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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음터널 화재 제2경인고속도로 16일부터 전 구간 통행 재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국토교통부는 방음터널 화재사고로 그간 통행이 제한됐던 제2경인고속도로 삼막IC~북의왕IC, 7.26km 구간의 통행이 16일 오후 5시부터 재개된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구간은 지난해 12월 화물차량에서 발생한 화재가 가연성(PMMA, 폴리메타크릴산메틸) 소재의 방음판으로 옮겨 붙어 대형 화재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사고 이후에 경기도 안양시 삼막IC부터 경기도 의왕시 북의왕IC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제한됐으나, 이번에 통행이 재개되면서 이용자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방음터널 화재사고 이후, 국토안전원과 한국도로공사, 구조물유지관리공학회 등 전문기관과 현장점검 및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2월 1일부터 4월 2일까지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긴급안전점검 결과, 화재로 인한 교량부의 구조적인 손상이 발생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이후 차량 통행을 위한 도로 노면의 재포장 및 화재로 손상된 방호벽의 단면보수 등 복구공사를 시행했다. 또한 경찰청 협의 및 교통안전시설물 확보 등 재개통에 필요한 관련 조치를 모두 마무리하고 해당 구간을 재개통하게 됐다. 아울러 국토부는 방음터널 화재 사고를 계기로 ‘도로 방음시설 화재안전 강화대책’을 발표(2.2.)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및 국도에 위치한 가연성(PMMA, 폴리메타크릴산메틸) 소재의 방음터널을 올해 말까지 화재 안전성이 높은 소재로 전면 교체하고, 지자체가 관리하는 방음터널은 내년 2월까지 교체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해당 구간은 출퇴근 교통량이 많아 많은 이용자들께서 불편을 겪어 왔는데, 이번 통행 재개로 불편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민들께서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방음시설 화재안전 강화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kjh123@ekn.kr제2경인고속도로 ㅇㅁ 국토부는 제2경인고속도로 삼막IC~북의왕IC, 7.26km 구간의 통행이 16일 오후 5시부터 재개된다고 13일 밝혔다. 통행 재개 구간 위치도. 국토부

위례신도시 숙원사업 ‘위례트램’ 첫 삽…오는 2025년 개통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대한제국 시기인 1899년 서대문에서 청량리까지 연결했던 트램(노면전차)이 57년 만에 부활한다. 5호선 마천역에서 8호선 복정·남위례역을 잇는 위례트램이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13일 첫 삽을 떴다. 서울시는 이날 경기 성남 위례중앙광장 북축에서 위례트램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서울시의회의장, 서강석 송파구청장, 신상진 성남시장, 이현재 하남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도·구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오는 2025년 위례트램이 개통되면 1968년 서울에서 노면전차가 사라진 이후 57년 만의 부활하는 셈이다. 트램은 1899년 대한제국(고종 36년) 시기에 서대문~종로~동대문~청량리(8km)를 이으며 국내 최초로 도입된 이후 1968년까지 약 70년간 운행됐으나 자동차의 대중화로 자취를 감춘 바 있다. 위례트램 건설사업은 송파구 마천역을 출발해 위례 트랜짓몰, 위례중앙광장을 거쳐 송파IC 하부를 통과해 복정역(8호선)에 이르는 본선과 남위례역(8호선)으로 연결되는 지선을 짓는 사업이다. 총 연장 5.4㎞에 정거장 12개소(환승역 3개소), 차량기지 1개소로 건설되며. 하천을 횡단하는 구간에는 주변 수변공간과 어우러지는 교량 2개소도 함께 건설될 예정이다. 1대당 객차가 5칸으로 구성되며 최대정원은 260명이다. 총 10대의 열차가 출퇴근 시간대에는 5분, 평시간대에는 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지선은 출퇴근 시 10분, 평시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서울시는 이번 위례트램 건설로 △서울시와 송파구, 성남시, 하남시 등 도시 간 협력과 상생 △무공해 저탄소 친환경 교통수단의 도입 △위례의 교통불편 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위례트램은 ‘철도의 정시성’과 ‘버스의 접근성’의 장점과 더불어 배터리를 차량 상부에 탑재해 전력을 공급받는 방식으로 설계돼 차량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전선이 필요 없어 도시경관을 해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매연을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 저탄소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매립형 레일 위를 주행하므로 타 교통수단과 함께 이용할 수 있으며 소음도 최소화된다. 지상에 설치되는 모든 정거장에는 곡선 형태의 캐노피가 설치되고 장지천을 통과하는 케이블 형식의 교량에는 수변공간을 조망한느 휴게공간과 함께 보행로와 중앙전망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위례트램 건설 전 과정에 3차원 모델링 검증 기법인 BIM(빌딩정보모델링)과 스마트 통합관제시스템 및 폐쇄회로(CC)TV 관제시스템 등 10가지 첨단 스마트 안전기술을 도입해 최고의 품질과 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giryeong@ekn.kr위례트램노선도 위례트램은 5호선 마천역에서 8호선 복정·남위례역을 잇는 총 5.4km 길이의 교통수단으로 오는 2025년 개통 예정이다. 서울시 위례트램 모습 위례트램 예상 모습. 서울시

대우건설, 창원 동전일반산업단지 지원시설·주차장 용지 공급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이 창원 신규 국가산단부지 인근에 위치한 동전일반산업단지의 지원시설 용지와 주차장 용지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공급 예정인 토지는 동전일반산업단지내 지원시설용지 40필지와 주차장용지 1필지다. 공급되는 지원시설용지 필지별 면적은 286.00m²~591.50m²이며 공급 예정가격은 3억6000~13억1000만원 수준이다. 주차장용지 필지 면적은 1038.10 m², 공급예정가격은 약 9억원이다. 인근 택지의 경우 근린생활시설 40%, 주택 60%의 가이드라인이 있으나, 동전산단내 지원시설용지는 큰 제한이 없어 근린생활시설 위주 다양한 목적의 시설물을 건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주변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됨에 따라 동전산단과 인접부지에 지정된 국가산업단지 개발시 향후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한편 정부는 올해 3월 국가와 기업의 성장 엔진이자 경제 안보를 위한 전략 자산인 첨단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국가첨단산업 육성 전략’ 안건을 집중 논의했으며, 첨단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14개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14개 후보지 중 경남권에선 방위·원자력 등 주력산업 육성 및 수출 촉진을 위해 창원을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했다. 창원에는 1970년대에 조성된 국가 산업단지가 있으나 신규투자를 위한 여유 부지가 부족하고 기존 국가산단과의 시너지를 감안, 인근에 새로운 국가산단 후보지를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창원의 신규 국가산단 부지를 단순 생산시설이 아닌 연구·실증·첨단기술 복합단지로 육성해 방위·원자력 산업의 혁신을 도모하고 수출 촉진기지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신규 국가산단 부지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은 339만㎡(103만평) 규모다. 창원시 북면은 남해고속도로와 가까이 있고 창원과 창녕, 함안으로 가는 지방도가 관통해 교통 요충지로 꼽힌다. 또한 현재 추진중인 가덕신공항과 진해신항 등의 개발 호재로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산단 위치로서는 최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 경제에 끼칠 긍정적인 영향도 기대되는데, 창원시는 직접 투자금액만 약 8조원, 생산유발효과가 약 15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창원 신규 국가 산단부지 인근에 위치한 대우건설의 동전일반산업단지가 주목 받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동전일반산업단지는 현재 창원 북면에서 분양하는 ‘유일한 산업단지’로 103만평 규모의 국가산단 부지의 물량 소진전까지 신규산단 지정은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있으며, 즉시 입주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입주시 취득세 75% 감면 및 5년간 재산세 75% 감면 혜택 등 세금 인센티브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지가 위치한 동전일반산업단지는 남해고속도로 북창원IC에서 2Km 거리로 차로 3분이면 접근 가능하며, 기존 창원국가산단에서도 차로 약 13분 정도 소요된다. 바닷길로 가는 마산항까지 약 25분, 마산신항까지는 약 40분 정도 소요돼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하기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동전 일반산업단지 배후에 주거단지 개발도 한창이다. 1만 4000가구 규모 창원 감계신도시와 무동신도시가 조성돼 있으며, 8500가구의 내곡지구도 예정돼 있다. 아울러 북면고등학교가 올해 개교했으며, 북면 국민체육센터도 건립이 예정되어 있어 교육과 생활인프라 관련 여건도 지속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동전일반산업단지 지원시설/주차장 용지 입찰에 참가하려면 입찰 신청 기간(4.18~4.21)동안 입찰보증금을 납부하고 입찰참가신청서를 접수해야 한다. 입찰날짜는 오는 27일 목요일이며, 공급예정가격 이상의 가격중 최고가 응찰자를 낙찰자로 선정한다. kjh123@ekn.kr댕군설 ㅇㅁㅇㅇㅁ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창원 ‘동전일반산업단지’ 실사항공촬영 전경. 대우건설

노인 여성 필수템 꼽히는 비타민D 영양제, 2만명 참가 연구서 "골절 위험은 못 줄여"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뼈·관절 건강이 취약한 노인 여성 필수품으로 꼽히는 비타민D 보충제가 골절 위험을 줄이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는 12일(현지시간) 호주 버그호퍼 의학 연구소(Berghofer Medical Research Institute) 메리 워터하우스 교수 연구팀이 남녀 2만 326명(평균연령 69.3세, 여성 45.7%)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1만 154명)엔 비타민D 보충제(월간 6만IU), 다른 그룹(1만 172명)엔 위약을 투여했다. 연구팀은 평균 5.1년 추적 관찰 기간에 이 두 그룹에서 발생한 골절(고관절, 손목, 상완골 근위부, 척추)을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한 번 이상 골절 발생률은 비타민D 그룹이 568명(5.6%), 위약이 투여된 대조군이 603명(5.9%)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두 그룹 간 별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의학 전문지 ‘랜싯 당뇨병-내분비학’(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hg3to8@ekn.kr비타민D 영양제.

저작권 침해로 얼룩진 K-콘텐츠…표절논란·불법시청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국내 콘텐츠 업계가 저작권 침해 문제로 떠들썩하다. 대형 게임사 간 표절 문제가 소송까지 확전하고 있으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 잇따른 게임 표절 논란…승자 없는 전쟁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엔씨소프트는 ‘아키에이지 워’가 자사 게임 ‘리니지2M’의 시스템을 무단 도용했다는 이유로 제작사 카카오게임즈와 개발사 엑스엘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엔씨는 표절 사례를 항목별로 제시하며 저작권 침해를 주장했으나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 측은 장르적 유사성일 뿐이라며 반박하고 있다.통상 저작권 분쟁은 저작물과 침해물 사이에 동일성 또는 실질적 유사성을 입증하기 어려워 소송이 장기화하는 경우가 많다. 엔씨는 이미 2021년 웹젠 ‘R2M’을 상대로도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는데, 현재 1심 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법조계 관계자는 "저작권 분쟁은 어느 한쪽이 승소하더라도 장기간 누적된 피해로 인해 상처뿐인 승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양측 합의로 소송을 취하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것은 이와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이번 소송으로 인해 ‘아키에이지 워’는 출시 초반 흥행으로 매출 순위에서 리니지2M을 넘어섰지만 ‘표절작’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다. 엔씨 입장에서도 최종 판결이 나기까지 지식재산권(IP) 무단 도용 피해를 계속 입게 된다.지난달에는 넥슨이 중소게임사 ‘아이언메이스’의 신작이 자사 미출시 프로젝트를 유출해 개발됐다며 아이언메이스 관계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논란이 된 게임 ‘다크 앤 다커’는 넥슨의 요청으로 스팀 플랫폼에서 삭제되며 퇴출 위기에 몰렸다.◇ 불법 OTT ‘누누티비’ 피해액만 5조 육박대표적인 불법 웹툰 사이트로 ‘밤토끼’가 있다면 요즘은 ‘누누티비’가 화제다. 2021년 개설된 ‘누누티비’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로 국내 OTT 콘텐츠와 드라마, 영화 등을 불법으로 제공하고 있다. 방송·영화·OTT 분야 업체·기관으로 구성된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에 따르면 동영상 조회수가 15억회를 넘어섰고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000만명, 피해액은 4조9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정부는 해당 사이트에 대한 접속 경로(URL)를 매일 모니터링해 1일 1회 접속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누누티비는 주소를 우회하며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접속 차단을 피하고자 사이트에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메뉴를 신설했다. 일부 불법 사이트에서 앱을 통해 모바일 랜섬웨어 다운로드를 유도한 사례도 종종 발생한 바 있어 개인정보유출 등의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법무부, 방송통신위원회, 경찰청이 참여하는 ‘K-콘텐츠 불법유통 근절 범부처 협의체’는 업계 의견을 수렴해 6월 중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 발표할 예정이다.OTT업계 한 관계자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고의로 불법 유통하는 행위는 물론 이를 방조하는 행위도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며 "업계 차원에서도 정부 기관과 논의해 합법적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자는 캠페인 등의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sojin@ekn.kr표절 논란의 주인공인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위)와 아이언메이스의 ‘다크 앤 다커’. 사진=각 사 홈페이지‘누누티비’ 사이트 화면. 사진=연합뉴스

3월 수출입물가 두 달 연속 상승…환율 영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수입 제품 모두 가격 수준(원화 환산 기준)이 두 달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보면 3월 기준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17.52로 2월(115.25)보다 2% 상승했다. 지난 2월 0.8% 상승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올랐다. 품목별로 화학제품(2.8%), 컴퓨터·전자·광학기기(2.2%) 등이 상승했다. 반면 농림수산품(-2.3%), 석탄·석유제품(-0.5%) 등은 내렸다. 세부품목별로 보면 나브타(-4.7%), 제트유(-3.7%), 냉동수산물(-2.4%), 경유(-1.6%) 등이 내렸다.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8.2%), 자일렌(4.2%), D램(2.0%) 등은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물가지수는 석유제품 가격이 내렸으나 환율이 상승하면서 전월보다 올랐다"고 말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05.73원으로 전월 대비 2.8% 올랐다. 실제 환율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0.6%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는 1년 전 대비 6.4% 하락했다. 석탄·석유제품이 18%,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가 17.5% 각각 낮아졌다. 3월 수입물가지수는 138.86으로 2월(137.82)보다 0.8% 상승했다. 수입물가도 2월(1.9%)에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용도별로 원재료는 광산품(-1.6%)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1% 하락했다. 중간재는 화학제품(2.2%), 제1차금속제품(1.3%) 등이 오르며 1.6%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 베어링(7.4%) 돼지고기(6.8%), 화학첨가제(4.8%) 등이 올랐다. 수입국제지수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환율이 오르면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2월 평균 82.11달러(두바이유·배럴당)에서 3월 78.51달러로 4.4% 떨어졌다. 환율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1.8% 내렸다. dsk@ekn.kr수출물가지수 자료=한국은행.

작년 연봉 고쳤으면 이달 월급 실수령액 계산기 다시 돌려야...4월 건보료 연말정산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지난해 연봉 등이 오른 직장인은 이달 건강보험료를 더 내게 되면서 월급 실수령액이 다소 줄어들 예정이다. 반대로 작년에 깎인 경우에는 더 냈던 건보료를 계산해 돌려받는다. 매년 4월에는 건보료 연말정산을 하기 때문이다.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은 직장가입자를 대상으로 건보료 연말정산 작업을 최근 끝내고 조만간 각 사업장에 고지할 예정이다.직장가입자 건보료 연말정산은 전년도 확정 보험료 차액을 2023년 4월분 보험료에 추가 부과하거나 반환하는 절차로, 2000년부터 시행 중이다.확정 보험료는 전년도 보수총액을 기준으로 우선 부과한 2022년도 보험료와 2022년도 실제로 받은 보수총액으로 산정한다. 정산과정에서 지난해 월급 등이 인상되거나 호봉승급, 승진으로 소득이 증가한 직장인은 건보료를 더 내야 한다. 반대로 소득이 줄어든 직장인은 건보료를 돌려받는다.실제 보수에 따라 작년에 내야 했던 건보료를 다음연도 4월까지 유예했다가 나중에 내는 것이다. 즉, 보험료를 일률적으로 올리는 건보료 인상과는 다르다.하지만 연말정산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건보료를 정산하다 보니, 추가로 정산보험료를 내야 하는 직장인의 경우 보험료가 오른 듯 느껴진다. 이에 매년 4월이면 ‘건보료 폭탄’ 논란이 벌어지곤 한다.2022년의 경우 2021년도 보수가 늘어난 965만명은 1인당 평균 20만원을 추가로 납부했다. 보수가 줄어든 310만명은 1인당 평균 8만 8000원을 돌려받았다. 보수를 정확히 신고해 변동이 없었던 284만명은 별도로 정산할 필요가 없었다.건보공단은 한꺼번에 추가보험료를 내야 하는 부담을 줄여주고자 분할납부 장치를 가동하고 있다.건보공단은 애초 일괄적으로 5회 분할해서 낼 수 있게 안내했지만, 최근 최종적으로 10회 분할해서 낼 수 있게 정했다고 밝혔다.건보공단은 코로나 위기 단계가 여전히 ‘심각’ 단계인 점과 최근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국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다만 사용자가 신청하면 일시 납부 또는 1∼9회까지 분할 회수를 변경해서 추가보험료를 낼 수 있다.hg3to8@ekn.kr서울시내 한 버스정류장에서 마스크를 쓴 출근길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韓 기업, 中 리오프닝 효과 ‘기대반 우려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중국 ‘리오프닝’ 관련 우리 기업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3일 440개 수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이 본 중국 리오프닝의 효과와 전망 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60.8%는 ‘중국 리오프닝이 한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다만 ‘기업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긍정적 답변이 절반 가까이로 줄었다. 기업의 매출, 수익 등 경영실적 차원에서 중국 리오프닝의 영향을 묻는 질문에 ‘긍정적 효과’를 예상한 기업은 38.2%였다. ‘경영실적에 영향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54.4%에 달해 중국경제의 낙수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리오프닝이 경영실적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 기업들은 가장 크게 기대되는 부분으로 ‘중국으로의 수출물량 증가’(56.0%)와 ‘중국산 부품소재 조달의 공급망 안정’(24.2%)을 많이 꼽았다. 이어 ‘물류차질 완화’(9.9%), ‘중국진출기업 가동 정상화’(8.8%) 등 대답이 나왔다. 경영실적에 영향이 없거나 부정적 효과를 예상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대중국 수출 증대효과가 크지 않을 것’(54.7%)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한 기업도 34.1%에 달했다. 중국 내에서도 소비가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는 등 리오프닝 효과가 아직 미미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반해 생산활동 정상화로 원자재 수요가 늘면서 원자재가격도 출렁이고 있다. 구리 가격이 작년 7월 연 저점 대비 23% 상승했고, 철광석 역시 저점을 기록한 작년 11월 대비 50% 가까이 뛰었다. 수출 증대효과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물가에 상방압력을 줄 수 있는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기업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경제가 코로나 봉쇄에서 벗어나 정상화되고 있지만 대중국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업은 많지 않았다. 응답기업의 72.7%는 대중국 사업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늘려갈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8.0%, ‘점차 줄여갈 계획’이라는 기업은 9.3%였다. 중국 리오프닝을 우리기업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로는 △한-중 관계 개선(32.0%) △미-중 갈등과 같은 대중국사업 불확실성 해소(30.6%) △수출증대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전개(15.1%) △중국진출 우리기업에 대한 애로 해소(11.0%) △중국내 무역장벽·기술규제 완화(10.1%) 등이 꼽혔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신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국제적 분업체계의 붕괴는 국가성장뿐만 아니라 기업의 생존에도 위협적"이라며 "수출 회복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다시 불붙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제품의 수요·공급 측면 해결방안이 아닌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국가적 연대를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es@ekn.kr중국 리오프닝이 경제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 중국 리오프닝이 경제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

HDC현산, 강릉 산불 피해 이재민 위해 긴급 구호 물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강릉에서 발생한 화재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강릉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긴급 구호 물품을 강릉시자원봉사센터에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긴급 구호품은 약 1000만원 상당의 담요 및 이불 200세트로 이재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선정 강릉시자원봉사센터장은 "강릉에서 이번에 발생한 산불로 힘들어하고 계시는 이재민분들께 당장 필요한 침구류를 적시에 지원해준 HDC현대산업개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이번에 전달된 긴급 구호 물품은 이재민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강풍으로 인해 큰 산불로 번져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이재민분들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도움을 드리기 위해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강릉 산불 피해의 신속한 복구를 위한 추가적인 지원 방법을 살펴보겠다"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사진1 (3)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강릉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담요·이불 200세트 등 긴급 구호 물품을 강릉시자원봉사센터에 전달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서울 대학가 원룸 월세, 1년 만에 15% 상승…평균 약 60만원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 주요 대학가 보증금 1000만원 기준의 원룸 평균 월세가 1년 전보다 15.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지난달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지역의 월세를 분석한 결과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가 59만6000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51만7000원) 대비 15.14% 상승한 수치다. 원룸 평균 월세가 60만원 이상으로 집계된 대학가는 6곳으로 지난해 3월(2곳)보다 4곳 더 늘어났다. 이중 이화여자대학교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가 83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연세대학교 인근(평균 월세 69만5000원) △중앙대학교와 한양대학교 인근(평균 월세 각각 65만5000원) △고려대학교와 서강대학교 인근(평균 월세 각각 6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승률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30% 이상 상승한 대학가는 중앙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한양대학교 인근 순으로 나타났다. 중앙대학교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는 45만3000원에서 65만5000원으로 44.59% 상승해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이화여자대학교 인근은 60만2000원에서 83만5000원으로 38.81%가, 한양대학교 인근은 48만5000원에서 65만5000원으로 35.15%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성균관대학교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는 50만5000원에서 39만5000원으로 21.78%가 하락했으며 서울대학교 인근 지역의 원룸 평균 월세는 46만6000원에서 43만원으로 7.72%가 하락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 우려 속에 전세대출 금리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기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월세의 경우 금리처럼 변동하지 않고 계약에 따라 정해진 금액을 지불해 금전 계획 수립에 더 안정적이어서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giryeong@ekn.kr대학가 원룸 월세 서울 주요 대학가의 보증금 1천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월세가 1년 새 15%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앙대 인근 흑석동 주민 알림판에 붙은 원룸·하숙 광고 전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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