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업황 개선에도 건설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3월 기업 체감 경기가 전월 대비 1포인트(p) 오르는데 그쳤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69였다. BSI는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부정적인 응답이 긍정적인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하회한다. 이달 12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조사에는 전국 3524개 법인기업 가운데 제조업 1813개, 비제조업 1457개 등 총 3270개 업체가 응답했다. 업황BSI를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3포인트 올랐지만, 중소기업은 전월과 같았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이 각각 2포인트 상승했다. 3월 제조업 업황실적BSI는 1포인트 오른 71이었다. 전자·영상·통신장비와 기타기계·장비는 반도체 수출 증가에 힘입은 업황 개선, 반도체 제조용 장비를 중심으로 수주가 늘면서 각각 14포인트, 3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건설경기 둔화에 따른 철강 수요 감소, 중국발 철강 공급과잉으로 인한 제품가격 하락으로 1차 금속이 9포인트 하락했다. 4월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1차 금속(-10포인트), 금속가공(-7포인트) 등이 하락하면서 전월 대비 2포인트 내린 73이었다. 3월 비제조업 업황실적BSI는 68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올랐다. 주식 및 가상자산 거래량 증가로 관련 플랫폼 운영 기업 매출이 늘면서 정보통신업이 7포인트 상승했다. 운수창고업의 경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해상 운임 상승 및 항공 화물 반사 이익 증가로 5포인트 올랐다.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도 전월 대비 4포인트 올랐는데, 이는 토목 설계를 중심으로 공공 부문의 발주가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4월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도소매업(-2포인트), 부동산업(-4포인트) 등이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69로 조사됐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3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1.1포인트 내린 92.2였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2.7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내렸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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