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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기업 “2050 탄소중립으로 전기사용 증가폭 2배 이상 예상”

대한상의 '기업의 탄소중립 대응 및 전력수요 관련 조사' 2050년 탄소중립이 실현될 경우 기업의 전기사용 증가폭이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 제조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의 탄소중립 대응 및 전력수요'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2050년까지 기업별 탄소중립 이행기간 중 전기사용 증가율은 연평균 5.9%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인 2.2%보다 약 2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집계됐다. 탄소중립에 따라 전기사용이 증가한다는 이번 조사결과는 국제에너지기구(IEA) 전망과 일맥상통한다는 분석이다. IEA의 지난해 넷제로 보고서는 탄소중립 달성을 가정했을 때 2050년 전기수요가 2022년 대비 2.5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공장, 자동차, 난방 등에 쓰인 화석연료를 전기로 바꾸는 기술인 '전기화'가 전기수요를 높이기 때문이다. 국제연합(UN)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인 IPCC는 전기화를 탄소중립의 핵심수단으로 보고 있다.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탄소중립 이외에 인공지능(AI)·반도체·ICT 기술 확산·보급은 전기수요 증가를 더욱 가파르게 하는 요인"이라며 “전기수요에 맞춰 무탄소에너지 공급량을 충분히 늘리고 합리적 전기소비 유인도 중요한 만큼 에너지 절약과 효율에 대한 지원정책도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업들은 발전원을 선택할 수 있다면 첫 번째 우선 고려요인으로 '가격'을 꼽은 기업이 66.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안정적 공급'(21.3%), '친환경'(7.3%), '사용안전성'(4.7%) 순으로 답했다. 상기 4가지 고려요인을 10점 척도로 1순위 10점, 2순위 7.5점, 3순위 5점, 4순위 2.5점으로 계산해 백분위로 환산한 종합평가에서도 가격은 총 87점, 안정적 공급이 68점, 사용안전성은 50점, 친환경은 46점으로 나왔다. 이상준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기술발달로 경계가 흐려지고 있지만 기업들은 대체로 무탄소발전원 중에서 가격과 안정적 공급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발전원은 원전이고 친환경, 사용안전성 면에서는 재생에너지가 강점을 가진다고 본다"며 “제품원가와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가격경쟁력과 전력품질을 우선고려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드러낸다"고 짚었다. 우리나라에서 안정적 전력공급을 저해하는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는 '국제분쟁 및 고유가'(50.3%), '무분별한 전력소비'(17.7%), '한전의 막대한 부채'(17.0%), '발전인프라 건설을 둘러싼 주민갈등'(13.7%)을 꼽았다. 기업들은 유럽연합에서 작년 10월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는 탄소국경조정제도와 글로벌 ESG정보공시 확대 등 탄소중립에 따른 대내외 변화를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41.3%가 탄소중립에 따른 산업환경변화에 '이미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아직은 아니나 앞으로 받게 될 것이다'라고 응답한 기업은 50.7%로 나타났다. 탄소중립에 따른 산업환경변화에 대비하지 못하는 기업은 '비용상승 부담'(68.5%), '전문인력 부족'(40.5%), '방법을 몰라서'(39.6%), '변화에 대한 두려움'(4.5%)을 그 이유로 들었다. 탄소중립 대비를 위한 전력정책으로 기업은 '중장기 국가에너지정책의 일관성 유지'(31.7%), '관련 지원정책 확대'(31.3%), '전력가격의 적정성 유지'(29.0%), '전력시장 구조 및 요금체계 개선'(13.3%)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앞으로 탄소중립·디지털화에 따른 전기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고품질의 충분한 전력공급은 산업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요소가 될 것"이라며 “최근 반도체 클러스터,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에 투자중인 기업이 전력을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중점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수원, 남동·중부·동서 발전과 양수발전  추진

양수발전소의 원활한 건설과 발전에 협력하기로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이 남동발전, 중부발전, 동서발전과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수원과 3개 발전회사들은 최근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황주호 한수원 사장을 비롯해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수발전소 건설 및 발전방향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양수발전과 관련한 기술정보 및 지자체 현안사항을 공유하고 각종 인허가 대응 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또 양수발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련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거해 발표한 신규 양수발전 사업자 우선순위 심사 결과, 6개 지점에 4개의 사업자가 선정됐다. 이에따라 한수원과 3개 발전회사들이 신규 양수발전소 총 3.9GW를 순차적으로 건설하게 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양수발전소가 국가 전력계통 안정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고 그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발전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건설사업을 원활히 추진해 나가자"며,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발전사들이 솔선수범해 양수발전과 같은 미래성장동력 창출에 앞장서야 한다"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전 인공지능 전력망, 산불 잡고 해외수출까지

정부·지자체와 협업하여 시스템 전국 확대 및 신기술 해외 수출 적극 추진 전력ICT신기술 활용 시스템으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동철)가 인공지능 전력망 구축으로 산불 방지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전은 송전철탑 및 기지국 등에 산불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산불을 감시하고, 취득된 영상 빅데이터의 AI 분석을 통해 산불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산불 조기대응시스템'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본 시스템은 산림청 등 유관기관 데이터 연계를 통해 산불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물론 송전선로 소손에 따른 대규모 정전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산악지역의 산불 자동탐지와 범국가적 산불 재난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전의 인프라와 플랫폼을 활용하여 기존 산불관제 CCTV 구축 대비 50% 이상의 투자비 절감 효과가 있으며, AI기반 지능형 산불 감시를 통해 약 99%의 탐지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 한전은 겨울·봄철 건조기 산불발생의 대응을 위해 지자체,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시스템의 전국 확대를 추진중이다. 추후 시스템 성과분석과 제품화를 통해 개발도상국 등 산불 취약국가를 대상으로 기술이전 및 컨설팅을 시행하고 지능형감시·데이터분석 분야의 수출활로를 개척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대표 공기업인 한전은 산불 조기대응시스템의 전국 확대로 대국민 편익 및 안전을 증진하고 ICT기술 상용화를 통해 신기술 해외수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해당 시스템으로 지난해 인사혁신처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국수력원자력-세종연구소, 원전 수출 협력

'원전 수출 지원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이 세종연구소와 '원전 수출 지원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핵비확산 이슈의 공동대응 및 주요국 협력 네트워크 기반 조성, 우리나라 원전산업의 국제적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활동 등 원전 수출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수원과 세종연구소는 세계 원전 수출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정치‧외교적 대응 전략이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수출통제, 외교‧안보 등과 관련한 핵비확산 이슈의 선제적 발굴, 해결방안 도출 및 최적의 원전 수출 지원정책 개발을 위해 힘쓴다는 방침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핵비확산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와 관련한 정책 개발을 통해 원전 수출 10기의 국정과제 목표 달성에 힘쓰겠다"며, “한수원이 가진 원자력 전문성과 세종연구소의 외교·안보 연구역량을 결합한다면 변화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나라가 원자력 강국으로서 세계 원자력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국전력공사 ‘CDE DX AWARDS 2023’ 공공기관 부문대상

업무 생산성 및 효율성 증대를 통한 경영효율 향상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전력공사(대표이사 사장 김동철)는 30일에 휘닉스 평창에서 열린 'CDE DX AWARDS 2023'에서 자체 개발한 업무 자동화 기술 'KEPCO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로 공공기관 부문 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CDE DX AWARDS 2023'는 한국CDE(Computational Design and Engineering)학회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엔지니어링 이노베이션, 4차 산업기술분야의 우수 연구성과 및 적용 사례를 시상한다. 한전은 'KEPCO RPA'의 기술력과 전사적인 활용에 대해 우수한 평가를 받아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전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KEPCO RPA'는 한전 직원들이 일상적으로 수행하는 이메일 작성, 데이터 추출, ERP 시스템 연계 등의 단순·반복적인 업무에 대해 총 164종의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 KEPCO RPA는 오픈소스를 활용하여 개발함으로써 한전의 업무환경에 특화된 맞춤형 기능을 추가 비용의 발생 없이 자체적으로 구현할 수 있으며, 기술 적용범위의 확장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low-code(코딩을 적게 하거나, 또는 아예 없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 기반의 개발 환경을 제공하여 간단한 마우스, 키보드 조작만으로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의 개발이 가능하다. 게다가 업무용 챗봇(Chat-bot)과 사진 자료로부터 정보를 추출하는 광학문자인식(OCR, 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기술도 개발하여 기술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한전은 KEPCO RPA의 원활한 적용을 위해 이 기술을 표준 업무 자동화 솔루션으로 지정하고, 기술 세미나 및 경진대회 개최, 교육 과정 개설, RPA 포털 구축 등을 지원하여 활용을 독려했다. 그 결과 총 60 여종의 현장 업무가 자동화되어 단순 행정업무 처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74~90%까지 단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업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 한편 한전 전력연구원은 기술의 고도화를 위해 대형 언어 모델인 LLM(Large Language Model)을 RPA 기술에 융합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사용자가 자동화하고자 하는 업무에 대해 서술하는 것만으로 이에 대응 가능한 RPA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업무 자동화가 적용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KEPCO RPA의 활용을 넓게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단순·반복적인 업무의 자동화는 업무 생산성의 향상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더 가치 있는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최신 ICT 기술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전기술, 유니슨과 풍력발전 사업개발 협력

'국내 육상풍력 발전사업 개발협력 양해각서'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전력기술(사장 김성암)이 국내 풍력발전기 제조업체인 유니슨과 국내 육상풍력 발전사업 개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전력기술 김천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한국전력기술 김성암 사장, 유니슨 박원서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풍력 사업개발 정보를 공유하고 기술협력을 통해 국내 육상풍력 사업을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한국전력기술과 유니슨은 국내 풍력 발전사업에서 전문성을 지닌 기업들로, 이번 협약은 양사가 국내 풍력발전 사업을 확대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니슨은 풍력발전기 제조와 공급을 비롯하여 풍력발전 단지개발 경험을 다수 보유한 기업으로서 영덕풍력, 강원풍력 등 육상풍력발전단지 건설에 참여하였고, 10MW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무부하 운전에 성공하여 해상풍력사업에도 진출하였다. 한국전력기술은 발전사업 엔지니어링을 수행하는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원자력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활발한 사업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제주한림해상풍력 발전단지의 개발․인허가부터 설계․구매까지 일괄 수행하는 등 국내 풍력발전 사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자체 기술개발은 물론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다각적인 사업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김성암 사장은 “한국전력기술과 유니슨과의 협업으로 국내 풍력발전 사업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무탄소에너지원인 풍력발전 기술을 선도하여 글로벌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통합방위 유공 대통령 단체표창 수상

전국 500여개 국가중요시설 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가 '국가 통합방위 대비태세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국가중요시설의 경비ㆍ보안 및 방호체계 확립을 통한 통합방위태세 능력을 인정받았다. 보령발전본부는 최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7차 중앙 통합방위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2023년도 통합방위 유공 대통령 단체표창'을 받았다. 통합방위 유공 대통령 단체표창은 500여 개 국가중요시설 중 비상 상황에 대비한 시설방호계획과 보안ㆍ방호시설 개선, 민·관·군·경 통합방위 작전수행체계 확립 등을 종합 평가하여 최우수 시설 1곳을 선정하여 수여하는 상이다. 보령발전본부는 테러에 대비한 세부적 대응계획 수립, 우수한 과학화 보안장비의 선제적 도입, 유관기관과의 통합 작전수행체계 확립을 위한 주기적 합동훈련 실시 등 꾸준한 노력을 통해 국가중요시설로서 통합방위태세 능력을 인정받아 대통령 단체표창을 받게 되었다. 보령발전본부 이웅천 본부장은 “이번 수상은 보령발전본부 전 직원과 유관기관이 다년간 합심하고 노력해서 이뤄낸 성과라며 더욱 철저한 보안ㆍ방호체계를 갖추어 안정적인 전력을 생산하고 국민 불편 해소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원자력연, 방사선으로 하수슬러지 처리해 수질오염방지·재활용

하폐수 처리장 슬러지 저감처리 재활용 기술 ㈜H&M BIO에 이전 기존 대비 처리시간 30일서 5시간으로 대폭 단축, 처리량도 2배 이상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하수슬러지를 짧은 시간에 대용량 처리하고, 비료로 재활용까지 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방사선의 일종인 감마선을 이용해서다. 한국원자력연구원 해체기술개발부 임승주 박사 연구팀은 '하폐수 처리장 슬러지 저감처리 재활용 기술'을 개발해 (주)에이치엔엠바이오(대표이사 이명오)에 이전했다고 1일 밝혔다. 정액기술료 3억 5000만 원과 매출액 1.5%를 경상기술료로 받는 조건이다. 에이치엔엠바이오는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하수슬러지와 고농도 산업폐수를 처리하는 오폐수처리 전문 기업이다. 이번 기술을 활용해 국내는 물론 중국 및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우리가 배출하는 하수는 대부분 미생물을 이용해 정화한다. 이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미생물의 농축된 찌꺼기인 하수슬러지가 다량 발생해 또 다른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2006년 해양오염 방지에 관한 국제협약으로 하수슬러지의 해양 투기가 전면 금지되면서 국내서도 하수슬러지를 육상에서 처리한다. 2022년 기준 국내 하수슬러지 발생량은 약 447만 톤으로 처리를 위해 연간 약 6,300억 원이 소요됐다. 현재 국내 하수처리장에서 사용하는 기존 슬러지 처리 기술은 하수슬러지를 또 다른 미생물을 이용해 분해한 후 압착해 처리하는 것이다. 그러나 30일 이상의 긴 처리 시간에도 불구하고 약 30% 정도만 줄일 수 있다. 반면 연구팀이 감마선을 이용해 개발한 기술은 단 5시간 만에 최대 61.5%의 슬러지 저감 성능을 보였다. 분해된 하수슬러지 분해액은 복합비료와 탄소원으로 재활용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감마선의 강력한 산화 분해 특성에 주목했다. 전자기파의 일종인 감마선은 파장이 짧고 에너지가 높아 물질을 산화시켜 분해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산화제와 알칼리를 주입해 수소이온농도(pH)를 조절하고, 감마선을 조사하면 하수슬러지를 효과적으로 분해할 수 있음을 실험으로 확인했다. 감마선을 조사하면 하수슬러지 내 미생물 세포가 파괴돼 미생물이 갖고 있는 수분과 영양분을 외부로 용출시킨다. 이로 인해 하수슬러지의 부피와 무게는 줄어들고, 용출액에는 비료와 탄소 성분이 증가한다. 용출액을 농가의 복합비료로 재활용하거나, 하수처리장의 메탄올을 대체할 수 있는 탄소원으로 사용할 수 있어 사업화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기초 기술개발부터 시작해 슬러지 감축 성능에 대한 공인시험까지 마쳤다. 현재 3건의 국내 특허 출원을 마쳤고, 미국, 일본, 중국 등 국외 특허 출원을 앞두고 있다.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앞으로도 국민 건강과 깨끗한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방사선 강점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전KDN 감사실, 업무 전문성 강화 위한 자문위원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전KDN(사장 김장현) 감사실이 2024년 감사자문위원 위촉식과 제1차 감사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한전KDN 감사실은 ‘감사 전문성 중심의 컨설팅 예방감사와 협의체 운영을 통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의사결정’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법률·회계·노무 등 분야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감사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회의는 김문호 한전KDN 상임감사를 비롯한 한전KDN 감사실 담당자들과 향후 2년 동안 한전KDN의 감사 자문위원으로 활동할 외부 전문가 5명이 참석하여 상임감사의 위촉장 수여식과 한전KDN 및 감사실 현황 소개, 위원회 운영계획 및 2024년 주요 감사 업무계획 등을 논의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김문호 상임감사는 "향후 주요 감사업무 현안의 전문성 검증과 발전을 위해 더욱 활발한 감사자문위원회 운영을 기대한다"면서 "한전KDN이 청렴문화 정착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에너지 ICT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의견 개진을 부탁한다"고 말했다.jjs@ekn.kr1 한전KDN 감사실이 감사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중부발전, 4직급 신입직원 82명 채용 ‘블라인드 기반 능력 중심’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이 2024년 4직급 신입직원 82명 채용을 추진한다. 다음달 7일부터 14일까지 입사지원서를 접수받는다. 중부발전은 공공기관으로서 신규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청년채용 확대 의지에 대한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할 방침이다. 입사 지원 시 전공, 연령 등의 제한은 없다. 일부 전형의 경우 사회형평적 채용 확대를 위하여 보훈대상자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별도의 제한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채용분야는 사무, 정보통신, 발전기계, 발전전기, 발전화학, 토목, 건축, 산업위생으로 최종합격과 동시에 정규직으로 입사할 예정이다. 모든 채용 과정은 NCS 기반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된다. 1차 서류전형을 거쳐 2차 직무능력 평가, 3차 심층 면접을 통해 능력 중심의 인재를 선발한다. 접수는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다. 중부발전 홈페이지 또는 입사 지원 홈페이지로 접속하여 지원서를 작성해야 한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채용규모 확대를 통해 청년 취업난 해소에 적극 기여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으로 직무능력 중심의 우수인재 확보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jjs@ekn.krclip20240131091341 중부발전 채용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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