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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협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해외건설협회는 해외건설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제23기 글로벌 건설 프로젝트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을 26일부터 2024년 2월 7일까지 7주간(231시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에는 국제 표준 계약서 분석 및 공정관리 실습을 중심으로 글로벌 건설 프로젝트 입문, 해외수주영업, 계약관리, 금융(PF, PPP), 공사관리, 플랜트, 토목·건축과정 등 해외건설 전반에 대한 교육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한 교육생들이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활약하게 되는 점을 감안해 비즈니스 영어 Skill과 이슬람 문화 이해 등의 강좌도 포함됐다. 아울러 취업 준비 시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강사를 초빙해 최근 기업들의 채용 트렌드에 맞춘 집단 인성 및 토론·PT면접 등을 실시하는 취업 역량강화 캠프도 마련됐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글로벌 건설 프로젝트에서 활약할 해외건설 개발 플랜트 전문가로서 익혀야할 이론과 실무를 겸비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했다고 언급하면서, 앞으로도 업계의 수요를 반영하여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마련하여 취업준비생들의 성공적인 취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kjh123@ekn.kr취업캠프 ㅇㅁㅇㅇ 해외건설협회의 취업캠프 모습.

[분양 현장] 2000가구 넘는 매머드 아파트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경기도 수원시 ‘매교역 팰루시드’의 분양이 임박했다. 2000가구가 넘는 매머드 아파트인 매교역 팰루시드는 수인분당선 매교역 초역세권 입지로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수원 지역의 청약 한파가 거센 가운데 매교역 팰루시드가 이를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2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은 수원 권선 113-6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매교역 팰루시드의 견본주택을 오는 22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달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매교역 초역세권 입지 갖춘 매머드 아파트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32개 동, 총 217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48~101㎡ 123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입지를 보면 수인분당선 매교역이 초역세권이다. 1호선·수인분당선·KTX·경부선 등이 지나는 수원역도 인근에 있다. 도보거리의 권선초를 비롯해 수원중·고 등의 학교도 가깝다. 이 외에 AK플라자, 롯데백화점, 롯데몰, 수원시청, 수원천, 올림픽공원,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등 수원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에 걸맞게 조경 및 커뮤니티시설 등 상품설계에 신경을 썼다고 한다. 4개 테마의 가로수길, 2개 코스의 피트니스 산책로 등 쾌적한 보행로가 조성되며, 운동 및 놀이공간 등 5가지 테마의 정원도 함께 꾸며진다. 피트니스, GX룸, 실내체육관 등 운동시설과 독서실, 회의실, 키즈카페, 맘스카페, 게스트 하우스 등으로 구성되는 약 6000㎡ 규모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 수원 지역 최고 분양가…고분양가는 아니다?분양가는 3.3㎡(평)당 평균 267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84㎡의 경우 8억5200만원~8억9900만원에 공급된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원 내에서 공급한 단지 가운데 가장 비싼 분양가란 전언이다. 다만 주변 새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분양가는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실제 인근 ‘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2022년 준공, 3603가구 규모)’ 전용 84㎡ 6층은 지난달 18일 9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수원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분양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매교역 일대 리딩 아파트인 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와 분양가를 비교한다면 분양가가 나쁘지 않아 고분양 아파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수원 지역의 분양한파가 거센 가운데 매교역 팰루시드가 이를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수원에서 분양한 단지는 수원성중흥S클래스(2월), 오목천역 더리브(9월),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10월) 등 3곳으로 1순위 청약경쟁률 0%대를 기록했다. 먼저 수원성중흥S클래스의 1순위 경쟁률은 0.69대 1이다. 일반분양 물량 516가구에 358개의 통장만 접수됐다. 수원 외곽으로 평가받는 ‘오목천역 더리브’는 1순위 청약 경쟁률이 0.64대 1, 힐스테이트수원파크포레는 이 보다 더 낮은 0.51대 1을 기록했다.하지만 삼성물산 컨소시엄 측은 흥행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분양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분양가가 계속해서 치솟고 새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수원은 물론 용인, 화성 등 인근 지역과 서울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청약 전문가인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신축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이고 시세와 비슷한 가격으로 분양에 나서기 때문에 흥행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zoo1004@ekn.kr매교역 팰루시드 조감도. 삼성물산매교역 팰루시드 공사 현장.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 모습.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도로공사, 통행료 사후납부하는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전국 휴게소 50개소에 다목적통행료수납기인 ‘휴-게이트’를 도입해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휴-게이트(다목적통행료수납기)는 휴게소 안에서 영업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키오스크(무인정산단말기)를 뜻하며, 고객의 사후납부 편의 향상 등을 위해 도입됐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무인 통행료 정산기 확대 등으로 사후 납부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통행료 현장수납 비율이 온라인수납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는 휴-게이트를 도입해 영업소에서만 제공했던 통행료 사후납부 등의 고객서비스를 휴게소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휴-게이트 이용 고객은 영업소를 가지 않고 휴게소에서 통행료 사후납부, EX선불카드 충전, 미납통행료 납부 등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한국도로공사 선불카드(EX카드)·후불하이패스카드, 삼성·애플페이, 신용(체크)카드 등을 사용해 요금을 납부할 수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휴게이트 도입으로 사후 요금을 납부하는 고객들이 고속도로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h123@ekn.kr휴게이트 ㅇㅇ 휴-게이트(다목적통행료수납기) 사진. 도로공사

[인터뷰]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내년 분양시장 양극화 심화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내년 분양 시장은 양극화가 심화할 것입니다. 무턱대고 청약하기보다는 신중한 청약이 필요합니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20일 서울시 서초구 월용청약연구소에서 진행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월용(월급을 용돈으로)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35세 인서울 청약의 법칙’, ‘청약 맞춤 수업’ 등 부동산 재테크 책을 쓴 청약 전문가다. 박 대표는 청약 강사 중 드물게 예상 경쟁률과 가점표를 제공하고 있어 청약 수요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1984년생인 그는 아주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했다.◇분양시장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박 대표는 현재 분양 시장은 양극화가 심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분양만하면 완판(완전판매)이 됐던 것은 옛말이고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됐다는 분석이다.박 대표는 "올해 분양시장은 분양가와 입지에 따라 양극화가 발생한 상황"이라며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이 됐고 이들은 신중하게 청약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실제 부동산 프롭테크 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분양된 전국 아파트 분양사업장(입주자모집공고일 집계기준)은 총 215개 사업지로 이 중 67곳은 순위내 청약경쟁률 0%대를 기록했다. 연내 총 분양사업지 중 3분의 1인 31.2%는 소수점 이하의 저조한 청약성적표를 받은 셈이다. 2021년 총 439곳 중 64곳인 14.6%만 청약경쟁률 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청약수요의 움직임이 특정단지에만 쏠리는 양극화 현상이 더 강해졌다.박 대표는 분양 시장 양극화 현상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어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되는 곳이나 역세권 등 선호 입지에 수요가 몰릴 것이란 분석이다. 수도권에선 인천 검단신도시와 파주 운정신도시, 지방은 청주가 분양 성적이 괜찮을 것이란 전망이다.박 대표는 "올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고 서울 출퇴근이 나쁘지 않은 인천 검단신도시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청약자들이 많이 몰렸는데 내년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방의 경우 청주 분양시장 분위기가 괜찮았다"며 "내년에도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분양가 급등…청약보다 매수가 나은 시장박 대표는 내년에도 분양가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비와 금융비 상승으로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예상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12월 13일 기준)에서 청약을 받은 아파트 분양가는 평균 2057만원(이하 3.3㎡ 기준)으로 나타났다. 2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박 대표는 "공사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무리하게 대출을 받은 시행사들의 금융비용도 쌓이고 있다"며 "올해 분양가가 많이 올랐지만 분양가는 더 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분양가 규제와 관련해 공공 택지는 분양가규제를 강화하고 재개발 재건축 등 민간 분양에 경우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를 규제하다 보면 공급을 위축시킬 수 있어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면서도 "신도시 신규 택지 공급되는 아파트는 사전 청약 분양가를 확정 분양가로 돌리는 등 분양가 규제를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박 대표는 마지막으로 실수요자들이 청약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신규 분양 아파트의 장점은 인근 신축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 최근 분양가가 많이 오르면서 이러한 장점이 사라졌다는 것이다.박 대표는 "청약이 답이 아니다. 청약보다 매수가 나은 시장이 되었다"며 "저렴한 새집은 경쟁이 치열해 고스펙자들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zoo1004@ekn.kr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그는 내년 분양시장은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내년 단독주택 공시가 0.57%↑…변동폭 역대 최저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내년 전국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올해보다 0.57% 상승하며 표준지 공시가는 1.1% 오른다.이번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 변동 폭은 2005년 주택 공시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정부가 내년 부동산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현실화율)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한 데다, 올해 단독주택과 토지 가격 변동성이 낮았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국토교통부는 2024년 1월 1일 기준 표준지와 표준주택의 공시가격을 공개하고 소유자 의견을 받는다고 20일 밝혔다.표준지는 전국 3535만필지 중 58만필지, 표준주택은 전국 단독주택 409만가구 중 25만가구가 대상이다. 이는 정부가 대표성이 있다고 판단해 공시가 산정의 기준으로 삼은 ‘샘플’이다. 해당 가격을 토대로 지방자치단체에서 개별 단독주택과 토지 공시가격을 정한다.정부는 올해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문재인 정부가 현실화 로드맵을 수립하기 전인 2020년 수준으로 되돌려 적용한 뒤 2년 연속 유지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내년 공시가격에는 표준주택 53.6%, 표준지 65.5%의 현실화율이 적용됐다.내년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으로 0.57% 올랐다.2021년 6.80%, 2022년에는 7.34% 오른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올해 14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5.95%)했다가 다시 소폭 상승으로 돌아섰다.올해 단독주택의 시세 변동 폭이 좁았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매매가격지수 기준으로 전국 단독주택 평균 가격은 올해 1∼11월(누계) 1.74%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값이 4.79% 내린 데 비해 단독주택은 소폭 오른 것이다.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서울(1.17%)이며, 경기(1.05%), 세종(0.91%), 광주(0.79%), 인천(0.58%)이 뒤를 이었다.제주(-0.74%), 경남(-0.66%), 울산(-0.63%), 부산(-0.47%), 전북(-0.36%) 등 전국 17개 시도 중 5개 시도에서는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떨어졌다.서울 내에서는 고가 주택이 많은 강남구(1.87%), 용산구(1.62%), 서초구(1.53%)의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상승률이 높았다.내년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평균으로 1.1% 상승했다.내년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 폭 역시 표준주택처럼 2005년 주택 공시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낮았다.시도별로는 세종(1.59%), 경기(1.24%), 대전(1.24%), 서울(1.21%), 광주(1.16%) 순으로 내년 공시지가 상승 폭이 컸다. daniel1115@ekn.kr국토교통부는 내년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와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20일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단독주택 밀집지역 전경. 연합뉴스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5년간 2억6000만원↑…소규모보다 7000만원 더 올라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전용면적 84㎡ 기준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가격이 지난 5년간 2억6000만원가량 올라 소규모 단지보다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3.3㎡(평)당 평균 매매가는 2018년 12월 1445만원에서 올해 11월 2083만원으로 638만원 올랐다. 단지 규모별로 보면 15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는 1884만원에서 2654만원으로 770만원 뛰어 상승 폭이 가장 컸다. 1000∼1500가구 아파트 단지가 636만원 상승해 뒤를 이었고, 700∼1000가구(564만원↑), 300∼500가구 미만(557만원↑), 300∼500가구(550만원↑) 등 단지 규모가 클수록 집값 상승 폭도 컸다. 300가구 미만의 경우 552만원 올랐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환산하면 15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는 지난 5년간 2억6180만원 상승한 반면, 3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는 1억8868만원 올라 그 차이가 7412만원에 달했다. 청약시장에서도 대단지 아파트가 강세를 보였다. 올해 1순위 청약자 수 상위 10곳 중 7곳이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단지였고, 나머지 3곳 중 2곳도 900가구 수준의 단지였다. 청약자 수가 가장 많았던 아파트는 13만명 이상을 끌어 모은 ‘동탄레이크파크자연&e편한세상’으로 1229가구 규모다. 한편, 내년 1500가구 이상 대단지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7만1127가구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9만7788가구)보다 2만6000여가구 감소한 규모로, 전체 연간 입주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6.7%에서 21.4%로 5%포인트(p) 이상 떨어졌다. daniel1115@ekn.kr개포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가격이 소규모 단지보다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내년 노사관계 최대 불안요인은 ‘노동계 정치투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24년 노사관계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사관계가 불안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들(62.3%)은 ‘노동계 정치투쟁 증가(39.0%)’를 내년 노사관계의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회원사 124개(응답 기업 기준) 기업이다.경총에 따르면 기업들은 임금 및 복리후생을 제외한 임단협 주요 쟁점으로 ‘정년연장’(28.6%), ‘근로시간 단축’(15.0%), ‘조합활동 확대’(12.9%) 등을 꼽았다.내년 사회적 대화에서 가장 먼저 논의돼야 할 주제는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노사간 힘의 균형 회복을 위한 노조법 개선(부당노동행위 형사처벌 폐지, 쟁의행위시 대체근로 허용, 사업장 점거 전면 금지 등)’(54.0%)을 가장 많이 응답했다.그 밖에 ‘근로시간제도 개선(연장근로 관리단위 선택권 부여 등)’ 27.4%, ‘취업규칙 변경 등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8.1%, ‘고령화 시대 대응을 위한 고령자 고용촉진·안정 방안’ 8.1%, 파견법·제도 개선(현행 Positive List 방식 → Negative List 방식)’ 1.6% 순으로 나타났다.내년 노사관계가 안정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들(13.7%)의 대다수는 그 이유로 ‘정부의 산업현장 법치주의 정착 노력(82.4%)’을 꼽았다.장정우 노사협력본부장은 "기업들은 정부의 법치주의 확립 정책이 산업현장 노사관계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하는 반면 총선을 앞두고 노동계 정치투쟁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노사관계는 임금인상, 정년연장, 근로시간 단축 등 노조의 다양한 요구가 제기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내년도에는 현장 노사관계 불안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yes@ekn.kr2024년 노사관계 불안요인2024년 임단협 쟁점사항 전망

"내년 1분기 EBSI 기준선 근접···수출 회복 기조 지속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내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가 기준선(100)을 하회하는 97.2로 예상됐다. 수출 환경은 전 분기 대비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올해 4분기 EBSI(90.2) 대비 내년 1분기 EBSI가 상승하면서 기준선(100)에 근접, 업계의 수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를 발표했다.EBSI(Export Business Survey Index)는 다음 분기 수출 경기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개선(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면 100보다 큰(작은) 값을 가진다.연구원에 따르면 반도체(103.4), 자동차·부품(102.4), 무선통신기기·부품(110.9) 등 8개 품목은 내년 1분기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 제품(67.8)의 경우 수출 환경을 매우 부정적으로 전망해 전체 EBSI가 기준선(100)을 하회했다.석유 제품은 국제 유가 하락, 환율 변동, 중국 설비 증설에 따른 과잉 공급 심화로 수출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 제품을 제외한 EBSI는 100.4로 조사됐다. 주요 품목은 수출 증가율 플러스 전환과 반도체 수출 성장세 기록 등으로 수출 여건이 개설될 것으로 기대된다.항목별로는 수출상담·계약(108.3), 국제 수급(101.0), 제조 원가(100.3) 등 3개 항목의 지수가 100을 상회했다. 해외 수요와 수급 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응답 기업은 내년 1분기 수출 애로 요인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 수출국 경기 부진, 바이어 가격 인하를 꼽았다.△원자재 가격 상승(19.6%)은 3분기 연속 수출 기업의 최대 애로사항으로 지목됐다. △중국 포함 개도국의 시장 잠식(전 분기 대비 +1.0%p), △바이어의 가격 인하 요구(전 분기 대비 +0.9%p) 등의 애로를 호소하는 기업의 비중이 증가하며 내년에도 개도국과의 수출 경합 및 채산성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김나율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은 "수출 기업이 느끼는 원자재 가격 불안과 채산성 악화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출 기업의 장기계약, 수입선 전환 노력과 더불어 정부의 할당 관세 연장, 공공 비축 확대, 수입 부가세 납부 유예 요건 완화 등 수출 기업의 채산성 개선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yes@ekn.kr내년 1분기 품목별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수출 애로요인(전망) 응답률

"작년 기업 사회공헌 지출액 3조5367억원···역대 최고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주요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금액이 총 3조5367억109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개사 당 평균 지출액은 153억1044만원이었다. 이는 사회공헌 실태조사를 실시한 1993년 이래 최고치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3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를 발표했다.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설문 응답기업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기업 등 299개사(지출금액 공개 26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한경협에 따르면 작년 사회공헌 지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한 기업은 63.5%로, 그 중 25% 이상 증가한 기업도 전체 분석기업의 39.8%로 나타났다. 증가 이유로는 ‘긴급 구호, 국가적 행사 등 당해연도 이슈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23.3%),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 증가 및 신규 론칭’(21.7%),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지원 요구 증가’(17.5%) 순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는 ‘취약계층 지원’(25.5%), ‘교육·학교·학술’(16.3%), ‘문화예술·체육’(13.6%), ‘지역경제 활성화’(13.2%)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취약계층 지원 분야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사회공헌 지출이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돼 있었던 사회공헌 사업들이 재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해외지원(2021년 0.7%→작년 12.2%), 지역경제 활성화(2.6%→13.2%), 환경 보전(1.5%→4.1%), 교육·학교·학술(13.1%→16.3%)에서 지출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한경협은 지난해 기업 사회공헌 트렌드를 ‘GRIT’으로 제시했다. 활발했던 해외지원(Global)과 축제 등 대규모 사업의 재개(Reopen) 및 기술기반 공헌사업(IT)을 결합한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로 경영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도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한 우리 기업들의 끈기와 노력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외 ESG경영 강화기조와 함께 기업들의 ESG 활동도 본격화됐다. 실제 관련 설문 응답기업(105개사)의 73.7%가 ESG 전담부서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기업 중 210개사는 ESG경영 전략 수립 및 효율적인 활동을 위해 이중 중대성 평가를 도입했다. 이중 중대성 평가를 기준으로 선정한 중점이슈에는 환경이슈(44.6%)가 가장 많았고, 이어 사회(39.3%), 거버넌스(16.1%) 순으로 나타났다. ESG경영 활동을 공시하는 과정에서 분석기업 92.8%가 국제 지속가능성 보고지침(GRI) 인덱스를 준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은 글로벌 ESG 공시 의무화 추진 관련 애로사항으로 ‘모호한 공시개념과 명확한 기준 부재’(36.1%), ‘요구되는 데이터 확보 애로’(29.2%), ‘촉박한 공시 일정’(13.4%) 등을 지적했따. 이상윤 한경협 CSR본부장은 "지난해는 미중 갈등과 공급망 이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집중폭우로 인한 재난구호 등에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했던 한 해였다"며 "특히 한경협이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구 사회공헌백서)를 발간 한 지 30년이 된 올해에 기업들의 우수한 사회공헌 성과와 활동을 알리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yes@ekn.kr최근 5개년 기업 사회공헌 지출 규모와 평균 사회공헌 규모. 최근 5개년 기업 사회공헌 지출 규모와 평균 사회공헌 규모.

"내년 1월 BSI 91.1···기업심리 여전히 부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내년 1월 전망치가 전월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91.1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BSI 전망치는 작년 4월(99.1)부터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이달 BSI 실적치는 94.9로 기준선 100을 하회했으나, 지수 값 자체는 전월(89.2)대비 5.7포인트 상승했다. 내년 1월 업종별 BSI는 제조업(87.0)과 비제조업(95.2)이 동반 부진했다. 비제조업 BSI는 이달 100.5로, 5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초과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기준선 아래로 하락했다. 제조업 BSI는 2022년 4월(94.8)부터 22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는 기준선(100.0)을 초과한 업종이 없었다. 기준선에 걸친 3개 업종(식음료 및 담배, 비금속 소재 및 제품,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 업종) 중에서는 △전기·가스?수도(110.5) △여가·숙박 및 외식(107.1) △운수 및 창고(104.2)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도·소매는 기준선(100.0)에 걸쳤으며, 나머지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85.7) △건설(82.6) △정보통신(81.3)는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내년 1월 조사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타났다. 전 부문 부진은 작년 10월부터 16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내수(93.8), 수출(94.9), 투자(91.9)는 지난해 7월부터 19개월 연속 동시에 부진했다. 내수·수출·투자의 19개월 연속 동반 부진은 2021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우리기업들은 글로벌 경기부진과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노동개혁·규제개혁·세제개선으로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역동성을 강화해 기업심리를 진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es@ekn.kr종합경기 BSI 추이 종합경기 BSI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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