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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 정비사업, 공급난 우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정비업계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공사비 인상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건설사들이 정비사업에서 발을 빼고 있는 모습이다.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수주가 줄면 향후 공급 물량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 이미 주택공급 선행지표인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여서 주택 공급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량진1구역 시공사 선정이 유찰됐다. 입찰참여자격인 ‘입찰마감일 이틀 전까지 입찰보증금 500억원을 납부’한 업체가 한 곳도 없어 시공사 선정이 무산됐다. 당초 삼성물산, GS건설 등이 치열한 수주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모두 참여하지 않았다.노량진1구역은 공사비만 1조원이 넘어 하반기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혔다. 재개발이 완료되면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28개 동, 2992가구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노량진뉴타운 내 8개 구역 중에서도 규모가 크고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이 인접해 있어 대형 건설사들의 각축전이 예상됐다.업계는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를 유찰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조합은 당초 3.3㎡(평)당 695만원이던 공사비를 730만원으로 올려 시공사 입찰 공고를 냈다. 하지만 고급화 등을 요구한 조합의 사업 조건에 비해 공사비가 낮다고 판단한 건설사들이 응찰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여의도 공작아파트 역시 대우건설이 지난 9월 1차 입찰에 이어 단독으로 참여하며 유찰됐다. 이번 2차 입찰을 앞두고 진행된 현장설명회에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참여하면서 경쟁입찰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또다시 대우건설만 단독 입찰하면서 유찰됐다. 공작아파트는 지난 1976년 준공한 373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재건축을 통해 지하 5층~지상 49층, 3개 동, 아파트 570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5호선 여의나루역 역세권 단지로 더현대서울백화점을 비롯해 파크원, LG트윈타워 등과 가까워 서울 알짜 정비사업 중 하나로 꼽혔다.건설사들은 올해 정비사업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국내 10대 대형 건설사의 정비사업 수주액은 11조51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28조8501억원 대비 60.08%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수주 건수는 79건에서 35건으로 줄었다. 업계에서는 건설사들이 보수적으로 수주에 나서는 이유를 공사비 급등으로 정비사업 수익성이 악화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9월 건설공사비지수(잠정치)는 153.67로, 8월(151.23) 대비 2.44포인트(p) 상승했다. 3년 전 같은 기간(119.89)과 비교하면 33.78p 올랐다. 향후 고금리와 물가 인상 등을 고려하면 추가 비용이 더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데다, 주택시장 침체도 장기화하고 있어 선뜻 사업 참여에 나서기 어렵다는 분석이다.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수주가 줄면 향후 공급 물량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 이미 주택공급 선행지표인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여서 주택 공급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주택 인·허가 물량은 25만5871가구로 1년 전(38만200가구) 대비 32.7% 감소했고 착공 물량은 12만5862가구로 1년 전(29만4059가구)보다 57.2% 줄었다.앞서 정부는 지난 15일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해 경기 오산·용인·구리 등 5개 지구에 8만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조성한다고 발표했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란 평가다.권주안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공급 기반 확충 방향을 택지개발에서 정비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정비사업을 지원해야"한다고 덧붙였다.zoo1004@ekn.kr최근 유찰된 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 일대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DL그룹, 연말 맞아 임직원 환경정화 봉사활동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DL그룹은 연말을 맞아 각 그룹사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DL이앤씨 임직원 70여 명은 최근 서울 여의도 여의샛강생태공원을 찾아 수달 서식처 보호 활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장화와 목장갑 등을 착용하고 공원 내 수달 서식 공간으로 들어가 사람의 접근을 차단하는 목책을 보수했다. 또 공원 주변의 쓰러진 나무와 쓰레기 등도 처리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가꾸는 활동을 진행했다. DL건설도 지난달 창립 67주년을 기념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환경 보호 활동을 전개했다. 여의도한강공원 및 여의도 공원 일대에서는 1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하는 ‘플로깅(Plogging)’ 행사를 진행했다. 플로깅이란 조깅을 하면서 길가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체육활동과 자연보호활동이 합쳐진 개념이다. 이와 함께 전국 각 현장에서도 플로깅 및 주변 정리 등의 시간을 가졌다. DL케미칼도 사회공헌 강화를 위해 매월 에코 플로깅 및 걷기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올 한 해 총 12회의 행사를 진행한 뒤, 연말까지 적립된 기부금 2000만원을 각 사업장이 속한 지역의 소외계층 및 장애아동을 위해 전달할 예정이다. 글래드 호텔앤리조트 역시 지난달 메종 글래드 제주 임직원 20여명이 호텔 인근 이호테우해수욕장을 찾아 해안가에 무단 투기된 플라스틱, 페트병, 낚싯줄 등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을 펼쳤다. 글래드는 월 1회 임직원들이 서울과 제주의 호텔 인근에서 정기적으로 플로깅을 실천 중이다. DL그룹 관계자는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밀착형 환경정화, 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zoo1004@ekn.krDL이앤씨) 임직원 여의샛강생태공원 봉사활동 DL이앤씨 임직원 여의샛강생태공원 봉사활동 모습.DL이앤씨

춘천·서산·전주 등 지방도시 도심권 분양 아파트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방 중소도시 도심권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방 중소도시에서 생활인프라가 뛰어난 시청, 도청, 역, 터미널 등의 주변 아파트들은 수도권의 역세권 단지처럼 집값 회복력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강원 춘천시 온의동 ‘온의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 전용 84㎡는 올해 초 4억6500만원에서 이달 최고 5억45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난 것으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에 올라있다. 연초대비 8000만원 오른 가격으로 온의동에는 행정·상업시설이 몰려 있다. 천안시청 KTX천안아산역 인근에 ‘불당아이파크’ 전용84㎡는 지난달 최고 5억1250만원에 거래돼 연초 3억9000만원에 비해 1억2250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 중소도시의 도심권역 아파트는 부동산 경기회복이 상대적으로 더딘 지역에서도 나 홀로 가격상승세를 보이는 양상"이라며 "생활편의성 때문에 실수요층 수요가 풍부한 게 배경"이라고 말했다.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생활인프라가 풍부한 도심에서 공급되는 신규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쌍용건설이 강원 춘천시에서 다음달 분양 예정인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는 도심 중심부의 전형적인 주거지역에서 나온다. 경춘선 남춘천역, 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깝고 주변에 남부·풍물·중앙시장 등 재래시장이 발달해 있다. 단지는 지하7층~지상39층에 전용면적 84~104㎡ 228가구로 이뤄진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다음달 충남 서산시에 분양할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도 서산시청 공용버스터미널 서산의료원 등이 가까운 도심권 입지에서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116㎡ 총 410가구로 로 이뤄지는 아파트다. 전북 전주시 도심의 감나무골을 재개발하는 ‘감나무골 한라비발디 더샵’은 전북도청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멀지않고 주변에 이미트 등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다. 총 1986가구로 이뤄지는 대규모 단지이며 내년 초 분양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kjh123@ekn.kr쌍용 플래티넘 내달 분양 예정인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 투시도. 쌍용건설

실거주 의무폐지·재초환 등 부동산 규제 완화 물 건너가나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청약 당첨 후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는 방안과 재건축에 대한 부담금을 줄여주는 관련 개정안 등 부동산 규제 완화책이 물 건너갈 것으로 예상된다.23일 국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전날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분양 아파트 실거주 의무폐지가 담긴 ‘주택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재건축 사업시 개발 이익이 발생할 때 최대 50%까지 세금을 부담하는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 개정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합의에 실패했다.국회 계류 중인 실거주 의무폐지 등이 담긴 ‘주택법 개정안’은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에 적용되는 최장 5년의 실거주 의무를 폐지해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이와 관련해 정부는 지난 4월 주택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을 전면 완화한 바 있다. 그러나 전매제한과 연동이 필수인 실거주 의무폐지안이 국회에서 표류하면서 분양시장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실거주 의무를 적용받는 단지는 총 66곳으로 약 4만4000가구에 이른다. 현행법상 2021년 2월 19일 이후 분양된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일반분양 청약에 당첨되면 최초 입주일로부터 2~5년간 실거주를 해야 하는데, 전세를 놓아 잔금을 치르거나 집을 파는 경우 최대 징역 1년 혹은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어야한다. 야당에서는 분상제가 제한된 단지에서 전세를 놓는 행위는 ‘갭투자’(시세차익을 보기 위해 전세를 끼고 매매하는 방식)로 본다는 해석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 강동구에선 △힐스테이트리슈빌강일(전매제한 해제시기 올해 10월) △올림픽파크포레온(올해 12월) △강동헤리티지자이(올해 12월) 등이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중랑구에선 △리버센SK뷰롯데캐슬(올해 11월), 성북구에선 △장위자이레디언트(올해 12월)도 그 대상이 된다.실거주 의무폐지가 불확실해지자 분양권 거래도 주춤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4월 40건, 5월 40건이 거래된 이후 최근 9월에는 12건, 10월에는 4건으로 크게 줄었다.재초환 개정안은 합의 직전까지 갔으나 안타깝게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9월 정부가 발표한 재초환 개정안은 부담금 부과 초과이익 기준을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높이고, 부과 구간을 2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상향하는 것이 골자다. 이후 정부는 한 발 뒤로 물러나 4000만~7000만원으로 수정 대안을 제시했다. 부과기준도 6000만원까지만 올리는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안의 수정안이 발의됐지만 이조차 합의가 안 된 것이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다수당인 민주당의 정책방향과 성향을 보면 재초환 개정안 통과는 쉽지 않아 보이나 재건축 활성화를 통한 주택공급에는 차질을 빚을 수가 있어 신속한 통과가 요구된다"며 "또한 실거주 의무폐지는 부동산 투기 예방 차원에서는 바람직한 방향이지만, 자금이 부족해서 전세를 활용하는 무주택자에 한해서는 실거주 의무를 면제하는 방향으로 합의점을 찾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다"고 진단했다.한편 국토위는 오는 29일, 내달 6일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주요 현안 법안을 재차 논의할 예정이다. 소위 심사 뒤에도 국토위 전체회의, 법제사법위원회 의결, 본회의 상정 및 의결 과정을 거쳐야 연내 법안이 통과될 수 있다. 연내 법안이 처리되지 못하면 내년 5월 국회 회기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된다. kjh123@ekn.kr국회 계류 중인 실거주 의무폐지와 관련한 주택법 일부개정안과 재건축 부담을 완화하는 재초환 개정안의 통과 가능성이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직장인 10명 중 9명, 일하면서 노는 ‘워케이션’ 원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일을 하면서 휴가도 즐길 수 있는 ‘워케이션(Workation)’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직장인 1112명을 대상으로 워케이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워케이션을 희망한다고 답했다고 23일 밝혔다. 워케이션(Workation)이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다. 휴가지 또는 관광지에서 휴식과 동시에 원격으로 업무를 보는 근무형태를 뜻한다. 포르투갈, 그리스, 노르웨이 등 세계적으로도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제공하는 등 워케이션을 적극 지원하는 추세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워케이션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업무능률 향상’(47.35%), ‘휴식’(47.25%), ‘관광’(3.4%) 순으로 답했다. 근무 공간과 시간, 일 가정·휴식의 병행 등 유연하게 조정해 업무능률과 삶의 질이 동시에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워케이션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비선호 이유를 물었을 때 ‘비대면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업무’(58.6%), ‘협업하는 직원과의 소통’(50.5%), ‘여가비 등 비용 부담’(25.2%), ‘스스로 비대면 근무 방식이 쉽지 않음’(22.5%), ‘회사의 조직문화’(20.7%), ‘동반 가족’(18.9%) 등을 꼽았다. 응답자 가운데 실제 워케이션을 경험했다는 사람은 19.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재택근무에 따른 개인선택’(62.0%)을 통해 가장 많이 참여했고, ‘회사제공’(24.0%), ‘지자체 프로그램 참여지원’(8.1%) 등 순이었다. 이어 워케이션시 업무 만족도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39.8%), ‘만족’(39.4%), ‘보통’(13.1%), ‘불만족’(6.3%), ‘매우 불만족’(1.4%) 순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중 워케이션의 선호지를 물은 결과, ‘제주’(31.8%)를 가장 선호하는 곳으로 뽑았다. 이어 강원(19.5%), 서울(18.8%), 부산(14.2%), 경기(6.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에게 선호하는 워케이션 형태에 대해 물었을 때 산, 바다 등 휴양지에서 업무를 하고 퇴근 후 휴식을 취하는 ‘휴양형(지역체류형)’이 74.9%, 도심 호텔에서 부대서비스를 즐기며 휴식하는 ‘도심형’이 21.2%, 다양한 농촌 체험활동을 병행하는 ‘농촌·전통체험형’이 3.5%로 집게됐다. 선호하는 워케이션 적정기간으로 ‘1~2주’(49.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1주 미만’(21.9%), ‘3~4주’(21.0%), ‘5주 이상’(7.3%)이 뒤따랐다. 유일호 대한상의 고용노동정책팀장은 "워케이션이라는 새로운 근로문화는 지역관광을 활성화·생활인구 유입 등 지역경제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지자체들이 기업유치 등을 위해 워케이션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경쟁적으로 하고 있어 관심있는 기업들은 이를 활용해나가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직장인 워케이션 희망 여부 직장인 워케이션 희망 여부

현대건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이 세계 최고 권위의 조경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디자인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대건설은 17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후타코 타마가와 라이즈 스튜디오&홀에서 열린 ‘2023 IFLA Award’에서 공동주택 부문과 놀이터 디자인 부문의 우수상(Awards of Excellence)과 장려상(Honourable Mention)을 각각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IFLA(International Federation of Landscape Architects)’는 1948년 창설된 조경 분야 최고 권위의 세계적 기관이다. 매년 전 세계 71개 회원국의 프로젝트 중 지속가능한 도시와 환경 조성에 기여한 건축물을 선정하여 시상한다. 공동주택 부문 수상작인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단지 조경은 ‘시그네이처 갤러리(Sig-Nature Gallery)’를 콘셉트로 도심 속 자연친화적인 공간에서 느껴지는 세련된 현대미술관의 풍경이 특징이다. 옥상 조경을 적극 도입해 40% 이상의 생태면적률을 적용함으로써 대도시 내 고층 아파트 단지임에도 충분한 녹지환경을 조성했으며, 영국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우리 아빠 놀이터’와 서울대학교 박제성 교수의 미디어 문주 ‘더 게이트 탄젠트’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참여한 작품을 배치해 고급 주거 조경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놀이터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한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의 ‘토끼 놀이터’는 세계 최초 3D프린팅 기술로 구현한 어린이 놀이시설물이다. 비정형 구조가 주는 생동감과 주목도 높은 색감이 조형미를 이루며, 이용객의 적극적인 활동성을 도모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특히,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상 놀이기구의 재료 및 제조방법 등 어린이 안전을 위해 마련된 까다로운 심사기준을 모두 통과해 안전인증을 발급받는 등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제품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건설은 공동주택 부문에서는 국내 최고상, 어린이놀이터 부문에서는 국내 건설사 유일 수상이라는 업적을 기록했다. 그리고 최근 3년간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DEA’, ‘iF’ 및 ‘reddot’ 디자인어워드 5회 수상,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굿디자인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 각종 디자인상을 휩쓸며 조경 분야의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조경분야에서 디자인뿐만 아니라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모레퍼시픽과 업무 협약을 맺고 화장품 공병을 재활용한 건설 자재를 개발하고 힐스테이트 포항에 적용해 친환경 업사이클링 조형물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저층 세대앞 공간에 설치한 조형 가벽에는 파도를 형상화한 파스텔톤의 다양한 색상들이 자연스럽게 조화돼 지역성을 담아냈다. 또한 세계적 권위의 ‘그린 굿 디자인어워드 2023’에서 본상을 수상한 부천 일루미스테이트의 조형 앉음벽 ‘에이치 웨이브 벤치’는 현대자동차 연구개발 과정에서 수거된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하며 지속가능성과 혁신성, 미래 환경에 대한 영향력 등을 신뢰받고 입증했다는 평가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세계 최고 권위의 세계조경가협회로부터 주거 조경 디자인과 지속가능한 미래 상품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세련될 뿐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친환경 조경 디자인으로 입주민의 주거문화 품격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디에이치 ㅇㅇㅁ 공동주택 부문 수상작. 디에이치 자이 개포 단지 조경. 현대건설

광진구 중곡동 일대 직주근접형 의료특화 중심지로 거듭난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 광진구 중곡동 일대가 직주근접형 의료특화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2일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중곡동 168-2번지 일대 중곡역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결정(변경)(안), 화양변전소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 대상지는 지하철 7호선 중곡역 인근으로 간선도로인 능동로와 용마산로가지나가고, 종합의료복합단지(국립정신건강센터, 보건복지행정타운), 화양변전소부지특별계획구역 등 대규모 개발로 여건이 변화되고 있는 곳으로 의료특화거점조성, 부족한 생활SOC의 확충, 협소한 보행로 개선이 요구됐다. 주요 지구단위계획 내용은 지난 2018년 2030 생활권계획에서 신규지정한지구중심 범위를 고려하여 능동로변의 연속성 있는 계획적 관리유도를위해 지구단위계획구역을 확장했다. 중곡역 일원에 현재 제2종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까지 용도 지역상향이가능한 특별계획가능구역을 지정해, 종합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한 의료산업·업무 특화기능 도입과 공공기여로 지역필요시설을 확충토록 했다. 또한, 아차산자락변 저층주거지 특성을 유지하면서 부족한 생활편의시설및 보행·녹지공간 확보를 위해 공동개발(특별지정)가능구역을 지정, 공동개발 및 용적률 인센티브 항목을 이행하는 경우 현재 용적률의1.2배인 240%까지 완화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중곡역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의료특화거점조성 및 역세권 중심기능 강화를 위한 여건이 마련돼 직주근접형의료특화중심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기존의 아시아선수촌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하는 ‘아시아선수촌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도 ‘수정가결’됐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1986년 서울에서 개최한 아시안게임 선수단 숙소로 사용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건축 계획을 수립하고 건립된 중요한 도시·건축계획적 의미를 가진 단지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재건축사업을 용이하게 하고, 그 외 건축물의 용도, 밀도, 높이 등 아파트지구의 각종 규제를 지구단위계획 전환지침에 따라 전환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대규모 주택단지 등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정비계획수립시가이드라인이 되는 특별계획구역 지침을 통해 체계적인 정비계획 수립 방향을 제시한다. 서울시는 향후 주민(재)열람공고를 거쳐 올해 말에 아시아선수촌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zoo1004@ekn.kr서울시 서울 광진구 중곡동 일대가 직주근접형 의료특화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

래미안 네이처갤러리, 세계조경가협회대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세계조경가협회(IFLA)에서 주관하는 2023 IFLA APR(Asia Pacific Region) 어워즈에서 문화·도시 경관(Cultural and Urban Landscape) 부문 최고상인 대상(Outstanding Award)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출품작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래미안갤러리(래미안 브랜드 체험관)의외부 조경 공간, 네이처 갤러리다. 세계조경가협회(International Federation of Landscape Architects)는 1948년 창설돼 현재 77개 회원국을 보유한 전세계 조경가들의 대표기관으로, IFLA 시상식은 조경분야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지고 있다. 올해 세계조경가협회상에는 문화·도시 경관 부문을 포함해 총 10개 부문에 433개 작품이 접수됐다. 래미안 네이처갤러리는 ‘자연 그대로의 자연’을 모티브로 해 지속가능한 조경을 구현하고자 했다. △소나무·서어나무 등 자생종 활용 △자연스러운 식재 기법 등으로 실제 숲의 모습을 재현했다. 또한 수생식물이 서식하는 생태 연못을 조성해 폭우 시 빗물 조절도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동식물이 자라고 시간이 흐르면서 스스로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는 공간이 됐다. 나아가 도시민을 위한 공공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하고자 했다. △동선과 시선의차단요소 제거 △인접 공원에서 이어지는 동선 등으로 주변 지역과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또 △벤치·다이닝테이블 등 휴게시설 △야간경관이 고려된조명설계 등 요소로 계절에 관계없이 주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커뮤니티가 됐다. 이렇게 주변과 단절돼 있던 공간을 지속가능한 생물서식처로 구현하고, 동시에 시민들을 위한 공공의 정원으로 조성한 점이 세계조경가협회상의 주요 심사 기준인 디자인 가치-환경친화성-지속가능성 등에서높은평가를 받아 네이처갤러리가 이번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양준 삼성물산주택공사팀 조경그룹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주택뿐 아니라 공공정원, 건축 등의 분야에서도 당사 조경의 진가를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며 "도심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작은 숲과 같은 공간으로 많은 시민들의 힐링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kjh123@ekn.kr래미안 갤러리 ㅇㅇ 래미안 네이처갤러리, 안개가 더해져 운치있는 숲과 연못의 모습. 삼성물산

대전 서구 개발 신중심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한화 건설부문은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동 181-1번지 일원(도마·변동9재정비촉진구역, 이하 도마·변동지구)에서 HJ중공업과 공동 시공하는 브랜드 아파트 ‘도마 포레나해모로’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단지는 대규모 노후 주택지를 총 2만5000여 가구의 미니신도시급 아파트로 탈바꿈하는 도마·변동지구의 노른자위 자리에 들어서 미래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평가다. 도마 포레나해모로는 지하 3층~지상 34층, 7개 동 전용면적 39~101㎡ 총 8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568가구로 전용면적 타입별 △59㎡A 209가구 △59㎡B 111가구 △74㎡A 65가구 △74㎡B 92가구 △84㎡ 86가구 △101㎡ 5가구로 구성된다. 도마 포레나해모로가 들어서는 도마·변동지구는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8구역), 호반써밋 그랜드센트럴(11구역) 등 2만5천여가구가 들어서는 브랜드 타운으로 변모 중이다. 이는 인근 도안신도시 1단계(2만4000여가구) 규모 수준이다. 여기에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대전시 유성구 교촌동이 최종 선정되면서 대전 부동산시장 흐름을 바꿔놓고 있다. 대전시는 이 곳에 국가첨단기술분야로 지정된 나노·반도체산업과 신성장 산업인 우주항공, 도심교통항공 등 연관산업을 유치해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예정이다. 나노·국가산업단지 예정지에서 7~8km 떨어진 도마 포레나해모로도 수혜단지로 꼽히고 있다. 도마 포레나해모로는 교통과 교육, 자연환경 및 생활 인프라시설을 누리는 우수한 입지를 지녔다. 먼저 단지 주변으로 계백로와 도마네거리, 대둔산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췄고 호남고속도로와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통영대전고속도로의 진·출입도 용이하다. 대전서남부터미널(도보 10분대)과 KTX서대전역(차량 10분 대), 대전1호선 서대전네거리역(차량 10분 대)도 인접해 있다. 특히 도마네거리에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인 도마역(가칭)이 신설될 예정이다. 대전2호선 트램은 대전시를 순환하는 총 연장 37.8km 노선으로 최근 전력공급방식을 수소연료전지로 결정, 내년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도마역(가칭)이 신설되면 도마 포레나해모로는 역세권 단지로 부각될 전망이다. 또한 충청권 광역철도1단계 노선(계룡~신탄진 35.4km 구간)도 연내 착공을 목표로 단지 인근에 개통될 예정이다. 교육환경도 좋다. 도보 10분거리로 대신중·고교가 위치해 있고, 복수초, 대전삼육초(사립), 버드내중, 제일고도 반경 1km안에 있다. 또한 유등천, 오량산 등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이 예상된다. 반경 3km 내에는 다양한 동식물과 놀이공원이 갖춰진 대전오월드를 비롯해 대전뿌리공원과 산림욕장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상가와 병·의원, 은행 등 생활 인프라가 몰려있는 도마네거리 중심상권(도보 5분)을 이용할 수 있고 도마큰시장도 가깝다. 코스트코, 홈플러스등 대형마트를 비롯해 영화관 CGV도 차량으로 10분 대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종합병원대청병원, 도마실국민체육센터 등의 편의시설도 단지에서 멀지 않은 편이다. 포레나만의 차별화된 상품성도 돋보인다. 아파트 동은 채광 및 일조량 확보에 유리한 남향 위주로 배치하며 전용 74㎡ 이상 중대형은 4베이로 구성된다. 동간 거리는 최대 약 64m로유지, 조경공간도 넓게 확보될 전망이다. 아파트 실내 타입에 따라 환기에 유리한 맞통풍 구조로 설계됐고 편리한 수납 및 공간 활용이 가능한 알파룸과 팬트리도 마련된다. 다용도실은 세탁기와 건조기를 놓고도 추가 공간이 확보되도록 조성되며 실내 조망 강화를 위해 거실과 안방 발코니에는 유리난간창이 설치된다. 거실 창에는 뛰어난 단열효과로 유명한 독일 레하우 시스템 창호를 적용한다. 전기차 충전구역이 조성되며 택배차량 진입이 가능한 지하1층에는 입주민 전용 무인택배보관함이 마련된다. 대전 서구는 규제지역에서 해제돼 1주택 소유자도 1순위 자격이 주어지고 재당첨 제한도 적용되지 않는다. 전매제한 기간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이다. 한화 분양 관계자는 "도마·변동지구는 모든 입지여건을 다 갖춘 대규모신도시로 변모하는 곳인 만큼 포레나 만의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주거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입주는 2027년 상반기 예정이다. kjh123@ekn.kr한화건설부문 ㅁㅇ 도마 포레나해모로 투시도. 한화 건설부문

대한송유관공사, 지역 상생 ‘행복한 김장 나눔’ 봉사활동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송유관공사는 지난 22일 성남시 중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주민들과 함께 행복한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만들어진 김치 1800포기는 관내 취약계층 및 독거어르신 250가구에 전달했다. 행사를 위해 회사는 1200만원 상당의 김장재료 및 기본 생필품을 구매했다. 임직원들이 손수 포장까지 마무리하며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들의 따뜻한 밥상을 위해 정성을 다했다. 회사는 본사가 위치한 성남시 등 전국 11개 사업장에서 지역 상생을 위한 자체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계획, 실천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강무 대한송유관공사 대표는 "자원봉사를 통해 우리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에 전달됐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명희 중원노인종합복지관장은 "대한송유관공사 임직원 여러분께 김장김치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직접 만든 김장김치를 어려운 이웃과 나눔으로써 따뜻하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yes@ekn.kr22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 펼쳐진 김장 나눔 22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 펼쳐진 김장 나눔 행사에서 이강무 대한송유관공사 대표(왼쪽)와 신명희 중원노인종합복지관 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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