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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기술,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심사 결과 공기업군 ‘최우수기관’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전력기술(사장 김성암)이 2023년도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심사 결과 공기업군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감사원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감사원은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관의 자체감사활동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해 공공기관과 중앙행정기관 등을 대상(2023년도 기준, 676개)으로 매년 자체감사활동을 심사하고 있다. ’23년도에는 심사 부문별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된 15개 기관(공기업군 2개 기관)을 ‘최우수기관’으로, 전년도 대비 성과가 향상된 8개 기관(공기업군 1개 기관)을 ‘성과향상 최우수기관’으로 선정하고 감사원장 표창을 수여했다. 이번 자체감사활동 심사에서는 감사활동/감사성과/사후관리 등 기존에 있었던 자체감사활동영역에 대한 평가에 더해 기관 차원 내부통제지원영역 평가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한국전력기술은 ▲내부통제 거버넌스 구축 ▲국내 최초 산학협력 감사행정학과(석사) 개설 ▲리스크 평가 및 업(業)특성 연계 종합 감사 ▲국제표준 ISO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등의 다양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았다. 내부통제지원, 내부 감사 활동 등 평가요소 전반에 걸쳐 우수한 평가를 받은 한국전력기술은 공기업군 36개 기관 중 최고 득점으로 가장 높은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윤상일 상임감사는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심사 결과 ‘최우수기관’에 선정된 것은 회사와 감사실 모두의 노력으로 이뤄낸 쾌거"라며 "앞으로도 내부통제활동과 함께 적극적인 예방감사 활동, 감사취약분야에 대한 집중 점검을 통해 전문성 있고 신뢰받는 한국전력기술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js@ekn.krclip20231128150101 윤상일(오른쪽)한국전력기술 상임감사가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심사 결과 공기업군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감사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 겨울철 안정적 전력 공급 선제 대응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다가 올 겨울철 전력 수급 대책기간 동안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남동발전은 최근 경남 진주 본사에서 내달 4일부터 2024년 2월 29일까지 예정된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 시행에 앞서 발전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다짐하는 ‘노사합동 무사고·무고장 달성 선서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김회천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및 노동조합 대표, 본사 처실장, 남부권 사업소 본부장 및 지부위원장이 참석했다. 또한 전 사업소 2직급 이상 간부 직원들은 화상 연결을 통해 행사에 참석하는 등 이번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 동안 안전사고와 설비 무고장 달성을 위해 전사적으로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이 자리에서 올겨울 국내 전력수요 및 공급능력, 예비력 등 예상 수급 현황을 전망하고, 회사의 전력 공급능력 극대화 방안 및 전사 협조 요청사항 공유 등 ‘발전설비 안정운영 대책’ 방안도 발표했다. 이어 참석자 전원은 ‘업무수행에 있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모든 지혜와 열정을 모아 안정적인 전력공급의 책무를 완수하겠다’는 내용의 선서문을 낭독했다. 김회천 사장은 "급작스러운 한파와 폭설로 인한 연료공급 차질과 발전설비 동파고장에 대비한 철저한 대응태세"를 당부하였고, 경영진에게는 "주기적인 현장경영활동을 수행하여 사업소의 준비상황 점검과 현장 문제점의 신속한 해결지원"을 주문하였다. 김회천 사장은 다가오는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을 대비해 발전소 현장을 잇달아 방문해 현장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1일 여수발전본부를 시작으로 22일 삼천포발전본부, 28일 고성발전본부를 찾아 안전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애쓰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jjs@ekn.kr남동발전, CEO 현장경영활동 김회천 사장(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이 경남 고성군 고성발전본부에서 발전소 현장경영활동을 가졌다.

중부발전, 대규모 재생에너지 계통 수용성 확보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이 대규모 재생에너지 전력계통 수용성 확보를 위한 200MW급 압축공기저장 발전시스템(CAES/Compressed Air Energy System) 기술개발 중간점검회의를 개최했다. CAES는 전력을 압축공기로 저장하는 장주기 에너지저장 시스템으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저장할 수 있어 전력망 유연성 확보의 대안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이는 특히 미래 에너지스토리지 기술 중 저비용, 고안전성, 대용량화가 가능하여 중부발전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도전적인 과제로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과제의 목표는 200MW급 CAES 실증사업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이번 중간점검회의를 통해 CAES 기술동향, 실증연구 방향, 입지조사 그리고 주요 기기와 저장조의 개념설계 및 비용 산출과 종합적인 경제성 분석 및 운영 시나리오별 사업성 평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 중부발전은 CAES 실증사업을 위해 최적의 지역 선정과 사전 지반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기존의 비단열방식 설계에서 더 나아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단열방식 설계에 대한 비교 분석도 진행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CAES를 통해 전력망 변동성에 대응하는 계통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기술은 재생에너지 출력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기저 발전원의 감발을 방지하며, 배터리 ESS가 제공하지 못하는 계통 관성을 공급하는 등 다방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중부발전은 200MW급 CAES 실증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향후 사업 고도화를 통해 실증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부의 에너지스토리지 산업 발전전략에 부응하고, 국가 장주기 ESS 실증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jjs@ekn.krclip20231128145412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안종보 ESS PD(첫째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와 한국중부발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참여연구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식 의원 ‘2023년 한국원자력학회 공로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김영식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북 구미을)이 24일 국내 원자력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사단법인 한국원자력학회로부터 ‘2023년 한국원자력학회 공로상’을 수상했다. 한국원자력학회가 주관하는 ‘공로상’은 원자력에 관한 학술발전 및 기술향상에 현저하게 공헌한 회원에게 수여한다. 김의원은 국회 의정활동을 통해 원자력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률 입안과 연구로 원자력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되었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유일하게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몸담았었던 공학자로서, 문재인 정부 당시 탈원전 절차적 위법성,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였고, 신한울 3,4호기 재개에 앞장섰으며, 신한울 1,2호기의 조속한 운영 허가도 촉구한 바 있다. 또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상임자문위원으로 윤석열 정부 원자력(SMR, 고준위폐기물, 원자력산업분야) 진흥정책 수립에 기여하였고, 2021년부터 혁신형 SMR 국회 포럼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주요 입법활동으로는 △차세대 원자력,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가전략기술의 육성계획을 담은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2023.2.27. 통과, 시행중) △고준위폐기물 관리 로드맵을 골자로 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등에 관한 특별법안’(2022.8.30.) △한국형 선진소형원자로 전주기 발전계획을 마련하는 ‘선진소형원자로 경쟁력 강화 및 상용화 촉진에 관한 법률안’(2022.11.18.) 등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실행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김영식 의원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 출신이자 과학기술계 대표의원으로서 탈원전 폐기는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었고, 저뿐만 아니라 원자력 생태계 복원을 위해 노력하신 분들을 대표해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원자력산업이 다시 한번 세계 1위를 탈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jjs@ekn.krclip20231124113106 clip20231124113139 김영식 국회의원이 24일 한국원자력학회로부터 ‘2023년 한국원자력학회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 국민눈높이 맞춘 경영체제 혁신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과 전 직원이 ‘Change KOSPO’라는 슬로건을 걸고 비상경영해커톤을 개최했다.이번 비상경영해커톤은 최근 초불확실성 시대의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전 직원의 인사이트를 확대하고 혁신 공감대를 형성·확산을 통해 전 직원이 One-team으로 뭉쳐 한전 등 전력그룹의 경영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계기를 만들고자 기획됐다. 특히 경영진부터 본사 처장은 물론이고 사업소 직원들까지 모두 참여하여 회사의 경영방향에 대해 듣고 자유롭게 질문하는 토론의 장이 마련되어 눈길을 끌었다. KOSPO 비상경영해커톤은 △전 직원이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은 One-team KOSPO ‘샌드아트 공연’과 △전 경영간부가 솔선수범하여 국민 눈높이의 혁신과 청렴을 다짐하는 ‘혁신청렴 다짐 서약식 및 핸드프린팅’‘으로 시작됐다. 이후 △정부정책을 적극 이행하고 환경변화에 따른 중장기 경영전략과 조직개편 방향을 담은 ‘중장기 경영체제 개편’ 설명 △생성형 Ai를 활용한 차세대 전력기술 개발 △‘KOSPO IDPP 성과발표’와 함께 △조직별 현안사항 발표와 대책토론 등 다양한 혁신 주제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승우 사장은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고 강조하며 "남부발전은 위기때마다 더 높이 도약했던 역사와 저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비상경영해커톤을 계기로 전 직원이 하나로 뭉쳐 또 한번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슬기로운 혁신을 추진해 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jjs@ekn.kr이승우(앞줄 가운데)한국남부발전 사장이 전 직원과 함께 혁신을 위한 ‘Change KOSPO! 비상경영해커톤’ 행사에 참여했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에너지정보관 새단장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대표이사 최성광)이 재단 사옥 내 1층, 에너지교육·체험시설인 ‘에너지정보관’ 개편 작업을 마무리했다.에너지정보관은 미디어아트존, 상설전시존, 포토존, 기획전시존으로 구성되어 있고 현대적이고 차별화된 시설로 방문객들에게 더 나은 에너지 체험 공간과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미디어아트존은 에너지 역사를 주제로 불, 화석에너지, 신재생, 원자력에 이르기까지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는 에너지원의 변천사에 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입체적 영상과 최신 미디어아트 기술을 적용해 관람객들에게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에너지와 환경에 대한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상설전시존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CFE(무탄소에너지), 수소, 원자력, 온실가스 감축, 1kWH의 소중함 등 최신 에너지 정보를 웹툰 형식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에너지 정보와 지식을 웹툰 형식으로 즐겁게 습득할 수 있으며, 친근하고 흥미로운 경험을 얻을 수 있다.포토존은 에너지정보관 캐릭터 아곰이를 배경으로 그래픽과 입체적인 등신대, 조명을 활용하여 방문자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최성광 대표이사는 "에너지정보관 개편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시민들이 에너지문제를 이해하고 인식할 수 있는 의미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jjs@ekn.kr에너지정보문화재단에서 새롭게 개편한 에너지정보관 미디어아트존

한국수력원자력, 아동들에게 문화 체험 공간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지역 아동들에게 문화 체험 공간을 지원한다. 한수원은 최근 경주 안강읍 레인보우 지역아동센터에 아동 복합문화공간인 ‘생각발전소’ 295호를 개소했다. 레인보우 지역아동센터 생각발전소는 연면적 19제곱미터 규모로, 그림 그리는 공간과 영화 상영 공간, 보드게임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이동형 모니터를 설치해 아동의 학습, 놀이, 영화관람 등 체험 활동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생각발전소는 한수원이 후원하고 초록우산이 주관하는 ‘지역아동센터 행복나눔’ 사업의 하나로, 지역아동센터 일부 공간을 개보수하고 기자재를 지원해 아동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한수원은 올해 10곳의 생각발전소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며, 이렇게 되면 총 304곳의 생각발전소가 전국 각지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한수원 ‘지역아동센터 행복나눔’ 사업은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생각발전소, IT-ZONE, SAFE-ZONE 조성 및 기초학습, 경험학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2년부터 시행된 ‘행복더함 희망나래’사업을 2021년에 새롭게 단장해 지속하고 있다. 황주호 사장은 "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생각발전소를 통해 아이들의 행복한 미소가 이어지길 바란다"며, "미래세대가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jjs@ekn.kr1 사진. 한수원이 지역아동센터 행복나눔 사업의 일환인 생각발전소 295호 개소식을 가졌다

[글로벌 자원안보 세미나] "반복되는 에너지안보 위기…독립적인 자원개발기구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오세영·윤수현·이원희 기자] "에너지 안보 위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독립적인 자원개발기구를 설립하고 자원을 저렴한 가격에 사와야 합니다." 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은 에너지지경제신문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한국자원경제학회 후원으로 주최한 ‘2023 에너지자원 글로벌 협력의 성과와 과제’ 세미나에서 패널토론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은 황진택 제주대 공과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토론에는 박호정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김창규 민간 LNG산업협회 부회장, 최승신 C2S 대표가 참석했다. 토론에 앞서 김진수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교수가 ‘석유가스 수급 안정화를 위한 협력 성과와 과제’, 서경환 한국광해광업공단 핵심광물대응처장이 ‘핵심광물자원 수급 안정화를 위한 협력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황진택 교수는 "에너지 안보 위기가 전 세계 산업에 위협을 끼치고 있다"며 "올해 다보스 포럼에서는 인플레이션, 자국우선주의 등 섬뜩할 만큼 익숙한 과거의 공포들이 다시 등장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우리도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 계획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마이크 타이슨의 명언처럼 타격을 받아야 정신을 차리는 경우가 많다. 우리도 잘 준비해야 되겠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공기업 위주의 탄소중립 1.0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교수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정치권, 학계, 공기업, 민간이 모두 모여 토론의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오늘 세미나가 실질적인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되길 기대한다. 앞으로 더욱 더 논의 장을 확대하고 성과가 공유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2030 NDC 법제화 풀어줘야…독립적인 자원개발기구 필요" 이날 패널토론에서는 우선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계속 강조되지만 실제 문제는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에너지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2030 온실가스감축목표(NDC) 법제화 풀기, 독립적인 자원개발기구 설립, 남는 자원 트레이드(거래) 허용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됐다. 박호정 교수는 "자원 수급이 어렵다는 문제점이 왜 계속 반복되고 있는지 고민해봤다"며 "2030 NDC 법제화 풀기, 독립적인 자원개발기구 설립, 자유로운 트레이딩 허용 등을 제안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지금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2030 NDC에 묶여 있다. 법적으로 구속돼있다 보니 우리가 해외에서 LNG 물량을 확보하는 게 더 힘들 게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경제규모로 되는 국가에서 이를 의무화시킨 케이스는 절대적으로 없다고 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30 NDC는 2030년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세운 계획으로 에너지 공급 계획도 2030 NDC를 바탕으로 설립된다는 의미다. 이는 곧 유연하게 LNG를 확보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석유나 가스 수급이 NDC에 묶여 있다 보니 정치권에서 비난을 받는 상황"이라며 "2030 NDC 법제화를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에너지전문가들은 독립적이고 통합적인 자원개발 기구의 필요성을 말한다"며 "그간 특정 공기업이 특정자원 리스크를 관리할 시대는 지났다. 석유공사는 석유 만하고 광해광업공단은 전력자원만 하니 리스크 관리가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에 들어와서 소비하고 남는 자원을 자유롭게 거래하는 트레이딩을 허용해야 자원개발 투자를 더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비상사태를 대비해 자원비축 의무를 강제화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선제적으로 자유롭게 트레이딩 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창규 부회장은 액화천연가스(LNG) 수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LNG를 조금 더 긴밀하게 보고 잘 키우면 앞으로 더 중요한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며 "최근 국가들의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수급이 불안하기 때문에 LNG 공급망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높은 가격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LNG 도입가격 상승은 전기·가스요금 상승을 야기하는 만큼 LNG 도입국가 다양화 등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하다"며 "자원안보에 있어서도 공공과 민간부문의 파트너쉽을 어떻게 해야 할지 그려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요국들의 공급망 확보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우리나라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자주개발률이란 석유·천연 가스 수입량과 국내 생산량의 합계에서 우리나라의 자원개발사업 프로젝트에서의 석유·천연가스 생산량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김 부회장은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94% 수준으로 우리나라와 실정이 비슷한 일본의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은 약 40%인 반면 한국은 약 10% 수준이다"라면서 "수송 분야와 발전 분야에서 수소·LNG로의 전환이 예상됨에 따라 가스분야의 자주개발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원개발사업에 있어 민관합작투자사업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민간기업의 자원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자원개발기구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정부는 민간의 해외자원개발 지원책으로 국제협력을 지원하고 민간 투자에 대한 재정·세제 지원 확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해외자원개발 예산을 대폭 확대할 필요하고 해외자원개발 사업비의 융자 비율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국가 차원에서 에너지·자원의 공급망 위기관리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고려돼야 한다"며 "현재 공급망 기본법과 국가자원안보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이 추진 중에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원안보특별법 제정시 민관공급기관이 자원안보 위기 극복에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위기극복에 참여한 기관에 대해서 적절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물가 잡는다…비용 고려해서 자원 사와야" 물가 안정을 위해 대규모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조홍종 교수는 "에너지 안보와 해외자원개발을 중단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리고 싶다. 과학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 에너지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잡아 인플레이션을 해결했다고 알고 있는데 그게 아니다. 에너지 대형 공급자가 나타나면서 전 세계 물가도 안정을 이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를 보면 에너지를 많이 공급해 에너지 가격을 대폭 낮추면서 물가를 낮추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에너지 위기가 발생하면서 가격 변동성이 커지다 보니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앞으로 탄소중립 아젠다가 전 세계적으로 자리를 잡았고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에너지를 사용할 수 없다"며 "우리도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하는데 재생에너지는 변동성이 크고 국내 해외자원개발 사업은 10년째 놀고 있는 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내 산업과 수출에 한 축을 차지하는 제조업은 에너지 다소비 업종이다. 하지만 우리는 에너지 공급이 안정적이지 않아 제조업계가 내몰리게 될 위기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각국에서는 자원을 무기화하고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타국의 제조업을 자국으로 유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조 교수는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확보는 너무나도 중요한데 정치권은 이런 우려에 관심이 없다"며 "미봉책과 포퓰리즘만 남발할 게 아니라 미래세대가 짊어질 부채와 부담을 어떻게 해결해줘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에너지 안보에서 비용 문제를 반드시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자원을 싸게 사오는 게 에너지 안보에서 중요하다는 의미다. 최승신 대표는 "에너지 안보의 관점이 유럽연합(EU) 등 각국에서도 변하고 있다. EU는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일본은 2025년에 현물 LNG가 부족해질 것을 예상해 빨리 장기계약을 늘리고 현물 비중을 줄이려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멍하니 있는 듯하다. 안정적으로 구매하기만 하고 비싸게 사와도 정부가 알아서 해주겠지 라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호주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찬성하는 정권이 바뀌었다. 호주의 탄소중립 정책으로 일본의 석탄과 천연가스 수급이 우려되자 일본은 정책당국이 호주로 급파돼 호주 총리의 수급안정 확답을 받아냈다"며 "반면 한국은 인도네시아 석탄, LNG 수출 사고가 터지고 나서야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에너지 안보 위기는 식품위기와 정책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에너지·식품 빈곤층이 급증하고 있고 영국은 선진국 최초로 유니세프가 활동을 시작했다"며 "프랑스는 최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앞두고 금융부문의 환경피해해결 법적의무를 철폐하고 국가는 채택여부만 감독하자고 말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 에너지 공급에만 신경을 쓰고 비싸게 구매하는 건 상관없다는 식"이라며 "지금이라도 에너지 안보를 보는 관점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wonhee4544@ekn.kr6전체-IMG_6980 에너지경제신문·에너지경제연구원 주최, 산업통상자원부·한국자원경제학회 후원으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3 에너지자원 글로벌 협력의 성과와 과제’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사진= 송기우 기자 7토론1황진택-IMG_6996 황진택 제주대 공과대학교수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3 에너지자원 글로벌 협력의 성과와 과제’ 세미나 패널토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송기우 기자 7토론2박호정-IMG_7005 박호정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3 에너지자원 글로벌 협력의 성과와 과제’ 세미나 패널토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송기우 기자 7토론4김창규-IMG_7038 김창규 민간 LNG 산업협회 부회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3 에너지자원 글로벌 협력의 성과와 과제’ 세미나 패널토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송기우 기자 7토론3조홍정-IMG_7015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3 에너지자원 글로벌 협력의 성과와 과제’ 세미나 패널토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송기우 기자 7토론5최승신-IMG_7074 최승신 C2S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3 에너지자원 글로벌 협력의 성과와 과제’ 세미나 패널토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송기우 기자

김동철 한전사장, UAE 원전현장 점검…"원전 수출 위한 현장경영"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한국전력은 김동철 사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해외 원전 수출을 위한 현장 경영의 일환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사장은 상업 운전 중인 바라카 원전 1∼3호기를 둘러본 뒤 지난 5월 건설을 마치고 가동 준비에 착수한 4호기의 연료 장전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김 사장은 현장 근무자들과 만나 "4개 호기가 동시에 건설되는 세계 최대 규모 원전 건설 사업에 참여하는 임직원 모두가 큰 자부심을 갖기를 바란다"며 "성공적 사업 완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UAE 원전 1∼3호기는 각각 2021년 4월, 2022년 3월, 2023년 2월 상업 운전을 시작해 24시간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5년 7월 원자로 건물 기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한 마지막 4호기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연료 장전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형 원전인 UAE 원전의 한 기 설비용량은 1400㎿다. 현재 가동 중인 1∼3호기 설비 용량은 4200㎿이며 4호기까지 추가로 가동되면 UAE 전력 수요의 약 25%를 담당한다. 아울러 김 사장은 한전이 UAE에서 수행 중인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 송전망 건설 현장도 점검했다. 한전이 일본 큐슈전력 및 프랑스전력공사(EDF)와 함께 2021년 12월 수주한 해당 사업은 바라카 원전에서 생산한 전력을 HVDC 방식으로 UAE 해상 원유 시추 시설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 사장은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ENEC) 사장을 만나 양국 간 원자력 및 에너지 분야의 지속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전에 따르면 김 사장은 UAE에 이어 잠재 원전 도입국인 영국으로 이동해 오는 24일까지 현장 경영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claudia@ekn.krclip20231119110012 김동철(가운데) 한국전력 사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UAE 바라카 원전을 방문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전력

남동발전, ‘2023 한국에너지대상’ 국무총리 표창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16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23년 한국에너지 대상’ 시상식에서 에너지 효율향상 및 절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에너지 효율향상 부분 포상은 고효율 설비투자, 에너지 절감, 기술개발 및 보급 등 에너지 효율개선과 에너지 사용량 절감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수여한다. 남동발전은 지난 2012년부터 에너지경영시스템(ISO50001)을 도입해 체계적인 에너지절약 활동을 추진해 왔다. 특히 운전절차 개선, 노후설비 교체, 소비전력 절감, 고효율 설비 도입으로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또한, 에너지 성능 및 효율관리 프로그램을 중소기업과 공동 개발하는 등 에너지절감 분야에 우수한 연구실적을 달성하고, 전사 에너지절감 우수과제 공모, 에너지 절약 위원회 운영 등 예산절감 및 에너지 위기극복에 기여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원균 발전처장은 "앞으로도 국가 에너지 효율혁신 및 에너지 다이어트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라고 말했다.jjs@ekn.kr1 조원균(가운데) 남동발전 발전처장이 국무총리표창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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