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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건설, 새 대표이사로 우수영 개발사업본부장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신동아건설이 우수영 개발사업본부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강원도 평창 출신인 우 신임대표는 강원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신동아건설에 입사해 공무, 경영기획, 총무, 영업 등의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2006년부터 주택사업 임원을 역임하면서 2008년 ‘신동아인상’을 수상했고, 2019년 부사장으로 승진, 지금까지 개발사업본부장을 맡아왔다. 특히 2017년에는 주택산업발전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신동아건설은 "동 회사에서만 35년 넘게 근무하면서 풍부한 경험과 영업 능력, 리더십을 높게 평가 받았다"면서 "건설업이 처한 당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회사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zoo1004@ekn.kr신동아건설이 우수영 개발사업본부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신동아건설

무협 "내년 韓 수출 반등할 것···7.9% 증가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30일 ‘2023년 수출입 평가 및 2024년 전망’ 보고서를 내고 내년 수출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우리 수출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6800억달러, 수입은 3.3% 증가한 6660억달러, 무역수지는 140억달러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IT 수요 회복으로 반도체 등 IT 제품이 전체 수출 성장세 주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에너지 수입 단가 상승으로 수입은 소폭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수출 성장세를 하회하며 무역수지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우리나라의 13대 주력 품목 수출이 모두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반도체(21.9%)는 메모리 단가 회복과 수급 개선, 차세대 반도체의 공급 역량 확대, SSD(45.6%)는 PC, 노트북 등 전방 IT 기기 수요 회복과 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큰 폭의 반등이 기대된다. 자동차 수출은 반도체 공급난 이연 물량이 올해 대부분 해소돼 내년 신규 수요는 제한적이나 전기차 수출 비중이 늘며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국제 유가가 소폭 상승함에 따라 석유화학(5.6%), 석유제품(0.4%) 등 유가 민감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고, 철강(7.8%) 및 일반기계(2.3%)도 글로벌 수요 회복에 힘입어 수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과 ICT 수요 감소가 올해 수출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어려운 대외 환경 속 전기차·배터리·양극재 등 전기 동력화 품목 수출은 지난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4.9% 증가하는 등 우리의 대 수출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수출은 전년 대비 7.8% 감소한 6300억달러, 수입은 11.8% 감소한 6450억달러, 무역수지는 150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내년 세계 경제는 중국·유럽 경기 둔화, 미국 등의 긴축 기조 지속 등에 따라 2% 후반의 저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이나 코로나 19이후 크게 위축됐던 ICT 기기와 반도체 시장 회복, 금년 대비 기저 효과 등으로 우리 수출은 오히려 증가할 전망"이라며 "한국 무역이 흔들리지 않고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신산업 전환과 혁신에 기업들이 나설 수 있도록 외국보다 더 좋은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2024년 수출입 전망 2024년 수출입 전망

[전문] 한은 "통화긴축 기조 충분히 장기간 지속"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은 30일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서울 중구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국내경제는 성장세가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물가경로가 당초 전망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이어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흐름,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와 성장 하방위험, 가계부채 증가 추이, 주요국 통화정책 운용과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통화정책방향 전문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물가상승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졌지만 기조적인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가계부채 증가 추이와 대외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다.세계경제는 미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었지만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국 인플레이션은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근원물가는 더디게 둔화되고 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주요국 국채금리가 큰 폭 하락하고 미 달러화는 상당폭 약세를 나타내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국제유가 움직임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둔화 흐름, 주요국의 통화정책 운용 및 파급효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의 전개양상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국내경제는 수출 부진이 완화되면서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고용은 취업자수 증가규모가 확대되고 실업률이 낮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 회복세 지속 등으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년 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치에 부합하는 1.4%로 예상되고 내년은 2.1%로 높아지겠으나 국내외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와 더딘 소비 회복세의 영향으로 지난 전망치(2.2%)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성장경로에는 국내외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의 파급영향,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 및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10월중 3.8%로 높아졌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3.2%로 낮아졌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4%로 소폭 상승하였다. 앞으로 국내 물가는 수요압력 약화, 국제유가와 농산물가격 하락 영향 등으로 기조적인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예상보다 높아진 비용압력의 영향으로 지난 8월 전망경로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점차 낮아져 내년 상반기중 3% 내외를 나타내겠으며, 연간으로는 금년 3.6%, 내년 2.6%로 전망된다(8월 전망치 3.5% 및 2.4%). 근원물가는 완만한 둔화 흐름을 지속하겠으며 금년 및 내년 상승률은 각각 3.5% 및 2.3%로 예상된다(8월 전망치 3.4% 및 2.1%). 향후 물가경로는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 국내외 경기 흐름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금융·외환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가운데 미 연준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가 높아지면서 위험회피심리가 완화되었다. 국고채 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큰 폭 하락하였으며 주가는 상승하였다. 가계대출은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하였고 주택가격 상승폭은 축소되었다.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경제는 성장세가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물가경로가 당초 전망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와 성장의 하방위험, 가계부채 증가 추이, 주요국의 통화정책 운용 및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이다.dsk@ekn.kr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약시장서 인기 폭발한 소형 아파트…경쟁률 지난해 2배 수준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부동산시장에서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며 청약 경쟁률이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10월 전국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4.1대 1로 지난해(6.8대 1)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서울 강동구 천호동 ‘e편한세상강동프레스티지원’은 전용면적 59㎡A 타입이 59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단지 전체 평균 경쟁률(86대 1)을 크게 웃돌았다. 이 외에 올해 분양한 아파트 중 동대문구 청량리동 ‘청량리롯데캐슬하이루체’ 전용면적 59㎡A 타입이 320대 1,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디그니티’ 전용면적 59㎡A 타입이 356.9대 1, 동대문구 답십리동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 전용 59㎡A 타입이 144대 1을 각각 기록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1∼2인 가구 증가와 함께 높은 분양가로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소형 아파트에 눈을 돌리면서 이처럼 경쟁률이 치솟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 수요에 비해 공급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의 일반분양 가구수는 2021년 5만5211가구에서 2022년 3만8401가구로 30%가량 감소했으며 올해는 1만7940가구(10월 말 기준)에 그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착공과 인허가 감소로 전체적인 아파트 공급 부족이 전망되는 점을 감안하면 소형 아파트 공급 부족이 계속될 것"이라며 "은퇴자나 딩크족 등 1∼2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수요는 늘고 공급은 부족한 현상이 이어지면서 소형 아파트의 몸값 상승도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KakaoTalk_20230412_153852679 올해 청약시장에서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며 경쟁률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기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한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있는 방문객들. 연합뉴스

한국부동산분석학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전망과 분석’ 주제로 하반기 학술대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한국부동산분석학회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며HUG와 공동으로 ‘2023년 하반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부동산분석학회와 HUG는 오는 12월 1일 건국대학교 해봉부동산학관에서 ‘2023년 한국부동산분석학회 하반기 및 HUG 3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전망과 분석’ 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현황과 전망, 이에 따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양한 기관의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하는 협력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총 13개 세션으로 구성돼, 다양하고 심도 있는 발제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정책세미나 발표에는 배상영 대신증권 팀장 (주제: 미국 부동산 시장, 오피스 신화는 지나간 역사가 되나)을 비롯, 정진우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팀장 (주제: 상업용 부동산 시장 현황 및 전망), 홍광우 주택도시보증공사 연구위원 (주제: 지자체 역세권 도시정비사업 재원조달방안 및 정책적 시사점) 등이 주제 발제자로 나선다. 이현석 건국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는 정책세미나 종합토론은, 김규진 젠스타메이트 센터장 · 김규진 KB증권 연구위원 · 민성훈 수원대학교 교수 · 양승철 명지전문대학교 교수 · 최석환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참여한다. 이밖에 ‘부동산개발과 PF대출’을 주제로 한 우리은행의 기관세션을 비롯해, 한국부동산원 × 부동산통계위원회 공동세션 (주제: 주택통계 개선 및 발전 방안 모색) · 한국감정평가사협회 기관세션 (주제: 감정평가 산업발전을 위한 무형자산 감정평가 개선방안) · 한국프롭테크포럼 × 프롭테크위원회 공동세션 (주제: 상업용 부동산시장에서의 프롭테크의 역할) · LH토지주택연구원 (LHRI) 기관세션 (주제: 신혼부부의 주거실태와 정책과제) · 국토연구원 × 여성위원회 공동세션 (주제: 국유재산 토지비축을 통한 미래 부동산 수요 대응방안) · 한국리츠협회 × 간접투자위원회 공동세션 (주제: 상장리츠 대형화 및 자산다양화 방안) · 대학원생 논문발표 세션 등을 통해 다양한 발제와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신종칠 한국부동산분석학회 회장은 "최근 심화되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많은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면밀한 진단과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 이라며 "학계와 공공기관, 업계의 많은 전문가들이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daniel1115@ekn.kr한국부동산분석학회 하반기 학술대회 포스터 한국부동산분석학회 하반기 학술대회 포스터, 한국부동산분석학회

HDC현대산업개발, 제2회 안전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용산 본사에서 현장 안전관리 우수 개선사례 및 아이디어, 기술 안전 발굴을 통한 ‘2023 With SAFETY CHALLENGE’, 제2회 안전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차를 맞이한 안전경진대회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현장의 위험 사항을 개선하고 우수한 기술안전 분야를 발굴해 자율안전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됐다. 이번 제2회 안전경진대회는 협력사와 연관기업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해 진행됐다. 지난달 13일까지 총 68건의 개선사례 및 안전기술이 접수되었으며, 1차 서면심사와 전 직원 온라인 투표를 거쳐 이날 최종 경쟁 PT를 통해 10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우수 개선사례 및 안전기술에 선정된 현장, 개인 및 협력회사에는 대상 총상금 800만원, 최우수상 총상금 500만원, 우수상 총상금 400만원 등 상금과 상장을 수여했다. 안전관리 우수 개선사례 현장부문 대상은 이문아이파크자이 현장의 ‘소규모/비상주 협력사 위험성평가 참여 강화’가 선정됐다. 소규모/비상주 협력사 위험성평가 참여 강화는 소규모 협력사의 취약한 위험성평가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자 위험요인 발굴 Room을 제공하고 위험성 평가의 교육을 지원함으로써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개선안이다. 개인부문 대상에서는 시티오씨엘3단지 현장의 ‘발코니 수직망, 안전성 및 작업성 개선’이 선정됐다. 발코니 수직망, 안전성 및 작업성 개선은 발코니 측면으로 100mm 슬라이딩이 가능한 타입의 전용철물을 활용해 작업시 수직형 추락 방지망의 제거 없이 작업이 가능해 근본적인 추락위험을 차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익희 HDC현대산업개발 CSO(대표이사)는 "지난해와 비교해 내실 있는 개선안들이 많이 출품되어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선정된 개선안은 현장 여건에 알맞게 적용하여 개선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clip20231129160530 HDC현대산업개발은 29일, 제2회 안전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 앞줄 왼쪽에서부터 여섯 번째, 정익희 HDC현대산업개발 CSO(대표이사), 왼쪽에서 아홉 번째 박호종 HDC현대산업개발 시공혁신단 부단장). HDC현대산업개발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국토위 소위 통과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등 노후계획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소위원회를 통과했다. 29일 국토위 국토법안소위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통과시켰다. 특별법 적용 대상은 택지조성사업을 마치고 20년이 넘은 면적 100만㎡ 이상 택지다. 적용 가능한 지역은 1기 신도시를 포함한 전국 51곳, 주택 103만가구로, 이곳에서 정비사업을 추진할 때 재건축·재개발 관련 규제를 완화해주는 것이 골자다. kjh123@ekn.kr1기 신도시 고양시 1기 신도시 고양시 일산. 연합뉴스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했지만···재계, 전세계 ‘네트워크 확장’ 성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가 불발됐지만 재계는 지원 활동 과정에서 전세계로 네트워크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위안을 찾고 있다. 우리 기업인들은 각국을 돌며 수천명의 고위급 인사를 만나 비즈니스 협력 강화를 도모했다. 일부 저개발 국가에서는 ‘삼성’, ‘현대차’ 등 우리 제품 인지도를 향상시키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 국내 12대 그룹은 작년 6월 민간유치위원회 출범 이후 18개월여간 물심양면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 기간 우리 기업인들이 방문한 국가는 175개국에 이른다. 이 곳에서 만난 정상, 장관, 기업인 등 고위급 인사만 300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부산엑스포 지지를 호소하는 동시에 자신들의 강점을 활용한 ‘경제외교’도 펼쳤다. 이를 통해 상당수 기업들이 사업 협력 기회 창출, 새로운 시장 발견, 공급망 확대 등 결실을 얻었다는 게 재계 중론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엑스포 개최지 선정 관련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금번 유치활동은 경제·문화적으로 발전된 대한민국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많은 정상들과 만남을 통해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큰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에 편중됐던 기업들의 시야를 중남미, 아프리카, 태평양도서국 등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이 특히 주목된다. 엑스포 유치를 위해 그간 상대적으로 덜 알려지고 관심을 갖지 않았던 국가를 직접 방문했기 때문이다.삼성, 현대차 등 글로벌 브랜드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부산엑스포의 강점을 알리는 것과 동시에 청소년 창의력 양성 프로그램인 ‘솔브 포 투모로우’, 청년 취업 지원 기술교육 프로그램인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등 사회공헌활동을 각국의 유치 교섭활동에 활용했다.삼성은 사모아, 통가, 피지, 동티모르, 필리핀, 쿡 제도, 투발루 등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새롭게 도입하기로 했다. 아프리카 레소토에는 삼성 제품을 전문적으로 수리하는 서비스센터를 신규 열었다. 현대차그룹은 일부 저개발 국가에서 사업 확장 기회를 엿봤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일회성 접촉에 그치지 않고 해당 국가들과 △CSR △자동차부품 △광물자원 △EV 충전 인프라 △철도·소형모듈원전(SMR)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유대관계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또 저개발국 자립지원 사업인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를 올해 알바니아, 짐바브웨, 모잠비크 등 3개국에 신규 론칭했다. 부산엑스포 유치활동을 과정에서 추진된 상호 협력의 결과물이다. 현대차·기아 생산공장이 있는 체코와 슬로바키아의 인근 국가들과는 부품 수급 다변화를 위한 신규 협력사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안정적인 부품 공급체계 구축도 기대된다.SK그룹 역시 이번 유치전을 통해 경영 시야를 확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경우 엑스포 공동유치위원장을 맡으면서 특히 비즈니스 인맥을 많이 쌓았다. 최 회장과 SK그룹 최고경영자(CEO)급이 직접 방문했거나 국내에서 면담한 나라만 180개에 이른다. LG그룹은 엑스포 유치를 위해 케냐와 소말리아, 르완다 등을 담당해 ‘경제 외교’를 시도했다. 롯데는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을 대상으로 유치전을 펼쳤다.재계 한 관계자는 "부산엑스포 유치과정에서 추진한 다양한 분야에 걸친 협력 사업은 결과와 상관없이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하며 상대국과 진성성 있는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yes@ekn.kr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부터).삼성전자는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지역이 결정될 때까지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에서 부산엑스포를 응원하는 광고를 게재했다.현대차그룹은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지역이 결정될 때까지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부산엑스포’를 홍보하는 아트카를 운영했다.

갈수록 줄어드는 입주 물량, 전셋값 상승 이끄나?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오는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과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나타나면서 수요자들 사이에서 신축 아파트 공급 축소가 전세가격 상승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더해 내년에도 신축 아파트 공급 축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전세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는 커져만 가고 있다.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2만4509가구로 전년 동기(3만5475가구) 대비 1만가구 이상 감소했다.이 중 다음 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9595가구로 전년 동기(2만492가구)의 약 47% 수준으로 나타나며 지난 1월(9376가구)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이러한 신축 아파트 물량 공급 축소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내년 서울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예상되면서 전세가격 급등에 대한 걱정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921가구로 예상되는데 이는 부동산R114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해당 수치는 과거 최저치를 기록했던 2011년(2만336가구)의 절반 수준이며 올해(3만2795가구)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 같은 예상의 현실화는 관련 수치를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9.6% 감소했으며 착공 또한 58.1%가 줄었다.이 같은 신축 아파트 공급 축소는 인건비 및 자재비를 포함한 각종 공사비용 상승에 대해 건설사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각종 관련 수치가 신축 아파트 공급절벽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에 전세가격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한 주 전보다 0.17% 상승하면서 2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전세가격 또한 전주 대비 0.16% 오르며 22주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여기에 최근 기존 아파트 전세매물 또한 빠르게 줄어들면서 전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날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매물은 3만5857가구로 올해 1월1일(5만4666가구) 대비 34.5% 감소했다.일각에서는 현재 전세가격이 오르고 있는 분위기에 공급 부족이 기름을 부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전세자금대출 금리 안정과 빌라 전세사기 사태 및 월세가격 상승으로 일어난 아파트 전세 선호 현상으로 인해 향후 전세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전세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전세수요 급증은 매매시장에서 매도가와 매수가의 간극이 커지며 발생한 것"이라며 "여기에 내년에 공급축소가 더해지게 된다면 집값 불안으로 인해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서 교수는 이어 "내년에도 전세 선호 현상이 이어지며 가격이 최소 5% 정도는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향후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감하면서 전세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 사진은 올해 입주를 진행한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김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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