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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고비 넘기 위해 임시투자세액공제 3년으로 연장해야"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경제계가 임시투자세액공제 기간을 3년으로 연장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임시투자세액공제 기간 연장 건의서‘를 정부와 국회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상의는 "올해 우리 경제는 수출부진과 내수침체가 이어지면서 저성장 구조 고착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저성장 우려를 극복하고 경제반등을 위해서는 민간투자를 촉진하여 저성장 고비를 극복할 모멘텀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임시투자세액공제는 지난 4월 경기침체 영향으로 위축되는 기업투자를 끌어올리기 위해 1년 한시로 기업의 설비투자에 대해 세액공제율을 기존보다 2~6%p 상향한 제도이다. 해당 제도는 1982년부터 시행돼 5차례에 걸쳐 종료와 재도입을 반복하다 2010년을 끝으로 종료됐다. 상의는 건의서에서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를 도입했지만 시행 기간이 너무 짧아 정책효과가 나기에는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당면한 경기침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임시투자세액공제의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상의는 먼저 임시투자세액공제 도입 결정이 실제 기업의 투자로 이어지는데 1년이란 기간은 짧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투자세액공제는 올해 1월 발표되고 4월이 돼서야 국회를 통과했다. 기업이 신규 설비투자 결정을 하는데 적어도 1년 이상이 필요함을 감안할 때 실제 투자를 늘리는 유인책으로 작용하기에는 시간적 제약이 컸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상의가 제조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곳 중 4곳의 기업들은 올해 투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건의서는 당면한 경기침체 위기를 극복하고 저성장 구조의 고착화를 타개하기 위해 설비투자 활성화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내년 민간소비 및 건설투자 전망이 좋지 않은데 내수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는 수출이 경제성장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고 이를 설비투자가 뒷받침해야 하므로 투자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최근 설비투자가 2년 연속 감소해 장기추세선을 벗어난 상황임을 밝히며 정상 성장궤도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2025년까지 매년 9.2%씩 크게 증가할 필요가 있는 만큼 임시투자세액공제 기간 연장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상의는 올해 2월 발표한 ’투자세액공제의 기업투자 유인효과와 방안‘ 보고서에서 언급된 투자세액공제율이 1%p 인상될 때 기업투자는 최대 8%까지 늘어난다는 실증분석 결과도 제시했다. 기업투자가 확대되면 고용창출 뿐만 아니라 자본이 축적되어 1인 노동생산성 역시 향상되는 효과가 있고 이는 빠르게 낮아지는 잠재성장률을 개선할 수 있다. 올해 고금리로 기업 대출금리가 크게 오르고 이자부담이 급증하는 등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빠르게 악화되어 계획대비 투자가 지연되는 상황도 강조했다. 지난 10월 기준 기업대출 금리는 5.29%로 10년만의 최고수준인데 기업대출 잔액 규모는 전년대비 106조원 증가한 약 1,876조원을 기록했다. 상의는 반도체 등 주요산업 업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내년 경기가 회복될 때를 대비하여 선제적인 설비투자 지원이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이수원 대한상의 기업정책팀장은 "설비투자는 현재의 경제성장 뿐만 아니라 미래의 성장에도 중요한 토대가 된다"며 "임시투자세액공제가 저성장 극복과 경제반등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기간을 연장하는 결단을 조속히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ji01@ekn.kr스크린샷 2023-12-17 092805 최근 대한상의가 제조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곳 중 4곳의 기업들은 올해 투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찬바람 불자···재계 ‘내년 주총 시즌’ 분쟁 발발 가능성에 ‘초집중’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경영권 분쟁, 행동주의펀드 공세 등에 휘말려 시끄럽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내년 3월 ‘주주총회 시즌’을 겨냥한 여론전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무리한 배당 확대 요구 등을 받고 있어 자칫 경영활동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는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 ‘조카의 난’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전 상무는 지난 15일 입장문을 내고 "금호석화의 명분 없는 자사주 교환에 강력 대응하겠다"며 "자사주 상호 교환(처분)을 통한 회사간 상호주 보유는 일반주주들의 이익을 해하는 것일 뿐 아니라 회사가 내세우는 ESG 경영 철학에도 반하는 시대착오적 행태"라고 비판했다.박 전 상무는 2021년 삼촌인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다. 고배당, 경영진 교체 등을 기치로 내걸고 주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지만 이듬해까지 이어진 주총 표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최근 나온 입장문은 박 전 상무가 금호석유화학과 OCI간 자기주식 맞교환 처분을 무효로 해달라고 소송을 냈지만 법원에서 각하 판결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박 전 상무는 "일반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항소하겠다"며 "향후 주주들의 피해를 방치하는 행태를 할 경우에도 이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내년 주총시즌에도 박 전 상무가 주주제안을 할 것으로 본다. 삼성그룹 지주사 격인 삼성물산은 행동주의 펀드들의 타깃이 됐다. 미국계 헤지펀드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스는 삼성물산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며 주주 환원 강화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펀드는 삼성물산 지분 1억달러(약 1300억원) 규모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이 외국 행동주의 펀드와 엮인 것은 올해 들어서만 이번이 세 번째다. 삼성물산 지분 0.62%를 보유한 영국계 행동주의 펀드 팰리서 캐피털은 지난 6일 자사주 매입·이사회 다각화, 지주회사 체제 재편 등을 요구했다. 삼성물산의 주가와 내재가치 간에 약 33조원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영국계 자산운용사 시티오브런던도 삼성물산에 주주환원 강화를 요구했다. 지배구조 개편을 차근차근 준비 중인 삼성그룹 입장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는 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는 삼성물산을 통해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등 주요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배구조를 바꾸는 과정에서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재계 관심시다.한국타이어그룹에서 최근 벌어진 ‘형제의 난’은 그 배경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장남 조현식 고문이 지분율 싸움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높은데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주식 공개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의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지분율은 42.03%에 이른다. 조현식 고문은 18.93%, 조양래 명예회장의 차녀 조희원 씨는 10.61%를 각각 보유 중이다. 조양래 명예회장은 지난 7일 차남 조현범 회장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앤컴퍼니 지분 2.72%를 장내 매수했다. 조 명예회장은 앞서 "회사와 투자자들의 혼란과 혼선을 더는 지켜볼 수 없어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 인상할 시 직접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조현범 회장 측 지분율이 44.75%까지 높아졌다. 한국앤컴퍼니 지분에 투자한 hy도 조 회장 측에 우호적이라고 알려졌다. 다만 MBK파트너스 측은 지난 15일 공개매수가를 2만4000원으로 올리는 승부수를 띄우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각종 소송전 등이 난무하는 만큼 한국타이어 형제간 분쟁이 내년 3월 이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본다.롯데그룹 역시 경영권 분쟁을 완전히 종결 짓지 못했다.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일본을 중심으로 꾸준히 여론전을 펼치며 신동빈 회장을 공격하고 있다. 롯데그룹이 호텔롯데 상장, 신유열 전무 승계 등 숙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무산될 경우 격랑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 양사 합병 과정에서 산업은행이 ‘백기사’로 나선 모양새인데 이 같은 계획이 백지화된다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포함한 ‘3자연합’의 공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주총에서는 다양한 행동주의펀드들이 소액주주를 등에 업고 주총에서 표대결을 펼쳤다. 태광산업과 BYC를 노린 트러스톤자산운용, JB금융지주를 겨냥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KT&G를 공략했던 플래쉬라이트 캐피탈파트너스와 안다자산운용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이들의 주주제안은 대부분 부결됐다. 재계 한 관계자는 "자극적인 문구를 앞세운 일부 세력이 주총 시즌 여론전을 펼치는 것은 (경영활동에) 분명 부담을 준다"고 말했다.yes@ekn.kr자료사진. 연합

10주 연속 떨어진 주유소 기름값…휘발유, 일간 단위 1500원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경유 가격이 10주 연속 떨어졌다. 특히 휘발유 값의 경우 일간 단위 기준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500원대에 진입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0∼1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20.0원 내린 L당 평균 1606.6원이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26.3원 하락한 1684.0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8.3원 내린 1555.3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614.4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581.7원으로 가장 낮았다. 일간 단위로 보면 휘발유 가격은 지난 14일 1599.08원을 기록, 지난 7월 25일(1598.62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1500원대에 진입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29.2원 하락한 1534.6원이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OPEC플러스(OPEC+)의 추가 감산 준수 관련 회의론 지속, 중국 경기 지표 약세 등에 하락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4.7달러로 전주보다 2.3달러 내렸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7달러 내린 84.7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1.6달러 하락한 97.5달러였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약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물가 상승에 유류세 인하 또 연장하나…종료 땐 물가 0.5%p↑ (사진=연합)

‘인플레 선행’ 생산자물가, 하락세 이어갈까…한은 금통위 의사록도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다음주 발표 예정인 소비자물가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생산자물가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행의 11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사록 또한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 마지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또 다시 동결된 배경이 담겨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21일 ‘11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지난 10월에는 소 전염병인 럼피스킨 영향으로 축산물(-6.0%)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넉 달 만에 내림세로 전환됐다. 농산물도 5.9% 하락했다. 반면 반도체값 상승에 따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는 0.8% 올랐다. 관련 업황이 회복 추세인 만큼 공산품 물가 등의 상승 여부가 주목된다. 19일에는 2023년 22차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된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30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금통위원 만장일치 결정으로, 지난 2월부터 7차례 연속 동결이다. 또 이창용 한은 총재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10월 당시 5명보다 1명이 줄은 것이다. 이밖에 주요 경제 지표로는 18일 발표 예정인 통계청의 ‘2022년 기업활동조사 결과’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전반적으로 반영한 지표다. 21일 발표되는 통계청의 ‘2022년 기업생멸 행정통계’는 신생기업을 중심으로 창업 생태계를 엿볼 수 있는 자료다. 통계청이 20일 내놓는 ‘2022년 육아휴직 통계’도 저출산 이슈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자료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의 경제 관련 스케줄에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예산안이 여야의 ‘약속’대로 20일 본회의를 통과할지 주목된다. 다른 정치적 쟁점들이 산적한 상황이어서 오는 28일 본회의까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총지출을 추가로 늘리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정부가 편성한 예산안이 국회에서 어떻게 수정됐을지도 관건이다. 19일에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된다. 내년도 우리 경제를 이끌 사령탑으로서, 저성장·공급망·인플레이션 등 우리 경제 난제들에 대해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20일 은행권 금융소비자보호 담당 임원 대상 간담회를 열어 보이스피싱 대응 체계 강화 등 취약계층 보호 방안을 논의한다. 다음날인 21일에는 은행권 내부통제 워크숍을 연다.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횡령 사고 등이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 내부통제 강화 메시지를 재차 낼 것으로 보인다.이마트, 배추보다 싼 절임 배추 사전예약 (사진=연합)

한승구 계룡건설산업 회장, 제29대 대한건설협회장 당선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대한건설협회(회장 김상수)가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2023년도 제3회 임시총회를 개최해, 한승구 계룡건설산업(주) 대표이사를 제29대 대한건설협회 회장으로 선출했다. 서울시지회장을 지낸 나기선 후보와 대전시지회장을 지낸 한승구 후보의 맞대결 끝에 한승구 후보가 당선됐다. 임시총회에 참여한 대의원 155인 중 나기선 후보가 57표, 한승구 후보가 97표를 득표했다. 한승구 당선인은 "대한건설협회 신임 협회장으로 선출되어 개인적인 영광이 크지만 최근 건설환경을 둘러싼 대내외적인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건설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서 나아갈 수 있도록 건설산업 재도약을 위해 한평생 건설인으로 몸 바쳐온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4년간 건설업계와 협회의 발전을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회원사인 대·중소기업간 상호협력 증진과 권익옹호 도모를 위해 회원사의 Needs를 충족시키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건설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승구 당선인은 2024년 3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4년간 협회를 이끌 예정이다. zoo1004@ekn.krKakaoTalk_20231215_155118796 대한건설협회가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2023년도 제3회 임시총회를 개최해, 한승구 계룡건설산업(주) 대표이사를 제29대 대한건설협회 회장으로 선출했다. 사진은 한승구 당선인이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는 모습.

시멘트업계, 국내산 석탄재 사용 확대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국내 시멘트업계가 시멘트 생산 필요한 천연원료 점토를 대체할 수 있는 국내산 석탄재 사용 확대에 나선다. 시멘트업계는 14일과 15일 양일간 강원도 삼척시에서 최종 성과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국내산 석탄재를 시멘트 원료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개발 사업을 논의했다. 이 사업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폐기물의 수입제한 정책으로 향후 해외 석탄재의 수입 금지를 대비하기 위해 산업통산자원부의 연구개발(R&D) 지원을 받아 수행했으며, 시멘트 제조설비를 활용한 현장 실증을 바탕으로 국내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미활용 석탄재를 시멘트 원료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 실용화를 앞두고 있다. 시멘트는 석회석을 비롯해 철광석, 규석, 점토 등 천연광물을 일정 비율로 혼합해 1,450℃ 이상 초고온 소성공정을 거쳐 만들어지는데 시멘트업계는 지난 2000년대부터 주원료인 석회석을 제외하고 천연광물의 부원료를 광물자원 보호와 환경보전을 위해 화학성분이 일치하는 일부 폐기물로 대체해 사용하고 있으며, 점차 사용량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전세계 시멘트업계에서 일반화된 상황이다. 특히 석탄재는 점토와 화학성분이 일치해 대체 사용중인데, 그동안 국내산 점토질 원료의 만성적인 공급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일부 부족한 양을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부의 폐기물 수입 제한 정책에 따라 2024년부터는 석탄재 수입이 전면 금지될 예정이다. 하지만, 국내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석탄재(비산재, Fly Ash) 대부분이 레미콘 공장에서 시멘트를 대체하는 혼합재로 활용되기 때문에 시멘트업계 사용에 한계가 있으므로 시멘트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수입 석탄재를 대체할 수 있는 국내 자원의 개발이 시급하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으로 국내산 석탄재를 시멘트 원료로 활용하는 연구개발 사업이 2020년 7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총 45개월에 걸쳐 추진되었다. 이 사업에는 삼표시멘트, 쌍용C&E, 아세아시멘트 등 주요 시멘트 생산기업과 함께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석회석신소재연구소, 영월산업진흥원 등의 연구기관과 공주대학교, 군산대학교 등 학계가 공동으로 참여해, 국내산 석탄재를 시멘트 원료로 사용하기 위한 기초연구부터 설비 및 공정기술 개발을 위한 실증 연구가 단계적으로 추진됐다. 이번 최종 연구성과 점검에서는 그동안 시멘트 원료로 사용되지 못했던 국내산 매립 석탄재와 바닥재, 건식 석탄재 등 화력발전소 부산물과 함께 염소 함유 순환자원을 시멘트 원료 및 연료로 활용하기 위해 개발된 각 분야별 기술에 대한 최종 성과점검과 함께 향후 실용화 추진을 위한 심도 깊은 토의도 함께 이뤄졌다. 이 사업은 금년도 12월 말 종료 예정이며, 개발된 기술의 실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개발된 기술이 실용화된다면, 그동안 재활용하지 못했던 국내 매립 석탄재 등을 연간 약 90만톤 이상 재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시멘트업계로서는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점토질 원료를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국내 발전사는 매립장 건설 및 운영 비용 감소와 석탄재 매립시 우려되는 환경오염 문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jh123@ekn.kr시멘트성과회의 ㅇㄴㅁㅇ 최종성과 점검회의 후 참석자 기념사진. 시멘트협회

LX-네이버클라우드, 사우디 디지털트윈 구축 속도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사우디 디지털 대전환 프로젝트 사업에 함께 속도를 낸다. LX공사와 네이버클라우드는 15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사옥에서‘사우디아라비아 주요 도시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각 사의 기술과 노하우를 융합해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도시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운영을 위한 사업의 효율적인 수행에 본격적인 협업을 도모한다. ‘디지털 트윈국토 플랫폼 전문 지원기관’인 LX공사는 디지털트윈 기반 LX플랫폼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네이버의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수주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LX플랫폼은 디지털트윈 기반 공공 플랫폼으로 3차원 공간정보를 시각화·분석·시뮬레이션을 통해 과학적 행정서비스를 지원하며, 다양한 도시·국토 문제 해결에 강점이 있다. LX공사는 사우디의 디지털트윈 구축에 대한 성공적 구축과 함께 국토교통부의 중점 정책인 민·관‘원팀코리아’로서 글로벌시장에 ‘K-스마트 인프라’수출 확대에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국토정보 운영에 다양한 노하우를 갖춘 LX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국가 단위 대규모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에 더욱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국내외 파트너들과 함께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협업 기반을 다져 가겠다"고 말했다. LX공사 어명소 사장은 "양 사의 협업이 시너지를 낸다면 앞으로 사우디의 주요 도시를 디지털트윈으로 성공적으로 구축하여 협력이 전방위로 확장되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이라면서 "중동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 K-스마트 인프라를 수출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도록 기술과 역량을 아낌없이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사우디아라비아 ㅇㅇ 네이버랩스 석상옥 대표, 대외ESG정책 채선주 대표, LX공사 어명소 사장,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 LX공사 최송욱 공간정보본부장이 15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사옥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도시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14일 약 2억원에 달하는 임직원 ‘사랑나눔기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진행된 본 행사에는 엄홍석 현대엔지니어링 커뮤니케이션실장과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2018년부터 시작된 사랑나눔기금 캠페인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활동으로 출발했으며, 참여 인원과 모금액은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 올해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이번에 현대엔지니어링은 회사차원에서도 임직원들의 모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을 통해 합계 총 2억원의 기금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되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기탁한 사랑나눔기금은 국내와 해외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되어왔다. 해외에서는 낙후 지역에 이러닝 환경 구축, 교육 프로그램 개발, 교육 기자재 후원, 커뮤니티센터 건립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활용되었으며 국내에서는 ‘굿윌스토어’ 신규점 개관에 활용되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현대엔지니어링의 사랑나눔기금 캠페인은 회사가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임직원들이 직접참여하고 사용된 기금의 결과를 확인함으로써 나눔에 동참하는 동기부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사회공헌 담당 관계자는 "매년 사회공헌에 대한 임직원의 관심과 참여가 꾸준히 늘어난 덕에 2억원이 넘는 기금을 전달할 수 있었다"며 "임직원들의 마음이 담긴 사랑나눔기금을 내년에도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에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사진1 (9) 지난 1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회관에서 진행된 기금 전달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엄홍석 현대엔지니어링 커뮤니케이션실장,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현대엔지니어링

두산건설, 기업 및 브랜드 홈페이지i-AWARDS 2023에서 나란히 대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두산건설은 지난 14일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 i-AWARDS 2023 (이하 ‘아이어워즈’) 시상식에서 3개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15일 밝혔다. 두산건설 기업 홈페이지는 We‘ve 브랜드 홈페이지와 함께 지난 1월 개편되었으며, 두산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탁월한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고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시각적으로 전달하여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두산건설의 We’ve 브랜드 홈페이지는 모바일브랜드 이노베이션대상, 건설브랜드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We‘ve 브랜드 홈페이지는 두산건설이 보유한 브랜드 (We’ve, Zenith) 및 대표단지 소개를 비롯해 분양일정, 문의사항 등을 조회할 수 있는 ‘마이위브 페이지’를 신설하여 고객편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아이어워즈는 사단법인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에서 주관하는 웹어워드코리아, 스마트앱어워드, 인터넷에코어워드 시상행사를 통칭하는 공식 시상행사로 매년 국내 인터넷전문가들의 온라인 평가를 통해 각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웹사이트,모바일앱, 소셜인터넷서비스, 인터넷 생태계 활성화 공로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daniel1115@ekn.krclip20231215134303 두산건설 기업홈페이지 메인화면. 두산건설

[분양 캘린더] 12월 셋째 주 전국 5701가구 청약 접수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이달 셋째 주 전국에서 5700여 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에는 전국 11곳에서 총 5701가구(공공지원민간임대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고양시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1184가구)가 청약을 앞뒀다. 이곳은 올해 일산 최초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이며 한강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또한 경기 안산시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511가구), 파주시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 린 파크힐스’(292가구, 본청약), ‘힐스테이트 더 운정’(744가구)이 1순위 청약에 나선다. 지방에서는 대구 중구 ‘하나스테이 포정’(287실), 대전 동구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358가구)의 청약이 예정됐다. 견본주택 오픈 예정은 3곳이며, 당첨자 발표는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 등 6곳, 정당 계약은 7곳에서 이뤄진다. 한편 경기 화성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이 14일부터 7일간 국민주택 907가구의 정당계약에 나섰다. zoo1004@ekn.krclipboardImage 12월 셋째 주 전국에서 5700여 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전망된다.리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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