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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DN 노사, 반부패·청렴 실천 결의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전KDN(사장 김장현)이 전남 나주 본사 빛가람홀에서 ‘노사합동 반부패·청렴 실천 결의대회’를 시행했다. 공공기관 임직원이 가져야 할 청렴 의식 함양과 반부패에 대한 전사적인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시행된 결의대회에서 김장현 사장과 박종섭 노조위원장은 노사 간 솔선수범 의지를 함께 표명했다. 한전KDN의 반부패·청렴 실천 결의대회는 윤리경영 담당자의 결의문 낭독과 선서를 시작으로 신규 부임한 김문호 상임감사의 ‘상호존중과 배려를 통한 청렴문화 정착’을 주제로 한 청렴 특강 순서로 진행되었다. 직원들을 대표하여 나온 윤리경영 담당자는 결의문을 통해 △특혜 제공 및 사익 추구 없는 공정한 조직문화 구현 △갑질 없는 행복한 일터 조성 △업무 절차 및 규정 준수를 다짐하였다. 한전KDN의 이날 행사는 직접 참여한 본사 직원과 자체 방송망을 통한 실시간 온라인으로 참여 등 전체 임직원들의 청렴한 조직문화 확산 동참을 유도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한 청렴 서약으로 완성되었다. 김장현 한전KDN 사장은 "청렴하고 공정한 조직문화와 전 임직원의 실천 의지는 공기업 경영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반부패·청렴의 실천에는 노사가 따로일 수 있기에 합심하여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종섭 한전KDN노동조합 위원장은 "공공기관의 반부패·청렴 실천은 국민의 신뢰를 받는 출발"이라며 "공익을 위해 노사가 함께하는 실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노동조합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전KDN은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는 윤리 문화 확립과 투명한 책임경영으로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한전KDN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jjs@ekn.kr1 반부패·청렴 결의문을 낭독한 직원과 노사 대표(김장현 사장, 직원 대표, 박종섭 위원장(오른쪽부터))

극한 추위 다음주엔 물러나…전력수급 고비 넘겨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극한 추위가 이번 주 주말부터 물러난다. 다음 주 기온은 겨울철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는 올 겨울철 전력수급의 고비로 여겨졌지만 한차례 넘기는 분위기다. 25일 기상청은 ‘이번 주말 및 다음 주 날씨 전망’ 예보 브리핑을 열고 오는 26일 아침까지 춥다가 낮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 주까지 기온이 오르는 경향을 보이며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겠다. 예상 최저, 최고 기온은 각각 △26일 -7도, 3도 △27일 -4도, 4도 △28일 -4도, -2도 △29일 -5도, 4도 △30일 -3도 4도 △31일 -2도, 5도다. 주말까지는 전국 대부분 맑은 날씨를 유지하겠다. 다만, 오는 26일 새벽∼아침, 27일 밤과 28일 오전에는 서해안 중심으로 약한 눈 또는 눈 날림 가능성이 있겠다. 기상청은 약한 강수로 발생하는 도로 살얼음과 빙판길 등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으로 강조했다. 오는 30일 이후에는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 중심으로 강수가 내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대기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커 기상청은 최신 예보를 참고해 줄 것을 강조했다. □ 최근 1주일 간 전력수급 현황 (단위: GW, 도, %)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다음 주부터는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전력당국도 한숨 돌리게 됐다. 이번 주 최대전력수요는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주 23∼24일 중 한파와 서해안 중심으로 내리는 눈으로 최대 전력수요가 올 겨울 최대치인 91.6GW를 넘겨 92.0기가와트(GW)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 최대 전력수요는 23일에 89.2GW까지 올라가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최대 전력수요가 89.2GW까지 올라갔던 이유로 이상 저온 현상과 태양광 패널 위에 쌓인 눈이 녹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태양광 발전이 돌아가지 않으면서 전력수요를 줄여주는 효과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최대 전력수요가 24일에 23일보다 더 오르지 않은 건 기온과 태양광 이용률이 소폭 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23일 태양광 이용률은 가장 높았던 순간을 기준으로 8%였고 24일에는 두 배 높은 16%로 회복했다. 태양광 이용률은 태양광 설비용량 대비 실제로 얼마나 발전을 했는지 나타내는 비율이다. 다만 다음 달 29일까지 겨울철 전력수급 기간인 만큼 아직 방심하기는 이르다는 게 전력당국의 평가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철저한 대비를 통해서 안정적인 계통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onhee4544@ekn.kr오늘도 매서운 출근길 한파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는 지난 24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인근에서 시민들이 두터운 외투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clip20240125111348 기온 전망(1월 24∼2월 3일) (단위: 도) 자료= 기상청

한전 비상경영·혁신위원회, 전방위 개혁·쇄신 나섰다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경영진, 이사회 의장, 외부 자문위원, 본사 처·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영·혁신위원회’ 토론회를 개최, 위기 대응을 위한 세부 실행계획을 점검하고 미래 도약을 다짐했다. 지난 9월 출범한 한전 ‘비상경영·혁신위원회’는 위원장인 김동철 사장을 중심으로 기존의 구태의연한 제도를 혁파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가미래 성장에 기여하기 위한 기업체질 전환의 구심점이다. 이날 논의된 ‘KEPCO 혁신과제’는 지난해 11월 1차 토론회를 통해 한전 자체적으로 도출한 혁신과제를 외부 위원의 자문을 거쳐 고도화하는 한편, 각 분과별로 정부 정책 및 CEO 경영방침 등 대내외 경영환경과 연계성을 고려하여 실행 가능하게 조정 및 구조화한 것이다. 5대 분과는 △재무위기 대응 △조직·인사 혁신 △신사업·신기술 △미래 전력망 △원전·신재생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각 분과별로 선별한 과제의 추진전략에 대해, 외부 자문위원, 사내 MZ직원을 포함한 다양한 사내·외 패널간에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초유의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8조7000억원 규모의 재정건전화계획과 사옥임대 등 혁신계획, 남서울본부 매각이 포함된 추가 자구대책의 적기 이행전략에 대해 위원간 다양한 의견과 해법이 제시됐다. 전사 조직진단을 통해 수익성·공공성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디지털화·자동화로 효율화한 인력을 설비건설, 원전수출, 신산업과 같은 핵심현안 중심으로 재배치하는 등 내부체질 개선을 위한 혁신과제도 함께 논의됐다. 위원회는 선정된 혁신과제를 속도감 있게 실행하고, CEO와 분과장(경영진) 주관의 주기적인 성과점검·환류 체계를 통해 방향성을 지속 점검 및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본사·사업소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외부 자문위원과 국민들의 다양하고 자유로운 의견을 위원회 운영에 적극 반영, 전력산업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변화와 혁신을 이뤄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초유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과감한 변화와 근원적 쇄신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외부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에 기반해 기존 사업과 업무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고 개선함으로써 ‘국가 미래 성장에 기여하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힘차게 도약하자"고 강조했다.jjs@ekn.kr1 김동철 한전 사장이 비상경영 혁신위원회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동서발전, 시민들에 겨울철 에너지 절약 독려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이 영하 8℃의 한파를 기록한 울산고속터미널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겨울철 에너지 절약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동서발전 임직원은 울산고속터미널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릎담요 등 체온을 보온할 수 있는 방한용품과 에너지 절약 실천수칙이 담긴 안내문을 나눠주며 △겨울철 실내온도 20°C 유지하기 △전기 난방기 사용 자제하기 △난방시 가습기 함께 사용하기 등 일상생활 속 에너지 절약 ‘팁’을 제안했다. 이날 캠페인은 지난해 1월과 8월에 서울역과 서울 명동 상가 일대에서 진행한 캠페인에 이어 유동인구가 많은 울산고속터미널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실천 요령을 홍보하고 동참을 당부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갑작스런 한파가 찾아와 난방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도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절약 방법을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서발전은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일상 속 작은 습관을 바꾸는 방법으로 겨울철 에너지사용량을 절감하자는 취지에서‘에너지 절약 꿀팁’운동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대학 캠퍼스, 에너지 다소비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효율화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jjs@ekn.krclip20240125111114 동서발전 임직원들이 울산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겨울철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 한파 속 현장경영 시행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이 소통 중심의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승우 사장은 최근 안동빛드림본부에서 본부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2024년 업무계획 보고와 겨울철 전력피크 기간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CEO 현장경영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경영은 연일 한파로 전력수요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안동복합 2호기 건설을 위한 건설사무실 입주식과 함께, 안정적 전력공급 및 금년도 업무방향 공유를 위해 이승우 사장이 직접 현장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발전소 현장을 시찰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월 5일부터 시행된 현장경영은 신세종빛드림건설본부를 시작으로 남제주·부산·하동·신인천·삼척·영월 등 남부발전 전국사업소를 대상으로 시행했다. 안동빛드림본부를 마지막으로 사업소 현장경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승우 사장은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업무보고를 시행하여 뜻 깊은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남부발전은 소통을 중심으로 무사고·무재해 사업장 구현과 함께 전력 공기업으로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jjs@ekn.kr1 이승우(왼쪽)한국남부발전 사장이 안동빛드림본부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중부발전, 에너지 취약계층 난방용품 지원 ‘ESG 실천’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이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지역 내 에너지 취약계층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최근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사업’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에너지 취약계층 약 50가구를 대상으로 겨울이불 및 온수매트 등 난방용품을 지원하고, 기관대상 사업으로는 아동·장애인·노인 등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사회복지시설 15개소를 선정해 온풍기, 전기난로 등 온열기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중부발전은 ESG경영 실천을 통한 지역사회 상생협력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가스요금 급등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겨울철 난방비 지원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올해는 겨울철 한파에 따른 보령시 취약계층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새해를 맞아 시행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푸른 용의 기운을 받아 건강하고 활기찬 겨울을 보내시길 바라며, 향후에도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두루 살피고 적극적인 맞춤형 지원을 통해 ESG경영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clip20240125110800 김호빈(왼쪽) 중부발전 사장과 성우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전달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전 이용 늘어도 남 좋은 일"…한수원, 적자 수렁서 ‘허우적’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원자력발전소 이용률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년 연속 80%를 넘겼음에도 한국수력원자력이 오히려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에너지업계에서는 정산조정계수를 적용받지 않는 액화천연가스(LNG)와 재생에너지의 원가를 보전해주느라 공기업인 한수원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24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발전 연료원별 킬로와트시당(kWh)당 발전단가는 원전이 55원, 석탄 141원, LNG 214원, 재생에너지가 168원이었다. 전력도매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는 평균 160원대였다. 즉 한국전력공사는 원전과 석탄발전에서 생산된 전기를 사서 팔 때는 손해를 보지 않았지만 LNG와 재생에너지 전기를 사고 팔 때마다 손실을 본 것이다. 반대로 한수원은 이익을 봐야 정상이지만 정산조정계수를 적용받아 오히려 손실을 보고 있다. 원가도 회수하지 못한 한수원은 지난해 연간적자가 확실시된다. 한전이 발전자회사로부터 전기를 살 때 적용되는 정산단가는 SMP에서 변동비를 차감하고 정산조정계수를 적용한 뒤 다시 변동비를 보전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정산조정계수는 지난 2008년 발전자회사의 초과 이윤을 조정하고자 도입돼 0에서 1 사이에서 조정되며, 0에 가까울수록 발전사 수익이 떨어지고 한전 이익은 늘어난다. 한전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적자를 줄이고자 가격이 저렴한 연료인 원자력의 정산조정계수를 낮게 책정해 재무 부담을 덜어왔다. 그 결과 한수원은 지난해 상반기에 1조71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한 데 이어 3분기까지 누적 16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4분기까지 누적 연간실적은 다음달 중순에 공시된다.한수원 노조 관계자는 "한수원이 공급하는 전력 판매량은 전체 전력 판매량의 31.9%지만, 판매 금액 비중은 11.9%에 불과하다"며 "타 전력원 대비 월등히 저렴한 가격에 전력을 공급했기 때문이다.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등 정부의 국정과제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선 전력 판매단가의 현실화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산업부는 지금 동시간에 전력이 생산되면 재생에너지 전기를 먼저 사도록 하고 있다. 변동비가 0원인 재생에너지에는 가장 비싼 SMP에 REC까지 얹어 정산해주는 반면 원자력은 싸게 파는데 그마저도 제대로 정산해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력 수급 계획에도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늘린다고 하는데 현재와 같은 정산구조라면 5년, 10년 후에는 적자가 더 커질 것 같다"며 "정부가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겠다고 했지만 적절한 이윤이 나지 않으면 원전 관련 투자 등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정산 단가를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정범진 한국원자력학회장은 "정부는 한전의 적자 문제를 다룰 때 원자력 발전이 줄어들고 재생에너지가 늘어났다는 근원적인 문제를 다루지 않고 있다. 재생에너지가 늘어남에 따라 전력망을 보강해야 하는데 많은 돈이 들어간다는 문제도 다루지 않는다"며 "마치 한전이 부실 경영을 한 양 한전의 조직을 축소하고, 자산을 매각하며 직원들의 보너스를 줄이거나 반납하는 계획을 세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탄소중립계획이나 전력수급계획을 세울 때 가격이라는 시장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빼놓고 계획을 짠다. 한전의 적자는 고려하지 않는다. 전력수급계획을 짤 때는 정책전원이라는 명목으로 재생에너지를 무조건 일정비율을 건설하도록 반영한다"며 "그러고 나서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높아져 전력망을 안정화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지나치게 높아진 재생에너지를 감당하기 위한 연구소를 설립해서 지원하고 또 한전의 적자 계획은 고정 값으로 놓고 대책을 수립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산업부가 이러한 현실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비용을 고려한다면 재생에너지는 더 이상 공급하지 않아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굳이 재생에너지를 마구잡이로 공급해놓고 전력망을 강화하기 위해 또, 수요처와 공급처가 다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돈을 쓰는 것은 아무래도 이상하다"며 "그 와중에 신규원전 건설과 해외원전 수출을 해야 하는 한수원은 정작 다른 에너지원 확대에 돈을 대면서 정작 본업에서는 적자로 비싼 이자를 내고 대출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한수원은 이용률 상향, 우라늄 등 에너지비용 상승으로 적자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원전 수출, 계속운전과 신규 원전 건설 같은 과제가 산적한데다 한전에 중간배당을 하는 등 여유 자금이 줄어 원전 운영·보수와 수출 재원 확보 등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유승훈 서울과기대 창의융합대학장은 "원전은 비용이 모자라면 안전 문제로 직결되기 때문에 무조건 단가를 낮춰선 안 된다"면서 "2026년까지 한전과 한수원의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단계적인 전기요금 인상으로 손실을 최대한 줄여야 하고, 정부가 발전 원가를 보전해주는 정부승인차액계약제도(VC)를 도입해 원전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jjs@ekn.kr자료=한국수력원자력.자료=전력거래소

원자력연, 국내 최초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영상화 성공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방사성동위원소 지르코늄-89(Zr-89)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의 영상화에 성공했다. 첨단방사선연구소 가속기동위원소연구실 박정훈 박사 연구팀은 유전자 가위 중 하나인 카스12a(Cas12a) 단백질과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인 지르코늄-89를 접목한 새로운 바이오 소재를 개발했다. 이 새로운 소재는 지르코늄-89에서 나오는 감마선을 추적해 유전자 가위가 어디로 이동하는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정 DNA로 찾아가는 유전자 가위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치료제로 승인하며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동식물의 유전자에서 손상된 DNA를 잘라내고 정상 DNA로 교체해 질병을 억제하는 도구이다. 유전자 가위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가이드 RNA와 표적부위를 인식하고 잘라내는 효소단백질로 구성되어 체내에서 움직인다. 의료용 동위원소 지르코늄-89는 반감기가 3.3일로 체내에서 오래 머물지 않아 안전한데다, 생체물질을 추적하는 데 적합하고 다른 물질과 결합하기 쉬운 특징이 있다. 하지만 유전자 가위는 분자 크기가 크고 구조가 복잡하여 다른 물질과 결합하는 것이 어려웠다. 연구진은 적절한 배양 온도, 시간 등 최적의 조건을 찾아 유전자 가위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지르코늄-89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특히 간경화 치료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간경화에 악영향을 주는 콜라겐의 증식을 억제하도록 고안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활용했다. 이 유전자 가위와 지르코늄-89를 합성한 후 체내에서 잘 전달되도록 지질 나노입자로 둘러싸 캡슐화해 정맥주사로 간에 전달했다. 이 과정을 PET 영상으로 확인하면 유전자 가위의 작용 여부를 알 수 있다. 향후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모델링하기에 따라 암과 같은 여러 질환의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약의 이동과 치료 효과를 즉시 파악할 수 있어 신약 기술 개발이나 연구 등에 활발히 사용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연구개발사업과 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는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약물 전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지 ‘저널 오브 컨트롤드 릴리스(JCR,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의 표지 논문*(지르코늄-89로 표지된 LbCas12a를 이용한 방사성 크리스퍼 간섭 시스템)으로 선정되어 24년 1월에 게재되었다. 국내에서는 포스텍 생물학연구정보센터에서 주관하는 ‘한국을 빛낸 사람들’ 누리집에도 논문이 등재됐다. 박정훈 박사는 "앞으로도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와 바이오 소재 기술을 기초연구 분야와 접목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계속해서 도출해 내겠다"라고 말했다.jjs@ekn.krclip20240124084926 저널 오브 컨드롤드 릴리스(Journal of Controlled Release) 논문 표지, 간경화된 부위가 콜라겐 발현 억제 크리스퍼 단백질로 인해 치유가 된 그림. 크리스퍼 단백질과 지르코늄-89가 합성되어 방출되는 감마선에 의해 체내에 있는 유전자 가위 위치를 영상화할 수 있다.

전기안전공사, 겨울철 전열기구 안전사용 요령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박지현)가 한파에 전열기구 사용 부주의로 인한 화재 증가에 대응하고자 ‘겨울철 전열기구 안전사용 요령’을 발표했다. 최근 3개년 전열기구(전기장판·방석 등) 화재 건수는 2021년 179건, 2022년 242건, 2023년 257건으로 지속 증가 추세로 올해 1월 사망자가 발생한 남원 화재 사고 또한 전기장판에서 발생한 화재다. 전기장판, 전기방석 등 화재 위험성이 높은 전열기구는 다음과 같이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여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 첫째, 전열기구 구입 전 반드시 안전인증(KC마크) 확인해야한다. 둘째, 전기제품 사용 시, 손상된 부분과 전선의 파손 등을 점검해야 한다. 전기제품 사용 전 온도조절기, 스위치 등의 등 파손 여부를 확인하고, 수리 또는 교체하여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셋째, 전기장판 사용 시, 라텍스 재질의 침구류와 함께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장시간 사용 시, 라텍스에 열이 축적되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넷째, 보관 시 무거운 물건 적치 금지, 습기를 피하고 꺾이지 않은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전기안전 관리에 관한 상담을 원하는 국민은 전기안전공사 콜센터로 전화하면 상담 받을 수 있다. jjs@ekn.krclip20240124084702

전기안전공사, SK텔레콤과 ‘통신인프라 전기안전 향상’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박지현)가 SK텔레콤 및 12개 계열사와 ‘통신인프라 전기안전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효율적인 전기설비 유지·운용에 상호 협력 △전기재해 예방을 위한 전기설비 진단·검사업무 상호 협조 △AI기반 리튬축전지 온라인 진단기술 공동 개발 등 6개 항목을 포함하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전기안전공사 박지현 사장과 SK텔레콤 강종렬 사장은 통신인프라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전기안전 확보를 위한 기술지원과 전기·통신설비의 안전역량 강화을 위한 연구·교육 분야에서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박지현 사장은 "통신인프라의 안전 확보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AI기반 전기안전관리기술 도입으로 전기재해를 혁신적으로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jjs@ekn.krclip20240124083835 박지현(왼쪽)전기안전공사 사장과 강종렬 SK텔레콤 사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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