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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인상에 시멘트價 상승 꿈틀…건설업계도 덩달아 긴장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1분기 실적이 좋았던 시멘트업계와 레미콘업계가 전기료 인상이라는 변수를 만났다. 전기요금이 인상되면서 시멘트 가격이 인상될 우려가 있어 레미콘업계, 나아가 건설업계까지 ‘도미노 쇼크’가 우려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기요금이 지난 16일부터 kWh당 8원이 인상됐다. 앞서 전기요금은 지난해 2분기부터 kWh당 19.3원이 인상됐고, 올해 1분기엔 13.1원이 오르기도 했다.시멘트업계에서는 유연탄(30%) 다음으로 시멘트 제조원가를 차지하고 있는 전기요금(20~25%)이 오르는 만큼 가격 인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시멘트 원료를 녹이는 소성로(킬른)는 생산량과 무관하게 매일 24시간 가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쌍용C&E는 매출이 1분기 4914억원으로 3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억원 적자가 났다. 이는 시설보수와 전기요금 인상 등의 요인이 컸다는 설명이다.전기료가 인상되다 보니 시멘트를 주원료로 하는 레미콘업계에서 먼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기료가 인상되면 시멘트 가격도 인상 수순을 밟을 수 밖에 없다는 우려다.중소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시멘트업계가 유연탄 가격 인상을 이유로 시멘트 가격을 높였는데, 이제는 유연탄 가격이 3년 전 수준까지 인하됐으니 전기료가 올라도 가격을 조율해야 하지 않나"라고 전했다.앞서 시멘트업계는 지난해 2월 t(톤)당 7만8800원(7개사 평균 판매가격)이었던 시멘트 판매가격을 9만2400원으로, 11월에는 10만5400원(14.1% 인상)으로 인상한 바 있다.하나증권 리서치센터에서는 2분기 국내 시멘트업계 1위인 쌍용C&E가 21.8% 인상하는 것을 필두로 한일시멘트 19.5%, 한일현대시멘트 18.3%, 아세아시멘트 19.5%, 한라시멘트 22.3%, 성신양회 17.7%, 삼표시멘트 16.1% 정도 가격을 도미노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한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전기료는 시멘트를 생산하는 것에 있어 적게는 20%에서 30% 원가를 차지하는 만큼 전기료 인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다만 당장의 가격 인상은 없고, 하반기에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건설업계에서도 시멘트 가격 인상에 연쇄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기료 인상은 건설업계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사실 시멘트도 그렇지만 전기료가 오르면 전기로 생산비중이 높은 철근 가격인상이 더 예민하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전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속도가 전보다 빨라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가 지나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공사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내년부터 건설경기는 안정화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한편 시멘트업계와 레미콘업계 1분기 실적은 모두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며 시멘트업계 1분기 매출액은 32.5% 증가, 이익률은 6.5%p 상승했다. 레미콘은 1분기 매출액 33.8% 증가, 이익률은 6.0%p 올랐다. kjh123@ekn.kr전기요금이 인상되자 시멘트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돼 시멘트업계, 레미콘업계, 건설업계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반도체장비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ASML의 한국 지사인 ASML 코리아는 지난 16일 경기도 용인에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관련 기술을 전수하는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를 개소했다고 18일 밝혔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ASML은 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업체다. EUV 노광장비는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수장비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물론 미국 인텔, 대만 TSMC와 같은 굵직한 글로벌 기업이 고객사여서 ASML은 ‘슈퍼 을’로도 불린다. 센터는 약 1445㎡ 규모에 클린룸, 강의실, 사무공간 및 기타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센터에서는 EUV 노광장비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심화 트레이닝 과정 등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우경 ASML 코리아 대표는 "ASML은 양질의 기술 제공을 통해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더욱 신속히 대응하는 것은 물론 반도체 생태계 발전을 위한 인재 육성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gore@ekn.krASML 코리아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개소식 ASML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개소식에서 이우경 ASML 코리아 대표(사진 가운데)와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용·최태원 회장, 캐나다 트뤼도 총리 만나 일자리·성장방안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회장,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18일 한국을 찾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만나 일자리와 성장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트뤼도 총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최정우 회장과 만나 "일자리와 성장을 함께 창출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첨단 기술 혁신, 핵심 광물, 청정에너지 솔루션 등에서 한국 기업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는 캐나다 내 반도체 투자에 관한 얘기가 오고간 것으로 전해졌다.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캐나다는 지난해 반도체 산업에 2억4000만캐나다달러(약 23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트뤼도 총리는 또 최태원 회장, 최정우 회장과도 별도 면담을 가지고 전략산업 공급망과 수소·청정에너지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캐나다에서 수소 분야 협력을 준비 중이며 포스코 계열사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완성차 제너럴모터스(GM)와 캐나다에 양극재 공장을 짓고 있다.트뤼도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초청으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2박3일 간의 방한 일정을 시작한 바 있다. gore@ekn.kr이재용(왼쪽) 삼성전자 회장이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회동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 점찍은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존재감을 얻기 위해 강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전장 분야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점찍은 분야이기도 하다. 18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2021년 450억달러(약 60조2200억원)에서 연평균 9%씩 성장해 오는 2026년 740억달러(약 99조4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2030년에는 1100억달러(약 147조2200억원)을 돌파하며 2021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전력반도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며 시장개척에 적극성을 보이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차세대 전력반도체는 2차전지·자율주행 기술 등으로 전자장치 활용이 늘어나는 자동차 시장에서 각광받는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이재용 회장은 그동안 삼성전기 부산사업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삼성전자 천안·온양캠퍼스 등을 찾아 △전장용 기판·디스플레이 △전장에 적용되는 반도체 패키지 기술 등을 직접 살피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에서 차량용 반도체 사업을 키우기 위해 4나노 공정을 도입하는 등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자율주행 차량 분야에서 신규 고객사를 확대해 2027년까지 파운드리 사업에서 모바일 외 제품군 매출 비중을 50% 이상 높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이미 삼성전자는 자동차 전자장치용 ‘엑시노스 오토’를 개발해 독일 아우디·폭스바겐 등에 납품하기도 했다. 때문에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기술력을 앞세워 파운드리 1위인 TSMC를 맹추격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이어 삼성전자는 5나노 공정으로 미국 암바렐라사의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생산에 나섰다.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은 "2030년이면 자동차가 서버·모바일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 3대 응용처로 성장할 것 같다"며 "지금 메모리 반도체 시장 상황이 나쁠수록 새로운 시장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회장은 지난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전격 회동했다. 머스크 CEO와 만남을 계기로 삼성전자의 전장용 시스템 반도체 사업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양사는 완전자율주행용(FSD) 반도체를 공동 개발하는 것을 비롯해 최첨단 기술을 연구하기 위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자동차 전장용 시스템 반도체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계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생산 차질을 겪은 후 차량용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차량용 반도체가 삼성전자에게도 중요한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gore@ekn.kr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 10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오른쪽 네 번째)와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우영우’ 신화는 계속…KT, 미디어 밸류체인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지난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성공 신화를 이뤄낸 KT가 올해 미디어 밸류체인을 본격 가동, 종합미디어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콘텐츠·플랫폼·셋톱박스까지 삼박자를 갖춰 고객 미디어 환경 고급화를 지속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2025년까지 매출 5조 달성 문제없다"18일 KT는 서울 노보텔앰배서더 동대문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지난해 미디어·콘텐츠 사업 성과와 앞으로의 전략을 공개했다.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사장)은 "지난해 스튜디오지니에서 만든 12개의 드라마를 바탕으로 미디어 밸류체인이 원활히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KT그룹 전체 미디어 매출은 4조2000억원을 달성했으며, 콘텐츠 매출액만도 5000억원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KT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KT스튜디오지니 등을 통해 12편의 오리지널 드라마를 제작해 채널ENA와 지니TV를 통해 공개했다. 이중 ‘이상한 변호사우영우’는 넷플릭스 글로벌 1위 및 채널ENA 역대 최고시청률(17.5%)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강 부문장은 "앞서 2025년까지 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는데 예상보다 빠르게 목표치로 나아가고 있어 목표 달성에는 문제 없다"며 "올해 다양한 라인업, 내년 자체 지식재산권(IP) 선보여 성장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도전 지속…글로벌 협업 강화"KT스튜디오지니는 지난해 성공을 발판으로 내년까지 30여편의 드라마를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이달 말부터 내년까지 방영을 준비 중인 19개의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했다.김 대표는 "올해 키워드는 스펙트럼의 확장"이라며 "휴먼 드라마, 로맨스, 코미디뿐 아니라 올해 액션, 스릴러, 판타지까지 더 다양한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에는 지니의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한 작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동명의 유튜브 애니메이션이 원작인 군 생활 라이프 드라마 ‘신병’이 올해 시즌2로 돌아오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낮에 뜨는 달’과 ‘남남’, 일본 제작사와 공동 제작한 ‘오!영심이’ 등이 라인업에 포함됐다.채널ENA도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며 성장세다. 올해 △나는솔로 스핀오프 사랑은 계속된다 시즌2 △강철부대3 △하늘에서 온 미래 △아이엠그라운드 등의 오리지널 예능을 선보인다.KT스튜디오지니와 채널ENA는 고객 경험 확장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지속하는 동시에 글로벌 OTT들과의 파트너십도 확대할 방침이다. 윤용필 ENA 대표는 "지속적인 투자와 양질의 콘텐츠 제공으로 국내 탑5 채널에 진입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사업자로 발돋움해 1조원 가치의 채널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KT는 새로운 프리미엄 셋톱박스 ‘지니 TV 올인원 셋톱박스(STB)’를 공개했다. STB는 인터넷TV(IPTV) 셋톱박스, 무선인터넷 공유기,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하나로 통합한 ‘올인원’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탈리아 출신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디자인했으며, ‘돌비비전’과 ‘HDR10+’를 동시 지원한다.sojin@ekn.kr(왼쪽부터)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윤용필 채널ENA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노보텔애매서더 동대문에서 열린 ‘KT그룹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KT그룹 미디어데이’에서 공개된 ‘지니TV 올인원 셋톱박스’. 사운드바 형태로 제작됐으며, 색상은 우드·화이트 2가지다.

‘디지털 물류’ 힘주는 삼성SDS, ‘첼로스퀘어’ 북미·유럽으로 확장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삼성SDS가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Cello Square)’를 연내 북미·유럽 지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에 첼로스퀘어의 서비스 영역이 중국, 베트남 등 수출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수입지로까지 지역을 확장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18일 서울 잠실 캠퍼스에서 ‘첼로스퀘어 기자간담회’를 열고 ‘물류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SDS 물류 사업은 고객이 직접 빠르고 정확하게 정보를 확인하고 물류를 실행하는 첼로스퀘어 중심으로 전환한다"며 "올해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입국 중심으로 첼로스퀘어를 확산하고 내년까지 글로벌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첼로스퀘어는 물류의 전 과정을 고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정보기술(IT) 기반 수출입 물류 서비스다. 올해 1분기 기준 첼로스퀘어 기업 고객은 약 5300개사에 달한다. 오 부사장은 "지난 2021년 8월에 국내에서 첼로스퀘어 4.0을 선언했고, 지난해 중국과 베트남, 싱가포르에 진출했다"며 "사실 싱가포르를 제외한 한국과 중국, 베트남은 모두 수출지 국가인데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입국으로의 지역 확대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이번에 첼로스퀘어에 데이터 분석 및 자동화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첼로스퀘어는 운송 중인 화물 데이터를 분석해 제품 단위까지 세분화된 운송정보를 제공한다. 또 고객이 물류비를 상세 분석할 수 있도록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이상 상황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 리포트로 지원한다. 광학문자인식 기술로 자동 추출한 선적 서류 정보를 플랫폼에 저장한 후 필요한 추가 서류를 자동으로 생성해준다. 또 물류 창고 재고 조사에 드론을 활용, 이를 통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업무 처리 속도도 향상시킨다. 최봉기 첼로스퀘어 전략팀장(상무)은 "고객들에게 물류의 디지털전환에 있어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었을 때 돌아온 답은 △즉시 견적 조회 및 예약 △실시간 운송의 가시성 △물류에서 사용되는 많은 문서 관리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었다"면서 "이런 부분들을 첼로스퀘어에 담아내기 위해 집착해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고객에게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첼로스퀘어 유니버스’를 구축, 여러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해상 및 해외 각국의 내륙 운송 플랫폼사와의 연계를 강화함에 따라, 고객은 화물 추적과 스케줄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정확한 견적비용도 받아볼 수 있다. 최 상무는 "첼로스퀘어 유니버스는 고객에게 화물의 위치 파악, 물류비 즉시 견적 등을 제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라며 "국내에선 이미 유니버스 구축이 마무리 됐고, 유럽은 2분기, 미국은 3분기에 얼라이언스 구축이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첼로스퀘어는 견적 조회 시 고객이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상 탄소 배출량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고객사의 ESG 경영도 지원한다. 오 부사장은 "물류업계 전반적으로 비즈니스 퍼포먼스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비즈니스 측면에서 저변확대가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비즈니스 퀄리티나 목표한 바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sjung@ekn.kr오구일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이 18일 서울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첼로 스퀘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희순 기자) 오구일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이 18일 서울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첼로 스퀘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을지로3가에 농구장 3.6배 녹지 갖춘 24층 건물 건립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오래된 건축물이 몰려있는 서울 중구 을지로3가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녹지공간을 갖춘 고층의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전날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를 열어 을지로3가 구역 제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과 청계천 사이에 있는 대상지는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2016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돼 환경 개선이 추진돼왔다. 서울시는 이곳에 도시계획상 ‘개방형 녹지’ 개념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개방형 녹지는 민간 대지 내 지상부 중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부가 개방된 녹지공간을 의미한다. 서울시가 녹지생태도심 구현을 위해 올해 2월 고시한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서 처음 도입했다. 서울시는 대상지의 건폐율을 60%에서 50% 이하로 축소하면서 지상부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전체 대지의 39%인 1517㎡를 개방형 녹지로 계획했다. 이는 농구장(420㎡)의 약 3.6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동측 수표로변에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서측 을지로9길변과 남측 삼일대로12길변에는 녹지와 어우러진 보행 공간을 만들 예정이며 정비계획으로는 개방형 녹지 도입, 친환경 기준 적용, 기반 시설 제공 등의 비율에 따라 용적률 1115% 이하, 높이 114m 이하를 적용했다. 기부채납 예정인 토지는 정비기반시설로서 대상지 주변의 교통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도로 확폭과 공원 조성을 위한 일부 부지로 활용한다. 건축물은 업무시설 1개 동 지상 24층으로 지어진다. 1층에는 공공보행통로를 비롯해 개방형 녹지와 연계한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할 것이며 개방형 녹지 내 선큰(지상에 노출된 지하공간)은 지하부에 입점할 근린생활시설 공간으로 이어지도록 구상했다. 한편 도계위에서는 금천구 독산동 금천세무서 신축을 위한 도시계획시설(공공청사) 결정(안)도 조건부 가결됐다. 지상 4층 규모의 금천세무서는 준공된 지 30년이 넘어 시설이 노후화했고 업무 공간이 협소한 탓에 인근 건물을 별도로 임차해 쓰면서 주민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금천세무서는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로 신축되며 내년 상반기 건축심의 등을 거쳐 같은 해 하반기 착공해 2026년 준공될 예정이다. 전면부 공개공지를 주민휴식 공간으로 조성하고 간선부와 이면부 보행로를 추가 확장해 주민 편의와 접근성을 향상한다. 안전을 위해 차량 진입로는 북측 도로변(시흥대로 남부순환로 방향), 보행자 출입구는 남측 이면도로(시흥로 152길)로 분리하도록 계획했다. 공공청사 주차장은 일과 시간 주민에게 무료 개방한다. 서울시는 시민 휴게공간으로 쓰일 공개공지의 구체적인 조성계획을 포함한 건축계획은 추후 건축 심의 때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daniel1115@ekn.krAKR20230517158300004_01_i_P4 을지로3가구역 제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개방형녹지 조성안. 서울시

삼성물산, 호주 그린수소·암모니아 개발사업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호주 시장에서 미래 에너지 사업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그린수소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17일 일본 미쓰비시 상사의 자회사인 글로벌 에너지 전문 기업 DGA(Diamond Generating Asia)와 호주 그린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의 공동 개발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서호주 지역에서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발전 단지를 조성하고, 이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호주에서 생산한 그린수소를 암모니아로 변환해 한국과 일본 시장 등에 공급하며 글로벌 협력을 지속해 갈 예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그린수소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데, 개발부터 건설-생산-공급에 이르는 밸류체인의 모든 단계에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해 호주 그린수소 시장의 선두주자로 입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호주는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넓은 영토를 보유하고 있어 대규모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을 수행하는데 최적의 환경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물산이병수 부사장(사업개발실장)은 "삼성물산은 풍부한 자원과 영토, 아울러 인센티브가 더해진 호주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이를 통해 ‘토탈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미래 성장동력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kjh123@ekn.krOvalmark_CnT Application Standard_KR_Right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호주 시장에서 미래 에너지 사업인 그린수소 비즈니스를 확대한다. 삼성물산 CI

대우건설-코리오제너레이션, 해상풍력 발전사업 MOU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이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 개발회사인 코리오제너레이션과 함께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및 신재생에너지 활성화에 적극 나섰다. 대우건설은 양사간 협력을 통해 해상풍력 발전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7일 을지로에 위치한 대우건설 본사에서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전날 협약식에는 대우건설 대표이사 백정완 사장과 플랜트사업본부장 조승일 전무, 코리오제너레이션 CEO 조너선 콜, 최우진 한국 총괄대표 등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코리오제너레이션은 영국 정부가 설립한 녹색투자은행을 전신으로 하는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이 해상풍력 사업 투자, 개발, 운영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한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회사로 전 세계에서 약 30GW 이상의 사업을 활발히 개발 중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에서 개발 중인 고정식 해상풍력 사업에 최우선적으로 협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아태지역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산 지역의 해상풍력 사업을 비롯한 다수의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는 코리오는 사업개발부터 투자와 사업관리를, 대우건설은 사업개발에 대한 지원과 투자, EPC(설계·구매·시공)역할로 참여하게 된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대우건설은 국내외 다양한 발전사업 건설공사와 포천민자발전사업(IPP)을 수행하며 개발사업 및 EPC 사업수행 역량을 고루 갖추고 있고, 이라크 알포(Al-Faw) 방파제, 거가대교 침매터널을 비롯하여 국내외 대형 해상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국내 최고의 발전 및 해상공사 수행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해상풍력발전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인 코리오제너레이션과의 협약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과 국가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등 탄소중립의 새로운 사회,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날 협약식에서 최우진 코리오제너레이션 한국 총괄대표는 "대우건설과 부산해상풍력사업개발에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 양사가 해상풍력을 주축으로 한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각 사가 보유한 자원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과 에너지 전환 실현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영월 육상 풍력발전과 인천 굴업도 해상풍력 개발사업 등을 비롯해 연료전지 사업개발, 태양광, 조력 발전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경험과 시공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플랜트사업본부는 신에너지개발팀을 주축으로 물을 전기분해 하여 고순도의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 연구 및 그린수소·암모니아 인프라 구축 사업개발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kjh123@ekn.kr대우건설 해상풍력 ㅇㅁㅁ 왼쪽부터 최우진 코리오제너레이션 한국 총괄 대표, 대우건설 백정완 대표이사, 코리오제너레이션 CEO 조너선 콜,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 조승일 전무가 협약 체결식에 참여하고 있다.

한양,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 18일 입주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의정부의 신흥 주거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고산지구의 랜드마크 대단지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가 18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고산지구 3개 블록(C1, C3, C4블록)에 조성되는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는 한양(C4블록)과 보성산업(C1, C3블록)이 시공했으며, 전용면적 69~125㎡, 총 2407가구로 조성된 대규모 수자인 브랜드 타운이다. 이날 한양에 따르면 단지가 들어서는 고산지구는 지난 2020년 첫 입주가 시작된 신흥 택지지구로, 약 1만가구에 달하는 미니신도시급 규모와 서울과 가까운 입지, 우수한 정주여건을 갖춰 의정부의 새로운 주거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는 고산지구 최대 규모의 대단지이자 마지막 입주단지로, 특화설계와 대형 커뮤니티, 첨단 시스템 등 뛰어난 상품성은 물론 높은 미래가치까지 품어 의정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는 남동·남서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전 세대가 4베이(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며, 여유로운 동 간 간격을 갖춰 쾌적한 단지 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타입별로 현관창고와 드레스룸, 펜트리 등 수납공간을 극대화해 거주만족도를 높였다. 대단지에 걸맞은 다채로운 커뮤니티도 돋보인다. 블록별 각 특성에 맞게 개별 커뮤니티가 조성돼 여유롭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실내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 시설, GX룸, 다목적체육관(C3, C4) 등 다양한 공간들이 마련됐다. 입주민 전용 스마트홈 시스템인 ‘수자인라이프’가 적용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엘리베이터 호출, 조명, 난방, 환기 시스템 제어, 가스 차단 등이 가능하다. 한양 관계자는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는 고산지구를 대표하는 브랜드 대단지 인만큼 웅장한 단지 스케일과 세련된 외관, 우수한 상품성을 두루 갖췄다"면서 "입주민들께서 원활하게 입주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h123@ekn.kr의정부 고산 수자인 ㅁㅇㅇㅁ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 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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