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5년간 2억6000만원↑…소규모보다 7000만원 더 올라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전용면적 84㎡ 기준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가격이 지난 5년간 2억6000만원가량 올라 소규모 단지보다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3.3㎡(평)당 평균 매매가는 2018년 12월 1445만원에서 올해 11월 2083만원으로 638만원 올랐다. 단지 규모별로 보면 15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는 1884만원에서 2654만원으로 770만원 뛰어 상승 폭이 가장 컸다. 1000∼1500가구 아파트 단지가 636만원 상승해 뒤를 이었고, 700∼1000가구(564만원↑), 300∼500가구 미만(557만원↑), 300∼500가구(550만원↑) 등 단지 규모가 클수록 집값 상승 폭도 컸다. 300가구 미만의 경우 552만원 올랐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환산하면 15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는 지난 5년간 2억6180만원 상승한 반면, 3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는 1억8868만원 올라 그 차이가 7412만원에 달했다. 청약시장에서도 대단지 아파트가 강세를 보였다. 올해 1순위 청약자 수 상위 10곳 중 7곳이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단지였고, 나머지 3곳 중 2곳도 900가구 수준의 단지였다. 청약자 수가 가장 많았던 아파트는 13만명 이상을 끌어 모은 ‘동탄레이크파크자연&e편한세상’으로 1229가구 규모다. 한편, 내년 1500가구 이상 대단지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7만1127가구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9만7788가구)보다 2만6000여가구 감소한 규모로, 전체 연간 입주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6.7%에서 21.4%로 5%포인트(p) 이상 떨어졌다. daniel1115@ekn.kr개포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가격이 소규모 단지보다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내년 노사관계 최대 불안요인은 ‘노동계 정치투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24년 노사관계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사관계가 불안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들(62.3%)은 ‘노동계 정치투쟁 증가(39.0%)’를 내년 노사관계의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회원사 124개(응답 기업 기준) 기업이다.경총에 따르면 기업들은 임금 및 복리후생을 제외한 임단협 주요 쟁점으로 ‘정년연장’(28.6%), ‘근로시간 단축’(15.0%), ‘조합활동 확대’(12.9%) 등을 꼽았다.내년 사회적 대화에서 가장 먼저 논의돼야 할 주제는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노사간 힘의 균형 회복을 위한 노조법 개선(부당노동행위 형사처벌 폐지, 쟁의행위시 대체근로 허용, 사업장 점거 전면 금지 등)’(54.0%)을 가장 많이 응답했다.그 밖에 ‘근로시간제도 개선(연장근로 관리단위 선택권 부여 등)’ 27.4%, ‘취업규칙 변경 등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8.1%, ‘고령화 시대 대응을 위한 고령자 고용촉진·안정 방안’ 8.1%, 파견법·제도 개선(현행 Positive List 방식 → Negative List 방식)’ 1.6% 순으로 나타났다.내년 노사관계가 안정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들(13.7%)의 대다수는 그 이유로 ‘정부의 산업현장 법치주의 정착 노력(82.4%)’을 꼽았다.장정우 노사협력본부장은 "기업들은 정부의 법치주의 확립 정책이 산업현장 노사관계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하는 반면 총선을 앞두고 노동계 정치투쟁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노사관계는 임금인상, 정년연장, 근로시간 단축 등 노조의 다양한 요구가 제기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내년도에는 현장 노사관계 불안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yes@ekn.kr2024년 노사관계 불안요인2024년 임단협 쟁점사항 전망

"내년 1분기 EBSI 기준선 근접···수출 회복 기조 지속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내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가 기준선(100)을 하회하는 97.2로 예상됐다. 수출 환경은 전 분기 대비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올해 4분기 EBSI(90.2) 대비 내년 1분기 EBSI가 상승하면서 기준선(100)에 근접, 업계의 수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를 발표했다.EBSI(Export Business Survey Index)는 다음 분기 수출 경기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개선(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면 100보다 큰(작은) 값을 가진다.연구원에 따르면 반도체(103.4), 자동차·부품(102.4), 무선통신기기·부품(110.9) 등 8개 품목은 내년 1분기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 제품(67.8)의 경우 수출 환경을 매우 부정적으로 전망해 전체 EBSI가 기준선(100)을 하회했다.석유 제품은 국제 유가 하락, 환율 변동, 중국 설비 증설에 따른 과잉 공급 심화로 수출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 제품을 제외한 EBSI는 100.4로 조사됐다. 주요 품목은 수출 증가율 플러스 전환과 반도체 수출 성장세 기록 등으로 수출 여건이 개설될 것으로 기대된다.항목별로는 수출상담·계약(108.3), 국제 수급(101.0), 제조 원가(100.3) 등 3개 항목의 지수가 100을 상회했다. 해외 수요와 수급 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응답 기업은 내년 1분기 수출 애로 요인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 수출국 경기 부진, 바이어 가격 인하를 꼽았다.△원자재 가격 상승(19.6%)은 3분기 연속 수출 기업의 최대 애로사항으로 지목됐다. △중국 포함 개도국의 시장 잠식(전 분기 대비 +1.0%p), △바이어의 가격 인하 요구(전 분기 대비 +0.9%p) 등의 애로를 호소하는 기업의 비중이 증가하며 내년에도 개도국과의 수출 경합 및 채산성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김나율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은 "수출 기업이 느끼는 원자재 가격 불안과 채산성 악화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출 기업의 장기계약, 수입선 전환 노력과 더불어 정부의 할당 관세 연장, 공공 비축 확대, 수입 부가세 납부 유예 요건 완화 등 수출 기업의 채산성 개선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yes@ekn.kr내년 1분기 품목별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수출 애로요인(전망) 응답률

"작년 기업 사회공헌 지출액 3조5367억원···역대 최고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주요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금액이 총 3조5367억109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개사 당 평균 지출액은 153억1044만원이었다. 이는 사회공헌 실태조사를 실시한 1993년 이래 최고치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3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를 발표했다.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설문 응답기업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기업 등 299개사(지출금액 공개 26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한경협에 따르면 작년 사회공헌 지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한 기업은 63.5%로, 그 중 25% 이상 증가한 기업도 전체 분석기업의 39.8%로 나타났다. 증가 이유로는 ‘긴급 구호, 국가적 행사 등 당해연도 이슈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23.3%),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 증가 및 신규 론칭’(21.7%),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지원 요구 증가’(17.5%) 순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는 ‘취약계층 지원’(25.5%), ‘교육·학교·학술’(16.3%), ‘문화예술·체육’(13.6%), ‘지역경제 활성화’(13.2%)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취약계층 지원 분야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사회공헌 지출이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돼 있었던 사회공헌 사업들이 재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해외지원(2021년 0.7%→작년 12.2%), 지역경제 활성화(2.6%→13.2%), 환경 보전(1.5%→4.1%), 교육·학교·학술(13.1%→16.3%)에서 지출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한경협은 지난해 기업 사회공헌 트렌드를 ‘GRIT’으로 제시했다. 활발했던 해외지원(Global)과 축제 등 대규모 사업의 재개(Reopen) 및 기술기반 공헌사업(IT)을 결합한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로 경영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도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한 우리 기업들의 끈기와 노력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외 ESG경영 강화기조와 함께 기업들의 ESG 활동도 본격화됐다. 실제 관련 설문 응답기업(105개사)의 73.7%가 ESG 전담부서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기업 중 210개사는 ESG경영 전략 수립 및 효율적인 활동을 위해 이중 중대성 평가를 도입했다. 이중 중대성 평가를 기준으로 선정한 중점이슈에는 환경이슈(44.6%)가 가장 많았고, 이어 사회(39.3%), 거버넌스(16.1%) 순으로 나타났다. ESG경영 활동을 공시하는 과정에서 분석기업 92.8%가 국제 지속가능성 보고지침(GRI) 인덱스를 준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은 글로벌 ESG 공시 의무화 추진 관련 애로사항으로 ‘모호한 공시개념과 명확한 기준 부재’(36.1%), ‘요구되는 데이터 확보 애로’(29.2%), ‘촉박한 공시 일정’(13.4%) 등을 지적했따. 이상윤 한경협 CSR본부장은 "지난해는 미중 갈등과 공급망 이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집중폭우로 인한 재난구호 등에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했던 한 해였다"며 "특히 한경협이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구 사회공헌백서)를 발간 한 지 30년이 된 올해에 기업들의 우수한 사회공헌 성과와 활동을 알리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yes@ekn.kr최근 5개년 기업 사회공헌 지출 규모와 평균 사회공헌 규모. 최근 5개년 기업 사회공헌 지출 규모와 평균 사회공헌 규모.

"내년 1월 BSI 91.1···기업심리 여전히 부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내년 1월 전망치가 전월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91.1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BSI 전망치는 작년 4월(99.1)부터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이달 BSI 실적치는 94.9로 기준선 100을 하회했으나, 지수 값 자체는 전월(89.2)대비 5.7포인트 상승했다. 내년 1월 업종별 BSI는 제조업(87.0)과 비제조업(95.2)이 동반 부진했다. 비제조업 BSI는 이달 100.5로, 5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초과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기준선 아래로 하락했다. 제조업 BSI는 2022년 4월(94.8)부터 22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는 기준선(100.0)을 초과한 업종이 없었다. 기준선에 걸친 3개 업종(식음료 및 담배, 비금속 소재 및 제품,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 업종) 중에서는 △전기·가스?수도(110.5) △여가·숙박 및 외식(107.1) △운수 및 창고(104.2)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도·소매는 기준선(100.0)에 걸쳤으며, 나머지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85.7) △건설(82.6) △정보통신(81.3)는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내년 1월 조사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타났다. 전 부문 부진은 작년 10월부터 16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내수(93.8), 수출(94.9), 투자(91.9)는 지난해 7월부터 19개월 연속 동시에 부진했다. 내수·수출·투자의 19개월 연속 동반 부진은 2021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우리기업들은 글로벌 경기부진과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노동개혁·규제개혁·세제개선으로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역동성을 강화해 기업심리를 진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es@ekn.kr종합경기 BSI 추이 종합경기 BSI 추이

현대엔지니어링, 경기주택도시공사·GS건설과 고층 모듈러사업 MOU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18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 GS건설과 고층 모듈러기술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서는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김세용 GH 사장, 허윤홍 GS건설 대표 등 관계자들이 고층 모듈러사업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나누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현대엔지니어링과 GS건설의 모듈러 주택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25층 이상의 고층 모듈러 주택 추진 방안을 상의하는 등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각 사는 △모듈러 사업에 대한 기술 교류 △선진 모듈러 시스템에 대한 기술력 습득 △OSC(탈현장시공)및 모듈러 고층화 기술 정보 교류 △탄소중립 확보 및 친환경 건설 기술 교류 △건설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선진기술 교류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건설산업의 패러다임 토론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해 모듈러 주택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 등을 선 제작, 이를 공사 현장으로 운송한 뒤 조립해 건설하는 공법을 말한다. 기존 건축 방식 대비 공사 기간을 30~50%가량 단축시킬 수 있고 분진, 폐기물 등의 발생이 적어 친환경적인 건축 공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5월 GH가 발주한 13층 높이의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을 준공하며 고층 모듈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다양한 사업 수행 실적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층 모듈러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당사는 그동안 주택 외 플랜트 사업에도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며 설계, 제작 및 시공 경험을 쌓고,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고층 모듈러 건축 역량을 키워왔다"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국내 모듈러 주택 시장이 활성화되고 점차 고층 및 대형 모듈러 사업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사진 1 (1) 지난18일 진행된 현대엔지니어링-GH-GS건설 ‘고층 모듈러기술 실현 위한업무협약체결식’에 참석한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오른쪽부터), 김세용 GH 사장, 허윤홍 GS건설 대표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정보보호경영시스템 ISO 27001 인증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19일, 국제 공인 정보보호경영시스템 표준인 ISO 27001 인증 수여식을 시행했다. ISO 27001은 정보보호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표준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제정했다. 정보보호정책, 물리적 보안, 기술적 보안, 정보 접근 통제 등 정보보안 관련 총 4개 분야에서 93개 항목에 대한 기준을 통과해야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동향을 반영한 최신 버전(2022)의 ISO 27001을 획득해 더욱 높은 성취를 이뤄냈다. 이날 용산 본사에서 열린 수여식에는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와 세계적인 인증 관련 기업 뷰로 베리타스 한국의 연봉조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익훈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이번 인증획득을 통해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높은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확보를 인정받음으로써 고객 신뢰를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핵심 항목인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발전시키고 회사의 보안 수준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ISO 27001 인증획득을 위해 대내·외 현황 파악을 기반으로 정보보호 조직 고도화, 개인정보처리 이해관계자 관리 강화, 침해사고 예방과 대응 체계 수립 등의 중점 추진 과제를 도출했다. 이와 함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개선방안과 더불어 지속적인 정보보호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경영진의 의지도 널리 알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인증을 전사적인 정보보호 수준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삼고 고객과 협력회사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인증획득이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도록 사내 교육 등을 통해 임직원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도 중점적으로 시행하겠다"라며 "정보보호가 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관련 시스템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사진 HDC현대산업개발은 19일,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정보보호경영시스템 인증 ISO 27001을 획득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연봉조 한국 뷰로베리타스 대표이사). HDC현대산업개발

재계 "분위기 바꾼다" 연말 맞아 조직개편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연말을 맞아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조직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경영 환경이 여전히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불필요한 부서 규모를 줄이는 곳이 상당수다. 성장성이 기대되는 분야에서는 과감하게 조직을 신설하거나 규모를 키우며 승부수를 띄우는 경우도 눈에 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연말인사를 통해 SK그룹 ‘2인자’ 자리에 오른 뒤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을 고민 중이다. 지주사를 비롯해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 주력 계열사에서 조직을 슬림화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해진다. 업황이 부진한 SK하이닉스와 SK온 등에서도 대규모 변화가 예고된 상태다. CJ그룹은 최근 지주사인 CJ의 전략기획과 사업관리 조직을 통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묶어서 관리하도록 개편했다. 기존 나눠 운영하던 재무운영실과 재무전략실도 재무실로 합쳤다. 이에 따라 강호성 CJ 경영지원 대표는 전날 사임했다.재계에서는 CJ그룹이 연말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추가적인 조직개편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본다. CJ는 주력사 업황이 롤러코스터를 타며 그간 꾸준히 부서 효율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올해 초 CJ ENM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사업본부를 9개에서 5개로 통합한 게 대표적이다.지난달 말 김영섭 대표 취임 후 첫 임원인사를 단행한 KT는 ‘선택과 집중’을 키워드로 조직을 개편했다. 역할이 중복되는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을 해체하고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인사책임자(CHO) 등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편제했다. 상무 이상 임원은 98명에서 80명으로, 상무보는 312명에서 264명으로 20% 줄였다. 쓸데없는 군살을 빼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대신 필요한 부문에는 확실히 힘을 실어줬다.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해 법무, 윤리(감사), 경영지원 부서장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서도 업게 최고 수준 전문가를 계속 데려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 현대차, LG 등은 조직개편을 통해 어떤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를 표현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 ‘비즈니스 개발 그룹’을 신설했다. 신사업 발굴을 총괄하는 일종의 컨트롤타워다. 백종수 부사장이 비즈니스 개발 그룹장을 맡아 신사업태스크포스(TF)장과 겸임한다. DX 부문 산하 모바일경험(MX)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생활가전(DA)사업부 등도 각각 같은 명칭의 사업 개발 조직을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진행된 연말 인사에서 대표이사 직속 ‘미래사업기획단’을 만들기도 했다. 이 곳은 10년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삼성의 미래 먹거리 아이템을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사업에 속도를 내는 차원에서 ‘ASB(All Solid Battery) 사업화 추진팀’을 설립했다.현대차그룹은 지난 10월 브랜드별로 분리돼 있던 디자인센터를 하나로 모아 ‘글로벌디자인본부’로 승격시켰다. 또 이 본부 아래에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과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등 2개 조직을 신설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에도 전동화 체제 전환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가속 등을 위해 연구개발본부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각 부문을 세분화하고 독자적 개발 체계를 갖춘 본부급 조직으로 만든 게 핵심이다.LG전자는 CEO 직속 해외영업본부를 신설하고 기업간거래(B2B) 사업 강화 등 미래 변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포스코그룹은 최정우 회장 연임여부에 따라 조직 모양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 HD현대, GS, LS, 코오롱 등은 총수 일가에 힘을 실어주며 ‘책임경영’ 의지를 다졌다.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조직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도 있다. 하림그룹은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돼 재계 10위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팬오션과 HMM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성공할 경우 경영 전략을 크게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나 화물부문을 매각 등 당초 예상과 다른 변수가 생긴 만큼 다양한 조직개편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yes@ekn.kr자료사진. 삼성전자 DS부문 V1라인 전경.

LH 임대주택에서도 스마트홈 서비스 받을 수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8일부터 임대주택 최초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영등포 아츠스테이’ 입주민들에게 LH 스마트홈 전용앱을 통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LH는 입주민들의 생활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LH 스마트홈 전용앱을 만들어왔으며, 이번 달 ‘홈즈’ 개발을 완료했다. 이번에 개발한 홈즈 앱을 통한 스마트홈 서비스는 영등포 아츠스테이 입주민들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홈즈 앱을 통해 관리비 및 임대료를 조회하고 하자보수 신청을 할 수 있으며, 개인 건강정보 및 검진기록을 조회하거나 복약 알림도 받을 수 있다. 별도 비용 추가 없이 홈즈 앱을 설치하기만 하면 LH 스마트홈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LH는 현재 제공하는 서비스 이외에도 일정시간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미리 등록된 연락처로 긴급 메시지가 발송되는 기능도 추가해 점차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의 주거 안전망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영등포 아츠스테이 입주민들의 이용후기 등을 참고해 서비스 고도화를 거쳐 모든 임대주택으로 스마트홈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어르신 공동주택인 ‘해심당’에는 헬스케어 특화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주택 유형별로 맞춤형 서비스도 개발해 입주민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주헌 LH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은 "아츠스테이 입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참고해 서비스 개선사항을 발굴해나가겠다"면서 "지난 10일 준공된 과천S10BL을 시작으로 신속히 모든 임대주택에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참고자료] 스마트홈 서비스 이용화면 ‘홈즈’ 스마트홈 서비스 이용화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치솟는 분양가에 ‘N번차’ 무순위 청약 급증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분양가 영향으로 청약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일부 단지에서 계약을 취소하는 당첨자들이 늘어나면서 무순위 청약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현대프라힐스소사역더프라임’은 지난 6일 무순위 청약을 실시하며 8번째 청약을 진행했다. 160가구 규모의 소규모 단지인 현대프라힐스소사역더프라임은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와 큰 차이가 없어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서울 강서구 화곡동 ‘화곡더리브스카이’는 지난 18일 20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올해 들어 벌써 11번째다. 지난 3월에 입주를 시작한 해당 단지는 140가구의 소규모 아파트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판매에 나섰지만 아직도 상당수가 팔리지 않은 상태이다.구로구 개봉동 ‘호반써밋개봉’ 또한 지난 10월 16일 7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실시했으며, 이 중 48가구에 대해 줍줍 청약을 지난 11일 다시 진행했다.서울 인기 대단지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올해 서울 강북지역에서 최대 규모로 청약을 진행한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 대장주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이문3구역 재개발)는 지난 15일 미계약 물량 152가구(전용면적 59~99㎡)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받았다. 해당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1층, 25개 동, 총 4321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로 지난 10월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16.87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이번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152가구는 일반공급 물량(1467가구)의 9.7% 수준으로 열 집 중 한 집은 주인을 찾지 못한 셈이다.무순위 청약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중 하나인 강동구에서도 이어졌다. 1개동 규모의 아파트인 강동구 길동 ‘강동중앙하이츠시티’는 지난 7월 특별공급 청약에서 18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이후 미계약자가 속출하며 무순위가 4차까지 이어졌다.이처럼 무순위 청약이 발생한 단지들에는 소규모이거나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현재 부동산시장 소비심리가 꺾인 가운데, 대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매시장에서 불리하게 적용되는 소규모 단지 당첨자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껴 계약을 취소했다는 해석이다. 끊임없이 오르는 분양가 또한 무순위 청약 발생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여진다.고분양가와 대출 금리 인상이 겹치며 잔금 조달에 부담감을 느낀 일부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이문아이파크자이의 3.3㎡(평)당 분양가는 3550만원으로 최고가 기준 전용면적 84㎡의 가격은 13억원 이상을 호가했다.일부 전문가들은 무순위 청약을 진행하는 아파트 단지들은 내년에도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집값이 오르는 시기라면 소규모 단지이던 고분양가 논란이 있던 걱정하지 않고 계약을 진행하겠지만,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에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꺾이자 불안감을 느낀 당첨자들이 신중하게 행동하기 위해 발을 빼며 무순위 청약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소장은 이어 "현재 분위기가 좋지 않다보니 향후 무순위 청약은 어쩔 수 없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최근 수도권 곳곳에서 무순위 청약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 사진은 방문객 없이 한산한 서울의 한 견본주택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