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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1분기 영업이익 134억원…전년 대비 62% 감소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2% 감소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58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06억원으로 17.5% 감소했다. 건설 부문은 지속적인 원자잿값 상승 부담에 따른 원가율 악화로 주택·건축 부문 수익성이 둔화하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461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72.3% 줄었다. 1분기 신규 수주는 4697억원이다. 상사와 스포렉스 부문 등에서는 실적개선이 이뤄졌다. 상사 부문은 매출 991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했고, 종합 스포츠 센터 계열사 스포렉스는 매출 129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지속적인 원자잿값 상승으로 건설 부문 수익성이 일부 둔화했지만, 비주택 부문 매출이 늘면서 장기 성장의 모멘텀을 구축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미분양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주택 관련 리스크가 대폭 줄고 비주택 부문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바탕으로 한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kjh@ekn.kr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CI

‘리니지’ 시리즈 왕좌 뺏기고, 영업익 폭락에도…엔씨 "경쟁작 출시? 오히려 긍정적"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이 전분기와 전년동기대비 모두 뒷걸음질 쳤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 ‘리니지라이크’류 게임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리니지W’의 매출 감소가 저조한 실적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10일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788억원, 영업이익 81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39%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7% 줄었다.엔씨소프트의 매출은 지난해 1분기 7903억원을 기록한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지난 2021년 11월 출시한 ‘리니지W’ 매출 하락이 꼽힌다. ‘리니지W’는 작년 1분기만 해도 373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 1분기에는 67.1% 감소한 1226억원을 기록했다. 엔씨 측도 이날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리니지W가 저조한 실적의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쟁작 출시로 인한 매출 감소나 트래픽 잠식에 대해서는 관련성을 부인했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존 레거시 모바일 게임 대비 (매출 안정화가) 한 분기 정도 일찍 발생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경쟁작 출시 이후 우리 주요 모바일 게임의 트래픽에는 별다른 변화가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작 출시에 따른 회사의 매출 감소 및 트래픽 잠식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오히려 우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가 국내시장에서 여전히 절대적인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엔씨는 여전한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2분기 상황도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전날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위메이드의 신작 ‘나이트크로우’에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위 자리를 내줬다. 리니지M과 최상위권을 다퉜던 리니지2M과 리니지W는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이날 기준 각각 8위와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엔씨는 올해 TL(쓰론 앤 리버티)을 포함해 총 5종의 모바일 타이틀을 출시하고 반등을 모색한다. TL을 제외한 4종의 게임은 비 MMORPG 장르다. 올해 3분기에는 ‘블레이드앤소울2’의 서비스 지역 확장에도 나선다. 홍 CFO는 "출시 이후 게임에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컨트롤을 통한 전투 재미를 끌어올렸고 많은 유저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많이 보강했다"며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많은 변화를 이룬 현재의 콘텐츠를 새로운 지역에 출시해 ‘블소’라는 훌륭한 지식재산권(IP)의 가치를 정확하게 점검받고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엔씨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1만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PC·콘솔 신작 TL의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테스트 참가자에게 유료 재화를 지급해 전반적인 비즈니스모델(BM)을 점검, 완성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hsjung@ekn.kr

탱커·가스선 실적 날았다…HMM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탱커·가스 선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뛰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운송비 상승이 실적에 반영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HMM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다각화 전략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10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103개 주요 국적선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도 국적선사 영업실적 분석’에 따르면 탱커·가스 선사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5조원으로 전년 동기(3조8000억원) 대비 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1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000억원을 기록하며 193% 급등했다.구체적으로 중대형선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700억원으로 91% 상승했다. 중소형선사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1조6000억원)이 25% 성장했으며 영업이익(1371억원)은 118% 뛰어올랐다.탱커·가스 선사들의 호실적 배경으로는 △원유 유조선 운임 지수(BDTI)의 상승 △액화천연가스(LNG) 운송비 증가가 꼽힌다. 실제로 BDTI는 2021년 644달러→지난해 1392달러→올해 1분기 1403달러로 상승 곡선을 그렸으며, LNG 운송비 역시 지난해 겨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운송비 상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톤마일(화물의 중량과 이동거리를 곱한 값) 증가의 영향이다. 같은 화물을 옮기더라도 이동거리가 늘어나면 운송비 역시 증가하는 것이다. 현재 유럽연합(EU) 등 세계 주요국들은 러시아산 원유와 LNG에 대한 제재를 시행하면서 수급처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대비 화물의 이동거리가 늘어났고, 운송비도 상승했다.탱커·가스선 부문은 올해도 운임의 상승기조로 안정적인 실적이 전망된다. 이는 탱커 선대를 구축하려는 HMM의 사업다각화 전략에도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인다. HMM은 총 매출에서 컨테이너 부문 비중이 90%를 넘긴다. 세계 경기와 직결되는 컨테이너 부문이 불황에 빠지면 수익성이 급락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탱커·가스를 비롯해 석탄, 철강 등 원자재를 모두 포함하는 벌크선 부문은 화주와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운송 계약은 짧게는 10년 길게는 25년까지 맺는다.HMM은 지난해 7월 중장기전략 발표에서 벌크 선대를 확장해 사업다각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웨트벌크 부문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을 10척에서 25척으로 늘리고, 드라이벌크는 19척에서 30척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HMM이 2021년 2월 맺은 VLCC 3척 장기용선계약과 올해 3월 중고 VLCC 3척 매입도 사업다각화의 일환이다.해운업계 관계자는 "탱커·가스 선사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향후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HMM이 추진하고 있는 VLCC 선대 확장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HMM의 VLCC 1호선 유니버셜 리더호. 사진=HMM

마포 한강뷰 아파트서 억대 하락 거래 속출…떨어지는 칼날될까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강남 4구 못지않은 부동산 가치를 인정받는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중 하나인 서울 마포구에서 억대 하락 거래가 속출하고 ‘역전세난’(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보다 하락하는 상황) 사태가 심화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마포구 곳곳에서 억대 가격 하락 목격돼10일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마포구 하중동 ‘한강밤섬자이’ 전용면적 118㎡는 지난 4일 17억4500만원에 거래되면서 2021년 7월 최고가(23억5000만원) 대비 6억원 가량 폭락했다. 이는 해당 아파트 가격이 약 4년 전 수준으로 회귀한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한강밤섬자이는 한강변에 위치해 있으며 여의도, 합정, 공덕동 등이 인접해 입지적 조건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마포구 대장주라고 불리는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에서도 억대 하락 거래는 이어졌다.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지난 1일 13억98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2021년 9월 기록된 최고가(19억4500만원)에 비해 5억원 이상 가격이 떨어졌다.펜타 역세권(5·6·경의중앙·공항철도·신안산선)을 자랑하는 공덕역 인근 공덕동 ‘공덕SK리더스뷰’ 전용면적 84㎡ 또한 지난달 15일 16억6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난해 6월 기록한 최고가(19억원) 대비 2억원 이상 하락했다.위치적, 교통적 입지가 서울 내 자치구 중에서도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는 마포구에서 억대 하락 거래가 이어지자 수요자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경매에 역전세난까지여기에 더해 마포구 내에서는 아파트 경매 매물까지 속출하고 있어 추가 하락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마포구 현석동 ‘밤섬현대아파트’ 전용면적 84㎡는 감정가 21억1000만원에서 두 차례 유찰을 거친 뒤 16억8800만원에 오는 23일 입찰을 앞두고 있다.마포구 도화동 ‘도화현대1차아파트’ 전용면적 128㎡는 감정가 16억100만원에 오는 30일 첫 입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도화동 ‘현대홈타운’ 전용면적 84㎡ 또한 감정가 11억9000만원에서 한차례 유찰된 후 9억5200만원에 다음 달 13일 입찰 기일이 잡혀있다.현재 마포구 아파트 가격이 4년 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경매 매물까지 쏟아지게 되면서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를 한 집주인 입장에서는 전세가격 추가 하락에 대한 하방 리스크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실제 마포구 내에서의 역전세난은 상당히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보여진다.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2021년 6월 9억8000만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했지만 지난달 26일 7억8000만원에 계약을 갱신했다. 약 2년여 만에 전세가격이 2억원이나 급락하면서 기존 세입자에게 억대의 돈을 돌려주게 된 상황인 것이다.같은 단지 전용면적 59㎡의 상황은 조금 더 심각하다. 해당 주택은 2021년 9월 8억8000만원에 전세 계약서를 작성했지만 지난달 15일 6억에 신규 계약을 체결하면서 약 1년 6개월만에 3억원에 가까운 폭락을 경험했다.현재 서울의 역전세난은 곳곳에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지난 2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2021년과 올해 발생한 전국 아파트 전세 거래 3만2022건(동일단지·동일면적 거래발생)을 분석한 결과 2년 전보다 가격이 하락한 거래는 전체의 62%(1만9928건)였으며 서울의 하락 거래 비중은 64.2%를 기록했다.일각에서는 올해 9월 역전세난이 극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가격 압박을 이기지 못한 집주인들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쏟아질 것이라는 예측마저 나오고 있다.전문가들은 마포구에서 역전세가 더 증가하며 주택 가격이 추가로 조정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역전세라는 것은 부동산 투자와도 연결돼있다"며 "역전세가 늘어난다는 것은 주택 가격이 조정을 받는 상황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송 대표는 이어 "입지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강남권도 역전세로 인해 가격 조정을 받은 만큼 마포구 또한 역전세난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예상했다. daniel1115@ekn.kr서울 마포구에서 억대 하락 거래 및 역전세가 확산하면서 향후 가격 조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마포구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네오위즈, 신작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네오위즈가 올해 탄탄한 신작 라인업을 앞세워 반등에 나선다. 글로벌 흥행 지식재산권(IP) 기반 모바일 신작 ‘브라운더스트2’가 6월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3분기 PC·콘솔 기대작 ‘P의 거짓’ 정식 서비스가 예정돼 있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90년대 JRPG 감성 재현" 10일 네오위즈는 신작 ‘브라운더스트2’의 글로벌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서비스 로드맵과 게임 시스템을 공개했다. ‘브라운더스트2’는 겜프스엔에서 개발하고 네오위즈에서 서비스하는 모바일 전략 역할수행게임(RPG)으로 2017년 4월 출시된 전작 ‘브라운더스트’를 계승한 후속작이다. 특히 최근 원신, 블루아카이브, 니케 등 과거 비주류였던 ‘서브컬처’ 게임이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브라운더스트2’의 흥행 기대감을 한 층 높이고 있다. ‘브라운더스트2’의 차별점은 △2D 원화 기반 고품질 그래픽 △팩 형식의 스토리 시스템 △가로·세로 모두 대응하는 화면전환 기능 등이다. 한국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 등 총 4개 국어를 지원하며, 6월 글로벌 동시 서비스된다. 향후 콘솔 버전 출시도 예정돼 있다. 이날 쇼케이스와 동시에 글로벌 동시 사전등록 이벤트도 개시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이준희 겜프스엔 대표는 "‘브라운더스트2’는 3년간 개발에 공을 들인 작품으로 90년대 JRPG(일본식 턴제 RPG)의 추억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선물 같은 게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하반기 실적 반등 본격화 자체 IP ‘브라운더스트2’, ‘P의 거짓’을 비롯한 신작 게임들의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요소다. 올해 8월 출시를 앞둔 ‘P의 거짓’은 고전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극으로 각색해 탄생한 소울라이크 싱글플레이 액션 RPG다. 지난해 독일 ‘게임스컴’에서 3관왕에 오르는 등 주목을 받았으며, PC·콘솔 플랫폼으로 서비스되는 만큼 북미·유럽 시장 흥행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이와 함께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4000만건을 돌파한 모바일 방치형 힐링 게임 ‘고양이의 스프’는 중국 킹소프트 그룹 산하 게임사 ‘킹소프트 시요’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외에도 네오위즈는 연내 총 9종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올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적자 전환의 주요인이었던 신작 게임 엔진 비용,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인텔라 X’ 개발 외주비, 인센티브 비용이 사라진다. 또 적자를 기록했던 일본에서 PC게임을 퍼블리싱하는 자회사 G.O.P 매각 등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G.O.P 매각으로 인한 PC 매출 감소와 광고시장 침체 영향으로 상반기 실적은 다소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하반기부터 ‘브라운더스트2’, ‘P의 거짓’, ‘고양이와 스프’ 외에도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IP ‘금색의 갓슈벨’ 등 다양한 신작 라인업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sojin@ekn.kr브라운더스트2 네오위즈 신작 ‘브라운더스트2’ 개발사 겜프스엔의 이준희 대표가 10일 글로벌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게임시스템과 서비스 로드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브라운더스트2 공식 유튜브 캡쳐 [이미지2] 네오위즈_브라운더스트2_사전예약 진행 ‘브라운더스트2’는 10일부터 글로벌 사전 등록을 개시했다. 네오위즈, ‘P의 거짓’ 트레일러 영상 공개-vert 소울라이크 싱글플레이 액션RPG ‘P의 거짓’ (위)과 모바일 방치형 힐링 게임 ‘고양이의 스프’ 이미지.

부영그룹 화순 부영 아파트 50가구 모집에 506명 신청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부영그룹이 화순군의 청년 및 신혼부부를 위한 ‘만원 임대주택 공급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한 가운데 화순 부영 아파트 입주자 모집에 많은 신청자가 몰리며 청년층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0일 화순군에 따르면 만원 임대주택 공급사업의 입주 희망자 접수를 받은 결과 50가구 모집에 506명이 신청하여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당첨자 발표는 6월 1일 예정이며, 계약 절차를 마친 후 7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화순군은 오는 10월에도 50가구를 추가로 선발하는 등 4년간 4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화순군이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가 화순에 정착해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처음 시도한 정책으로 부영그룹과 만원 임대주택 공급사업 협약을 맺었다. 이에 입주자는 최소 2년, 최장 6년까지 화순 부영 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으며 월 1만원만 내면 된다. 보증금은 전액 화순군이 부담하게 된다. 신청 자격은 만 18~49세 이하 청년이나 입주일 기준으로 7년 이내에 혼인 신고를 마친 49세 미만 신혼부부로 적격자 가운데 이 사업의 취지에 맞는 배점표에 따라 고득점순으로 선발한다. 나이와 수입, 거주지, 직장 주소지, 자녀 수에 따라 가점을 주는 방식으로 화순에 직장이 있는 젊은 신혼부부가 배점이 가장 높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화순의 미래를 위해 청년과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들에게 과감한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라며, "화순군은 문화관광·백신·부자농촌을 미래 먹거리로 삼아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청년·신혼부부의 주거부담을 최소화하는 만원 임대주택 지원사업으로 청년층의 지역 정착에 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영그룹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임대아파트를 공급해 온 민간사업자로 임대주택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한편 편리한 주거생활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로 국민 주거의 질을 향상 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 kjh@ekn.kr화순 사랑으로 부영 아파트 전경 화순 사랑으로 부영 아파트 전경. 부영그룹

LG전자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LG전자가 더 젊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국내 고객들과 소통에 나선다.LG전자는 10일부터 약 2달간 광화문, 강남역, 여의도, 홍대 등 유동인구가 많은 국내 주요 거점 17곳에 위치한 옥외 전광판에서 신규 비주얼 아이덴티티가 적용된 브랜드 홍보 영상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지난 4월 브랜드 지향점과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정립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가이드라인을 전 임직원에게 공유하며 ‘브랜드 리인벤트’를 선언한 바 있다. 보다 젊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함이다.LG전자는 옥외 전광판 뿐 아니라 국내외 전시, 팝업스토어, 온라인 채널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에도 신규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총체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gore@ekn.kr서울 홍대입구역 거리 양쪽에 위치한 옥외 전광판에서 신규 비주얼 아이덴티티가 적용된 브랜드 홍보 영상이 노출되고 있는 모습.

對中 수출기업 10곳 중 8곳 "수출 회복 연내 어려울 것"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대중 무역적자가 7개월 연속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안에 부진 흐름이 반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대중 수출기업들 사이에서 나왔다. 기업들은 근원적 문제로 중국의 기술자립도 향상에 따른 국산제품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대중 수출기업 300개사들의 ‘대중 수출 부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대중 수출기업의 절반(50.7%)은 ‘올해 들어 대중수출의 위축과 부진을 체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대중 수출 회복 시점’에 대해선 가장 많은 기업이 ‘2~5년 후에야 회복될 것’(40%)으로 전망했다. 이어 ‘내년에야 회복 가능’(27.3%), ‘중국의 산업구조 고도화와 기술향상에 따라 예년 수준으로의 회복은 어려울 것’(17%), ‘중국 리오프닝 효과 가시화로 금년 안에 회복 가능’(15.7%)이라고 답했다. 올해 안에 대중수출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본 기업이 전체의 84.3%에 달했다. 대한상의는 "대중 수출 부진은 반도체 단가 하락과 중국기업들의 보유 재고량 증대 등 단기적 요인과 함께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던 중간재의 자급률 상승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반도체 가격 상승과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만을 바라고 있기보다는 최근 10년간 보여 온 대중수출의 정체 추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기업들은 중국의 빠른 기술 성장에 위협감을 느끼고 있었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중국 기업과의 기술경쟁력 격차’에 대해 ‘비슷한 수준’(36.6%)이거나 ‘뒤처진다’(3.7%)고 답한 기업이 40.3%에 달했다. 중국보다 앞선다는 응답도 ‘3년 이내’(38.7%)라는 응답이 ‘5년 이내’(15%)와 ‘5년 이상’(6%)을 합한 응답(21%)보다 많았다. ‘향후 5년간 한국과 중국의 기술성장 속도 예상’에 대해서는 많은 기업들이 ‘중국의 성장속도가 한국을 능가하거나(41.3%) 비슷할 것(35%)’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성장속도가 중국을 능가할 것이라는 답변은 23.7%에 그쳤다. 기업들은 최근 중국에서 일고 있는 ‘궈차오(애국소비)’ 열풍에 대한 우려감도 내비쳤다. ‘궈차오 열풍에 따라 한국제품 및 중간재에 대한 선호도 감소를 체감하는지’에 대해 응답기업 3곳 중 1곳은 ‘그렇다’고 답했다. ‘체감 못한다’는 답변은 31%, ‘보통’이라는 답변은 36.3%로 집계됐다. ‘중국을 대체할 수출시장으로 어느 나라가 가장 매력적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아세안’(37.3%), ‘인도’(31.7%), ‘미국’(12.7%), ‘중동’(9%) 등을 차례로 꼽았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美中 갈등 심화와 코로나 봉쇄 경험으로 글로벌 생산거점의 중국이탈이 가속화 되고 있고, 중국의 자급률 제고도 첨단산업과 고부가가치 품목으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무역흑자 전환을 앞당길 수 있는 단기정책과 더불어 주력제조업의 고도화, 첨단산업분야 기술투자 위험분담 등 수출?산업경쟁력 전반을 쇄신할 수 있는 구조적 대책 마련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ji01@ekn.kr화면 캡처 2023-05-10 093655 올해 안에 대중 무역적자 흐름이 반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대중 수출기업들 사이에서 나왔다.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삼성전자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공동 노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신환경경영전략’을 실천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10일 삼성전자 측은 "기후위기 대응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에 있어 재생에너지 관련 연구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재생에너지 통합 솔루션 개발 협력을 통해 상호 지속가능한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자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에너지원을 혼합해 사용하는 에너지 믹스 기술을 개발하고 재생 에너지 통합 솔루션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태양광 발전과 같은 재생 전기 에너지 뿐만 아니라 태양열, 지열, 수열 및 폐열과 같은 재생 열 에너지도 함께 활용한다. 삼성전자 사업장의 소비 에너지 중 20~40%는 열로 소비되고 있다. 때문에 전기 에너지와 열 에너지가 유기적으로 결합돼 운영되어야만 전력 수급 균형과 공급 유연성이 확대돼 사업장 전체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삼성전자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에너지원 혹은 시스템 사이를 조화롭게 연계시키는 ‘섹터 커플링’ 기술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의 활용 효율을 개선하는 에너지 믹스 시스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사업장 건물의 △용도 △규모 △배치 및 에너지 시스템의 구성 △용량 △효율을 고려한 사업장 단위의 에너지 믹스 시스템을 연구하고 이를 통해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장 맞춤형 재생에너지 통합 솔루션’을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사업장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협력회사 사업장까지 이를 확장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 DX 부문부터 탄소중립을 우선 달성하고 DS 부문을 포함한 전사는 2050년을 기본 목표로 조기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김경진 삼성전자 글로벌 EHS센터장 부사장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공동 기술협력을 통해 사업장별 특성에 맞는 고효율의 재생에너지 통합 시스템 설계 능력 확보를 기대한다"며 "발전량 확대, 에너지 효율 개선 및 관련 기술의 개발을 통해 기후 위기 극복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기본권 침해하는 집회·시위 일상화…집시법 개정 논의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집회·시위 현장의 혐오 표현과 왜곡된 사실에 근거한 주장 등에 대해 규제가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도심에 위치한 국내대기업 사옥 주변에서는 기업과 경영진 등을 비방하는 표현의 현수막과 띠줄, 피켓, 배너, 천막 등을 찾아볼 수 있다.실제 광화문 A기업 사옥 앞에는 ‘범죄경영진 구속처벌’ 등의 명예훼손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강남역 B기업 주변 현수막에는 정돈되지 않은 빨간색 글씨체로 ‘갑질하고 직무 유기하는 XX’ 등의 자극적 문구가 적혀 있다. 양재동 C기업 인근에는 기업은 물론 관할 구청까지 비방하는 ‘대기업 X개 노릇 XX구청’ 등의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해외 거래처 외국인 관계자들의 방문이 잦은 글로벌 기업 사옥이라는 점을 노려 상대방을 비방하는 내용을 영문으로 작성한 현수막과 특정인의 이름 및 사진을 노출시킨 설치물 등도 있다.수년째 시위에 시달리고 있는 한 대기업 관계자는 "대기업 사옥 주변 시위는 이미 시시비비가 가려진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허위 주장을 근거로 ‘기업이 책임져야 한다’고 생떼를 쓰는 경우가 많다"며" "현행법 상에서 기업은 마땅한 대응책 없이 고스란히 피해를 감당해야만 한다"고 말했다.실제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앞에서 10년 이상 시위를 이어오고 있는 A씨는 혐오 표현 사용 등 무분별한 시위 방법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았지만 시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법원은 A씨의 혐오 표현과 사실왜곡을 견디다 못한 기아가 자구책으로 진행한 소송에서 ‘세계적XX 기업, 고소고발 남발한 OO기업,Global company Kia Motors is a corrupt and inhumane company’ 등의 문구와 장송곡 등의 사용을 금지한다고 판결했다.하지만 A씨의 시위 행태는 변하지 않고 있다. 문구만 조금 수정된 현수막이 내걸려 있고 명예훼손과 인격모독성 비방 및 욕설 등도 여전하다. 출퇴근 시간에는 장송곡을 대신한 운동가요가 고성능 스피커를 통해 재생되고 있다.일각에서는 집회 및 시위의 목적과 성격, 방식 등이 달라진 만큼 그에 걸맞은 집시법 개정 등 적절한 규제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헌법에서 보호하는 범위를 넘어서는 과도한 집회시위 방식을 제한하고 국민의 인격권 및 사생활의 평온을 보호하는 취지에서 집회 시위 현장의 혐오 표현 등을 규제하는 다수 집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집시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못한 채 사실상 방치돼 있다.법조계 관계자는 "표현의 자유 영역을 넘어 공공의 질서와 타인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집회 또는 시위가 일상화되고 있다"며 "성숙한 집회 및 시위 문화 정착을 위해 달라진 시대 상황이 반영된 집시법 개정 등의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kji01@ekn.kr강남역 B기업 인근에 시위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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