 환산 가격은 높아지는 만큼, 힘겹게 정점을 지난 물가에 다시 기름을 부을 수도 있다.이미 지난 2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6명 금통위원 가운데 5명은 "3.75% 기준금리 가능성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사진=연합)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전월 대비 6.2p 하락…72.2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CBSI가 전월 대비 6.2p 하락한 72.2로 건설 경기 회복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고 3일 밝혔다.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건산연에 따르면 CBSI는 지난해 11월에는 1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52.5를 기록해 매우 부진했다. 12월에 1.8포인트(p) 상승하고 올해 1월과 2월에 각각 9.4p, 14.7p 오르는 등 지수가 3개월 연속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3월에 6.2p 하락해 지수가 4개월 만에 다시 하락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박철한 연구위원은 "주택과 토목 등 신규 수주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3월 신규수주 BSI는 전월 대비 11.8p 하락한 70.8로 최근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주택이 10.9p 하락한 59.1로 부진했으며, 토목도 6.3p 하락한 76.6으로 전월보다 지수가 감소했다.자금조달과 공사기성 지수 등은 전월보다 소폭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신규공사 수주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이 전체 지수 회복을 저해한 것으로 분석된다.4월 전망 지수는 3월보다 17.9p 높은 90.1을 기록했다.박 연구위원은 "4월에 지수가 15p 이상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3월에 부진했던 신규수주 상황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4월에 수주 상황이 일부 나아져도 여전히 높은 금리 상황 가운데 부동산경기가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4월 지수가 실제 예상한 만큼 회복될지는 미지수"라고 언급했다. kjh123@ekn.kr지난달 CBSI가 전월 대비 6.2p 하락한 72.2를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KCC, 정보보안 경영시스템 국제인증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 KCC는 지난 30일 서초동 KCC본사에서 정보보호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표준 정보보호 인증 ISO 27001을 획득하여 인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수여식에는 KCC Digital Solution실 박치형 전무, 인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 이일형 대표이사 외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ISO 2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지정한 인증기관을 통해 물리적·환경적 보안, 네트워크 보안 등 정보보호 관리 14개 영역, 114개 통제항목에 대해 엄격한 평가 및 심사를 진행한 후 검증된 기업에만 수여하는 인증이다. KCC는 정보보호정책·자산관리·운영보안 등 14개 영역의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5개월간 보안관리 체계 수립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인증을 획득했다. 최근 AI 빅데이터 플랫폼 등 IT 기술이 빠르게 발달함에 따라 정보 유출 위험도 같이 커지고 있다. KCC는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보안 위협 요소를 줄이고 정보 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인증 획득에 이어 인증 유지를 위한 주기적인 심사를 받게 되는데,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보안을 강화하고 정보보호관리체계를 체계적으로 수립할 수 있어 임직원 보안의식 향상 및 위기 대응 역량 제고가 가능하다. KCC 관계자는 "KCC는 국제표준인 ISO 27001 인증 획득하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와 시스템 운영능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정보보안 경영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 개발해 관리체계 수준을 향상시키고 고객 신뢰도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kcc 국제표 준ㅇ ㅁㅁㅁ KCC 디지털솔루션 실 박치형 전무(오른쪽)와 인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 이일형 대표이사가 ISO 27001 국제표준 정보보호 인증 수여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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