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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접근성 인식의 날’을 맞아 무선 이어버드 ‘갤럭시 버즈2 프로’의 개선된 기능을 소개했다. 새로운 기능을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올해 2분기 내에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8일 갤럭시 버즈2 프로의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이 기존 3단계에서 2단계가 더해져 총 5단계까지 지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와 삼성서울병원에서 각각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갤럭시 버즈2 프로의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은 청력이 다소 낮은 사람들의 언어 인지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버즈2 프로는 ‘주변 소리 듣기 설정’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는 자신의 필요와 선호에 맞게 볼륨과 음색 등을 미세 조정할 수 있다. 또 왼쪽과 오른쪽 주변 소리 볼륨을 각각 조절해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의 청력을 고려한 최적의 볼륨 설정도 가능하다. 문한길 삼성전자 MX사업부 선행오디오랩 마스터는 "세계 접근성 인식의 날을 맞이하여 갤럭시 버즈2 프로의 향상된 접근성 기능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2 프로를 통해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최고의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더 나은 일상의 소리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gore@ekn.kr0518 갤럭시 버즈2 프로 주변 소리 듣기 기능 개선 (1) 무선 이어버드 ‘갤럭시 버즈2 프로’의 주변 소리 듣기 기능 개선 모습.

삼성전기, 부산서 해외 고객 초청 행사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삼성전기는 부산에서 지난 17일부터 3일간 해외 IT·전장 고객을 대상으로 한 ‘2023 삼성전기 해외 고객 초청행사(SCC)’를 개최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SCC는 MLCC·전자소자 등을 생산하는 컴포넌트 사업부의 해외 고객을 회사로 초청해 주요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고, 생산시설 견학 등 고객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자리이다. 이번 행사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초청 행사 자리로 해외 130여 고객사에서 200여명이 참가했다. 코로나 전인 2019년에 열린 행사에 비해 참가 회사와 인원 규모가 20% 이상 늘었다. 삼성전기는 MLCC와 전자소자 등 컴포넌트 사업부의 주력 제품 기술 소개와 전장·산업·차세대 IT 제품 등 미래 기술 트렌드에 적용할 수 있는 고객 맞춤 솔루션을 제안했다. 또한 고객이 제품 제조공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MLCC 생산라인 투어를 마련해 제품 이해를 돕고 자사의 기술력을 선보였다. 삼성전기는 해외 주요 고객사와 네트워크를 확대해 코로나19 이후 단절되었던 고객 간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매출 확대와 잠재 고객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전장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전장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전장 고객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환영사에서 "삼성전기는 로봇, 메타버스, 전기차·자율주행 등 메가트렌드에 맞는 핵심 기술과 이를 응용한 신기술을 개발하여 고객에게 미래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라며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IT용 제품의 지속적인 개발과 전장용 MLCC 라인업 확대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파워인덕터 등 전자소자 사업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gore@ekn.kr0518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이 전기 해외 고객 초청행사(SCC)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전기 해외 고객 초청행사(SCC)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주형 삼성D 부사장, OLED 기술 발전 기여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이주형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이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주형 부사장이 SID가 수여하는 ‘2023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는 SID가 디스플레이 기술 및 업계 발전에 기여한 전문가에게 수여하는 공로상으로 지난 1972년 처음 제정됐다. 올해는 이주형 부사장을 비롯해 총 6명이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 SID 측은 이 부사장을 수상자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내장형 터치 기술이 적용된 OLED 개발 및 저전력 백플레인 기술이 적용된 OLED 제품 개발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내장형 터치 기술인 OCTA(On Cell Touch AMOLED) 기술은 패널 표면에 터치를 인식하는 필름(TSP)을 부착하는 대신 패널 내부에 터치 센서를 형성하는 기술로 플라스틱 소재의 필름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패널 두께와 무게를 줄일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스마트폰용 OLED에 이어 노트북용 OLED에도 OCTA 기술을 적용했다. 또 2020년부터 저전력 백플레인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사용 환경에 맞춰 디스플레이 주사율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어댑티브 프리퀀시(가변 주사율)’ 기술을 개발, OLED 패널의 소비전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한편, 이주형 부사장은 위스콘신주 매디슨 대학교 전기공학 박사 출신으로 1993년 삼성에 입사했다. 2012년 OLED 개발 담당임원으로 승진,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제품개발팀장을 거쳐 2022년 12월부터 개발실장을 맡고 있다. 2018년 세계 최초 노치형 플렉시블 OLED를 개발한 공을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gore@ekn.kr0518 이주형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프로필 이주형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한일경제인회의 공동성명 채택…교류·협력 늘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한일 경제인들이 △경제 연계 △상호 교류 △세계박람회(엑스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1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5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양국 경제인들은 ‘격동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 새로운 미래를 함께 창조해 나가자’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 경제인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한일관계가 개선되는 가운데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할 환경이 조성돼 크게 환영한다"며 "한일 경제인들은 디지털·그린 등 신산업 분야와 제3국 공동 프로젝트 분야에서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경제인들은 최근 한일 관계가 크게 개선된 것을 계기로 적극 협력에 나서겠다고 뜻을 모았다. 또 일본 경제인들은 한국이 추진 중인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돕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김 회장을 비롯해 164명이, 일본 측에서는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을 비롯한 75명이 참석했다. 한일경제인회의는 지난 1969년 처음 개최된 이래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열렸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제약을 넘어 4년 만에 대면으로 행사를 개최했다.gore@ekn.kr17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경제인회의에서 한국 측 김윤 단장과 일본 측 사사키 미키오 단장이 회의결과를 담아 채택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DL이앤씨, 소외 계층 대상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DL이앤씨는 전날 서울시 종로구 창신동에 위치한 저소득 가정을 찾아 ‘희망의 집고치기행복나눔’ 활동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희망의 집고치기행복나눔 활동은 DL이앤씨가 건설업의 전문성을 활용해 소외 계층의 주거 시설을 개선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DL이앤씨는 2005년부터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저소득 가정을 방문해 주택 수리부터 단열 작업,도배와 장판, 조명 교체 등을 지원해왔다. 올해 봉사활동에는 DL이앤씨와 DL건설 임직원 총 3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원 대상인 세 가정의 주택 상태를 각각 점검한 뒤 친환경 소재로 도배와 장판을 시공했다. 기존 LED 등기구와 창호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으로 교체했다. 또 필요한 경우 출입문 교체와 함께 화장실을 수리하고, 가구와 같은 필수 물품도 지원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집고치기 활동과 헌혈 캠페인, 연탄배달 봉사 등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밀착형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DL이앤씨) '희망의 집고치기 행복나눔' 활동(4) DL이앤씨 임직원 등이 지난 16일 서울시 종로구 창신동에 위치한 창신2동 주민센터에서 ‘희망의 집고치기행복나눔’ 활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고용부.안전공단과 건설안전 확산 협약체결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안전보건공단 인천광역본부,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는 건설현장에 선도적으로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건설현장에 안전 문화를 전파하는 일에 함께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시공하는 전국 건설현장에 안전문화를 확산하고, 협력업체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안전보건공단 인천광역본부는 포스코이앤씨가 안전문화확산 캠페인을 실천하는데 필요한 정책 노력을 강화하면서 위험성평가 지원 및 안전보건관리 체계구축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민길수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은 "안전문화는 안전보건 주체들의 참여와 협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정착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건설현장의 안전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 한성희 대표이사 사장은 "업무협약을 시발점으로 삼아 전 사업장에서 근로자와 직원들에게 안전문화를 지속적으로 노출시키고 안전메시지를 각인시켜 안전 의식과 안전 감수성이 내재화되도록 안전문화 홍보와 확산에 앞장 서겠다"며 "정부의 범국민적인 안전문화 실천운동에 지속 참여하여기업시민으로서 역할과 함께 ESG 경영실천을 통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산업안전 선진국 도약’에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수중 드론, 자율보행 로봇,스마트 에어백,스마트 상황판 등 최첨단 안전 스마트기술을 현장에 도입함으로써 중대재해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kjh123@ekn.kr포스코이앤씽 ㅁㅇㅁㅇ 건설현장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와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H, 저출생 극복 위해 아이돌봄시설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지구에서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는 개별적으로 운영 중인 아이돌봄 관련시설을 생활권 중심에 모으고 어린이전용 문화시설과 의료서비스를 갖춰 수준 높은 원스탑 돌봄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거점공간이다. 시범사업은 지구 내 즉시 활용가능한 부지가 있고 아이돌봄에 대한 수요가 높은 의정부 고산지구에서 실시된다. 특히 의정부 고산지구에는 30~40대 맞벌이 부부들이 많고 원거리 출퇴근·돌봄시설 부족 등으로 돌봄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많은 상황이다. LH는 토지주택연구원(LHRI)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내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시간제보육센터, 실내놀이터, 어린이도서관, 식당, 키즈공방 등을 제안했다. 향후 지구 내 돌봄 수요 및 주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의정부시와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설 및 서비스의 종류와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LH는 올해 하반기 설계공모 및 2024년 착공해 2026년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는 LH가 저출생 문제 극복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을 설치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양육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며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LH 타 사업지구로의 확산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관련사진] 협약 기념사진 (오른쪽부터) 이한준 LH사장,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이날 열린 아이돌봄 클러스터 추진식에서 협약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텔 CEO 방한…이재용 회장 만날지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팻 겔싱어 인텔 CEO가 다음주 한국을 찾고 협력사이자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영진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날 지 여부가 주목된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 중인 겔싱어 CEO는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겔싱어 CEO의 이번 한국 방문은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만이다. 인텔코리아는 "겔싱어 CEO는 1년에 한두 번씩 방문할 정도로 한국을 자주 찾는다"며 "이번에도 이번 주말께 내한해 이틀 정도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5월 방한했을 때 겔싱어 CEO는 이재용 회장을 만나 차세대 메모리, 팹리스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PC 및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은 12월 방한 당시에는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 사장과 만나 반도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한편, 겔싱어 CEO는 한국 방문 전 일본에서 삼성전자, 대만 TSMC, IBM, 마이크로테크놀로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등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최고 경영진들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gore@ekn.kr펫 겔싱어 인텔 CEO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한화오션’ 출범 6일을 앞둔 현재까지도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긴장감이 팽배해 지고 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한화 측에 지난 몇 개월 동안 요구하고 있는 ‘격려금’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17일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지난 4일 발행한 ‘제36-13호 금속 현장게시판’ 내용에 따르면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몇 개월 동안 진행된 실무협의체에서 격려금(노동자 상생 계획방안) 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요구했다"며 "인적·물적 분할금지, 구성원들의 처우개선 보장, 임금, 복지 동종사 수준 보장 등 최우선과제를 서로 도마 위에 올려놓고 힘겨루기 중"이라고 전했다.이는 대우조선지회가 한화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협의 중인 4대 요구(△격려금 △회사 비전 제시 △인적·물적 분할금지 등 사업관련 △고용·단협 문제)에 해당하는 내용이다.특히 노조가 요구하는 ‘격려금 지급 문제’는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무협의체 논의 과정에서 한화는 ‘매각 격려금’은 지급할 수 없고 RSU(일정 매출 달성 시 지급하는 성과금)는 가능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가 주장하고 있는 RSU는 기준임금의 200%(100%의 기준임금+100%에 해당하는 한화오션 주식) 수준이다.반면 노조는 "해당 방식의 지급 기준과 지금액 등은 직원들의 노고를 인정하는 것이라 보기 힘들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노조는 지난 4일 거제시청에서 진행한 ‘대우조선 매각에 대한 한화의 공식 입장 촉구’ 기자회견에서 "23일 주주총회 전까지 한화의 공식적인 입장이 없다면 구성원과 지역민을 기만하는 것으로 보고 실전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다만, 한화와 대우조선지회는 해당 내용들이 과장된 얘기라고 단정지었다.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소한 잡음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한화 관계자는 "실무협의체 과정에서 격려금 지급 및 RSU에 대한 얘기가 나온 적이 없다"며 "한화오션 출범 전까지 최선의 방향을 만들기 위해 노조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최상규 대우조선지회 대외협력실장은 "격려금 및 RSU 지급과 관련된 내용이 보도된 후, 노사 모두 당황했다"며 "아직 한화와 실무협의체 결과가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 오히려 방해되는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는 23일 주주총회전까지 노사 간 좋은 모양의 선언문을 만들자는 얘기는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lsj@ekn.kr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소속 간부들이 한화에게 ‘결과물로 답하라’는 플랭카드를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 출처=대우조선지회 홈페이지

수장 공백에 실적 악화, 압수수색까지…갈길 먼 KT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수장 공백기가 길어지고 있는 KT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분기 수익성이 악화된 데다 2분기 역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T는 늦어도 7월까지는 대표이사 선임을 마무리하고 정상화를 노린다는 계획이지만, ‘일감 몰아주기’ 의혹으로 본사 압수수색까지 이어지면서 상황은 더 어렵게 됐다. ◇ 사외이사 후보군 압축 돌입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가 사외이사 후보군 압축에 돌입했다. KT에 따르면 전날까지 진행된 사외이사 예비후보 주주추천에는 총 19명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KT는 주식 1주를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로부터 사외이사 기준에 맞는 후보를 추천받았다. 명단이 완전히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여기에는 국민연금을 비롯해 주요 주주들이 추천한 인사들이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카페 ‘KT주주모임’을 설립한 소액주주 대표 배창식 씨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의 김종보 변호사도 명단에 포함됐다. KT에게 이번 사외이사 선임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현재 KT 사외이사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는 김용헌 사외이사 한 명 뿐이다. 강충구·여은정·표현명 후보 3인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재임을 포기한 후 현재는 대행 자격으로만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결국 이번 사외이사 선임에 따라 KT 이사회에 ‘대규모 물갈이’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 실적 악화에 검찰 압수수색까지 KT는 다음 달 말 이사회 진용을 꾸리고 7월에는 대표이사 선임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사실상 수장 없이 보낸 지난 1분기 KT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0% 줄어들었다. KT는 지난해 1분기 ‘역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선 경영공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통신시장의 2분기 상황도 역시 쉽지만은 않다. 알뜰폰 공세 속에 5G(5세대) 이동통신 중간 요금제 신설까지 겹쳐 무선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하락이 예상된다. 전날 진행된 검찰의 전방위 압수수색도 KT 안팎의 분위기를 뒤숭숭하게 만든 요인이 됐다. 검찰은 구현모 전 KT 대표가 계열사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관리 업체인 KDFS에 몰아준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한 고발장이 검찰에 접수됨에 따라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분석도 있지만, 압수수색 시점을 두고 묘한 긴장감이 조성됐다. 전날은 사외이사 주주 추천 마감일이었다. KT 관계자는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달리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사외이사 후보군 압축을 비롯한 지배구조 개선 작업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KT그룹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KT 본사와 KT텔레캅 본사, 관계자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한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사옥 모습.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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